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경기 파주 소재 임진각 광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을 가정해 의심축 신고부터 긴급 조치 등 일련의 방역과정에 대한 현장방역 가상훈련(CPX)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구제역 백신접종 유형(O형) 바이러스가 발생하였을 경우를 상황 부여하여, 이에 대한 대응 태세를 훈련·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 지난 10월 개정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의 내용을 숙달해 문제점 등을 개선·발굴하고, 지자체·유관기관 등의 종합적인 방역태세를 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의심축 신고 접수에 따른 초동 대응 및 방역 준비→구제역 확진(O형 발생 가상)에 따른 가축 이동금지 등 긴급대응→가축전두수 살처분·사체 처리, 긴급 예방접종→대책본부 및 긴급방역기구 가동→통제초소 및 축산차량 거점소독장소 설치 운영→이동제한 해제 및 종식선언까지 일련의 방역조치 사항을 점검한다. 이날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구제역·AI 등 국가재난성 가축질병에 대해선 선제적 예방과 축산관계자의 자발적인 책임방역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철저한 백신접종과 차단방역 등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이날 훈련에는 국민안전처·국방부·경찰청 등 중앙부처와 지자체 및 축산관련단체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현장훈련이 지난 12월 9일 지자체와 관련기관이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을 활용해 실시한 '가상방역 도상훈련'의 연장으로 실시되는 것이며, 이후 지자체별로 실시한 '자체 가상방역훈련' 결과에 대한 평가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상방역훈련 평가대회에서는 지자체별 자체 훈련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발굴하고, 그간 추진된 훈련결과를 평가해 우수사례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가상 방역훈련과 평가대회를 통해서 지자체 및 관계기관의 방역의식과 초동대응 역량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구제역·AI 재발방지를 위한 방역대책 추진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5-12-14 10:41:05[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 단독으로 수행하는 연례 지휘소연습(CPX) '2024 태극연습'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24일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태극연습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에서 나타난 다양한 기습도발 양상은 물론, 북한의 능력에 기반한 기습적인 복합 도발 등이 반영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다만 태극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서 군 병력·장비의 실기동훈련(FTX)은 이뤄지지 않는다. 합참은 "북한의 대남 수사적 위협과 다수의 미사일 발사 시험 등 한반도 전쟁 위협이 지속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은 이번 연습을 통해 '즉·강·끝! 행동하는 군!'을 구현하는 대응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극연습은 2021년 을지태극연습으로 재개된 뒤 2022년부턴 다시 을지연습과 분리돼 단독으로 시행되고 있다. 1996년 '압록강연습'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이 연습은 2004년 '태극연습'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2019년부턴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함께하는 '을지태극연습'이 됐으나, 2020년엔 코로나19 팬데믹과 수해 등으로 실시되지 않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24 12:32:16[파이낸셜뉴스] 한진이 신규 항로를 유치하며 항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23일 한진에 따르면 자회사 중 하나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는 오는 5월부터 SM상선의 2개 북미 노선에 대해 항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SM상선의 CPX(CHINA PACIFIC EXPRESS) 서비스에는 6500TEU급 선박 6척이 투입되며, 기항지는 청도, 상해, 닝보, 부산, 롱비치, 포틀랜드, 부산, 광양, 청도 순이다. 또 PNS(PACIFIC NORTHWEST SERVICE) 서비스에는 4300TEU급 선박 6척을 투입해 옌텐, 닝보, 상해, 부산, 밴쿠버, 시애틀, 부산, 옌텐을 연결한다. 두 서비스 모두 SM상선 선박으로만 운영되는 단독노선이다. 한진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서 부산과 인천, 평택, 베트남의 국내외 4개 터미널과 의왕과 중부 등 7개 내륙기지 및 전국 내륙운송 네트워크를 통해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에 맞춰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한 장비와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국제 항만 보안 및 안전기준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한진의 터미널운영 사업 매출은 2021년 2489억원, 2022년 2699억원, 2023년 2790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HJNC의 경우 총 면적 68만㎡ 부지에 2만TEU급 초대형 선박을 처리할 수 있는 동북아 중추 터미널이다. 2만4000TEU급 초대형선 2척이 동시 접안이 가능하고, 최신식 하역 장비를 통해 국내 최고의 생산성을 보유한 컨테이너 터미널 중 하나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동북아허브항만인 부산 신항 컨테이너 입구에 위치해 선박의 입출항이 용이하고 국내 주요 산업단지와의 연결성이 우수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에 컨테이너터미널과 내륙 거점을 연계한 통합솔루션 제공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입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23 09:24:48[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한·미가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 강화 차원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TTX)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의에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앤드루 윈터니츠 동아시아부차관보 대리를 비롯한 양국 국방·외교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국은 핵, 재래식, 미사일방어, 첨단 비핵 역량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군사 역량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고, 전략자산을 정기적이며 가시적인 방식으로 전개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런 공격은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양측은 북러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이라는 특정 상황을 가정한 TTX는 작년에도 실시된 바 있지만, UFS와 연계해 실시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는 시나리오에 그쳤다면 올해는 북한의 핵 사용 상황도 시나리오에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매년 실시되는 UFS 연습은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인 때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지휘소연습(CPX)이 이뤄진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올해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시행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추진 상황을 점검했으며 양국이 전작권 전환 조건으로 합의한 3개 조건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안보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일본을 포함한 한미일 3자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으며,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통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래트너 차관보와 조 실장은 맞춤형 억제전략이 북한의 발전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서 이와 관련된 NCG의 노력을 환영했다. 한미 양국 군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의 시설과 공역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 등을 통해 훈련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양측은 양국의 과학기술력을 활용해 동맹 역량을 더 현대화하기로 했다. 한국이 최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이 한미의 연합 정찰감시 역량에 기여한다는 데 주목하고 국방우주협력회의(SCWG)를 통해 동맹의 우주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방위산업기반 강화와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협력도 논의했다. 미국 측은 MRO 분야에서 협력하고자 하는 한국의 노력을 주목했으며 그런 협력이 동맹의 태세와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과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미가 방위산업 시장에 대한 서로의 접근을 허용하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A)도 더 진전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측은 한국이 지난해 처음 개최한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의 정례화를 통해 한국과 유엔사, 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사의를 표하고 이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2 11:05:45[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오는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태국 현지에서 진행하는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 골드(Cobra Gold 24)'에 참가한다. 우리 군은 지난해 5년 만에 참가 규모를 늘린데 이어 올해도 대대급 이상 병력을 파견한다. 군 관계자들은 26일 이번 훈련엔 해군 170여명, 해병대 250여명 등 총 420여명의 병력과 해군 4900t급 상륙함 '노적봉함'(LST-Ⅱ)을 중심으로 해병대의 수륙양용장갑차 KAAV, K55A1 자주포, K808 차륜형장갑차 등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올해 참가국은 주최국인 미국과 태국을 비롯해 우리나라,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이다. 중국과 호주, 인도는 인도주의적 지원 훈련에 동참한다. 훈련은 상륙작전 및 실사격,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특수전, 각국 해병대 간 제병협동 및 연합·정글 수색 등 실기동훈련(FTX),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 등으로 구성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병대가 참가하는 재난복구훈련과 인도적 지원 활동, 사이버 방어 훈련 등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 군은 이번엔 코브라 골드 사상 처음으로 진행하는 우주 분야 관련 훈련엔 참여하지 않는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다국적군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 및 태국군과의 우호증진 등 다양한 군사 외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태국과의 우호 증진 등 다양한 군사 외교활동을 펼치며 연합훈련 장소 내 별도 공간에선 국내 방산기업의 홍보물을 비치할 계획이다. 코브라 골드는 1982년 시작된 미국과 태국이 주도하는 연례 다국적 연합훈련으로서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옵서버(참관국)로 참여하다가 2010년부터 정식으로 참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훈련이 소규모로 실시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26 09:28:0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연합연습 3일차인 23일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를 방문, "북한의 핵사용 상황을 상정해 한미 양국의 핵과 비핵전력을 결합한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를 찾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상황을 점검한 가운데 "북핵 위협에 대비해 도상훈련(TTX)과 지휘소훈련(CPX) 같은 연습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동맹의 대응계획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은 현존하는 가장 심대한 위협"이라면서 "사이버전, 심리전 등 북한의 도발 양상이 갈수록 지능화, 다양화되고 있다"고 언급, 경각심 제고에 나섰다. 이어 "이러한 시기에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한미 장병들의 실전적 연습·훈련, 확고한 정신무장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는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10년 만의 대통령 방문이다. 윤 대통령의 한미연합사 지휘소 방문은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브리핑룸에서 연습상황 보고를 받은 뒤 "1978년 한미연합사 창설 이래 전시지휘소(CP TANGO)는 전시 한미 양국의 육·해·공군 전력을 지휘하는 두뇌로서 역할을 해 왔다"며 "연합연습에 참가하는 한미 전투참모단은 한미 군사동맹의 굳건함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치하했다. 올해 한미 연합연습에 호주·캐나다·프랑스·영국·그리스·이탈리아·뉴질랜드·필리핀·태국 등 유엔사 회원국 9개국이 참가하는 것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강력한 한미동맹을 핵심축으로 유엔사 회원국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환영사에서 "한반도에서 새롭게 등장한 도전적인 안보 요소들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부, 합참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님의 지침을 받들어 실전적인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대통령님의 리더십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에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23 16:54:27[파이낸셜뉴스] 21일 합동참모본부는 청해부대가 지난 14∼20일 아덴만 등 중동 해역에서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기동부대(CTF-151)가 주관한 對해적 집중 작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하나의 울타리, 하나 된 우리라는 의미의 작전명 '한울'로 명명된 이번 작전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오만, 예멘, 파키스탄, 세이셸, 지부티,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케냐, 바레인 총 14개 국가의 함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지정된 해역에서 해상경비, 대해적 경고방송 등을 실시하며 연합전력의 실력을 드러내 보였다. 또 유관 조직인 유럽연합해군(EU NAVFOR) 예하 소말리아 해군사령부(CTF-465),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 아프리카 동부해역 해양안보센터(MSC-HOA) 등이 참여해 상황조치훈련(CPX)을 하면서 대해적 관련 정보공유 및 대응절차를 숙달하고,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지난 17일 작전에는 한국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과 이탈리아 해군 '리조함'(Luigi Rizzo)이 전술기동, 무선신호훈련 등을 하며 대해적작전 임무수행에 필요한 상호 운용성을 확인했다. 대해적기동부대 CTF-151은 2009년 1월 아덴만과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활동을 억제, 차단 및 제압하는 대해적 작전을 전담하기 위해 창설된 연합해군사령부 예하의 다국적군 기동부대다. 세계 해양안보 및 각국의 이익 보장을 주요 임무로 하며 한국과 미국, 영국 등에서 파견된 함정으로 편성됐다. 올해 2월부터는 한국군이 사령관 임무를 맡아 고승범 해군 준장을 필두로 6개월간 30여명의 다국적 참모진을 구성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고 준장은 "이번 '한울' 작전을 통해 우리의 관심과 노력, 의지를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공동의 의지를 결집해 CTF-151 주도하에 안전한 해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청해부대 39진은 올해 1월 아덴만 해역에서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한 이래 국내외 선박 약 570여척의 안전 항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달 말 40진과 임무교대를 앞두고 있다. 39진의 충무공이순신함은 지난달 4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을 대피·철수시키는 '프라미스 작전'을 펼쳤을 때 인근 해역에 파견돼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21 16:05:21[파이낸셜뉴스] 15일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이날 수도방위사령부 벙커(B-1)와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를 찾아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수방사 벙커에서 "연습과 훈련은 우리 군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라며 "이번 연습은 과거와 달리 11일간 주야 연속으로 실시해 피로도가 가중되겠지만,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더욱 실전적인 연습에 매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형 강군'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러분을 보니 정말 마음 든든하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 장관은 △연합사 전시지휘소(CP-TANGO)에서 연합연습 상황을 보고 받고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이런 때일수록 오히려 연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북한이 도발하면 할수록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연합사는 이러한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기반으로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이번 연습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최근 전쟁사례 등 변화된 안보환경을 반영했으니 연습상황에 더욱 몰입해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의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B1 벙커는 서울 관악산 남태령에 위치한 것으로 공개된 바 있다. 유사시 실질적인 전쟁 지휘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수도방위사령부가 관할하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전술지휘통제체제(C4I) 등 대통령과 주요 부처, 군 관계자들이 전쟁 지휘를 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2017년 3월, 한미 연합지휘소연습(CPX)인 키 리졸브 훈련을 B1 벙커에서 진행했다. 화강암 산악지대에 지어져 폭격에 견딜 수 있고 주요시설엔 북한의 EMP(전자기 펄스파) 공격에 대비한 방호설비도 완비했다. 수개월간 생존할 수 있는 식량 등이 비축되어 있으며, 북한 미사일과 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 대응에 나설 수 있다. 전시 대통령실 역할을 하는 집무실도 있다고 알려졌다. 존재 자체가 비밀이던 △연합사 전시지휘소 CP 탱고(Command Post TANGO) 지휘소는 경기도 성남 산 지하에 위치하며 1970년대에 건설된 것으로 공개된 바 있다. 2005년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역대 미국 대통령, 국무장관, 국방장관 중에서 처음으로 방문 ‘워게임(war game)’을 하던 군인들을 격려하면서 언론에 공개됐다. 한미연합군의 육해공 전구 작전(Theater Air Naval Ground Operations; TANGO) 지휘 센터이자 폴아웃 벙커(Fallout Bunker, 방사능 낙진 벙커)다. 단단한 화강암 암반 밑에 만들어진 이 시설은 핵공격에도 견디면서 외부와 단절된 채로 2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P 탱고에는 한국군 고위관계자도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는 민감히 구분된 정보 시설 'SCIF' (특수정보시설 Sensitive Compartmented Intelligence Facility)가 있다. SCIF에서는 한반도 상공을 감시하는 첩보위성과 주한미군 U-2 정찰기의 대북감시정보는 물론 미국 본토의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이 파악한 최신 첩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15 19:04:05[파이낸셜뉴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28일부터 미국과 태국군이 주도하는 역내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23'이 시작된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에 대대급 이상 병력을 파견하는 등 참가 규모를 대폭 늘렸다. 우리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는 지난 15일 해병대 장병 250여명과 해군 장병 170여명 등 총 420명과 상륙돌격 장갑차(KAAV) 6대와 K-808 차륜형 장갑차 2대, K-55 자주포 2문, K-77 사격지휘 장갑차 1대를 포함된 전력으로 4900톤급 해군 상륙함 '일출봉함'(LST-Ⅱ)을 타고 경남 진행군항을 출항, 8일 만인 23일 태국 사타힙 항구에 입항했다. 우리 훈련전대 장병들은 23일 대사관 관계자·교민 등과 함께한 입항 환영식 행사 뒤 26일까지 훈련준비 및 한·미·태 연합 상륙작전 계획회의에 임했다. 개회식을 하루 앞둔 이날은 자체 훈련준비 및 장비 점검에 매진하고 있다. '코브라골드'는 무력분쟁이 발생한 가상의 지역에 유엔으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다국적군이 투입돼 안정화하는 과정을 숙달하는 내용의 인도적·평화적 정례훈련으로서 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주관으로 1982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코브라골드는 통상 격년으로 대규모 훈련과 소규모 훈련을 번갈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당초 2020·22년에 대규모 훈련이 진행돼야 했지만, 코로나19의 팬데믹 때문에 2차례 모두 소규모로 실시됐다. 올해 코브라골드 훈련은 2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태국 사타힙과 핫야오, 찬타부리 등 11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엔 우리 군을 비롯해 미국·태국·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싱가포르 7개국 전력이 참가한다. 우리 군이 코브라골드에 대대급 이상 병력을 보낸 것은 400명대를 파견했던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우리 군의 연도별 코브라골드 병력은 2019년 64명, 2020년 23명, 2021년 14명, 2022년 31명 등이다. 우리 훈련전대는 이번 훈련 기간 △야외기동훈련(FTX)과 △지휘소연습(CPX) △인도적 민사활동(HCA) △사이버방어 등 4개 분야 훈련에 참여한다. 특히 우리 군은 FTX에선 해상훈련과 상륙훈련, 해병대훈련, 정글 생존 등 수색훈련, 정글작전 등 특수전 훈련, 통합사격훈련, 수중건설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내달 1~3일엔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미군·태국군과 함께 결정적 행동을 포함한 연합 상륙훈련을, 4일엔 사타힙 근해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군 당국이 전했다. 우리 군은 태국 우타파오에서 진행되는 연합참모단 CPX를 통해선 가상 국가 간 분쟁 발생 상황에서 군사작전과 구호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우리 훈련전대는 다른 참가국들과 함께 찬타부리 지역에 학교 건물을 새로 짓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우리 훈련전대는 국내에서 건축자재도 일출봉함 싣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훈련전대는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했던 태국 해군함 '쁘라세함' 전시관을 참관하고, 6·25참전비를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해병대와 해군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 국민과 국익을 지켜내고, 더 나아가 세계 평화유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투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해병대는 이번 코브라골드에 이어 3월 말엔 미군과 사단급 연합 상륙연습인 '쌍룡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재개되는 쌍룡훈련은 북한과의 전면전을 가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27 16:14:17[파이낸셜뉴스] 15일 해군은 우리 해군과 해병대가 미국·태국 주도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3년 코브라골드' 참가를 위해 15일 경남 진해군항에서 출항한다고 전했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이번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는 4900톤급 해군 상륙함 '일출봉함'(LST-Ⅱ)과 상륙돌격 장갑차(KAAV) 6대, K-808 차륜형 장갑차 2대, K-55 자주포 2문, K-77 사격지휘 장갑차 1대를 포함해 해군 장병 170여명과 해병대 장병 250여명 등 총 420명으로 구성됐다. '코브라골드'는 무력분쟁이 발생한 가상의 지역에 유엔으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다국적군이 투입돼 안정화하는 과정을 숙달하는 내용의 인도적·평화적 정례훈련으로서 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주관으로 지난 1982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우리 군은 2002~2009년엔 훈련 참관국(옵서버)으로 참여하다 2010년 훈련부터 매년 정식 참가하고 있다. 코브라골드는 통상 격년으로 대규모 훈련과 소규모 훈련을 번갈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당초 2020년과 22년에 대규모 훈련이 진행돼야 했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2차례 모두 소규모로 실시됐다. 우리 군 훈련전대는 올해 코브라골드 기간 △야외기동훈련(FTX)과 △지휘소연습(CPX) △인도적 민사활동(HCA) △사이버방어 등 4개 분야 훈련에 참여한다. 김태열 훈련전대장(대령)은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한 팀을 이뤄 언제 어디서든 우리 국민과 국익을 지켜내고, 더 나아가 세계 평화유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투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FTX에선 해상훈련과 상륙훈련, 해병대훈련, 정글 생존 등 수색훈련, 정글작전 등 특수전 훈련, 통합사격훈련, 수중건설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내달 1~3일엔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미군·태국군과 함께 결정적 행동을 포함한 연합 상륙훈련을, 4일엔 사타힙 근해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태국 우타파오에서 진행되는 연합참모단 CPX를 통해선 가상 국가 간 분쟁 발생 상황을 가정해 군사작전과 구호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숙달할 계획이라고 해군이 전했다. 사이버방어 훈련에선 우리 해군·해병대의 사이버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훈련전대 사이버팀이 다른 참가국 전력들과 함께 사이버방어 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하게 된다. 이외에도 우리 훈련전대는 국내에서 공수해가는 건축자재를 활용해 참가국들과 함께 찬타부리 지역에 학교 건물을 새로 짓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우리 훈련전대는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했던 태국 해군함 '쁘라세함' 전시관을 참관하고, 6·25참전비를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군이 대대급 이상 병력을 보내는 것은 400명대를 파견했던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우리 군이 연도별로 코브라골드에 파견한 병력은 2019년 64명, 2020년 23명, 2021년 14명, 2022년 31명 등이다. 올해 훈련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태국 사타힙과 핫야오, 찬타부리 등 11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엔 우리 군을 비롯해 미국·태국·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싱가포르 7개국 전력이 참가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15 15:4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