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위탁운용 사모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DB 적립금 일부 및 전체 위탁운용 사모펀드 규모는 모두 1조162억원이다. 2017년 퇴직연금 DB 위탁운용펀드를 출시한 지 7년 만의 성과다. 2023년 말 국내 DB 적립금은 200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규모는 9조6000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운용은 퇴직연금 DB제도를 도입한 법인을 위해 다양한 구조의 위탁운용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퇴직연금제도의 특성을 기반으로 다국적 기업이나 금융기관, 제조, 건설 등 법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펀드로 퇴직연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부산시내버스조합 소속 법인의 DB 위탁운용펀드는 설정(2018년 6월) 이후 누적 수익률 72%를 달성했다. 같은 업종을 기금형처럼 묶어 퇴직연금 적립금을 통합 운용하는 방식이다. 펀드 규모를 확대해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기 위한 방식으로, 미래에셋운용이 국내 최초로 설정했다. 미래에셋운용 손수진 WM연금마케팅부문장은 “국내 금리 상황 등을 고려해 퇴직연금 DB 실적배당형에 대한 법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이어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1 10:04:05[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DB적립금운용 지원시스템인 'KB Investment Plan Supporting System(KB-IPS)'을 구축해 전문컨설팅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KB-IPS'는 DB형 퇴직연금 고객사의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과 적립금운용계획서 작성 지원을 위해 구축된 서비스다. KB국민은행은 'KB-IPS'를 활용해 퇴직연금 자산 및 부채에 대한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고객사가 적합한 수준의 목표수익률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KB금융그룹의 퇴직연금 전문가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자산배분 솔루션을 수립해 고객사에게 적립금운용계획서도 제공한다. 특히, 컨설팅 결과가 고객사의 목표수익률과 자산배분 수립 과정을 잘 보여줘 적립금운용위원회의 운용계획서 심의·의결 시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진행한 컨설팅 결과 △합리적인 목표수익률 △위험자산투자한도 및 투자정책 △다양한 맞춤형 자산배분 등을 제공해 고객사의 큰 호응을 얻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7-27 09:30:23DB손해보험은 21일 동해시청에서 '제 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사랑의 버디'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대회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지난 4월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CC에서 열린 KPGA투어 개막전 프로미 오픈에서 참가선수들의 버디 1개당 5만원씩을 적립하는 나눔 이벤트를 실시했다. 총 1472개의 버디가 나와 7360만원의 기금을 모았고, 적립금은 DB손해보험이 전액 부담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4월 초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동해시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동해시청에 전달했다. DB손보는 4월에 1억원의 성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기부하고 피해 주민들이 보험료 납입유예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DB손보 관계자는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동해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의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9-05-22 11:44:11DB손해보험은 23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사랑의 버디'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은 제14회 프로미 오픈 우승자 전가람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대회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지난 4월 경기도 포천 소재 대유몽베르CC에서 열린 KPGA투어 개막전 프로미 오픈에서 참가선수들의 버디 1개당 5만원씩을 적립하는 나눔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1448개의 버디가 나와 총 7240만원이 조성됐다. 이 적립금은 DB손해보험이 전액 부담한다. 이번 기부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인 '옐로카드' 사업을 후원한다. '옐로카드'는 시안성 높은 노란색의 카드를 어린이들의 옷이나 가방 등에 달아 아이들이 운전자 눈에 잘 띄게 하는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이다.DB손해보험은 2012년부터 출전 선수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 '사랑의 버디'를 진행해왔다. 2012년 삼척 남양동 가스화재폭발 지원 5700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7460만원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위해 기부했으며, 올해까지 7년 간 전달된 기부금은 총 4억5000만원에 달한다. 한편 DB손해보험은 2016년 7월부터 횡단보도 신호대기 공간을 노란색으로 구획화해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옐로카펫'을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DB손해보험이 후원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주관하는 '옐로카펫'은 지난해 12월까지 전국에 201개가 설치됐다. DB손해보험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문희 기자
2018-05-23 17:38:33DB손해보험은 23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사랑의 버디'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은 제14회 프로미 오픈 우승자 전가람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회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지난 4월 경기도 포천 소재 대유몽베르CC에서 열린 KPGA투어 개막전 프로미 오픈에서 참가선수들의 버디 1개당 5만원씩을 적립하는 나눔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1448개의 버디가 나와 총 7240만원이 조성됐다. 이 적립금은 DB손해보험이 전액 부담한다. 이번 기부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인 '옐로카드' 사업을 후원한다. '옐로카드'는 시안성 높은 노란색의 카드를 어린이들의 옷이나 가방 등에 달아 아이들이 운전자 눈에 잘 띄게 하는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이다. DB손해보험은 2012년부터 출전 선수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 '사랑의 버디'를 진행해왔다. 2012년 삼척 남양동 가스화재폭발 지원 5700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7460만원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위해 기부했으며, 올해까지 7년 간 전달된 기부금은 총 4억5000만원에 달한다. 한편 DB손해보험은 2016년 7월부터 횡단보도 신호대기 공간을 노란색으로 구획화해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옐로카펫'을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DB손해보험이 후원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주관하는 '옐로카펫'은 지난해 12월까지 전국에 201개가 설치됐다. DB손해보험은 "옐로카펫과 연계한 '옐로카드 캠페인' 후원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8-05-23 14:35:37[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사업자 중 최초로 자산관리 적립금 45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높은 수익률과 일대일 컨설팅, 맞춤형 콘텐츠 제공으로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청년층부터 고령층까지 생애주기별 퇴직연금 상품을 제공하고, 경제 상황에 맞는 리스크 관리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은 44조7000억원으로 45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자산관리 적립금이 45조원을 돌파한 건 퇴직연금사업자 중 최초다.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MS)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2021년 말 금융권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 11월 4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8개월 만에 적립금이 5조원 늘어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자산관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고객 맞춤형 디폴트옵션 상품 제공 △차별화된 고객·수익률 관리 △기업별 맞춤식 컨설팅 제공 등으로 요약된다. 고객들이 선택 시 중요하게 보는 수익률의 경우, 국민은행의 개인형IRP 퇴직연금 실적배당상품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은 13.62%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상품의 경우 고위험포트폴리오1 연간 수익률은 20.59%, 6개월 수익률은 14.71%로 은행권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고위험포트폴리오1은 지난해 4·4분기부터 3개 분기 은행권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퇴직연금 관련 컨설팅, 콘텐츠 제공을 통해 고객기반을 넓히는 전략도 주효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퇴직연금 고객 전용 'KB스타연금' 유튜브 채널을 신설했다. 매월 2회 퇴직연금을 주제로 '퇴금길(퇴근길에 함께 하는 퇴근연금 길잡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고, 한 달에 한 번 전문가를 초청해 연금·세금·부동산 등을 주제로 'KB스타연금 온라인세미나'도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기업 고객의 수익률 관리를 위한 서비스도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부채연계분석(LDI) 기반 적립금운용계획서 컨설팅 △맞춤형 자산배분솔루션(OCIO)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부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운용할 지에 대해 KB증권, KB자산운용 등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DB형 포트폴리오를 주는 것이다. 염용섭 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 상무는 “앞으로도 국민은행은 고객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관리 강화, 금융투자자 보호등 지속적 혁신과 소통을 통해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5 17:52:14[파이낸셜뉴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적립금이 1년 만에 33조원가량으로 늘어났다. 다만 여전히 '초저위험' 원리금 보장상품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4분기말 현재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32조9095억원, 지정 가입자 수는 565만1000명이다. 1·4분기와 비교하면 적립금은 약 7조원, 가입자는 38만명 늘었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2022년 7월 처음 도입된 후 1년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12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퇴직연금 중에서도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디폴트옵션 대상이며 각 회사가 운용하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은 해당하지 않는다. 2·4분기 말 기준 DC 디폴트옵션 적립금이 23조5000억원, IRP는 9조4000억원이다. 현재 41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305개 상품을 판매·운용 중이다. 사업자별로는 KB국민은행(6조778억원), 신한은행(5조8268억원), IBK기업은행(4조8845억원), 하나은행(3조4184억원) 등 순으로 적립금이 많다. 위험등급별로는 전체 적립금의 89%인 29조3478억원이 초저위험 등급 상품에 들어가 있었다. 저위험 1조8772억원, 중위험 1조2011억원이고 고위험 등급 상품 적립금은 전체의 1.5%인 4834억원에 그쳤다. 가입자 수로는 565만명 중 87%인 489만명이 초저위험 상품을 택했다. 1년 이상 운용된 디폴트옵션 상품의 연 수익률은 10.8%로 집계됐다. 이는 상품별 수익률의 산술평균으로 위험등급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다. 고위험 등급 상품의 1년 수익률은 16.55%인데 반해 초저위험 상품은 3.47%에 그쳤다. 고용부는 "가입자가 원리금 보장상품에 편중되기보다 본인 성향에 맞는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상품 수익률, 적립금 등을 분기마다 고용부 홈페이지와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에 공시하고 있다"며 "비교 공시 및 평가 강화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13 13:45:52[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이 퇴직연금 상품 수익률 1위를 기념해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교보생명 퇴직연금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 추첨을 통해 3300명에 BHC 뿌링클 세트 및 메가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20일 발표한다.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탄탄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적립금 상위 15개 사업자 중 올 2·4분기 기준 확정급여(DB)형 원리금보장 상품 수익률은 4.7%로 1위를 달성했다. 확정기여(DC)형 원리금비보장 수익률은 5분기 연속 톱 5위 이내에 들고 있다.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전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퇴직연금 투자, 은퇴와 연금, 연금자산 절세 방안, 제도 소개 등 퇴직연금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해 가입자의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에 기여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삼프로TV'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투자 콘텐츠는 교보생명이 지닌 연금자산 운용 노하우에 '삼프로TV'가 가진 투자 전문성을 담은 우수한 콘텐츠라고 평가받고 있다. 조길홍 교보생명 법인사업본부장은 "연금을 원금 손실이 없도록 잘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쌓인 적립금을 고객의 은퇴 상황에 맞게 최적의 방법으로 받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소중한 노후 자산을 맡겨 준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연금 수령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05 09:59:18Q. 50대 A씨는 수도권 소재 산업단지 내 식품 제조기업의 대표다. 해당 중소기업을 운영한 지는 15년 정도 됐고, 우여곡절이 있긴 했으나 사업이 안정되면서 상시 근로자도 20명으로 늘었다. 그러다 최근 단지 내 다른 업체 대표들과 얘기하던 중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뉴스에서 이런 저런 내용들을 접했으나 본인 사업체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간과했다. 회사 몸집이 커진 만큼 퇴직금 체계도 제대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세무상담을 신청했다. A. KB증권에 따르면 직원을 고용해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자는 퇴직금과 세금 관련 제도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을 알 필요가 있다. 퇴직금 관련 제도의 기초적 내용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크게 '퇴직금 제도'와 '퇴직연금 제도'로 나뉜다. '퇴직금 제도'는 근로자가 퇴직할 때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게 골자다. 대다수 영세업체는 이를 채택해 근로자가 퇴직하는 시점에 퇴직급여를 산정해주고 있다.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근로자의 퇴직급여에 대해 '회사'가 책임을 지는 방식이다. 사업주가 매년 부담금(적립금)을 사외적립기관(은행·증권사 등 금융사)에 납입하고, 근로자가 실제 퇴직할 때 받을 퇴직급여액이 사전에 결정된다. 퇴직금 제도와 마찬가지로 근속연수에 퇴직 직전 3개월 일평균 임금을 곱해 산정한다. 다만, 퇴직자가 수령하는 금액은 정해져 있으나 회사의 경우 운용 수익 혹은 손실 책임을 안게 되므로 그 결과에 따라 이익을 볼 수도, 손실이 날 수도 있다. 후자는 사업주가 매년 근로자 연간 임금의 12분의 1 만큼을 퇴직금 재원 마련을 위해 외부적립기관에 납입하면 지급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간주한다. 나머지는 해당 근로자의 운용으로 채워진다. 퇴직금 성격의 DB형과 달리, 추가 납입이 가능하지만 연금수령금 액수가 상품 운용성과에 달려있어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다. 결국 퇴직금 제도와 퇴직연금 제도를 구분하는 기준은 회사 외부적립기관에 맡겨 관리하는지 여부다. 문정현 KB증권 세무전문위원은 "회사가 근로자 퇴직금 재원을 자체적으로 통제하고 있자면 퇴직금 제도, 반대로 외부적립기관을 통해 밖에서 운용하고 있다면 퇴직연금 제도"라며 "전자로 운영하던 회사가 후자를 받아들이면 세금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근로자 입장에선 설령 회사가 부도를 맞아도 퇴직금은 외부기관에 보관돼 있기 때문에 그대로 보장받을 수 있다. 회사가 취하게 되는 장점들은 더 많다. 매년 일정 금액만큼 퇴직금 재원을 적립함으로써 예측 가능한 자금관리가 가능하고, 퇴직급여충당부채가 재무제표에서 감소함에 따라 재무 건전성도 향상된다. 또 퇴직금 체불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함과 동시에 매년 넣게 되는 적립금 만큼을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도 누리게 된다. 문 전문위원은 "퇴직금 제도에선 퇴직금이 근로자 퇴직시점에 비용으로 인정되지만 퇴직연금 제도 하에선 일정 금액을 적립할 때마다 매년 비용으로 처리가 가능하다"며 "비용 총액은 같을 수 있지만 이후 시점에 한꺼번에 인식하느냐, 해마다 하느냐에 따라 세 부담은 달라진다"고 짚었다. 우리나라 현행 소득에 대한 과세는 누진세율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가령 매년 이익 5억원이 발생하는 법인사업자가 퇴직금 제도에서 일시에 5억원을 비용 처리하는 경우 절감되는 법인세(지방소득세)는 8250만원이다. 법인세 세율은 과세표준 기준 2억원까진 9.9%, 2억~2000억원 구간엔 20.9%로 적용되는데 5억원을 비용으로 인정받게 되면 소득 자체가 0원이 됨으로써 본래 내야했을 '2억×9.9%+3억×20.9%'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퇴직연금 제도 중 DC형을 도입해 매년 1억원씩 5차례 비용 처리할 땐 매년 2090만원, 총 1억450만원을 아낄 수 있다. 문 전문위원은 "근로자는 물론 사업자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만큼 고려해볼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KB증권 세무전문가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세무 재테크 Q&A]는 매월 넷째 주에 연재됩니다. 김태일 기자
2024-07-28 18:31:13#OBJECT0#[파이낸셜뉴스] 50대 A씨는 수도권 소재 산업단지 내 식품 제조기업의 대표다. 해당 중소기업을 운영한 지는 15년 정도 됐고, 우여곡절이 있긴 했으나 사업이 안정되면서 상시 근로자도 20명으로 늘었다. 그러다 최근 단지 내 다른 업체 대표들과 얘기하던 중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실 경영에만 신경쓰느라 그 부분은 세밀하게 챙기지 못했다. 그저 오래 일할수록 기간에 비례해 퇴직금 액수를 늘려줘야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뉴스에서 이런 저런 내용들을 접했으나 본인 사업체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간과했다. 회사 몸집이 커진 만큼 퇴직금 체계도 제대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세무상담을 신청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직원을 고용해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자는 퇴직금과 세금 관련 제도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을 알 필요가 있다. 퇴직금 관련 제도의 기초적 내용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크게 ‘퇴직금 제도’와 ‘퇴직연금 제도’로 나뉜다. ‘퇴직금 제도’는 근로자가 퇴직할 때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게 골자다. 대다수 영세업체는 이를 채택해 근로자가 퇴직하는 시점에 퇴직급여를 산정해주고 있다. 이때 급여는 근속기간과 30일분의 평균임금(퇴직 전 3개월 간 일평균 임금)을 곱해 계산한다. 따라서 장기간 근속할수록, 퇴직 전 일정기간 임금이 클수록 전체 퇴직금 규모가 불어난다.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근로자의 퇴직급여에 대해 ‘회사’가 책임을 지는 방식이다. 사업주가 매년 부담금(적립금)을 사외적립기관(은행·증권사 등 금융사)에 납입하고, 근로자가 실제 퇴직할 때 받을 퇴직급여액이 사전에 결정된다. 퇴직금 제도와 마찬가지로 근속연수에 퇴직 직전 3개월 일평균 임금을 곱해 산정한다. 다만, 퇴직자가 수령하는 금액은 정해져 있으나 회사의 경우 운용 수익 혹은 손실 책임을 안게 되므로 그 결과에 따라 이익을 볼 수도, 손실이 날 수도 있다. 후자는 사업주가 매년 근로자 연간 임금의 12분의 1 만큼을 퇴직금 재원 마련을 위해 외부적립기관에 납입하면 지급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간주한다. 나머지는 해당 근로자의 운용으로 채워진다. 퇴직금 성격의 DB형과 달리, 추가 납입이 가능하지만 연금수령금 액수가 상품 운용성과에 달려있어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다. 결국 퇴직금 제도와 퇴직연금 제도를 구분하는 기준은 회사 외부적립기관에 맡겨 관리하는지 여부다. 문정현 KB증권 세무전문위원은 “회사가 근로자 퇴직금 재원을 자체적으로 통제하고 있자면 퇴직금 제도, 반대로 외부적립기관을 통해 밖에서 운용하고 있다면 퇴직연금 제도”라며 “전자로 운영하던 회사가 후자를 받아들이면 세금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근로자 입장에선 설령 회사가 부도를 맞아도 퇴직금은 외부기관에 보관돼 있기 때문에 그대로 보장받을 수 있다. 회사가 취하게 되는 장점들은 더 많다. 매년 일정 금액만큼 퇴직금 재원을 적립함으로써 예측 가능한 자금관리가 가능하고, 퇴직급여충당부채가 재무제표에서 감소함에 따라 재무 건전성도 향상된다. 또 퇴직금 체불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함과 동시에 매년 넣게 되는 적립금 만큼을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도 누리게 된다. 문 전문위원은 “퇴직금 제도에선 퇴직금이 근로자 퇴직시점에 비용으로 인정되지만 퇴직연금 제도 하에선 일정 금액을 적립할 때마다 매년 비용으로 처리가 가능하다”며 “비용 총액은 같을 수 있지만 이후 시점에 한꺼번에 인식하느냐, 해마다 하느냐에 따라 세 부담은 달라진다”고 짚었다. 우리나라 현행 소득에 대한 과세는 누진세율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가령 매년 이익 5억원이 발생하는 법인사업자가 퇴직금 제도에서 일시에 5억원을 비용 처리하는 경우 절감되는 법인세(지방소득세)는 8250만원이다. 법인세 세율은 과세표준 기준 2억원까진 9.9%, 2억~2000억원 구간엔 20.9%로 적용되는데 5억원을 비용으로 인정받게 되면 소득 자체가 0원이 됨으로써 본래 내야했을 ‘2억×9.9%+3억×20.9%’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퇴직연금 제도 중 DC형을 도입해 매년 1억원씩 5차례 비용 처리할 땐 매년 2090만원, 총 1억450만원을 아낄 수 있다. 문 전문위원은 “퇴직연금 제도 도입 결정은 회사가 하는 것이고, 강제 사항은 아니다”면서도 “근로자는 물론 사업자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만큼 고려해볼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KB증권 세무전문가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세무 재테크 Q&A]는 매월 넷째 주에 연재됩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26 08: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