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올렸다"면서 "2023년 배당성향은 23.6%로 하락했으나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28.8%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DGB금융지주는 목표 보통주자본비율 12% 도달시점인 3~4년 이후까지는 30% 주주환원율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주는 지난해 4·4분기 순손실 369억원을 기록했다"면서"그러나 올해 예상 순이익은 475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2022~2023년 실적이 크게 위축된 하이투자증권의 이익력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2-13 08:59:54[파이낸셜뉴스]DGB금융그룹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재선임하고 공공금융그룹을 신설하는 내용의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26일 실시했다. 지주 회장 승계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중은행 전환 준비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조직 안정'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DGB금융그룹 이날 그룹임원인사위원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4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올해 말 임기가 도래하는 5개 계열사(DGB캐피탈·DGB유페이·DGB신용정보·DGB데이터시스템·하이투자파트너스) 사장을 전원 재선임했다. DGB금융지주는 '경영의 연속성 확보와 안정적인 회사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금융지주에서는 임원들의 일부 이동이 있었다. 김철호 전무(그룹감사총괄)와 강정훈 전무(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구은행 성태문 상무(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가 전무로 승진해 지주로 이동했고, 천병규 전무(그룹경영전략총괄)는 유임됐다. 아울러 지주에는 박성진 상무(그룹준법감시인)가 신규 선임됐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에 대비해 1급 본부장 제도를 도입하고 공공금융그룹을 신설했다. 대구은행 이상근 부행장보(ICT그룹), 이해원 부행장보(영업지원그룹)가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박동희 상무(여신그룹), 이종우 상무(자금시장그룹), 김기만 상무(공공그룹)가 각각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금융지주의 이광원 상무가 은행 CISO로 부임하고 신성우 상무(기업고객그룹)가 새로 선임됐다. DGB금융그룹은 임원인사 원칙으로 △핵심인재육성프로그램 ‘HIPO’ 인재풀(Pool)에서의 임원 선임을 통한 핵심인재 양성 문화 정립 △학연·지연을 탈피하고 역량과 CDP(경력개발관리)에 기반한 객관적인 인사평가 △미래 최고경영자로서 윤리성·도덕성을 겸비하고 조직통합을 도모할 자질을 갖춘 사람 △후진양성 및 경영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적정 규모의 임원 선임 △임원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의 활력 도모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김태오 회장은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는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독립성을 제고하고 사외이사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당면하는 위기를 현명하게 타개해 나갈 것”이라며 “명확한 인사원칙 하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인재를 선발하는 한편, 미래 CEO 육성에 전력을 기울임으로써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금융그룹으로 발전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DGB금융지주에서는 김 회장 후임으로 지주 경영을 책임질 차기 CEO 승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초까지 롱 리스트(차기 CEO 후보군)을 선정한 후 2월 말까지 CEO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6 17:59:55[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 2024년 임원인사 ◆DGB금융지주 ◇부사장(승진) △그룹감사총괄 김철호 △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강정훈 ◇전무(신규)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성태문 ◇상무(신규) △그룹준법감시인 박성진 ◆대구은행 ◇부행장(승진) △ICT그룹 이상근 △영업지원그룹 이해원 ◇부행장보(승진) △기업고객그룹 박동희 △자금시장그룹 이종우 △공공금융그룹 김기만 ◇상무(신규) △여신그룹 신성우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6 17:43:0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받기 위해 현지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DGB 금융지주 회장(이하 회장) 등 임직원 4명에 대해 검찰이 징역 2~4년을 구형했다. 특히 김태오 회장에게 범행의 최종 책임자로서 가장 중대한 죄책이 있다고 판단,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지난 13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 징역 4년, 벌금 82억원을 구형했다. 당시 DGB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장인 상무 A씨와 글로벌사업부장 B씨,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특수은행(SB)의 부행장 C씨에 대해 각각 징역 3년 6개월, 징역 3년, 징역 2년과 함께 벌금 82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대구은행은 대구 최고의 기업 중 한 곳이고 최근엔 시중은행 전환에 나아가면서 지역민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대구은행이 금융기관의 직무 윤리를 망각하고 자 회사가 소재한 국가의 후진적인 문화를 따라서 뇌물을 제공하면서 인허가를 받으려 했다는 것만으로도 대구은행과 대한민국 신뢰도와 국격을 실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은 계획적으로 진행됐고 교부된 뇌물 금액 42억원이 전액 회수되진 않은 점, 뇌물 범행에 관여하거나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직원들이 법정 진술을 번복하도록 사법 방해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캄보디아 현지의 관행에 따른 범행으로 보이고 실제 상업은행 인가를 획득한 점, 개인적으로 피고인들이 취득한 금전적 이득은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 등 4명은 지난 2020년 4~10월 대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하면서 현지 인가를 받기 위해 공모하고 현지 금융당국 공무원 등에 로비자금 350만달러(41억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현지 브로커에게 로비자금을 건네 국제상거래에 있어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020년 5월 로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특수은행이 매입하려는 현지 부동산의 매매대금을 부풀려 로비자금 300만달러가 부동산 매매대금에 포함되는 것처럼 가장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도 받고 있다. 김 회장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검찰이 제기한 불법 로비 자금 조성 지시에 대해 재차 부인하면서 캄보디아 현지 에이전트의 사기극일 가능성을 강조했다. 변호인은 "대구은행은 캄보디아 상업은행 전환에 있어 사회 공헌을 통한 상업은행 전환 원칙과 규칙이 세워져 있었으므로 어떠한 불법적 동기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상업은행 전환 로비 자금 제공 혹은 현지 브로커가 전환 자금을 핑계로 사기를 쳤을 가능성 등 두 가지 진실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할 그 어떤 동기도 없었고 사기극일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주장한 국제뇌물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 나라 이상의 거래 행위가 아니라 국제상거래에 해당되는 사실이 없고 부정한 목적과 이익에 대한 어떤 주장이나 증명이 없다"면서 "공무원 개인이 아닌 정부기관에 지급된 돈은 뇌물성을 가질 수 없고 사기꾼이 뇌물을 기망을 썼다 해도 수뢰죄가 성립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임직원 측 변호인들 역시 상업은행 전환과 현지 부동산 매입 추진 과정에서 위법성을 인식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대구은행은 3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크고 복잡한 조직으로 의사결정 집행에 많은 직원이 개입하므로 위법을 도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현지법인을 위해 불법을 도모할 이유가 없다. 법적 쟁점을 면밀히 파악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달라"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2-14 08:53:46[파이낸셜뉴스] 전날 4대 금융지주에 이어 17일에도 주요 은행들의 수해 피해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성금 기부 뿐만 아니라 대출 금리 감면 및 채무 만기 연장과 같은 금융지원도 포함됐다. IBK기업은행은 전국적인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전국적인 집중호우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 범위 내에서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0%p(포인트) 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또 기존 여신의 만기 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한다. DGB금융그룹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3억 원을 기부한다. 이번 재원은 DGB대구은행과 계열사들이 후원금을 내고 있는 DGB사회공헌재단을 통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재해 지역 피해 복구와 지역민 생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생필품키트도 함께 후원할 예정이다. DGB대구은행은 이번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 상환 유예, 신규대출 특별금리감면 등 다양한 금융지원책뿐만 아니라 생필품 및 급식 지원 등 봉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국 지자체로 전액 전달되며, 피해 지역 시설 복구 및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안전, 농업인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한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17일부터 금융지원에 나선다. 대상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새마을금고의 대출채무자이며 해당지역 행정관청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 받은 뒤 새마을금고에 제출하면 채무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7-17 16:46:34DGB금융지주 사외이사 수가 총 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현 사외이사 가운데 임기 만료를 앞둔 조선호·이진복 이사가 사의를 표명하고 최용호·노태식·조동환·정재수 후보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신한·우리금융 등 다른 금융지주들이 이사회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15일 DG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최용호, 노태식, 조동환, 정재수 후보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임기 2년)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사추위 관계자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들은 모두 DGB금융지주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된 각 분야의 전문가"라며 "향후 사외이사 본연의 역할인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전문성 제고를 통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4명의 신임 사외이사가 추천됨에 따라 사외이사 수는 총 5명에서 7명으로 확대된다. 현 사외이사 중 임기가 만료되는 조선호, 이진복 이사는 사의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DGB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규모 확대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전부터 계획했던 것"이라며 "7명은 DGB금융지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용호·정재수 후보는 주주추천제도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군에 포함됐다. 신임 사외이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경우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현 조강래(금융), 이승천(IT·디지털), 김효신(금융소비자보호) 사외이사와 함께 금융, 회계·재무, 법률, IT·디지털, 리스크관리, 금융소비자보호, ESG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3-15 18:18:21[파이낸셜뉴스]DGB금융지주가 수평적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신(新)인사제도'를 수립했다. 직급과 호칭을 단순화하고 성과평가체제를 개선했다. 또 계열사와 활발한 인력교류를 통해 그룹 차원 교육에도 힘썼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지난 6개월 간 내·외부 경영환경 분석, 임직원 심층 인터뷰 등을 기반으로 이 같은 새로운 인사 체제를 도출했다. 그룹 미래 비전 및 전략의 성공적인 달성과 새로운 동력 확보를 위해 HR체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먼저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수립을 위해 부서장을 제외한 직원의 직위를 프로페셔널 매니저(PM)로, 호칭은 매니저로 단일화했다. 일반직원의 직급(1~7급)은 폐지했다. 또한 역량 수준과 리더십에 따라 선발하는 '팀리더'를 신설했다. 팀리더는 부서장급이 아닌 직원 중 부서장으로 임명하는 새로운 제도다. 더욱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위해서는 수시성과관리시스템과 다면평가를 도입했다. 평가의 공정성을 보완하고 효과적인 육성 지원을 위한 평가심의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 및 역량 증진을 위해 해당 직무 관련 맞춤식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성과 주인의식, 그리고 소통을 더욱 강조한 다양한 제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DGB금융지주의 이번 인사체계 개편은 그룹의 기업문화 슬로건인 'iM C.E.O'와 맞닿아있다. iM C.E.O는 '내가(IM) 그룹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서 도전(Challenge)하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노력(Effort)한다면 위기를 기회(Opportunity)로 바꿀 수 있다'는는 의미다. 김태오 회장은 "그룹 중점과제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서는 수평적인 직급체계와 공정한 평가체계에 기반한 성과중심, 능력중심의 기업문화가 필요하다"며 "신(新)인사제도 시행과 같은 DGB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혁신적인 제도 도입으로 DGB금융그룹이 금융산업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3-02 16:07:11JB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면 DGB금융은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대규모 쌓으며 이례적으로 이익이 줄었다. J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8.6% 증가한 601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다. 계열사인 두 은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광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3% 증가한 2581억 7000만원이다. 전북은행의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3.5% 늘어난 207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3.9%, 1.05%를 기록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6.5%포인트(p) 개선된 39.7%를 나타냈다. JB금융 관계자는 "고물가,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그룹 계열사들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통해 견고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DG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0.4% 줄어든 4411억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미래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및 취약차주에 대한 대규모 충당을 선제적으로 시행한 영향"라고 설명했다. DGB대구은행은 당기순이익이 2021년 3300억원에서 2022년 3925억원으로 18.9% 상승했다. DGB캐피탈도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7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하이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기대치 대비 부진했다.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관련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고 시장이 추가로 악화될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DGB금융의 지난해 충당금 적립액은 1764억원으로 1년 전 204억원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2-09 18:32:12[파이낸셜뉴스]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면 DGB금융은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대규모 쌓으며 이례적으로 이익이 줄었다. J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8.6% 증가한 601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다. 계열사인 두 은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광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3% 증가한 2581억 7000만원이다. 전북은행의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3.5% 늘어난 207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3.9%, 1.05%를 기록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6.5%포인트(p) 개선된 39.7%를 나타냈다. JB금융 관계자는 "고물가,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그룹 계열사들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통해 견고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DG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0.4% 줄어든 4411억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미래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및 취약차주에 대한 대규모 충당을 선제적으로 시행한 영향"라고 설명했다. DGB대구은행은 당기순이익이 2021년 3300억원에서 2022년 3925억원으로 18.9% 상승했다. DGB캐피탈도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7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하이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기대치 대비 부진했다.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관련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고 시장이 추가로 악화될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DGB금융의 지난해 충당금 적립액은 1764억원으로 1년 전 204억원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OBJECT0#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2-09 16:47:04[파이낸셜뉴스] 수협은행이 공적자금 상환 원년을 맞아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다. 대구은행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해 지주사 기틀을 마련한 DGB금융처럼 캐피털, 자산운용사 인수부터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수 자금은 수협중앙회로부터 유상증자, 이익잉여금 내부 유보 등을 동원해 마련한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4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개최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이후 수협중앙회와 함께 지주사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강 은행장은 "지주사 전환 선결 조건으로 수협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탈사 인수가 우선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협동조합 특수은행이다. 수협은행은 중앙회와 함께 올 2·4분기까지 비은행 자회사 인수를 추진해 금융지주 인가 요건을 충족하고 2024년부터 금융지주 전환에 나설 방침이다. 강 행장은 "금융지주 체제 전환의 목적은 단순 사업영역 확장이 아닌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있다"면서 "수협은행은 금융지주 내 계열사 협업 마케팅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채널 측면에서 은행을 주축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협업한다면 원스톱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수익·상품구조 측면에서는 비이자 수익이 확대되고 고위험 고수익의 상품구조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A 업무를 담당하는 미래혁신추진실 이기동 실장은 "올해는 자회사 1곳 정도 먼저 편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소한의 금융지주 인가 요건 구비를 위해 비은행 자회사를 2곳 이상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3·4분기부터 대정부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M&A의 관건인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수협은행은 이달 중 중앙회로부터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을 예정이다. 이익잉여금도 내부 유보하기로 했다. 또 비이자이익을 확장해 연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자본력을 확대한다. 내부등급법 승인도 노린다. 이 실장은 "2024년까지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부등급법은 금융 당국의 표준등급법이 아닌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도입한 신용 평가 시스템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을 산출하는 방법이다. RWA가 낮아질수록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진다. 그만큼 배당이나 출자 여력이 확대된다는 의미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1-04 15:0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