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렌터카는 제주지점과 빌리카 지점에서 운영중인 전기차와 충전기를 활용해 '제주DR' 사업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플러스DR' 사업에 함께한 한국전력과 대영채비, 그리드위즈와 또 한번 협업에 나선다. DR(수요반응)은 지역 내 전력 소비 증가를 예상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며 과잉 수요를 낮추는 민관 협력 사업 모델이다. 앞서 전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평소 대비 전력 사용량을 높여 균형을 맞추기 위한 민관 협력 사업 모델 플러스DR 사업을 시작한 SK렌터카는 이번 DR 사업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전기차와 충전기를 활용해 전력망 안정화를 돕는 '양방향DR' 사업에 첫 발을 뗐다. SK렌터카는 제주에서 운영중인 약 1200대의 전기차를 비롯해 셔틀 전기버스(4대) 및 한전과 대영채비와 함께 구축한 총 7350킬로와트(kW) 규모의 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내 전력 상황에 따라 전기차 충전을 조절하며 전기 사용 유동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그리드위즈는 SK렌터카가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전력 사용 절감이 필요한 시간대를 알리는 DR 발령을 공유하고, 실제 전력 감축량을 모니터링해 참여를 돕는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향후 감축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DR 발령 시 충전기 자동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양방향DR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2-04 15:55:09[파이낸셜뉴스]정부가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기기를 설치하고 수요관리사업자에게 신청만 하면 kWh당 1600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소재 더 리센츠 호텔에서 오토(Auto) DR(Demand Response) 실증사업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확산 방향을 논의한다. 'Auto DR'은 원격제어가 가능한 조명, 에어컨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국민 DR 발령 시 자동으로 참여하는 기술이다. 국민 DR은 가정, 소형점포 등 소규모 전기사용자가 참여가능한 수요반응제도로 수급 비상이 예상되거나 미세먼지 경보, 이상기온 등이 발생했을 때 전력 소비를 감축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 수요관리사업자가 원격으로 가입한 주택고객 등에 조명 조도 조절, 에어컨 전원 차단 등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전력소비자는 쉽고 편리하게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Auto DR'의 효과 검증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한 결과, 기존 방식 대비 참여율 6%포인트(p) 증가와 에너지사용량 24% 감축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산업부는 공공임대주택에서 스마트기기 등 인프라 확대를 추진 중이다. 천영길 산업부 실장은 "최근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며 "Auto DR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일반 국민이나 소상공인들이 전력수급에 기여하고 보상도 받을 수 있는 DR 제도가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6-02 14:18:2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서울시와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민 DR 사업은 전력거래소 혹은 서울시에서 요청 시 개별 세대가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주민 DR 서비스에 참여할 아파트를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한국전력은 선정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간 에너지 데이터 수집 기반 조성,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한국전력에서 제공하는 전력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세대가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에너지 소비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삼성전자의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관련 서비스다. 사용자가 일일이 기기를 제어하지 않아도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인공지능(AI) 절약모드'를 제공한다. 스마트싱스에 삼성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를 연동하면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기에 따라 최대 60%까지 전력 사용량 감축이 가능하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시 소재 아파트의 신청을 통해 선정된 20개 단지, 약 1만 5000세대를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한다. 시범사업 가입 세대 중 50%가 이 서비스에 참여하면 연 9만kWh의 전력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8만kg에 해당된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전기요금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부담을 더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가전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3-15 09:20:27[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렘바임부 정수장 1단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9년 7월 해당 사업을 착공했으며 지난해 8월 통수식을 갖고 정수된 물을 생산·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약 반 년 만에 정수장 이외 배수지 등 부대시설을 건설해 종합 시운전과 발주처 운영인력에 대한 교육 및 운영지원까지 최종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공사비 전액은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투입됐다. 이는 EDCF로 진행된 시행된 첫 사업이다. 총 3단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진행될 2·3단계 사업에 대한 입찰참여 등의 준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렘바임부 정수장은 이번 1단계 사업 준공으로 하루 3만5000t의 정수된 물을 생산해 29㎞에 이르는 송·배수관을 통해 약 40만명의 지역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향후 2·3단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하루 20만여t의 정수된 물을 생산해 약 100만여명 이상에게 공급될 전망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08 13:18:11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이하 ‘리스큐어’)는 세계 최고 병원인 Mayo Clinic의 Dr. Nicholas F. LaRusso(M.D.)를 의학자문위원(MAB, Medical Advisory Board)으로 영입하였다고 밝혔다. 리스큐어 측은 이번 MAB 영입을 통해 LaRusso 박사는 리스큐어 간질환 파이프라인 LB-P7 및 LB-P8의 비임상·임상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의과학적 과제들을 해결할 예정이며, 회사의 각종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 제공, IND 제출 컨설팅 등 전반적인 R&D 활동에 직접 참여하여 간질환 치료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영입된 LaRusso 박사는 현재 Mayo Clinic Center for Innovation 센터장을 역임 중이며, 30여년간 Mayo Clinic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간질환 프로그램 임상 2상, 3상, PoC 임상을 주도한 바 있다. 더불어 American Gastroenterological Association 회장을 역임하고, 미국 top 1% 의사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LaRusso 박사는 N Engl J Med., Gastroenterology, Hepatology 등 임상 및 기초의학 분야에 300여편의 논문을 출간한 이 분야 세계 최고의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진화섭 대표는 “간질환 분야 세계 최고 개발 전문가이자 세계 최대 병원인 메이요클리닉 임상의를 MAB로 영입함으로써, 간질환 파이프라인의 비임상부터 임상 개발을 아우르는 글로벌 역량을 확보했다”며 “간질환 파이프라인 이외에도 각 질환별로 글로벌 MAB와 협업해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파이프라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리스큐어는 항암, 간질환, 자가면역질환, 뇌질환 등 각 질환별로 MD Anderson Cancer Center, Parker Institute of Cancer Immunotherapy, Mayo Clinic 등 세계적인 기관들의 권위자들로 MAB를 구성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 시험에서도 이들 기관과의 협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리스큐어의 간질환 치료제 LB-P8은 현재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를 타겟으로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중이며, Mayo Clinic의 Malhi 박사 그룹과 함께 적응증 확장 및 추가 기전연구를 수행 중이다. 2022년 상반기에 임상 1상 종료 후, 하반기 내 미국에서 NASH와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21-12-13 14:19:3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수원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은 새롭게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Dr. LCT(닥터 엘씨티)'를 활용한 첫 수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국내 최초 로봇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인 'ROBODOC(로보닥)'을 도입해 수술에 성공한 후 19년 만에 이루어낸 새로운 성과다. 당시 이춘택병원은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해 수많은 임상데이터를 보유해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자랑한다. 인공관절 수술이란 퇴행성관절염 등 여러 원인으로 손상된 기존의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 대체 물질인 임플란트를 삽입해 새로운 관절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과정에서 뼈를 깎을 때 의사의 손이 아닌 로봇 팔이 뼈를 정밀하게 깎아 임플란트를 정확하게 삽입하는 수술로, 컴퓨터를 이용해 로봇이 뼈를 깎기 때문에 정밀하고 안정적이며 항상 일관된 수술 결과를 가져온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은 ㈜이춘택의료연구소에서 6월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동화 시스템 로봇수술기의 제조 허가를 획득했고, 국내 최초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도입한 고(故) 이춘택 병원장의 영문 이니셜을 따 '닥터 엘씨티'로 이름 지었다. 차세대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인 닥터 엘씨티는 의료기기 품목의 3등급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획득하고,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GMP) 인증을 획득해 로봇수술기의 제품화에 필요한 모든 허가 절차를 마쳤다. 특히 닥터 엘씨티에는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축적한 약 1만5000건의 풍부한 수술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고 안전하고 간단한 수술 과정 구현에 성공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수술용 로봇인 '로보닥'은 로봇 팔이 5축인데 반해 닥터 엘씨티는 7축으로 되어 있어 수술 과정에서 보다 자유롭고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이는 제한된 공간에서 기존 5축으로는 접근하지 못했던 수술 부위까지 절삭이 원활해져 최소침습수술(MIS)에 더욱 특화된 수술을 가능하게 했다. 또 기존 대비 정밀한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는 고정밀 로봇 팔의 성능으로 절삭 오차를 줄이고 보다 강해진 힘으로 절삭 능력을 높이면서도 다중 센서 기반으로 안정성을 높였으며, 그 결과 수술의 정밀도와 정확성이 향상되고, 수술 계획 수립부터 실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했다. 이춘택병원은 지난 2005년 로봇관절연구소를 설립, 로봇기기의 국산화에 나섰으며, 2008년 세계 최초로 로봇 인공관절 반치환술 성공에 이어 '로봇을 이용한 관절 절삭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은 "이춘택병원 로봇수술의 장점은 풍부한 수술 경험으로 로봇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 새롭게 개발한 로봇을 이용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7-13 15:15:25현대차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정부 차량 공급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DR콩고으로 수출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500대 중 1차 선적분 250대가 지난 15일 평택항에서 선적됐다. 나머지 250대에 대한 2차 선적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며, 7월말까지 DR콩고 정부로 인도돼 대통령 집무실 및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의 업무용 차량, 외교부 의전 차량 등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팰리세이드 500대 공급은 현대차가 처음으로 중부 아프리카 국가의 정부와 맺은 대규모 계약이다. 연초 현대차의 DR콩고 수출 목표(100대)의 5배, 지난해 판매 실적(45대)의 10배를 넘는 규모다. 아프리카 지역은 아직 민간 주도의 자동차 시장이 성숙되지 못해 구매력을 갖춘 정부를 대상으로 한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이 중부 아프리카 지역의 신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던 아프리카 시장에서 현대차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수출은 지난 3월 DR콩고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비롯한 주요 공직자들의 업무용 차량 제공을 위해 진행한 입찰을 현대차가 따내며 성사됐다. 팰리세이드의 높은 상품성 뿐만 아니라 전담 애프터 서비스 조직 구축, 보증기간 연장 등의 조치로 랜드크루저를 내세운 도요타를 제치고 최종 계약 대상으로 선정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5-16 17:26:14[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정부 차량 공급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DR콩고으로 수출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500대 중 1차 선적분 250대가 지난 15일 평택항에서 선적됐다. 나머지 250대에 대한 2차 선적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며, 7월말까지 DR콩고 정부로 인도돼 대통령 집무실 및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의 업무용 차량, 외교부 의전 차량 등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팰리세이드 500대 공급은 현대차가 처음으로 중부 아프리카 국가의 정부와 맺은 대규모 계약이다. 연초 현대차의 DR콩고 수출 목표(100대)의 5배, 지난해 판매 실적(45대)의 10배를 넘는 규모다. 아프리카 지역은 아직 민간 주도의 자동차 시장이 성숙되지 못해 구매력을 갖춘 정부를 대상으로 한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이 중부 아프리카 지역의 신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던 아프리카 시장에서 현대차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수출은 지난 3월 DR콩고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비롯한 주요 공직자들의 업무용 차량 제공을 위해 진행한 입찰을 현대차가 따내며 성사됐다. 팰리세이드의 높은 상품성 뿐만 아니라 정부 공급 차량에 대한 전담 애프터 서비스 조직 구축, 보증기간 연장 등의 조치로 서비스 경쟁력까지 인정받음으로써 랜드크루저를 내세운 도요타를 제치고 최종 계약 대상으로 선정됐다.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DR콩고 정부에 대한 팰리세이드 대규모 수출은 중부 아프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구매력이 큰 핵심 수요층을 공략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향후 DR콩고 내 추가 수요 확보 및 인근 국가로의 판매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아프리카 신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를 사우디 아라비아에 수출하는 등 아프리카ㆍ중동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5-16 10:10:23[파이낸셜뉴스] 코이카(KOICA)는 9일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화공화국(DR콩고)에서 유엔개발계획(UNDP)과 협력해 DR콩고의 코로나19 대응력과 피해 회복력 제고를 위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DR콩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확산 속에서 심각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으며, 이는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 홍역, 말라리아 등 다양한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시 보건의료체계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중의 위기 상황에 직면한 DR콩고를 지원하기 위해 코이카는 UNDP와 공동으로 오는 10월까지 50만달러(약 6억원)을 투여해 수도 킨샤사에 △ 제2 코로나19 진단센터 설치 △ 제2 진단센터 내 의료폐기물 관리체계 수립 △ 여성 기업체(부녀자회)의 개인보호장비(PPE) 현지 생산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코이카와 UNDP는 국립 킨샤사 대학에 제2 코로나19 진단센터를 건립하고, 진단센터 내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의료폐기물 관리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즉각적인 센터 및 시설 운영을 위한 의료인력 역량강화 사업도 동시에 추진되며, K-방역 노하우와 경험도 전수할 계획이다. 인구 대비 검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DR콩고의 진단 역량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고에 놓인 빈민지역 부녀자회(69여개 단체) 소속 여성 300명이 현지 재료를 활용해 직접 제작한 개인보호장비를 취약계층에게 기부해, 소득창출과 방역을 동시에 지원하는 사업은 이미 시작됐다. 코이카는 8일(현지시각) 부녀자회가 생산한 마스크 2만장을 구입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했으며, 향후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와 협력해 마스크를 추가 구입해 양로원, 고아원 등의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동구 코이카 DR콩고 사무소장은 “이번 사업은 UNDP와 함께 2019년부터 DR콩고의 평화 및 지속가능한 개발 제도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 예산 일부를 긴급 편성해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현지 취약계층의 생존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UNDP, 우리 정부와 협력해 긴급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도미닉 샘 DR콩고 UNDP 사무소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해 한국이 보여준 적극적이고 발빠른 방역 모델은 전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한국이 감염병 대응 분야에서 가진 노하우와 UNDP의 현장사업 경험이 시너지를 내어 DR콩고의 코로나19 극복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7-09 17:26:57[파이낸셜뉴스] JTC는 지난해 일본 특허청에 자사의 PB 상표인 'Dr.+BK'를 무단 등록한 경쟁 업체의 특허무효 심판을 청구한 결과 '등록무효심결'을 최종 확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대표적 PB 상표인 'Dr.+BK'에 대한 고유 권리를 인정받은 셈이다. JTC는 2006년 건강식품류에서 'Dr.+BK'의 상표 권리를 일찌감치 확보했으나 경쟁 업체가 지난 2016년 이후 같은 이름의 상표를 등록 출원했다. 2017년 이 사실을 인지한 JTC는 특허청에 상표 등록에 관한 이의를 신청했으나 등록 유지가 결정된 바 있다. 이에 불복한 JTC는 이듬해 재차 관계 서류 및 입증 자료를 제출하며 상표 무효심판을 청구했고 최근 등록무효심결 확정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일본 특허청은 "Dr.+BK"는 상표 등록 출원의 경위에 비추어 JTC 외에 다른 곳이 사용한다는 것은 사회적 타당성이 결여되므로 상표 등록을 인정하는 것이 상표법이 지향하는 질서에 반하는 것으로서 용인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JTC는 대표적인 PB(Private Brand) 상표권을 단독으로 사용할 권리를 3년 만에 되찾게 됐다. 사후 면세점(Tax-Free) 운영 전문 기업인 JTC는 방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약 56%가 PB 상품의 판매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JTC는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약 350여 개의 PB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차별화한 애프터서비스로 관광객의 재구매 수요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19-12-23 16:4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