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은 지난 24일 독일 DWS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B운용은 이번 제휴로 보험자산운용(LDI)과 상장지수펀드(ETF) 분야의 투자역량을 확대하게 됐다. 이현승 KB운용 대표(오른쪽)와 DWS그룹 더크 고겐 글로벌 고객영업 총괄담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운용 제공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8-25 10:05:49[파이낸셜뉴스] 옛 금호아트홀 광화문인 크레센도빌딩이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래식 실내악의 산실'로 2019년 4월 25일 마지막 기획공연을 끝으로 같은 달 30일에 19년 역사의 막을 내린 곳이다. 현재는 대부분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은 최근 크레센도빌딩 매각자문사에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2023년 상반기 옛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인 '콘코디언 빌딩'을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한 후 행보다. 약 6292억원에 거래한 바 있다. 크레센도빌딩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0년에 준공, 사옥으로 사용해온 곳이다. 클래식 애호가였던 박성용 전 금호그룹 회장(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장남)의 지원으로 2000년부터 옛 금호아트홀 광화문도 쓰인 곳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2006년 대우건설 인수로 2008년에는 대우건설빌딩으로 명칭을 바꾸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한 인수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위기가 찾아오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크레센도빌딩을 2009년 3월 2400억원을 받고 제이알자산관리에 매각했다. 계열사인 금호생명, 대우건설이 5년 간 임차하고 대우건설이 4년 후 2867억원에 콜옵션을 행사하는 조건였다. 제이알자산관리는 2013년 3900억원을 받고 DWS자산운용에 크레센도빌딩을 매각한 바 있다. 크레센도빌딩은 CBD(중심권역)의 핵심 오피스 자산이다. 대지면적 3481.5㎡, 연면적 5만4672.3㎡다.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다. 건폐율은 55.78%, 용적률은 939.72%다. 앞서 DWS자산운용은 2018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금호아시아나 본사 사옥을 인수, 콘코디언 빌딩으로 명칭을 바꿨다. 롯데카드 등이 본사로 쓰고 있다. 콘코디언 빌딩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준공식에 같이 참석하는 등 추억이 깃든 곳이다. 박삼구 전 회장은 광화문 사옥 준공식 당시 "500년 영속 기업의 터전이 됐으면 한다"며 "건축 외장재로 도예가 신상호의 아트타일 작품을 활용하고, 로비에 설치예술가 존 폴 필립의 작품을 설치하는 등 예술작품들을 통해 문화기업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건물이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니라 광화문의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07 08:26:34[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현지법인인 마스턴아메리카(Mastern America)가 글로벌 투자자문 회사인 우즈 캐피탈(Woods Capital)과 함께 미국 내 테크 허브(Tech Hub) 및 그와 연관된 첨단 기술 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테크 허브는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 Chips Science Act)의 통과에 따라 시행되는 정책이다. 미국 경제개발청(EDA: Economic Development Administration)은 테크 허브를 ‘미국 경제 및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기술을 제조하고 상용화하는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 경제개발청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과 로봇, 생명공학 등 첨단분야의 기술혁신을 이끌 테크 허브 31곳을 선정했다. 테크 허브 31곳은 미국 32개 주에 걸쳐 분포돼 있다. 뉴욕, 일리노이, 인디애나, 네바다, 뉴햄프셔 등 다양한 지역을 포괄한다. 이 허브는 양자컴퓨팅, 정밀의학, 자율시스템, 청정에너지, 광물 공급망 등 핵심산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스턴아메리카는 우즈 캐피탈과 12개의 테크 허브 및 관련 첨단 기술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 유치, 전략적·재무적 파트너사 소개, 대형 테크 기업 유치 등 사업을 위한 상호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MOU 날인식에는 오진석(Joseph Oh)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우즈 캐피탈에서는 마이클 우즈(Michael Woods) 회장 등이 함께 자리해 추후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즈 캐피탈은 뉴욕, 버지니아, 콜로라도, 미주리 등에 위치한 테크 허브 및 관련 산업단지들에 대한 금융 자문을 수행하고 컨소시엄 멤버로 참여할 예정이다. 우즈 캐피탈의 마이클 우즈 회장은 씨티그룹, 에버그린 인베스트먼트(Evergreen Investments), DWS그룹 등을 거쳐 로스차일드자산운용(Rothschild & Co. Asset Management)의 대표를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마이클 우즈 회장은 한미 상호 간의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의 이사회에 속해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이다. 마스턴아메리카는 투자자 모집과 자금 조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기업, 학교, 기관 유치 등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관련 전반의 업무를 맡는다. 우즈 캐피탈은 아시아 기업들의 테크 허브 및 관련 산업단지 개발 참여에 대한 컨소시엄 멤버 구성, 미국 정부와의 보조금 협상 등에 필요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는 “우즈 캐피탈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미국 내 테크 허브 관련 여러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라며 “그간 미국 현지에서 쌓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각종 기관들이 테크 허브 및 관련 산업단지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데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진석 대표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캠퍼스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HSBC은행과 BHP코리아(현 세빌스코리아), ING부동산자산운용, 아시아리얼캐피탈, 현대자산운용 등을 거쳐 메리츠대체투자운용 투자운용본부장을 역임한 해외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뉴욕 MTA(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 미국 부동산 개발 회사 트와이닝 프로퍼티즈, 스토리 빌트 등에서 다양한 부동산개발 사업을 추진한 이민재(Stephan Lee) 이사, HD현대일렉트릭 미국 법인, 스칸스카(Skanska), 시카모어 캐피탈(Cycamore Capital) 등에서 미국 내 건설 및 개발 사업을 전개한 박용주 부장 등이 마스턴아메리카가 추진하는 비즈니스의 동력과 전문성을 불어넣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6 09:18:29[파이낸셜뉴스] 옛 금호아트홀 광화문인 크레센도빌딩이 매물로 나왔다. '클래식 실내악의 산실'로 2019년 4월 25일 마지막 기획공연을 끝으로 같은 달 30일에 19년 역사의 막을 내린 곳이다. 현재는 대부분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은 최근 크레센도빌딩을 매각하기 위해 부동산 거래 전문기업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2023년 상반기 옛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인 '콘코디언 빌딩'을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한 후 행보다. 약 6292억원에 거래한 바 있다. 크레센도빌딩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0년에 준공, 사옥으로 사용해온 곳이다. 클래식 애호가였던 박성용 전 금호그룹 회장(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장남)의 지원으로 2000년부터 옛 금호아트홀 광화문도 쓰인 곳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2006년 대우건설 인수로 2008년에는 대우건설빌딩으로 명칭을 바꾸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한 인수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위기가 찾아오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크레센도빌딩을 2009년 3월 2400억원을 받고 제이알자산관리에 매각했다. 계열사인 금호생명, 대우건설이 5년 간 임차하고 대우건설이 4년 후 2867억원에 콜옵션을 행사하는 조건였다. 제이알자산관리는 2013년 3900억원을 받고 DWS자산운용에 크레센도빌딩을 매각한 바 있다. 크레센도빌딩은 CBD(중심권역)의 핵심 오피스 자산이다. 대지면적 3481.5㎡, 연면적 5만4672.3㎡다.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다. 건폐율은 55.78%, 용적률은 939.72%다. 앞서 DWS자산운용은 2018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금호아시아나 본사 사옥을 인수, 콘코디언 빌딩으로 명칭을 바꿨다. 롯데카드 등이 본사로 쓰고 있다. 콘코디언 빌딩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준공식에 같이 참석하는 등 추억이 깃든 곳이다. 박삼구 전 회장은 광화문 사옥 준공식 당시 "500년 영속 기업의 터전이 됐으면 한다"며 "건축 외장재로 도예가 신상호의 아트타일 작품을 활용하고, 로비에 설치예술가 존 폴 필립의 작품을 설치하는 등 예술작품들을 통해 문화기업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건물이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니라 광화문의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최근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매각자문사 선정을 위해 부동산 거래 전문기업들에 RFP를 발송했다. 2000년에 인수한 곳으로, 자산가치 1조5000억원으로 평가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3 08:33:30오는 30~31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올해 첫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번주에 노동 관련 주요 지표들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후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어떠한 발언을 할지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28일 CNN비즈니스는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신중해진 것에 비해 시장에서는 여전히 3월 금리 인하 개시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으면서 가능성을 50 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DWS그룹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티안 셰르만은 시장에서는 12월 FOMC 회의 내용에 대해 연준이 '비둘기'적으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큰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발표된 미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비 2.6% 기록하며 3개월 연속으로 떨어졌고 2022년말의 5.4%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연준은 물가를 분석하는데 PCE 물가지수를 더 참고하기도 한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물가지수도 꾸준히 떨어지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내려갔다. 지난해까지 시카고 연방은행총재를 지낸 찰스 에번스는 물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진 것이 투자자들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 같은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은 틀리지 않다"라고 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근 수개월간 연준의 의도대로 꾸준히 떨어지고는 있으나 12월 CPI를 볼 때는 연준이 이번과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를 늦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월 CPI는 전년 동기비 3.4%로 전월보다는 0.3%p 반등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쿨턴은 투자노트에서 "미국의 근원 물가가 고집스럽게 오르고 있다"며 "이것을 볼 때 연준이 신중해질 것이며 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서둘러 금리를 내릴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는 동결함과 동시에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공개된 연준의 12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한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는 했지만 불확실한 경제전망으로 인해 금리를 내리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다시 확산됐다. 또 연준의 고위관리들도 조기 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발언을 잇따라 내놨다. 한편 이번주에는 금리 방향을 좌우할 수 있는 노동 관련 중요한 지표들이 공개된다. 30일 미국의 12월 구인 규모, 다음달 1일에는 미국 4·4분기 생산지수, 2일에는 1월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고용 규모가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구인 규모만 FOMC 회의 종료 이전에 공개되는 것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29 18:12:11[파이낸셜뉴스] 오는 30~31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올해 첫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번주에 노동 관련 주요 지표들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후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어떠한 발언을 할지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28일 CNN비즈니스는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신중해진 것에 비해 시장에서는 여전히 3월 금리 인하 개시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으면서 가능성을 50 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DWS그룹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티안 셰르만은 시장에서는 12월 FOMC 회의 내용에 대해 연준이 ‘비둘기’적으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큰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발표된 미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비 2.6% 기록하며 3개월 연속으로 떨어졌고 2022년말의 5.4%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연준은 물가를 분석하는데 PCE 물가지수를 더 참고하기도 한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물가지수도 꾸준히 떨어지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내려갔다. 지난해까지 시카고 연방은행총재를 지낸 찰스 에번스는 물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진 것이 투자자들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 같은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은 틀리지 않다”라고 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근 수개월간 연준의 의도대로 꾸준히 떨어지고는 있으나 12월 CPI를 볼 때는 연준이 이번과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를 늦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월 CPI는 전년 동기비 3.4%로 전월보다는 0.3%p 반등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쿨턴은 투자노트에서 “미국의 근원 물가가 고집스럽게 오르고 있다”며 “이것을 볼 때 연준이 신중해질 것이며 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서둘러 금리를 내릴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는 동결함과 동시에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공개된 연준의 12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한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는 했지만 불확실한 경제전망으로 인해 금리를 내리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다시 확산됐다. 또 연준의 고위관리들도 조기 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발언을 잇따라 내놨다. 한편 이번주에는 금리 방향을 좌우할 수 있는 노동 관련 중요한 지표들이 공개된다. 30일 미국의 12월 구인 규모, 다음달 1일에는 미국 4·4분기 생산지수, 2일에는 1월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고용 규모가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구인 규모만 FOMC 회의 종료 이전에 공개되는 것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29 13:38:29[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협중앙회가 '타워8' 인수를 끝냈다. 약 5800억원 규모 딜(거래)이다. 매도자인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 입장에선 청진8지구 신축 오피스빌딩 시행사 지엘메트로씨티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로부터 2015년 3246억원에 타워8을 인수 한 후 엑시트(회수)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 소재 타워8을 5800억원에 인수하는 딜을 완료했다. 신협중앙회는 2000억원을 투자, 앵커투자자(핵심투자자)로 참여했다. 오피스 담보 대출에는 삼성화재 등이 참여했다. 매각자문사로는 에이커트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활약했다. 타워8은 청진 8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신축된 빌딩이다. 2010년 건축 허가를 받아 2012년 착공, 2015년 4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신세계건설이 시공, 한원포럼 건축사 사무소에서 설계를 담당했다. 대지면적 3291.3㎡, 연면적 5만1654㎡다.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다. 건폐율은 64.82%, 용적률은 1009.69%다. 주요 임차인으론 하림그룹의 팬오션(10~14층) 등이 있다. 익스피디아 코리아, 히스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있다. 또한 빌딩 주변엔 CBD(도심권역) 중에서도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호선 종각역 사이다. 그랑서울, 르메이에르 종로타운과 인접해있다. 앞서 지엘메트로씨티는 DWS자산운용에 타워8을 매각했다. 당시 거래규모는 3246억원 규모였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금융기관 등 10여개사가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결과다. 7년 전 매각 타워8 당시 신한카드는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 라살자산운용, DWS자산운용과 함께 이름을 올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사옥 마련 목적였는데 결국 신한카드는 2020년에 서울 중구 을지로 100에 위치한 파인에비뉴 A동을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기금(SOFAZ)으로부터 5215억원에 인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CBD(도심권역)의 오피스까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타워8은 중견기업의 사옥으로서 매력이 있다"며 "우수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캐시플로우(현금흐름)도 뛰어난 자산"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19 09:40:21#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업용부동산이 다시 회복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인상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미국 등과 달리 한국은 견조한 임차 수요에 힘입어 임대료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투자에 대해 관망세를 보이면서 대체투자보단 채권, 주식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투자심리 변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 거래 약 2.4兆..2배 늘어 6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2·4분기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 규모는 전 분기 대비 72% 증가한 3조830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피스 자산 거래가 약 2조3936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상업용부동산 총 거래 규모는 6조517억원이다. 2022년 상반기의 절반 수준이자 2022년 전체 거래의 약 30%까지 회복된 셈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도심권역(CBD)에 위치한 콘코디언빌딩을 DWS로부터 약 6292억원에 매입했다. 현대카드는 직접 임차 사용하던 현대카드 여의도 사옥을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부터 약 2450억원에 매입했다. 강남권역(GBD)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신규 자산인 스케일타워의 지분 50%를 SK D&D로부터 2532억원에 인수하며 사옥 이전을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자산의 거래가는 3.3㎡당 5300만원 수준으로 서울 오피스 거래 중 역대 최고 평단가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 물류 시장 거래 규모는 약 9611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이천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매입 활동이 관찰됐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계 메이플트리 자산운용이 리츠를 통해 CBRE IM 서이천 물류센터를 약 1450억원에 매입했다. 미국계 라살자산운용과 국내 ADF자산운용이 이천 소재 미래에셋 부발 물류센터의 A·C동, B동을 각각 4575억원, 740억원에 인수했다. CBRE코리아 리서치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해외 투자자의 물류 매입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전체 투자의 약 20%가 해외자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호텔 자산의 투자 비중은 이번 분기 총 투자 규모의 2%에 그쳤다. 광화문 뉴국제호텔은 GRE 파트너스가 635억원에 매입, 향후 오피스를 포함한 복합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리테일은 국내 시행사 동훈이 문정프라자를 KT자산운용으로부터 2850억원에 인수했다. 투자 규모는 전분기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4126억원으로 전체의 11% 수준을 차지했다. 한화 갤러리아가 갤러리아명품관 맞은편 리테일 및 업무시설을 매입, 향후 고객에게 콘텐츠 제공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재건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임대료 상승도 회복에 청신호 주요 업무권역에서 무상임대기간 축소가 이어지며 평균 임대료 성장을 이끌었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4.0% 상승했다. 2024년 도심 내 일부 공급을 제외하고 신규 임차 가능한 면적은 오는 2025년까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견조한 임차 수요를 바탕으로 공실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임대료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테일의 경우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비대면 소비에서 대면 소비로 흐름이 전환됐다. 이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판매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가두상권과 백화점 매출은 상승했다. 올해 1·4분기 국내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 올해 2·4분기에는 16개의 신규 A급 물류센터가 공급됐다. 이미 착공이 이뤄진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대부분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됐다. 내년 초 공급을 예상했던 일부 자산의 준공 예정일이 앞당겨진 사례가 관찰되면서 올해 총 공급량은 역대 최대 규모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런 단기적인 대규모 공급 영향에 올해 상반기 수도권 A급 물류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2022년 말 대비 7%p 상승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나온다”며 “실제로 작년 말 이후 금리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A급 오피스에 대한 임차 경쟁이 심화되면서 임대차 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해 사옥 확보를 시도하는 국내 기업의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04 07:45:32[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투자 시장 거래 규모가 전 분기 대비 230% 증가하면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종합 부동산 서비스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발간한 '2023년 2·4분기 부동산 투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서울 및 분당 권역의 오피스 빌딩은 총 12건이 거래됐고, 거래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한 것이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약 230%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대내외적 금융 환경 악화로 얼어붙었던 투자 활동이 재개되면서 시장 회복이 관찰됐다는 평가다. 실제 도심권역(CBD)에서는 콘코디언빌딩이 약 6292억원에 DWS자산운용으로부터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지연된 대형 딜이클로징됐다는 점에서 투자 시장에 회복 신호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또 한국은행이 소유하고 있던 소공별관은 케펠자산운용이 약 1400억원에 매입했으며, 서소문에 위치한 동화빌딩은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JB금융그룹이 2632억 원에 매입했다. 동화빌딩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한차례 매각이 불발되었으나, JB금융그룹이 신사옥 개발을 위해 매수자로 나서면서 거래가 마무리됐다. 이어 보고서는 GBD((강남·서초)에서는 현대자동차가 SK D&D가보유한 스케일타워의 수익증권(전체의 50%)을 2532억원에 매입했으며, 평당가가 5000만원을 상회해 GBD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사옥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입한 현대자동차는 오토웨이타워에 입주 중인 조직을 스케일타워로 이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판교 알파돔타워는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7284억원에 삼성SRA 자산운용이 매입했으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투자에 참여했다. 그밖에 여의도현대카드빌딩 1관은 현대카드가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부터 2450억원에 매입했으며, 아스테리움 용산도 엠플러스자산운용에서신한리츠운용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보고서는 "최근 글로벌 오피스 시장의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다. 재택근무로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오피스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금리 인상까지 겹쳐 투자 활동이 위축되었기 때문"이라며 "반면 한국의 오피스 시장은 예외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낮은 재택근무 전환율로 오피스 수요는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규 공급은 부족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국내는 하반기 딜 클로징을 앞둔 자산도 많아 금리 인상발 침체기를 차츰 벗어나고 있다는 시각이다. 보고서는 "한국 시장은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대비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7-17 14:57:50[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이 광화문 지역을 대표하는 트로피 에셋(Trophy Asset)인 콘코디언 빌딩 인수를 확정했다. 19일 마스턴운용에 따르면 이번 딜의 매도자는 DWS자산운용이고, 매매금액은 약 6292억원이다. 3.3㎡당 약 3450만원이다. 이번 딜(거래)은 마스턴투자운용 국내부문 투자운용4본부 조장희 상무가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마스턴투자운용에 합류한 조 상무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폭넓은 업계 네트워크와 자산운용 업계에서 약 20년간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난도 높은 딜을 극적으로 클로징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김한얼 이사, 박창규 과장, 조영인 대리 등 부동산 전문 핵심 운용역들은 코어 딜에 적합하도록 안정적인 운용구조를 설계하고 장기투자 상품을 기획했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딜을 통해 마스턴투자운용이 오퍼튜니스틱과 코어 등 각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며 “마스턴투자운용은 앞으로 진행되는 주요 대형 딜에서도 투자자들의 니즈에 적합한 수익률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콘코디언 빌딩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다. 지하 8층~지상 29층, 연면적 약 6만600여㎡, 대지면적 약 39백여㎡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옛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로 유명세를 탔다. 현재는 주요 대기업(롯데카드, 빙그레 등)의 본사로 쓰고 있을 정도로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의 상징적인 자산으로 평가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19 08:4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