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시장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LS 투자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ELS 발행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늘어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4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3조원)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중 ELS 발행액은 10조원이다. 전년 같은 시점 대비 24.1%(2조원) 증가했다. 최근 해외 투자 관심이 늘고 금리는 하락하면서 ELS 투자 수요가 일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원금지급형 발행액은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23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급격히 떨어졌다. 당시 연말 퇴직연금 편입 차환수요가 집중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원)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비중도 53.6%로 3.2%p 높아졌다. 종목형 발행액은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000억원) 대비 8000억원 늘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코스피200(4조1000억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3조7000억원), 유로스톡스50(3조4000억원), 닛케이225(1조4000억원) 순이었다. 홍콩H지수(HSCEI) 편입 상품 발행액은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00억원) 대비 2000억원 늘었다. 녹인(Knock-In)형 ELS 발행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ELS 상환액은 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원 줄었다. 이는 홍콩 H지수 사태 이후 ELS 발행 규모 축소가 이어지면서 조기상환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2024년에 만기가 집중된 H지수 기초 ELS 상환액이 줄어들면서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발행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5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51조7000억원)보다 2.7%(1조4000억원) 증가했다. 원금지급형 ELS 잔액은 4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1조7000억원) 대비 5000억원 늘었다. 원금비보장형 잔액은 10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원 늘었다.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조원) 대비 9000억원 늘었고, 직전 분기(4조3000억원)와 비교해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원금지급형 발행액이 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억원 늘었다. 상환액의 경우 4조1000억원으로, 만기상환이 전년(2조5000억원) 대비 늘었고, 직전 분기(4조원) 대비로는 감소했다. 발행잔액은 31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29조9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늘었다. 또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 평가 금액은 87조5000억원, 부채평가액은 85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조7000억원을 초과한 셈이다. 운용자산 중에는 채권이 77조7000억원(88.8%)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국내채권(89.6%)이었다. 파생결합증권 손익 현황을 보면 1·4분기 ELS 연 평균 투자수익률은 5.7%로, 전년 동기 대비 14.4%p 증가했다. DLS 수익률은 4.6%로 전년 동기 대비 1.9%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우려를 감안해 ELS 발행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홍콩 H지수 사태 이후 원금지급형 상품인 파생결합사채의 발행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이어 "파생결합보호사채는 발행인의 신용상태와 지급 여력에 따라 원금이 보호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투자자에게 관련 위험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02 16:23:36이른바 '홍콩 ELS 사태' 피해자 중 일부가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4곳을 상대로 사기에 의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한다. 원고 측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정세는 25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의 원고는 17명이며 청구금액은 36억원이다. '홍콩 ELS 사태'는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사건이다. 원고 측은 이들 시중은행 4곳이 금융소비자보호법과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하는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을 위반해 자신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또 이들 시중은행들이 제시한 배상안은 은행 자신들의 불법적인 판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과도한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법무법인 정세 관계자는 "이번 소송으로 법원이 고위험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에 대해 단호하고 명확한 책임 기준을 정립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판매로 인해 얻은 이익보다 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원칙을 분명히 밝히고 불완전판매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이정표가 마련되길 바한다"고 밝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25 18:22:47[파이낸셜뉴스] 이른바 '홍콩 ELS 사태' 피해자 중 일부가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4곳을 상대로 사기에 의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한다. 원고 측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정세는 25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의 원고는 17명이며 청구금액은 36억원이다. '홍콩 ELS 사태'는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사건이다. 원고 측은 이들 시중은행 4곳이 금융소비자보호법과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하는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을 위반해 자신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또 이들 시중은행들이 제시한 배상안은 은행 자신들의 불법적인 판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과도한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법무법인 정세 관계자는 "이번 소송으로 법원이 고위험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에 대해 단호하고 명확한 책임 기준을 정립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판매로 인해 얻은 이익보다 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원칙을 분명히 밝히고 불완전판매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이정표가 마련되길 바한다"고 밝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23 18:05:37메리츠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8종을 추가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ELS는 개별주식종목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사전에 정해진 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지수형 4종, 종목형 4종으로 구성했다. 지수형은 S&P500, 유로스톡스50, 코스피200, 니케이225 총 4개의 글로벌 주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사용했다. 원금손실 조건인 낙인(Knock-in) 베리어는 40~45%이며 연 수익률은 6.5~9.3% 수준이다. 니케이225와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Super(슈퍼) ELS 16회는 첫 조기상환조건을 82%로 비교적 낮게 시작하면서도, 8.6%의 연 수익률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종목형은 미국주식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우량주인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 알파벳 총 4개의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채택했다. 낙인 베리어는 30~35%로 비교적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연 수익률은 최소 15.5%에서 최대 30.0%로 구성했다. 30.0% 수익률의 Super ELS 22회는 팔란티어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삼으며 첫 조기상환조건이 80%, 낙인 베리어는 35%로 설정됐다. 이번에 출시하는 ELS 8종은 만기 3년, 조기상환 기회가 4~6개월마다 주어지며 투자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월지급형과 리자드형 ELS도 각각 1종씩 포함됐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만기 베리어 이상이거나, 기초자산 모두 한 번이라도 낙인 베리어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총 3년치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다. 김찬미 기자
2025-06-11 18:25:01[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8종을 추가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ELS는 개별주식종목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사전에 정해진 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지수형 4종, 종목형 4종으로 구성했다. 지수형은 S&P500, 유로스톡스50, 코스피200, 니케이225 총 4개의 글로벌 주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사용했다. 원금손실 조건인 낙인(Knock-in) 베리어는 40~45%이며 연 수익률은 6.5~9.3% 수준이다. 니케이225와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Super(슈퍼) ELS 16회는 첫 조기상환조건을 82%로 비교적 낮게 시작하면서도, 8.6%의 연 수익률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종목형은 미국주식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우량주인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 알파벳 총 4개의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채택했다. 낙인 베리어는 30~35%로 비교적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연 수익률은 최소 15.5%에서 최대 30.0%로 구성했다. 30.0% 수익률의 Super ELS 22회는 팔란티어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삼으며 첫 조기상환조건이 80%, 낙인 베리어는 35%로 설정됐다. 이번에 출시하는 ELS 8종은 만기 3년, 조기상환 기회가 4~6개월마다 주어지며 투자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월지급형과 리자드형 ELS도 각각 1종씩 포함됐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만기 베리어 이상이거나, 기초자산 모두 한 번이라도 낙인 베리어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총 3년치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해당 ELS 청약은 오는 20일 정오까지 메리츠증권 MTS ‘메리츠 SMART’에서 가능하며 숙려대상투자자는 이달 16일까지 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으로 1만원 단위 청약이 가능하다. 발행일은 오는 20일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으로 결정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11 09:54:43[파이낸셜뉴스]올해 1·4분기 국내은행이 7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자이익이 줄고 판매관리비는 늘었지만 지난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1조800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3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28.7%) 증가했다. 시중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3조8000억원, 특수은행들은 39.7% 늘어난 2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냈다. 반면 지방은행은 27.7% 감소한 3000억원, 인터넷은행은 2.6% 줄어든 2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국내은행들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전년 동기(0.57%)대비 0.13%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9.55%로, 1.75%p 증가했다. 국내은행들의 1·4분기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4조9000억원)에 비해 0.8%(1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자수익 자산이 171조7000억원(5.3%) 늘어났지만,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같은 기간 0.10%포인트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비이자이익은 2조원으로 1000억원(6.6%) 늘어났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인건비와 물건비 상승 등으로 4000억원(6.3%) 늘어난 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비용은 1조6000억원으로 3000억원(23.9%) 증가했다. 이는 홈플러스 기업회생 및 신용손실 확대 우려 등에 따른 충당금 전입 확대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영업외손익은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LS 배상금 등으로 2조2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이다. 금감원은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1·4분기 일회성 요인이었던 ELS 배상금 기저효과 등으로 순이익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돼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3 08:43:12메리츠증권은 첫 온라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용 상품인 'SUPER ELS(주가연계증권)' 상품 6종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상품의 청약은 내달 12일까지 가능하며 MTS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단 숙려 대상 투자자는 오는 6일까지 가능하다. 최초 기준가격 결정일 및 발행일은 내달 12일이다. 메리츠증권이 출시한 ELS 상품은 지수형 3개와 종목형 3개, 총 6개로 구성된다. 지수형은 코스피200지수를 포함해 글로벌 주요 지수들이 활용됐으며, 종목형은 테슬라, 엔디비아, 팔란티어 등의 초우량주만 사용했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개별종목의 원금손실 조건인 낙인(Knock-in) 베리어는 25~30%로 보수적으로 구성했다. ELS 상품의 만기는 모두 3년이고,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일반적인 스텝다운 구조다. ELS는 개별 주식종목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사전에 정해진 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다. 상품 구조에 따라 주가 상승은 물론 일정 부분 하락 시에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부터 리테일 디지털 관리 자산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온라인 전용 슈퍼 ELS로 고객 거래 편의성과 자산을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첫 출시를 기념해 '1000만원 가입(중복가입 가능)시 1만원 스타벅스 기프티콘 제공' 이벤트도 오는 6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29 18:17:03[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첫 온라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용 상품인 'SUPER ELS(주가연계증권)' 상품 6종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상품의 청약은 내달 12일까지 가능하며 MTS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단 숙려 대상 투자자는 오는 6일까지 가능하다. 최초 기준가격 결정일 및 발행일은 내달 12일이다. 메리츠증권이 출시한 ELS 상품은 지수형 3개와 종목형 3개, 총 6개로 구성된다. 지수형은 코스피200지수를 포함해 글로벌 주요 지수들이 활용됐으며, 종목형은 테슬라, 엔디비아, 팔란티어 등의 초우량주만 사용했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개별종목의 원금손실 조건인 낙인(Knock-in) 베리어는 25~30%로 보수적으로 구성했다. ELS 상품의 만기는 모두 3년이고,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일반적인 스텝다운 구조다. ELS는 개별 주식종목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사전에 정해진 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다. 상품 구조에 따라 주가 상승은 물론 일정 부분 하락 시에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부터 리테일 디지털 관리 자산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온라인 전용 슈퍼 ELS로 고객 거래 편의성과 자산을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첫 출시를 기념해 '1000만원 가입(중복가입 가능)시 1만원 스타벅스 기프티콘 제공' 이벤트도 오는 6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29 13:56:23[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고,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2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4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분기 최대 이익이던 지난해 3·4분기(1조5946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1·4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전망치(1조4391억원)보다 높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지난해 부진했던 증권과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1·4분기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9%p 낮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그룹 NIM이 하락했으나 연중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1·4분기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줄었다. 다만 유가증권 관련 평가손실이 사라지면서 전 분기보다는 275.3%나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올해 1·4분기 1조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대출자산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투자은행(IB) 수수료를 중심으로 비이자이익도 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특히 전분기 발생했던 유가증권 및 파생관련 손실, 희망퇴직 비용 인식에 따른 판관비 증가 효과가 소멸되면서 전 분기 대비로는 90.3%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1·5분기 당기순이익은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079억원으로 같은 기간 42.5% 증가했고, 신한라이프는 1652억원으로 7.1% 늘었다. 신한캐피탈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줄었다. 그룹의 글로벌 손익(211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다만 영업수익 확대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2000억원 이상의 견고한 수익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지난 3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27%,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7%를 기록했다. 신한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CET1 비율 상향(13.1% 이상), 주주환원율 42% 이상 등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4-25 15:20:1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홍콩H지수 사태 여파로 주가연계증권(ELS) 수요가 위축되면서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 규모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21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7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3000억원 감소했다. 상환액의 경우 82조7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상환액이 발행액을 9조원 넘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81조600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지난 2014년(84조1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H지수 사태로 주가연계증권(ELS) 수요가 위축되면서 발행 규모도 대거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LS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지수형 ELS 발행액 비중은 35.5%로 전년(51.3%) 대비 15.8%포인트 크게 줄어든 반면, 종목형 ELS 비중은 57.3%로 전년(40.8%) 대비 16.5%포인트 늘었다. 특히 기초자산별로는 코스피200을 기초로 한 ELS 비중이 2023년 49.1%에서 지난해 78.8%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H지수 사태 파급효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해외지수를 기초로 한 ELS 비중이 크게 줄어든 여파다. 지난해 ELS 전체 상환액은 67조4000억원으로 전년(64조3000억원) 대비 3조원가량 늘었다. H지수를 기초로 한 ELS의 만기 도래 여파로 만기 상환 규모는 전년 대비 16조원 급증했다. 반면 조기상환 비중이 큰 지수형 ELS의 발행량이 줄면서 조기상환 규모 역시 전년 대비 12조9000억원 줄었다. 홍콩H지수 사태로 주요 은행에서의 ELS 판매가 줄어들면서 은행 판매 의존도가 높은 원금 비보장형 ELS 발행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1%포인트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3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81조6000억원)의 0.4% 수준에 그쳤다. 이는 이미 지난해 H지수를 기초로 한 ELS가 대부분 조기·만기 상환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 녹인 발생 잔액은 2023년 12월 말(6조6000억원) 대비 4.5%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한편 DLS 발행액은 지난해 18조4000억원으로 전년(16조1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늘었다. 이중 원금지급형 발행액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지만, 비중은 1.7%포인트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주요 해외지수 급락으로 ELS 마진콜 발생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증권회사의 외화유동성 관리 중요성이 증대됐다"며 "마진콜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증권회사의 외화조달 비상계획을 점검하는 등 외화유동성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21 18: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