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브이아이자산운용(옛 하이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ESG운용본부를 출범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운용업계에서 ESG투자(기업가치를평가할 때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고려하는 방식)를 위한 전담 운용본부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하이자산운용 시절부터 ESG 투자를 회사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사적인차원에서 ESG 투자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서 브이아이자산운용은 2017년 국내 최초로 주식운용본부 산하에 ESG 투자를 위한 ‘책임투자리서치팀’을 신설했다. 업계 두 번째로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데 이어, 2018년에는 국제적인 책임투자원칙인 UN PRI 서명을 계기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ESG 투자 프로세스를 갖추고 ESG를 회사 전사적인 차원의 투자원칙으로 삼았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ESG의 요소 중 하나인 지배구조(Governance)와 관련성이 깊은 ‘지주회사플러스’펀드를 2007년부터 운용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2017년 KRX ESG Leaders 150 지수가 벤치마크인 공모 ESG 펀드 (사회책임투자펀드)를 출시했다. 또한 KRX ESG Leaders 150 ETF를 비롯해 다수의 ESG 자금을 운용 중이다. 회사는 기존 ‘책임투자리서치팀’을 확장해 ESG 운용본부를 출범시키면서 이는 ESG 전문 자산운용사로 나아가기 위한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호 ESG운용본부장은 “ESG 투자는 피할 수 없는 글로벌 트렌드”라며, “한국에서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미국을 비롯 글로벌 전반적인 ESG 투자에 대한 관심 증대로 ESG 관련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한국에서도 ESG가 주요 투자처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유럽, 미국, 한국 등 전 세계적인 그린 뉴딜 흐름 등을 감안할 때 향후 ESG 투자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7-13 15:29:21[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한국 해운업계의 유럽연합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리나체인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마리나체인은 해운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국내 기술 기업으로,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통해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효율적으로 추적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상물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기업이다. 특히,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EU-ETS)에 최적화된 데이터 수집, 검증, 보고 기능을 제공해 해운사의 탄소배출 관리 과정을 크게 간소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선박 탄소 배출량의 관리, 보고의 원스톱 솔루션 제공으로 해운사들이 유럽연합의 탄소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B증권은 마리나체인의 기술적 기반에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해운사들이 탄소 금융상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해운사의 배출권 관리 △중개 및 운용 △리스크 헷지 관련 자문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유럽연합 탄소배출권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과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운사가 유럽연합 탄소배출권 관리로 강화되고 있는 탄소배출 규제에 한층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효율적인 탄소 배출 관리가 가능하도록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해운사는 향후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한 해운 시스템을 통해 각종 탄소배출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고, 장기적인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해 지속 가능한 해운업으로 나아갈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필석 KB증권 트레이딩총괄본부장은 “탄소 금융상품을 통해 해운사의 효율적인 탄소배출 관리와 탄소배출 규제에 적용되는 국내기업의 대응 및 탄소중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탄소 금융상품은 유럽 배출권 시장의 제도 및 정책변화, 투자 결과 등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18 10:57:35[파이낸셜뉴스]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자산가치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전략과 사례'를 주제로 하반기 기술포럼(HG Tech Forum)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고금리와 건설비용 상승으로 신축 사업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이 효과적인 부동산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리모델링은 신축과 비교해 인허가 절차가 간소하고 공사 기간도 짧아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탄소배출 저감 효과로 ESG 경영에도 부합되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부동산투자 전문기업, 부동산자산운용사, PM기업과 설계사 등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이 참여해 밸류애드 리모델링 투자 전략과 사례를 통해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자산 가치 극대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첫 번째 주제 발표는 글로벌 부동산투자 전문기업 하인즈 코리아 이형섭 대표가 '국내 오피스 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발표한다. 이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밸류애드 프로젝트인 대구 반달스퀘어의 운영 경험이 있는 부동산자산운용사 GRE파트너스자산운용 강정구 대표가 '상업용 부동산의 리모델링 사업'을 밸류애드 펀드를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세 번째 주제발표에는 정림건축 레노베이션&업무시설 비즈니스유닛(BU) 김명진 본부장이 '건축가의 밸류애드 디자인 전략'을 주제로 리모델링 설계 전략을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한미글로벌 엔지니어링실의 김장수 전무가 '친환경 오피스 리모델링 PM'의 사례 발표를 통해 발주자 입장에서 리모델링 프로젝트 사업관리 프로세스와 사업성 확보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포럼을 주최한 한미글로벌 이국헌 기술총괄은 "건축물 밸류애드를 위한 리모델링 트렌드 뿐만 아니라 실제 성공사례를 통해 경제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려 한다"며 "전문 투자사와 자산운용사의 투자전략을 참고하여 기존 자산의 가치향상을 고민하는 사업 관계자들이 실제 적용 가능한 전략적 통찰을 얻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부동산 자산관리 및 개발업계 관계자와 건축물 리모델링 사업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한미글로벌 홈페이지나 별도 신청 링크를 통해 온라인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한정된 좌석으로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14 10:15:2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상법 개정 논의에 박차를 가했다. 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결정을 내린 이후 후속 조치로 상법 개정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개정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이사의 충실의무'와 관련, 재계와 자산운용업계, 학계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정기국회 내 입법 성과를 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대한민국 자본시장 활성화 TF는 이날 국회에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TF 단장인 오기형 의원은 과거 법무부가 상법 개정을 준비하고, 금융감독원이 최근까지 관련 논의를 했었다는 점을 들며 정기국회 내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정부나 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다루는 부처에서도 논의가 있었다"며 "지금은 (상법 개정 관련) 논의들의 성과물들을 확인하고 공통분모를 최대화해서 현실적으로 제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인지를 국회 입법 과정에서 점검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의원은 "민주당은 자본시장 선진화가 필요하고 선진화의 핵심은 개인 투자자 보호와 투명한 지배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는 것에 공감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 입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고 당론 수준으로 할 것이다. 지도부에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환 의원은 "저는 (민주당 공개 토론회에서) 금투세 시행팀에 있었기에 아쉽다는 말을 한 마디 드린다"면서도 "자본시장이 합리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언젠가 또다시 들어야할 것이다. 다양한 의견과 고견들이 합쳐져 주식시장 활성화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이사의 충실 의무 관련, 법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면서도 시각차를 보였다. 이상훈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G20과 OECD의 기업지배구조 원칙에는 지배주주의 권한 남용 통제가 거버넌스의 핵심이라고 나오며, 이를 대응하기 위한 방안은 일반 주주 보호 장치 마련이 필수라고 한다"며 "보호 장치로는 회사 및 모든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라고 단언하고 있다. 이것이 글로벌하게 제기되는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코리아 부스트업 5대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 평가하면서도 주주 충실 의무가 가장 중요하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ESG운용부문 대표는 "현재 상법에 '이사회가 회사 이익을 위해 충실하면 된다'고 돼 있어 소수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더라도 면죄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행 상법으로는 이런 일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이사회의 충실 업무에 대해 지금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재계에서는 개정될 법안의 내용이 불명확해 업계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1본부장은 "기업 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도입할 경우 불명확성, 불확실성의 확대"라고 짚었다. 김 본부장은 "주주에게까지 충실 의무를 확대하겠다고 하면 주주와 이사의 이해가 상충될 때 이사에게 선관의무와 충실 의무 중 무엇이 먼저인지 분명해져야 한다"며 "회사의 손해 안에 주주의 손해가 일부 들어가 있는 중복적인 형태도 있는데, 단지 그 조문 하나로 모든 규모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의문이 있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1-08 14:54:39[파이낸셜뉴스] 기관의 책임투자 고려 자산은 국민연금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무원연금, 우정사업본부 순이다.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는 1%대로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책임투자 436.9兆 2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고려 자산은 2021년 말 전체 자산의 13.7%인 130.4조원에서 2022년 말 전체 자산의 43.1%인 384.1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2023년 말 전체 자산의 42.2%까지 급증했다. 특히 전체 자산 규모의 확대에 따라 436.9조원까지 성장했다. 2021년 국내채권 직접운용, 2022년 국내채권 위탁운용, 해외주식 위탁운용, 해외채권 위탁운용 등으로 책임투자군을 확산했다. 2022년 이후 국내주식운용의 100%가 책임투자 고려 자산이다. 공무원연금의 책임투자 고려 자산 비중은 2021년 7.8%, 2022년 22.5%로 늘었다. 2022년 ESG 투자노력 및 성과를 반영한 보상체계 개편을 발표하면서 2023년 말 책임투자 고려 자산 비중을 31.2%까지 급격하게 늘렸다. 전년 국내외 주식·채권자산 대비 대비 1.7조원, 8.7%p 늘어난 규모다. 우정사업본부의 책임투자 고려 자산 비중은 총운용자산 대비 2021년 3.7%, 2022년 5.8%에서 2023년 11.4%(16.7조원)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5.6%p 증가다. 사학연금의 책임투자 고려 자산 비중은 2021년 1.8%, 2022년 1.9%로 소폭 늘었다. 2023년 1.6%(4000억원)로 뒷걸음질쳤다. 교직원공제회는 2022년 말 기준 8000억원으로 1.4% 수준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타 연기금이 대체로 국민연금을 따라온 관행을 고려한다면, 향후 책임투자 비중 업사이드는 매우 커 보인다"고 낙관했다. 국내 주식형 ESG 공모펀드 규모는 2021년 말 2.2조원을 정점으로 정체 상태다. 공모를 통해 ESG 투자도 벽에 부딛치고 있는 셈이다. 9월 현재 국내 주식형 ESG 공모펀드 규모는 1.5조원이다. 18개 운용사가 액티브 펀드 24종을 1조1119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인덱스 펀드 9종은 3,539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국내 채권형 ESG 공모펀드 규모는 2.7조원이다. 12개 운용사가 펀드 18종을 운용하고 있다. 2021~2022년 사이 운용사 및 펀드 수가 두 배로 빠르게 증가했지만, 운용 규모는 1.5조~2.8조원이다. ■국내 ESG 채권 발행 감소세 국내 ESG 채권 발행 규모는 2021년 681억달러를 정점으로 2022년에는 494억달러로 급감했다. 2023년 497억달러로 소폭 반등 후 2024년 8월 누계 357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 줄었다. 글로벌 ESG 채권 발행 규모도 비슷한 추세다. 2021년 1조784억달러를 정점으로 2022년 8280억달러로 급감했다. 2023년 8127억달러, 2024년 8월 누계 6248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글로벌 모두 2023년 사회적채권 발행이 상대적으로 강세였다면, 2024년 들어서는 녹색채권 발행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2022~2023년간 25% 수준이던 녹색채권 발행 비중이 2024년 들어 28%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EU-Taxonomy(원자력 및 천연가스 추가), K-Taxonomy(원자력 추가) 개정 시행과 RE100 확산에 따라 원전, 재생에너지 관련 녹색채권 발행의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K-Taxonomy에 포함되지 못한 비녹색 경제활동에 대한 지속가능연계채권, 트랜지션본드같은 유사 ESG 채권 발행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27 08:03:40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의 '비은행 강화' 포석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이 잭팟을 터뜨렸다. 최근 5년 간 순내부수익률(IRR) 약 66%,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이 2배에 달해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최근 2차전지 전해액 기업 엔켐 전환사채(CB)에 투자한 후 일부를 보통주 전환 및 장내 매각을 단행했다. 2023년 6월 투자 후 단기간 내 MOIC 약 3~4배라는 막대한 수익률을 냈다. 우리PE는 엔켐 CB 투자 컨소시엄의 앵커(핵심)투자자로서 투자를 주도했다. 그린ESG성장제1호PEF 300억원, 엔에이치우리뉴딜그로쓰알파제1호PEF 300억원 등 600억원 규모 투자다. 컨소시엄은 우리PE가 운용하는 펀드 외 파라투스뉴노멀티씨비PEF 200억원, KDBC공동투자PEF 200억원, 시냅틱미래성장제1호PEF 100억원 등 1100억원 규모 투자자로 이뤄졌다. 엔켐 지분율 8.32% 수준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엔켐은 로컬 매출 위주의 중국 기업을 제외하고 사실상 글로벌 전해액 선도기업이다. CB 투자는 업사이드(기업가치 성장여력), 하방 안정성이 있었지만 우리PE의 투자 당시 엔켐은 펀딩 금액, 투자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다"며 "우리PE의 주도로 엔켐이 최초 제시한 투자 조건 대비 상당히 우호적인 투자조건을 이끌어냈다. 우리PE는 투자 후 컨소시엄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엔켐의 사업 진행상황 및 투자계약 준수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에 1630억원 규모로 결성한 우리-신영 그로쓰캡PEF를 통해서는 2020년 3월 크래프톤(보통주)에 투자했다. 278억원을 투자, 1064억원을 회수했다. IRR만 154.1%에 달한다. 우리PE는 현재 총 8건, AUM 1조원 규모(블라인드펀드 5개, 프로젝트펀드 3개)를 운용하고 있다. 엔켐을 포함해 최근 5년 간 약 4200억원을 회수했다. 2017년 말 청산된 '우리블랙스톤PEF'는 그로쓰 IRR이 13.2%, '우리콜럼버스PEF'는 10.0%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우리금융그룹의 효자로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강신국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취임 후 우리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아스트, 엘케이셀텍, 신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에 투자했다. 신규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추진해 운용자산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강신국 우리PE 대표는 IB그룹 상무,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기업그룹장 등을 역임한 IB 및 기업금융 전문가"라며 "시장에서 딜메이커는 물론 우리금융그룹과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 이병헌 부문장, 곽우준 본부장 등 운용역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PE의 PE(사모) 부문의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자산(AUM)은 1조344억원이다. 투자솔루션 부문의 일반 사모펀드 등을 포함하면 올해 말 약 2조7000억원을 굴리는 투자사가 될 것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누적 운용자산은 4조3532억원이다. 강구귀 기자
2024-09-19 18:34:13[파이낸셜뉴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은행 강화' 포석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이 잭팟을 터뜨렸다. 최근 5년 간 순내부수익률(IRR) 약 66%,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이 2배에 달해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최근 2차전지 전해액 기업 엔켐 전환사채(CB)에 투자한 후 일부를 보통주 전환 및 장내 매각을 단행했다. 2023년 6월 투자 후 단기간 내 MOIC 약 3~4배라는 막대한 수익률을 냈다. 우리PE는 엔켐 CB 투자 컨소시엄의 앵커(핵심)투자자로서 투자를 주도했다. 그린ESG성장제1호PEF 300억원, 엔에이치우리뉴딜그로쓰알파제1호PEF 300억원 등 600억원 규모 투자다. 컨소시엄은 우리PE가 운용하는 펀드 외 파라투스뉴노멀티씨비PEF 200억원, KDBC공동투자PEF 200억원, 시냅틱미래성장제1호PEF 100억원 등 1100억원 규모 투자자로 이뤄졌다. 엔켐 지분율 8.32% 수준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엔켐은 로컬 매출 위주의 중국 기업을 제외하고 사실상 글로벌 전해액 선도기업이다. CB 투자는 업사이드(기업가치 성장여력), 하방 안정성이 있었지만 우리PE의 투자 당시 엔켐은 펀딩 금액, 투자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다"며 "우리PE의 주도로 엔켐이 최초 제시한 투자 조건 대비 상당히 우호적인 투자조건을 이끌어냈다. 우리PE는 투자 후 컨소시엄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엔켐의 사업 진행상황 및 투자계약 준수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에 1630억원 규모로 결성한 우리-신영 그로쓰캡PEF를 통해서는 2020년 3월 크래프톤(보통주)에 투자했다. 278억원을 투자, 1064억원을 회수했다. IRR만 154.1%에 달한다. 우리PE는 현재 총 8건, AUM 1조원 규모(블라인드펀드 5개, 프로젝트펀드 3개)를 운용하고 있다. 엔켐을 포함해 최근 5년 간 약 4200억원을 회수했다. 2017년 말 청산된 '우리블랙스톤PEF'는 그로쓰 IRR이 13.2%, '우리콜럼버스PEF'는 10.0%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우리금융그룹의 효자로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강신국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취임 후 우리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아스트, 엘케이셀텍, 신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에 투자했다. 신규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추진해 운용자산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강신국 우리PE 대표는 IB그룹 상무,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기업그룹장 등을 역임한 IB 및 기업금융 전문가"라며 "시장에서 딜메이커는 물론 우리금융그룹과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 이병헌 부문장, 곽우준 본부장 등 운용역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PE의 PE(사모) 부문의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자산(AUM)은 1조344억원이다. 투자솔루션 부문의 일반 사모펀드 등을 포함하면 올해 말 약 2조7000억원을 굴리는 투자사가 될 것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누적 운용자산은 4조3532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3 06:59:50[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가 1년 만에 2배 넘게 몸집을 불리며 순자산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ETF 중 미국 대표지수 추종 6개 상품 합산 순자산(6일 기준)은 1조9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국내 대표 월배당형 ‘SOL 미국배당다우존스(6122억원)’가 가장 컸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1736억원), SOL 미국테크TOP10(1337억원), SOL 미국S&P500(972억원), SOL 미국S&P500ESG(462억원), SOL 미국나스닥100(27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대표지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계좌와 낼 수 있는 시너지가 큰 만큼 투자자들이 연금 포트폴리오에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게 적합하다”며 “SOL ETF는 투자자 선택지를 다양화하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 ETF 장기 적립식 투자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매월 순매수 인증 이벤트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도 절세계좌(ISA 및 연금저축, 퇴직연금)를 통해 ‘SOL 미국 대표지수 ETF’ 6종을 순매수한 내역을 인증하면 참가할 수 있다. 이름과 연락처를 등록한 투자자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특히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와 ‘SOL 미국 나스닥100’을 10주 이상 매수를 인증하면 기프티콘 1매를 추가 증정한다. 이벤트 진행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다. 당첨자 발표 및 기프티콘 지급 예정일은 이달 27일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0 09:24:13주주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KB자산운용 공모펀드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주주가치포커스'의 연초 이후 수익률(8월30일 기준)은 11.34%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로만 따져도 9.52%다. 지난 2018년 출시한 이 상품은 정량적, 정성적 주주가치 분석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 중 우수한 주주정책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 성장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심층적 리서치를 통해 기업 배당과 자사주 정책, 지배구조 개선의지 등 적극적 주주정책 시행 여부를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최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적 움직임과 더불어 자산 및 수익 가치가 풍부한 기업, 현금흐름이 우수한 기업, 주주환원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들이 주목받으면서 이를 품고 있는 펀드 성과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KB자산운용 리서치 역량도 주효했다. 올해 초 주식운용본부 수탁고 확대와 수익률 향상을 목적으로 운용사 애널리스트와 펀드 매니저 경험이 풍부한 양승후 실장을 영입해 리서치를 강화했다. 편입 비중은 업종별 기준으로 정보기술(IT)이 34.51%로 가장 많고 금융(14.78%), 운수장비(12.41%) 등 순이다. 종목별 비중은 삼성전자(14.24%), 삼성전자우(8.29%), SK하이닉스(7.27%), 현대차2우B(6.70%), 신한지주(5.79%)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KB국민은행과 KB증권, 신한은행, 부산은행,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등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양승후 KB자산운용 리서치실장은 "하반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판단돼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기업 펀더멘털에 집중하면서 투자 아이디어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업계 최대 규모의 우수한 리서치 인력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도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04 18:30:02[파이낸셜뉴스] 주주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KB자산운용 공모펀드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주주가치포커스’ 연초 이후 수익률(8월30일 기준)은 11.34%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로만 따져도 9.52%다. 지난 2018년 출시한 이 상품은 정량적, 정성적 주주가치 분석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 중 우수한 주주정책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 성장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심층적 리서치를 통해 기업 배당과 자사주 정책, 지배구조 개선의지 등 적극적 주주정책 시행 여부를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최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적 움직임과 더불어 자산 및 수익 가치가 풍부한 기업, 현금흐름이 우수한 기업, 주주환원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들이 주목받으면서 이를 품고 있는 펀드 성과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KB자산운용 리서치 역량도 주효했다. 올해 초 주식운용본부 수탁고 확대와 수익률 향상을 목적으로 운용사 애널리스트와 펀드 매니저 경험이 풍부한 양승후 실장을 영입해 리서치를 강화했다. 편입 비중은 업종별 기준으로 정보기술(IT)이 34.51%로 가장 많고 금융(14.78%), 운수장비(12.41%) 등 순이다. 종목별 비중은 삼성전자(14.24%), 삼성전자우(8.29%), SK하이닉스(7.27%), 현대차2우B(6.70%), 신한지주(5.79%)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KB국민은행과 KB증권, 신한은행, 부산은행,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등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양승후 KB자산운용 리서치실장은 “하반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판단돼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기업 펀더멘털에 집중하면서 투자 아이디어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업계 최대 규모의 우수한 리서치 인력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도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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