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콤은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의 테마정보와 분석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문 정보플랫폼 ‘ETF 체크(CHECK)’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코스콤이 서비스 하고 있는 국내 대표 금융정보 단말 'CHECK Expert+'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근 ETF와 ETN이 국내 자본시장 대표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자리잡으며 기관과 개인 투자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주식처럼 직접투자가 가능하면서도 개별 종목보다 리스크가 낮고 분석하기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펀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파생상품인 만큼 투자 시 참고해야하는 정보가 주식과 달라 각종 데이터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시장의 수요가 있었다. 투자자들은 ‘ETF CHECK’를 통해 다양한 ETF, ETN 상품들의 기간별 성과와 보수, 배당금, 자금유입 등을 확인하고 다른 상품들과 비교분석 할 수 있다. 또 전문 투자자들을 위해 변동성이 높은 원자재와 레버리지 상품들의 괴리율과 유동성공급자(LP) 보유 수량을 직관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 ETF, ETN 시장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ETF 초심자를 위해 테마별 ETF 모음과 ETF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관 투자가 및 퀀트 등 금융 전문가를 위해 포트폴리오 분석정보 등을 함께 제공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4-15 11:45:26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발표 이후 국내 주요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유입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당초 기대보다 배당조건과 적용세율이 엄격해진 탓에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에 선별 접근을 조언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고배당 ETF 18종의 합산 순자산총액은 지난 1일 기준 3조5020억원으로, 지난 7월 28일(3조5510억원) 대비 490억원 감소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포함된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1일을 기점으로 자금유입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ETF체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1일 'PLUS 고배당주'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을 각각 53억원, 5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에는 각각 46억원, 14억원씩 순매수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배당 ETF 주가는 지난달 중순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고배당 ETF로 꼽히는 'PLUS 고배당주'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은 연고점을 기록한 지난달 14일 대비 이날 기준 각각 7.69%, 8.42%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2025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현금배당이 1년 전보다 줄어들지 않은 상장사 중 '배당성향이 40% 이상인 기업'이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직전 3년 평균보다 5% 이상 배당이 늘어난 기업'들의 배당에 대해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해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배당소득이 3억원을 초과할 경우 35% 세율이 적용된다. 현재는 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을 경우 최고 45%(지방세 포함 시 49.5%) 세율을 적용받는다. 당초 입법을 기대했던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에 비해 최고세율이 25%에서 35%로 10%p 높아진 데다 배당성향 요건도 35%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엄격해지면서 해당 기업 자체가 많지 않아 시장에서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증권가에서는 선별적으로 고배당주 투자에 접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예컨대 대주주가 없는 고배당 기업의 매력도는 되레 높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주주가 있는 기업 대부분은 분리과세 최고세율 35%와 지방세를 합치면 총 38.5%를 적용받아 현재(49.5%)보다 배당 유인이 적다. 반면 대주주가 없는 기업에서 배당소득 2000만원 초과~3억원 미만인 경우 개편안 기준 22% 세율을 적용받아 현재(지방세 포함 49.5%) 대비 절반 이상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8-04 18:36:17[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발표 이후 국내 주요 고배당 ETF에 대한 자금 유입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당초 기대보다 배당 조건과 적용세율이 엄격해진 탓에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에 선별 접근을 조언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고배당 ETF 18종의 합산 순자산총액은 지난 1일 기준 3조5020억원으로 일주일 전(7월 28일·3조5510억원) 대비 490억원 감소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포함된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1일을 기점으로 자금 유입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ETF체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1일 'PLUS 고배당주'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을 각각 53억원, 5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에는 각각 46억원, 14억원씩 순매수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배당 ETF 주가는 지난달 중순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고배당 ETF로 꼽히는 'PLUS 고배당주'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의 경우 연고점을 기록한 지난달 14일 대비 이날 기준 각각 7.69%, 8.42%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2025년 세제개편안에 담긴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내용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고배당 ETF에 담겼던 증권, 금융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현금배당이 1년 전보다 줄어들지 않은 상장사 중 '배당성향이 40% 이상인 기업'이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직전 3년 평균보다 5% 이상 배당이 늘어난 기업'들의 배당에 대해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해 낮은 세율로 분리 과세한다. 배당소득이 3억원을 초과할 경우 35% 세율이 적용된다. 현재는 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을 경우 최고 45%(지방세 포함 시 49.5%) 세율을 적용받는다. 당초 입법을 기대했던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에 비해 최고세율이 25%에서 35%로 10%p 높아진 데다, 배당성향 요건도 35%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엄격해지면서 해당기업 자체가 많지 않아 시장에서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금융, 증권 등 고배당 ETF에 자금을 넣었던 투자자들이 일부 빠져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선별적으로 고배당주 투자에 접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예컨대 대주주가 없는 고배당 기업의 매력도는 되레 커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주주가 있는 기업 대부분은 분리과세 최고세율 35%와 지방세를 합치면 총 38.5%를 적용받아 현재 (49.5%) 대비 배당 유인이 적다. 대주주의 적극적인 배당확대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셈이다. 반면 대주주가 없는 기업에서 배당소득 2000만원 초과~3억원 미만의 경우 개편안 기준 22% 세율을 적용받아 현재(지방세 포함 49.5%) 대비 절반 이상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KT와 같은 대주주가 없는 고배당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8-04 16:19:03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손절'에 나섰다. 테슬라 실적 부진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최근 한달간 테슬라 주식을 7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도 원금 손실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2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6월27일~7월28일) 국내 개인투자자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를 796억원어치 팔았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ETF 중 순매도 규모 3위에 해당한다. 테슬라의 올해 2·4분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24일 개인 투자자들은 단 하루 만에 이 상품을 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테슬라의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42% 감소했으며, 핵심 사업인 자동차 매출은 16% 줄었다. 테슬라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중국과의 경쟁 심화, 머스크 리스크로 인한 전기차 판매 부진이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과거 단기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했더라도 중기적으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최근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과 유럽 등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기대할 수 있는 마진과 점유율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실적 부진에 더해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을 때마다 큰 폭의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초 428.22달러까지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현재 23.9% 하락한 325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주가가 연일부진하자 테슬라 개별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손절도 가속화 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4954만달러(약 689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테슬라 주가가 연일 부진하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의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제16165회 ELS의 원금 손실을 확정했다. 지난 1월21일 발행 당시 기초자산인 테슬라의 최초 기준가는 424.07달러였지만, 지난 21일 만기 평가 때 테슬라 주가는 328.49달러로 수익 조건인 80%(339.25달러)를 넘지 못했다. 하나증권은 ELS 제16165회 손실률을 반영해 테슬라 주식으로 이날 실물 상환했다. ELS 투자자들은 기초 자산이 만기까지 기준치를 웃돌면 정해진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29 18:02:21[파이낸셜뉴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손절’에 나섰다. 테슬라 실적 부진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최근 한달간 테슬라 주식을 7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도 원금 손실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2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6월27일~7월28일) 국내 개인투자자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를 796억원어치 팔았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ETF 중 순매도 규모 3위에 해당한다. 테슬라의 올해 2·4분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24일 개인 투자자들은 단 하루 만에 이 상품을 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테슬라의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42% 감소했으며, 핵심 사업인 자동차 매출은 16% 줄었다. 테슬라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중국과의 경쟁 심화, 머스크 리스크로 인한 전기차 판매 부진이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과거 단기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했더라도 중기적으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최근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과 유럽 등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기대할 수 있는 마진과 점유율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실적 부진에 더해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을 때마다 큰 폭의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초 428.22달러까지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현재 23.9% 하락한 325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주가가 연일부진하자 테슬라 개별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손절도 가속화 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4954만달러(약 689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테슬라 주가가 연일 부진하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의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제16165회 ELS의 원금 손실을 확정했다. 지난 1월21일 발행 당시 기초자산인 테슬라의 최초 기준가는 424.07달러였지만, 지난 21일 만기 평가 때 테슬라 주가는 328.49달러로 수익 조건인 80%(339.25달러)를 넘지 못했다. 하나증권은 ELS 제16165회 손실률을 반영해 테슬라 주식으로 이날 실물 상환했다. ELS 투자자들은 기초 자산이 만기까지 기준치를 웃돌면 정해진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ELS 만기는 보통 3년으로 최초 발행 시점부터 6개월이 지날 때마다 조기 상환 평가를 진행한다. 이에 테슬라 주가가 높을 때 발행된 단기 ELS 상품에서 손실이 잇따르고 있다. 테슬라 주가의 본격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신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대부분 2026년 이후로 밀리면서 시장이 현재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28 16:15:50[파이낸셜뉴스] 새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감세율이 기대와 달리 수위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고배당주의 상승 동력에 제동이 걸렸다. 조정 국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시행된 정부 정책으로 주주 환원을 시행하는 종목은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고배당주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각각 전 거래일 대비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5.93%)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5.65%) △PLUS 고배당주(-3.51%) △KODEX 고배당주(-2.79%)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이 종목들은 이달 초 정부가 기업의 배당 확대를 장려키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개인 투자자가 몰린 종목이기도 하다. 최근 1개월간 개인이 순매수한 ETF 중 △PLUS 고배당주 4위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6위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14위 △KODEX 고배당주 15위 등이 상위권이었다. 하지만 지난 27일 기획재정부가 '2025년 세제개편안'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감세 수위 조정을 논의하면서 이같은 조정이 발생했다. 기존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입법안을 준용해 최고구간인 3억원 초과분에 25%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으나, ‘부자감세’ 논란이 일자 35% 세율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청한 한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35% 세율은 과세표준이 8800만원 초과인 사람에게 붙을 정도의 높은 수준”이라며 “주인이 있는 회사 입장에선 낮은 세율이 적용될 경우엔 지분에 따른 배당률을 높이는 등 여러 합법적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높은 세율이 부과된다면 굳이 배당을 신경 쓰지 않고 주가 하락시 상속이나 증여를 하는 등 다른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이뤄진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 등 주주 환원 기조가 정립되는 분위기에 맞춰, 고배당주 중 상반기 주도주였던 지주사 등은 하반기 큰 조정을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증시 부양에 기대가 컸던 세법 개정이 수정될 조짐을 보이자, 한국 주식에 대한 유인이 희석되고 있다”며 “만약 조정이 온다면 평균 7% 내외에 그치고, 이후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2차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7-28 16:09:53미국에 상장된 한국증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석달새 2조원에 육박하는 뭉칫돈이 몰렸다. 새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미국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EWY) ETF에는 최근 3개월 간 12억4680만달러(약 1조7279억원)가 순유입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는 한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및 중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로 국내 증시에 직접 투자하기 힘든 해외 투자자들이 이용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MSCI 코리아 25·50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올해 5월이후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국내 증시가 급등한 지난달부터 자금 유입이 더 거세졌다. 글로벌 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프랭클린 FTSE 코리아'(FLKR)에도 같은 기간 1450만달러(약 200억원) 자금이 유입됐다. 이 상품은 FTSE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데, 삼성전자(17.94%), SK하이닉스(11.25%), KB금융(3.24%) 순으로 담고 있다. K증시의 높아진 매력에 미국 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새 정부 출범 후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 권익 보호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로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증시 투자 ETF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EWY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1일(현지시간)까지 무려 45.16% 올랐고, 같은기간 FLKR도 44.7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에 상장된 코스피 추종 ETF인 KODEX 코스피(34.82%)와 KODEX 200(37.5%) 등의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에 상장된 ETF들이 올 상반기 한국 증시를 주도한 SK하이닉스와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MSCI 코리아 25·50 지수를 일일 3배로 추종하는 미 자산운용사 디렉시온의 '디렉시온 데일리 MSCI 코리아 불 3X 셰어즈'(KORU) 주가는 연초 이후 무려 151.61% 폭등했다. 국내에 상장된 국내 레버리지 ETF는 최대 2배까지만 허용되는데, 이 상품은 국내 증시에 없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이라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끌었다.서학개미들의 자금이 일부 유입되기도 했지만, 미국 투자자들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EWY 등 미국 상장 한국 증시 추종 ETF로의 자금 유입은 국내 증시 시총 상위 대형주의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고, 이는 코스피 지수 전체를 끌어올려 투자 매력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한국 ETF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조정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국내 증시는 8월 초 관세 협상, 수출 둔화 우려 등을 감내해야 하고, 미국 장기물 금리도 좀처럼 하락하지 않는 점도 우려 요소"라며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및 기업 이익 제고, 기업 지배구조와 세법 개선 등 여러 차원에서의 노력이 동반돼야 증시 추가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22 18:24:36#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상장된 한국증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석달새 2조원에 육박하는 뭉칫돈이 몰렸다. 새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미국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티커명 EWY) ETF에는 최근 3개월 간 12억4680만달러(약 1조7279억원)가 순유입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는 한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및 중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로 국내 증시에 직접 투자하기 힘든 해외 투자자들이 이용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MSCI 코리아 25·50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올해 5월이후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국내 증시가 급등한 지난달부터 자금 유입이 더 거세졌다. 글로벌 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프랭클린 FTSE 코리아'(FLKR)에도 같은 기간 1450만달러(약 200억원) 자금이 유입됐다. 이 상품은 FTSE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데, 삼성전자(17.94%), SK하이닉스(11.25%), KB금융(3.24%) 순으로 담고 있다. K증시의 높아진 매력에 미국 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새 정부 출범 후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 권익 보호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로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증시 투자 ETF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EWY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1일(현지시간)까지 무려 45.16% 올랐고, 같은기간 FLKR도 44.7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에 상장된 코스피 추종 ETF인 KODEX 코스피(34.82%)와 KODEX 200(37.5%) 등의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에 상장된 ETF들이 올 상반기 한국 증시를 주도한 SK하이닉스와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MSCI 코리아 25·50 지수를 일일 3배로 추종하는 미 자산운용사 디렉시온의 '디렉시온 데일리 MSCI 코리아 불 3X 셰어즈'(KORU) 주가는 연초 이후 무려 151.61% 폭등했다. 국내에 상장된 국내 레버리지 ETF는 최대 2배까지만 허용되는데, 이 상품은 국내 증시에 없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이라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끌었다.서학개미들의 자금이 일부 유입되기도 했지만, 미국 투자자들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EWY 등 미국 상장 한국 증시 추종 ETF로의 자금 유입은 국내 증시 시총 상위 대형주의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고, 이는 코스피 지수 전체를 끌어올려 투자 매력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한국 ETF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조정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국내 증시는 8월 초 관세 협상, 수출 둔화 우려 등을 감내해야 하고, 미국 장기물 금리도 좀처럼 하락하지 않는 점도 우려 요소"라며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및 기업 이익 제고, 기업 지배구조와 세법 개선 등 여러 차원에서의 노력이 동반돼야 증시 추가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22 14:20:59[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월배당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맞추어 ‘KODEX 월배당 ETF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 발간은 월배당 ETF 상품과 이를 활용한 투자법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KODEX ETF 배당맛집 캠페인의 일환이다. 친근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맛집 콘셉트에 맞추어 ‘배당맛집’ KODEX에서 월배당 ETF를 선택해 보는 레스토랑 메뉴판 디자인으로 선보인 것도 색다른 매력이다. 시중에 나온 기존 월배당 ETF 가이드북들과 달리 총 11페이지로 분량을 대폭 축소해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간단히 압축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월배당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국내 월배당 ETF 순자산 규모는 28조9114억원으로, 지난해 말(18조5296억원) 대비 10조원 넘게 늘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월배당 ETF 가이드북을 통해 △배당주 △커버드콜 △리츠 △채권 △자산배분 등 총 25종의 KODEX 월배당 ETF 라인업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월중 배당, 월말 배당 구조를 중심으로 한 달에 두 번 배당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월배당 ETF 5종에 집중했다. KODEX가 엄선한 월배당 ETF 5종은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다. 이 외에도 전체 25종 월배당 ETF의 특장점, TOP10 투자종목, 총 보수 등 주요 정보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실용 정보를 수록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헷갈릴 수 있는 분배락일, 지급기준일, 실지급일 등의 개념을 달력형 타임라인과 용어 정리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필수 정보는 Q&A 형식으로 정리해 ETF 입문자들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구성으로 완성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배당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투자 정보는 여전히 너무 부족한 실정이다”며 “KODEX 월배당 ETF 가이드북은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춰 실용성과 즐거움을 모두 담은 콘텐츠로, 배당 ETF 투자에 처음 진입하는 투자자들에게 필수적인 정보와 투자 포인트를 제공하는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ODEX 월배당 ETF 가이드북은 삼성자산운용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월배당 ETF 가이드북 외에도 ‘증여 가이드북’, ‘연금투자 가이드북’, ‘퇴직연금 100% 투자 가이드북’, ‘중개형ISA 가이드북’ 등 투자자 보호와 건강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발행해 온 다양한 가이드북을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4 08:43:11퇴직연금 계좌 내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타겟데이트펀드(TDF) 중에서도 주식 비중이 높은 고빈티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된 TDF ETF는 총 16개다. 특히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상품은 'KODEX TDF2050액티브'로 2242억원에 달했다. TDF는 투자자가 목표 은퇴시점을 지정하면 그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TDF ETF는 TDF에 ETF의 장점을 반영한 상품으로, 투자자가 직접 거래소를 통해 사고팔 수 있어 퇴직연금에 손쉽게 편입이 가능하다. 판매사가 수수료를 가져가지 않아 총보수도 저렴하다. 상품 이름에 표기된 2030, 2040, 2050 등 숫자가 목표 은퇴시점(빈티지)이다. 이 숫자가 높은 고빈티지 상품은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이 높고, 낮은 저빈티지 상품은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 운용한다. 각 TDF ETF의 순자산 추이를 비교해보면 저빈티지 대비 고빈티지 상품에 투자자 자금이 쏠리고 있다. 'KODEX TDF2050액티브'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12월 30일 1505억원에서 지난 18일 2242억원으로 48.9% 급증했다. 'RISE TDF2050액티브'와 'PLUS TDF2060액티브'의 순자산도 각각 175억원에서 247억원, 80억원에서 121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저빈티지 상품인 'RISE TDF2030액티브' 순자산은 지난해 말 63억원에서 이달 69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KIWOOM TDF2030액티브'의 경우 최근 순자산이 65억원인데 지난해 말(67억원) 대비 다소 줄었다. 'PLUS TDF2030액티브'의 경우 지난해 말 62억원에서 이달 24억원으로 순자산이 급감했다. 이중 PLUS TDF2030액티브의 경우 순자산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난 16일 상장 폐지됐다. 저빈티지 대비 고빈티지 TDF ETF에 자산이 몰린 것은 적극적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영향이 커 보인다. 한 자산운용사 ETF 담당자는 "TDF ETF는 일반 TDF 대비 자기 주도적으로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또 연금계좌에서 TDF ETF는 안전자산으로 카운팅 되다 보니, 주식 비중이 높은 고빈티지 TDF ETF를 담아 공격적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빈티지 상품은 채권혼합형 ETF 등 대안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TDF ETF 수익률 상위권에 PLUS TDF2060액티브(9.43%), KODEX TDF2050액티브(9.32%), PLUS TDF2050액티브(9.09%) 등 고빈티지 상품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비해 저빈티지 상품인 KIWOOM TDF2030액티브 1년 수익률은 5.13%에 그쳤다. 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저빈티지 TDF ETF는 다른 유형 상품 대비 환율 변동 위험을 감수하는 환노출형인 경우가 많고, 또 일반 TDF와 달리 디폴트옵션 대상에도 포함도 안돼 선호도가 적다"고 말했다. 각 자산운용사들의 TDF ETF 경쟁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말 삼성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처음으로 내놓은 가운데, 같은 해 9월 KB자산운용도 관련 상품들을 출시했다. 이후 한동안 뜸하다 지난 3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전했다. 일부 운용사에서는 고객 수요가 적은 TDF ETF를 대상으로 상품 라인업 손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19 18:5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