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27일 상장한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 ETF’는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Top2 기업 ‘일라이릴리(LLY)’와 ‘노보노디스크(NVO)’에 최대 56%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가 기존 치료제 대비 안전성과 효과성,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GLP-1 계열 2세대 비만치료제를 2021년 출시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뒤이어 일라이릴리가 3세대 치료제를 선보이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은 특수의약품 시장이 아닌 대중화 시장으로 변하는 추세다. 전 세계 비만 환자는 현재 10억명을 넘어섰고, 그와 더불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30년이면 100조원 규모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시장을 양분하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GLP-1 계열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면서 향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 ETF’는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비만치료제 선두 기업 외에 비만치료제 관련 신약개발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주요 제약회사 5곳과 ‘룰루레몬’으로 대표되는 비만 치료 관련 운동 및 행동치료 매출 상위 기업에도 투자한다. 동종 기업 중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를 통해 비만치료제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리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룰루레몬과 같은 건강관리 우량 기업에 투자해 안정성을 더하는 전략이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실장은 “비만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아직 미국 시장 내에서도 침투율이 낮고 전 세계적으로는 출시조차 안 된 국가들이 많아 사업 확장성이 매우 크다”며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 ETF’를 활용한다면 비만산업 주도주에 집중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을 고스란히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7 08:34:02[파이낸셜뉴스] 거래소는 10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총액 100조원 달성을 기념해 ETF 시장 성장 및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가 큰 기관 2곳과 개인 1명을 선정해 표창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출범한 한국 ETF 시장은 순자산총액 3400억원에서 시작해 연평균 30%의 성장을 거쳐 지난 6월 29일 기준 순자산총액 100조원을 달성했다. 기관에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돼 각각 금융위원장상,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받았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시장 점유율 1위(41.7%)로 ETF 운용 자산 규모는 약 45조원에 달한다. 지난 2008년 국내 최초 테마형 ETF인 KODEX 삼성그룹주를 상장했고, 최근에는 만기 매칭형, 무위험지표금리형 ETF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로보틱스, 바이오,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군의 ETF를 출시했다. 개인으로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가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에 선정했다. 거래소는 “최초의 해외 ETF 채권, 아시아 최초의 레버리지 ETF 상장하는 등 국내 ETF 시장이 아시아 대표 ETF 시장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며 “기존 KINDEX 브랜드를 ACE 로 교체하며 후발주자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산정 기준을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10 11:38:00국내 상장지수펀드(ETF) 6개 가운데 1개는 일주일 거래량이 1000주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래가 1주도 없는 ETF도 10개를 넘었다. ETF 순자산 100조원 시대에 걸맞게 '좀비 ETF'를 정리해 시장의 건전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TF 124개, 일주일에 1000주도 거래 안돼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762개 중 최근 일주일(6일 기준) 동안 총거래량이 1000주를 밑도는 종목이 124개에 달했다. 전체 ETF의 16.2%에 달하는 수치로, 6개 중 하나가 초저유동성 상태인 셈이다. 특히 일주일 거래량이 100주를 밑도는 종목도 30개나 됐고, 특히 5개는 거래량이 전무했다. 거래량이 '0'인 ETF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거래가 정지된 'ACE 러시아MSCI'를 제외하고 'KODEX ESG종합채권(A-이상)액티브' '히어로즈 단기채권ESG액티브' 'KODEX 국채선물3년인버스' 'ACE 국채선물3년인버스' 'ACE 러시아MSCI(합성)' 등이다. 이들 종목의 거래부진은 일시적 상황이 아니다. ACE 국채선물3년인버스의 올해 총거래량은 429주, KODEX ESG종합채권(A-이상)액티브는 766주에 불과하다. 특히 ACE 국채선물3년인버스는 7월 7일 3주가 거래된 후 이달 8일까지 44거래일 동안 거래가 단 한 주도 없었다. 거래가 부진하다 보니 ETF 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상황이 속출했다. 최근 한 달간 ETF 괴리율(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 초과 발생이 145건에 달했다. 국내 ETF의 경우 순자산가치와 1% 이상, 해외는 2% 이상 차이가 날 경우 괴리율 초과발생으로 규정하고 있다. ■모두가 외면하는 좀비ETF전문가들은 거래가 되지 않는 ETF를 솎아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비슷한 유형의 ETF가 쏟아지는 가운데 대형 자산운용사의 상품으로 쏠림이 심화됐고, 나머지 ETF는 투자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연구원 김민기 연구위원은 "거래가 잘되는 ETF가 상장돼 있을 경우 거래가 안 되는 유사한 상품이 굳이 시장에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수익 측면에서 유동성공급자(LP)들에 큰 의미가 없고, 운용사 입장에서는 유지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가 되지 않는 ETF가 상장폐지된다고 해도 투자자들에게는 불이익이 없어 정리를 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TF가 상장폐지가 결정되더라도 편입한 종목들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상장폐지일을 기준으로 순자산가치에서 보수 등을 뺀 금액을 돌려받는다. 현재 ETF 상장폐지 요건은 순자산총액이 50억원 아래로 떨어지거나 LP가 없는 경우 순자산가치와 기초지수·거래가격의 차이(추적오차)가 지속적으로 너무 클 경우 등이다. 올해 자진상장폐지된 ETF는 대부분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경우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의 우선주는 월평균 거래량이 1만주 미만일 경우 1년간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후 다음 해 반기 말까지 이 상태가 회복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여전히 기초자산 시장에 비해 작지만 상품 수는 많은 편"이라며 "거래가 안 되거나 규모가 작은 ETF는 빠르게 퇴출시키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상장시키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9-10 18:16:27[파이낸셜뉴스] #OBJECT0#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6개 가운데 1개는 일주일 거래량이 1000주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래가 1주도 없는 ETF도 10개를 넘었다. ETF 순자산 100조원 시대에 걸맞게 '좀비 ETF'를 정리해 시장의 건전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TF 124개, 일주일에 1000주도 거래 안돼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762개 중 최근 일주일(6일 기준) 동안 총거래량이 1000주를 밑도는 종목이 124개에 달했다. 전체 ETF의 16.2%에 달하는 수치로, 6개 중 하나가 초저유동성 상태인 셈이다. 특히 일주일 거래량이 100주를 밑도는 종목도 30개나 됐고, 특히 5개는 거래량이 전무했다. 거래량이 '0'인 ETF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거래가 정지된 'ACE 러시아MSCI'를 제외하고 'KODEX ESG종합채권(A-이상)액티브' '히어로즈 단기채권ESG액티브' 'KODEX 국채선물3년인버스' 'ACE 국채선물3년인버스' 'ACE 러시아MSCI(합성)' 등이다. 이들 종목의 거래 부진은 일시적 상황이 아니다. ACE 국채선물3년인버스의 올해 총 거래량은 429주, KODEX ESG종합채권(A-이상)액티브는 766주에 불과하다. 특히 ACE 국채선물3년인버스는 7월 7일 3주가 거래된 후 이달 8일까지 44거래일 동안 거래가 단 한 주도 없었다. 거래가 부진하다 보니 ETF의 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상황이 속출했다. 최근 한 달 간 ETF 괴리율(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 초과 발생이 145건에 달했다. 국내 ETF의 경우 순자산가치와 1% 이상, 해외는 2% 이상 차이가 날 경우 괴리율 초과발생으로 규정하고 있다. ■모두가 외면하는 좀비 ETF…정리 필요 전문가들은 거래가 되지 않는 ETF를 솎아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비슷한 유형의 ETF가 쏟아지는 가운데 대형 자산운용사의 상품으로 쏠림이 심화됐고, 나머지 ETF는 투자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연구원 김민기 연구위원은 "거래가 잘 되는 ETF가 상장돼 있을 경우 거래가 안 되는 유사한 상품이 굳이 시장에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수익 측면에서 유동성공급자(LP)들에 큰 의미가 없고, 운용사 입장에서는 유지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가 되지 않는 ETF가 상장폐지된다고 해도 투자자들에게는 불이익이 없어 정리를 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TF가 상장폐지가 결정되더라도 편입한 종목들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상장폐지일을 기준으로 순자산가치에서 보수 등을 뺀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현재 ETF 상장폐지 요건은 순자산총액이 50억원 아래로 떨어지거나 LP가 없는 경우 순자산가치와 기초지수·거래가격의 차이(추적오차)가 지속적으로 너무 클 경우 등이다. 올해 자진상장폐지 된 ETF는 대부분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경우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의 우선주는 월 평균 거래량이 1만주 미만일 경우 1년 간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후 다음해 반기말까지 이 상태가 회복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여전히 기초자산 시장에 비해 작지만 상품의 수는 많은 편"이라며 "거래가 안 되거나 규모가 작은 ETF는 빠르게 퇴출시키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상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9-08 15:50:51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00조원을 넘어 '국민 재테크' 시대를 연 가운데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쌍두마차'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ETF 시장의 개인 투자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운용의 'TIGER'가 48.2%로 1위, 삼성운용의 'KODEX'가 39.0%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하며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것이다. KB자산운용의 'KB STAR'(8.9%)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5.0%), 신한자산운용의 'SOL'(2.1%) 등은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ETF는 공모시장 침체와 증시 변동성에도 다양한 테마형 상품을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운용의 TIGER ETF는 성장성과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평가다. 글로벌 혁신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연금투자에 집중한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합성)'를 비롯해 인공지능(AI)산업에 투자하는 혁신테마 ETF가 주목받았다. 또 'TIGER 미국배당 시리즈' 3종을 통해 월배당 ETF 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상반기 시장을 주도한 2차전지의 경우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가 최근 1년 간 국내 상장 ETF 수익률 1위(3일 기준)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수익률로 호평받았다. 2002년 10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삼성운용의 'KODEX 200 ETF'는 유동성이 제일 풍부하고, 규모가 큰 ETF로 성장했다. 순자산 규모가 6조원에 달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KODEX 200'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54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상장한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역대 최단 기간인 5개월 만에 순자산 3조원을 넘어섰고, 6월 말 현재 3조6000억원에 도달했다. 상장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무손실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ETF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투자자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혁신적인 상품 개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투자자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KODEX ETF의 명성과 신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10 18:18:16[파이낸셜뉴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00조원을 넘어 '국민 재테크' 시대를 연 가운데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쌍두마차'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ETF 시장의 개인 투자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운용의 'TIGER'가 48.2%로 1위, 삼성운용의 'KODEX'가 39.0%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하며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5.0%)와 KB자산운용의 'KB STAR'(3.0%), 신한자산운용의 'SOL'(2.1%) 등은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ETF는 공모시장 침체와 증시 변동성에도 다양한 테마형 상품을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운용의 TIGER ETF는 성장성과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평가다. 글로벌 혁신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연금투자에 집중한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합성)'를 비롯해 인공지능(AI)산업에 투자하는 혁신테마 ETF가 주목받았다. 또 'TIGER 미국배당 시리즈' 3종을 통해 월배당 ETF 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상반기 시장을 주도한 2차전지의 경우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가 최근 1년 간 국내 상장 ETF 수익률 1위(3일 기준)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수익률로 호평받았다. 2002년 10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삼성운용의 ‘KODEX 200 ETF’는 유동성이 제일 풍부하고, 규모가 큰 ETF로 성장했다. 순자산 규모가 6조원에 달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KODEX 200'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54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상장한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역대 최단 기간인 5개월 만에 순자산 3조원을 넘어섰고, 6월 말 현재 3조6000억원에 도달했다. 상장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무손실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ETF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투자자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혁신적인 상품 개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투자자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KODEX ETF의 명성과 신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10 13:25:06[파이낸셜뉴스] ETF시장이 개설 21년만에 순자산총액 100조원을 달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시장은 지난 2002년 3552억원으로 출발해 2006년 8월 1조원, 2011년 11월 10조원, 2019년 12월 50조원으로 성장후 지난 29일 100조원을 돌파했다. 업계의 다양한 신상품 공급 노력과 금융당국·KRX의 제도 개선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ETF 시장에는 국내외 다양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상품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직접투자, 해외투자, 안정수익 추구, 퇴직연금 향 수요 증가 등 투자환경변화에 맞는 신상품이 계속 출시되며 시장규모를 확대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ETF 시장의 발전을 위해 고생하신 업계 및 금융당국 등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KRX도 다양한 신상품 공급과 투자기반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6-30 17:24:01[파이낸셜뉴스] 국내 펀드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상장지수펀드(ETF)가 2002년 첫 선을 보인지 20여년 만에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어려운 대내외적 변동장세에도 ETF가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기존 국내주식에서 벗어나 해외주식 및 채권 등 투자자들이 원하는 자산 위주로 다양한 상품이 제공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기준 국내 ETF 순자산이 100조312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상장된 ETF 총 개수는 733개다. 지난해 말 기준 78조5116억원이었던 ETF 순자산 규모는 약 6개월 만에 20조3471억원(25.9%)가 불어났다. ETF 순자산 추이는 2021년 12월 70조원대에서 2022년 11월 80조원대에 오른 후 2023년 2월 90조원대를 각각 돌파했다. 현재 국내 ETF시장 MS기준 1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40.7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위는 미래에셋(36.63%), KB(8.59%), 한투운용(4.72%), 키움(3.04%)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업계에선 다양한 테마형 자산과 더불어 최근 논의 중인 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으로 연금 계좌를 활용한 투자 수요도 ETF 시장의 수요를 촉진 시켰다고 봤다.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부문 대표는 “100조라는 단순한 숫자 보다 코로나 이후 연금계좌를 통한 ETF 장기투자 문화 정착이라는 질적인 성장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미래에셋 TIGER ETF는 투자자들이 ETF 통해 노후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200조를 향해 정진하겠다”라고 향후 비전을 전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본부장도 “당 사는 올해에만 1.5조의 순자산이 증가하는등 최근 3년간 ETF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하며 성장중이고, 주식 및 채권 대표지수 상품 보수를 최저로 하며 각각 1조원이 넘는 대형펀드로 육성했다”라며 “ETF가 팬데믹 이후 단기트레이딩 수요를 벗어나 장기 자산증식의 핵심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KBSTARETF는 이런 추세에 맞춰 은퇴 후 노후자급 마련에 핵심이 되는 인컴자산 라인업을 확대하고 투자수요가 늘고 있는 해외관련 주식 채권 자산배분 상품도 키우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반 한국거래소 여의도 본사 사옥에선 ETF 100조원 달성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태일 기자
2023-06-30 09:43:41#OBJECT0#[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21년 만에 몸집을 280배 넘게 불렸다. 4개로 시작했던 상품 수는 730개를 돌파했다. 비단 양적 성장만 이룬 것은 아니다. 레버리지·인버스, 합성형, 액티브 ETF 등이 출시되며 다양성도 갖췄다. 덕분에 국내 투자자 17명 중 1명이 투자하는 명실상부 주요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저비용, 거래 편의성, 투명성 등을 앞세우고 기초자산 범위도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에서 통화, 원자재, 인프라 등으로 확대됐다. ■ 50조 넘은지 3년반 만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국내 733개 ETF 합산 순자산총액은 100조312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10월 14일 개장 당시(3552억원)아 비교하면 281배 커진 수치다. 2019년 12월 50조원을 넘어선 지 3년 반 만에 이룬 성과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ETF ‘KODEX 200’은 6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올해 5월 기준 순자산총액과 상장종목 수 기준으로 각각 11위, 4위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으로 따지면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다. 시장 참여자도 증가했다. 운용사는 당초 4곳에서 현재 23곳으로, 지수산출기관은 1개사에서 34개사로 늘었다. 덩치만 커진 것은 아니다. 2009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후 여러 상품이 쏟아졌다. 레버리지·인버스부터 통화, 합성, 주식·채권형 ETF가 출시됐다. 지난해엔 만기채권형, 월분배형, 금리 추종형 등이 시장에 나왔다. 기초자산의 다양성도 확보됐다. 주식(65.2%), 채권(21.8%)의 비중이 단연 크지만 혼합자산(0.7%), 원자재(0.6%), 부동산(0.5%), 통화(0.4%) 등도 비율을 끌어올린 상태다. 4년 전 7%대에 그쳤던 해외형 상품의 비중도 현재 25%선까지 높아졌다. 합성형(2013년 첫 출시)과 액티브(2017년) 상품도 순자산총액을 각각 13조6647억원, 22조2424억원으로 불렸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채권형 상품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반도체나 2차전지 등 메가트렌드 산업에 투자하는 ETF들이 약진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연금자산을 기반으로 한 ETF 활용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도 “100조라는 숫자보다 연금계좌를 통한 ETF 장기투자 문화 정착이라는 질적 성장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 1·2부 리그별 각축전 국내 ETF 시장 특징 중 하나는 과점 체제라는 점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이 각각 순자산총액 40.7%, 35.8%를 장악하고 있다. 3위인 KB자산운용(8.6%)과 격차가 크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4.7%), 키움투자산운용(3.0%), 한화자산운용(2.3%), 신한자산운용(1.6%) 등이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공모펀드 시장에서 ETF 비율은 46%대까지 올라왔다. 그만큼 운용사들도 ETF 상품 출시 및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정섭 KB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ETF가 팬데믹 이후 단기 매매 수요를 벗어나 장기 자산 증식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은퇴 후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인컴자산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 주식·채권 자산배분 상품을 키우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운용사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03년 홍콩법인 설립으로 국내 운용사 중 처음 글로벌 시장에 발을 내딛은 미래에셋운용은 5월 말 기준 해외 ETF 순자산 122조원을 달성했다. 삼성운용은 지난해 미국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의 지분 20%를 인수했고, 그해 6월에는 홍콩에 아시아 최초로 ‘블록체인 테클놀로지’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대형사 편중 현상은 상품 다양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된다. 혁신적 상품 설계에 골몰하기보다 흐름을 잘 타 자금을 끌어 모으는 데만 신경쓰게 된다는 것이다. 중소형사가 내놓은 상품이 잘 되면 자본력을 갖춘 운용사가 유사한 구조로 ETF를 내놓은 ‘골목상권’ 침해 문제제기도 감지된다. 테마형 중심 단기 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여전하단 점도 한계로 꼽힌다. ETF 성장세는 가파르나 아직 주식시장에서의 비율은 저조하다. 지난 4월 말 기준 한국은 3.9%에 그쳤다. 영국(20.4%), 독일(16.6%), 미국(13.3%), 캐나다(9.3%), 일본(8.5%) 등과 차이가 크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비슷한 유형 상품이 다수 상장돼 있어 투자자 스스로 그 특성과 차이, 성과, 잠재 위험을 분석해야 한다”며 “운용사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김경아 기자
2023-06-30 09:20:56[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전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은 2011년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일본 등 10개국에서 ETF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이 전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는 2021년말 기준 102조 1751억원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시장 전체 자산총액 74조원의 약 1.38배에 이른다. 2020년말 65조 7083억원 대비 36조 4668억원 늘어났다. 글로벌 ETF 리서치 기관 ‘ETFGI’에 따르면 2021년 11월말 기준 전세계 ETF 운용규모는 1경 1400조원 규모이고, 미래에셋은 전세계 14위 ETF 공급자다. 미래에셋 ETF 역사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시작됐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홍콩거래소 ETF 상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Horizons(호라이즌스) ETFs’를 인수하며 한국 ETF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액티브 ETF 강자인 Horizons ETFs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전세계 ETF 시장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Global X(글로벌엑스)’를 인수했다. Global X는 ‘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로 차별화된 테마형, 인컴형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기술발전, 인구구조, 인프라 등 다양한 주제로 구분된 테마형 ETF가 장점이다. 가장 큰 규모로 ETF를 운용하는 법인은 미국 Global X다. 2021년말 기준 90개 ETF, 51.9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2018년 8조원이었던 Global X ETF 운용규모는 2021년 50조원을 돌파하며 6배 이상 증가하고, ETF.com에서 산출한 미국 ETF 시장 점유율이 2020년말 15위에서 2021년말 11위로 발돋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두번째로 큰 운용규모는 한국 TIGER ETF다. 2021년말 기준 134개 ETF, 26.2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TIGER ETF는 해외주식 테마형 ETF로 시장을 주도하며 2021년 한해 한국 ETF시장 점유율이 25.2%에서 35.5%로 10%p 이상 증가하는 등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캐나다 Horizons ETFs가 세번째로 큰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2021년말 기준 106개 ETF, 19.4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액티브 및 패시브 ETF 뿐만 아니라 레버리지, 인버스 ETF 등 다양한 상품 공급으로 2021년 한해 운용규모가 5.3조원 증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1-14 14:4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