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 M/S 미래에셋 48.2%, 삼성 39% 쏠림 '뚜렷'
[파이낸셜뉴스] 순자산 100조 시대를 열어 국민 재테크 시대를 연 ETF(상장지수펀드)의 올 상반기 개인 M/S 분포도를 살펴 본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쌍두마차 체제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ETF개인 투자자 비중의 운용사 선호도를 살펴본 결과 미래에셋의 TIGER(48.2%)가 1위, 삼성운용의 KODEX(39.0%)으로 압도적인 개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뒤 이어 한국투신의 ACE(5.0%), KB운용의 KB STAR(3.0%), 신한자산운용의 SOL(2.1%) 등이 순위를 이었다.
공모시장 침체기와 증시 변동성에에도 불구 ETF는 다양한 테마형 상품을 내놓으며 자산 포트폴리오 증식 수단으로 최근 자본시장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개인 투자자 비중을 기록한 미래에셋의 TIGER ETF는 성장성과 경쟁력을 믿고,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자가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를 통해 글로벌 혁신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연금 투자에 집중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에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합성)' 등 ‘챗 GPT’ 등 인공지능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혁신테마 ETF가 주목받았고, 'TIGER 미국배당 시리즈' 3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월배당 ETF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또 올해 상반기 시장을 주도한 2차전지의 경우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가 최근 1년간 (2022.07.03~2023.07.03) 국내 상장 ETF 수익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수익률로 호평을 받았다.
미래에셋에 이어 개인들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많은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10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200 ETF’는 유동성이 가장 풍부하고 규모가 큰 ETF로 성장하여, 순자산 규모 6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모 주식형 펀드가 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KODEX 200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540%를 기록 중이다.
(2023.6.29일 기준)
또한 2022년 4월 상장한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로, 역대 최단 기간인 5개월 만에 순자산 3조원을 돌파하며 6월 29일 현재, 3.6조 원을 기록 중이다. 상장 후 하루도 빠짐없이 무손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 ETF는 국내 ETF 전체 중 3번째로 큰 규모로 성장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 국내 ETF 시장의 선도자로서 향후 ETF 투자자 저변을 넓히기 위해 혁신적인 상품 개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투자자 교육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KODEX ETF의 명성과 신뢰를 구축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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