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야간 출격에 나서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22일 공개했다. 야간 출격을 위해 지상에서 이동하고 있는 F-35A 편대, F-15K 편대, FA-50 편대의 모습과 F-16 전투기가 야간 출격을 앞두고 최종기회점검(LCI)을 받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엔 KC-330과 F-15K, F-16이 야간 임무 중 편대비행을 하는 모습도 담겼다. 당초 공군은 야간 공중급유훈련을 계획했지만 기상 상황으로 인해 이뤄지진 않았다. 공군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일정으로 청주기지에서 공중전투사령부 주관, 올 전반기 '소링 이글' 훈련을 실시 중이다. 소링 이글 훈련은 우리 공군이 지난 2008년부터 연 2차례 실시하며, 다기종 공중전력 간의 전술 능력과 임무 요원들의 전투기량을 향상하기 위한 자체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이다. 공군은 이번 훈련 기간 동안 적의 공중 및 지상 위협에 대한 '방어제공 훈련, 항공차단 훈련, 공중대기 항공차단 훈련 등을 주·야에 걸쳐 실시한다. 적 위협은 아군 공중전력이 모사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훈련엔 F-35A, F-15K, (K)F-16, FA-50,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E-737 항공통제기 등 60여 대의 항공기와 500여 명의 요원을 동원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22 14:34:08[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지난 8일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추가 구매하는 계약(LOA)을 체결했다고 27일 공개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우리 군 당국은 이달 4일 열린 제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차기 전투기(F-X) 2차 사업'기종을 F-35A로 결정했으며, 이후 미 정부와의 계약도 성사됐다. 방사청은 올 4월부터 방사청과 공군, 민간자문위원이 참여하는 전문협상단을 통해 F-X 2차 사업 협상을 진행해왔다. 우리 군은 F-X 1차 사업을 통해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공군용 F-35A 전투기 40대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군 당국은 여기에 이번 F-X 2차 사업을 통해 추가로 오는 2027년부터 총 20대의 F-35A 전투기를 도입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2차 사업을 통해 도입하는 F-35A 전투기는 1차 사업 대비 위협대응능력, 암호·보안 기능, 무장운영 능력 등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측은 이어 "특히 2차 사업을 통해 스텔스 전면도장 능력을 포함한 국가급 창정비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항공기 가동률 향상과 운영유지비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된다"며 "사업 특성상 경쟁구도 형성이 제한되고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을 적용함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협상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강중희 방사청 항공기사업부장은 "F-35A 스텔스 전투기는 우리 공군과 17개국에서 1000여대 이상 운용 중인 성능이 입증된 전투기"라며 "F-X 2차 사업을 통해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X 1차 사업으로 도입한 F-35A의 성능개량을 위한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이 도입해 운동 중인 40대의 F-35A 전투기 가운데 1대는 지난해 초 비행 중 독수리와 충돌한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 bird-strike 또는 bird aircraft strike hazard)' 사고들 당했다. 해당 전투기는 비상착륙(동체착륙)에 성공했으나 정밀검사 결과 손상 정도가 심해 '수리비 과다'를 이유로 퇴역이 결정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7 11:53:4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초 '조류 충돌'로 비상착륙한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수리비용이 새 전투기 구입 비용을 초과해 결국 도태시키기로 했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수리비용은 약 1400억원으로, 새 기체 구입비용은 이보다 약 300억원 저렴한 1100억원에 들 것으로 추산됐다. 고치는 비용보다 새로 구입하는 비용이 싼 셈이다. 공군은 지난달 30일 열린 장비도태 심의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합동참모본부 심의와 국방부 승인을 거쳐 최종 도태가 결정된다. 다만 공군은 도태 항공기의 추후 활용계획에 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정비사 훈련장비 활용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당초 군은 수리여부를 검토한 결과, 수리복구 비용이 신규 항공기 획득 비용보다 높게 산출된 점과 복구에 4년 이상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복구 후에도 비행 안전성 검증이 제한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도태가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해당 기체는 비상착륙 직후 외관상 손상은 크지 않게 보였으나 정밀조사 결과 기체와 기골, 엔진, 조종·항법계통 등 다수 부위에서 300곳에 달하는 손상이 확인됐다. 앞서 해당 전투기는 지난해 1월 공대지 사격임무를 위해 청주기지를 이륙한 뒤 사격장 진입을 위해 약 330m 고도로 비행하던 중 독수리가 좌측 공기 흡입구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났다. 충돌한 독수리는 F-35A 기체 격벽을 뚫고 무장 적재실 내부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 전투기는 조종간과 엔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치가 오류를 일으켰고, 특히 랜딩기어(착륙장치)도 3개 모두 정상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조종사는 지상과의 교신에서 '비상착륙'을 선포하고 연료를 모두 소진한 뒤 서산기지 활주로에 기체 동체를 지면에 직접 대어 착륙시키는 '동체착륙'을 시도해 성공했다. F-35 기종 전투기의 동체착륙 성공은 당시 첫 사례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01 13:38:30[파이낸셜뉴스] 미국 공군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폭격기가 17일 우리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공군에 따르면 B-52H는 이날 오전 한반도 내륙 상공에서 우리 공군 F-35A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했다. 공군은 이번 훈련 비행을 통해 "한미 공군의 우수한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B-52H는 이날 오전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 개막식이 열린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상공에서 축하비행을 하기도 했다. B-52H는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서울 ADEX 2023 기간 중 1차례 더 서울공항 상공을 날 계획이다. 다만 B-52H는 이번 행사기간 지상 전시엔 참가하지 않는다. B-52는 그동안엔 한미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뒤 곧바로 태평양 괌 등의 미 공군기지로 돌아가곤 했으나, 이번엔 이례적으로 우리 공군기지(청주기지)에 착륙했다. B-52가 우리 공군기지에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현존 최강' 전투기로 평가되는 미 공군의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도 이번 서울 ADEX에 참가했다. F-22는 전날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서울 ADEX 미디어데이 행사 계기 시범비행을 통해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군 안팎에선 F-22·B-52 등 미군 핵심 공중 전력들의 이번 우리나라 전개엔 서울 ADEX 참가뿐만 아니라, 대북 메시지 발신의 목적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상황과 관련, 북한을 향해 '오판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단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12~16일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을 포함한 미 해군 제5항모강습단이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하기도 했다. 한편, B-52는 올 들어 3월과 4월, 6월에 한미연합연습 및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한반도 상공에 출격, 우리 공군 및 주한 미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17 15:05:48[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1일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시작과 함께 적 순항미사일을 추적·요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시작과 함께 전투준비태세 확립 차원에서 '방어제공훈련'(DCA·Defensive Counter Air)을 실시했다. 방어제공은 적 항공 전력의 공격·침투 때 아군 공중 및 지상전력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원거리에서 탐지·요격하는 임무를 말한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등 8개의 비행부대가 참가해 아군과 적군으로 나눠 임무를 수행했으며, 다수의 방공관제대대와 미사일방어대대도 참가했다. 훈련은 적 고속기 역할을 맡은 F-4, KF-16 전투기와 저공저속기 역할을 맡은 HH-47 헬기 등 여러 대의 항공기가 영공을 침범하는 도발 상황으로 시작됐다. 또 적 순항미사일 역할을 한 F-5 전투기가 아군 중요 시설물을 향해 빠르게 기습 타격을 위한 비행을 했다. 이에 대응해 전국 12곳의 공군부대에선 적기의 영공 침범을 알리는 다급한 삐삐삐~ 신호음이 비상대기실에 울리고 조종사들이 문을 박차고 나가 대기 중인 전투기에 신속하게 탑승했다. 전국 각지의 비행단에선 거의 동시에 다양한 공중전력들의 출격이 이뤄졌다. 임무 공역에 도착한 F-35A, F-15K, KF-16 전투기와 FA-50 경전투기 등 10여 대가 원거리에서부터 적기를 격추하며 요격 전투비행을 실시했다. 적기와 순항미사일이 동시에 포착되자 방공추적 임무를 맡은 방공관제대대와 미사일방어대대의 관제요원들은 레이더 장비를 통해 순항미사일의 경로를 추적하고, 대공방어 요원들은 신궁·천궁 등의 방공무기체계로 적기를 추적·요격했다. 이후 적기가 요격과 퇴각 등으로 우리 영공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지면서 훈련이 종료됐다.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적의 전투기와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공중 도발 상황에 대한 대응 절차를 숙달하고 작전 능력을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공중에서는 적기의 영공 침범과 순항미사일이 날아오는 복합적인 도발 상황을 가정해 교전 수행 절차를 확인했고, 지상에서는 대공레이더와 신궁·천궁 등을 활용해 적기와 순항미사일을 추적·요격하는 대응절차를 연습했다는 설명이다. 훈련에 참여한 제11전투비행단 이상현 소령은 "적의 복합적인 공중도발 상황은 공중과 지상에서 작전요원 간 신속한 판단과 빈틈없는 팀워크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적이 우리 영공에 어떠한 위협도 가하지 못하도록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공군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UFS 기간 중 전투탐색구조훈련과 공대공 실사격 및 공대지 폭격훈련, 전방 재보급기지 접근 훈련, 화생방 종합훈련 등 다양한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행단을 포함한 공군 각급 부대도 전투준비태세 확립과 전시 작전지속능력 향상을 위해 주·야간 전시출격 훈련, 대량 탄약조립훈련, 대테러훈련, 기지방호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군이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21 17:07:47[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8일 한미 공군 전력을 동원해 지난 24~28일까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개했다. 이날 공군은 17전투비행단에서 우리 공군의 F-35A 전투기와 미 공군 8전투비행단의 F-16 등 항공전력 10여 대를 동원해 '쌍매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쌍매훈련은 한미 공군이 1997년부터 함께 실시해 온 대대급 연합 공중훈련으로, 우리 공군의 5세대 전투기인 F-35A가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전비 소속 F-35A 조종사 최선규 소령은 "우리 F-35A의 참가를 통해 미국 측과 4세대, 5세대 전투기의 통합전술 및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결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 측 훈련 총괄을 담당한 매튜 비트너 소령은 "훈련에 진지하게 임하는 한국 전투조종사들을 보며 조국수호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동맹국의 하늘을 함께 지킨다는 자부심을 키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 공군은 훈련기간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GBU-31 합동정밀직격탄(JDAM)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며 양국의 연합 정밀타격능력을 제고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8 16:23:1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월 독수리와 충돌해 활주로에 비상착륙(동체착륙)한 공군의 5세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손상 정도가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심각해 군 당국이 이 전투기의 폐기를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은 22일 "사고시 조류 충돌과 동체착륙, 화재 등으로 인해 항공기의 엔진 및 기체, 기골의 다수 부위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당시 청주기지를 이륙한 F-35A는 사격장 진입을 위해 약 330m 고도에서 비행하던 중 독수리와 충돌했다. 독수리가 기체 격벽(차단벽)까지 뚫고 좌측 공기흡입구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착륙 때 제동 역할을 하는 랜딩기어 작동 유압도관과 전원 공급배선, 바퀴 등이 파손됐다.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던 상황에서 조종사는 서해 해안선을 따라 공군 서산기지로 접근해 활주로에 동체착륙했다. 동체착륙은 비행기의 동체를 직접 활주로에 대어 비상착륙하는 방식으로 '배꼽 착륙'이라고도 한다. 마찰열에 의한 화재 발생에 대비해 공중에서 연료를 최대한 비워야 하며 고도로 숙련된 조종 기술이 필요하다. 다행히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난지 1년이 넘게 지난 가운데 공군은 손상된 F-35A에 대해 제작사인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수리복구 문제를 놓고 논의 중이다. 업체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종류의 사고였던 만큼 우리 군이 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수리 비용은 1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9년 3월 국내 인도된 F-35A 가격인 1억 달러(약 1300억 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군은 손상된 기체를 폐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현재 수리복구 관련 소요 비용과 복구 방안 등에 관해 미 정부 사업단 및 록히드마틴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경제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으며 수리복구 여부가 결정된 후 항공기 활용 계획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23 07:49:40[파이낸셜뉴스] 15일 공군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와 연계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주요 전투비행 부대에서 전시 작전지속능력 강화를 위한 '주·야간 지속 출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20전투비행단과 F-35A, F-15K, KF-16 등을 운용하는 부대들이 참여했다. 20전비 120전투비행대대 장재영 대위(진)는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도발하더라도 완벽히 제압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강인한 훈련을 통해 24시간 결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지속 출격 훈련은 전시의 전장 지배에 필수인 제공권을 선제적으로 장악하고 적의 핵심 전력을 무력화하기 위해 공대지·공대공 미사일 등 항공 무장을 최대한 장착한 전투기들이 쉴 틈 없이 출격을 이어가는 훈련이다. 출격한 전투기들은 공격 편대를 이뤄 가상의 적기와 대공망을 제압하고 적의 핵심 시설과 긴급 표적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기지 인근의 적 대공 위협 상황을 회피해 이착륙하는 전술 입출항 훈련도 진행했다. 지난 14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36시간 일정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이 시간 동안 전투기가 작전을 마치고 복귀하면 지상에서 대기하던 다른 전투기가 곧바로 이륙하는 방식으로 항공 전력을 최대한 출격시키며 항공작전을 펼쳤다. 20전비 항공기정비대대 이예찬 하사는 "성공적인 항공작전을 위해서는 평소 완벽한 정비가 필수 요소"라며 "기본에 충실한 점검과 정비로 안전하고 빈틈없는 작전 지원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제16전투비행단은 충분한 탄약을 적시에 보급해 공중작전을 지속해서 뒷받침하는 '대량 탄약 지속 조립 훈련'을 펼쳤다. 제17전투비행단에서는 전투기에 장착할 수 있는 최대한의 무장을 신속·정확하게 장착하는 '최대 무장 장착훈련'을 진행했다. 공군은 지난 13일 시작한 FS 연습과 연계해 오는 23일까지 사령부와 비행단을 포함한 각급 부대에서 전시 작전 수행 능력과 지속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야외 기동훈련(FTX)을 실시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15 20:11:21[파이낸셜뉴스] 21일 공군은 최첨단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의 공중급유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훈련엔 F-35A '프리덤나이트' 전투기와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동원됐다. F-35A는 2대, KC-330은 1대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2월 전력화된 F-35A는 그간 공중급유 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했으나 그 모습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F-35A의 공중급유 장면 공개는 북한이 남측의 공군기지를 핵탄두 탑재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 직후 이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해당하는 600㎜급 초대형 방사포 2발 사격 소식을 전하며, "적의 작전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며 방사포탄의 위력에 대해 "4발의 폭발 위력으로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게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한국 공군기지 1곳당 초대형 방사포 1문과 미사일 4발을 실전 배치해 언제든 남측 공군 전력을 무력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전날 발사한 미사일은 각 390㎞, 340㎞가량 비행한 것으로 탐지됐는데 발사 원점인 평남 숙천에서 해당 거리에는 각각 군산 공군기지와 청주 공군기지가 위치한다. 청주기지는 한국 공군이 F-35A를 배치해 운용하는 곳이고, 군산은 주한 미 공군이 주둔하면서 유사시 일본에 있는 F-22 등이 전개되는 장소다. 북한이 쏜 미사일은 평소에도 SRBM 타격 목표로 자주 쓰는 함북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으로 날아갔다고 하지만, 그 비행 거리가 주요 목표물까지의 거리와 일치한 것은 의도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공군은 F-35A 공중급유 훈련을 공개함으로써 북한이 설사 청주기지 등을 무력화하더라도 F-35A가 먼저 떠 있기만 한다면 공중급유를 통해 체공 시간을 늘려가면서 북한에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F-35A는 고도의 스텔스 능력과 전자전 수행 능력 등 통합항전시스템을 갖췄고, 최대 속도 마하 1.6(시속 1958.4㎞)에 전투행동반경이 1000㎞가 넘는다. 공중급유 시 작전 수행 시간이 1시간 이상 증가한다고 전해졌다.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으로 적지에 은밀하게 침투,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어 한국형 3축 체계에서 선제 타격에 해당하는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 자산이며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력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21 16:01:02[파이낸셜뉴스] 군이 북한 도발 대응 차원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처음 동원해 북한의 이동식발사대(TEL) 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북한 TEL 모의표적을 정밀유도폭탄(GBU-12)으로 타격하는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이는 첨단 스텔스 기능을 보유한 F-35A가 적에게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에 은밀히 접근해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군은 평소 F-35A을 동원한 타격훈련을 해왔지만, 북한 도발 대응 차원의 무력시위 동원은 처음이다. 우리 공군은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F-35A 여러 대가 GBU-12로 북한의 TEL을 가정한 모의표적을 타격했다. 군이 F-35A를 동원한 TEL 타격훈련을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이 모의 TEL을 표적으로 훈련한 이유도 북한이 이날 ICBM 발사에서 TEL을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우리 공군의 F-35A 4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각각 참가한 가운데 동해 상공에서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을 펼쳤다 한·미는 이번 이동식발사대 타격훈련 및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을 통해 북한의 ICBM 등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쏜 '화성-17형'은 지난 3일엔 미사일은 2단 분리 후 정상 비행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이번엔 2020년 10월 공개된 후처음으로 정상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ICBM 1발은 비행거리는 약 1천km, 고도 약 6천100km,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정상각도(30~45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가 1만5천㎞ 이상일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사거리다. 군과 전문가 일각에선 북한이 1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정도의 비행 성능을 갖춘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18 1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