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KT&G가 의결권 자문사인 ISS의 방경만 KT&G 총괄부문장(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반대 권고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KT&G는 사실 관계가 다른 행동주의펀드 FCP측의 데이터를 사용하고, CEO 선임 반대를 권고하지 않은 ISS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점에 우려를 표했다. 15일 KT&G는 'ISS의 일방적 이사회 안건 반대 권고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ISS의 분석은 상당 부분 FCP가 제공한 사실과 다른 데이터와 주장을 인용하고 있다"며 "사실관계와 다른 해외 실적 분석 등 신뢰성이 결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FCP의 주장에 일방적으로 동조한 결과를 내놓은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앞서 FCP는 KT&G가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궐련 담배 수출과 전자담배(NGP) 수출 부문에서 각각 680억원과 57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G는 같은 기간 궐련 담배와 NGP 수출 합산 총 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KT&G는 ISS와 FCP의 공모 가능성을 제기했다. FCP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무리한 배당금 요구 등으로 KT&G 이사회와 표 대결을 벌인 바 있다. KT&G는 "지난 11일 ISS 측과 미팅을 가졌으며, 미팅 당시 ISS는 FCP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자료라면서 수출 사업 수익성에 대한 질의를 했다"며 "당시 회사는 수익성 관련 질의 자체가 잘못된 정보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밝히고, 관련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공유를 요청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KT&G는 "ISS의 사장 후보 선임 안건 반대 권고는 일반적으로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ISS의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에 정면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KT&G는"4년여에 걸쳐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완전 개방형 공모제 도입 및 외부 인선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절차를 통해 사장 후보를 선정했다"며 "ISS는 명분 없는 반대 권고를 함으로써 CEO 공백 등 전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T&G는 "ISS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회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보유 지분 5%를 초과하는 주주가 이사 후보를 추천할 경우 독립적인 후보자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IBK기업은행은 회사 지분 7.1%를 보유하고 있어 손동환 후보자 선임에 찬성을 권고한 것은 ISS 가이드라인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14일 ISS가 FCP로부터 받은 자료에 중대한 오류가 있음을 ISS에 통지했지만 ISS는 이에 대한 고려 또는 응답 없이 FCP의 웨비나가 종료된 직후 의안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이에 대해 KT&G는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SS는 14일 (현지시간) 발표한 KT&G 보고서에서 방 사장 후보 선임과 KT&G 추천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반대를 사실상 권고했다. ISS는 "이번 선거는 집중투표제가 적용되는 만큼, 선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항세력측 사외이사 후보인 손동환 후보에 대한 지지에 표를 모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손동환 후보(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IBK기업은행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15 14:11:47[파이낸셜뉴스] 이상현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대표가 IBK기업은행을 지지했다. KT&G 주주총회에서 기업은행의 사외이사 후보인 손동환씨 지지를 선언하고, FCP 추천 사외이사 후보의 사퇴를 5일 밝혔다. 이 대표는 “중요한 것은 주주를 위한 CCTV 역할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사외이사가 KT&G 이사회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표 분산을 막고, 이번 기회에 주주의 식견을 갖는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반드시 뽑히도록 전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후보에 대해 "망가진 KT&G의 거버넌스를 바로 잡을 독립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판사 시절 소신과 강단이 있는 모습을 미루어 볼 때 현 사외이사들처럼 경영진에 휘둘릴 일은 없을 것으로 봤다. FCP는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이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국책은행이 직접 행동에 나서는 만큼, 향후 KT&G 주가 상승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기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5 09:16:54[파이낸셜뉴스] KT&G 이사회가 7일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한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 주주 가운데 하나인 케이맨 제도 국적 아그네스(FCP)의 손해배상 요청에 거부 입장을 밝힌 셈이다. KT&G 감사위원회는 지난 1월 19일 제1차 감사위원회를 개최하고 FCP 청구의 법률적 타당성에 대한 외부법률기관 검토를 의뢰했다. 이어, 지난 6일 제2차 감사위원회 및 7일 제5차 이사회를 통해 외부법률전문가의 검토 의견을 보고 받고, 충실한 검토와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KT&G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는 소 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자기주식 처분과 관련해 이사의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외부법률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한 결과다. 자기주식 처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공익적 목적과 협력업체 근로자의 생활안정 및 복지증진 등 상생동반성장의 경영상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봤다. 출연 규모 및 조건 역시 재무상태에 비춰볼 때 과다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진행 및 처분 사실에 대한 투명한 공시 등 법령상 요구되는 제반 절차를 모두 준수했고 경영진의 지배권 유지를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FCP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가 비영리법인 및 단체에 정당한 목적 없이 자기주식을 무상으로 처분해 경영권 및 지배력 유지에 활용했고 공시자료로 파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KT&G 이사회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KT&G 이사회는 회사의 자사주 처분은 모두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한 절차와 공시를 거쳤으며, 당사 공익재단 및 관련 기금의 주식 보유현황은 매년 공시를 통해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됐다고 밝혔다. KT&G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FCP가 제기한 21회의 자사주 처분과 관련해 총 66건의 개별 공시를 실시했으며, 분기·반기·사업보고서상 사실 기재와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처분 자사주의 절반에 달하는 주식은 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유상출연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의결권은 관련 법령에 따라 조합원 개개인이 행사하고, 나머지는 공익과 근로자 복지 등 정당한 목적의 출연이었으며, 의결권도 각 단체가 독립적으로 행사했다고 밝혔다.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자기주식 처분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주장과 의혹으로 인해 기업이미지가 실추되고 궁극적으로 주주 공동의 이익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이사회는 주주의 의견을 늘 경청하며 KT&G의 기업가치 증대 및 주주 전체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2-07 15:50:40[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주주명 아그네스)가 지난해 케이티앤지(KT&G)의 회계장부 열람과 이사회 의사록 열람 등사 등을 요구하며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대부분 기각됐다. 25일 KT&G는 "FCP측에서 제기한 이사회 의사록 열람 등사 허가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전부 기각됐다"며 "회계장부 등 열람허용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해외 수출 계약은 회사의 경영판단에 따른 것이고, 비밀유지 의무조항이 있어 주요 계약 내용이 공개될 경우 분쟁이 발생하는 등 주주 공동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보이므로 기각됐다"고 전했다. KT&G는 지난해 10월 FCP측이 자사 이사회 의사록 열람 등사를 허가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이날 대전지방법원이 모두 기각했다고 공시했다. 대전지법은 기각 사유에 대해 "신청인의 신청이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FCP가 이사회 의사록과 함께 열람을 허용해 달라고 가처분 소송을 냈던 회계장부 및 서류에 대해서는 일부 내용에 대해서만 열람·등사를 허용했다. KT&G는 "극히 제한된 범위의 일부 회계장부에 국한하여 인용 결정이 내려졌다"며 "회사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FCP는 KT&G는 지난해 1월 PMI와의 해외 판매 계약을 기존 3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한 것을 두고 정상 계약 여부 및 리스크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계약 내용 및 해외 사업 수익성, 재작년 4분기부터 집행된 컨설팅 수수료 내역 등에 대한 회계장부와 서류, 이사회 의사록 등의 열람·등사를 요청했었다. 당시 KT&G는 해당 계약의 비밀 유지 조항을 이유로 상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KT&G는 "정당한 소수주주권 행사를 항상 존중하며 전체 주주 이익과 기업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이보미 기자
2024-01-25 20:24:29[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 전·현 이사들을 대상으로 1조원대 책임 추궁 소를 제기했다. KT&G의 이사들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원대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CP는 이달 10일 KT&G 측에 이런 내용으로 상법상 주주대표소송 요건 중 하나인 이사 책임 추궁 소 제기 청구서를 발송했다. 대상은 백복인 현 KT&G 사장을 비롯한 전·현 사내외 이사 21명이다. FCP는 백 사장을 비롯해 2001년부터 이사회 이사들이 KT&G 자사주 1000만여주를 소각 및 매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활용하는 대신, 재단·기금에 무상으로 증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손해액은 활용된 자기주식 수(1085만 주)에 KT&G의 최근 주가(주당 9만600원 적용)를 곱해 약 1조원으로 산출했다. 회사가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FCP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FCP 관계자는 "KT&G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다음 단계인 주주대표소송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G 관계자는 “KT&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익법인과 근로자의 복리후생 증진 목적으로 자사주 일부를 출연했다. 출연 당시 이사회는 관련 법령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2 20:12:53[파이낸셜뉴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국민연금에 KT&G 사장 선정 과정에 KT, 포스코 대비 특혜를 주지 말고 일관적 원칙을 갖고 임하라고 3일 밝혔다. 2023년 12월 28일 발표한 KT&G의 사장 후보 선정 절차에 대해 “말장난 밀실투표”라고 3일 비판했다. FCP에 따르면 KT&G 사장 선정 과정에 참여한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는 모두 백복인 현 사장 임기 내 임명된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실상 동일한 집단이란 주장이다. 이상현 FCP 대표는 “3단계 모두 동일한 사람들을 괜히 복잡한 한자(漢字)를 쓰며 포장하고 있다”며 “간단히 ‘3중바닥 철밥통 카르텔’이라 하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부진, 주가폭락을 무릅쓰고 백복인 사장을 연봉킹으로 만든 장본인들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은 언어유희로 주주와 사회를 현혹한다는 점에서 특히 질이 나쁘다”라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연금은 소유분산기업에 대해 과연 원칙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 있다. KT, KT&G, 포스코 민영화 삼형제 중 가장 나쁜 KT&G에는 침묵하며 포스코만 비판하다 보니 최대주주가 회사로부터 공개적으로 반박당하는 신세가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2023년 KT&G 주총에서도 현 경영진 편을 들었다 주가 폭락 후 저가에 주식을 매도하며 기업은행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고 3대주주로 내려앉은 바 있다. 이 대표는 “KT, 포스코의 연임 및 내부세습에는 호루라기를 불어온 국민연금이 공개적으로 자행되는 KT&G의 밀실선거는 애써 못 본 척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수천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에 원칙도, 행동도 없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3 09:11:34[파이낸셜뉴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KT&G 이사회에 백복인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기 위한 압박에 나섰다.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개선해달라는 서한 발송을 통해서다. FCP는 KT&G 이사회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백 사장이 2015년 취임 이후 코스피는 26% 오르고, KT&G 주가는 19% 하락해서다. KT&G는 지난 9년간 매출이 40% 성장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17% 감소하며 동종업계와 영업마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현 FCP 대표는 2024년 KT&G 주주주총회 전에 신임 사장 후보 선정 기준으로 상식, 공정, 투명의 원칙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KT&G 이사회 내 사장 후보 추천 위원회는 2021년 3연임 당시 11영업일 만에 현 백 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다른 후보들을 인터뷰는커녕 연락이라도 할 수 있었겠나”며 "채용 기간도 신입사원 공채는 55일, 사장은 11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KT&G 사장 후보 자격을 외부 후보에도 개방, 이사회가 글로벌 소비재 (FMCG) 전문경영인을 적극 물색, 영입할 것을 주장했다. 사후 검증을 위해 선정 및 평가 과정을 상세히 기록, 보존할 것을 권고했다. 이 대표는 국민연금에 대해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KT&G 사장의 평가 및 보상 투명성에 반대한다는 것이 무슨 논리인가”라며 “국민연금의 투자 손실은 누구의 손해이며, 수탁위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인가”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7 09:32:54[파이낸셜뉴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KT&G(케이티엔지)에 상법상 주주에게 보장된 회계장부 및 서류 등의 열람, 등사를 청구하는 가처분 소송을 지난 6일에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가처분을 통해 FCP는 필립모리스(PMI) 계약 내용, 해외 사업 수익성, 2022년 4분기부터 집행된 260억원 컨설팅 수수료 내역 등에 대한 회계장부 및 서류, 이사회 의사록의 열람, 등사를 요청했다. 앞서 FCP는 궐련형 전자담배(HNB)를 글로벌 시장에 자력으로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FCP는 KT&G가 지난 1월 PMI와의 해외 판매 계약을 기존 3년에서 15년으로 연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계약의 주요 조건에 대해서는 “PMI의 비밀 약정 조항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 FCP의 설명이다. 이상현 FCP 대표는 “현대차가 전기차 해외 판매를 15년간 토요타에 맡긴다는 게 상상이 가는가”라며 “이 계약이 과연 회사와 주주에게 도움이 되는 정상적 계약인지, 어떤 리스크를 지고 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FCP는 올 4월 해외 매출 및 수익성 공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KT&G 는 5월 1분기 실적 발표 IR에서 “보다 정확한 정보가 수집될 때 해외사업 수익성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바람직하다.”라며 공개를 거부한 바 있다. KT&G는 2020년까지는 지역별 해외 수출 단가 자료를 사업보고서에 공시했다. 하지만 공2021년부터는 공시를 중단돼 해외 사업의 수익성을 유추할 수 없는 상황이고, 분기별 실적발표에서도 수출 사업 수익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FCP는 지난 2월 발행된 한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가 지적한 2022년 4분기 260억 원에 달하는 '컨설팅 비용' 등의 공개를 요청했다. 글로벌 톱티어 컨설팅회사의 경우에도 국내에서 통상적으로 수십억 수임료가 드물다는 설명이다. 이상현 대표는 “KT&G는 아직도 전매청 마인드에 안주해 있는 듯하다”며 “재무 투명성의 요구는 주주와 밀당할 항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10 11:50:08[파이낸셜뉴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KT&G 경영진으로부터 FCP가 접수한 2023년 KT&G 주주총회 11개 안건 중 인삼공사 분리상장과 1.16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제외한 9개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앞서 FCP는 지난 2월 17일 KT&G 본사소재지인 대전지방법원에 2023년 KT&G 정기 주주총회에 11개 안건에 관한 의안상정가처분을 접수했다. 이번 KT&G 주주총회에서는 차석용·황우진 후보자 사외이사 추천, 차석용·황우진 후보자 감사위원 추천, 평가보상위원회 정관 명문화, 주당 1만원 배당금, 자사주 소각 등 9개 안건이 포함되게 된다. 7일 FCP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진행 중인 의안상정가처분 사건에서 ‘인삼공사 분리상장’ 안건 신청 가처분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상현 FCP 대표는 “KT&G측이 인삼공사 분할계획서 등은 이사회 및 경영진의 협조가 있어야 주주총회에 올릴 수 있는 안건이라고 반박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며 ”FCP 역시 이에 대한 KT&G의 입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분할계획에 대해 수차례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07 07:41:49[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 사모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를 재차 압박했다. KT&G(분할회사)에서 한국인삼공사 주식을 100% 보유한 지주회사(분할신설회사)를 분리를 요구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CP는 KT&G 2023 주주총회 안건 중 한국인삼공사 분리상장과 관련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중심의 상세 분할계획안을 재접수 했다. 앞서 FCP는 지난 1월 1% 이상의 지분율 요건을 갖추고 올해 주주총회 안건을 공식 접수한 바 있다. 해당 안건에는 사외이사 추천을 비롯해 평가 보상위원회 정관 명문화 등이 담겼다. FCP의 상세 분할 계획서에 따르면 분할이 이루어져도 독립 법인인 한국인삼공사는 분할신설회사의 자회사로 유지될 전망이다. 분할계획서에 기재된 분할 신설회사의 이사회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인사로 구성됐다. 이상현 FCP 대표는 "차석용 대표는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재임 동안 주가와 매출, 영업이익을 각각 22배, 8배, 17배로 성장시킨 대한민국 대표 최고경영자(CEO)"이라며 "한국인삼공사를 글로벌 K-푸드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FCP는 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된 주주 의견을 수렴해 차석용과 황우진 후보자를 KT&G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하는 안건도 접수했다. 이상현 대표는 "필립모리스(PMI)와의 계약을 15년 연장한 것에 대해 사외이사가 면밀하게 검토 후 최종 승인했는지 의문"이라며 "FCP가 추천한 후보자야말로 KT&G의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KT&G 주가 급락으로 인해 의결권 위임 관련 주주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해당 사안은 향후 법령을 엄격히 준수하며 진행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15 14:4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