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5일(현지시간) 금융주 실적 악화,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시황을 전반적으로 나타내는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는 0.5% 내린 197.25를 기록했고, 런던시장의 FTSE 100 지수는 0.1%, 파리 CAC 40 지수는 0.8% 하락세를 보였다. 프랑크푸르트 닥스 지수는 -0.1%에 못미치는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2008-12-16 01:58:5510월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한국의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편입이 결정되면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될 전망이다. 주요 국가들의 국채를 포함하는 글로벌 채권지수를 관리하는 FTSE러셀은 10월 초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범석 기재부 1차관과 주무부서인 국채과 등 관계자들은 추석 연휴인 15~17일 홍콩에서 IR을 주재하고, 블룸버그·유로클리어·글로벌 투자은행 등을 만나 한국 경제 상황과 자본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설명했다. WGBI 편입을 위한 제도개선은 완비했지만, 결국은 IR을 통한 글로벌 투자자 설득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차관이 IR에 나선 것은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다. 김 차관은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많은 제도 개선이 이뤄졌으며 투자 기반도 새롭게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총 25개국이 편입된 WGBI는 추종자금이 2조5000억달러(약 3400조원)에 달하는 대표적 채권지수다. 편입이 결정되면 500억~600억달러 규모의 투자자금이 우리 국채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재정 운용은 물론 시중금리와 환율 안정에도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재부는 외국인 국채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양도소득 비과세,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등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의 국채통합계좌 등도 개통했다. 또 외환시장 거래 마감시간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했다. 김 차관은 유로클리어 아시아 대표를 만나 "한국 국채의 매력과 한국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로클리어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WGBI에 편입이 되면 총자금의 2% 정도를 차지하는데, 25개국 중 9번째로 큰 비중"이라며 "WGBI 추종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많이 변경해야 해서 한국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되면 글로벌 투자자들로서는 한국 국채를 2%가량 새로 편입하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해야 한다. 그만큼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미 WGBI에 포함된 이스라엘과 뉴질랜드의 비중은 각각 0.3%. 0.2%에 불과하다. 기재부는 올해 들어 일본,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약 100곳의 기관투자자들을 만났다. 주요 자산운용사, 연기금, 신탁은행 등 FTSE의 편입 결정에 영향력이 큰 주요 글로벌 채권 투자기관들이다. 특히 일본은 WGBI 추종자금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달 김윤상 2차관도 일본 도쿄에서 일본 주요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을 만나 설명회를 했다. 이번에 편입 결정이 불발되면 내년 3월로 미뤄진다. FTSE러셀의 심사 발표는 1년에 2차례(3월·9월) 이뤄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8 18:15:38[파이낸셜뉴스] 10월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편입이 결정되면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될 전망이다. 주요 국가들의 국채를 포함하는 글로벌 채권 지수를 관리하는 FTSE러셀은 10월초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범석 기재부 1차관과 주무부서인 국채과 등 관계자들은 추석 연휴인 15~17일 홍콩에서 IR을 주재하고, 블룸버그·유로클리어·글로벌 투자은행 등을 만나 한국경제 상황과 자본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WGBI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은 완비했지만, 결국은 IR을 통한 글로벌 투자자 설득이 중요하단 판단에서다. 차관급이 IR에 나선 것은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다. 김 차관은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많은 제도 개선이 이뤄졌으며 투자 기반도 새롭게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총 25개국이 편입된 WGBI는 추종 자금이 2조5000억달러(약 3400조원)에 달하는 대표적 채권지수다. 편입이 결정되면 500억~600억달러 규모의 투자자금이 우리 국채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재정 운용은 물론 시중금리와 환율 안정에도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재부는 외국인 국채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양도소득 비과세,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등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의 국채통합계좌 등도 개통했다. 또 외환시장 거래 마감 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했다. 김 차관은 유로클리어 아시아 대표와 만나 "한국 국채의 매력과 한국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로클리어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WGBI에 편입이 되면 총 자금의 2% 정도를 차지하는데, 25개국 중 9번째로 큰 비중"이라며 "WGBI 추종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많이 변경해야 해서 한국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되면 글로벌 투자자들로서는 한국 국채를 2%가량 새로 편입하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해야 한다. 그만큼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미 WGBI에 포함된 이스라엘과 뉴질랜드의 비중은 각각 0.3%. 0.2%에 불과하다. 기재부는 올해 들어 일본,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약 100곳 이상의 기관투자자들을 만났다. 주요 자산운용사, 연기금, 신탁은행 등 FTSE의 편입 결정에 영향력이 큰 주요 글로벌 채권 투자기관들이다. 특히 일본은 WGBI 추종 자금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달 김윤상 2차관도 일본 도쿄에서 일본 주요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을 만나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에 편입 결정이 불발되면, 내년 3월로 미뤄지게 된다. FTSE러셀의 심사 발표는 1년에 2차례(3월·9월) 이뤄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7 19:26:27[파이낸셜뉴스] 경기 불황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자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12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최근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Burberry)가 국내 가격을 20% 안팎으로 내렸다. 명품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 가격 인하에 나선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가격 인하로 인해 버버리 나이트 백 미디엄 사이즈는 74만원 내려 기존 459만원에서 385만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디자인의 스몰 사이즈 가격은 425만원에서 349만원으로 76만원 인하됐다. 버버리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명품시장의 침체와 물가 급등 등의 이유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에 따라 주가 급락하면서 15년 만에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 100 지수에서 퇴출됐다. 지난 7월 주주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 버버리는 코치(Coach),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등을 이끌었던 조슈아 슐먼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프랑스 명품업체 케링그룹도 브랜드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모양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로랑(Saint Laurent)은 국내 가격을 3~15%가량 낮췄다. 이에 따라 생로랑 루루백 미디엄 사이즈는 439만원에서 389만원으로 떨어졌고, 스몰 사이즈의 경우 405만원에서 355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업계에서는 '3고'(고금리·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앞으로 명품 브랜드들의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2 09:26:39[파이낸셜뉴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Burberry) 그룹이 15년 만에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 100 지수에서 퇴출됐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TSE 러셀은 분기별 검토 결과 오는 23일부터 FTSE 100 지수에서 버버리를 제외하고 보험사 히스콕스를 새로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TSE 100 지수는 런던증시 상장사 중 시가총액 기준 100대 대형주가 포함되며, 분기별로 조정된다. 버버리가 FTSE 100 지수에서 제외된 것은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버버리 주가는 지난 1년간 70% 이상 떨어졌다. 현재 시가총액은 23억4000만 파운드(약 4조1000억원)로 버버리는 FTSE 100 기업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며, FTSE 250 상위 상장사보다도 작다. 168년 역사를 자랑하는 버버리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명품시장의 침체와 물가 급등 등의 이유로 실적 부진을 겪으며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따라 버버리는 지난 7월 주주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으며, 코치(Coach),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등을 이끌었던 조슈아 슐먼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한편 버버리는 중형주 지수인 FTSE 250 지수에 합류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5 08:09:08[파이낸셜뉴스] 변동성이 크지 않은 유럽 증시가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유럽계 투자은행들도 세계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전일 대비 1.56% 상승한 495.9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록한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일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대형주 중심의 유로스톡스50지수도 전장보다 2.03% 상승한 4668.06에 마감했다. 해당 상승률도 올해 1월 24일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대치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260.83포인트(1.50%) 상승한 1만7615.15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40.19포인트(1.75%) 늘어난 8166.8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35.97포인트(1.91%) 오른 7266.01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최대 경제권인 독일이 경기침체 위기에 빠져 있는 가운데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6월 산업생산 전달보다 1.4%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0%를 상회하는 수치다. 전일 6월 산업주문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데이터가 나온 지 하루 만에 같은 달 산업생산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경기 하락세에 대한 우려가 일부 누그러졌다. 유럽증시를 섹터별로 보면 지난 5거래일 동안 11% 하락했던 은행업종이 2.7% 강세를 나타냈다. 1년여 만에 하루 기준 최고 상승률이다. 독일계 코메르츠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베티나 올롭은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더라도 은행은 좋은 입장에 있다"고 전했다.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이자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가까운 미래에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신뢰가 강해지면 금리 인하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도 "경제가 여전히 부드러운 착륙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며 "최근 몇 주 동안 예상보다 약한 경제 지표와 시장 변동성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소프트 랜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UBS는 "기업 이익 마진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비자 지출은 악화되지 않고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8 08:57:52[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화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으로부터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을 8080억원에 매입한다. 3.3㎡당 3590만원으로 해당 권역 주요 우량 오피스의 최근 3~4년 거래 가격 3400만~4000만원과 유사한 가격 수준이다. 가격 산정은 관련 법규에 따라 복수의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금액이 적용됐다. 이에 대한 제3의 외부 평가법인의 적정성 의견을 받아 진행됐다. 이번 한화리츠의 한화그룹 본사 사옥 인수는 기존 자산에 새로이 CBD(도심권역) 소재 프라임 오피스를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배당 안정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장교동 한화빌딩은 서울 시내 핵심권역인 을지로입구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연면적 약 8만2600여㎡, 임대율 100%다. 프라임 오피스로 한화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지난 2019년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돼 리모델링된 바 있어 건물 관리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장교동 한화빌딩을 성공적으로 편입하면 한화리츠의 총자산은 약 1조6150억원으로 늘어난다. 자산규모가 커질 경우 배당안정성과 지급여력의 확대, 신용등급의 추가 상승, 장내 유동성 증가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도 기대했다. 'FTSE EPRA Nareit' 지수는 기관 투자자의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한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다. 지수 편입에 따른 글로벌 투자 자금 유입 시 한화리츠의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산 편입 이후 연말로 예정된 유상증자 역시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했다. 유상증자를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다수의 증권사가 신주 총액 4500억원에 대한 인수확약서(LOC) 제공 의사를 밝혔다.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 시 일반 투자자도 서울 핵심권역에 위치한 한화그룹 본사 사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한화리츠는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서초사옥 등에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코어, 코어플러스 오피스리츠로의 지속적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 편입 관련 안건 승인을 위한 한화리츠의 주주총회는 오는 7월 31일 진행된다. 거래대금 납입이 이뤄지는 8월 28일 자산편입 절차가 마무리 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9 08:49:4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선거 유세 암살 시도가 우려했던 금융 시장 충격을 부르지는 않았다. 뉴욕 증시는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첫 거래인 15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정오께 지난 주말보다 325p(0.8%) 상승한 4만32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8p(0.7%) 오른 5653으로 역시 시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143p(0.8%) 상승한 1만8540으로 뛰었다. 이날 증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종목들이 대거 상승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모기업 트럼프미디어(DJT)는 지난 주말보다 9.1달러(29.5%) 폭등한 40.00달러로 치솟았다. 테슬라도 10.7달러(4.3%) 급등한 258.91달러로 뛰어올랐다. 전기차는 트럼프가 집권하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암살 시도 뒤 곧바로 트럼프 전폭 지지를 선언하면서 그 혜택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아울러 트럼프 치하에서 전기차가 고전할 경우 시장 장악력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다만 후반에 동력이 일부 약화됐다. 다우는 210.82p(0.53%) 오른 4만211.72로 마감해 사상 최고 경신에 성공했다. 그러나 S&P500은 마감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데 실패했다. 15.87p(0.28%) 오른 5631.2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74.12p(0.40%) 상승한 1만8472.57로 마감했다. DJT는 후반에도 상승세가 강화돼 9.69달러(31.37%) 폭등한 40.58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테슬라는 상승 폭이 크게 좁혀져 4.41달러(1.78%) 오른 252.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채 수익률은 올랐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25%p 뛴 4.211%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피습으로 11월 5일 대선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감세,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미 국채 발행이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그런 움직임이 구체화하지 않았다. 안전 자산 선호 속에 외환 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가치가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당 0.05% 오른 1.0911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104.11로 별 차이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그렇지만 시간이 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차분한 뉴욕 증시와 달리 유럽 증시는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9.95p(0.85%) 하락한 8182.9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30 지수는 157.29p(0.84%) 내린 1만8590.8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1.61p(1.19%) 하락한 7632.71로 밀렸다. 유럽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5.35p(1.02%) 하락한 518.73으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6 01:16:58국내 상장지수상품(ETP)을 통해 일본에 투자하는 이들이 환노출형 상품을 선택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연일 추락하면서 향후 환율 강세 전환에 따른 수혜를 보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하지만 '엔저'가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투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환노출 전략을 적용한 상품(7개)의 올해 개인 순매수 규모는 467억8294만원(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TIGER 일본반도체FACTSET'가 135억7364만원으로 가장 많고, 'TIGER 일본엔선물'(132억4124만원), 'TIGER 일본니케이225'(113억321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4개 상품의 합산 순매수 금액은 67억3610만원으로, 상품 수를 감안해도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마저 'KODEX 일본부동산리츠(H)'가 58억8088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개인들이 엔화 가치 상승을 점치고, 환율에 그대로 노출되는 상품에 발을 담근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일본 정책당국자들이 1·4분기까지만 해도 엔화 약세를 용인했으나 2·4분기 이후 수입·소비자물가의 영구적 상승 가능성을 걱정하기 시작했다"며 "자본유출 가능성까지 얹어진다면 일본 중앙은행의 태도는 매파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본 중앙은행의 소극적 긴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지연이 맞물리면서 엔화 부진은 장기화될 수 있다. 이 경우 투자금은 한동안 발이 묶이게 된다. ETF 등 펀드이름 뒤에 '(H)'가 붙어 있으면 환헤지, 표시가 없거나 '(UH)'가 있으면 환노출 상품이다. 통상 전자는 환율이 떨어질 때(엔화 약세), 후자는 환율 상승(엔화 강세)이 예상될 때 합리적 선택이 된다.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는 원화로 납입된 투자금을 대상국(일본) 통화로 환전해 자산을 매수한다. 가령 원·엔 환율이 850원이라면 해당 금액으로 100엔어치를 살 수 있다. 하지만 환율이 800원으로 하락하면 환매시 원화로 다시 바꿀 때 50원을 손해보게 된다. 환헤지는 이 같은 변동성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전에 약정한 환율로 매매하는 선물환 계약을 뜻한다. 실제 수익률에서 환헤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ACE 일본Nikkei225(H)'와 'TIGER 일본니케이225'는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지만 올해 성과는 각각 24.55%, 16.30%로 8.25%포인트 차이가 난다. 역외 ETF도 마찬가지다. '위스덤트리 일본 헤지드(Hedged) 에쿼티 펀드' '아이셰어스 통화 헤지드 MSCI 일본' '엑스트래커스 MSCI 일본 헤지드 에쿼티' '프랭클린 FTSE 일본 헤지드' 등 환헤지 상품은 모두 최근 3개월 수익률 8%대를 기록한 반면, 언헤지 상품 중 최대 성과는 '매튜스 일본 액비트'의 2.05%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8 18:16:34[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지수상품(ETP)을 통해 일본에 투자하는 이들이 환노출형 상품을 선택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연일 추락하면서 향후 환율 강세 전환에 따른 수혜를 보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하지만 ‘엔저’가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투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환노출 전략을 적용한 상품(7개)의 올해 개인 순매수 규모는 467억8294만원(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TIGER 일본반도체FACTSET'가 135억7364만원으로 가장 많고, 'TIGER 일본엔선물'(132억4124만원), 'TIGER 일본니케이225'(113억321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4개 상품의 합산 순매수 금액은 67억3610만원으로, 상품 수를 감안해도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마저 'KODEX 일본부동산리츠(H)'가 58억8088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개인들이 엔화 가치 상승을 점치고, 환율에 그대로 노출되는 상품에 발을 담근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일본 정책당국자들이 1·4분기까지만 해도 엔화 약세를 용인했으나 2·4분기 이후 수입·소비자물가의 영구적 상승 가능성을 걱정하기 시작했다”며 “자본유출 가능성까지 얹어진다면 일본 중앙은행의 태도는 매파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본 중앙은행의 소극적 긴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지연이 맞물리면서 엔화 부진은 장기화될 수 있다. 이 경우 투자금은 한동안 발이 묶이게 된다. ETF 등 펀드이름 뒤에 ‘(H)’가 붙어 있으면 환헤지, 표시가 없거나 ‘(UH)’가 있으면 환노출 상품이다. 통상 전자는 환율이 떨어질 때(엔화 약세), 후자는 환율 상승(엔화 강세)이 예상될 때 합리적 선택이 된다.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는 원화로 납입된 투자금을 대상국(일본) 통화로 환전해 자산을 매수한다. 가령 원·엔 환율이 850원이라면 해당 금액으로 100엔어치를 살 수 있다. 하지만 환율이 800원으로 하락하면 환매시 원화로 다시 바꿀 때 50원을 손해보게 된다. 환헤지는 이 같은 변동성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전에 약정한 환율로 매매하는 선물환 계약을 뜻한다. 실제 수익률에서 환헤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ACE 일본Nikkei225(H)'와 'TIGER 일본니케이225'는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지만 올해 성과는 각각 24.55%, 16.30%로 8.25%포인트 차이가 난다. 역외 ETF도 마찬가지다. '위스덤트리 일본 헤지드(Hedged) 에쿼티 펀드' '아이셰어스 통화 헤지드 MSCI 일본' '엑스트래커스 MSCI 일본 헤지드 에쿼티' '프랭클린 FTSE 일본 헤지드' 등 환헤지 상품은 모두 최근 3개월 수익률 8%대를 기록한 반면, 언헤지 상품 중 최대 성과는 '매튜스 일본 액비트'의 2.05%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8 14:5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