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5일(현지시간) 금융주 실적 악화,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시황을 전반적으로 나타내는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는 0.5% 내린 197.25를 기록했고, 런던시장의 FTSE 100 지수는 0.1%, 파리 CAC 40 지수는 0.8% 하락세를 보였다. 프랑크푸르트 닥스 지수는 -0.1%에 못미치는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2008-12-16 01:58:5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유럽 금융시장도 휘청이고 있다. 유럽 증시는 하락하고 유로화 가치는 연일 추락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강경한 관세 정책이 유럽의 대미 수출에 타격을 주고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국제 외환시장에서 이날 한때 1유로당 1.059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유로화는 미국이 보편관세를 도입할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수출경제가 타격받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트럼프 당선 이후 5거래일 동안 약 3%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는 파운드당 1.1% 하락한 1.273달러, 일본 엔화는 달러당 154.90엔으로 역시 8월초 이후 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0.6% 상승했다. 유럽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 증시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비 10.14 p(1.98%) 급락한 502.23으로 미끄러졌다. 8월 초 이후 석 달 만에 최대 낙폭이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9.90 p(2.69%) 급락한 7226.9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지수는 414.96 p(2.13%) 급락한 1만9033.64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99.42 p(1.22%) 하락한 8025.77로 내렸고,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지수는 736.69 p(2.15%) 급락한 3만3607.14로 미끄러졌다. 투자자들은 공화당이 미 의회까지 장악하고 차기 트럼프 행정부는 강경 노선을 펼칠 것이란 점을 우려하고 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데 이어 하원에서는 다수당 지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트럼프의 고강도 관세 정책이 의회 제지 없이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로 재정적자가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 재정적자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란 우려에 따른 것이다. 재정적자 감축을 촉구하는 비영리 기구 '책임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는 트럼프 공약이 시행되면 앞으로 10년 동안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7조5000억달러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막대한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국채 발행이 늘고 이렇게 되면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이 뛰면서 달러 가치가 덩달아 뛸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또 이란, 중국 강경론자인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이 트럼프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낙점될 것이라는 보도 역시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미국의 강경 외교 노선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높아지면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증가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3 18:05:5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유럽 금융시장도 휘청이고 있다. 유럽 증시는 하락하고 유로화 가치는 연일 추락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강경한 관세 정책이 유럽의 대미 수출에 타격을 주고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국제 외환시장에서 이날 한때 1유로당 1.059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유로화는 미국이 보편관세를 도입할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수출경제가 타격받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트럼프 당선 이후 5거래일 동안 약 3%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는 파운드당 1.1% 하락한 1.273달러, 일본 엔화는 달러당 154.90엔으로 역시 8월초 이후 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0.6% 상승했다. 유럽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 증시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비 10.14 p(1.98%) 급락한 502.23으로 미끄러졌다. 8월 초 이후 석 달 만에 최대 낙폭이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9.90 p(2.69%) 급락한 7226.9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지수는 414.96 p(2.13%) 급락한 1만9033.64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99.42 p(1.22%) 하락한 8025.77로 내렸고,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지수는 736.69 p(2.15%) 급락한 3만3607.14로 미끄러졌다. 투자자들은 공화당이 미 의회까지 장악하고 차기 트럼프 행정부는 강경 노선을 펼칠 것이란 점을 우려하고 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데 이어 하원에서는 다수당 지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트럼프의 고강도 관세 정책이 의회 제지 없이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로 재정적자가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 재정적자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란 우려에 따른 것이다. 재정적자 감축을 촉구하는 비영리 기구 '책임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는 트럼프 공약이 시행되면 앞으로 10년 동안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7조5000억달러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막대한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국채 발행이 늘고 이렇게 되면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이 뛰면서 달러 가치가 덩달아 뛸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또 이란, 중국 강경론자인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이 트럼프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낙점될 것이라는 보도 역시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미국의 강경 외교 노선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높아지면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증가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3 04:18:1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폭등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유세에 적극 뛰어들었던 일론 머스크가 공동창업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12% 넘게 폭등했다. 반면 대규모 감세로 재정적자가 불어나고, 국채 발행도 급증할 것이란 우려 속에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트럼프 재집권으로 통상 마찰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 속에 유럽 증시도 하락했다. 뉴욕 증시 사상 최고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뛰면서 단박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오전 장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1286.50 p(3.05%) 폭등한 4만3508.38로 치솟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8.34 p(1.87%) 뛴 5891.10, 나스닥은 407.83 p(2.21%) 급등한 1만8847.00으로 뛰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23 p(20.64%) 폭락한 16.26으로 떨어졌다. 테슬라 홈런 테슬라는 12% 넘게 폭등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적극적으로 선거에 뛰어들어 트럼프를 지지했던 터라 트럼프가 패배할 경우 그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덕이다. 테슬라는 전날 트럼프 당선 기대감으로 3.5% 급등한 데 이어 이날은 이런 불안감을 완전히 날려버리며 12% 넘게 폭등했다. 트럼프가 공약대로 전기차 보조금을 없애면 전기차 부문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테슬라가 다시 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전일비 31.66달러(12.59%) 폭등한 283.10달러로 치솟았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 당선은 테슬라에는 홈런이라고 평가했다. M7 빅테크 종목들도 일제히 뛴 가운데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엔비디아는 3.58달러(2.56%) 급등한 143.49달러로 올랐다. 애플은 1.08달러(0.48%) 오른 224.53달러에 그쳐 엔비디아와 시가총액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국채 수익률 급등 미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초 박빙이라고 분석됐던 예측과 달리 트럼프가 대선에서 압승하면서 조기에 당선을 확정하고, 이에 따라 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판세를 휩쓸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대규모 감세를 약속하고 있는 트럼프가 백악관을, 상원과 하원은 이 약속이 입법화되도록 수행할 공화당이 장악할 것이 거의 확실해지면서 국채 발행이 급격히 늘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막대한 감세에 따른 세수 부족을 국채 발행으로 메우게 되면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뛰게 된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165% p 폭등해 4.453%로 치솟았다. 단기 금리 기준물인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82% p 뛴 4.285%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장기 금리가 더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30년물 수익률은 0.182% p 폭등한 4.632%로 뛰었다. 유럽 증시 하락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으로 무역 마찰이 심화하고 방위비 압력도 고조되면서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높아졌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독일과 이탈리아 증시가 특히 타격이 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닥스지수는 전일비 236.02 p(1.23%) 하락한 1만9020.25,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597.79 p(1.73%) 급락한 3만3874.27로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지수는 60.86 p(0.82%) 하락한 7346.2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낙폭이 작았다. 5.42 p(0.07%) 밀린 8166.97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럽 시황을 반영하는 스톡스600유럽지수는 2.96 p(0.58%) 내린 506.57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7 01:17:39우리나라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원화채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은 270조원에 육박하는 등 매달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8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외국인 원화채 보유 잔액은 268조5547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10.42%(25일 기준)에 달한다. 2021년 말 외국인 보유 잔액(213조9770억원) 대비 54조원 넘게 늘었다. 외국인의 원화채 보유액이 2018년 1월 처음으로 100조원(외국인 비중 6%)을 넘은 것을 고려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외국인의 원화채 순매수 규모는 56조1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10조7000억원에 그쳤다. 우리나라 채권 현물에서도 외국인이 주요 투자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 9일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발표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소식은 외국인의 자본 유입을 높이는 동력이 됐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종합지수 및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 등과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주요 연기금 등이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선 지수 편입이 이뤄지는 2025년 11월까지 6~12개월 시차를 두고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가 국내 국채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GBI 추종 자금이 2조4000억달러이고 한국 비중이 2.0% 정도임을 감안한 수치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 보고서에서도 "WGBI 편입은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에 긍정적 이슈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실제 WGBI 실제 지수 편입시기는 내년 11월 예정이지만, 사전적으로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28 18:14:0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원화채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은 270조원에 육박하는 등 매달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8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외국인 원화채 보유 잔액은 268조5547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10.42%(25일 기준)에 달한다. 2021년 말 외국인 보유 잔액(213조9770억원) 대비 54조원 넘게 늘었다. 외국인의 원화채 보유액이 2018년 1월 처음으로 100조원(외국인 비중 6%)을 넘은 것을 고려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외국인의 원화채 순매수 규모는 56조1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10조7000억원에 그쳤다. 우리나라 채권 현물에서도 외국인이 주요 투자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 9일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발표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소식은 외국인의 자본 유입을 높이는 동력이 됐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종합지수 및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 등과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주요 연기금 등이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선 지수 편입이 이뤄지는 2025년 11월까지 6~12개월 시차를 두고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가 국내 국채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GBI 추종 자금이 2조4000억달러이고 한국 비중이 2.0% 정도임을 감안한 수치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 보고서에서도 "WGBI 편입은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에 긍정적 이슈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실제 WGBI 실제 지수 편입시기는 내년 11월 예정이지만, 사전적으로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2007년 7월 WGBI에 실제 편입됐으나 지수 편입 4개월 이전부터 유의미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발생했다"면서 "멕시코도 지수편입(2010년 10월) 7개월 이전부터 유의미한 자금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28 13:41:32[파이낸셜뉴스] 한국이 9일 편입에 성공한 세계국채지수(WGBI)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15년 전 이명박 정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과제다. WGBI란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된 선진채권지수로 추종자금 규모만 2조5000억~3조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다. 우리나라의 WGBI 편입 비중은 2.2%로, 최대 660억달러(약 90조원) 규모의 국채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지수 편입 작업을 시작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그러다 2020년 문재인 정부가 국채시장 역량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이듬해인 2022년 4월 당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WGBI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인도뿐이라는 점에서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서의 제값을 받겠다는 것이다. 이후 바통은 2022년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로 넘어갔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측에 편입 의사를 전달하고 본격적인 접촉에 들어갔고, 그해 9월 관찰대상국(Watch List) 지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가 이번에 성공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하에서 국가신인도를 계속 높여온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올들어 정부의 제도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외국인 국채투자에 대한 이자소득과 양도소득 비과세 조치가 시행되고,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가 폐지됐다. 무엇보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중시하는 요건인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의 국채통합계좌가 지난 6월 개통됐다. 기재부 당국자들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을 전방위 접촉했다. 특히 지수 추종 자금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일본계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약 100곳의 투자자들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WGBI는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는 '선진국 클럽'"이라며 "여기에 들어갔다는 것 자체는 우리 시장이나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제 한국 주식시장의 제값 받기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그 성과가 실물 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09 16:56:2410월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한국의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편입이 결정되면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될 전망이다. 주요 국가들의 국채를 포함하는 글로벌 채권지수를 관리하는 FTSE러셀은 10월 초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범석 기재부 1차관과 주무부서인 국채과 등 관계자들은 추석 연휴인 15~17일 홍콩에서 IR을 주재하고, 블룸버그·유로클리어·글로벌 투자은행 등을 만나 한국 경제 상황과 자본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설명했다. WGBI 편입을 위한 제도개선은 완비했지만, 결국은 IR을 통한 글로벌 투자자 설득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차관이 IR에 나선 것은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다. 김 차관은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많은 제도 개선이 이뤄졌으며 투자 기반도 새롭게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총 25개국이 편입된 WGBI는 추종자금이 2조5000억달러(약 3400조원)에 달하는 대표적 채권지수다. 편입이 결정되면 500억~600억달러 규모의 투자자금이 우리 국채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재정 운용은 물론 시중금리와 환율 안정에도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재부는 외국인 국채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양도소득 비과세,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등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의 국채통합계좌 등도 개통했다. 또 외환시장 거래 마감시간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했다. 김 차관은 유로클리어 아시아 대표를 만나 "한국 국채의 매력과 한국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로클리어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WGBI에 편입이 되면 총자금의 2% 정도를 차지하는데, 25개국 중 9번째로 큰 비중"이라며 "WGBI 추종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많이 변경해야 해서 한국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되면 글로벌 투자자들로서는 한국 국채를 2%가량 새로 편입하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해야 한다. 그만큼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미 WGBI에 포함된 이스라엘과 뉴질랜드의 비중은 각각 0.3%. 0.2%에 불과하다. 기재부는 올해 들어 일본,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약 100곳의 기관투자자들을 만났다. 주요 자산운용사, 연기금, 신탁은행 등 FTSE의 편입 결정에 영향력이 큰 주요 글로벌 채권 투자기관들이다. 특히 일본은 WGBI 추종자금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달 김윤상 2차관도 일본 도쿄에서 일본 주요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을 만나 설명회를 했다. 이번에 편입 결정이 불발되면 내년 3월로 미뤄진다. FTSE러셀의 심사 발표는 1년에 2차례(3월·9월) 이뤄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8 18:15:38[파이낸셜뉴스] 10월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편입이 결정되면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될 전망이다. 주요 국가들의 국채를 포함하는 글로벌 채권 지수를 관리하는 FTSE러셀은 10월초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범석 기재부 1차관과 주무부서인 국채과 등 관계자들은 추석 연휴인 15~17일 홍콩에서 IR을 주재하고, 블룸버그·유로클리어·글로벌 투자은행 등을 만나 한국경제 상황과 자본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WGBI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은 완비했지만, 결국은 IR을 통한 글로벌 투자자 설득이 중요하단 판단에서다. 차관급이 IR에 나선 것은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다. 김 차관은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많은 제도 개선이 이뤄졌으며 투자 기반도 새롭게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총 25개국이 편입된 WGBI는 추종 자금이 2조5000억달러(약 3400조원)에 달하는 대표적 채권지수다. 편입이 결정되면 500억~600억달러 규모의 투자자금이 우리 국채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재정 운용은 물론 시중금리와 환율 안정에도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재부는 외국인 국채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양도소득 비과세,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등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의 국채통합계좌 등도 개통했다. 또 외환시장 거래 마감 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했다. 김 차관은 유로클리어 아시아 대표와 만나 "한국 국채의 매력과 한국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로클리어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WGBI에 편입이 되면 총 자금의 2% 정도를 차지하는데, 25개국 중 9번째로 큰 비중"이라며 "WGBI 추종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많이 변경해야 해서 한국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되면 글로벌 투자자들로서는 한국 국채를 2%가량 새로 편입하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해야 한다. 그만큼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미 WGBI에 포함된 이스라엘과 뉴질랜드의 비중은 각각 0.3%. 0.2%에 불과하다. 기재부는 올해 들어 일본,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약 100곳 이상의 기관투자자들을 만났다. 주요 자산운용사, 연기금, 신탁은행 등 FTSE의 편입 결정에 영향력이 큰 주요 글로벌 채권 투자기관들이다. 특히 일본은 WGBI 추종 자금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달 김윤상 2차관도 일본 도쿄에서 일본 주요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을 만나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에 편입 결정이 불발되면, 내년 3월로 미뤄지게 된다. FTSE러셀의 심사 발표는 1년에 2차례(3월·9월) 이뤄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7 19:26:27[파이낸셜뉴스] 경기 불황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자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12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최근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Burberry)가 국내 가격을 20% 안팎으로 내렸다. 명품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 가격 인하에 나선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가격 인하로 인해 버버리 나이트 백 미디엄 사이즈는 74만원 내려 기존 459만원에서 385만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디자인의 스몰 사이즈 가격은 425만원에서 349만원으로 76만원 인하됐다. 버버리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명품시장의 침체와 물가 급등 등의 이유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에 따라 주가 급락하면서 15년 만에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 100 지수에서 퇴출됐다. 지난 7월 주주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 버버리는 코치(Coach),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등을 이끌었던 조슈아 슐먼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프랑스 명품업체 케링그룹도 브랜드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모양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로랑(Saint Laurent)은 국내 가격을 3~15%가량 낮췄다. 이에 따라 생로랑 루루백 미디엄 사이즈는 439만원에서 389만원으로 떨어졌고, 스몰 사이즈의 경우 405만원에서 355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업계에서는 '3고'(고금리·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앞으로 명품 브랜드들의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2 09:2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