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홍콩 금융전문지 '디 애셋'이 선정한 2024 G3 채권(주요통화 발행 채권) 부문 시상에서 '최우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2024 G3 채권 최우수 투자기관'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디 애셋'은 3만명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금융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다. 1200명 이상의 아시아 채권 시장 참여자들의 투표를 통해 우수 기관·전문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신한투자증권이 수상한 2개 부문은 한국 증권사·전문가를 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최우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에는 황성훈 신한투자증권 글로벌채권구조화운용부장이 선정됐다. '2024 G3 채권 투자기관'부문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우수 투자기관으로 뽑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21 18:14:24[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홍콩 금융전문지 '디 애셋'이 선정한 2024 G3 채권(주요통화 발행 채권) 부문 시상에서 '최우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2024 G3 채권 최우수 투자기관'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디 애셋은 3만명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금융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다. 1200명 이상의 아시아 채권 시장 참여자들의 투표를 통해 우수 기관·전문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신한투자증권이 수상한 2개 부문은 한국 증권사·전문가를 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최우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에는 황성훈 신한투자증권 글로벌채권구조화운용부장이 선정됐다. 회사는 황 부장에 대해 포트폴리오 운용 분야에서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시장의 변동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으로 시장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 G3 채권 투자기관' 부문에서는 한국 증권사 중 신한투자증권이 우수 투자기관으로 뽑혔다. 안석철 신한투자증권 S&T그룹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신한투자증권이 G3 채권 시장에서 글로벌 금융의 중심으로 도약했고,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투자 기관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음을 나타내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21 15:26:48알파고 충격이 전 세계를 휩쓸고 간 다음 해인 2017년.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AI) 발전 로드맵으로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공표했다. 말로만 AI 시대를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3단계로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여 체계적 성장을 꾀한 것이다. 1단계는 2020년까지로 AI 전반적 기술과 응용을 선진국 수준에 도달시키고, AI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시키겠다고 했다. 2단계는 2025년까지로 AI 기초이론 분야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찾아내고 일부 응용기술 분야에서는 세계를 선도할 것이며, AI 핵심산업 규모를 4000억위안 이상으로 키워내겠다고 했다. 2024년 현재 상황에서 살펴보면 종료 1년을 남겨 놓고도 2단계 목표는 너끈하게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3단계는 2030년까지로 AI 이론, 응용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세계 주요 AI혁신 중심국가로 도약하며 AI 핵심 산업 규모를 1조위안 이상으로 키워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중국 정부는 AI 과학기술 혁신 시스템을 구축해 기초이론 연구에서 고급인재 육성까지 혁신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AI로 인해 생겨나는 신흥산업을 키움과 동시에 기존 산업의 AI 도입을 추진하며, 사회 거버넌스와 공공안전 분야의 스마트화를 달성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발전계획의 성과는 어떠할까. 영국 '토터스미디어'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AI인덱스에서 중국은 2023년, 2024년 2년 연속으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AI산업으로 세계 선도국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착실히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2년 연속 6위를 차지했는데 AI산업에 대한 공공·민간 투자의 절대적 열세로 이 순위마저 지켜나가는 게 힘겨워 보인다. 비교적 늦게 AI 경쟁에 뛰어든 프랑스는 정부 정책과 대규모 민간투자, 인프라 강화 등에 힘입어 2024년에 한국을 꺾고 세계 5위로 부상했다. 세계 최강의 AI경쟁력을 보유한 미국은 2022년 10월에 'AI권리장전을 위한 청사진'이라는 제목으로 AI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가 제안한 5대 원칙은 (1)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스템 (2)알고리즘에 기반한 차별 방지 (3)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4)고지 및 설명 의무 (5)인간에 의한 대안 검토 및 대비책 등으로 AI가 불러올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와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균형 있게 언급하고 있다. AI시스템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실제 활용 전 광범위한 테스트를 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이고 독립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차별이 AI로 인해 심각해질 것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사회적 평등에 영향을 줄 요인을 평가하고, 차별 발생 시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다섯 번째 항목에서는 AI 자동화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거나 이용자가 시스템의 영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적시에 인간이 개입, 그러한 문제 제기를 고려하고 구제책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국은 어떤 신산업 분야에서든 늦게 출발해도 빠르게 따라잡는 신화를 이뤄왔다. AI분야 역시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된다. 판교와 강남을 잇는 축은 아시아판 실리콘밸리로 성장하고 있으며 용인과 평택까지 이어져 AI, 반도체 산업의 코어 클러스터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대학들은 AI관련 학과를 신설해 부족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제 정부와 국회가 나서 잠시 주춤했던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민간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파격적 혜택을 부여한다면 우리도 AI분야 G6에서 G2, G3가 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정부와 국회의 지체로 혁신의 시간을 갉아먹어서는 안 된다. 여야 간 날 선 정쟁의 칼날을 잠시 접어두고, AI 혁신에 있어서는 단 하루의 시간도 허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김장현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
2024-10-29 18:07:26[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공동연구를 수행할 '국가 AI 연구거점'이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8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양재 서울 인공지능(AI) 허브에서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며 글로벌 AI 리더 양성 기능과 AI 산·학·연 생태계를 집약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해외 연구자들도 일정기간 국내에 상주하며 정기적인 국제 세미나 개최 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해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국비 440억원, 현금·현물 매칭 506억원 등 총 946억원을 투입한다는 목표다. 연구거점의 구축과 운영을 맡을 수행기관으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고려대·연세대·포스텍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협력 기업으로는 네이버클라우드, 포스코홀딩스, LG전자 등이 참여했다. 개소식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신동욱 국회의원, 대통령실 이경우 AI·디지털 비서관 등 정관계 주요 인사와 홍진배 IITP 원장,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한 산업계·학계·연구계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곳에서 국내외 AI 연구자들이 교류하며 창의적 AI 연구를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상임 장관은 "AI가 과학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그야말로 AI 시대”라며 “정부는 AI 산업 진흥, 신뢰 기반 조성과 대한민국 AI G3 도약 ‘국가 총력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8 14:29:48[파이낸셜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사진)이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지털혁신인재와의 대화'와 '디지털혁신인재 협의회 발대식 및 총장간담회'에 참석해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디지털혁신인재"라고 강조했다. 해당 행사는 '2024 디지털혁신인재 심포지엄'을 계기로 디지털 분야 대학원생, 대학생, 대학 총장들과 디지털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 방향 등을 자유롭게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유 장관의 취임 후 첫 행사이기도 한 디지털혁신인재와의 대화는 디지털혁신대학원 재학생, 관련 전공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디지털 핵심 인재로의 성장을 격려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며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자로서의 진로 등을 조언했다. 학생들은 연구 생활 중의 고민을 이야기하며 대학원 이후의 진로, 연구자로서 필요한 마음가짐 등에 대한 조언을 구했으며, 유 장관은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사소한 질문에도 성심껏 답변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에 대한 요청도 나왔다. '어떤 연관검색어가 따라 붙길 바라냐'는 질문에 대해선 유 장관은 "소통, 미래 비전, 그리고 추진력이라는 키워드"라고 답했다. 아울러 10년 후 대한민국 디지털의 미래, 인공지능(AI) G3 도약을 위한 포부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디지털 혁신 인재들이 연구계, 산업계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유 장관은 "G3가 되겠다는 건 AI 분야에서 전 세계 톱3가 되겠다는 의미이고, 현재 (경쟁력으로 보면) 1위는 미국이고 2위는 중국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톱6 수준인 한국의 AI 기술력이 톱3에 포함될 수 있게 하고, 향후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AI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AI는 민간이 주도하는 영역이고, 정부는 R&D (예산 등) 지원을 통해 공간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며 "현재 해외 AI와 국내 AI의 격차가 존재하는 건 맞지만 민간과 정부고 소통하고 상대적 경쟁력을 확보해 이겨나가자"고 했다. 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디지털혁신인재 협의회 발대식 및 총장간담회에는 디지털혁신대학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대학의 총장・부총장, 대통령실 AI·디지털비서관 그리고 AI, AI반도체, 메타버스, 융합보안 분야 대표 책임교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혁신인재 협의회는 디지털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을 공동 목표로 대학원 간 연구 성과 공유 및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출범했다. 발대식 이후 총장간담회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원 간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3 13:55:11"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국가 인공지능(AI) 역량을 총결집하면 글로벌 시장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파이낸셜뉴스와 과기정통부 공동주최로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AI Connects All : 새로운 연결, 혁신의 기회'를 주제로 열린 제15회 퓨처ICT포럼 환영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AI 혁신을 통한 국가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 산업 현장과 공공행정, 국민 일상 전반의 AI 대전환을 촉진할 AI 일상화에 올해 총 71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AI를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분류하고 1조1000억원을 투입하는 2025년도 주요 R&D 예산안을 이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과 탄탄한 제조업 등 HW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거대 AI 모델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하는 등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앞서 정부는 AI G3 강국 도약을 이뤄낼 청사진인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수립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AI를 위한 정상급 합의문인 '서울 선언'을 채택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AI 의제를 제시하고 글로벌 규범 형성을 주도해 나갈 실력과 리더십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뉴스 변동식 사장은 개막사를 통해 "AI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내외 대표 ICT 기업들의 AI 전략과 서비스를 집중 조명하고 발전 방향을 함께 탐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구자윤 팀장 조윤주 김만기 김준혁 임수빈 김예지 최아영 기자
2024-06-27 18:12:42"혁신·도전 디지털 연구개발(R&D)의 전면 개편, 국가 디지털 정책의 시작점인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사진)은 4일 "IITP가 사회와 국민의 삶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우수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과 인공지능(AI)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조력자와 발전소 역할을 해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홍 원장은 올해 IITP 출범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제·사회·안보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 중인 AI, AI반도체, 양자를 핵심 엔진으로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메타버스 등 6대 디지털 혁신기술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IITP의 올해 전체 예산 1조3947억원 중 약 74%(1조323억원)를 디지털·AI R&D에 배정했다. 그는 "AI가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라며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범용 AI 기술과 경량화·저전력화 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491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57억원을 투입해 연산(프로세서)과 저장(메모리) 기능을 통합한 지능형(PIM)반도체,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개발하고,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SW 기술 확보에 127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AI반도체 초격차 기술력를 확보하고,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저전력 AI반도체 G1 달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자기술 개발에도 121억원을 투자한다. 홍 원장은 "아직 상용화 전 초기단계인 양자기술 선점을 위해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코어역량을 강화하고, 개방형 양자팹을 통한 양자기술 제작 노하우를 확보해 다가올 '양자산업화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6G·저궤도위성 등 차세대통신 확보, 사이버보안 등 인프라 기술과 미디어콘텐츠·공간컴퓨팅 등 서비스 기술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촘촘한 지원과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IITP는 올해 3624억원을 투입해 AI·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고급 인재 배출기반을 고도화·다변화하고, 비전공자도 최고급·실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AI 등 전략기술 분야 최고 수준 R&D 역량을 갖춘 '핵심인재' 양성에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AI대학원, 대학ICT연구센터(ITRC), SW마에스트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집중 지원한다. 현장형 실무인재를 키우는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을 올해 17곳을 추가해 58곳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7년까지 1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그는 "특히 교육 후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기업 연계·참여형 비학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예산도 전년 대비 65% 늘어난 864억원을 투자한다. 홍 원장은 "전략분야별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 향상을 위해 협력채널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04 19:36:01[파이낸셜뉴스] "혁신·도전 디지털 연구개발(R&D)의 전면 개편, 국가 디지털 정책의 시작점인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4일 "IITP가 사회와 국민의 삶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우수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과 인공지능(AI)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조력자와 발전소 역할을 해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홍 원장은 올해 IITP 출범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제·사회·안보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 중인 AI, AI반도체, 양자를 핵심 엔진으로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메타버스 등 6대 디지털 혁신 기술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IITP의 올해 전체 예산 1조3947억원 중 약 74%(1조323억원)를 디지털·AI R&D에 배정했다. 그는 "AI가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라며,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뛰어 넘는 차세대 범용 AI 기술과 경량화·저전력화 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491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57억원을 투입해 연산(프로세서)과 저장(메모리) 기능을 통합한 지능형(PIM)반도체,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개발하고,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SW 기술 확보에 127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AI반도체 초격차 기술력를 확보하고,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저전력 AI반도체 G1 달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자기술개발에도 121억원을 투자한다. 홍 원장은 "아직 상용화 전 초기 단계인 양자기술 선점을 위해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코어역량을 강화하고, 개방형 양자팹을 통한 양자기술 제작 노하우를 확보해 다가올 '양자산업화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6G·저궤도위성 등 차세대통신 확보, 사이버보안 등 인프라 기술과 미디어콘텐츠·공간컴퓨팅 등 서비스 기술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촘촘한 지원과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IITP는 올해 3624억원을 투입해 AI·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고급 인재 배출기반을 고도화·다변화하고, 비전공자도 최고급·실무 인재로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AI 등 전략기술 분야 최고 수준 R&D 역량을 갖춘 '핵심인재' 양성에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AI대학원, 대학ICT연구센터(ITRC), SW마에스트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집중 지원한다. 현장형 실무인재를 키우는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을 올해 17곳을 추가해 58곳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7년까지 1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그는 "특히 교육 후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기업 연계·참여형 비학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예산도 전년대비 65% 늘어난 864억원을 투자한다. 홍 원장은 "전략분야별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 향상을 위해 협력채널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04 13:06:38[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해 국가 차원의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 민관 AI 최고위거버넌스인 'AI전략최고위협의회'가 출범했다. 우리나라가 제조·서비스업 등 경제 전반에 AI를 성공적으로 도입시 연간 310조원(20226년 기준)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전국민의 일상 속 AI 활용 확산을 위해 71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AI 전략최고위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정책일반, AI반도체, 연구개발(R&D), 법·제도, 윤리안전, 인재 등 AI 분야를 대표하는 민간 전문가 23인과 과기정통부 등 주요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 등 총 32인으로 출범했다. 민간 위원으로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유영상 SKT 대표, 김영섭 KT 대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유회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G3 도약을 위한 민관 합동전략인 'AI·디지털 혁신성장전략'에 따르면 제조·서비스업 등 경제 전반에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경우 연간 310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국내총생산(GDP) 증대로 이어질 경우 연 평균 1.8%포인트 수준의 추가 경제성장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혁신 △제조·서비스업 등 전산업 AI 대전환 △국민 일상에 선도적 AI 도입 △디지털 신질서 정립 등 4가지 분야 핵심 정책과제에 따라 정책을 추진한다. AI 기술력 확보를 위한 대형 R&D 프로젝트를 비롯해 AI 고급인재 양성 등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산업 분야·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AI 도입·확산 전략을 수립한다. 또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올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규범 마련을 위해 정책 연구 등에 돌입하며, 고령자와 다문화, 농어촌 등 디지털 격차 완화에도 나선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AI의 사회적 영향이 막강하다보니 법 제도, 정책, 윤리 규범도 중요하지만 기술혁신, 산업화, 서비스도 함께 가야한다"며 "치열한 토론이 벌어지고, 즉시 조치가 이뤄지는 그런 협의회가 되도록 대통령실에서도 신경쓰고,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장관도 “국민과 기업이 빠르고 확실하게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 산하에는 △반도체 △R&D △법제도 △윤리안전 △인재양성 △AI바이오 등 6개 분과가 운영된다. 또 국내 100여개 이상 초거대 AI기업과 중소·스타트업으로 구성된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외부 민간 자문단으로 두고, AI 혁신생태계 구현을 위한 정부의 투자·지원 등 정책 제언을 수렴하고 민·관 상시적 소통 채널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4-04 09:37:01【 구르가온(인도)=김홍재 기자】 올해 인구수 14억 2800만명으로 중국(14억 2500만명)을 넘어서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올라선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활기가 넘쳤다. 고령화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중국과 달리 인도의 인구 절반가량은 30세 이하 젊은 층으로 뉴델리의 최고급 상업 지구인 에어로시티에 위치한 상점과 도로에는 상업 활동을 하는 젊은 비즈니스맨들로 넘쳐났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도하는 '모디 노믹스'로 경제성장률도 코로나 사태 이후 6~8%대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인도는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유일하게 6~7%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2027년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대국(G3)으로 부상할 것으로 글로벌 연구기관들이 예측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코로나 이후 성장률이 지난해 3.0%, 올해도 4~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는 대비된다. ■모디 노믹스, 젊은 인력 매력적 요인미중 갈등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중국의 성장률이 하락하고, 인구마저 감소하는 상황에서 인도는 중국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국내 대표 기업인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과 한국무역협회 뉴델리 지부가 있는 구르가온으로 향했다. '인도의 판교'라 불리는 구르가온은 현대차, 삼성전자,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운집해 있는 곳이다. 교통 혼잡이 극심한 뉴델리를 벗어나 1시간가량 차로 달리자 6층 건물의 현대차 인도 법인이 눈에 들어왔다. 현대차는 국내 진출 기업 중 유일하게 자체 건물을 가지고 있었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장은 인도 시장에 대해 "모디 총리가 2014년 집권한 이후 'Make in India'를 슬로건으로 내걸면서 미중 갈등 속에서 탈중국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모디 정부의 경제개혁과 중국을 넘어선 인구를 바탕으로 한 내수시장, 평균연령 28세의 젊은 인력 등을 감안할 때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디 정부는 집권 이후 신속한 정책, 책임 있는 정부를 모토로 기업환경 개선과 부정부패 척결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2020년 'Make in India'의 2.0 버전인 '자주 인도'(Self Reliant India) 정책을 통해 제조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 2021에는 14개 주요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260억 달러(약 34조원) 규모의 '생산연계 인센티브'(PLI)를 발표해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공급망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정 기업이 매출, 투자액 등 약정한 목표 달성 시 4~6년간 수출액 또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것으로, 제조업 육성과 첨단기술 유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분야는 전기전자, 제약, 자동차 및 부품, 전기차, 통신기기, 철강 등으로 올해 6월 기준 733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투자 규모는 455억 달러(약 59조 원)에 이른다.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도 회계연도 2020년 4~2021년 3월 기준 565억 달러, 2021~2022년 588억 달러에 이른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유치인도는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뉴델리 에어로시티에서 만난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시아지역본부장은 "올들어 9월까지 대인도 무역수지는 83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약 100억 달러(99억 7300만 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인도 정부 입장에서는 100억 달러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어서 한국의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의 투자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디 정부는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반도체 설비 지원을 목적으로 100억 달러(약 13조 40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기금을 마련했다.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경우 비용의 최대 70%(중앙정부 50%, 주정부 20%)를 지원한다. 이에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지난 9월 모디 총리의 고향인 고자라트주에서 반도체 패키징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약 37만 6000㎡ 규모의 반도체 공장 건설에 27억 5000만 달러(약 3조 730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마이크론은 내년 12월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도 공장에서 최신 기종인 '아이폰 15'를 생산하는 애플도 앞으로 5년 내 생산 규모를 현재의 5배인 40억 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애플의 협력 업체인 폭스콘도 5년간 인도에 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2년 내 20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인도 진출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 진출한 업계 관계자는 "인도의 전력, 용수 등 기반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마이크론의 반도체 후공정 작업인 패키징 양산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인도 진출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 부족·열악한 인프라는 과제모디 정부가 제조업 강화를 위해 집권 이후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를 밑돌고 있다. 2017~2018 회계연도 기준 16.6%를 차지하던 제조업의 GDP 비중은 2020~2021 코로나 기간에 14.4%까지 하락한 뒤, 2021~2022 회계연도에 15.4%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2021년 기준 중국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7.4%에 이르고, 중국 제조업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달하는 것과 대비된다. 이영호 한국무역협회 뉴델리 지부장은 "인도 전체 산업에서 제조업 비중이 여전히 낮아 고용 창출, 소득 양극화 해소 등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데는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모디 정부가 매일 몇십 km의 고속도로를 깔고 있다고 하지만 부족한 도로, 전력, 용수 등 인프라 문제를 단기적으로 개선하는게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시 주정부(28개)의 승인 없이는 공장설립 등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 각종 규제 등에 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지부장은 "2005년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려던 포스코가 오디샤주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도 주민들과의 보상, 환경 문제 등으로 2017년 적자만 낸채 무산된 적이 있다"면서 "인도 기업 인수합병(M&A)시에도 고용승계 등 규제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hjkim@fnnews.com
2023-12-03 19: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