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M360 APAC(아시아태평양)를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아태 지역 및 글로벌 통신사, 정부 관계자 등이 모이는 해당 행사는 GSMA가 주최, KT가 주관을 맡는다. KT는 2년 연속 M360 서울 행사의 메인 스폰서를 맡게 됐다. 이번 행사에선 아태지역 연결 생태계와 정치 및 규제 환경 분야의 지도자들이 한 데 모여 인공지능(AI)을 통한 디지털 국가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KT를 비롯해 방고, 차이나 모바일, 코마치, 킹피셔 모바일 익스피리언스, 우클라 등의 기업들이 전시 부스 및 스폰서로 참여한다. 김영섭 KT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비키 브래드 텔스트라 최고경영자(CEO)가 첫날 기조연설에 올라 AI가 세상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SK텔레콤, 차이나 텔레콤, 지오(Jio), 메타, 말레이시아 통신부, 싱텔 관계자도 연사로 참석한다. GSMA는 올해 M360 서울에서 네트워킹 서밋을 개최해 헬스케어, 제조업, 커넥티드 카, 생성형 AI,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 글로벌 통신 미래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핀테크(금융+기술) 포럼, 정책 리더스 포럼 등도 개최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6 09:01:00KT가 글로벌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오픈 API의 개발·검증을 완료하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오픈 게이트웨이 인증 프로그램에서 국내 최초로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API는 Anti-Fraud API 3종을 비롯해 QoD(Quality On Demand) API 등 총 4종이다. 이번에 KT가 공식적으로 인증 받은 Anti-Fraud API 3종(SIM SWAP API, One Time Password API, Device Status API)은 심카드 변경 이력이나 로밍 상태 등을 통해 휴대폰의 비정상 사용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API로 미국과 유럽, 남미, 중국 등이 심 스와핑과 같은 금융 범죄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또 QoD API는 고객이 원하는 즉시 통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영상 전송 등에 활용 중으로 향후 무인이동체(UAV)나 공유택시 등의 원격 주행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 단체 대부분이 근거지를 해외에 두고 활동하고 있어 단일 국가 차원의 대응이나 예방만으로는 피해를 막기 어려운 만큼 Anti-Fraud API의 상용화가 통신 기반의 글로벌 범죄 근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윤 기자
2024-08-07 18:24:22KT가 글로벌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오픈 API의 개발·검증을 완료하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오픈 게이트웨이 인증 프로그램에서 국내 최초로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API는 Anti-Fraud API 3종을 비롯해 QoD(Quality On Demand) API 등 총 4종이다. 이번에 KT가 공식적으로 인증 받은 Anti-Fraud API 3종(SIM SWAP API, One Time Password API, Device Status API)은 심카드 변경 이력이나 로밍 상태 등을 통해 휴대폰의 비정상 사용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API로 미국과 유럽, 남미, 중국 등이 심 스와핑과 같은 금융 범죄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또 QoD API는 고객이 원하는 즉시 통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영상 전송 등에 활용 중으로 향후 무인이동체(UAV)나 공유택시 등의 원격 주행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 단체 대부분이 근거지를 해외에 두고 활동하고 있어 단일 국가 차원의 대응이나 예방만으로는 피해를 막기 어려운 만큼 Anti-Fraud API의 상용화가 통신 기반의 글로벌 범죄 근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오픈 게이트웨이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약 5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23개국 45개 통신사가 오픈 게이트웨이에 참여 중이며, 이는 전 세계 고객의 66%가 활용 가능한 수준이다. 지난 2월 MWC 2024 전시에 참여한 글로벌 통신사들도 오픈 게이트웨이를 가장 핵심 아이템으로 강조하며 선보인 바 있다.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오픈 게이트웨이 기술은 개발자와 서비스 제공사들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며, 이는 향후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의 진화 단계에서 중요한 근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GSMA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하고 더욱 풍요로운 네트워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7 08:30:09[파이낸셜뉴스] 장기재생 바이오 전문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자사 ‘개인 맞춤형 피부재생 플랫폼’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개최한 모바일 360 아시아태평양(이하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대상(Top Innovator)을 수상해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 머신러닝, 지능형 도시, 생명 기술, ESG, 지속성 등을 주제로 한 기술기업 쇼케이스 세션에 참가했다. M360 APAC은 GSM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지역 모바일 생태계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국제 행사다. 이 행사는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과 사회적 변화의 근간이 되는 혁신을 발굴, 개발,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M360 행사에서는 6개국 16개사가 참가해 기조강연, 패널토론, 모바일 기술과 관련 인접산업을 다루고 있는 심층 사례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이 자리에서 3D 바이오 프린팅과 AI가 융합된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자가 조직 채취 후 환부를 AI 영상 솔루션으로 자동인식하고 3D 바이오 프린팅으로 ECM 패치를 인쇄해 만성 난치성 질환인 당뇨발 상처를 재생·치유하는 데 사용한다”며 “AI와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결합으로 장기재생 플랫폼을 상용화해 연골, 신장 등도 재생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은 세계 어느 의료 현장에서도 동일한 품질의 원격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자사는 최근 BBC의 미래기술 선정에 이어 이번 대상 수상으로 장기재생 플랫폼의 가치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로킷헬스케어만의 첨단 장기재생 기술, 바이오 3D 프린팅 등을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중동 최대 IT 박람회 GITEX 2023에서 선보인 장기재생 플랫폼이 BBC로부터 미래기술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 8월 보건복지부는 ‘3D 프린팅 기반 자가지방 조직 이용 만성 당뇨발 또는 창상 치료 기술’을 혁신의료기술로 고시했다. 로킷헬스케어의 피부재생 기술은 약 60개 국가에서 적용 가능한 사용승인을 획득했고 현재 약 30개 국가에서 상용화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02 10:45:01【 바르셀로나(스페인)=김준혁 기자】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개막 첫날부터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 간 연대를 강조하며 전 세계 개발자를 위한 개방형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GSMA 오픈 게이트웨이'를 발표했다. 2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열린 미래를 위한 비전'이라는 제목의 키노트 세션에서 "글로벌 디지털 사회에서 통신사 간 연대는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개방형 API로 글로벌 기준을 마련, 전 세계에서 통용 가능한 통신 연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그란리드 사무총장이 발표한 API에는 한국의 KT를 포함해 AT&T, 보다폰, 버라이즌, 텔레포니카, 도이치텔레콤, KDDI, 오렌지, 싱텔 등 21개 이동통신사가 참여키로 했다. 그란리드 총장은 "상호연결성에 기반한 개념을 적용함으로써 개발자는 하나의 기술로 사이버보안, 결제, 통신 등의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GSMA가 나서 통신사 간 연대를 강조하는 이유는 글로벌 디지털 시대에서 유연한 통신기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란리드 사무총장은 "AI, 클라우드가 급성장하는 시대에서 전 세계를 잇는 연결을 구현하기 위해 통신사들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글로벌 통신사들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유영상 사장도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의 글로벌 진출방안으로 글로벌 통신사 간 연대를 통한 개방형 API 활용을 꼽았다. 유 사장은 "글로벌 텔코(통신사)가 가진 기술들을 API에 올려 각 나라에 알맞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했다. GSMA 이사회 멤버인 KT 구현모 대표도 이번 전시회에서 "다른 텔코들과 협력 등이 키노트에서 언급됐다"며 "좀 더 많이 섞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2023-02-28 18:12:22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임원진이 한국을 방문, 국내 통신사들과 '망이용대가' 공감대를 재차 확인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망이용료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망이용대가 논의가 구체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750개 통신사 단체인 GSMA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담당 임원이 한국을 방문해 지난 23일경부터 국내 통신사들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특히 GSMA측은 SKT, KT와 망이용대가 관련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구현모 대표가 최근 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됐고, SKT는 통신망 이용대가 지불 여부를 두고 구글, 넷플릭스 등 빅테크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GSMA는 이번 방한에서 내년 2월 MWC 2023 준비를 비롯해 망이용대가와 관련한 논의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GSMA가 국내 통신사와 망이용대가 필요성, 공조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에서 망이용대가 논의가 가장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한국의 사례를 점검하는 성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GSMA는 지난 10월 성명을 통해 "생태계의 장기적 성장 지원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 대한 올바른 대가가 마련되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을 비롯한 미국에서도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망 인프라 투자 기여 방법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GSMA의 방한에서 망이용료 공감대를 재확인하면서 내년 2월에 있을 MWC 2023에서도 CP에 망이용대가 분담을 촉구하는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1-27 19:06:54[파이낸셜뉴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임원진이 한국을 방문, 국내 통신사들과 '망이용대가' 공감대를 재차 확인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망이용료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내년 2월 개최 예정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망이용대가 논의가 구체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750개 통신사 단체인 GSMA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담당 임원이 한국을 방문해 지난 23일경부터 국내 통신사들과 잇따라 면담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GSMA측은 SKT, KT와 망이용대가 관련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구현모 대표가 최근 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됐고, SKT는 통신망 이용대가 지불 여부를 두고 구글, 넷플릭스 등 빅테크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GSMA는 이번 방한에서 내년 2월 MWC 2023 준비를 비롯해 망이용대가와 관련한 논의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GSMA가 국내 통신사와 망이용대가 필요성, 공조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에서 망이용대가 논의가 가장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한국의 사례를 점검하는 성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GSMA는 지난 10월 성명을 통해 "생태계의 장기적 성장 지원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 대한 올바른 대가가 마련되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을 비롯한 미국에서도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망 인프라 투자 기여 방법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GSMA의 방한에서 망이용료 공감대가 재확인되면서 내년 2월에 있을 MWC 2023에서도 CP에 망이용대 분담을 촉구하는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주최하는 GSMA는 올해 MWC 2022에서도 이 같은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동통신업계 최고의사결정기구 GSMA 이사회에 속한 KT 구현모 대표는 "망 사용료 분담과 관련 이사회 내 컨센서스가 이뤄졌다"며 "실현가능성이 높은 건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를 만들고 거기에 글로벌 CP들이 돈을 내는 방안이라는 보고서가 올라왔고 이사회에서 승인을 했다. (그러나) 각국 입법부나 규제기관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음번 GSMA 이사회에서 보다 구체화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MWC 2023에서 더 구체화된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1-27 11:45:26[파이낸셜뉴스] 구현모 KT 대표가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되면서 글로벌 통신 무대에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외교를 지속한다. KT는 구 대표가 GSMA 이사회 멤버에 재선임됐다고 8일 밝혔다. GSMA 이사회는 전 세계 800여개 통신사의 최고경영책임자(CEO)급 임원들로 구성된 이동통신업계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KT 이외에도 AT&T, 버라이즌(Verizon), 보다폰(Vodafone) 그룹, 텔레포니카(Telefonica) 등 주요 글로벌 통신사도 포함돼 있다. 이사회 임기는 2년이다. KT는 2003년부터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구 대표는 "KT가 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KT는 글로벌 통신 업계의 장기적인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기술적, 전략적, 규제적 방향을 이끌어 대한민국의 통신산업 발전뿐 아니라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지난 2년 간 디지털전환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준 KT가 한국의 대표 사업자로서 이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KT는 지난 2년 간 GSMA 이사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향후에도 디지털 전환 대표 기업으로서 그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GSMA 이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 대표는 IT-UNESCO가 공동 주관하는 브로드밴드 위원회의 브로드밴드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KT는 글로벌 유무선 통신산업계를 이끄는 양대 협회인 GSMA와 ITU 브로드밴드 위원회 활동을 통해 글로벌 외연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1-08 09:21:29[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KT는 코리아 텔레콤(KOREA TELECOM)을 넘어 코리아 테크놀로지, 코리아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겠다.” -구현모 KT 대표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KT 핵심 경영전략인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 주목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에서 KT의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금융 등을 아우르는 디지코 중심 성장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 즉, 소비자 대상(B2C) 통신사업만으로는 지속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게 전 세계 통신사들의 공통된 문제의식이다. GSMA 이사회는 전 세계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이동통신업계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세계 첫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이룬 한국 통신사들이 디지코와 같은 5G 비즈니스모델(BM)로 다시 한번 각광을 받게 돼 주목된다. ■대표 취임 후 3.5조 디지코 투입 GSMA 이사회 멤버인 구현모 KT 대표는 3월 1일(현지시각)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월드콩그레스, MWC 202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GSMA 이사회에서 통신사업자 회사 가치가 왜 낮은 지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밝힌 신설법인 ‘KT 클라우드’ 사례와 미디어·콘텐츠 영역 지분 인수 등에 대한 이사회 관심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KT 매출 비중도 통신사업(B2C) 60%, B2B(기업간거래) 등 디지코 40%이기 때문에 통신사로만 보기 애매한 가운데 디지코 성장세가 굉장히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 면담 내용도 전했다. 그는 “약 3년 만에 열린 MWC 2022에서는 2019년 5G 상용화를 기점으로 변화를 이어간 기업과 과거 통신사업에만 머물러있는 기업 간 차이가 분명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KT는 2020년 구 대표 취임 후 지금까지 3조5000억원 이상을 디지코 성장에 투입하고 있다. 구 대표는 “앞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자산, 역량, 고객 기반으로 통신사업과 더불어 디지코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성장하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하고, 효율적으로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제휴협력, 투자인수, 전문법인 신설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사와 CP가 망 투자 분담해야 GSMA 이사회는 초고속-초연결을 위한 망 투자 분담 이슈 관련, ‘민관합동 펀드’라는 해법도 마련했다. 전 세계적으로 통신사업자(ISP)와 콘텐츠사업자(CP) 간 망 사용료를 둘러싼 갈등이 뜨거운 가운데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에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CP들이 출자하는 방안이 모색된 것. GSMA 이사회 산하에는 3개 리더그룹(기술그룹, 전략그룹, 정책그룹)이 운영되고 있다. 구 대표는 “GSMA 이사회 내 정책그룹이 1년가량 스터디를 한 후 내놓은 안이 세 가지”라며 “그 중 실현가능성이 높은 건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를 만들고 거기에 글로벌 CP가 돈을 내는 방안이라는 보고서가 올라왔고 이사회에서 승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GSMA 이사회 승인 이후 절차와 관련,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망 사용료 분담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고 해서 당장 실행력이 있는 것 아니다”라면서 “각국 입법부나 규제기관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음번 GSMA 이사회에서 보다 구체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3-02 15:13:42[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가 망 사용료 분담이슈 관련, ‘민관합동 펀드’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통신사업자(ISP)와 콘텐츠사업자(CP) 간 망 사용료 갈등이 뜨거운 가운데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에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CP들이 출자하는 방안이 모색된 것. GSMA 이사회는 전 세계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이동통신업계 최고의사결정기구다. GSMA 이사회 멤버인 구현모 KT 대표는 3월 1일(현지시각)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월드콩그레스, MWC 2022)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망 사용료 분담과 관련 이사회 내 컨센서스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GSMA 이사회 산하에는 3개 리더 그룹(기술그룹, 전략그룹, 정책그룹)이 운영되고 있다. 구 대표는 “GSMA 이사회 내 정책그룹이 1년가량 스터디를 한 후 내놓은 안이 세 가지”라며 “그 중 실현가능성이 높은 건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를 만들고 거기에 글로벌 CP들이 돈을 내는 방안이라는 보고서가 올라왔고 이사회에서 승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GSMA 이사회 승인 이후 절차와 관련,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망 사용료 분담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고 해서 당장 실행력이 있는 것 아니다”라면서 “각국 입법부나 규제기관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음번 GSMA 이사회에서 보다 구체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망 이용대가’라는 용어에 대한 재정의도 언급했다. 그는 “망 이용대가라는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면서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면서 돈을 버는 사업자에게 망 투자 분담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망 투자 분담'으로 부르는 게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3-02 07: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