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최신 도심항공교통(UAM) 정보는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대구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이하 2023 DIFA)에서 미래 하늘길을 새롭게 여는 UAM을 홍보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 눈길을 끈다. '대구 UAM 특별체험관'은 지난해 10월 UAM 상용화 추진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SKT,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이하 K-UAM 드림팀) 및 국토정보공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 리딩기업이 참여한다.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차세대 도심 대중 교통수단인 UAM의 기체 안정성과 대중적 수용성에 대한 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하게 됐다. 특히 UAM 예약발권, 교통관리, 탑승과 UAM 기체와 미래 버티포트 모형까지 산업생태계 전반에 대한 다양한 UAM 콘텐츠를 통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줄 도심항공교통의 모든 것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 UAM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신성장 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New K-2'를 출발해 대구경북 신공항에 도착하는 UAM 에어셔틀 탑승 체험 영상(초고화질,UHD)을 제작해 대형 LED 전광판(15mX4m)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또 SKT UAM 시뮬레이터를 통해 VR(가상현실) 탑승 체험 기회까지 제공해 시민들이 대구 도심 상공을 나는 조종사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최운백 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K-2 군공항 후적지 및 대구경북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UAM 특화 스마트시티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민 수용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UAM 관련 홍보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기업인 삼보모터스가 자체 개발한 1인승 기체, HAM(Hybrid Air Mobility)을 최초로 공개하는 행사도 열려 UAM에 대한 볼거리가 풍성하다. 수소연료와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형 기체로 이번 2023 DIFA 행사에서 비행 시연 및 기체를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K-UAM 드림팀과 2026년 시범사업 공동 추진과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과 연계한 에어셔틀 본격 상용화 등 대구 UAM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0-18 10:24:03며칠 전 라벨이 아주 인상적인 와인을 만났습니다. 땅딸막한 배불뚝이 노인이 한 손에는 포도송이를, 다른 손엔 술잔을 높이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노인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요정 '실레누스(Silenus)'로 인류에게 와인을 전해준 '술의 신' 바쿠스(Bacchus)의 스승이자 양아버지입니다. 미국 나파밸리 실레누스(Silenus) 와이너리가 만드는 타이로스(Tyros) 와인은 전형적인 나파밸리의 풀바디 와인임에도 질감이 그리 무겁지 않고 산도가 아주 좋아 발랄한 매력을 뿜어냅니다.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에도 잘 만들어진 고가의 나파 와인 감성을 느낄 수 있고, 라벨에 담긴 여러가지 스토리도 즐길 수 있는 재미난 와인입니다. #1.화가들이 즐겨 그린 요정 실레누스 요정 실레누스는 고대부터 화가들이 좋아하는 단골손님이었습니다. 늘 술에 취한 채 당나귀를 타고 가는, 어찌보면 당나귀에 실려가는 장면으로 자주 그려집니다. 바쿠스보다 더 술을 상징하는 아이콘입니다. 실레누스는 산과 들에 사는 사티로스 요정 중 하나로 상체는 사람, 하체는 말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예언능력이 있지만 술에 취해야만 그 능력이 발휘됩니다. 실레누스가 보이면 늘 근처에 바쿠스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바쿠스의 스승이자 양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실레누스가 바쿠스의 양아버지가 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우스가 인간 세상 테베의 공주 세멜레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갖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여인으로 변해 세멜레를 찾아갑니다. "제우스에게 정말로 사랑한다면 본래 모습을 보여달라고 해보라"며 꼬드깁니다. 본 모습이 번개인 제우스는 세멜레의 계속된 간청에 자신을 드러내고 세멜레는 벼락에 타 죽습니다. 제우스가 재빨리 세멜레의 뱃속에서 아기를 꺼내 자신의 허벅지에 넣고 꿰맵니다. 이후 날짜를 다 채우고 태어난 아기가 바쿠스였습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한 번, 아버지 허벅지서 또 한 번 이렇게 두 번 태어났다고 해서 '디오니소스(Dionysos)'로 불립니다. 제우스는 헤라의 눈을 피해 어린 바쿠스를 그리스 올림푸스 산에서 멀리 떨어진 니사로 옮겨 요정 사티로스에게 양육을 맡기게 됩니다. 실레누스가 바쿠스의 양아버지이자 스승이 된 사연입니다. 실레누스가 어느 날 프리기아 지방에서 바쿠스와 행렬을 이루며 가다 홀로 남게 됐습니다. 매번 그렇듯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바쿠스 추종자 무리에서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농부들이 만취한 실레노스를 잡아다 프리기아 왕 미다스에게 바칩니다. 미다스는 실레누스가 바쿠스의 양아버지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미다스는 열흘 밤 열흘 낮 동안 잔치를 벌인 후 실레누스를 바쿠스에게 돌려보냅니다. 바쿠스가 고마운 마음에 미다스에게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고 하자, 미다스는 "자신의 몸에 닿는 것은 모두 황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소원은 저주였습니다. 미다스가 물을 마시려 입을 대도, 배가 고파 빵을 집어들어도 황금이 됐습니다. 미다스는 바쿠스에게 "자신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놔달라"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유명한 '미다스의 황금' 이야기가 실레누스에서 시작됐습니다. #2. 인류 최초로 와인에 취한 사람은 누구 "형님, 아우님! 어서 와 보세요. 하하하. 아버지가 술에 취해 벌거벗고 자고 있어요." 실레누스와 바쿠스가 술에 취해 사는 신과 요정이라면 인류 최초로 와인에 취한 사람이 있습니다. 노아(Noah)입니다. 노아가 대홍수를 겪은 후 땅에 정착한 첫 해 어느 날,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포도를 수확해 만든 와인에 취해 그만 벌거벗은 채 잠들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둘째 아들 함(Ham)이 아버지의 취한 모습을 보고 마치 구경거리가 난듯 행동합니다. 이를 본 형 셈(Sem), 동생 야벳(Japheth)이 겉옷을 가지고 뒷걸음질로 다가가 아버지의 몸을 덮습니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네 형제들의 종들의 종이 될 것이다." 술에서 깬 노아가 자초지종을 알고 함에게 이같은 저주를 퍼붓습니다. 성경 속 창세기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이 저주는 나중에 그대로 실현됩니다. 첫째 아들 셈은 중동과 아시아계, 셋째 아들 야벳은 아리안계 유럽인의 선조가 됩니다. 둘째 아들 함의 자손이 아프리카계 후손입니다. 노아가 대홍수를 겪은 후 방주에서 처음 나와 밟은 땅이 아라라트 산 높은 계곡지대였습니다. 아라라트 산은 터키 동부와 아르메니아 국경 사이에 있는 만년설산으로 높이가 5000m가 넘습니다. 여기서 발원한 물이 남으로 흘러흘러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을 만듭니다. 이 곳에서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 문명이 시작됩니다. 아라라트 산 북쪽에는 조지아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산지로 역사가 무려 8500년에 달합니다. 조지아는 이 곳에서만 나는 레드 품종 사페라비(Saperavi)로 와인을 만들고 거대한 항아리 같은 크베브리(Qvevri)에서 숙성을 합니다. 인류 최초의 와인 모습입니다. 조지아에서는 와인을 그비노(Gvino)라고 부릅니다. 이게 이탈리아로 넘어와 비노(Vino), 프랑스에서 뱅(Vin), 독일에서는 바인(Wine), 영국으로 전해져 와인(Wine)이 됩니다. 각 나라 와인의 명칭이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3. 천재 화가 카라바조와 병든 바쿠스엔 어떤 사연이 황달기 가득한 얼굴에 술취한듯 퀭한 눈, 게다가 핏기없이 퍼런 입술까지…. 카라바조로 불리는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가 1593년 그린 '병든 바쿠스'입니다. 그런데 이전에 그려진 전형적인 바쿠스의 모습과 달리 어딘지 좀 이상해보입니다. 카라바조가 바쿠스의 모습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넣은 자화상입니다. 갓 스무살을 넘긴 청년의 얼굴이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병세가 가득한 건 왜일까요. 카라바조는 로마로 갓 상경해 돈도 후원자도 없었습니다. 끼니를 때우기 위해 싸구려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밑으로 들어가 정물화나 제대화를 그리는 보조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보수도 받지 못해 매일 굶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돈이 조금 생기면 술을 사 마시며 끼니를 대신했습니다. 결국 큰 병에 걸렸고 무려 6개월이나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는 흑사병이 다시 유행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카라바조는 거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적같이 살아난 후 그린 그림입니다. 카라바조는 르네상스를 완성하고 바로크를 연 천재 화가입니다. 그를 상징하는 것은 '테네브리즘(Tenebrism)'입니다. 극단적인 명암 대비법으로 어두운 곳에서 마치 촛불을 켠 듯 격렬한 명암을 줘 극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게 특징입니다. 그의 그림을 보면 오로지 인물과 사건에만 집중하도록 시선을 잡아두고 어느 순간 확 빨아들이는 힘이 엄청납니다. 벨라스케스, 루벤스, 렘브란트 등 바로크 거장들이 그에게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들을 '테네브로시(Tenebrosi)', 이른바 '카라바조파'라 부릅니다. #4. 풀바디인데 무겁지 않고 발랄한 나파와인 다시 돌아와 잔에 담긴 실레누스 타이로스 와인을 들어올립니다. 짙은 검붉은 색 와인 잔에서 나파의 잘익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향이 진하게 피어오릅니다. 주된 과실향은 블랙계열입니다. 꽃 향과 섞여 올라오는 담뱃갑 향과 가죽 향, 연필심 향, 젖은 나뭇잎 향 등 2차 향도 아주 좋습니다. 입에 살짝 흘려보니 의외로 질감이 가볍습니다.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진한 과실향과 부드럽고 두툼한 타닌, 특히 미디엄 플러스 수준의 산도는 와인을 아주 발랄하게 만듭니다. 알코올도수 14.5%의 풀바디 나파밸리 와인임에도 전혀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와인이 입속에서 사라지고 난 후 남는 것은 잇몸과 치아를 포근포근 덮는 살집좋은 타닌과 기분을 좋게 만드는 훈연향이 밴 신맛입니다. 피니시는 적어도 두세숨 이어집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3-08-17 18:01:16[파이낸셜뉴스] 며칠 전 라벨이 아주 인상적인 와인을 만났습니다. 땅딸막한 배불뚝이 노인이 한 손에는 포도송이를, 다른 손엔 술잔을 높이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노인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요정 '실레누스(Silenus)'로 인류에게 와인을 전해준 '술의 신' 바쿠스(Bacchus)의 스승이자 양아버지입니다. 미국 나파밸리 실레누스(Silenus) 와이너리가 만드는 타이로스(Tyros) 와인은 전형적인 나파밸리의 풀바디 와인임에도 질감이 그리 무겁지 않고 산도가 아주 좋아 발랄한 매력을 뿜어냅니다.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에도 잘 만들어진 고가의 나파 와인 감성을 느낄 수 있고, 라벨에 담긴 여러가지 스토리도 즐길 수 있는 재미난 와인입니다. ■화가들이 즐겨 그린 요정 실레누스 요정 실레누스는 고대부터 화가들이 좋아하는 단골손님이었습니다. 늘 술에 취한 채 당나귀를 타고 가는, 어찌보면 당나귀에 실려가는 장면으로 자주 그려집니다. 바쿠스보다 더 술을 상징하는 아이콘입니다. 실레누스는 산과 들에 사는 사티로스 요정 중 하나로 상체는 사람, 하체는 말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예언능력이 있지만 술에 취해야만 그 능력이 발휘됩니다. 실레누스가 보이면 늘 근처에 바쿠스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바쿠스의 스승이자 양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실레누스가 바쿠스의 양아버지가 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우스가 인간 세상 테베의 공주 세멜레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갖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여인으로 변해 세멜레를 찾아갑니다. "제우스에게 정말로 사랑한다면 본래 모습을 보여달라고 해보라"며 꼬드깁니다. 본 모습이 번개인 제우스는 세멜레의 계속된 간청에 자신을 드러내고 세멜레는 벼락에 타 죽습니다. 제우스가 재빨리 세멜레의 뱃속에서 아기를 꺼내 자신의 허벅지에 넣고 꿰맵니다. 이후 날짜를 다 채우고 태어난 아기가 바쿠스였습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한 번, 아버지 허벅지서 또 한 번 이렇게 두 번 태어났다고 해서 '디오니소스(Dionysos)'로 불립니다. 제우스는 헤라의 눈을 피해 어린 바쿠스를 그리스 올림푸스 산에서 멀리 떨어진 니사로 옮겨 요정 사티로스에게 양육을 맡기게 됩니다. 실레누스가 바쿠스의 양아버지이자 스승이 된 사연입니다. 실레누스가 어느 날 프리기아 지방에서 바쿠스와 행렬을 이루며 가다 홀로 남게 됐습니다. 매번 그렇듯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바쿠스 추종자 무리에서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농부들이 만취한 실레노스를 잡아다 프리기아 왕 미다스에게 바칩니다. 미다스는 실레누스가 바쿠스의 양아버지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미다스는 열흘 밤 열흘 낮 동안 잔치를 벌인 후 실레누스를 바쿠스에게 돌려보냅니다. 바쿠스가 고마운 마음에 미다스에게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고 하자, 미다스는 "자신의 몸에 닿는 것은 모두 황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소원은 저주였습니다. 미다스가 물을 마시려 입을 대도, 배가 고파 빵을 집어들어도 황금이 됐습니다. 미다스는 바쿠스에게 "자신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놔달라"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유명한 '미다스의 황금' 이야기가 실레누스에서 시작됐습니다. ■인류 최초로 와인에 취한 사람은 누구 "형님, 아우님! 어서 와 보세요. 하하하. 아버지가 술에 취해 벌거벗고 자고 있어요." 실레누스와 바쿠스가 술에 취해 사는 신과 요정이라면 인류 최초로 와인에 취한 사람이 있습니다. 노아(Noah)입니다. 노아가 대홍수를 겪은 후 땅에 정착한 첫 해 어느 날,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포도를 수확해 만든 와인에 취해 그만 벌거벗은 채 잠들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둘째 아들 함(Ham)이 아버지의 취한 모습을 보고 마치 구경거리가 난듯 행동합니다. 이를 본 형 셈(Sem), 동생 야벳(Japheth)이 겉옷을 가지고 뒷걸음질로 다가가 아버지의 몸을 덮습니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네 형제들의 종들의 종이 될 것이다." 술에서 깬 노아가 자초지종을 알고 함에게 이같은 저주를 퍼붓습니다. 성경 속 창세기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이 저주는 나중에 그대로 실현됩니다. 첫째 아들 셈은 중동과 아시아계, 셋째 아들 야벳은 아리안계 유럽인의 선조가 됩니다. 둘째 아들 함의 자손이 아프리카계 후손입니다. 노아가 대홍수를 겪은 후 방주에서 처음 나와 밟은 땅이 아라라트 산 높은 계곡지대였습니다. 아라라트 산은 터키 동부와 아르메니아 국경 사이에 있는 만년설산으로 높이가 5000m가 넘습니다. 여기서 발원한 물이 남으로 흘러흘러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을 만듭니다. 이 곳에서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 문명이 시작됩니다. 아라라트 산 북쪽에는 조지아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산지로 역사가 무려 8500년에 달합니다. 조지아는 이 곳에서만 나는 레드 품종 사페라비(Saperavi)로 와인을 만들고 거대한 항아리 같은 크베브리(Qvevri)에서 숙성을 합니다. 인류 최초의 와인 모습입니다. 조지아에서는 와인을 그비노(Gvino)라고 부릅니다. 이게 이탈리아로 넘어와 비노(Vino), 프랑스에서 뱅(Vin), 독일에서는 바인(Wine), 영국으로 전해져 와인(Wine)이 됩니다. 각 나라 와인의 명칭이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천재 화가 카라바조와 병든 바쿠스엔 어떤 사연이 황달기 가득한 얼굴에 술취한듯 퀭한 눈, 게다가 핏기없이 퍼런 입술까지…. 카라바조로 불리는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가 1593년 그린 '병든 바쿠스'입니다. 그런데 이전에 그려진 전형적인 바쿠스의 모습과 달리 어딘지 좀 이상해보입니다. 카라바조가 바쿠스의 모습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넣은 자화상입니다. 갓 스무살을 넘긴 청년의 얼굴이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병세가 가득한 건 왜일까요. 카라바조는 로마로 갓 상경해 돈도 후원자도 없었습니다. 끼니를 때우기 위해 싸구려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밑으로 들어가 정물화나 제대화를 그리는 보조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보수도 받지 못해 매일 굶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돈이 조금 생기면 술을 사 마시며 끼니를 대신했습니다. 결국 큰 병에 걸렸고 무려 6개월이나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는 흑사병이 다시 유행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카라바조가 거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적같이 살아난 후 그린 그림입니다. 카라바조는 르네상스를 완성하고 바로크를 연 천재 화가입니다. 그를 상징하는 것은 '테네브리즘(Tenebrism)'입니다. 극단적인 명암 대비법으로 어두운 곳에서 마치 촛불을 켠 듯 격렬한 명암을 줘 극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게 특징입니다. 그의 그림을 보면 오로지 인물과 사건에만 집중하도록 시선을 잡아두고 어느 순간 확 빨아들이는 힘이 엄청납니다. 벨라스케스, 루벤스, 렘브란트 등 바로크 거장들이 그에게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들을 '테네브로시(Tenebrosi)', 이른바 '카라바조파'라 부릅니다. 카라바조는 온갖 기행을 일삼은 화가로도 유명합니다. 술, 도박, 폭행도 모자라 급기야 로마의 한 광장에서 살인까지 저지릅니다. 34살때입니다. 지명수배가 내려지고 이를 피해 떠돌아다니다 4년 뒤 도망자 신세로 죽습니다. 하지만 그가 도망자 시절 그린 그림들은 너무도 유명합니다. 사람을 죽인 손으로 그린 그림이지만 가는 곳마다 열렬한 팬덤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그는 자신의 그림 속 희생자의 모습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넣었습니다. 살인에 대한 참회였을까요. ■풀바디인데 무겁지 않고 발랄한 나파와인 다시 돌아와 잔에 담긴 실레누스 타이로스 와인을 들어올립니다. 짙은 검붉은 색 와인 잔에서 나파의 잘익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향이 진하게 피어오릅니다. 주된 과실향은 블랙계열입니다. 꽃 향과 섞여 올라오는 담뱃갑 향과 가죽 향, 연필심 향, 젖은 나뭇잎 향 등 2차 향도 아주 좋습니다. 입에 살짝 흘려보니 의외로 질감이 가볍습니다.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진한 과실향과 부드럽고 두툼한 타닌, 특히 미디엄 플러스 수준의 산도는 와인을 아주 발랄하게 만듭니다. 알코올도수 14.5%의 풀바디 나파밸리 와인임에도 전혀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와인이 입속에서 사라지고 난 후 남는 것은 잇몸과 치아를 포근포근 덮는 살집좋은 타닌, 그리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훈연향이 밴 신맛입니다. 피니시는 적어도 두세숨 이어집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3-08-17 08:57:00【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정으로 중국의 국제적 항만 및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지역인 칭다오와 항저우를 방문해 소비재·콜드체인 물류 및 ESS저장장치 분야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중국 투자유치 활동은 여수광양항 합동 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공동으로 광양항과 광양항배후단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GFEZ) 산업단지를 홍보하고 이를 통해 중국지역 투자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 투자유치단은 먼저, 칭다오에서 중국 농식품유통공사(AT)와 간담회를 통해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식품 및 투자 동향을 청취한 후 광양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 창출을 위한 잠재투자 기업 공동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광양항에 입주한 분유기업(HAM)의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중국의 식품기업 M사(식품첨가제), J사(치즈가공), 콜드체인 물류기업 및 소비재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해 광양만권 투자 환경과 광양항 수출입 이점 등을 안내했다. 또 세계 8위 항만인 칭다오항만그룹 방문에서는 관계자 면담을 통해 칭다오항 물동량 현황 및 주요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광양항의 중국 내 홍보 방안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의 성공을 위해 완전무인자동화터미널의 선도항만인 칭다오항의 자동화시스템 구축 및 운영 관련 사항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조선족 기업협회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광양만권 홍보와 투자상담을 진행했다. 양 기관 투자유치단은 이어 항저우에선 중국국제에너지저장장치 포럼에 참석해 신에너지 시스템 및 에너지 저장산업 발전방향 및 신제품 발표 등을 청취하고, 중국 배터리셀 제조기업인 EVE 및 ESS저장장치 생산기업 양광전원 등 기업 관계자 면담을 통해 광양만권 이차전지 클러스터 현황을 설명했다. 또 한중ESS산업 국제협력 포럼에서 GFEZ·광양항 투자환경 및 인센티브 소개, 한중 협력 사업 모델을 발표했으며, ESS관련 장비를 생산·수출하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상담을 진행해 한국의 FTA 플랫폼과 경제자유구역청의 친기업 정책 등을 설명하는 등 해외로 진출하는 투자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중국 투자유치활동으로 소비재 및 ESS 관련 분야에서 중국기업의 광양만권 투자를 위해 투자의향기업을 초청하고 중국화학 및 물리전원 협회와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 유치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25 15:01:29[파이낸셜뉴스] 주식회사에이치엠에이치가 25일 '미세스올리버-와일드잠봉'과 '미세스올리버-어그레시브 닭가슴살' 2종을 출시했다. 본사 측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이는 '미세스올리버' 브랜드 2종은 오랜 연구의 결과물인 발효효소를 기반으로 숙성의 과정을 거치는 전처리 공정으로 탄생하는 특징을 가졌다. 이어 "원육을 화학첨가물 없이 긴 시간 마늘 발효 효소 등으로 숙성한 후, 오랜 시간의 저온가열을 거치면서 원재료에 포함된 유해 물질은 해독하며, 단백질은 아미노산화돼 풍미와 감칠맛이 좋아지고, 체내의 흡수가 용이해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발효 숙성된 제품은 상대적으로 보존 기간이 길어져 유통 과정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와일드 잠봉(Wild Jambon)은 국내산 돼지 뒷다리 원육으로 만든 하몽형 햄 기존의 저가형 햄과 차별화를 위해 고기를 분쇄하거나 접착제와 첨가물 등을 일절 넣지 않으며 100% 순수 원육을 그대로 사용해 고기 자체의 식감, 결이 살아 있으며 풍미가 더욱 좋아지면서 짜지 않다. '와일드 잠봉'은 고급 식재료인 스페인산 '하몽'(생햄)과 이탈리아의 '프로슈토'에 비해서 식감이 떨어지지 않고 샌드위치, 샐러드, 포케, 차슈 등 빵과 채소, 곡류와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어그레시브(aggressive) 닭가슴살, 순수함에 발효를 더한 쫄깃한 식감 일반적인 효소 숙성을 거친 제품과 달리 화학첨가물,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저온 가공을 통해 추가적인 발효의 효능을 향상한 제품으로 퓨어(pure)하고, 감칠맛이 뛰어나다.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를 직접 요리하는 밀키트 조리재로써 운동을 통해 근육과 지구력 키우려는 헬스 트레이닝 회원, 전문 운동선수의 식단, 비만 우려 없이 저지방 고단백질을 요구하는 다이어트 고객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이다. 주식회사에이치엠에이치 관계자는 특히 '미세스올리버-와일드잠봉'은 "스페인 이베리아반도의 고급형 '이베리코 하몽'과 이탈리아의 프로슈토 중에서도 수분과 유분이 날아간 숙성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팔마산 프로슈토'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하다"며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가성비에 민감한 MZ세대, 건강한 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중장년층, 노약자도 소화가 잘되는 건강한 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Mrs. Oliver has released two types of ‘fermented enzymes maturation’, including Hamong-type Ham. ] HMH Co., Ltd. launched two types of 'Mrs. Oliver-Wild Jambong' and 'Mrs. Oliver-Aggressive Chicken Breast' on the 25th. According to the head office, the two newly introduced 'Mrs. Oliver' brands have the characteristic of being produced through a pre-treatment process that undergoes a process of aging based on fermentation enzymes, the result of long-term research. He continued, "After the raw meat is aged with garlic fermenting enzymes for a long time without chemical additives, harmful substances contained in the raw materials are detoxified through low-temperature heating for a long time. Also, Proteins are converted into amino acids to improve flavor and umami to facilitate absorption into the body. In addition, he explained that these fermented and aged products have a longer shelf life, which is advantageous for the distribution process. ■ Wild Jambon is a Jamong-type ham made from raw domestic pig hind legs. In order to differentiate it from the existing low-end ham, the meat is not crushed or added with any adhesives or additives, and 100% pure raw meat is used as it is, so the texture and texture of the meat itself is natural, and the flavor is improved and not salty. 'Wild Jambon' does not lose its texture compared to 'Jamon' in Spain and 'Prosciutto' in Italy, which are high-quality ingredients, and can be used in various dishes such as sandwiches, salads, poke, chashu, etc. with bread, vegetables, and grains. ■ Aggressive chicken breast, chewy texture with added fermentation to purity Unlike products that have undergone normal enzyme aging, chemical additives and seasonings are not used in these products, and the function of additional fermentation is improved through low-temperature processing giving pure flavor and excellent taste. It is a product that can encompass the MZ generation, new consumers who are looking for healthy food, health training members who aim to build muscle and endurance through exercise, the diet of professional athletes, and diet customers who require low-fat, high-protein to alleviate concerns about obesity. A representative of HMH Co., Ltd, said, in particular, 'Mrs. Oliver-Wild Jambon' is comparable with 'Iberico Jamon' from the Iberian Peninsula, which is a high-end type of Jamon in Spain, and 'Prosciutto', which is dried for about 10 months with sea salt on the pork thighs in Italy.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9-25 21:00:51[파이낸셜뉴스] 이아이디가 NFT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아이디는 신사업 진출을 위한 조직개편을 통해 NFT 사업부를 신설, NFT 사업을 이끌기 위해 SCAR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이번 신설한 NFT사업부에는 강덕호 SCAR 프로젝트 대표이사가 이끈다. 또한 전 삼성블록체인 글로벌 사업부 리드 데이비드 햄(David Ham)이 글로벌 리드로 합류하며, 외계인과 UFO의 최고전문가인 맹성렬 우석대학교 교수 외 NFT사업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지닌 인재들이 합류한다. NFT사업부는 SCAR NFT 프로젝트와 NFT 엑셀러레이터의 비즈니스를 수행하게 된다. SCAR프로젝트는 ‘SCAR라는 외계인 종족이 지구로 내려와 네안데르탈인이었던 인류를 강제로 지적 생명체인 호모사피엔스로 진화시켰고, 인류를 멸망 시키러 지구로 침공 중이다.’라는 세계관을 가지고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OTT 애니메이션 제작, NFT제작 등의 로드맵을 실행 중이다. NFT엑셀러레이터는 대기업 또는 브랜드사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NFT를 초기 투자, 기획부터 NFT 발행, 글로벌 판매에 이르기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아이디의 NFT사업의 생태계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 될 사업이다. 북미 시장으로의 글로벌 진출도 준비중이다. 지금의 NFT 시장규모 중 35%이상 시장을 점유하는 곳이 북미 시장이어서다. 강덕호 대표는 “이아이디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MZ의 젊은 감각과 블록체인 사업의 깊은 노하우, 특유의 추진력으로 이아이디의 NFT사업을 북미 시장을 타겟으로 글로벌하게 빠르게 성장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성규 이아이디 김성규 대표이사는 “지금 국내 NFT프로젝트들은 한국에만 국한돼 확장성이 부족하다"며 "인재 영입을 통해 북미 시장을 공략, NFT성공 사례들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5-24 08:45:03[파이낸셜뉴스] 평생 교육자로 살아온 함승훈 거창국제학교 이사장(66)이 그간 '의사 양성'의 선구자 역할을 한 데 이어 이번엔 세상에 이로운 선물을 준비했다. 학교 근처 농장에서 직접 관리·감독한 끝에 100% 무농약인 '친환경 유정란'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그간 '저농약 농산물'은 있었어도 '무농약 농산물'은 개인의 텃밭을 제외하고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친환경 유정란 달걀 브랜드인 'THE HAM(더 함)'에 대한 큰 의미는 따로 있었다. 함 이시장은 비영리 법인인 '거창국제학교 베푸는 공동체'를 설립해 달걀 판매이익금 전액을 평생 기부할 큰 뜻을 세웠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종교와 인종에 상관 없이 사용될 예정이어서 의미가 매우 크다. 첫번째 수혜 대상은 '김천 의료원'이 선정된 상태다. 함 이사장은 2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THE HAM(더 함)'의 사업 구상과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함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THE HAM(더 함) 친환경 유정란 생산을 하게 된 계기는 ▲시골에 사는 제가 도시민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오랜 고민 끝에 준비한 첫 작품이 'THE HAM(더 함) 친환경 유정란'이다. 2007년 거창국제학교 신축 공사 당시 점심 먹으며 문득 난 생각을 만 14년이 지난 이제야 시작하게 됐다. 당시 생각은 이랬다. '시골의 싱싱한 식자재를 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 전달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것이다. 정직하게 농사 짓는 지역 분들을 선정해 시간 많고 할 일 없는 노년에 뒷짐 지고 이런저런 '참견'하며 생산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들의 밥상에 올리고 싶었다. 정년하면 누구나 하는 그런 '소비적 Retire(정년)'보다는 '생산적 Retire(정년)' 활동을 하고 싶었다. 시골생활 15년차인 저의 경험을 비춰볼 때 '저농약 농산물'은 존재해도 '무농약 농산물'은 자신의 텃밭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친환경적이며 유통과정이 쉬운 품목이 무엇인지 고민 중 찾아낸 상품이 '자연방사 친환경 달걀'이었다. 그간 상상했던 일들이 현실의 문턱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다. -친환경 유정란 생산의 진행 상황은 ▲동물복지법 규정에 부합하는 자연방사용 계사를 건축했고, 햇삽(HACCP)인증·무항생제 인증·인터넷 쇼핑몰 및 결재시스템 구축 등 여러 가지 일들을 준비 중에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난 후 주변의 도움을 받아 최종적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식품관'에 납품할 꿈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저희 학교 학부모 및 지인들에게 한정판매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4개월 후 그동안의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에게도 한정판매를 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거창국제학교 베푸는 공동체'에 대해 소개한다면 ▲최근 '거창국제학교 베푸는 공동체'라는 비영리법인을 설립했다. 달걀 판매이익금 전액을 구매자 이름으로 거창국제학교 베푸는 공동체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된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종교와 인종에 상관없이 사용 될 계획이다. 비록 적은 액수지만 이 기금의 첫번째 수혜자는 '김천의료원'이 선정됐다. 'THE HAM(더 함) 달걀'은 아주 특별하다. 여러분들의 건강을 지키며, 기부금은 생명을 구할 것이다. -이제 친환경 유정란 관리 등에 대해 물어보겠다. 유통기한은 어느 정도인가 ▲식약청 기준 달걀의 유통기한은 냉장보관시 난각에 찍힌 산란일로부터 30일 정도이며, 농장에서 바로 오는 달걀의 신선함을 맛보시려면 약 25일 내에 소비하시길 추천한다.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 ▲초란과 유정란 그리고 청란은 받은 즉시 냉장보관 하시는 게 좋다. 처음 냉장고에 2~3시간 넣어두셨다가 꺼내 드시면 배송 중 잃었던 달걀 본래의 탄력이 되살아 난다. -달걀에서 보이는 이물질은 무엇인가 ▲달걀에 간혹 나타나는 붉은 덩어리는 '혈반'이며 흰 덩어리는 '육반'이라고 한다. 모두 모양과 크기·색깔이 제각기 다르며 계란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실핏줄이 터지거나 체세포가 붙어서 형성 된다. 가끔 이물질로 오인하실 수 있으나 드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참고로 육반과 혈반이 생기는 주원인은 '산란 과정의 스트레스'이며, 겨울철이나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육반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케이지 닭보다는 방사 사육되는 닭에게서 발생 빈도가 좀 더 높은데 그 이유는 주변 작은 산짐승의 갑작스러운 등장이나 수탉끼리의 서열싸움에 놀랄 수 있기 때문이다. ※거창국제학교에 대해 올해로 설립 15주년을 맞은 거창국제학교는 헝가리의 명문 국립대학인 데브레첸대학의 의대 의학기초과정(Basic Medical Course)이 개설된 유일한 한국캠퍼스다. 거창국제학교는 데브레첸대학을 통해 예비 글로벌 의사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국내 글로벌 의사 양성의 요람인 거창국제학교는 2006년 설립, 한국 의사국가시험에서 매년 연승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한국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외국 의과대학 졸업생 중 거창국제학교 출신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국내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2021년도 한국 의사국시 예비시험’에 전세계 의과대학 졸업생들이 응시해 총 43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 중 헝가리 데브레첸 의과대학 졸업생 10명이 대거 합격자 명단에 올려 글로벌 의사 양성의 근원지로서 톡톡히 하고 있다. 비율로는 23%에 달하는 수치에 달하는 중이다. 현재 120여개 국가 의과대학 졸업생들에게 한국 의사국시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데브레첸 의과대학의 선전은 가히 절대적이다. 이와 별도로 현재 데브레첸대학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조종사 수요에 맞춰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종사를 양성하기 위해 항공조종학과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는데,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춰 거창국제학교가 글로벌 항공조종 기초과정 학생선발 인증을 받아 국내 청소년들의 조종사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함승훈 이사장은 -1956년생. -야콥그림 김나지움(독일 고등학교)과 도르트문트대 졸업,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전공은 도시공학. -1991년 한국으로 돌아와 계명대 건설시스템 공학부 교수로 부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국가정보지리 자문위원, 한국지리정보학회 부회장 등 역임. -2006년 거창국제학교를 설립, 현재 이사장으로 재직.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9-21 18:26:58이더리움 기반의 스포츠 토큰화 플랫폼 칠리즈(CHZ)가 실시간 대체불가 토큰(NFT)의 개발을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링크(Chainlink)와 제휴했다. 칠리즈의 3월 4일자 발표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체인링크의 능력을활용해 실제 데이터와 이벤트에 근거한스마트 컨트랙트의 실행을 촉발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이 기능을 이용해체인링크 네트워크가 안전하게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휴업체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NFT를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칠리즈는 이러한 통합을 통해 실세계 상황에 반응하는 NFT와 실시간 이벤트를 기념하기 위한 한정판 수집품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축구 선수가 경기 중에 해트 트릭을 기록할 경우에도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확장일로의 선도적인 블록체인 스포츠 플랫폼 발표 내용대로 칠리즈는 스포츠 토큰화 플랫폼으로서, 이미 주요 축구 클럽인 FC 바르셀로나(FC Barcelona), 유벤투스(Juventus),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Atlético de Madrid), 갈라타사라이(Galatasaray), A.S.로마(A.S. Roma), CA 인디펜던트(CA Independiente), 웨스트햄(West Ham)과 계약을 맺은 상태이다. 또한 올해에는 스포츠, e스포츠 및 오락 분야 50개사와도 제휴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주요 마케팅 대행사인 라가르데르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Lagardere Sports and Entertainment)와도 제휴했다. 이 제휴를 통해 미국의 스포츠 팬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을 사용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팀들과 상호작용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회원권 및 법정통화-암호화폐 선불직불 통합 카드도 출시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카드는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ID 기능도 제공한다.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2020-03-05 14:30:46미세먼지도 물러가고 운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9~10월에만 수십개의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고 무리하게 마라톤 대회에 참여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임종엽 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26일 "마라톤은 철저한 준비운동과 체력 유지가 필수"라며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 근지구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유연성 운동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마라톤 부상은 무릎이나 발목 주위에 집중된다. 따라서 평소에 유연성 운동을 열심히 하고 운동직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마라톤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한 단계 낮춰 마라톤 도전해야 마라톤을 할 때는 욕심을 부려 처음부터 무리하게 달리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맞게 단계적으로 스피드를 올리도록 하고 승부에 집착하지 말고 레이스 중 휴식을 자주 취해야 한다. 부상을 피하기 위해선 실제 자신의 능력보다 한 단계 낮춰 레이스를 달리는 것이 좋다. 땀 손실이 많아지면 체내 칼륨이온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다리에 쥐가 날 수도 있다. 쥐가 났을 때에는 엄지발가락을 정강이 쪽으로 잡아당겨 장딴지를 피며 진정시킨다. 마라톤의 대표 부상은 '러너스 니(Runner's knee)'라 불리는 무릎 부상이다. 발이 땅에 착지하는 동작에서 무릎에 무리가 간다. 또 잘못된 자세로 뛸 경우에는 무릎 연골에 손상을 미치기도 한다.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거나 발에 잘 맞지 않은 오래된 신발을 신었을 경우에는 무릎이 불편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발에 맞고 편안한 신발을 신고 뛰어야 하며 밑창이 닳았을 경우 신발을 교체해주도록 한다. 무릎 부상과 함께 자주 발생하는 부상은 햄스트링(hamstring)이다. 햄(ham)은 허벅다리 살을 의미하며 햄스트링은 엉덩이와 무릎관절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으로 되어있는 부분을 말한다. 이 부상은 달리기를 할 때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무리하게 힘을 줄 때 발생한다. 부상이 발생하면 허벅지 뒤쪽의 가운데 부분에 심한 통증과 함께 걷는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다리에 힘을 준 상태에서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할 때 통증이 심하다면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햄스트링의 경우에는 완전히 치료해 다시 운동하기까지의 회복 기간이 2~3개월이 걸린다. 따라서 평소 하체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스쿼트(Sqout), 런지(Lunge) 등과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한 후에 마라톤을 도전하는 것이 좋다. 또 달리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 근육 유연성을 늘리기 위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도록 한다.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심장에 몰린 혈액이 근육 쪽으로 순환하지 못해 맥박이 떨어지거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마라톤 직후에는 근육이 극도로 피로하고 온도가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에 얼음찜질로 근육 휴식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탈수예방 위해 스포츠 음료 마셔야 달리기를 시작하게 되면 강도 높은 운동에 의해서 체온이 점점 상승하게 된다. 이때 체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땀이 많이 배출된다. 땀으로 체내 수분과 함께 염분과 칼륨 등의 전해질이 소실된다.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증이나 열사병과 같은 문제가 발생될 수 있으며 심하면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응급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내 수분 균형을 적절히 유지하도록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 중간 중간에 물을 마실 기회가 있다면 조금씩이라도 마셔둬야 한다. 운동 전후에는 콜라,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보다는 보리차나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 스포츠 음료는 수분과 당분을 함께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당분은 장시간 운동할 때 저혈당 예방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또 스포츠음료에 포함된 나트륨과 당분은 수분을 더 빨리 흡수할 수 있게 해준다. ■통풍 잘 되는 복장 착용 운동에 적절한 옷을 입는 것도 중요하다. 체내 열이 발산되도록 통풍이 되는 옷과 신발을 착용하도록 한다. 운동복은 광선을 반사할 수 있는 흰색과 통기성이 있는 결이 촘촘한 것이 좋다. 또 자신의 몸보다 큰 헐렁한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셔츠를 반바지 밖으로 내놓고 가끔씩 털어준다. 두껍거나 통풍이 안 되는 옷은 자칫 탈수와 열 피로 등의 열관련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간혹 윗옷을 벗고 맨몸으로 달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또 자외선에 노출된 팔, 다리 부분에는 화상을 막기 위해 일광차단지수 15이상인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도록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9-09-26 19:38:45한국과 비교적 가깝고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홍콩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홍콩은 주로 쇼핑이나 도심권 관광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지만 이외에도 자연환경도 빼어난 곳이다. 홍콩은 260개 이상의 섬과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홍콩세계지질공원 등 자연이 잘 보존된 곳이 많다. 이런 가운데 4월 28일 CNN에서 홍콩의 숨은 해변 8곳을 꼽아 소개했다. △ 롱케완(Long Ke Wan) = 홍콩 북동쪽에 있는 이 해변은 가파른 해안 절벽 속에 쏙 숨겨져 있다. 이곳은 흰모래가 뒤덮고 있으며 에메랄드빛 파도가 넘실대는 곳이다. 인근에는 홍콩 유네스코 국제 지오파크가 있다. 전반적으로 가는 길이 고단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 퉁핑차우(Tung Ping Chau) = 핑짜우 섬은 홍콩 본섬에서 북동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이곳은 해안을 따라 독특한 암석층이 볼거리이며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기에 최적으로 꼽힌다. △ 함틴완(Ham Tin Wan) = 타이롱완만(Tai Long Wan Bay)에 있는 함틴완은 맑은 바닷물에서 즐기는 물놀이 함께 각종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 로소싱(Lo So Shing) = 람마 섬의 서해안에 있는 이곳은 일반 관광객을 거의 볼 수 없을 만큼 조용한 해변이다. 차와 사람으로 가득 찬 홍콩을 잠시 벗어나 평화로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이다. 해변 근저의 영슈웨완빌리지(Yung Shue Wan Village)에서의 일몰이 일품으로 곱힌다. △ 거북만(Turtle Cove) = 이곳은 비교적 도심과 가까운 편이다. 홍콩섬 남부에 위치한 거북만은 주변의 고급 리조트의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 호이와완(Hoi Wa Wan) = 홍콩 사이쿵동부(Sai Kung East) 국립공원의 북쪽에 위치한 호이와완은 카약이나 다이빙 명소다. 이곳의 바다에는 약 120종의 물고기, 60종의 산호초가 살고 있으며 맹그로브 숲도 울창하다. 해변의 작은 마을에서 각종 음식이나 장비를 준비할 수 있다. △ 통퍽(Tong Fuk) = 란타우섬 남쪽 해안에 있다. 잘 알려진 청사(Cheong Sha) 해변 근처지만 그에 비해 찾는 이가 많지 않다. 청사해변에 비해 부족한 인프라지만 빠지지 않는 자연 환경에서 한산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합문완(Hap Mun Wan) = 이곳은 주로 현지인이 주로 찾는 곳이다. 홍콩 본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 중 하나인 곳으로 사이쿵타운(Saikungtown) 부두에서만 출발하는 페리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진정한 '시크릿 비치'다. CNN은 황금빛 모래와 홍콩에서 가장 깨끗한 수질을 가진 곳이라 소개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5-22 17:2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