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에 출간되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전문서적 '난소암의 면역치료(Ovarian cancer immuno therapy)'에 일본 아베종양내과의 신 수지상세포치료에 사용하는 암항원 HSP가 소개된다. 아베종양내과는 면역세포치료 전문병원으로 HSP는 수지상세포치료에서 사용되는 암항원이다. HSP(Heat Shok Protein)란 상처 입은 세포를 회복시키는 단백질로,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즉, 단백질로 구성된 인간의 신체 조직과 세포가 상처를 받으면 이를 복구하기 위해 생성되는 것이다. HSP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NK세포는 암세포나 병원균을 발견하면 공격하여 병으로 발전하는 것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HSP는 백혈구 증가 및 림프구증가, T 림프구증가와 NK세포 활성증가, 항원제시능력증가, 수지상세포 활성강화 등의 역할도 한다.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치료법도 전립선 암치료제 프로벤지의 개발과 면역항암제의 개발, 환자의 면역세포가 특정 암세포만 공격하는 치료 등이 등장하며 발전하고 있다.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박사는 "인체의 면역치료에 기반을 두고 있는 수지상세포 치료제는 암세포의 다양성에 대응하는 치료제로 암 세포만 공격하기 때문에 인체에 부담이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아베 박사는 수지상세포의 기초가 되는 단구(單球) 증식 기술에 성공해 소량(25ml) 채혈만으로 수지상세포 치료제 '에이비박스(Abe Vax)'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임상시험에서 'Abe Vax' 치료결과 암이 축소되고 소실돼 통계적으로 60~70%의 장기생존이 확인됐다. 아베종양내과는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에서 허가된 NEW WT1과 HSP, Mucin-1, Her2, CEA, CA125 등 최신 암항원 15종류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암세포의 다양성과 면역저해작용에 대응하기 위해 검사 후 개인에 맞는 암항원을 평균 5종류 추가해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한다. 수지상세포 암백신의 치료법과 암항원 HSP의 치료효과 임상시험의 결과는 오는 11월 18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24회 국제 개별화 의료학회에서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선진바이오텍은 아베종양내과와 수지상세포 암백신의 치료법과 암항원 HSP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9-04 14:20:14SK케미칼은 독일 루르기사와 미국 이스트만사와 공동으로 중국 HSP(Hulian Sunshine Petrochemical)사에 화학공정 기술을 수출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출 계약기간은 10년이며 SK케미칼은 2005년까지의 기술 사용료 총 1200만달러중 300만달러를 받게 된다. SK케미칼은 이와 함께 공장 건설 과정에서 기초설계, 운전교육, 건설감독 등의 업무를 추가로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기술은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고순도 무수프탈산(PTA) 생산공정으로서 미국 이스트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SK케미칼이 연구개발을 통해 개선시킨 것이며 독일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루르기(Lurgi)사가 설비 설계를 담당하게 된다. SK케미칼은 지난해 5월 이스트만사, 루르기(Lurgi)사와 이 기술을 공동 수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었다. SK케미칼측은 “이번 수출 외에도 중국, 폴란드, 인도, 러시아 등의 6∼7개 업체에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2003-03-24 09:17:25[파이낸셜뉴스] 다리 근육이 점점 약해져 마비되는 유전성 하지강직성 대마비 증후군(HSP) 실험쥐가 유전자 치료를 통해 보행 장애가 호전됐다. 아직까지 HSP를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줄기세포연구센터 정초록 박사팀이 HSP 발병 메커니즘과 동물 실험을 통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까지 검증해냈다. HSP는 다리의 근육이 점차 뻣뻣해지고 약해져 마비에 이르게 되는 유전성 신경계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10만명당 1.8명꼴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발병 원인으로 80여 종의 유전자가 복잡하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치료제 개발이 어려우며 대표적 증상인 하지 강직성과 근 손실에 대한 증상 완화에 치중하는 실정이다. 연구진은 HSP가 특정 유전자인 'ARL6IP1'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냈다. HSP 증상의 실험쥐 관찰을 통해 ARL6IP1이 미토콘드리아 연결 소포체 막에 존재하면서 세포소기관의 항상성에 관여, 신경염증에 의한 신경세포 손상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ARL6IP1의 기능상실이 유발한 자가포식 조절 이상으로 인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가 신경세포에 축적되면 신경 퇴행이 발생해 HSP가 발병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HSP에 대한 유전자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최초로 실험쥐를 통해 효능을 검증했다. 우선 유전자치료 물질은 ARL6IP1을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AAV) 전달체에 탑재했다. 이렇게 만든 유전자 치료물질을 실험쥐에 투여했다. 그결과, HSP 질환 실험쥐가 하지 강직성이 감소하고 보행장애가 호전되었을 뿐만아니라 뇌 조직상 병변과 신경염증 반응도 개선됐다. 정초록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HSP에 대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하고 유전자치료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새로운 유전자 치료 기술을 의학 분야의 유수 저널 '실험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24 11:43:52[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 캐릭터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기능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게임 이용자들은 각자 키운 게임 캐릭터 소유권을 인정받고, 고유한 자산임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레벨 60 이상, 전투력 10만 이상’인 캐릭터에 대해 NFT로 생성 가능하다. 만들어진 캐릭터 NFT는 디지털 카드 형태로 저장돼 소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 NFT로 만들어진 캐릭터에 대한 능력치, 보유 아이템 등 상세 내용은 X드레이코(XDRACO)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위믹스 월렛’ 내 NFT 마켓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미르4는 그동안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DRACO)’ 기반으로 자체 경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게임 아이템을 얻기 위한 청약시스템인 DSP(DRACO Staking Program), 아이템 거래소 EXD(Exchange By DRACO), 한정판 NFT 아이템 컬렉터블스(Collectibles)를 출시했다. 또 드레이코 수급 안정과 수요 진작을 위한 흑철 상점에 이어 아이템 경매시스템인 AXD(Auction By DRACO)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22년 2월에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된 금융) 전용토큰 HYDRA(High Yield of DRACO) 제련 개시와 드레이코를 이자로 지급하는 HSP101(HYDRA Staking Program 1on1)이 공개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게임코인 드레이코, NFT, DeFi로 완비된 경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진화 및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게임계 기축통화인 ‘위믹스’를 기반으로 게임 내에 갇힌 경제를 게임 밖으로 이어주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혁신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2-21 15:42:26[파이낸셜뉴스] 바이오벤처기업 온코젠이 의약품원료 생산기업과 손잡고 항암신약 후보물질 생산을 본격화한다. 20일 온코젠은 의약품원료 및 시약 생산 전문기업 스마트바이오팜과 신규 항암신약 후보물질 ‘OZ-001’ 원료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암신약 후보물질 OZ-001은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에서 경구투여를 통해 T-type 칼슘채널 차단은 물론 표적 단백질인 STAT3 저해의 작용기전을 확인한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적응증 확대를 위해 췌장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 연구로 동물모델에서 추가적인 효능 및 기전을 확인하고 있다. 온코젠은 스마트바이오팜에 OZ-001 합성 기술정보, 노하우를 전달해 물질의 합성, 정제, 공정 개발 및 분석법 등이 개선된 원료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s)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비임상 시험 및 임상 진입을 위한 대량생산에 적합한 원료생산 등 관련 포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스마트바이오팜은 신약개발 부문에서 후보물질 제조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유동화학(Flow chemistry) 연속생산 프로세스를 적용해 기존 배치(batch) 생산보다 효율적, 경제적, 친환경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심유란 스마트바이오팜 대표는 “유동화학 연속생산 기술을 이용해 온코젠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협력함으로서 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신약을 제조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약품 합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약물의 시장가치와 사회적 가치도 향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온코젠의 안주훈 대표도 ”실제 개발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들이 비임상과 임상진행 과정에서 제조공정 등 자료가 정확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스마트바이오팜의 생산기술과 서비스 지원을 통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시일내에 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온코젠은 추가 파이프라인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두번째 파이프라인은 열충격단백질 HSP90(Heat Shock Protein 90) 저해 작용 신약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부작용을 극소화 시키는 구조를 통해 돌연변이 항암세포로 타겟팅하는 동물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자체 개발 기술인 2세대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을 이용한 CMPD(Chaperone-mediated protein degradation) 약물은 최적화 연구에서 도출된 후보물질에 대해 체외실험(in vitro) 및 체내실험(in vivo)에서 효능을 입증함과 동시에 다양한 타겟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것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7-20 09:25:02[파이낸셜뉴스] KT는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대한 통합 보안서비스인 하이브리드 보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KT의 하이브리드 보안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HSP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KT IDC와 클라우드 이용고객은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다른 회사의 IDC와 클라우드 이용고객은 5월부터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KT 하이브리드 보안 서비스는 △유해 트래픽 탐지 △매니지드 보안 △클린존 라이트 등 3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유해 트래픽 탐지는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모니터링해 이상 트래픽이 발생하면 이를 SMS로 알려준다. 주요 시스템 네트워크 상태를 체크해주고 일, 월, 연간 트래픽 통계데이터를 제공한다. 매니지드 보안은 방화벽, 침입차단시스템(IPS), 웹방화벽(WAF) 등을 패키지로 제공해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을 통제한다. 클린존 라이트는 디도스 공격이 있을 경우 이를 탐지해 즉각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인터넷상에서 디도스 공격이 이뤄지면 클린존에서 자동 방어해 이용자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하이브리드 보안을 구성하는 3가지 솔루션은 모두 신청 당일 이용 가능하며 디도스 탐지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는 약정기간이 없어 비용적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KT는 하이브리드 보안을 이용하는 호스팅업체를 위해 파트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기업정보보호 가이드, 참해사고 분석 등과 함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취득시 취약점 진단 및 모의침투 테스트를 지원한다. 파트너사는 가입 후 3개월동안 하이브리드 보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하이브리드 보안 출시로 IDC와 클라우드의 연동-운영관리-보안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KT는 멀티 클라우드 초연결 교환 서비스인 KT HCX와 클라우드를 포함한 IT 인프라 서비스인 KT 하이브리드 MSP를 운영 중이다. KT는 올해 HCX나 하이브리드MSP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3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유해트래픽 분석 리포트와 디도스 모의훈련 1회도 제공해 KT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미희 KT Cloud/DX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클라우드, IDC, 네트워크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DX 사업자로 기업들이 복잡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KT는 국내 최고의 DX 파트너로서 고객기업들의 디지털혁신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4-15 09:25:41[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인 애스톤사이언스와 면역증강제(어주번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임상 완료에 따른 단계별 개발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을 포함하면 총 계약 규모는 2031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이전되는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 'L-pampo'는 애스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암 치료 백신 'AST-021p'과 'AST-023'에 적용된다. 'AST-021p'과 'AST-023'는 종양 세포에 의해서 발생하는 특이 단백질 HSP90 유래 펩타이드항원을 포함한 T세포 특이적인 암 치료 백신이다. 이 항원은 면역증강제와 병용하여 인체에 투여해 암세포에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 'L-pampo'는 ㈜애스톤사이언스에서 진행한 전임상 연구 결과에서 현재 상용화됐거나 임상연구 단계의 다른 면역증강제보다 면역반응 유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돼 향후 임상연구 프로그램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HSP90을 발현하는 암을 가진 환자의 수술 후 재발 방지와 표준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이 될 전망이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백신을 개발하는 다양한 제약사들과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바이오텍이 최대주주인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플랫폼이라는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면역증강제(L-pampo)는 인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데, 항체가를 높여 항체 생성을 활성화하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체액성 면역기능이 대부분인 다른 면역증강제에 비해 효과가 월등히 높다. 이를 활용해 차백신연구소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만성B형간염 치료백신 'CVI-HBV-002'의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B형간염 예방백신, 대상포진·노로바이러스·코로나 백신 등 차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암에 대한 암 치료 백신 및 면역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3-02 09:15:13[파이낸셜뉴스]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인 애스톤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의 혁신신약(First in class) 을 지향하는 암 치료 백신 'AST-021p'의 최초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지난달 28일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암 치료 백신 AST-021p는 종양 세포에 의해서 발생하는 특이 단백질 HSP90의 일부분을 항원 결정기(epitope)로 사용하여 개발된 약물이다. 암 세포에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보조 T 세포(Th1)만 선택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기전으로 안전성과 약효면에서 기존 암 치료제와 차별화된 암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암종 환자의 수술 후 재발 방지와 표준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이 될 전망이다. AST-021p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종양내과 박경화 교수의 연구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됐으며, 임상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치료법의 필요성과 미충족 의료수요를 면밀하게 검토해 개발됐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신약으로서 개발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자사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적용하고 지난해 8월 식약처에 임상 1상 IND를 신청했다. 총 19명으로 계획된 이번 임상은 암 치료 백신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하여 약물 효과가 기대되는 용량에 최대한 많은 환자가 들어갈 수 있게 설계됐다. 또, 단순히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 뿐만 아니라 최적 면역학적 투약 용량으로 예상하는 용량의 환자군에서 예비 면역학적 유효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후속 임상 연구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애스톤사이언스 관계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면역학적 기전 ‘암 치료 백신’인 AST-021p는 치료제가 필요한 암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신약 중에 하나”라며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의 중요성이 급격하게 커지는 만큼 이번 임상 연구를 시작으로 글로벌 확대 임상, 새로운 면역 보조제 병합 임상, 제형 변경 임상, 적응증 확대를 위한 병용 및 단독 요법 등 다양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스톤사이언스는 글로벌 빅파마 중 하나인 MSD 출신이 모여 2018년 10월 설립한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 기반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키트루다’ 등의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다년간 참여한 경험을 가진 임직원들은 신약 개발 전주기에 대한 전문성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미진한 부분이었던 임상 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IND를 검토 중인 또 다른 암 치료 백신인 AST-301의 임상 2상과 올해 하반기 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는 2개의 다른 임상 프로그램 등이 그 산물이다. 이 회사는 특히 바이오·제약 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체 연구개발과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임상 개발을 중심에 둔 신약 개발을 진행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능성을 확인한 지앤텍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타임폴리오 등이 투자자로 참여해 시리즈 B까지 총 210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2-03 10:39:01[파이낸셜뉴스] 바이오제네틱스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바이오케스트가 암세포의 생존유지에 관여하는 'Hsp90'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암물질에 대한 2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특허는 단일 종양단백질이 아닌 일반적으로 모든 암세포를 작동하게 하는 기기(machinery) 단백질의 억제를 통해 수많은 하위 종양단백질을 공략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이는 암과 관련된 단일 타겟에 초점을 둔 기존 표적항암제와 달리 다양한 암종에 항암작용을 갖고 있어 보다 광범위한 암종의 치료 및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Hsp90은 2018년도 '국제바이오컨벤션(BIO USA)'에서 바이오 혁신 트렌드로서 항암제 분야 신규 타겟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표적치료제인 이레사에 대해 내성이 생긴 폐암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암종에서 항종양 효과에 관한 입증 연구를 할 예정”이라며 "경희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바이오케스트 기업부설연구소에서 관련 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케스트 관계자는 “이 기술은 국내 특허 뿐만 아니라 미국 및 중국의 특허에 대한 권리 등록 절차도 현재 진행 중”이라며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인 점을 감안해 개발단계부터 미국,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신규 표적항암기술의 특허등록으로 기존 연구중인 과제들과 더불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다 견고히 하게 되었고 자체 플랫폼기술 또한 추가로 보유하게 됐다”며 “암환자들에게 빠르게 혁신 신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항암제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11-15 10:08:23[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종양내과는 아베 히류유키 박사가 최근 제25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암 면역치료 모니터링에 'cfDNA(cell-free DNA)'의 유용성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도쿄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박사 연구팀은 암 면역치료 모니터링에 'cfDNA(cell-free DNA)'의 유용성을 발표했다. 아베 박사는 일반인 81명과 암환자 806명의 말초혈액에서 'cfDNA'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일반인에 비해 암환자의 'cfDNA'수치가 높았으며, 암의 진행도에 따라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진행성 4기로 진단된 환자들은 높은 수치를 보였고 암 환자에게 면역세포치료를 한 결과 치료 2~3개월 후 'cfDNA' 수치가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아베 박사는 "향후 'cfDNA'농도 측정은 영상진단과 같이 진행성 암의 치료효과 판정에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제4회 임상면역백신포럼에서도 2015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3기 이상 암환자 128명에게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를 시행한 결과, 관해(寬解)와 부분 관해 35명(27.4%), 장기불변을 포함한 83명(64.9%)에서 유효한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3기 이상 암환자 68명에게 HSP 암항원을 추가한 치료결과, 관해 및 부분 관해 31명(45.6%), 장기 불변을 포함한 51명(75%)에서 유효한 치료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아베 박사는 "수지상세포 면역세포 치료를 위해 개인별 검사 후 개인에 맞는 암항원을 4~8종류 면역세포치료에 추가로 사용한 결과 면역세포만 단순 배양해 치료할 때 보다 치료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면역세포치료는 부작용이 없는 암치료법이지만 알부민 수치가 낮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베 박사의 연구결과는 지난해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발간하는 '난소암의 면역치료' 학술지에 '난소암 대상 HSP 암항원을 이용한 면역세포 치료'라는 제목으로 실리기도 했다. 아베 박사 연구팀은 수지상세포의 기초가 되는 단구(單球) 증식기술 개발에 성공해 소량(25mL) 채혈만으로 수지상세포 백신치료제(Abe Vax)를 만들 수 있다. 이 기술은 세계 10여 개국에 특허 등록됐다. 이번에 개최된 제25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는 일본 적십자본사빌딩 대회의실에서 '게놈 의료는 현실화될 것인가'란 주제로 '게놈의료'의 방향과 의과학적, 사회적, 윤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개별화의료를 가속화하는 해석 및 진단기술의 발전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도쿄종양내과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허가된 면역치료 전문병원으로 국내기업 (주)선진바오텍은 도쿄종양내과의 면역치료와 임상연구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1-03 11: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