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93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K-빙과의 열풍과 함께 아이스크림 시장 경쟁 지형 변화가 일고 있다. 18일 삼정KPMG는 ‘다시 웃는 빙과 시장, 새로운 변화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아이스크림 시장이 2024년 103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2018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0%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2024년 1~8월 한국산 아이스크림 수입액이 2338만 달러를 넘어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같은 기간 774만 달러를 기록하며 프랑스, 뉴질랜드, 미국, 일본에 이어 5대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빙과 기업들은 각 국가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빙그레는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롯데웰푸드는 자회사와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인도 빙과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달콤한 맛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 증가에 따라 빙과업계는 저칼로리·저당, 비건, 고단백·기능성을 고려한 아이스크림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웰푸드와 빙그레는 기존 인기 제품의 저칼로리 버전을 출시했으며, 대체 유제품을 활용한 비건 아이스크림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라라스윗은 저칼로리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데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과 배달앱을 통한 소비 증가로 유통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무인 할인점은 비대면 소비 확산과 저비용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배달 플랫폼을 통한 아이스크림 주문 활성화로 드라이아이스 포장과 보냉 전용 용기 등 품질 유지 기술도 고도화되고 있다. 이종업계의 빙과 시장 진출도 눈에 띈다. 매일유업과 서울우유는 자사 원유 브랜드를 활용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편의점 업계는 PB(자체 브랜드) 제품과 인기 브랜드 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가성비를 높이고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빙과 시장이 내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빙과 기업들은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신시장을 모색해야 하고,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과 아이스크림 제조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유통 환경에 대응하며 새로운 경쟁 구도 속에서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삼정KPMG 소비재·유통산업 리더 신장훈 부대표는 "국내 빙과 시장은 소비 트렌드, 유통 채널,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빙과 기업들은 국내 시장 변화에 대응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8 08:59:40[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는 K아이스크림 '크런치' 바로 인도 빙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3월 메가브랜드 '돼지바'를 현지화해 개량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크런치'바 3종(요거트 베리, 초코 베리, 초코 바닐라)을 출시했다. 지난 2월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K아이스크림'이다. 크런치바는 인도 최초의 4중 구조 아이스크림이다. 겉면의 쿠키 토핑, 초코 코팅, 아이스크림, 내부의 시럽까지 한국의 돼지바를 그대로 구현했다. 특히 요거트 베리맛은 인도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맛이다. 크런치바는 80㎖ 에 60루피(한화 약 1000원)로 현지 일반적인 아이스바 판매가격이 20~30루피 수준임을 감안할 때 2배~3배 가량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 루피(한화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과거 출시한 월드콘보다 약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하브모어를 인수해 인도 빙과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인도 건과 법인인 롯데 인디아와 인도 빙과법인인 롯데 하브모어를 합병한 통합 롯데 인디아를 출범해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롯데웰푸드의 메가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11 09:34:28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관련 폭염 테마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상청은 최근 자체 기후 예측 모델(GloSea6 앙상블)과 세계기상기구(WMO) 다중모델을 분석해 올해 여름 기상 전망을 공개했다. 기상청 모델로는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63∼79%로, WMO 모델로는 58∼71%로 예측했다. 두 모델로 평균을 계산하면 6월이 평년보다 더울 확률은 58%, 7월은 64%, 8월은 71%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상승할 경우 국내 증시에선 계절적 테마와 맞물려 크게 빙과류, 에어컨 제습기, 썬크림 등 피부 재생 테마주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 우선 대표적인 폭염 대비 빙과류 테마주로는 빙그레, 해테제과, 롯데웰푸드 , 롯데칠성 등이 여름용 성수기를 맞아 매출이 대폭 늘어 주가도 우상향 추세를 보였다. 폭염은 에어컨 테마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 최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하루 평균 에어컨 1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6월 중순 일평균 1만대 기록을 올해엔 한 달 가량 앞선 셈이다. 에어컨과 제습기 관련주로는 위닉스, 파세코, 신일전자 등이 꼽힌다. 여기에 글로벌 K-뷰티 열풍 등으로 한국산 선크림이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면서 아우딘퓨쳐스를 비롯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맥스 등 관련주도 관심을 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2 18:36:28[파이낸셜뉴스] 올 해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관련 폭염 테마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상청은 최근 자체 기후 예측 모델(GloSea6 앙상블)과 세계기상기구(WMO) 다중모델을 분석해 올해 여름 기상 전망을 공개했다. 기상청 모델로는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63∼79%로, WMO 모델로는 58∼71%로 예측했다. 두 모델로 평균을 계산하면 6월이 평년보다 더울 확률은 58%, 7월은 64%, 8월은 71%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상승할 경우 국내 증시에선 계절적 테마와 맞물려 크게 △빙과류 △에어컨 제습기 관련주 △썬크림 등 피부 재생 테마주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 우선 대표적인 폭염 대비 빙과류 테마주로는 △빙그레 △해테제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등이 여름용 성수기를 맞아 매출이 대폭 늘어 주가도 우상향 추세를 보였다. 폭염은 에어컨 테마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 최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하루 평균 에어컨 1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6월 중순 일평균 1만대 기록을 올해엔 한 달 가량 앞선 셈이다. 에어컨과 제습기 관련주로는 위닉스, 파세코, 신일전자 등이 꼽힌다. 여기에 글로벌 K-뷰티 열풍 등으로 한국산 선크림이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면서 아우딘퓨쳐스를 비롯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맥스 등 관련주도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은 선크림을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하는 시장으로, 진출을 위해 까다로운 식품의약국(FDA) 인증 절차를 요구한다. 아우딘퓨쳐스는 이를 충족하며 총 114개의 제품을 미국 FDA에 등록 완료한 상태다. 한편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인크레더블버즈가 스킨부스터 대체제로 18조 성장이 전망되는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시장’ 의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수네코스는 고유의 기술을 바탕으로, 특허 받은 아미노산 조합이 비가교 히알루론산을보조해 일시적으로 피부장벽이 재건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피부 내 수분 환경을 개선될 수있도록 하는 차세대 생체진화형 바이오 스티뮬레이터"라며 "수네코스는 기존 바이오 스티뮬레이터 제품군인 PLLA, CaHA 성분 기반 주사제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솔루션으로 유럽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2 14:17:43[파이낸셜뉴스] 만우절 장난으로 시작된 아이스크림 아이디어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자 실제 출시로 이어졌다. 롯데웰푸드는 자사 대표 빙과 브랜드인 스크류바, 죠스바의 미니 버전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미니 스크류바’, ‘미니 죠스바’는 지난 4월 롯데웰푸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화제를 모은 ‘믿거나 먹거나’ 시리즈에서 비롯됐다. 롯데웰푸드는 만우절을 맞아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6개 아이디어로 기획한 단순 흥미성 콘텐츠를 게시물로 올렸다. 그러나 공개 하루 만에 ‘좋아요’와 댓글, 게시글 공유 등이 1만2000회 넘게 발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특히 미니 스크류바, 미니 죠스바의 반응이 뜨거웠다. 네티즌들은 "기존 제품을 다 먹기 힘든 자녀에게 사주고 싶다", "다이어트 중 간단한 간식으로 좋겠다" 등 긍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롯데웰푸드는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에 보답하기 위해 두 제품의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 오리지널 제품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되 용량은 3분의 1 가량으로 줄였다. 낱개 포장된 12개 제품이 한 박스에 구성됐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소비자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맛과 즐거움을 모두 잡은 ‘미니 스크류바’, ‘미니 죠스바’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일상에 맛있는 행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2 08:18:45K푸드가 K팝 등 K컬처의 바람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푸드 대표 제품인 라면에 이어 지난해는 K스낵 수출액이 연간 7억 달러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수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도 K스낵 수출길은 순항 중이다. 지난 1~3월 우리나라 과자류 수출액은 1억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1·4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내 농식품 수출을 견인했다. K푸드는 이제 해외시장 개척을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주류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컬처가 이끌었던 K푸드 열풍은 글로벌 유명인들이 SNS에 라면, 과자, 건강기능식품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앞다퉈 올리면서 세계화를 앞당기고 있다. 바야흐로 K푸드의 글로벌 2.0시대가 열린 것이다. 오는 5월 28~29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시청 광장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http://www.kfoodshow.co.kr/)을 앞두고 K푸드의 글로벌 2.0시대를 이끄는 주역들과 성장 비결을 알아본다. <편집자주>롯데웰푸드의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ZERO)'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슈가 프리' 열풍과 맞물려 제과를 넘어 빙과류까지 제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제2의 빼빼로'로 키우고 있다. 특히, 제로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2의 빼빼로 '제로' 낙점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해외 매출액 1조616억원을 기록하며 해외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 중 해외법인 매출은 8567억원, 수출액은 204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 17.2%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7개 국가에서 운영 중인 현지법인과 미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50여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해외 시장 성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수출 브랜드는 '제로'다. 제로는 건강에 걱정되거나 부담되는 요소를 줄여 소비자에게 먹는 즐거움과 건강한 삶을 제공한다는 비전 아래 건과, 빙과, 유가공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국내에 론칭한 뒤 이듬해 7월 첫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 홍콩, 캐나다, 중국, 몽골 등 13개국까지 수출국을 확대했다. 올해 1·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고, 성장률은 314%에 이른다.이로써 제로는 전체 브랜드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게 됐다. 현재 제로는 국내외를 합쳐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해외 시장에 불고 있는 슈가 프리 열풍에 맞춰 올해도 카자흐스탄, 페루 등 각 국가에서 제로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판매 채널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용 멀티팩 아이스크림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가 중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지 약 3주 만에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제품이 해외 코스트코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난 3월 중국 코스트코 7개 전 지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은 설탕을 포함한 당류가 들어있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몽골·북미 등 제로 영토 확장몽골에서도 약진이 두드러졌다. 인구 350만명의 몽골은 추운 나라임을 고려하면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제로 브랜드의 최대 수출국은 아니지만, 제과류만 보면 수출 1위국이다. 제로가 몽골에서 잘 팔리는 것은 한류와 몽골 특유의 식습관 때문으로 분석됐다. 육류 중심의 식습관을 가진 몽골은 성인병 관련 질환이 많다. 2019년 기준 몽골의 평균 수명은 남성 63세, 여성 72세로 한국보다 15세 가량 낮다. 몽골의 사망 원인 1위 역시 심혈관 질환으로 전체 사망 원인의 40%를 차지한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몽골에서 대표적인 K기념일인 빼빼로데이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등 한국의 제과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북미 지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월 국내 제과업체 중 최초로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했다. 멕시코 월마트, 에이치이비, 리버풀, 그루포 산체스 등 현지 유통체인에 입점해 시장을 공략한 것에 이은 성과다. 캐나다에서는 '제로 젤리'가 코스트코 입점 한 달 만에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월 캐나다 코스트코에 빼빼로 기획 상품을 입점한 이후 꾸준한 판매를 기록해 지난 1월부터 제로 젤리로 상품을 확대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향후 제로 브랜드의 수출국 확대 및 기존 수출국에서 인지도 강화와 품목 다변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20 18:27:09[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의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ZERO)'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슈가 프리' 열풍과 맞물려 제과를 넘어 빙과류까지 제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제2의 빼빼로'로 키우고 있다. 특히, 제로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2의 빼빼로 '제로' 낙점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해외 매출액 1조616억원을 기록하며 해외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 중 해외법인 매출은 8567억원, 수출액은 204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 17.2%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7개 국가에서 운영 중인 현지법인과 미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50여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시장 성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수출 브랜드는 '제로'다. 제로는 건강에 걱정되거나 부담되는 요소를 줄여 소비자에게 먹는 즐거움과 건강한 삶을 제공한다는 비전 아래 건과, 빙과, 유가공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국내에 론칭한 뒤 이듬해 7월 첫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 홍콩, 캐나다, 중국, 몽골 등 13개국까지 수출국을 확대했다. 올해 1·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고, 성장률은 314%에 이른다. 이로써 제로는 전체 브랜드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게 됐다. 현재 제로는 국내외를 합쳐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해외 시장에 불고 있는 슈가 프리 열풍에 맞춰 올해도 카자흐스탄, 페루 등 각 국가에서 제로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판매 채널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용 멀티팩 아이스크림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가 중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지 약 3주 만에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제품이 해외 코스트코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난 3월 중국 코스트코 7개 전 지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은 설탕을 포함한 당류가 들어있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몽골·북미 등 제로 영토 확장 몽골에서도 약진이 두드러졌다. 인구 350만명의 몽골은 추운 나라임을 고려하면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제로 브랜드의 최대 수출국은 아니지만, 제과류만 보면 수출 1위국이다. 제로가 몽골에서 잘 팔리는 것은 한류와 몽골 특유의 식습관 때문으로 분석됐다. 육류 중심의 식습관을 가진 몽골은 성인병 관련 질환이 많다. 2019년 기준 몽골의 평균 수명은 남성 63세, 여성 72세로 한국보다 15세 가량 낮다. 몽골의 사망 원인 1위 역시 심혈관 질환으로 전체 사망 원인의 40%를 차지한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몽골에서 대표적인 K기념일인 빼빼로데이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등 한국의 제과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북미 지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월 국내 제과업체 중 최초로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했다. 멕시코 월마트, 에이치이비, 리버풀, 그루포 산체스 등 현지 유통체인에 입점해 시장을 공략한 것에 이은 성과다. 캐나다에서는 '제로 젤리'가 코스트코 입점 한 달 만에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월 캐나다 코스트코에 빼빼로 기획 상품을 입점한 이후 꾸준한 판매를 기록해 지난 1월부터 제로 젤리로 상품을 확대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향후 제로 브랜드의 수출국 확대 및 기존 수출국에서 인지도 강화와 품목 다변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20 11:22:48[파이낸셜뉴스] 최근 유통 업계에서 식음료품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자, 주식시장의 투자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격 인상 사이클이 각 상장기업의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라면, 가공식품, 빙과, 제과 등 주요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재개되고 있다. 농심은 지난 6일 주요 라면 및 스낵 제품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6개월만의 조정으로, 주요 제품 17종의 출고가는 평균 7.2% 인상될 예정이다. 품목별로 보면 짜파게티의 인상률이 8.3%로 가장 높았고 새우깡 6.7%, 신라면 5.3%, 너구리 4.4% 순이었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가격 인상 시 판매량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25년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는 875억원"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판매량 감소 예상 분을 반영해도 매출 증가 효과는 621억원, 이익 증가분은 199억~453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농심 외에도 △북미 지역에서 비비고 만두 등의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CJ제일제당 △메로나를 앞세워 미국 코스트코 전체 매장에 입점하는데 성공한 빙그레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 고성장이 예상되는 롯데웰푸드도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며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안타증권 손현정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가격 인상은 지난 3년간 누적된 비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필연적이고 구조적인 흐름으로 판단된다"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보다 판가 전가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므로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더욱 명확히 나타나겠다"고 전망했다. 농심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0.39% 소폭 오른 3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33만9000원에 거래되던 주가가 불과 5거래일만에 약 15%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CJ제일제당 역시 지난달 28일 23만7000원이던 주가가 이날 현재 25만7000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8% 넘게 올라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음식료 업종 투자 열기도 주목할만하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농심의 주식 83억8700만원어치를 사들이는가 하면, CJ제일제당에 대해서는 같은 기간 15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K-푸드의 미국, 유럽 시장 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5~2027년에 주요 식품 업체들이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증설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특히 삼양식품(불닭볶음면)과 CJ푸드빌의 선진 시장 내 성장 잠재력이 돋보이는 가운데 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등도 향후 성장성이 올라갈 수 있는 잠재 후보군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OBJECT0#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11 17:42:14#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해보다 빠르게 폭염이 찾아올 것이란 소식에 음식료주가 일제히 날아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이 부는 가운데 식량가격지수 상승세도 계속되면서 음식료 업종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크라운제과(29.99%), 크라운해태홀딩스(29.98%), 해태제과식품(29.90%)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외 빙그레(24.42%), 농심(13.43%)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롯데웰푸드(12.17%), 롯데칠성(4.82%), 삼양식품(2.6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여름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빙과류를 비롯한 식음료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상청은 올해 처음으로 대구와 울산 등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이날 최고기온이 30도를 상회하며 여름 폭염이 전망되면서 폭염 테마 모멘텀이 일었다"며 "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 업종의 수혜도 입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식량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4로 전월보다 0.9% 올랐다. 3월 119.0, 4월 119.3로 세 달 연속 오르고 있다. SK증권 조준기 연구원은 "FAO 식량가격지수의 상승세 지속이 이번 급등의 주 요인으로 보인다"며 "최근 글로벌 K푸드 인기 소식 등 재료까지 붙어있는 상황에서 작년보다 빠른 폭염주의보 소식도 겹치며 가격 반응이 강하게 나왔다"고 짚었다. 시장의 기대감처럼 식음료 업종의 2·4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빙그레의 2·4분기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4분기 빙그레는 영업이익 211억원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의 2·4분기 영업이익 역시 6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93%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증권가가 주목하는 기업은 삼양식품이다. 현재 증권가가 제시한 삼양식품의 가장 높은 목표가는 80만원으로 현 주가(61만9000원) 대비 30% 가까이 높다. 올해 들어 21만6000원에서 186.57% 올랐음에도 상승여력이 풍부하게 남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삼양식품은 분기별 6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분기 영업이익은 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55% 증가할 전망이다. 3·4분기는 7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7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밀양 2공장 준공 후에는 중남미, 유럽 등으로 지역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주가만큼 가파르게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없다"고 평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10 16:25:49[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1일 갑진년 새해 유망 키워드로 초저가, 시성비, 팬덤 테마를 제시하며 이와 관련한 종목으로 JTC, 밀리의 서재, 빙그레를 꼽았다. 최성환 연구원은 "당 리서치센터에서는 2022년말 Chat GPT를 국내 주식 시장에 처음 소개했고, 이후 양자컴퓨팅(드림시큐리티, 케이씨에스,우리넷), K-모듈러(금강공업, 덕신하우징, 다스코), AI E-commerce(카페24, 에코마케팅, 다스미디어) 등의 테마 제시를 통해 남다른 인사이트를 보여줬다고 자신한다“라며 ”이제 곧 다가올 갑진년을 맞아 승천할 12 종목을 엄선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번째 파트는 대중에 어필이 가능한 키워드 ‘초저가’, ‘시성비’, ‘팬덤’에 해당하는 종목 3선을 제시한다”라고 부연했다. 리서치알음은 고금리, 고물가가 이어지며 국내 소비심리가 하락하고 있는 시기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3가지 키워드인 △초저가 △시성비 △팬덤을 제시했다. 우선 초저가(超低價)는 이제 저렴하다는 인식만으론 부족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가격이 압도적으로 싸다는 인식이 필요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성비(時性比)는 돈보다 시간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시간이 희소자원이 되면서 시간 효율성을 극도로 높이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팬덤(Fandom)은 기업의 충성 고객은 재구매율 높으며 이들은 가격 인상에도 둔감해 다른 제품으로 쉽게 넘어가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당 리서치센터에서는 소비 트렌드 전망을 통해 다음과 같이 내년 호실적이 가능한 투자 유망종목을 발굴했으며 재평가가 임박해 관심을 당부한다”라며 “우선 사후면세점 전문 기업인 JTC는 역사적 엔저로 인한 방일 관광객 폭발적인 증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11월 엔화 환율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8.5원 대를 기록하며 역대급 엔저로 일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방일 관광객 수는 2022년 383만명에서 2024년 3200만명으로 836% 증가가 전망된다. 동사는 일본 내에서 사후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방일 관광객 수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독서 플랫폼 국내 M/S 1위 기업인 밀리의서재도 바쁜 현대인에게 효율적인 콘텐츠 제공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온라인 독서 플랫폼 침투율은 7% 수준으로 동 사가 시장 개화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국내 빙과 시장 M/S 1위 기업으로 다수의 팬덤층을 확보한 빙그레도 유망주로 짚었다. 최근 어른이(어른+어린이의 합성어로 어른이 됐어도 어린시절의 취미를 유지하는 소비층)가 과자 시장 내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음식이나 물건들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동사의 제품은 어른들이 어렸을 때부터 즐겨 먹던 간식의 대명사로 불린다. 단지형 용기로 유명한 ‘바나나맛 우유’, 바 아이스크림의 대표 ‘메로나’, 떠먹는 요거트 ‘요플레‘,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던 아이스크림‘투게더’ 등은 상품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바로 생각나는 이름으로 탄탄한 팬덤층을 보유하고 있다. 어른이들의 플렉스에 힘입어 국내 과자 시장은 2019년 3조 6683억원에서 2022년 3조 9036억원으로 성장했다. 최 연구원은 “2024년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추억의 제품을 다수 보유한 동사에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1 10: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