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신사는 지난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서울 중기청)과 '서울 지역 유망 패션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지역 유망 패션 브랜드 발굴과 성장 지원,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온라인 기획전 개최, 글로벌 고객 대상 프로모션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 중기청이 서울지역 패션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레전드50+ 프로젝트'와 연계해 협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플랫폼 운영 경험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 지역 내 성장잠재력을 지닌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 전용 기획전 탭을 마련해 세일즈 및 마케팅을 강화한다. 더 많은 글로벌 고객이 참여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인 쿠폰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 올 하반기부터 참여 브랜드를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 맞춤형 교육 등 브랜드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K패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현시점에서 중소 패션 브랜드의 수출 확대라는 공동 목표에 공감하여 서울 중기청과 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서울의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31 11:28:25[파이낸셜뉴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울 주요 상권에서 K패션과 K뷰티의 인기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와 올리브영은 각각 패션·뷰티 분야 대표 브랜드로서 외국인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운영하는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올해 2분기 중국인 고객 거래액이 직전 분기 대비 257%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오픈한 이 매장은 외국인과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패션 편집숍으로, 현재 월 방문자 수가 10만명을 넘는다. 홍대점에서도 중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0% 늘었으며, 이 중 60%가 10~20대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1020세대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의 최신 패션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꾸준히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K뷰티 대표 브랜드 CJ올리브영 역시 외국인 소비자 유입으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6.4%로, 엔데믹이 시작된 202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했다. 특히 2·4분기에는 처음으로 외국인 매출이 전체의 30%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리브영은 서울 명동, 강남, 홍대뿐 아니라 부산, 제주 등 전국 110여개 매장을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지정해 외국어 안내, 맞춤형 쇼핑 서비스 등으로 외국인 편의를 강화하고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매장 안내를 받을 수 있는 퍼스널 쇼퍼 서비스,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세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부가세 즉시 환급 제도 등이 호응을 얻으며 외국인 10명 중 8명이 올리브영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의 지역 특화매장도 외국인 매출이 꾸준히 증가 중이다. 한옥 콘셉트의 경주황남점, 부산 해운대점 등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며, 제주 용담점·강릉타운점 등 신규 매장도 지역 협업을 통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이 '한국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은 만큼 외국인들에게 K뷰티를 소개하는 '글로벌 K-뷰티 게이트웨이' 역할을 다하는 한편 다양한 중소 신진 K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소개해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22 10:50:15[파이낸셜뉴스] 한국패션협회는 16일 서울 중구 영원무역 명동빌딩 지하 5층 대강당에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포럼을 열고 K패션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로컬'의 중요성과 기회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대예보: 로컬, 글로벌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패션기업 및 관련 업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단독 연사로 송길영 작가가 나섰다. 송 작가는 빅데이터 기반 콘텐츠 전략가로, '시대예보: 호모사피엔스', '상상하지 말라',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등 시대의 변화를 읽는 다수의 저서를 집필해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빅데이터와 소비자 인식을 통해 '로컬'이 글로벌에서 어떻게 통용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한국에서도 '로컬의 힘'이 강화되며 감도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와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송 작가는 단순히 유행을 좇는 차원을 넘어, 한국 고유의 감성과 생활양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는 흐름을 짚었다. 송 작가는 "처음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에서 나온 것을 좋아하기 시작했다"며 "작년에만 한국 드라마가 100편 넘게 제작됐고, 외국 자본이 투자한 작품도 많다. 이미 물이 들어왔는데, 우리가 그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나라에도 글로벌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만 살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통의 문제가 아니다. 팬덤이 없어서 팔리지 않는 것이고, 갖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송 작가는 '로컬의 고유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로컬 브랜드는 이제 전 세계 유일해야 한다"며 "벤치마크를 하는 순간 모두 망한다. 처음부터 남이 할 수 없는 것을 해야 경쟁 없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세계는 로컬에서 출발한 고유한 문화와 일상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감성 생활 방식 브랜드가 가진 이야기들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이 회원사들이 변화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박철규 한섬 사장, 김지원 한세MK 등 주요 패션 대기업 대표를 비롯해 이상봉 디자이너, 앤더스 벨, 잉크 등에서도 참석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16 16:47:39[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K패션 브랜드 '그로브(GROVE)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더바넷', '트리밍버드', '오호스' 등 K패션 브랜드는 물론, '빔스', '스컬프스토어' 등 해외 패션 브랜드의 팝업까지 연이어 유치시키며 MZ 세대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에는 해외에서 먼저 큰 인기를 끌었던 K패션 브랜드 '그로브(GROVE)'를 잠실 월드몰 단독으로 선보여 K패션의 흥행을 이어간다. 그로브는 1960년대 패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성복 브랜드다. 올해 상반기에 일본 도쿄, 중국 상해에서 팝업을 진행했으며, 특히 상해에서는 약 두 달간 누적 매출 12억을 달성했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는 'CITY VACATION'이란 콘셉트를 적용해 도심에서 즐기는 휴가지처럼 조성했다. 약 220여 종류에 달하는 그로브의 '핫 써머 컬렉션'을 선보이며, 절판된 '스테디 셀러' 상품도 일부 한정 수량으로 재발매해 판매한다. 또한 푸마와 그로브의 협업 컬렉션인 '모스트로 페이 그로브 아트모스 핑크'를 오프라인 단독으로 선보인다. 김이은 롯데백화점 영디자이너팀 치프바이어는 "그로브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의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부상 중인 브랜드"라며 "이번 팝업도 성공적으로 운영해 K-패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14 15:29:36내수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마뗑킴, 젠틀몬스터 등 K패션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홍콩, 마카오, 일본 시부야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입지를 다져온 브랜드들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패션 본고장으로 무대를 넓히며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K패션의 '1군'인 하고하우스 투자 브랜드 마뗑킴은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과 일본 시부야에 단독 매장을 연 데 이어 올해부터 미주와 유럽권 진출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마뗑킴은 지난해 12월 뉴욕 익스프레시브 럭셔리 브랜드 '코치'와 협업을 시작으로 미국 넷플릭스 광고, 대한항공 기내 광고 등 미주 및 유럽권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미국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미국을 비롯해 영국, 멕시코, 폴란드에 있는 400여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마뗑킴 자사몰 해외 유입량은 지난 4월 말 기준 전월 대비 615% 급증했다. 단순 유입뿐 아니라 제품 판매량도 같은 기간 121% 늘었다. 하고하우스 마뗑킴 관계자는 "단순한 인지도 상승을 넘어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마뗑킴은 올해 연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홍콩, 마카오, 대만, 일본 시부야에 매장을 운영 중인 마뗑킴은 올해 하반기 일본과 홍콩에 추가 매장을 열 예정이다. 국내 인지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무섭게 인지도를 확장 중인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도 마뗑킴과 유사한 글로벌 전략을 펴고 있다. 젠틀몬스터는 2011년 만들어진 국내 브랜드로,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에 유럽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 3월 이탈리아 밀라노에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연 유럽 2개점을 포함해 젠틀몬스터가 진출한 국가만 14개에 달한다. 피스피스 스튜디오의 패션 브랜드인 마르디메크르디도 오는 8월 초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브랜드관에 공식 입점하며 미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 마르디메크르디는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줄 서서 사 가는 K패션 브랜드'로 알려진 브랜드다. 현재 일본, 중국, 대만에 진출해 있다. K패션 브랜드들이 유럽·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은 내수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데다 글로벌 패션 허브로서 미국과 유럽 시장이 갖는 가치가 큰 점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은 세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거점으로, 이 시장에서 성공하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글로벌 브랜드화' 효과가 큰 시장"이라며 "미국·유럽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현지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전략을 조정할 수 있게 된 것도 미국·유럽 시장 진출을 앞당긴 요인"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13 18:28:52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가 필리핀에 진출했다. 지난 2018년 중국에서 철수한지 7년 만에 해외 시장에 다시 도전한 것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에잇세컨즈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초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에 글로벌 1호점(사진)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잇세컨즈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리테일그룹 수옌 코퍼레이션과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으로 현지에 진출했다. 수옌 코퍼레이션은 필리핀 현지에서 약 1600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SM 몰 오브 아시아의 필리핀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마닐라 지역에서 3호점까지 오픈한다. 이어 현지 반응에 따라 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필리핀 2호점은 이번 달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위치한 업타운몰 1층에 문을 연다. 3호점은 오는 10월경 마닐라 중심부의 로빈슨 마닐라에 입점한다. 에잇세컨즈는 론칭 당시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만든 브랜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필리핀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젊은 인구 비중이 높아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잇세컨즈는 이번 필리핀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권역에서 다방면의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브라이언 림 수옌그룹 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은 "K패션을 선도하는 진짜 서울의 브랜드가 동남아 Z세대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10 18:20:29[파이낸셜뉴스] 내수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마뗑킴, 젠틀몬스터 등 K패션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홍콩, 마카오, 일본 시부야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입지를 다져온 브랜드들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패션 본고장으로 무대를 넓히며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K패션의 '1군'인 하고하우스 투자 브랜드 마뗑킴은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과 일본 시부야에 단독 매장을 연 데 이어 올해부터 미주와 유럽권 진출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마뗑킴은 지난해 12월 뉴욕 익스프레시브 럭셔리 브랜드 '코치'와 협업을 시작으로 미국 넷플릭스 광고, 대한항공 기내 광고 등 미주 및 유럽권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미국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미국을 비롯해 영국, 멕시코, 폴란드에 있는 400여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마뗑킴 자사몰 해외 유입량은 지난 4월 말 기준 전월 대비 615% 급증했다. 단순 유입뿐 아니라 제품 판매량도 같은 기간 121% 늘었다. 하고하우스 마뗑킴 관계자는 "단순한 인지도 상승을 넘어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마뗑킴은 올해 연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홍콩, 마카오, 대만, 일본 시부야에 매장을 운영 중인 마뗑킴은 올해 하반기 일본과 홍콩에 추가 매장을 열 예정이다. 국내 인지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무섭게 인지도를 확장 중인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도 마뗑킴과 유사한 글로벌 전략을 펴고 있다. 젠틀몬스터는 2011년 만들어진 국내 브랜드로,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에 유럽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 3월 이탈리아 밀라노에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연 유럽 2개점을 포함해 젠틀몬스터가 진출한 국가만 14개에 달한다. 피스피스 스튜디오의 패션 브랜드인 마르디메크르디도 오는 8월 초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브랜드관에 공식 입점하며 미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 마르디메크르디는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줄 서서 사 가는 K패션 브랜드'로 알려진 브랜드다. 현재 일본, 중국, 대만에 진출해 있다. K패션 브랜드들이 유럽·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은 내수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데다 글로벌 패션 허브로서 미국과 유럽 시장이 갖는 가치가 큰 점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은 세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거점으로, 이 시장에서 성공하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글로벌 브랜드화' 효과가 큰 시장"이라며 "미국·유럽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현지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전략을 조정할 수 있게 된 것도 미국·유럽 시장 진출을 앞당긴 요인"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10 15:57:05【 밀라노(이탈리아)=이설영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K-패션 확산을 위해 패션 본고장 이탈리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의 패션 교류를 확대하고, 국내 패션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위해서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4일(현지시간) 밀라노 시청에서 주세페 살라 밀라노시장을 만나 △패션·디자인 분야 협력 확대 △문화예술 교류 △관광 활성화 및 도시 브랜드 제고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양 도시 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기로 뜻을 모았다. 2007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서울시와 밀라노시는 현재 경제·문화와 패션·디자인 분야에서 매우 활발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밀라노를 포함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K-뷰티·패션산업의 글로벌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패션위크 참여 국내 브랜드의 밀라노 진출은 물론 밀라노 패션위크 참여 브랜드들의 서울패션위크 참가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내 유망 브랜드의 현지 인지도 제고가 선결 과제인 만큼 정기적인 팝업 개최와 유명 쇼룸과의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하고 전략적인 홍보도 가동한다. 이를 통해 기술과 감성,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만의 창의적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오 시장은 이어 롬바르디아 주청사에서 아틸리오 폰타나 주지사를 만났다. 롬바르디아주는 금융, 디자인, 패션,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유럽의 핵심 경제거점이자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롬바르디아주와 우호 도시 협약을 다시 한번 체결하며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양 도시는 경제협력에 중점을 뒀던 기존 협약에 △문화공연 △문화유산 △전통문화 △영상미디어 △창조 및 디자인산업 △관광산업 등 문화 분야에 대한 내용을 강화했다. 문화·예술 분야는 양국의 최대 광역지자체이자 K-컬처와 오페라의 중심지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협력을 도모한다. 관광 분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문화자산을 다수 보유한 양 도시는 관광 분야 홍보와 브랜드 강화와 함께 축제·포럼·문화행사 등 시민교류 활성화에 협력한다. 창조·디자인 분야는 양 도시가 강점을 지닌 디자인·패션·콘텐츠 산업 관련 인재와 기업 간 교류 확대로 실질적 성과를 이끌고, 창작자와 중소 콘텐츠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양 도시의 창의적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경제·투자 분야는 각각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양 도시는, 특히 활발한 중소기업 활동과 혁신 기반으로 양 도시 간 실질적인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다. 오 시장은 "한국이 패션과 뷰티 산업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져서 우리보다 앞서 있는 이탈리아의 경제 중심지인 롬바르디아주와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 싶다"며 "도시 공간 구조에 대한 관심도 많은데, 많이 보고 가서 벤치마킹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2025-07-06 18:09:41지난 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은 개점 30분을 앞두고 이른 시간부터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현장에는 150명 가량의 사람이 몰리면서 입장 대기 번호표가 금세 동났다. 면세점 구역과 바로 연결된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 자리한 '키네틱 그라운드'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상당수였다. 키네틱 그라운드는 이른바 '잘 나가는' K패션 브랜드를 총집합한 곳이다. 축구장 4분의 1 크기인 약 1800㎡(550평) 공간에 MZ세대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15개 브랜드 매장이 입점했다. 매장 한복판의 대형 미디어월에 펼쳐진 화려한 그래픽과 '쇠맛' 콘셉트를 시각화한 강재원 작가의 조형물이 공간에 감각을 더했다. 키네틱 그라운드는 인접한 관광지인 명동상권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없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더바넷, 코이세이오, 예스아이씨, 999휴머니티 매장은 유통사 최초 매장이다. 더바넷의 경우 올해 초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주목받은 브랜드다. 코이세이오는 일본 팝업에서 3일 만에 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이미 해외에서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동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외국인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며 "최근 성수동처럼 개성 있고 이색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기존 백화점 상품(MD) 구성을 벗어난 혁신적인 매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핫한 브랜드' 오픈 소식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날 벨리에, 노매뉴얼 등 유니섹스 브랜드 매장은 개점 직후부터 쇼핑객들로 북적였다. 오후 시간대에도 매장 곳곳을 둘러보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롯데백화점은 트렌드 변화 속도를 고려해 전체 매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공간을 팝업 공간인 '키네틱 스테이지'로 꾸몄다. 이 공간은 는 2주~1개월 주기로 브랜드를 교체해 실험적이고 트렌디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이달에는 '헬로 선라이즈'와 '드브르베' 등이 팝업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키네틱 그라운드를 단순한 영패션 전문관을 넘어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교두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롯대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기존 K패션 허브의 접근과 달리, 우리는 본점에 글로벌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만큼 그들에게 K패션을 직접 보여주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06 18:06:33【밀라노(이탈리아)=이설영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K-패션 확산을 위해 패션 본고장 이탈리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의 패션 교류를 확대하고, 국내 패션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위해서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4일(현지시간) 밀라노 시청에서 주세페 살라 밀라노시장을 만나 △패션·디자인 분야 협력 확대 △문화예술 교류 △관광 활성화 및 도시 브랜드 제고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양 도시 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기로 뜻을 모았다. 2007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서울시와 밀라노시는 현재 경제·문화와 패션·디자인 분야에서 매우 활발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밀라노를 포함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K-뷰티·패션산업의 글로벌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패션위크 참여 국내 브랜드의 밀라노 진출은 물론 밀라노 패션위크 참여 브랜드들의 서울패션위크 참가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내 유망 브랜드의 현지 인지도 제고가 선결 과제인 만큼 정기적인 팝업 개최와 유명 쇼룸과의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하고 전략적인 홍보도 가동한다. 이를 통해 기술과 감성,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만의 창의적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오 시장은 이어 롬바르디아 주청사에서 아틸리오 폰타나 주지사를 만났다. 롬바르디아주는 금융, 디자인, 패션,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유럽의 핵심 경제거점이자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롬바르디아주와 우호 도시 협약을 다시 한번 체결하며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양 도시는 경제협력에 중점을 뒀던 기존 협약에 △문화공연 △문화유산 △전통문화 △영상미디어 △창조 및 디자인산업 △관광산업 등 문화 분야에 대한 내용을 강화했다. 문화·예술 분야는 양국의 최대 광역지자체이자 K-컬처와 오페라의 중심지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협력을 도모한다. 관광 분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문화자산을 다수 보유한 양 도시는 관광 분야 홍보와 브랜드 강화와 함께 축제·포럼·문화행사 등 시민교류 활성화에 협력한다. 창조·디자인 분야는 양 도시가 강점을 지닌 디자인·패션·콘텐츠 산업 관련 인재와 기업 간 교류 확대로 실질적 성과를 이끌고, 창작자와 중소 콘텐츠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양 도시의 창의적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경제·투자 분야는 각각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양 도시는, 특히 활발한 중소기업 활동과 혁신 기반으로 양 도시 간 실질적인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다. 오 시장은 "한국이 패션과 뷰티 산업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져서 우리보다 훨씬 더 앞서 있는 이탈리아의 경제 중심지인 롬바르디아주와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 싶다"며 "도시 공간 구조에 대한 관심도 많은데, 많이 보고 가서 벤치마킹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7-06 04:4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