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유통업계 오너 3세들이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이들이 꼽는 미래먹거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복합위기 속 경영능력을 입증해야하는 젊은 오너들은 수소에너지, 친환경, 신소재 등을 미래먹거리로 선택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유통가 오너 3세들이 신경영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유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상무,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사장 등은 각각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 신유열, 신성장사업 수소에너지 주력 우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가 지난해 기초소재사업을 담당하는 상무로 승진했다. 일본 아오야마가쿠인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신 상무는 게이오대를 거쳐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수료했다. 2014년 노무라증권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 2020년 10월 일본 롯데 유통기획부 리테일 담당 부장으로 입사했다. 재계 관계자는 “신 상무는 내년부터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주도할 것"이라며 “병역문제, 지주사 지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1986년생인 신 상무가 만 38세가 되는 2025년께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길에 동행했을 당시 신 상무에 대한 경영수업이 본격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와 함께 수소, 배터리 등 관련 전시관을 둘러봤다. 지난달 12일 신격호 명예회장 추모식에 참석한 뒤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에 처음 배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완전 대면으로 열린 VCM에서 계열사 사장단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 가이즈' 유치 나선 한화의 김동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는 리조트와 백화점 사업 등 유통사업을 맡았다.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태양광,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을,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은 금융 사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한화솔루션은 종속회사인 한화갤러리아의 인적분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된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3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재상장될 예정이다.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을 맡은 김 전무의 행보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 3대버거로 알려진 ‘파이브 가이즈’ 유치다. 그는 파이브가이즈 유치를 위해 미국까지 가 직접 창업주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인 신뢰를 쌓기 위해 사업 계획 브리핑을 직접했다. 김 전무는 올해 처음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식품 시장의 트렌드인 친환경, 건강, 지속가능성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면서 “파이브 가이즈 등 한화의 외식사업에서도 관련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CU 장남은 본업, 차남은 플라스틱 신소재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장남과 차남에게 각각 편의점 CU와 플라스틱 소재사업을 맡겼다. 홍 회장은 지난해 홍정국 BGF 사장과 홍정혁 대표에게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지분을 넘겼다.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를 맡고 있는 홍정혁 대표는 플라스틱 소재 사업에 집중한다. 지난해 인사 당시 BGF는 "그룹 신성장동력인 소재 부문을 적극 육성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전신은 BGF그룹의 소재 부문 계열사인 '코프라(KOPLA)'다. 코프라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상장 기업으로 2021년 BGF가 총 2500억원을 투자·인수했다. 지난해 친환경 소재 관련 사업을 하는 BGF에코바이오와 합병한 뒤 BGF에코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바꿨다. 투자, 인수, 합병 과정에서 홍정혁 대표는 BGF에코머티리얼즈 지분 2.71%를 획득했다. 홍 대표는 코프라 지분은 없었으나 2019년 BGF에코바이오 설립 당시 50억원을 투자해 16.7%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최대주주는 BGF(50.67%)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1-31 15:20:30BGF그룹은 소재 부문 계열사인 코프라(KOPLA)와 코프라 자회사인 BGF에코바이오를 합병하고 사명을 'BGF에코머티리얼즈'로 바꾼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코프라를 인수한 BGF그룹은 경영효율화를 목표로 BGF에코바이오를 코프라 자회사로 편입했다. 소재 부문 간 지배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코프라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생산 전문기업이다. 최근 전기차용 소재를 개발하고 전기·전자, 가전·가구 등 다른 산업군 소재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BGF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BGF에코머티리얼즈를 소재 전문 회사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국내·외 기술 기반 회사에 대한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성장을 이끌 3가지 키워드는 신소재, 바이오 소재, 재활용소재(PCR, PIR)가 꼽힌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 및 사명 변경은 BGF그룹 소재 부문의 본격적인 출사표"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시장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신소재부터 친환경 소재(바이오 및 재활용)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문수 기자
2022-11-01 18:09:26BGF그룹은 소재 부문 계열사인 코프라(KOPLA)와 코프라 자회사인 BGF에코바이오를 합병하고 사명을 'BGF에코머티리얼즈'로 바꾼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코프라를 인수한 BGF그룹은 경영효율화를 목표로 BGF에코바이오를 코프라 자회사로 편입했다. 소재 부문 간 지배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코프라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생산 전문기업이다. 최근 전기차용 소재를 개발하고 전기·전자, 가전·가구 등 다른 산업군 소재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BGF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BGF에코머티리얼즈를 소재 전문 회사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국내·외 기술 기반 회사에 대한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성장을 이끌 3가지 키워드는 신소재, 바이오 소재, 재활용소재(PCR, PIR)가 꼽힌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 및 사명 변경은 BGF그룹 소재 부문의 본격적인 출사표"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시장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신소재부터 친환경 소재(바이오 및 재활용)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1-01 10:11:11[파이낸셜뉴스] BGF그룹의 지주사인 BGF가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BGF에코바이오를 코프라(KOPLA)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BGF는 4일 이사회를 열고, BGF에코바이오 주식을 코프라에 현물출자하고 유상증자한 신주를 취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에 현물출자하는 주식은 BGF에코바이오 보통주 6만주이며 약 28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코프라가 BGF에코바이오의 주식 100%를 취득하게 된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BGF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소재 부문의 경영 효율화와 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진행됐다. BGF는 공시를 통해 향후 코프라와 BGF에코바이오의 합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프라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사업을 주력으로 PA6, PA66, PP 등의 소재를 활용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등 다양한 산업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BGF에코바이오는 PLA, PBAT 등 바이오 플라스틱부터 리사이클링 소재까지 아우르며 소비재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BGF는 두 회사가 산업재와 소비재 분야에서 가진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양사 간 연구개발(R&D) 조직과 시설 및 장비 등을 통합 활용함으로써 경영 효율을 더욱 높이는 한편, 생산 소재의 시너지를 창출해 향후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한 데 모을 예정이다. BGF그룹 관계자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두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소재 부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재와 소비재 분야의 파이프라인 공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그룹 내 소재 부문 사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BGF는 지난해 11월 총 2500억원을 투입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코프라를 인수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7-04 17:18:47[파이낸셜뉴스] BGF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제조업체 코프라(KOPLA)의 총괄운영책임자(COO)에 신동식 사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신동식 사장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에서 약 30년 간 근무하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신사장은 앞으로 코프라의 총괄운영책임자로서 관련 사업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코프라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 및 신규 판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우수한 연구 인력 채용과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코프라 신동식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산업에서 코프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성장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3-02 10:17:44[파이낸셜뉴스] BGF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제조업체인 코프라(KOPLA)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BGF는 코프라 지분 44.3%를 1천809억원에 인수하고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700억원 등 총 2500억원을 투입한다. 2017년 BGF가 지주사로 전환된 이후 최대 규모 투자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22일이다. 코프라는 자동차나 전기전자, 건설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량화를 시도하고 있는 자동차용 고기능 플라스틱 생산 비중이 80%에 달한다. 코스닥 상장사로 미국과 중국에는 생산법인, 인도에는 유통 판매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BGF는 이번 인수로 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시장을 선점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전기차와 우주항공 분야 등 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산업의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코프라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그룹의 미래 성장 축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BGF 관계자는 “코프라 인수는 BGF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에 따른 차세대 신사업 추진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11-04 16:3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