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마카롱택시 플랫폼을 운영 중인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KST모빌리티와 고객들의 여행편의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제주항공과 KST모빌리티는 5일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회의실에서 '공동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주항공과 KST모빌리티는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공동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여행 편의 확대를 위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항공과 KST모빌리티는 두 회사 회원 대상 공동 프로모션 기획, 공동 기획한 서비스와 상품의 전략적 마케팅 및 홍보, 서비스 및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고객들의 여행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담은 상품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며 "제주항공은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여행 인프라를 개선하고 고객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3-06 10:36:26'마카롱택시' 운영사 KST모빌리티가 최근 NHN으로부터 50억원의 전략투자를 받으며 총 18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NHN(50억원), 현대기아차(50억원)가 참여했고 재무적투자자(FI)로 다담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열림파트너스 등 다수 투자사가 8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KST모빌리티는 마카롱택시 사업 인프라와 서비스 협력 모델 확대, 마케팅 강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기술 고도화 등에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KST모빌리티는 NHN과 다양한 서비스 협력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마카롱택시에 간편결제 시스템 '페이코(PAYCO)'를 우선 도입한다. 목적지, 소비자 생활패턴 정보 등에 기반한 다양한 사용자 맞춤 서비스, 이동수요에 부합하는 통합 예약 서비스 등의 공동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이를 통해 KST모빌리티는 마카롱택시를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이동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한편 KST모빌리티는 운송가맹사업자로서 플랫폼 가맹택시 회원도 공격적으로 유치하고 있다.현재 서울 지역에서만 가맹택시 가입 규모가 3000대를 넘었고, 운행대수는 올해 상반기까지 약 2000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개인택시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은 새로운 전기택시 브랜드 '스위치'의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0-01-15 17:34:28[파이낸셜뉴스] 마카롱택시가 GS칼텍스와 손잡고 주유소를 전기택시 거점 충전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마카롱택시 운영사인 KST모빌리티는 23일 서울 송파구 GS칼텍스 스마트위례주유소에서 GS칼텍스, 소프트베리와 '전기택시 충전을 위한 거점 충전소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심 내 급속충전 인프라가 설치된 거점을 전기택시 운용 공간으로 활용해 전기택시 보급 확대 걸림돌을 해결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주유소에서 전기택시를 급속 충전하고 드라이버는 휴식하는 등 운행효율을 높일 계획인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 도심 내 GS칼텍스 주유소 3곳(도봉, 가든파이브, 초동)을 마카롱 EV용 거점 충전소로 시범 운영한다. GS칼텍스는 현재 서울 시내 14개 주유소∙충전소에서 15기의 100kW급 급속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100kW급은 기존50kW급 이하 충전기보다 충전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소프트베리는 마카롱 EV의 충전용 QR인증 서비스를 담당한다. 전기택시 기사별로 인프라 계정을 지급하고 충전 제휴 정산을 위해 QR인증 데이터를 제공한다. KST모빌리티는 거점 충전소가 전기택시 운송효율을 높여 택시회사 경영환경 개선과 보급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자체 조사 결과 전기택시는 운송 효율성 10%, 수익성 20%, 기사공급율 20%를 제고하는 효과와 소음, 안전성면에서도 뛰어나다"면서 "오는 2023년까지 마카롱 EV 운행대수를 1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T모빌리티는 배터리전기차(BEV)와 수소전기차(FCEV)의 단계별 전면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 택시법인의 전기택시 신청 건수 중 83%가 넘는 50대를 마카롱 EV를 위해 신청했다. 이는 서울 소재 법인택시 중 최대 신청건수다. 또 서울개인택시조합과 함께 준비 중인 전기택시 특화 브랜드와 전용 플랫폼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9-10-23 23:18:10[파이낸셜뉴스] '한국형 모빌리티' 로드맵이 될 국토교통부 실무기구가 오는 29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올해 내로 지난달 발표한 '택시-플랫폼 종합 상생방안'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실무기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방침이다. 실무기구에서는 택시총량제 내 감차규모, 기여비용 규모와 방식, 유형별 시행시기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오는 29일 '혁신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구체화하는 실무기구의 첫 회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실무 논의기구 공동위원장은 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과 하헌구 인하대 교수가 맡았다. 택시업계에서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4단체가 참여한다. 모빌리티 업계에선 카카오모빌리티와 '타다' 운영사 VCNC, KST모빌리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참석하기로 결정됐다. 학계 전문가는 이장호 한국교통대 교수, 임서현 한국교통연구원 박사가 참여하고, 소비자를 대표하는 단체로는 녹색소비자연대가 선정됐다. 모빌리티 업계에서 카카오모빌리티, VCNC, KST모빌리티가 선정된 것은 플랫폼택시 유형별 대표성을 띄고 있어서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일정이상 기여비용을 내고 면허를 사거나 대여하는 '혁신형'(유형1)은 VCNC, '가맹형'(유형2)은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중개형(유형3)을 대표한다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타고솔루션즈와 함께 가맹형 플랫폼택시 '웨이고블루'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OBJECT0# 국토부는 첫 회의에서 상생안에 대한 의견제시와 실무 논의기구 운영방향을 정하고 향후 중점적으로 논의할 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모빌리티 업계, 택시업계, 학계와 소비자 등 3그룹으로 나눠 세부 쟁점사항을 먼저 논의하고 이를 실무기구에서 합의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택시제도 개편방안 발표 후 어려운 과정을 거쳐 실무 논의기구가 구성된 만큼 업계의 적극적 참여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세부적인 쟁점사항이 많고 업계 간 이견도 아직 크지만 조속히 제도개선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9-08-28 17:43:48[파이낸셜뉴스] 웨이브메타 기반 층간소음 문제 해결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제이제이엔에스가 제품 양산을 위한 프리즈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1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제이제이엔에스는 로우파트너스와 스케일업팁스 운영사 케이그라운드 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제이제이엔에스는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에서 메타물질 기술을 연구하던 핵심연구진들이 층간소음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원창업을 한 기술기업이다. 창업 직후 한국과학기술지주(KST)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아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과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연구 및 실증사업을 진행해왔다. 제이제이엔에스는 현재 웨이브메타 기반 소음해결의 대표적인 기술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웨이브메타 기술은 공기의 유효밀도를 조절하는 메타구조 기술과 반공진모드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기존 건축물의 천장, 층벽 설치로도 소음차단 및 제품 경량화, 시공기간 축소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강화된 건축물 층간소음 규제에 따른 소음 문제해결의 핵심기술로 떠오르는 이유다. 특히 차량 내외부에도 간편한 설치로 노면소음 차단이 가능해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IP펀드 투자를 진행한 케이그라운드벤처스 조남훈 대표는 "제이제이엔에스의 박종진 대표를 포함한 연구진은 웨이브메타 기술기반 층간소음 문제 해결 관련 최고의 팀으로서 글로벌 진출에 최적화된 기술력과 IP를 확보해가고 있으며 초기 투자 시점이지만 스케일업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투자했다"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제이제이엔에스의 박종진 대표는 "로우파트너스와 케이그라운드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게 돼 기쁘다"며 "웨이브메타를 활용한 기술은 주택의 층간소음 문제뿐만 아니라 노면소음이 발생되는 전기차 등 모빌리티분야, 지속적인 소음이 발생되는 가전분야 그리고 최근 가장 큰 관심사인 데이터센터 전자파차폐 및 소음차단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최고의 연구진이 함께 한 웨이브메타 소음 및 전자파차폐 기술로 소음과 전자파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가격과 시공 간편성, 소음차단 효과, 사후 관리에서 최고의 해결책을 드리겠다"면서 "현재 국내 최고의 건설사들과 진행 중인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단 시간내에 양산화해서 사회와 투자자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15 10:32:4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를 허용면서 무공해차 보급에 탄력이 붙게 됐다. 전기차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던 초기 구매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규제개선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규제 개선으로 전기차 부품 가운데 가장 고가인 배터리를 구독하는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기아의 전기차 니로EV(4530만원)의 경우 정부·지방자치단체 보조금으로 평균 1000만원을 받아 353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배터리 가격(2100만원)을 빼면 구매가가 1430만원까지 떨어진다. 여기에 매월 배터리 구독료가 추가되지만 초기에 내야할 비용 부담이 현저하게 낮아진다. 카드사,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업계는 배터리 구독서비스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은 이르면 내년부터 배터리 구독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도 자체 배터리 구독서비스 출시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과 배터리 리스·렌탈과 수리·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관리 서비스(BaaS) 협력을 추진중이다. 작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현대글로비스, LG에너지솔루션, KST모빌리티와 전기택시 배터리 대여 및 사용후배터리 활용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구독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배터리 비용이 제외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한 뒤 대여 비용만 내면 되기 때문에 초기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면서도 "전기차 교체주기, 소유기간 등을 고려해 구매와 배터리 대여에 들어가는 총비용을 꼼꼼하게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8-01 10:29:38국토교통부가 카카오T, 반반택시 등 플랫폼택시를 대상으로 40년 만에 택시합승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배기량 2000cc 미만인 택시는 제도 시행 초기 안전상 이유로 같은 성별끼리 합승을 못하도록 제한해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국토부는 플랫폼택시 합승 허용기준을 마련하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플랫폼택시는 택시면허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KM솔루션(카카오T블루), DGT모빌리티(카카오T블루),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 ㈜나비콜(나비콜), 코나투스(반반택시그린), VCNC(타다라이트) 등이 있다. 이번 개정안은 플랫폼택시의 합승을 허용하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른 후속 입법 조치로, 합승 서비스를 운영하려는 플랫폼가맹 또는 플랫폼중개사업자의 서비스가 갖춰야 할 승객의 안전·보호 기준을 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합승 중개는 승객 모두가 플랫폼을 통해 신청한 경우에 한해서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신청한 승객의 본인 확인을 거친 후 합승을 중개해야 한다. 합승하는 모든 승객이 합승 상대방의 탑승 시점과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앉을 수 있는 좌석 정보도 탑승 전에 승객에게 알려야 한다. 차량 안에서 위험 상황 발생 시 경찰(112) 또는 고객센터에 긴급신고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하며, 신고방법을 탑승 전에 승객에게 알리도록 했다. 국토부는 경형·소형·중형택시 차량을 통한 합승은 같은 성별끼리만 이뤄지도록 기준을 뒀다. 반면 배기량이 2000cc 이상인 승용차(6인승 이상 10인승 이하) 또는 승합차(13인승 이하) 대형택시 차량은 성별 제한 없이 가능하다. 중형 택시 미만의 경우 자동차 안 공간이 협소하다는 이유다. 다만, 국토부는 시행규칙에 재검토 규정을 둬 2년 뒤 합승기준에 대해 다시 판단할 계획이다. 합승기준에 따르면 2021년 현대 쏘나타 2.0 가솔린(1999cc) 택시는 남녀합승이 불가하고, 2022년 현대 그랜저 3.3 가솔린(3342cc)는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도시행 초기라서 최대한 안전하게 시작을 할 필요가 있다"며 "쏘나타 등 중형택시가 가장 많은 택시 유형이다 보니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택시합승은 범죄 등 안전 우려가 있어서 금지됐던 측면이 있다"며 "미국 우버(Uber)는 성별제한이 없지만 이는 택시면허 없이 운영되는 차량공유 서비스"라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6-14 18:00:35[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카카오T, 반반택시 등 플랫폼택시를 대상으로 40년 만에 택시합승제를 허용키고 했다. 다만, 배기량 2000cc 미만인 택시는 제도 시행 초기 안전상 이유로 같은 성별끼리 합승을 못하도록 제한해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국토부는 플랫폼택시 합승 허용기준을 마련하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플랫폼택시는 택시면허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KM솔루션(카카오T블루), DGT모빌리티(카카오T블루),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 ㈜나비콜(나비콜), 코나투스(반반택시그린), VCNC(타다라이트) 등이 있다. 이번 개정안은 플랫폼택시의 합승을 허용하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른 후속 입법 조치로, 합승 서비스를 운영하려는 플랫폼가맹 또는 플랫폼중개사업자의 서비스가 갖춰야 할 승객의 안전·보호 기준을 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합승 중개는 승객 모두가 플랫폼을 통해 신청한 경우에 한해서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신청한 승객의 본인 확인을 거친 후 합승을 중개해야 한다. 합승하는 모든 승객이 합승 상대방의 탑승 시점과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앉을 수 있는 좌석 정보도 탑승 전에 승객에게 알려야 한다. 차량 안에서 위험 상황 발생 시 경찰(112) 또는 고객센터에 긴급신고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하며, 신고방법을 탑승 전에 승객에게 알리도록 했다. 국토부는 경형·소형·중형택시 차량을 통한 합승은 같은 성별끼리만 이뤄지도록 기준을 뒀다. 반면 배기량이 2000cc 이상인 승용차(6인승 이상 10인승 이하) 또는 승합차(13인승 이하) 대형택시 차량은 성별 제한 없이 가능하다. 중형 택시 미만의 경우 자동차 안 공간이 협소하다는 이유다. 다만, 국토부는 시행규칙에 재검토 규정을 둬 2년 뒤 합승기준에 대해 다시 판단할 계획이다. 합승기준에 따르면 2021년 현대 쏘나타 2.0 가솔린(1999cc) 택시는 남녀합승이 불가하고, 2022년 현대 그랜저 3.3 가솔린(3342cc)는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도시행 초기라서 최대한 안전하게 시작을 할 필요가 있다”며 “쏘나타 등 중형택시가 가장 많은 택시 유형이다 보니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택시합승은 범죄 등 안전 우려가 있어서 금지됐던 측면이 있다”며 “미국 우버(Uber)는 성별제한이 없지만 이는 택시면허 없이 운영되는 차량공유 서비스”라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6-14 10:55:51오는 2040년 6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폐배터리 시장을 놓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삼총사를 비롯 석유화학업계가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탄소감축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은 물론 올해 들어 리튬, 코발트 등 주요 배터리 소재의 공급망 불안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폐배터리의 재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에 관한 기준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폐배터리 10년후 200배 성장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30년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1년대비 200배 가까이 늘어난 220만t으로 추정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점진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라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앞으로도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정KPMG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규모가 2020년부터 37%씩 성장해 2030년 3364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도 2025년부터 연평균 33%씩 성장해 2040년 574억달러(68조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국가들은 폐배터리를 탄소중립, 자원선순환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로 판단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자국시장 내에서 거래되는 배터리들은 주재료의 일정 부분을 재활용 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9년부터 배터리 재활용 인프라에 2050만달러를 투자하고 배터리 수거 및 재처리율을 5%에서 9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재활용 기술 개발 서둘러야" 배터리 순환경제가 향후 석유화학업계의 주요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충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실증을 통해 배터리 재사용을 추진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 KST모빌리티 등과 배터리 리스 및 배터리 재사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LG화학과 함께 총 6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 지분 확보 및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리사이클 전문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피엠그로우에 지분을 투자해 전기버스 배터리를 재활용한 ESS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인 성일하이텍과도 협업 중이다. SK온은 수산화리튬 추출기술 등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특허만 50건 이상 확보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폐배터리 재활용 상업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한화솔루션과 OCI는 각각 현대차와 폐배터리를 활용한 태양광 ESS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파로 주요 광물 가격이 급등하며 공급망 불안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필수"라면서 "관련 기술 개발 확보를 통해 ESG경영 및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폐배터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해야 하고 폐배터리 순환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수거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실제로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다량의 셀이 들어가기 때문에 무게가 400~500kg에 달한다. 기업마다 배터리 팩 설계도 다르기 때문에 자동화를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4-17 18:22:29[파이낸셜뉴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25년부터 연평균 33% 성장, 2040년에는 573억 달러(약 68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삼정KPMG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배터리 순환경제,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의 부상과 기업의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2035년 이후 내연기관 신차 출시와 판매 금지를 선언한 국가들이 증가하며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배터리 순환경제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배터리 순환경제는 폐배터리 내 금속을 추출해 신규 배터리 제조에 활용 또는 판매하거나, 폐배터리를 기존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 재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경제 모델이다. 배터리 ‘재활용’은 배터리를 셀 단위에서 분해 후 코발트, 리튬 등 희유금속을 추출해 신규 배터리 제조에 활용 또는 타 산업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원재료 비용을 절감하고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방법이다. 배터리 ‘재사용’은 배터리 모듈이나 팩을 일부 개조하거나 형태를 그대로 두고 에너지저장장치(ESS)나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모듈 및 셀을 해체하는 과정이 없어 안전할 뿐만 아니라 추가 비용도 적어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이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고려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정책도 수립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폐기물 처리 지침(Directive 2006)’의 한계를 개선한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했는데, EU 시장에서 거래되는 배터리는 주재료의 일정부분을 재활용 원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실제 미국은 배터리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유망산업이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인식하며 폐배터리 관련 인프라와 기술개발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은 2016년부터 국가 주도의 폐배터리 관련 법안을 마련하는 등 아시아에서 폐배터리 관련 규정에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정KPMG는 새롭게 부상하는 폐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기업이 해결해야 할 핵심 이슈로 △비즈니스 모델 수립 △폐배터리 선점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경쟁력 확보를 제시했다. 먼저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때 기존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모빌리티 기업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ESS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전기차 폐배터리를 ESS로 배치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닛산은 스미토모(Sumitomo)와 합작해 전기차 배터리 모듈을 지게차, 골프 카트 등 기계용 배터리로 다시 제조 후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했다. 이차전지 제조기업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 KST 모빌리티와 협업해 배터리를 확보하고 전기차 충전 ESS로 재제조하는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폐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모빌리티 기업들은 소비자와 배터리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구형 배터리를 신형 배터리로 교환해 주거나, 전기차 배터리 리스 정책을 통해 자사 전기차 폐배터리를 확보하고 있다. 이차전지 기업들은 배터리 제조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과 리사이클링 협약과 배터리 재사용 관련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로 전기차 폐배터리 수거 경로를 다각화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기업들도 전기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폐배터리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재사용 ·재활용하는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또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를 위해 모빌리티 기업들은 폐배터리 소재의 회수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통해 배터리 제조 가격을 낮추고, 궁극적으로는 생산하는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차전지 기업들은 독자적인 기술개발, 기업인수 등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고 합작사 설립 등을 통해 생산역량 규모를 키우며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 중이다. 화학 기업들은 재활용 업체, 원자재 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배터리 공급을 할 수 있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홍민성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상무는 “공급망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며 배터리 제조사, 자동차 업체 모두가 리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뛰어든 상황”이라며 “원재료 가격 증가와 유치 경쟁은 더욱 심화하고 배터리 순환경제는 원재료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21 1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