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신입사원 초봉을 6000만원으로 올린 KT의 자회사인 KT 클라우드가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초봉이 6000만원인 KT클라우드... 실무능력 중시 30일 KT 클라우드는 △테크 △데이터센터 △세일즈&컨설팅 등 전 분야에 걸쳐 경력직 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채용 과정은 △서류 △인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들은 내년 초 입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채용 일정은 내달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된다. 보다 다양한 예비 지원자들에게 채용 소식을 전하기 위해 서울, 경기 등 주요 지하철 역사에 옥외광고도 진행한다. 이번 채용은 서류 전형의 문턱을 낮추고, 실무면접에서의 실질적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된 이들은 최소 6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채용은 경력직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보다 연봉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KT 클라우드의 신입 초봉은 KT와 비슷한 수준으로 2022년 KT는 노조와 협의를 거쳐 올해 신입사원 초봉 6000만원에 합의한 바 있다. 채용자에게는 통신비, 복지 포인트, 자기 계발 비용, 출산 축하금, 사내 대출 등 다양한 복리후생도 제공된다. 현재 KT 클라우드는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총량자율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어 격주로 금요일에 쉬는 주 4일 근무 역시 가능하다. 파견된 KT 직원 복귀시점 앞두고 경력직 채용 이번 채용은 2022년 4월 KT 클라우드 설립에 따라 이직한 KT 직원들이 원소속으로 복귀할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T는 KT 클라우드로 가기를 꺼리는 직원들을 위해 복귀 옵션을 제공 한 바 있다. 대상자는 200명 이상이다. 더불어 인력 확보를 통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 시장 지배력을 다져 나가는 등 시장 성장 및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지웅 KT 클라우드 대표는 "KT 클라우드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대비하고자 우수 인재들의 채용을 진행한다"며 "기술 중심 회사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KT 클라우드와 함께 더 큰 성장과 도전을 이어가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31 06:56:45[파이낸셜뉴스]국내 최고수준의 연봉을 영위하던 통신사 직원들이 최근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업계의 연봉인상 행렬이 이어지자 상대적 박탈감을 겪고 있다. 통신사 '연봉킹'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산업으로 그 자리를 넘겨주는 모양새다. 통신업계에서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업계로 대규모 인재 유출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어 심각한 인력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통신사 직원들의 연봉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 온라인 게시판에 스타트업 직방의 초봉은 6000만원인 반면 LG유플러스의 9년차 직원의 연봉이 5400만원으로 600만원이 적다는 글이 올라왔다. 물론 각 회사마다 성과급 등 연봉 체계가 다른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고액 연봉의 대명사이던 통신사 직원들의 허탈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이 게시물에는 LG U+에서 회사 내, 외부 보상경쟁력 수준과 개선 방향을 마련하고자 노사공동으로 약 10개월간 분석과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 임금체계 개선연구회가 발족했는데 그 조사결과 연봉을 108만원 인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넷마블, 넥슨, 컴투스, 게임빌에서 전 직원 연봉을 800만원, 크래프톤에서 1500만원, 조이시티에서 1000만원을 인상키로 한 게임사들의 최근 행보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에서도 성과급 관련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SKT는 300만 복지포인트를 전 직원에 지급하고 노사합동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지표를 만들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노조가 이달 안에 소급분을 받아내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T도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 최장복 KT노조 위원장이 14대 집행부 임기를 시작했는데 복지포인트·자기계발비 인상, 승진적체 해소 등을 주요 과제로 내걸 정도로 성과급과 승진적체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전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네카라쿠배 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라는 취업 관련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이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하고 있는데다 게임사까지 연봉 인상을 잇달아 단행하면서 같은 ICT 기업인 통신사들이 인재에 투자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통신산업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사업의 근간이 된다"라며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부는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 통신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직원 복지가 월등한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업계로 인재 유출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3-02 10:10:34"AI 슈퍼스타를 찾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일제히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 나서면서 AI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AI 연구개발(R&D) 및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강화한 데 이어 국내외 전문 개발인력을 영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및 완성차 업체 등이 국경을 넘나들며 AI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AI 인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당장 부족한 AI 전문가 영입 경쟁보다는 임직원에 대한 재교육을 통해 AI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구글 딥마인드와 같은 개방형 혁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즉 구글이 영국의 AI 개발업체 딥마인드를 인수해 '알파고'를 탄생시킨 것처럼, 국내외 AI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인수해 '빠른 추격'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AI퍼스트'…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업체들은 물론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아마존의 '알렉사'와 같은 AI 플랫폼을 구축해 모든 서비스를 연결하는 AI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AI 비서인 '기가지니'와 '누구(NUGU)'가 대표적이다. 현재 스마트 스피커와 같은 형태인 기가지니와 누구는 앞으로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을 기반으로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 등 통신업계의 미래 먹거리를 관통하는 핵심 무기가 될 전망이다. ■AI전담조직 강화…전열정비 완료 이를 위해 통신업계는 일제히 각사의 싱크탱크에 AI 전담조직을 구축, 전열을 정비한 상태다. KT는 김진한 상무(54)가 융합기술원 내 AI테크센터를, SK텔레콤은 김태윤 랩장(43)이 미래기술원 내 AI테크랩을 이끌고 있다. 연내 AI비서로 제어되는 홈IoT 등을 선보일 예정인 LG유플러스 역시 신규 사업 발굴 담당인 FC(future and converged) 부문 내 'AI 서비스 사업부'를 신설했다. AI 서비스 사업부 현준용 전무(50)는 "LG그룹 차원의 핵심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홈IoT와 상품경쟁력이 탁월한 IPTV 등에 AI를 도입하는 형태로 착실하게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AI스타트업 인수해 역량↑ 하지만 아마존이 이미 4년 전부터 수천 명의 컴퓨터 과학자 등 전문 엔지니어를 투입해 얻은 결실이 '알렉사'인 것에 비춰봤을 때, 한국 기업들은 아직 글로벌 경쟁에서 출발선에 서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게다가 이미 국내외 정보기술(IT) 업체들이 AI 전문가 등 관련 인재들을 끌어 모은 까닭에 조직 역량을 키우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기업들이 국내외 헤드헌터를 총동원해 AI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최근 SK텔레콤이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링크드인에 올린 AI 부문 채용공고만 봐도 인재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할 수 있다. 국내외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고액 연봉'을 카드로 내밀며, 'AI 슈퍼스타'를 찾고 있다는 공고를 주기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 실제 SK텔레콤이 지난해 영입한 김태윤 AI테크랩장과 김지원 T브레인 상무(33)도 모두 삼성전자 출신의 젊은 인재로 꼽힌다. LG유플러스 역시 'LG테크노 컨퍼런스'와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석.박사급 엔지니어들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외 AI 스타트업과 통신업계의 전략적 제휴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구글-딥마인드', '삼성전자-비브랩스' 등처럼 글로벌 ICT 업계의 생존법칙인 M&A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7-02-16 17:59:20"AI 슈퍼스타를 찾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일제히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 나서면서 AI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AI 연구개발(R&D) 및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강화한 데 이어 국내외 전문 개발인력을 영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전 세계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및 완성차 업체 등이 국경을 넘나들며 AI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AI 인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당장 부족한 AI 전문가 영입 경쟁보다는 임직원에 대한 재교육을 통해 AI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구글 딥마인드와 같은 개방형 혁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즉 구글이 영국의 AI 개발업체 딥마인드를 인수해 '알파고'를 탄생시킨 것처럼, 국내외 AI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인수해 '빠른 추격'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AI퍼스트'…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업체들은 물론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아마존의 '알렉사'와 같은 AI 플랫폼을 구축해 모든 서비스를 연결하는 AI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AI 비서인 '기가지니'와 '누구(NUGU)''가 대표적이다. 현재 스마트 스피커와 같은 형태인 기가지니와 누구는 앞으로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을 기반으로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 등 통신업계의 미래 먹거리를 관통하는 핵심 무기가 될 전망이다. ■AI전담조직 강화…전열정비 완료 이를 위해 통신업계는 일제히 각사의 싱크탱크에 AI 전담조직을 구축, 전열을 정비한 상태다. KT는 김진한 상무(54)가 융합기술원 내 AI테크센터를, SK텔레콤은 김태윤 랩장(43)이 미래기술원 내 AI테크랩을 이끌고 있다. 연내 AI비서로 제어되는 홈IoT 등을 선보일 예정인 LG유플러스 역시 신규 사업 발굴 담당인 FC(future and converged) 부문 내 'AI 서비스 사업부'를 신설했다. AI 서비스 사업부 현준용 전무(50)는 "LG그룹 차원의 핵심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홈IoT와 상품경쟁력이 탁월한 IPTV 등에 AI를 도입하는 형태로 착실하게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AI스타트업 인수해 역량↑ 하지만 아마존이 이미 4년 전부터 수천 명의 컴퓨터 과학자 등 전문 엔지니어를 투입해 얻은 결실이 '알렉사'인 것에 비춰봤을 때, 한국 기업들은 아직 글로벌 경쟁에서 출발선에 서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게다가 이미 국내외 정보기술(IT) 업체들이 AI 전문가 등 관련 인재들을 끌어 모은 까닭에 조직 역량을 키우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기업들이 국내외 헤드헌터를 총동원해 AI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최근 SK텔레콤이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링크드인에 올린 AI 부문 채용공고만 봐도 절박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국내외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고액 연봉'을 카드로 내밀며, 'AI 슈퍼스타'를 찾고 있다는 공고를 주기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 실제 SK텔레콤이 지난해 영입한 김태윤 AI테크랩장과 김지원 T브레인 상무(33)도 모두 삼성전자 출신의 젊은 인재로 꼽힌다. LG유플러스 역시 'LG테크노 컨퍼런스'와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석·박사급 엔지니어들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외 AI 스타트업과 통신업계의 전략적 제휴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구글-딥마인드', '삼성전자-비브랩스' 등처럼 글로벌 ICT 업계의 생존법칙인 M&A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또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J팀(태크스포스)'과 '카카오브레인(자회사)'이란 이름의 AI 조직을 설립, AI 비서 부문에서 통신업계와 정면승부에 나선 것도 이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AI 플랫폼 시장은 2등이 없는 승자독식구조이기 때문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7-02-16 15: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