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일주어터(본명 김주연)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깡패 집단’으로 표현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16일 일주어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타 팀을 비하하고 조롱의 대상으로 삼은 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팟빵 뉴잼스’에는 일주어터와 다른 출연진들이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롯데 자이언츠의 팬으로 알려진 일주어터는 당시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가 언급되자 “한화는 쳐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의 사내 분위기에 대해 “깡패 집단 같다”고 발언했다. 영상 공개 후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한화의 사내 문화에 대해 부적절한 단어를 포함한 발언 및 한화 구단 팬분들과 관계자분들에 관한 잘못된 발언을 내보낸 사실이 있다”며 “편집 과정에서 좀 더 세세히 살펴야 했는데 판단 착오로 많은 분께 실망감 및 불편함을 드렸다. 변명의 여지 없이 명백한 제작진 잘못이다.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상황 정리 및 사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영상을) 비공개 처리 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영상은 비공개 및 삭제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주어터도 유튜브 댓글과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사과에 나섰다. 그는 “최근의 저는 야구 예능부터 시구까지, 제가 유튜버 중에서는 야구계에서 뭐라도 된 것처럼 굉장히 오만하고 거만한 상태였던 것 같다”며 “야구 예능에서 좋아해 주셨던 ‘한화 대 롯데’ 구도를 아예 다른 포맷인 콘텐츠에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수준 낮은 언행을 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장학금까지 주셨던 기업에 ‘깡패 집단’이라는 막말을 했다”며 “제가 한화 재단인 북일여고를 다니던 시절 옆 학교였던 북일고가 경례하고 선생님들이 무서웠던 기억, 올바르지 못한 정보들의 기억까지 합쳐져 그런 막말이 나온 것 같다. 한화 재단과 한화 재단 소속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수준 낮은 언행을 저질렀다. 팀을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팀을 더 욕보인 것 같다. 저와 같은 구단을 응원하시는 팬분들께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KT 위즈 소속 선수 강백호에게도 사과했다. 일주어터는 해당 영상에서 “메달도 못 따고, 어떤 선수는 껌 씹고 이런 것 때문에”라며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강백호가 더그아웃에서 껌을 씹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던 일을 언급했다. 일주어터는 “절대 선수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며 “그저 국제 무대의 대표팀이 리그에서보다 응원을 못 받는 것 같은 생각에 ‘그런 게 루틴 아니겠냐’ 하는 의도였다. 제 의도가 무엇이든 상처 받으신 KT 팬분들과 괜히 다시 언급된 강백호 선수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일주어터는 2017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활동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일주일간 이색적인 다이어트를 하며 결과를 확인해보는 콘텐츠 등으로 인기를 끌어 구독자 66만여 명을 모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6 16:35:59[파이낸셜뉴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이 한국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유퀴즈는 17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유퀴즈 207회 방송에서 LG트윈스 구단명 자막 표기에 부적절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성적 안좋은 LG 빗댄 ‘엘쥐’ ‘꼴쥐’ ‘헬쥐’.. 그 '쥐'를 자막에 사용 전날 방송된 유퀴즈에는 최장수 현역 치어리더인 배수현이 출연했다. 그가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과 LG트윈스 이종범 코치의 현역 선수 시절에도 활동했다는 것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은 두산의 ‘산’은 산(山) 그림을 사용하는 반면 LG트윈스의 ‘G’를 쥐 그림으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 해당 방송을 본 LG 팬들은 유퀴즈 공식 SNS 등을 통해 항의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 LG의 G를 동물 쥐로 대신하는 것은 LG구단을 비하하는 것이라 인식돼 있기 때문이다. ‘쥐’라는 표현은 성적이 좋지 않은 LG의 상황을 두고 ‘엘쥐’ ‘꼴쥐’ ‘헬(hell)쥐’ 등으로 부를 때 사용된다. SSG랜더스 소개할 때는 G 대신 ‘★’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을 소개할 때에는 ‘G’를 ‘★’로 표기해 논란을 더했다. 한 팬은 “같은 G여도 LG는 쥐 그림으로 표기하고 SSG는 ★로 표기했다”며 “그동안 유퀴즈에서 LG 표기는 ‘L기업’, ‘엘*’로 표기했는데 야구 관련 게스트 나오자마자 쥐 그림으로 표기했다”고 분노했다. 과거 유퀴즈 127회에서 LG의인상을 수상했던 제빵사 김쌍식씨의 사연을 소개할 당시 ‘G’를 ‘★’로 표기했기 때문에 이번 LG구단을 표기할 때는 일부러 ‘쥐 그림’을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진 것이다. 팬들 분노 폭발에.. "부적절했다" 사과한 유퀴즈 논란이 계속되자 유퀴즈 측은 이날 “해당 일러스트는 방송 직후 곧바로 수정했으며, 향후 재방 및 클립에는 수정본이 반영된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8 08:31:50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린 인스타그램 글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불매운동과 구매운동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6일과 28일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글귀가 포함된 음식 감상평을 남겨 논란이 됐다. 해당 문구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광장에서 남긴 추모 문구다. 앞서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후 첫 일정으로 진도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남겼다. 정 부회장은 지난 25일과 26일 인스타그램에 각각 우럭 요리와 랍스터 요리 사진을 올리며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표현을 썼다. 우럭 요리 사진에는 "잘 가라 우럭아. 네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했고, 랍스터 요리 사진에는 "가재야, 잘 가라. 미안하다 고맙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28일에는 고급 소고기 사진과 함께 "너희들이 우리의 입맛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고 했으며, 닭새우 사진에는 "너희들의 희생이 우리 모두를 즐겁게 했다"며 "미안하다. 고맙다"는 글을 남겼다. 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16년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마련된 방명록에 “아이들아! 너희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고 남긴 것을 연상케 한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정 부회장이 문 대통령, 박 전 시장의 ‘세월호 방명록’ 글귀를 조롱하려는 의도로 따라한 것 아니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친여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보배드림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의 스타벅스, 이마트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재벌이고 돈 많으면 다인가요? 아무리 그래도 지켜야 할 선이라는게 있는데, 문 대통령과 박 전 시장, 세월호 희생자들까지 조롱하는거 보니 너무 너무 화가 난다”며 “스타벅스, 이마트 제 생전에 안 간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이마트만 이용하겠다”며 구매 운동을 제안했다. 가세연은 “앞으로 LG 트윈스만큼 SSG 랜더스를 사랑하겠다. 백화점을 간다면 신세계백화점만 가겠다”면서 “정용진 부회장님 너무너무 멋지다”고 했다. 아울러 별 의미 없이 올린 게시물을 지나치게 정치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정 부회장은 닭새우 게시물은 삭제했으며, 소고기 게시물의 글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 하지만 29일에는 “외국사람의 눈으로 볼 때 제일 혐오스러운 음식 중의 하나라고 한다. 우리는 아주 맛있게 잘 먹는다”면서 “문화의 차이다. thank you nakji(고맙다 낙지)”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추가로 올리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30 11:31:31브라질 대표팀 출신 수비수 호베르토 카를로스(38·FC 안지 마하칼라)가 러시아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23일(한국시각) 스페인의 한 언론은 “지난 22일 카를로스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상대팀 크릴리아 소베토프의 팬들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다”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상대팀 클릴리아 소베토프의 팬이 카를로스를 향해 바나나를 던졌고, 이를 본 카를로스는 격분하며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에도 김동진과 이호가 활약했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팬들이 바나나 껍질을 벗긴 채 카를로스를 조롱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은 러시아의 축구의식을 지적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러시아 축구협회는 이번 사건을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김태균, 허리부상으로 일시 귀국 '얼마나 심각하기에' ▶ LG 트윈스, 여름용 새 유니폼 공개 '8월말까지 착용' ▶ FC서울, 오는 25일부터 SNS 통해 이벤트 진행 예정 ▶ 추신수, 5G 연속안타 행진 이어갈까
2011-06-23 13:4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