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오는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목표 달성을 토대로 K-방산 수출의 글로벌 4강 실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사옥에서 '글로벌 데이' 행사를 열고 203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해외시장 진출 30개국, 매출 10조 원을 달성해 K-방산 수출의 글로벌 4강 실현을 선도하는 글로벌 방위산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LIG넥스원은 글로벌 방위산업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3대 미래 혁신 방향으로 △저고도부터 우주까지 다층 대공망을 아우르는 '통합 대공 솔루션'을 통해 북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의 실현 △무인함대, 무인항공전단, 지상군지원 무인로봇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무인화 솔루션' 확보 △대공 및 무인체계 중심의 '수출국 확장' 등을 제시했다. 신 대표는 최첨단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시설 투자를 진행해 'K-방산'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면서 해외 진출도 30개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슬로건 '비욘드 더 리미트 투게터'(BEYOND The LIMIT Together) 아래 2030년까지 △인프라(대공망체계 생산시설, 해외 생산·시험시설, 국내외유지·보수·정비(MRO)센터) 1조5000억원 △연구개발(R&D)(대공체계 설계·성능분석, 무인체계 성능검증, 수출형 레이다) 1조5000억원 △자본투자(무인플랫폼, 빅테크 및 항공우주, 글로벌 공급망) 2조원 등 총 5조원을 투자해 다층 대공망과 무인화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시설 투자로 K-방산 인프라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LIG넥스원은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순위 20위(현재 58위)를 달성하고, 해외 진출도 30개국(현재 11개국 15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매출은 지난해 2조3000억원에서 2030년 10조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국 확장을 위해선 △인도네시아·루마니아·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인도·호주에 현지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 미국·사우디에 독립 법인 설립, 독일·사우디·말레이시아에 사무소 추가 개소 △시장 기회 확대를 위한 미래 첨단 기술 분야 투자 △중동·유럽·아시아·중남미 MRO센터 설립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방위산업의 외연 확대가 국내 중견·중소 업체는 물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산 생태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신 대표는 밝혔다. 신 대표는"국내 기업 자체 노력만으로 글로벌 대형 방위산업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며 "기업 간의 경쟁을 넘어 대한민국 정부 중심으로 군·산·학·연·관을 아우르는 K-방산 생태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만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3조7000억원 규모로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M-SAM2)가 이라크에 수출된다. 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LIG넥스원이 발사체, 한화시스템이 레이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 등을 맡아 개발했다. 이현수 해외사업부문장은 LIG넥스원과 한화 측이 이번 '천궁-Ⅱ'(M-SAM2) 이라크 수출에 납기·가격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데 대해 "제가 7월 중순 한화 본사를 찾아가 '빨리 이에 대한 검토를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한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답이 제대로 안 왔다"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이어 "작년 말 사우디와 계약했고 조만간 이라크와 계약할텐데, 이라크가 조기납품을 요청해도 사우디에 먼저 납품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한화 측은 "7월 LIG측의 문의에 대해서는 조건을 붙여 납기 등에 대한 회신을 진행했으며, 이에 대한 LIG측의 답변은 듣지 못한 가운데 계약 체결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LIG넥스원과 한화 측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24일 양측과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3 17:27: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우성아이비는 10일 ㈜폭스코리아와 우성아이비가 소유한 유럽 정통 수상스포츠 브랜드 '미스트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폭스코리아는 미스트랄 상품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구성해 스포츠 의류 부문 사업을 확대한다. 미스트랄 브랜드는 윈드서핑을 모태로 1976년 유럽에서 탄생했으며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공식 후원한 유럽 정통 수상스포츠 브랜드이다. 국내 1위 수상스포츠 기업인 우성아이비에서 2015년 네덜란드 본사로부터 한국 소유권을 인수해 다양한 스포츠 용품을 제작해오고 있다. 폭스코리아는 2006년에 설립되어 자사브랜드인 ‘Fox’ 및 'Wilson', 'Millet', 'M-limit' 등 여러 유명 브랜드 사업을 전개한 경험이 있는 B2B 회사로 해당 업계에서는 매출 규모 선두권을 다투는 안정적인 입지를 갖춘 의류기업이다. 폭스코리아는 이번 미스트랄 브랜드 라이선싱을 통해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B2B 뿐만 아니라 온 오프라인을 통한 B2C 사업까지 전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12 13:23:30걸그룹 크랙시(CRAXY)가 신곡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크랙시(우아, 채이, 카린, 혜진, 수안)는 9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믹스테이프 'No Limit (노 리밋)'을 발매한다. 특히 크랙시 멤버들이 곡의 작사에 직접 참여해 크랙시만의 음악적 색채를 짙게 녹여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크랙시는 'No Limit'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No Limit'은 지난 3월 공개된 첫 번째 믹스테이프 'CYPHER (싸이퍼)'의 후속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나를 믿고 누가 뭐라고 하든 한계를 부수고 나의 길을 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앞서 네 번째 미니앨범 후속곡 'LUCID DREAM (루시드 드림)'의 마지막 음악 방송 활동을 앞둔 가운데 두 번째 믹스테이프를 발매 소식을 알린 크랙시는 강렬한 래핑이 돋보이는 개인 티저 영상으로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크랙시는 지난 3월 네 번째 미니앨범 'XX'를 발매했다. 'XX'는 크랙시의 기존 세계관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앨범이다. 크랙시는 타이틀곡 'NUGUDOM (누구덤)'과 후속곡 'LUCID DREAM'을 통해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에서 한 단계 발전한 음악성을 증명했다. 한편, 크랙시의 두 번째 믹스테이프 'No Limit'은 9일 정오부터 감상 가능하며, 음원 발매와 동시에 공식 유튜브를 통해 트랙비디오를 공개한다. 크랙시는 9일 SBS M '더쇼' 무대를 마지막으로 네 번째 미니앨범의 음악 방송 활동을 성료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AI엔터테인먼트
2023-05-09 09:25:55[파이낸셜뉴스] 먹어보기 전에는 몰랐다. 부르고뉴(Bourgogne) 스타일 병에 다소곳이 담겨있던 이 스페인 프리오랏(Priorat) 와인들이 왜 괴짜 와인으로 불리는지, 그르나슈(Grenache)와 까리냥(Carignan)으로 만든 와인이 어떻게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에 정말 적잖이 놀랐다. 스페인 프리오랏 특급으로 불리는 떼루아 알 리미트(Terroir Al Limit Soc.) 와이너리가 지난 달 30일 서울 종로구 떼레노(Terreno)에서 자신들의 와인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떼루아 알 리미트는 프리오랏 와인 르네상스를 이끌던 마스 마르티네(Mas Martinet) 와이너리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도미니크 후버(Dominik Huber)가 독립해 2001년 설립한 와이너리다. 독특하게도 떼루아와 포도 자체에 극단적으로 의존하는 와인 제조방식을 도입하면서 순식간에 프리오랏 최고의 와인 자리에 올랐다. 떼루아 알 리미트는 포도를 다른 와이너리보다 더 일찍 수확하고, 포도 즙을 짜내는 과정도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포도를 밟아 짜내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와인 발효과정에서도 송이째 발효하며 피자주와 르몽타주를 진행하지 않는다. 피자주는 와인을 발효하는 침용 과정에서 껍질, 과육, 씨가 위로 떠오르는데 이 때 포도즙이 색, 향, 타닌을 골고루 흡수하도록 막대로 단단한 층을 위아래로 뒤집어 주는 작업이다. 르몽타주는 발효 탱크 아래에 있는 출구로 와인을 빼내 다시 위에 부어 즙을 섞어주는 과정이다. 도미니크 후버는 "포도를 송이째 발효하는 것은 매우 뜨겁고 파워풀한 프리오랏 기후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며 피자주와 르몽타주를 하지 않는 것은 인위적인 요소를 줄여 포도 자체의 특징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떼루아와 포도에 대한 이같은 극단적인 존중이 고스란히 담기자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는 2019년 이 와인에 대해 만점을 주며 경의를 표했으며, 앞서 2016년에는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은 스페인 최고의 와인 중 1위로 꼽았다. 천재를 넘어선 젊은 괴짜 와인 메이커가 만드는 스페인 프리오랏 와인 '떼루아 알 리미트'는 어떤 모습일까. 떼루아 알 리미트가 이날 선보인 와인은 '히스토릭-화이트 2018(Historic -White 2018)', '떼루아 센세 프론테라스 브리삿 2018(Terroir Sense Fronteres Brisat 2018)', '테라 데 쿠퀘스 2018(Terra de Cuques 2018)', '디츠 델 테라 2018(Dits del Terra 2018)', '레스 만예스 2017(Les Manyes 2017)', '레스 토세스 2017(Les Tosses 2017)' 등 총 6가지다. ■떼루아 센세 프론테레스 브리삿, 개성 강한 효모향에 긴 피니시 일품 화이트 와인 중에는 떼루아 센세 프론테레스 브리삿이 아주 인상적이다. 진한 금색 외양에 오렌지빛이 도는 와인으로 화이트 그르나슈 75%, 마카베오 25%를 블렌딩했다. 오렌지빛이 살짝 비치는 것은 껍질을 2주간이나 접촉시켰기 때문이다. 이 와인은 잔에 담기자 마자 주변에 쿰쿰한 두엄향과 지린내를 닮은 진한 효모향을 확 퍼뜨린다. 흰꽃 향과 약간의 더운 느낌의 과실 아로마도 있다. 산도는 미디엄으로 들어와 시간이 갈수록 계속 높아진다. 질감도 미디엄 플러스 이상의 묵직한 화이트 와인으로 피니시가 두세숨 이상 길게 이어지는 것도 독특하다. 또 히스토릭-화이트는 화이트 그르나슈 75%, 마카베오 25%로 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금빛이 아름다운 와인이다. 마치 라거 맥주같이 맑고 빛나는 모습이다. 응축된 과실 아로마와 어우러지는 허브, 향신료 느낌이 좋다. 산도도 아주 높아 크리스피하다. ■잔에서 입에서 계속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레드 와인들 테라 데 쿠퀘스는 그르나슈 50%, 까리냥 50%가 블렌딩 된 레드 와인이다. '벌레들의 땅'이라는 이름을 가진 와인으로 맑은 루비색을 띠며 내추럴 와인과 컨벤셔널 와인의 중간쯤에 위치한 듯 자연 효모의 향이 너무 인상적이다. 잔에서도 입속에서도 포도 품종의 특징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런데 와인이 입에서 사라질때쯤 제 모습을 드러내는 산도가 대단하다. 턱밑 침샘을 자극하더니 눈시울까지 그렁대게 만든다. 길게 이어지는 피니시에서만 그르나슈 특유의 레드 계열 향이 살짝 스쳐간다. '지구의 손가락'이라는 이름이 붙은 디츠 델 테라도 독특하다. 까리냥 100%로 만든 와인으로 90년 된 올드바인에서 나온 포도만으로 빚는다. 연간 2000병이내의 극소량 생산 와인이다. 진한 퍼플색의 어린 와인으로 잔을 스월링하면 블랙 계열 아로마가 가득한 것을 알 수 있다. 까리냥 특유의 까칠한 향에 카시스 향이 더해진 아주 진득한 향이다. 특이하게도 산지오베제의 감칠맛 나는 향과 새콤한 향도 섞여있다. 그러나 입속에서는 의외로 미디엄 정도의 질감을 나타내며 타닌도 두껍지 않다. 그럼에도 아로마는 아주 진한 블랙 계열이다. 타닌도 곱고 얇지만 우아하게 촤악 깔린다. 피니시도 상당히 길다. 테라 데 쿠퀘스와 디츠 델 테라 와인 모두 로버트 파커, 제임스 서클링에게 늘 90점대 중반의 점수를 받는 와인이다. ■그르나슈와 까리냥으로 반전에 반전..상식을 뒤집는다 레스 만예스는 로버트 파커 100점 와인이다. 해발 800m에 위치한 레스 만예스 전용 밭에서 나는 그르나슈 100%로 만든다. 와인 색깔은 연한 루비색깔로 일반적인 그르나슈 와인 색깔이 아니다. 살짝 피노 누아 와인에 더 닮아있다. 잔에서는 삼나무 향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삼나무 그늘에서 맡는 향이 아니라 바짝 마른 삼나무 향이다. 음계로 따지면 묵직한 '도'의 음색이지만 높은음 '도'다. 또 산도가 동반된 감칠맛이 나는 와인향과 약간 탄내음도 들어있다. 입에 넣어보면 질감은 색깔처럼 아주 라이트하다. 레지오날급 피노 누아처럼 가볍다. 하지만 탄 내음이 묻은 독특한 타닌이 인상적이다. 아주 얇지만 굉장히 곱고 진하다. 이 독특한 탄향의 타닌은 줄기에서 생긴 것이다. 피니시는 의외로 굉장히 길게 간다. 레스 토세스는 제임스 서클링이 1위로 꼽는 와인이다. 떼루아 알 리미트가 해발 600m의 그랑크뤼 포도밭에서 나는 까리냥 100%로 만든다. 퍼플 계열에 블랙이 더해진 걸쭉한 색이다. 잔에서는 기분좋은 산도와 삼나무 향이 가득 들어있다. 잔을 기울여보면 색깔과 다르게 의외로 질감이 두껍지 않다. 미디엄이나 미디엄 플러스 정도다. 산도도 처음부터 치고 들어오지 않고 와인이 입속에서 한참 머물다 사라진 후 엄청난 기울기로 치솟는다. 와인이 다 사라진 후 치아에서 씹히는 질감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상당히 맛있고 독특한 와인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2-09-12 15:09:28[파이낸셜뉴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올해 신용카드 키워드로 'N.O.M.A.D'를 선정하고 각 키워드 별 1위 카드를 6일 발표했다. 2022년 신용카드 키워드로는 △모든 가맹점(No Limit) △간편결제·온라인쇼핑(Online) △항공 마일리지(Mileage) △주유·차량관리(Auto) △배달(Delivery)이 선정됐다. 또한 각 키워드별 1위 카드는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모든 가맹점) △신한 Mr.Life(간편결제·온라인쇼핑) △삼성카드 & 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항공 마일리지) △신한카드 Mr.Life(주유·차량관리) △NH농협 올바른 FLEX 카드(배달)이 올랐다. 첫 번째 신용카드 키워드는 'No Limit, 모든 가맹점'이 꼽혔다. 모든 가맹점 혜택 카드는 2021년 총결산 신용카드 TOP 10에서 50%(5종) 차트인하며 2021년 대세였음을 입증했다. 해당 혜택 1위 카드에는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이 이름을 올렸다.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할인되고, 생활 영역에서는 1.5% 할인된다. 두 번째 키워드는 'Online, 간편결제·온라인쇼핑'이다. 간편결제·온라인쇼핑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 카드는 '신한카드 Mr.Life'다. '신한카드 Mr.Life'는 Night 타임 서비스로 오후 9시~오전 9시 동안 온라인쇼핑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월납요금(공과금), 편의점, 병원, 마트 등에서도 할인을 제공해 1인가구 특화 카드로 손 꼽힌다. 변이 바이러스로 비행기를 타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Mileage, 항공 마일리지'도 올해의 신용카드 키워드로 선정됐다. 항공 마일리지 혜택에서는 '삼성카드&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가 1위에 올랐다.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 1000원 당 1마일이 적립되는 기본적립뿐만 아니라 백화점, 주유소, 카페, 편의점, 택시 등 생활 영역에서 1000원 당 2마일이 적립되는 특별적립 혜택을 갖춰 일상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자 하는 여행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Auto, 주유·차량관리' 또한 올해 신용카드 키워드로 꼽혔다. 해당 영역 1위 카드로는 '신한 Mr.Life'가 Online, 간편결제·온라인쇼핑 영역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신한 Mr.Life'는 주말 4대 정유사에서 리터당 6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데, 휘발유·등유·경유가 모두 포함된다. 마지막 키워드는 'Delivery, 배달'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식 등이 제한되면서 늘어난 배달 혜택의 인기는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배달앱 혜택이 포함된 카드에서는 'NH농협 FLEX 카드'가 1위에 올랐다. 배달의민족, 요기요에서 건당 1만 5000원 이상 결제 시 10% 청구할인이 제공된다. 키워드 별 1위 카드들은 2021년 고릴라차트 TOP 100에서 각 키워드에 해당하는 혜택을 가진 카드 중 단종된 카드를 제외 후 선정됐다. 고릴라차트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 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신용카드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지는 인기 순위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모든 가맹점, 주유, 항공 마일리지 등 기존에 인기 있던 혜택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니즈가 급증했던 '간편결제·온라인쇼핑', '배달' 등의 혜택들이 이제는 메인 스트림이 됐다"면서 "주사용 카드에 아직 정착하지 못한 카드 유목민(Nomad)이라면 카드고릴라가 선정한 'N.O.M.A.D' 혜택 카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1-06 15:39:49[파이낸셜뉴스] 한반도 주변국의 군사적 경쟁 특히 항공모함 보유 경쟁이 치열하다. 세계 10위권 내외의 국가는 모두 예외 없이 국가전력으로서 항모를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터키도 경항모 보유를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 상위권 국가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항공모함을 보유하려 들까 엄청난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바다 위의 움직이는 거대한 군사기지’가 왜 필요한지, 최근 우리 정부의 경항모 도입 추진을 계기로 각국의 항모 전력화 경쟁을 짚어본다. ■지구촌 최강의 전력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 2017년 11월 한·미 연합훈련 중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전단은 짙푸른 파도를 뚫고 동해 NLL(Northern Limit Line, 북방한계선) 가까이 북상한다. 공중에는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와 F18 슈퍼호넷 편대가 떠 있고 이지스구축함과 근접 방공구축함, 수중에는 핵잠수함 등의 호위를 받는다. 축구장 3배 넓이 갑판엔 F18 슈퍼호넷, EA18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R 해상작전헬기 등 함재기가 즐비하다. 갑판의 착함로엔 F18 슈퍼호넷이 빠르게 내려선다. 갑판에 내려앉는 충격과 동시에 어레스팅와이어에 걸려 채여 순간 탄력 있게 멈춰 선다. 이함로엔 F18 슈퍼호넷이 굉음과 함께 엔진 풀파워로 이륙 대기한다. 이때 갑판의 온도는 1000℃까지 올라간다. 엔진에서 뿜어내는 굉음과 강한 열 폭풍, 매캐한 연기와 수증기가 뒤섞인다. 그 사이로 노란색 조끼의 갑판 통제사가 분주히 오간다. 헬멧에 달린 통신포트로 관제탑과 통신을 주고받으며 힘찬 수신호로 전투기 파일로트에게 이륙 신호를 보낸다. 캐터펄트 라인을 따라 하얀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슈퍼호넷 전투기는 정확히 그 위를 100여미터 달려 3초 만에 하늘로 솟구친다.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2월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런 사태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넘어 지구촌 안보가 출렁이는 상황이었다. 이때 안보전문가와 모든 언론들은 다투어 USS 존 C. 스테니스호(CVN-74) 니미츠급 원자력 항공모함 한반도 파견소식을 알렸다. 말하지 않아도 상대에게 인식되는 항모의 강력한 현시효과(presence effect) 때문이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영국에 이어 패권국의 지위로 세계 주도국가가 되었다. 이후 국가위상과 경제력 모두에서 강국 및 부국의 지위를 누려왔다. 그 배경에는 그에 걸맞은 군사적 전력이 있었다. 미국은 현재 항공모함 20대를 보유하고 있다. 캐터펄트식 항공모함 11척(최신 포드급 1척)과 헬리콥터 및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할 수 있는 강습상륙함이 9척(최신 미국급 2척)으로 전 세계의 해군전력을 모두 합쳐도 이길 수 없을 정도라는 평가다. 게다가 지금도 첨단 항공모함을 계획하고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941년 일본의 항모전단에 의한 진주만 피습을 계기로 참전과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서의 역할 강화에 나서게 된다. 강대한 국력을 항공모함 건조 및 우수한 함재기 개발에 쏟아부어 2차대전 후기에는 에식스급 디젤 항공모함을 줄줄이 뽑아내 일본을 역관광 보낸다. 당시 완성된 미 항모 24척 중 17척이 태평양전쟁 기간 중에 취역했다. 이후 미국은 2차대전 후 소련이 붕괴하기 전까지 양극체제를 이끌었고 소련을 붕괴시키면서 세계 유일의 패권국으로 국가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이러한 미국에 항모 전략 자산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구조인 것이다. 미국은 군사전력을 바탕으로 지구촌을 이끌며 안전자산으로 간주하는 달러를 기축통화로 유지, 현재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 ■항공모함 보유국 유형과 확보조건 항모의 보유국의 유형과 확보조건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경제수준이 높고 임무소요도 명확하여 항모전력이 국가지위와 균형을 이루어 항모 운용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경우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국가는 항모 보유가 군사적 임무소요 해결의 핵심전력일 뿐만 아니라 부강한 경제력을 유지하게 해주는 시너지 효과도 창출케 해준다. 대표적인 경우가 미국이다. 반대로 이러한 유형에 해당하지만 항모 보유를 주저한다면 국가 전력의 미비로 국가이익 유지와 안보측면에서 그 지위를 잃을 수 있다. 두 번째 유형은 경제적으로는 항모 확보가 가능하지만 임무가 불확실한 경우이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국가는 장기전략적 측면에서 효과성이 떨어져 지속운용이 제한되지만 항모 보유 자체가 국가지위와 이익을 보장하는 기능적 효과는 있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국가는 항모전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최소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영국이다. 세 번째 유형은 경제적으로 빈국에 속하지만 지정학적으로 안보위협과 임무소요가 많은 국가이다. 불충분한 경제여건과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해 노후 항모를 도입하는 경우이다. 항모탑제 항공전력도 제대로 구성할 수 없고 결국 작전효과 하락과 국가 경제 하락으로 지속적 운용이 제한받는다. 항모 보유가 경제력에 부담을 주는 악순환을 가져와 오히려 균형적 전력강화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네 번째 유형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뚜렷한 임무소요나 전략적 필요성이 없는 상황에서 항모를 보유한 국가의 경우이다. 경제가 빈약하고 주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협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국가정책의 실패로 귀결될 수 있다. 태국과 브라질이 이에 해당한다. ■ 항공모함 보유 급속 강화하는 중국... 일본·러시아·영국의 항모 중국은 ‘군사 굴기’를 선언,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현재 2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추가로 003형 1척을 진수, 전력화한다.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위성사진을 찍는 미 벤처업체 플래닛 러브스가 올 6월 촬영한 위성영상 등을 분석하면서 캐터펄트를 갖춘 이 항모의 길이가 미 뉴욕의 초고층 빌딩인 크라이슬러 빌딩 높이(319m)와 맞먹는다고 보고 있다. J-15 함재기 외에도 J-31 개발도 추진 중이다. 영국 방위 관련 정보소식통은 중국이 2030년까지 항공모함 5척을 보유할 것으로 예측한다. 궁극적으로는 3개 전단 6~10척으로 증강한다는 것이 영국의 제인연감(Jane’s Yearbooks)과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우리 인근 바다와 동북아를 넘어서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바다에서 향후 미·중 힘의 충돌이 예상된다. 일본은 현재 이즈모급(2만7000t급)과 휴가급(1만8000t급) 각 2척을 합쳐 4척의 강습헬기형항모를 보유하고 있다. 모두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탑재형 항모로 개조 중에 있다. 이즈모급 함은 길이 248m로 프랑스의 핵추진 항모 샤를드골함(4만2000t급) 261.5m에 버금간다. 군사전문가 일각에서는 여기에 오오스미급 3척(1만8000t급)을 합하면 사실상 7척의 강습상륙함 보유로 봐야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2019년 5월 아베 신조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해상자위대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加賀)에 승선한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항모보유를 선언한 바 있다. 같은 해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발표한 ‘2019년도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서 수직이착륙기(STOVL) 도입을 결정을 밝혔다. 또 F-35 도입 숫자를 42대에서 147대로 변경했다. 이 가운데 42대를 항모탑재가 가능한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로 결정한 것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일본의 차기항공모함은 중국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6만t급 이상 7만t급의 영국 항모 퀸엘리자베스급 정규항모 모델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러시아의 전신인 구소련은 냉전 중반까지 경제력과 임무소요 모두에서 항모확보조건을 충족시키는 국가였다. 냉전기간 중 모스크바급(1만5000t) 2척, 키예프급(4만t급 STOVL형) 2척 등 총 6척의 항모를 건조 운용했다. 그러나 국가재정 부족으로 1991년 소련 붕괴 직전 10만t급 항모 건조가 중단되고 1992년에는 해체수순에 들어간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세계 2위의 군사강국임에 분명하다. 러시아 해군은 중형항공모함(6만t급) 1척만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체전력은 전략 핵잠수함과 지대함 지원 미사일 전력을 포함하면 세계 2위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수리 중으로 알려진 쿠즈네초프급(5만3000t급) 항모는 재래식 증기터빈과 디젤 혼합 추진 방식으로 연료와 보급 등 전력의 유지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탑재한 전투기 SU-33 12대와 SU-25 15대 조기경보기 등 외에 CIWS(근접방어시스템) 카쉬탄 8문과 AK-630 6문, 대공미사일 192발, 사거리 600Km 이상의 D-700 대함미사일 12발 등 무시할 수 없는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푸틴 집권 하의 러시아는 예산 난에 시달리면서도 10만t급 핵추진 항모 4척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은 퀸엘리자베스급(7만t급) 항공모함 2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 차기 항모는 50년의 수명연한을 가지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는 항모의 높은 획득비용을 고려하여 한번 획득한 후 최대한 장기간 사용하려는 기획이라 볼 수 있다. 전력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항모전단구성을 갖추어 가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7-30 16:15:52[파이낸셜뉴스] 한반도 주변국의 군사적 경쟁 특히 항공모함 보유 경쟁이 치열하다. 세계 10위권 내외의 국가는 모두 예외 없이 국가전력으로서 항모를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터키도 경항모 보유를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 상위권 국가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항공모함을 보유하려 들까 엄청난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바다 위의 움직이는 거대한 군사기지’가 왜 필요한지 최근 우리 정부의 경항모 도입 추진을 계기로 각국의 항모 전력화 경쟁을 짚어본다. ■지구촌 최강의 전력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 2017년 11월 한·미 연합훈련 중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전단은 짙푸른 파도를 뚫고 동해 NLL(Northern Limit Line, 북방한계선) 가까이 북상한다. 공중에는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와 F18 슈퍼호넷 편대가 떠 있고 이지스구축함과 근접 방공구축함, 수중에는 핵잠수함 등의 호위를 받는다. 축구장 3배 넓이 갑판엔 F18 슈퍼호넷, EA18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R 해상작전헬기 등 함재기가 즐비하다. 갑판의 착함로엔 F18 슈퍼호넷이 빠르게 내려선다. 갑판에 내려앉는 충격과 동시에 어레스팅와이어에 걸려 채여 순간 탄력 있게 멈춰 선다. 이함로엔 F18 슈퍼호넷이 굉음과 함께 엔진 풀파워로 이륙 대기한다. 이때 갑판의 온도는 1000℃까지 올라간다. 엔진에서 뿜어내는 굉음과 강한 열 폭풍, 매캐한 연기와 수증기가 뒤섞인다. 그 사이로 노란색 조끼의 갑판 통제사가 분주히 오간다. 헬멧에 달린 통신포트로 관제탑과 통신을 주고받으며 힘찬 수신호로 전투기 파일로트에게 이륙 신호를 보낸다. 캐터펄트 라인을 따라 하얀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슈퍼호넷 전투기는 정확히 그 위를 100여미터 달려 3초 만에 하늘로 솟구친다.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2월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런 사태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넘어 지구촌 안보가 출렁이는 상황이었다. 이때 안보전문가와 모든 언론들은 다투어 USS 존 C. 스테니스호(CVN-74) 니미츠급 원자력 항공모함 한반도 파견소식을 알렸다. 말하지 않아도 상대에게 인식되는 항모의 강력한 현시효과(presence effect) 때문이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영국에 이어 패권국의 지위로 세계 주도국가가 되었다. 이후 국가위상과 경제력 모두에서 강국 및 부국의 지위를 누려왔다. 그 배경에는 그에 걸맞은 군사적 전력이 있었다. 미국은 현재 항공모함 20대를 보유하고 있다. 캐터펄트식 항공모함 11척(최신 포드급 1척)과 헬리콥터 및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할 수 있는 강습상륙함이 9척(최신 미국급 2척)으로 전 세계의 해군전력을 모두 합쳐도 이길 수 없을 정도라는 평가다. 게다가 지금도 첨단 항공모함을 계획하고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941년 일본의 항모전단에 의한 진주만 피습을 계기로 참전과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서의 역할 강화에 나서게 된다. 강대한 국력을 항공모함 건조 및 우수한 함재기 개발에 쏟아부어 2차대전 후기에는 에식스급 디젤 항공모함을 줄줄이 뽑아내 일본을 역관광 보낸다. 당시 완성된 미 항모 24척 중 17척이 태평양전쟁 기간 중에 취역했다. 이후 미국은 2차대전 후 소련이 붕괴하기 전까지 양극체제를 이끌었고 소련을 붕괴시키면서 세계 유일의 패권국으로 국가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이러한 미국에 항모 전략 자산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구조인 것이다. 미국은 군사전력을 바탕으로 지구촌을 이끌며 안전자산으로 간주하는 달러를 기축통화로 유지, 현재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 ■항공모함 보유국 유형과 확보조건 항모의 보유국의 유형과 확보조건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경제수준이 높고 임무소요도 명확하여 항모전력이 국가지위와 균형을 이루어 항모 운용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경우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국가는 항모 보유가 군사적 임무소요 해결의 핵심전력일 뿐만 아니라 부강한 경제력을 유지하게 해주는 시너지 효과도 창출케 해준다. 대표적인 경우가 미국이다. 반대로 이러한 유형에 해당하지만 항모 보유를 주저한다면 국가 전력의 미비로 국가이익 유지와 안보측면에서 그 지위를 잃을 수 있다. 두 번째 유형은 경제적으로는 항모 확보가 가능하지만 임무가 불확실한 경우이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국가는 장기전략적 측면에서 효과성이 떨어져 지속운용이 제한되지만 항모 보유 자체가 국가지위와 이익을 보장하는 기능적 효과는 있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국가는 항모전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최소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영국이다. 세 번째 유형은 경제적으로 빈국에 속하지만 지정학적으로 안보위협과 임무소요가 많은 국가이다. 불충분한 경제여건과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해 노후 항모를 도입하는 경우이다. 항모탑제 항공전력도 제대로 구성할 수 없고 결국 작전효과 하락과 국가 경제 하락으로 지속적 운용이 제한받는다. 항모 보유가 경제력에 부담을 주는 악순환을 가져와 오히려 균형적 전력강화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네 번째 유형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뚜렷한 임무소요나 전략적 필요성이 없는 상황에서 항모를 보유한 국가의 경우이다. 경제가 빈약하고 주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협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국가정책의 실패로 귀결될 수 있다. 태국과 브라질이 이에 해당한다. ■ 항공모함 보유 급속 강화하는 중국... 일본·러시아·영국의 항모 중국은 ‘군사 굴기’를 선언,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현재 2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추가로 003형 1척을 진수, 전력화한다.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위성사진을 찍는 미 벤처업체 플래닛 러브스가 올 6월 촬영한 위성영상 등을 분석하면서 캐터펄트를 갖춘 이 항모의 길이가 미 뉴욕의 초고층 빌딩인 크라이슬러 빌딩 높이(319m)와 맞먹는다고 보고 있다. J-15 함재기 외에도 J-31 개발도 추진 중이다. 영국 방위 관련 정보소식통은 중국이 2030년까지 항공모함 5척을 보유할 것으로 예측한다. 궁극적으로는 3개 전단 6~10척으로 증강한다는 것이 영국의 제인연감(Jane’s Yearbooks)과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우리 인근 바다와 동북아를 넘어서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바다에서 향후 미·중 힘의 충돌이 예상된다. 일본은 현재 이즈모급(2만7000t급)과 휴가급(1만8000t급) 각 2척을 합쳐 4척의 강습헬기형항모 4척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탑재형 항모로 개조 중에 있다. 이즈모급 함은 길이 248m로 프랑스의 핵추진 항모 샤를드골함(4만2000t급) 261.5m에 버금간다. 군사전문가 일각에서는 여기에 오오스미급 3척(1만8000t급)을 합하면 사실상 7척의 강습상륙함 보유로 봐야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2019년 5월 아베 신조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해상자위대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加賀)에 승선한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항모보유를 선언한 바 있다. 같은 해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발표한 ‘2019년도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서 수직이착륙기(STOVL) 도입을 결정을 밝혔다. 또 F-35 도입 숫자를 42대에서 147대로 변경했다. 147대 가운데 42대를 항모탑재가 가능한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로 결정한 것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일본의 차기항공모함은 중국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6만t급 이상 7만t급의 영국 항모 퀸엘리자베스급 정규항모 모델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러시아의 전신인 구소련은 냉전 중반까지 경제력과 임무소요 모두에서 항모확보조건을 충족시키는 국가였다. 냉전기간 중 모스크바급(1만5000t) 2척, 키예프급(4만t급 STOVL형) 척 등 총 6척의 항모를 건조 운용했다. 그러나 국가재정 부족으로 1991년 소련 붕괴 직전 10만t급 항모 건조가 중단되고 1992년에는 해체수순에 들어간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세계 2위의 군사강국임에 분명하다. 러시아 해군은 중형항공모함(6만t급) 1척만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체전력은 전략 핵잠수함과 지대함 지원 미사일 전력을 포함하면 세계 2위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수리 중으로 알려진 쿠즈네초프급(5만3000t급) 항모는 재래식 증기터빈과 디젤 혼합 추진 방식으로 연료와 보급 등 전력의 유지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탑재한 전투기 SU-33 12대와 SU-25 15대 조기경보기 등 외에 CIWS(근접방어시스템) 카쉬탄 8문과 AK-630 6문, 대공미사일 192발, 사거리 600Km 이상의 D-700 대함미사일 12발 등 무시할 수 없는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푸틴 집권 하의 러시아는 예산 난에 시달리면서도 10만t급 핵추진 항모 4척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은 퀸엘리자베스급(7만t급) 항공모함 2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 차기 항모는 50년의 수명연한을 가지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는 항모의 높은 획득비용을 고려하여 한번 획득한 후 최대한 장기간 사용하려는 기획이라 볼 수 있다. 전력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항모전단구성을 갖추어 가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7-30 11:09:50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순간이동이 아니고서야 꿈같은 이야기로 들리지만 '음속'으로라면 가능한 이야기가 된다. 음속은 시속 최고 1200㎞까지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빠른 운송수단으로 꼽히는 KTX가 시속 300㎞, F1 경주용 자동차의 시속 최고속도는 약 350㎞, 보잉787 항공기가 시속 954㎞인 점을 감안하면 음속이동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빠른 이동수단이 되는 셈이다. 영화 속 등장할 듯한 타임머신과 같은 이 '음속 이동'이 최소 10년 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선 바로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하이퍼루프(Hyperloop)'가 그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음속을 기반으로 한 하이퍼루프는 대체 무엇일까. 하이퍼루프는 낮은 압력의 튜브 안에서 시속 약 1000㎞로 운행이 가능한 자기부상 고속철도로 2013년에 일론 머스크가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에너지 소비량이 항공기의 8%, 고속철도의 30% 수준이며 이산화탄소와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이퍼루프의 장점은 빠른 속도뿐만이 아니다. 진공튜브 안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소음이 없고, 안개나 태풍 같은 날씨에 따른 제약도 없으며, 당연히 이산화탄소 발생도 없다. 다만 아직까지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는 기밀성과 안정성 확보, '칸트로비츠 한계(Kantrowitz limit)' 극복, 비용절감 등 갈 길이 남아 있다. 칸트로비츠 한계란 공기질식으로도 불리는데 튜브 안이 진공상태로 불리긴 하지만 미세한 공기가 남아 있게 되는데 열차와 튜브 사이의 공간이 좁아지고 열차의 속도가 음속에 가까워지면 튜브 내 공기의 흐름이 어느 순간 막히는 현상을 말한다. 그럼 현재 하이퍼루프 개발은 어느 단계까지 와 있을까. 국내 기업과 연구진은 불가능을 하나하나 파헤치고 도전해가며 공상과학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한걸음 더 다가가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2020년 10월에는 미국의 버진하이퍼루프원(VHO)이 라스베이거스 인근 네바다사막의 실험터널에서 최초로 유인 시험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물론 아직 테스트 단계라 터널의 거리는 500m에 불과했고, 속도는 음속의 7분의 1 수준인 시속 172㎞에 불과했지만, 사람을 태우고 진공튜브를 달리는 이 콘셉트가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2020년 11월 포스코는 더 본격적인 하이퍼루프 개발에 착수하기 위해 타타스틸 유럽과 영상으로 협약식을 하고 하이퍼루프 전용강재와 구조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참여 등 사업분야 전반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12-31 16:04:17김강우, 박희순 (사진=스타엔DB) 김강우와 박희순이 ‘특수실종전담반 M(가제)’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2일 CJ E&M에 따르면 OCN 미스터리 실종 범죄 수사극 ‘특수실종전담반 M(가제)’에 배우 김강우와 박희순이 주인공으로 최종 낙점됐다. ‘특수실종전담반 M’은 99%의 단순 실종이 아니라 강력범죄, 미스터리의 세계와 연결돼있는 1%의 특수한 실종에 집중하는 특수실종전담반 두 형사가 전대미문의 범죄자들과 벌이는 스릴 넘치는 대결을 그린 10부작 오리지널 드라마. FBI 출신의 타고난 천재 엘리트 형사 ‘길수현’(김강우 분)과 순도 100% 토종 뚝배기 베테랑 형사 ‘오대영’(박희순 분) 두 형사가 미치도록 부수고 싶은 사회 부조리에 맞서는 내용으로 OCN표 장르 수사물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 먼저 김강우가 맡은 ‘길수현’은 FBI 출신의 특수실종전담반의 리더. 대한민국에 신동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10살에 하버드에 입학한 길수현은 졸업 후 NASA 연구원 직을 마다하고 돌연 FBI를 선택해 10여년을 일했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온 수현은 강력범죄와 연관된 1% 특수실종사건을 맡게 된 전형적인 천재 엘리트 형사. 반듯한 외모와 화려한 경력, 따뜻한 배려심까지 완벽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이면에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이어 박희순이 연기하는 ‘오대영’ 경위는 형사생활 20년 경력에 실종수사만 7년을 맡아온 베테랑 형사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법을 꼭 지키고 살려는 ‘준법 강박증’을 지닌 인물. 검정고시 출신으로 오직 법을 지키기 위해 안 되는 머리로 육법전서를 통째로 외울 정도로 비범하지만 ‘편법의 제왕’이라고 불릴 만큼 의외로 거짓말을 잘한다. 남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사소한 실종사건도 온 마음을 다해 수사하며 ‘실종수사의 달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능한 그는 국장의 요청으로 특수실종수사팀에 합류하면서 수현과 만나게 된다. CJ E&M의 박호식 책임프로듀서는 “’특수실종전담반 M’은 제한된 시간 안에 실종자를 찾아야 하는 타임리밋(Time limit) 서스펜스에 전대미문의 범죄자들과 벌이는 스릴 넘치는 대결이 결합된 이야기로 장르적 재미의 극한을 보여줄 예정이다”라며 “’실종’이라는 특수한 사건에 초점을 맞춰 잃어버린 사람을 찾는 과정을 통해, 잃어버린 우리시대의 가치를 찾는 의미 있는 여정이 담긴 새로운 수사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호식 책임프로듀서는 이어 “FBI 출신 엘리트 형사와 발로 뛰는 토종한국형사, 두 형사가 티격태격 하면서도 유쾌한 활기를 띈 실종 수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강우, 박희순 두 남자의 폭발적인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수실종전담반 M(가제)’은 오는 3월 말 방송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tjddlsnl@starnnews.com김성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02 18:06:36가수 M 이민우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타엔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민우는 지난 2003년 11월 첫 번째 솔로 앨범 ‘언터처블(Un-Touch-Able)’을 발표하며 그룹 신화(에릭, 김동완, 신혜성, 이민우, 전진, 앤디) 멤버 이민우와 또 다른 모습의 솔로 가수 'M'으로 데뷔해 강렬한 무대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이번 ‘엠텐(M+TEN)’ 앨범에는 신화 에릭이 랩 메이킹 및 피처링에 참여한 타이틀곡 '택시(Taxi)'를 비롯해 '노 리미트(No Limit)', '러브 슈프림(Love Supreme)', '키스 잇 어웨이(Kiss It Away)', '스릴러(Thriller)'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clsrn918@starnnews.com곽혜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06 11:3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