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극심한 눈치 보기에 들어간 탓에 3대 지수는 4일(현지시간)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다우존스산업평균의 하락 행진에 합류했다. M7 빅테크 가운데 엔비디아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일제히 하락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다우를 시작으로 모두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하락세로 출발한 다우는 3대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257.59 p(0.61%) 하락한 4만1794.60으로 마감했다. S&P500은 16.11 p(0.28%) 밀린 5712.69, 나스닥은 59.93 p(0.33%) 내린 1만9179.98로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만 8.90 p(0.40%) 오른 2219.03으로 올라섰을 뿐이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10 p(0.46%) 오른 21.98을 기록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퇴조 뉴욕 증시 약세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대선에서 패할지 모른다는 예상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법인세 추가 감세를 약속한 터라 그가 집권하면 기업의 세 부담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으로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탄 바 있다. 증시 하락은 공교롭게도 미 국채 수익률 하락과 겹쳤다. 미 국채 수익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국채 발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으로 상승세를 지속한 바 있다. 그러나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7% p 내린 4.293%로 떨어지며 심리적 저항선인 4.3% 밑으로 다시 내려왔다. 이날 공개된 선거 직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를 오차 범위 밖에서 제친 것으로 나타나고, 공화당 표밭이던 아이오와 주에서도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서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해리스와 민주당 우위를 시사하는 여론 조사들이 잇따르면서 금융 시장의 트럼프 승리 베팅이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M7, 엔비디아만 나 홀로 상승 M7 빅테크 종목들은 엔비디아만 빼고 모두 내렸다. 오는 8일 다우지수 편입이 예정된 엔비디아는 장중 지난 주말보다 3.56달러(2.63%) 급등한 138.9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막판에 상승 분 상당 분을 내줬다. 엔비디아는 결국 0.65달러(0.48%) 오른 136.05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시가총액이 3조38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마감가로는 시총이 3조3400억달러에 그쳐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애플은 0.90달러(0.40%) 내린 222.01달러로 마감해 시총 3조3700억달러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1달러(0.47%) 밀린 408.46달러, 알파벳은 2.05달러(1.20%) 하락한 169.24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2.15달러(1.09%) 내린 195.78달러, 메타플랫폼스는 6.48달러(1.14%) 하락한 560.68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트럼프 패배 우려에 휘청 테슬라는 M7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6.14달러(2.47%) 급락한 242.84달러로 미끄러졌다. 지난달 28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를 내리 하락했다. 이 기간 11.26%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미 정보기술(IT) 업계의 트럼프 지지를 이끌면서 대선에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는 것이 테슬라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가 재부각된 것도 이유 가운데 하나이지만 최근 트럼프가 대선에서 패할 경우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테슬라가 민주당의 핍박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 유가, 4일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내리 올랐다. 이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12월부터 증산하려던 계획을 접은 것이 이유였다. OPEC+는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은 채 12월부터 증산하려던 계획을 접고 올해 말까지 감산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1.98달러(2.71%) 급등한 배럴당 75.08달러로 올라섰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1.98달러(2.85%) 뛴 배럴당 71.47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와 WTI 모두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5 06:51:5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0월 마지막 날을 급락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2.8% 급락하는 등 10월 31일(현지시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동안의 가파른 기술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국채 수익률 상승, 빅테크의 지속적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단기 실적 둔화 우려, 대통령 선거 불안감 등이 겹쳐 대규모 매도세 불이 댕겨졌다. 기술주 급락 나스닥은 전일비 512.78 p(2.76%) 급락한 1만8095.15로 마감했다. 1만8000선을 간신히 지켰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나스닥보다 낙폭이 크지 않았지만 각각 4만2000, 5800선이 무너졌다. 다우는 378.08 p(0.90%) 내린 4만1763.46, S&P500은 108.22 p(1.86%) 하락한 5705.45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 폭등했다. VIX는 전일비 2.81 p(13.81%) 폭등해 23.16으로 치솟았다. 한편 3대 지수는 10월 전체로도 모두 하락했다. 다우는 1.3%, S&P500은 1% 하락했고, 나스닥은 0.5% 내렸다. 국채 수익률 상승 시중 금리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22% p 뛴 4.286%로 올랐다. 금리를 좌우하는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빅테크 주가를 좌우하는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가 하락해 이들 기술 업체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날 상무부 발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9월 치가 연준 목표 2%에 근접한 2.1%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장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대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 재정적자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국채 발행 역시 크게 늘어 수익률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뛰었다. 국채 발행이 증가하면 가격이 내릴 수밖에 없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뛴다. M7 일제히 급락 M7 빅테크 종목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 낙폭이 컸다. 이들이 AI 투자를 계속 확대하면서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주가 급락세로 이어졌다. MS는 전일비 26.18달러(6.05%) 폭락한 406.35달러, 메타는 24.22달러(4.09%) 급락한 567.58달러로 추락했다.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회계부정 의혹 충격파에 직면했다. SMCI가 휘청거리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수요에도 일부 지장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차익실현 매도와 겹쳤다. 엔비디아는 5.68달러(4.72%) 급락한 132.76달러로 미끄러졌다. 전날 33% 폭락한 SMCI는 3.96달러(11.97%) 폭락한 29.11달러로 추락했다. 애플은 4.19달러(1.82%) 하락한 225.91달러로 마감했다. 장이 끝난 뒤 애플은 기대 이상의 아이폰 판매 실적을 공개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1.2% 내린 223.20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는 나흘을 내리 떨어졌다. 이날은 7.70달러(2.99%) 급락한 249.8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3.35달러(1.92%) 내린 171.11달러, 아마존은 6.33달러(3.28%) 급락한 186.40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우려로 급등 국제 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규 거래에서는 상승률이 1%에 못 미쳤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3% 안팎 급등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61달러(0.84%) 오른 배럴당 73.16달러,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는 0.65달러(0.95%) 상승한 배럴당 69.26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이란이 수일 안에, 아마도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 전에 이라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정보를 이스라엘이 확보했다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브렌트는 내년 1월 인도분이 2.10달러(2.91%) 급등한 배럴당 74.26달러로 치솟았다. WTI는 2.15달러(3.13%) 뛴 배럴당 70.76달러로 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1 05:55:36[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7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마침내 경신했다. 알파벳은 이날 장 마감 뒤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돼 AI 테마 추가 상승세를 예고했다. 마침내 사상 최고 나스닥은 전일비 145.56 p(0.78%) 상승한 1만8712.75로 올라섰다. 7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8647.45를 뚫었다. 석 달여 만이다. M7 빅테크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기술주를 끌어올렸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40 p(0.16%) 오른 5832.92로 마감했다. 반면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54.52 p(0.36%) 내린 4만2233.05로 장을 마쳤다. M7, 테슬라만 빼고 모두 상승 M7 빅테크 종목들이 이날 강세였다. 지난주 폭등세를 보였던 테슬라만 이틀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2.99달러(1.14%) 내린 259.5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73달러(0.52%) 상승한 141.25달러, 애플은 0.27달러(0.12%) 오른 233.67달러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은 애플이 3조5500억달러, 엔비디아는 3조4600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31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최근 고전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5.36달러(1.26%) 상승한 431.95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3조2100억달러로 2위 엔비디아보다 2500억달러 적었다. MS는 30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은 실적 기대감으로 정규 거래를 2.96달러(1.78%) 뛴 169.68달러로 마감했다. 마감 뒤 발표한 실적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자 시간 외 거래에서는 큰 폭으로 뛰었다. 알파벳은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7.14달러(4.21%) 급등한 176.82달러로 올랐다. 31일 장이 끝난 뒤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은 2.44달러(1.30%) 오른 190.83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5.12달러(2.62%) 급등한 593.28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는 30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하락 국제 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전날 이스라엘과 이란 긴장이 봉합될 것이란 기대로 6% 넘게 폭락한 유가는 이날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와 휴전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더 내렸다.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과 휴전을 하기 위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전 세계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30달러(0.42%) 하락한 배럴당 71.1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17달러(0.25%) 내린 배럴당 67.21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렌트는 9월 11일 이후, WTI는 9월 10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30 05:49:44이번주 미국 경제의 흐름을 보여주는 국내총생산(GDP), 10월 고용동향 등의 발표와 함께 M7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한 번에 이뤄져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주 시가총액 1위 애플과 3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M7 빅테크 가운데 5개 업체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다. 알파벳이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30일 MS와 메타가 분기 실적을 내놓고,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있다. 애플은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16 주문 물량을 이전 모델인 아이폰15에 비해 1000만대 줄였다는 분석이 나온 터라 아이폰16 초기 판매 성적을 포함하는 3·4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 향배가 좌우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실적 발표 전에 주식을 매도하라는 권고도 나왔다. 애플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하면 시총 1위 자리를 엔비디아가 넉 달 만에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M7 실적은 엔비디아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전망이다. 이들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업체들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알파벳, MS, 메타, 아마존 모두 AI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들이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기 위해 지금껏 얼마나 투자했는지 앞으로 얼마나 투자할 지가 실적발표에서 윤곽이 드러난다. AI 테마 가운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진 반도체 업체 AMD는 29일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경제 지표들도 줄줄이 발표된다.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지표는 다음 달 1일 노동부가 발표할 10월 고용동향이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10만여명 웃돈 25만4000명을 기록해 증시 상승 방아쇠를 당겼던 터라 이번 고용 지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에는 신규 고용 규모가 14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7 18:04:5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이번 주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와 M7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 봇물 속에 또 한 번 갈림길에 서게 됐다. M7 빅테크 3분기 실적 발표는 사실상 이번 주에 집중돼 있다. 지난주 분기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와 다음 달 20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엔비디아를 제외한 5개 M7 빅테크가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한다. 아울러 10월 고용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공개된다. 미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통계도 오는 30일(현지시간) 발표된다. 빅테크 실적 발표 시가총액 1위 애플과 3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M7 빅테크 가운데 5개 업체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다. 알파벳이 29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30일 MS와 메타가 분기 실적을 내놓고,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있다. 애플은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16 주문 물량을 이전 모델인 아이폰15에 비해 1000만대 줄였다는 분석이 나온 터라 아이폰16 초기 판매 성적을 포함하는 3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 향배가 좌우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실적 발표 전에 주식을 매도하라는 권고도 나왔다. 애플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하면 시총 1위 자리를 엔비디아가 넉 달 만에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M7 실적은 엔비디아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전망이다. 이들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업체들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알파벳, MS, 메타, 아마존 모두 AI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들이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기 위해 지금껏 얼마나 투자했는지, 앞으로 얼마나 투자할 지가 실적발표에서 윤곽이 드러난다. 시장 기대는 높다. AI 테마 가운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진 반도체 업체 AMD는 29일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다. 버크셔 실적 발표 빅테크 외에 최근 햄버거 패티 식중독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세계 최대 외식 체인 맥도널드,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로 시총 기준 세계 최대 제약사로 부상한 일라이릴리도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맥도널드는 29일, 릴리는 30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또 다음 달 1일에는 미 양대 석유 메이저인 엑손모빌과 셰브론, 그리고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실적 발표도 있다. 다만 버크셔는 대개 토요일에 실적을 발표해 왔던 터라 1일이 아닌 토요일인 2일에 분기 실적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28일 포드자동차가, 29일에는 코로나19 백신 업체 화이자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건설경기 풍향계 역할을 하는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는 스타벅스와 함께 30일 실적을 발표한다. 차량공유업체 우버 실적 발표는 31일이다. 경제 지표 주요 경제 지표들도 줄줄이 발표된다.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지표는 다음 달 1일 노동부가 발표할 10월 고용동향이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10만여명 웃돈 25만4000명을 기록해 증시 상승 방아쇠를 당겼던 터라 이번 고용 지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에는 신규 고용 규모가 14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준 물가지표인 PEC 물가지수는 오는 31일 9월 치가 발표된다. 9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2.0% 상승해 8월 2.2% 상승률에서 더 떨어졌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마침내 연준 목표를 달성하는 셈이 된다. 이보다 하루 앞선 30일에는 미 3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가 발표된다. 가장 처음 발표하는 예비치다. 시장에서는 3분기 미 GDP 성장률이 2.1%로 3.0%로 확정된 2분기 성장률보다 0.9% p 낮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7 06:29:49[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눈치 보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보합권의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16일 이후 호재가 잇따르는 인텔 등 일부 종목만 상승세를 탔다. 국제 유가는 연준 금리 인하 전망과 허리케인 프랜신 여파로 이틀째 올랐다. 장중 사상 최고 이날 다우와 S&P500은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는 4만1835.28, S&P500은 5670.81까지 올랐다. 다우는 이틀 연속, S&P500은 7월 16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두 지수는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전일비 15.90 p(0.04%) 밀린 4만1606.18, S&P500은 1.49 p(0.03%) 오른 5634.59로 강보합 마감했다. 나스닥은 35.93 p(0.20%) 상승한 1만7628.06으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고전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가 지난 13일을 시작으로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을 내리 하락한 가운데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19달러(1.02%) 내린 115.59달러로 마감했다. AMD는 1.26달러(0.83%) 밀린 150.82달러, 브로드컴은 1.55달러(0.95%) 하락한 162.4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인텔은 전날 장 마감 뒤 파운드리 부문 분사 결정과 이날 아마존 산하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제휴 소식에 힘입어 2.7% 급등했다. 인텔은 0.56달러(2.68%) 급등한 21.47달러로 올라섰다. M7, 엔비디아 빼고 일제히 상승 M7 대형 기술주들은 엔비디아만 빼고 모두 올랐다. 애플은 전날 약세를 딛고 이날은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0.47달러(0.22%) 오른 216.79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주 600억달러 매입 계획과 배당 11% 인상 발표에 힘입어 0.9% 상승했다. 3.81달러(0.88%) 오른 435.1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26달러(0.80%) 상승한 159.32달러, 아마존은 1.99달러(1.08%) 오른 186.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3.04달러(0.57%) 오른 536.32달러, 테슬라는 1.09달러(0.48%) 상승한 227.87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해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반면 허리케인 프랜신 여파로 석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 유가를 더 끌어올렸다. 프랜신 여파로 현재 미 멕시코만 해상 석유 설비의 12% 이상이 가동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95달러(1.30%) 상승한 배럴당 73.70달러로 뛰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0달러(1.57%) 뛴 배럴당 71.4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8 05:49:41[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13% 넘게 폭락하며 20선 밑으로 떨어졌고, 3대 지수는 각각 1%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증시 하락을 압박했던 M7 빅테크 종목들은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이 시작된 알파벳만 빼고 모두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3.5% 넘게 급등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제히 반등 3대 지수는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다. 결국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지난 주말보다 484.48p(1.20%) 오른 4만829.59로 올라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나란히 1.16%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62.63p 상승한 5471.05, 나스닥은 193.77p 뛴 1만6884.60으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93p(13.09%) 폭락한 19.45로 떨어졌다. M7, 알파벳 빼고 반등 M7 빅테크 종목들이 이날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지난주 4거래일 동안 13.9% 폭락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은 3%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주말보다 3.64달러(3.54%) 급등한 106.47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도 지난 주말 8.5% 폭락세를 딛고 이날은 2.6% 급등했다. 테슬라가 전기부품 업체 이튼과 협력해 단전 시 가정용 배터리가 전력을 공급하는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과 빔 글로벌이 태양광·풍력발전기를 장착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가로등을 공개한 것이 주가 급등 바탕이 됐다. 테슬라는 5.54달러(2.63%) 급등한 216.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새 아이폰 공개 행사 당일 주가가 하락한다"는 징크스를 깼다. 이날 아이폰 16, 아이폰 16 프로 등을 공개한 애플은 0.09달러(0.04%) 오른 220.91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장 내내 하락세를 타던 주가는 막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결국 소폭이기는 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02달러(1.00%) 오른 405.72달러, 아마존은 4.01달러(2.34%) 뛴 175.40달러로 올라섰고, 메타플랫폼스 역시 4.52달러(0.90%) 상승한 504.7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알파벳은 미 법무부와 17개 주가 함께 알파벳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첫 재판이 이날 열리면서 M7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2.01달러(1.33%) 하락한 148.7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반등, 1% 넘게 올라 국제 유가도 모처럼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 경기 둔화 속에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여전했지만 조만간 열대성 폭풍이 허리케인으로 강화되면서 미국을 덮칠 것이란 전망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0.78달러(1.10%) 오른 71.8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4달러(1.54%) 뛴 68.71달러로 올라섰다. 브렌트는 7거래일 만에, WTI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0 05:48:41미국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서학개미들도 '폭락장 이후'의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에 나타난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마무리되고,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믿을맨' 빅테크라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다시 빅테크의 시간 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5186.33까지 떨어졌다가 12일에는 5344.39으로 올라섰다. 한화투자증권 강재구 연구원은 "심각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는 점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밀한 대응, 높아진 금리인하 가능성 등은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복세는 기술주 중심으로 이뤄졌다. 나스닥지수가 3.61%, 매그니피센트7(M7)의 주가는 평균 4.10% 오르며 S&P500 상승 폭(3.05%)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러셀2000지수의 등락률(1.04%)을 크게 앞섰다. KB증권 안소은 연구원은 "팩터별 성과에서는 성장과 사이즈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며 "지난주 조정 폭의 대부분을 회복한 성장주와 달리, 중소형주의 조정은 지속되고 있다. 급격한 경기 침체 우려는 누그러졌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은 여전해 중소형주의 투자심리가 유의미하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재구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남아있을 수 있으나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한 기존 주도주 등의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엔비디아·애플, 여전히 매력적"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5일 100.45달러에서 12일 109.02달러로 8.53% 뛰었다. '인공지능(AI) 버블'에 대한 논란이 과도했다는 의견에 힘이 길리면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NH투자증권 임지용 연구원도 "수익화에 대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 AI는 버블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AI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은 막대한 자본, 매우 낮은 자본비용, 대규모 고객과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닷컴버블' 시기의 투자 사이클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향후 1~2년 안에 킬러앱 출시, AI 수익화에 대한 관찰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AI의 수익성 문제가 제기된 이상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월가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헤지펀드 거물'로 불리는 사토리펀드의 창립자 댄 나일스는 "단순히 인공지능(AI)을 언급하는 것 만으로 주가를 올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M7 가운데 AI와 관련도가 가장 낮은 애플과 반대로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메타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제로 지난 4분기 동안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늘어난 기업은 두 곳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전력 인프라와 전력 에너지 업종도 AI의 대안주이자 수혜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 황수욱 연구원은 "전력 인프라, 전력 에너지 관련 업종은 경기방어적 성격을 지니고, AI 수혜주의 위치도 공고하다"며 "반대로 경기 둔화 국면에서 경기민감주, 특히 소비재의 경우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13 18:11:2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의 이른바 M7 대형 기술주 7개 시가총액 합계가 5일(현지시간) 금융 시장 패닉 속에 장 초반 1조달러(약 1370조원) 가까이 사라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등 7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추락하면서 이들의 시총 합계가 약 1조달러 공중분해됐다. 가장 낙폭이 큰 종목은 경기침체 악재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 출시 연기 소식이 나온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이날 시초가가 지난 주말보다 11% 넘게 폭락한 92.06달러를 기록하며 초반에만 3000억달러 넘게 시총이 날아갔다. 다만 이후 낙폭을 좁히는 데 성공해 미 동부시각으로 오후 1시 39분 현재 5.7% 폭락한 101.13달러에 거래됐다. 애플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2분기 중 애플 보유 지분 절반 가까이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폭락했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결국 애플 주식을 모두 털어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애플은 이날 장이 열리면서 곧바로 시총 2240억달러가 사라졌다. 아마존 역시 장 개막과 함께 1090억달러 시총을 날렸다. 이들 3개 종목을 포함한 M7 시총 합계는 이날 오전 초반 9950억달러가 사라졌다. '거품' 우려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세계 주요 헤지펀드 가운데 한 곳으로 '행동주의' 투자로 유명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고객들에게 엔비디아가 '거품' 상태에 있다면서 AI 열풍이 "과장됐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 분기 매출 증가율이 200%를 웃돈 바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높아진 눈 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다시 주가가 폭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06 02:50:26[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보합권의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M7 빅테크 업체들이 줄줄이 실적 발표를 하면서 인공지능(AI) 단기 흐름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 속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30일부터 시작해 31일 끝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관해 확실한 신호를 보낼지 일단 지켜보자는 판단이 강화된 것도 증시를 소강상태로 끌고 갔다. 순환 매수 주춤 이날 순환 매수(로테이션) 흐름은 주춤했다. 이달 들어 상승 흐름을 주도하던 다우존스산업평균과 러셀2000이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49.41p(0.12%) 밀린 4만539.93으로 마감했다. 중소형주 2000개가 포진한 러셀2000은 24.74p(1.09%) 내린 2235.33으로 미끄러졌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S&P500은 4.44p(0.08%) 오른 5463.54, 나스닥은 12.32p(0.07%) 상승한 1만7370.20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M7, 엔비디아만 하락 M7 대형 기술주는 엔비디아만 빼고 모두 올랐다. 모건스탠리가 최고 자동차 종목으로 선정하며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끌어올린 테슬라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12.33달러(5.61%) 폭등한 232.13달러로 올라섰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MS는 1.46달러(0.34%) 오른 426.73달러로 마감했다. 31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메타는 약세를 보이다 막판에 간신히 하락에서 벗어났다. 메타는 0.01달러(0.00%) 오른 465.71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다음 달 1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애플과 아마존도 상승세를 탔다. 애플은 0.28달러(0.13%) 오른 218.24달러, 아마존은 0.70달러(0.38%) 상승한 183.2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들의 실적 발표에서 AI 단기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후반에 매도세가 강화됐다. 장 초반과 중반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던 엔비디아는 후반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해 결국 1.47달러(1.30%) 하락한 111.5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1.7% 하락 국제 유가는 1.7% 안팎 하락했다. 하마스와 휴전 협상 중인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와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단 가라앉은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은 전쟁을 확대할 의사가 없다고 이날 밝혔다. 덕분에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와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하락했다. 브렌트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35달러(1.66%) 하락한 79.78달러, WTI는 1.35달러(1.75%) 내린 75.8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30 05:3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