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눈치 보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보합권의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16일 이후 호재가 잇따르는 인텔 등 일부 종목만 상승세를 탔다. 국제 유가는 연준 금리 인하 전망과 허리케인 프랜신 여파로 이틀째 올랐다. 장중 사상 최고 이날 다우와 S&P500은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는 4만1835.28, S&P500은 5670.81까지 올랐다. 다우는 이틀 연속, S&P500은 7월 16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두 지수는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전일비 15.90 p(0.04%) 밀린 4만1606.18, S&P500은 1.49 p(0.03%) 오른 5634.59로 강보합 마감했다. 나스닥은 35.93 p(0.20%) 상승한 1만7628.06으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고전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가 지난 13일을 시작으로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을 내리 하락한 가운데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19달러(1.02%) 내린 115.59달러로 마감했다. AMD는 1.26달러(0.83%) 밀린 150.82달러, 브로드컴은 1.55달러(0.95%) 하락한 162.4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인텔은 전날 장 마감 뒤 파운드리 부문 분사 결정과 이날 아마존 산하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제휴 소식에 힘입어 2.7% 급등했다. 인텔은 0.56달러(2.68%) 급등한 21.47달러로 올라섰다. M7, 엔비디아 빼고 일제히 상승 M7 대형 기술주들은 엔비디아만 빼고 모두 올랐다. 애플은 전날 약세를 딛고 이날은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0.47달러(0.22%) 오른 216.79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주 600억달러 매입 계획과 배당 11% 인상 발표에 힘입어 0.9% 상승했다. 3.81달러(0.88%) 오른 435.1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26달러(0.80%) 상승한 159.32달러, 아마존은 1.99달러(1.08%) 오른 186.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3.04달러(0.57%) 오른 536.32달러, 테슬라는 1.09달러(0.48%) 상승한 227.87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해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반면 허리케인 프랜신 여파로 석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 유가를 더 끌어올렸다. 프랜신 여파로 현재 미 멕시코만 해상 석유 설비의 12% 이상이 가동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95달러(1.30%) 상승한 배럴당 73.70달러로 뛰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0달러(1.57%) 뛴 배럴당 71.4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8 05:49:41[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13% 넘게 폭락하며 20선 밑으로 떨어졌고, 3대 지수는 각각 1%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증시 하락을 압박했던 M7 빅테크 종목들은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이 시작된 알파벳만 빼고 모두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3.5% 넘게 급등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제히 반등 3대 지수는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다. 결국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지난 주말보다 484.48p(1.20%) 오른 4만829.59로 올라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나란히 1.16%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62.63p 상승한 5471.05, 나스닥은 193.77p 뛴 1만6884.60으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93p(13.09%) 폭락한 19.45로 떨어졌다. M7, 알파벳 빼고 반등 M7 빅테크 종목들이 이날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지난주 4거래일 동안 13.9% 폭락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은 3%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주말보다 3.64달러(3.54%) 급등한 106.47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도 지난 주말 8.5% 폭락세를 딛고 이날은 2.6% 급등했다. 테슬라가 전기부품 업체 이튼과 협력해 단전 시 가정용 배터리가 전력을 공급하는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과 빔 글로벌이 태양광·풍력발전기를 장착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가로등을 공개한 것이 주가 급등 바탕이 됐다. 테슬라는 5.54달러(2.63%) 급등한 216.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새 아이폰 공개 행사 당일 주가가 하락한다"는 징크스를 깼다. 이날 아이폰 16, 아이폰 16 프로 등을 공개한 애플은 0.09달러(0.04%) 오른 220.91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장 내내 하락세를 타던 주가는 막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결국 소폭이기는 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02달러(1.00%) 오른 405.72달러, 아마존은 4.01달러(2.34%) 뛴 175.40달러로 올라섰고, 메타플랫폼스 역시 4.52달러(0.90%) 상승한 504.7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알파벳은 미 법무부와 17개 주가 함께 알파벳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첫 재판이 이날 열리면서 M7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2.01달러(1.33%) 하락한 148.7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반등, 1% 넘게 올라 국제 유가도 모처럼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 경기 둔화 속에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여전했지만 조만간 열대성 폭풍이 허리케인으로 강화되면서 미국을 덮칠 것이란 전망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0.78달러(1.10%) 오른 71.8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4달러(1.54%) 뛴 68.71달러로 올라섰다. 브렌트는 7거래일 만에, WTI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0 05:48:41미국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서학개미들도 '폭락장 이후'의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에 나타난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마무리되고,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믿을맨' 빅테크라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다시 빅테크의 시간 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5186.33까지 떨어졌다가 12일에는 5344.39으로 올라섰다. 한화투자증권 강재구 연구원은 "심각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는 점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밀한 대응, 높아진 금리인하 가능성 등은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복세는 기술주 중심으로 이뤄졌다. 나스닥지수가 3.61%, 매그니피센트7(M7)의 주가는 평균 4.10% 오르며 S&P500 상승 폭(3.05%)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러셀2000지수의 등락률(1.04%)을 크게 앞섰다. KB증권 안소은 연구원은 "팩터별 성과에서는 성장과 사이즈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며 "지난주 조정 폭의 대부분을 회복한 성장주와 달리, 중소형주의 조정은 지속되고 있다. 급격한 경기 침체 우려는 누그러졌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은 여전해 중소형주의 투자심리가 유의미하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재구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남아있을 수 있으나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한 기존 주도주 등의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엔비디아·애플, 여전히 매력적"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5일 100.45달러에서 12일 109.02달러로 8.53% 뛰었다. '인공지능(AI) 버블'에 대한 논란이 과도했다는 의견에 힘이 길리면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NH투자증권 임지용 연구원도 "수익화에 대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 AI는 버블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AI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은 막대한 자본, 매우 낮은 자본비용, 대규모 고객과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닷컴버블' 시기의 투자 사이클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향후 1~2년 안에 킬러앱 출시, AI 수익화에 대한 관찰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AI의 수익성 문제가 제기된 이상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월가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헤지펀드 거물'로 불리는 사토리펀드의 창립자 댄 나일스는 "단순히 인공지능(AI)을 언급하는 것 만으로 주가를 올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M7 가운데 AI와 관련도가 가장 낮은 애플과 반대로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메타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제로 지난 4분기 동안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늘어난 기업은 두 곳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전력 인프라와 전력 에너지 업종도 AI의 대안주이자 수혜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 황수욱 연구원은 "전력 인프라, 전력 에너지 관련 업종은 경기방어적 성격을 지니고, AI 수혜주의 위치도 공고하다"며 "반대로 경기 둔화 국면에서 경기민감주, 특히 소비재의 경우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13 18:11:2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의 이른바 M7 대형 기술주 7개 시가총액 합계가 5일(현지시간) 금융 시장 패닉 속에 장 초반 1조달러(약 1370조원) 가까이 사라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등 7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추락하면서 이들의 시총 합계가 약 1조달러 공중분해됐다. 가장 낙폭이 큰 종목은 경기침체 악재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 출시 연기 소식이 나온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이날 시초가가 지난 주말보다 11% 넘게 폭락한 92.06달러를 기록하며 초반에만 3000억달러 넘게 시총이 날아갔다. 다만 이후 낙폭을 좁히는 데 성공해 미 동부시각으로 오후 1시 39분 현재 5.7% 폭락한 101.13달러에 거래됐다. 애플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2분기 중 애플 보유 지분 절반 가까이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폭락했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결국 애플 주식을 모두 털어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애플은 이날 장이 열리면서 곧바로 시총 2240억달러가 사라졌다. 아마존 역시 장 개막과 함께 1090억달러 시총을 날렸다. 이들 3개 종목을 포함한 M7 시총 합계는 이날 오전 초반 9950억달러가 사라졌다. '거품' 우려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세계 주요 헤지펀드 가운데 한 곳으로 '행동주의' 투자로 유명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고객들에게 엔비디아가 '거품' 상태에 있다면서 AI 열풍이 "과장됐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 분기 매출 증가율이 200%를 웃돈 바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높아진 눈 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다시 주가가 폭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06 02:50:26[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보합권의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M7 빅테크 업체들이 줄줄이 실적 발표를 하면서 인공지능(AI) 단기 흐름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 속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30일부터 시작해 31일 끝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관해 확실한 신호를 보낼지 일단 지켜보자는 판단이 강화된 것도 증시를 소강상태로 끌고 갔다. 순환 매수 주춤 이날 순환 매수(로테이션) 흐름은 주춤했다. 이달 들어 상승 흐름을 주도하던 다우존스산업평균과 러셀2000이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49.41p(0.12%) 밀린 4만539.93으로 마감했다. 중소형주 2000개가 포진한 러셀2000은 24.74p(1.09%) 내린 2235.33으로 미끄러졌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S&P500은 4.44p(0.08%) 오른 5463.54, 나스닥은 12.32p(0.07%) 상승한 1만7370.20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M7, 엔비디아만 하락 M7 대형 기술주는 엔비디아만 빼고 모두 올랐다. 모건스탠리가 최고 자동차 종목으로 선정하며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끌어올린 테슬라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12.33달러(5.61%) 폭등한 232.13달러로 올라섰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MS는 1.46달러(0.34%) 오른 426.73달러로 마감했다. 31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메타는 약세를 보이다 막판에 간신히 하락에서 벗어났다. 메타는 0.01달러(0.00%) 오른 465.71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다음 달 1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애플과 아마존도 상승세를 탔다. 애플은 0.28달러(0.13%) 오른 218.24달러, 아마존은 0.70달러(0.38%) 상승한 183.2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들의 실적 발표에서 AI 단기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후반에 매도세가 강화됐다. 장 초반과 중반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던 엔비디아는 후반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해 결국 1.47달러(1.30%) 하락한 111.5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1.7% 하락 국제 유가는 1.7% 안팎 하락했다. 하마스와 휴전 협상 중인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와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단 가라앉은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은 전쟁을 확대할 의사가 없다고 이날 밝혔다. 덕분에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와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하락했다. 브렌트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35달러(1.66%) 하락한 79.78달러, WTI는 1.35달러(1.75%) 내린 75.8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30 05:38:50[파이낸셜뉴스] "더 이상 '훌륭한 7형제(Magnificent 7)'라 부를 수 없다. 그들은 지금 '우울한 7형제(Melancholy 7)'가 됐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나오는 자조 섞인 이야기다. 엔비디아(NVDA),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플랫폼스(META·페이스북), 아마존(AMZN), 알파벳(GOOGL·구글), 테슬라(TSLA)를 지칭하는 'M7(Magnificent 7)' 종목들이 올해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1% 떨어진 5399.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93% 떨어진 1만7181.72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하루에만 3.64% 급락했고 지난주에도 3.65% 떨어졌던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에겐 매력적인 여건이 조성됐다. 특히 이날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미국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대폭 개선됐다는 소식이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를 상회하고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4%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된 수치다. 그러나 이런 호재는 뉴욕증시에 변동성만 더한 꼴이 됐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수익률이 장중 1.17%까지 올랐지만 -1.78%까지 내려가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S&P500도 나스닥지수보다는 덜했지만, 변동폭이 컸던 것은 마찬가지다. 이날 큰 폭의 변동성은 M7 등 빅테크가 만들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이날도 모두 하락했다. 주요 종목별로 살펴보면, 메타(-1.7%), 알파벳(-3.1%), 아마존(-0.54%), 애플(-0.48%), 엔비디아(-1.72%) 등의 주요 빅테크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는 엔비디아는 장중에 7% 가깝게 빠지기도 했다. 장 초반 전일(114.25달러) 대비 6.95% 하락한 106.3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내 상승전환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장 막판에 1.72% 하락한 112.28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테슬라(1.97%)는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했다. IBM(4.33%)은 실적 발표에서 AI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예약규모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M7의 전체 시가총액은 14조9980억달러(약 2경원)로 집계됐다.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1만8647.45)를 기록했던 지난 10일(17조433억달러)과 비교하면 2주 만에 2조453억달러(약 2832조원), 12.00%가 줄어들었다. 종목 별로 보면 엔비디아의 시총 감소율이 16.85%로 가장 컸고, 테슬라(-16.82%), 메타플랫폼스(-15.48%), 알파벳(-13.57%), 마이크로소프트(-10.25%), 아마존닷컴(-9.86%), 애플(-7.08%)가 뒤를 이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26 10:14:51[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은 훗 날로 미뤘다. 장 중반까지 M7 빅테크 종목들이 메타플랫폼스만 빼고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다시 주도했지만 후반 맥이 풀렸다. M7 가운데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3개 종목만 상승 마감했다. 장중 사상 최고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장중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우는 4만257.24까지 치솟아 5월 17일 기록한 이전 최고치 4만3.59를 돌파했다. 그러나 후반 상승 폭이 좁혀지면서 사상 최고 경신에는 실패했다. 그렇지만 다우는 247.15p(0.62%) 상승하며 약 두 달 만에 4만 선을 넘었다. 이날 4만.9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장 중 5655.56까지 올라 10일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 5633.91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S&P500 역시 뒷심 부족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지는 못했다. S&P500은 30.81p(0.55%) 오른 5615.35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115.04p(0.63%) 뛴 1만8398.44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상승했다. 다우가 가장 상승 폭이 커 1.59% 뛰었다. S&P500은 0.87%, 나스닥은 0.25% 올랐다. M7 혼조세 M7 대형 기술주들은 중반까지도 흐름이 좋았지만 후반에 모멘텀이 약화됐다. 각각 2% 넘게 상승하던 애플과 엔비디아는 1.5%대로 상승 폭이 좁혀졌고, MS와 알파벳, 아마존은 아예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2.97달러(1.31%) 오른 230.54달러, 엔비디아는 1.84달러(1.44%) 상승한 129.24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UBS와 구겐하임이 추천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했지만 전날 8.4% 폭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로 3% 올랐다. 다만 장중 4% 넘는 급등세에는 못 미쳤다. 테슬라는 7.20달러(2.99%) 급등한 248.23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MS는 1.15달러(0.25%) 내린 453.55달러, 알파벳은 0.50달러(0.27%) 밀린 185.07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도 0.56달러(0.29%) 하락한 194.49달러로 떨어졌다. 메타는 외려 막판에 낙폭을 일부 좁히는 데 성공했다. 메타는 13.83달러(2.70%) 하락한 498.87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낙폭이 3.6%를 기록하며 494.23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좁혀졌다. 은행들 고전 금융업종이 0.22% 오르기는 했지만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은 주가 흐름이 나빴다. JP모건은 2.51달러(1.21%) 하락한 204.94달러, 씨티그룹은 1.19달러(1.81%) 내린 64.52달러로 마감했다. 2분기 순익이 감소하면서 월스트리트 전망에 미달한 서부 지역 대표 은행 웰스파고는 3.62달러(6.02%) 폭락한 56.54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에 과감히 뛰어든 뱅크오브뉴욕(BNY)멜론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5% 넘게 급등했다. BNY멜론은 3.22달러(5.24%) 뛴 64.69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사흘 만에 하락 이틀을 내리 오르던 국제 유가는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37달러(0.43%) 내린 85.0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41달러(0.49%) 하락한 82.2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주간 단위로도 하락했다. 브렌트는 1.7%, WTI는 1.1% 내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3 06:02:07[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멈췄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강보합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 행진을 끝냈다. 장이 열리기 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자 되레 증시가 하락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 7개를 가리키는 M7 종목들은 모두 2% 넘게 급락했다. "뉴스에 팔았다" 노동부의 6월 CPI는 시장 매도 신호탄 역할을 했다.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증시는 사실상 인하가 확정됐다는 판단이 서자 매도세로 돌아섰다. S&P500은 전일비 49.37p(0.88%) 하락한 5584.54, 나스닥은 364.04p(1.95%) 급락한 1만8283.41로 미끄러졌다. 다우만 32.39p(0.08%) 오른 3만9753.75로 강보합 마감했다. 연내 2회 금리 인하 노동부의 6월 CPI 발표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거의 기정사실로 만들었다. 미 CPI는 전월비 0.1% 하락해 2020년 5월 이후 4년여 만에 첫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비로는 3% 오르는 데 그쳐 5월 상승률 3.3%를 밑돌았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지수도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3.3% 올라 예상치를 각각 0.1%p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9월, 12월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90%가 넘는 것으로 기대를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2.7%,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91.4%로 높여 잡았다. M7 일제히 급락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M7 대형 기술주들은 이날 일제히 급락했다. 차익실현 매도 시기를 저울질하던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판단하면서 매도에 나섰다. 애플은 5.41달러(2.32%) 하락한 227.5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55달러(2.48%) 급락한 454.70달러로 마감했고, 엔비디아는 7.51달러(5.57%) 폭락한 127.40달러로 미끄러졌다. 알파벳은 5.61달러(2.93%) 급락한 185.57달러, 아마존은 4.74달러(2.37%) 하락한 195.05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21.99달러(4.11%) 급락한 512.70달러, 테슬라는 22.23달러(8.44%) 폭락한 241.03달러로 추락했다. 테슬라는 당초 다음 달 8일로 예정됐던 '로보택시 데이' 행사가 연기됐다는 보도로 폭락했다. 11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도 이날로 멈췄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이틀째 올랐다. 미 금리 인하 전망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32달러(0.37%) 상승한 85.4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52달러(0.63%) 오른 82.62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2 05:45:22[파이낸셜뉴스] 한동안 미국 주식시장을 선도했던 ‘매그니피션트(M)7’이 하락세에 접어드는 만큼 선별적인 기술주 투자가 필요하단 주장이 나왔다. 현금흐름이 강한 회사들 위주로 투자해 배당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함께 제시됐다.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최고경영자(CEO)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앰플리파이 CEO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고려한다면 지금은 기술주·고배당 ETF에 투자할 때”라고 강조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를 포함한 소위 M7 분기별 전년대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지난해 4·4분기 정점(63%)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앰플리파이 측 판단이다. 다만 마군 CEO는 정보기술(IT)나 통신 등 성과는 양호하고 향후에도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M7 주식 쏠림 투자는 지양하되 기술섹터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또 고금리 상태가 상당 기간 유지될 수 있단 점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최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하 시기 지연에 무게가 실리고 인하 추세도 완만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군 CEO는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면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고배당 주식들로 구성된 ETF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자체에 대한 관심을 지키라고 조언했다.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주가 움직임을 역사적으로 분석해 보면 주식시장의 경우 상승세를 나타낸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앰플리파이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83%로 비율이 제일 높았고 나스닥(77%), 다우존스산업평균(74%)이 뒤를 이었다. 대선이 있는 해의 주가 평균 상승률은 S&P500 11.6%, 나스닥 9.3%, 다우존스산업평균 9.1%를 가리켰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앰플리파이 지분을 일부 인수했다. 이후 앰플리파이 주력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한 바 있다. 각각 2022년 7월 홍콩 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상장한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와 그해 9월에 내놓은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다. 지난해 11월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구조를 복제해 미국 뉴욕거래소에 ‘Amplify Samsung SOFR’가 상장되기도 했다. 마군 CEO는 “삼성자산운용과 지속적 협업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는 물론 ETF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7 08:52:28[파이낸셜뉴스]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매그니피션트(M)7 상장지수펀드(ETF)를 5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가 현재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긴 하지만 장기 성장성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개인 순매수액(12일 기준)은 51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월 10일부터는 42거래일 연속 순매수가 이뤄졌고, 이 기간 누적 수치는 503억원이다. 이 상품은 ‘Solactive US BigTech TOP7 Plus PR Index’를 기초지수로 삼으며 미국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편입한다. 그 중에서도 M7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전일 기준 △엔비디아(22.34%) △아마존닷컴(15.91%) △마이크로소프트(14.81%) △구글(알파벳A, 13.27%) △애플(12.78%) △메타 플랫폼스(12.70%) △테슬라(6.95%)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M7 주가는 지난해 평균 111.27% 폭등하며 나스닥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 이에 올해 들어서는 고점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이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게 한국투자신탁운용 설명이다. 실제 최근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내 나머지 종목과 비교할 경우 M7 주식은 오히려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ETF가 분산투자 수단인 만큼 변동성이 큰 개별종목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테슬라, 애플, 구글 주가가 전년 대비 하락하며 M7 평균 상승률은 12.91%(현지시간 11일 기준)에 그쳤다. 그러나 7개 종목을 나눠 담은 해당 ETF는 같은 기간 15.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빅테크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레버리지 제외)이기도 하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지난해 급등세를 보인 M7 종목에 대한 고평가 논란과 함께 최근 일부 조정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빅테크의 지속적 성장은 부인할 수 없다”며 “탄탄한 이익 성장 구조와 공격적인 투자에 기반해 단순한 성장테마 그 이상으로 성장한 M7 종목들에 대한 압축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13 09: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