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전 세계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며 이렇다 할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유진자산운용은 단기 자산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동시에 유동성까지 갖춘 '유진챔피언초단기채펀드'에 관심가져볼 것으로 조언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진챔피언초단기채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8일 기준 2103억원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0.82%, 6개월은 1.88%다. 해당 펀드는 신용등급 AA- 이상 회사채, A2- 이상 단기사채 및 기업어음(CP)에 주로 투자한다. 금융 및 대기업계열사 중 우량 회사를 선별해 편입하며,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해양, 건설, 부동산 등은 제한적으로 운용한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최성진 펀드매니저는 "이 펀드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정성에 대한 철저한 관리"라며 "실제로 본 펀드는 채권은 AA-이상, CP는 Al 등급 이상으로 엄격히 편입 기준을 관리 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혹은 건설업 관련 자산은 아예 제외해 불필요한 신용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성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놓치지 않기 위해 상대가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며 "자산군별, 만기별로 상대적인 가치를 비교해 해당 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해당 펀드는 시장의 유동성 상황을 고려해 환매조건부채권(RP)매수를 확대했다. 이후 연말 유동성 감소 시기에는 6~9개월 만기의 A1 등급 CP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유진챔피언초단기채펀드는 뛰어난 유동성도 자랑한다. 머니마켓펀드(MMF)처럼 익일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환매 수수료가 없어 투자자가 원할 때 부담 없이 인출이 가능해 단기간 돈을 묶어 놓고 싶을 때 적합하다. 최 펀드매니저는 올해 연간 목표수익률을 3%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2회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 시나리오로 잡은 결과다. 연말로 갈수록 유동성 상황에 따른 금리 스프레드(금리차) 확대로 수익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펀드매니저는 "유진챔피언초단기채 펀드는 캐리수익 확보를 중점 전략으로 해 조달금리와 자산금리의 스프레드가 확대될 시 REPO 매도 전략까지 활용해 만기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단기 운용처가 필요한 투자자 등에게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며 "MMF와 유사한 환금성을 지니고 있으나 MMF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해당 펀드가 맞춤형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20 18:36:53#OBJECT0# [파이낸셜뉴스] 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전 세계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며 이렇다 할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유진자산운용은 단기 자산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동시에 유동성까지 갖춘 ‘유진챔피언초단기채펀드'에 관심가져볼 것으로 조언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진챔피언초단기채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8일 기준 2103억원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0.82%, 6개월은 1.88% 다. 해당 펀드는 신용등급 AA- 이상 회사채, A2- 이상 단기사채 및 기업어음(CP)에 주로 투자한다. 금융 및 대기업계열사 중 우량 회사를 선별해 편입하며,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해양, 건설, 부동산 등은 제한적으로 운용한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최성진 펀드매니저는 “이 펀드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정성에 대한 철저한 관리"라며 “실제로 본 펀드는 채권은 AA-이상, CP는 Al 등급 이상으로 엄격히 편입 기준을 관리 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혹은 건설업 관련 자산은 아예 제외해 불필요한 신용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성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놓치지 않기 위해 상대가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며 “자산군별, 만기별로 상대적인 가치를 비교해 해당 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해당 펀드는 시장의 유동성 상황을 고려해 환매조건부채권(RP)매수를 확대했다. 이후 연말 유동성 감소 시기에는 6~9개월 만기의 A1 등급 CP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유진챔피언초단기채펀드는 뛰어난 유동성도 자랑한다. 머니마켓펀드(MMF)처럼 익일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환매 수수료가 없어 투자자가 원할 때 부담 없이 인출이 가능해 단기간 돈을 묶어 놓고 싶을 때 적합하다. 최 펀드매니저는 올해 연간 목표수익률을 3%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2회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 시나리오로 잡은 결과다. 연말로 갈수록 유동성 상황에 따른 금리 스프레드(금리차) 확대로 수익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펀드매니저는 “유진챔피언초단기채 펀드는 캐리수익 확보를 중점 전략으로 해 조달금리와 자산금리의 스프레드가 확대될 시 REPO 매도 전략까지 활용해 만기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단기 운용처가 필요한 투자자 등에게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며 “MMF와 유사한 환금성을 지니고 있으나 MMF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해당 펀드가 맞춤형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20 09:35:29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상호 관세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 자금이 초단기채 펀드에 대거 몰리고 있다. 시장이 요동치자 단기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피난처로 삼은 모습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초단기채 펀드 69개의 설정액은 지난 8일 기준 39조8023억원으로 연초 대비 6조6779억원 늘었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1조633억원 새로 유입됐는데,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발표 직후인 지난 3일 하루 동안 4352억원 늘었다. 초단기채 펀드는 잔존 만기 3개월 내외의 우량 초단기 채권이나 기업어음(CP)·단기사채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안정적으로 일정 수익을 보장하며 환매 주기도 짧아 돈을 쉽게 넣었다 뺄 수 있어 최근과 같은 증시 변동 장세에 적합하다. 편입 채권 만기가 짧은 덕에 금리 민감도가 낮아 일반 채권형 펀드보다 금리 변동 영향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펀드별로는 '우리나라초단기채권펀드'에 연초 이후 지난 8일까지 4840억원이 유입됐다. 뒤이어 '신한초단기채펀드'에 4220억원, '코레이트 초단기금리혼합자산펀드'에도 3974억원이 늘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초단기채 상품의 경우 상장지수펀드(ETF)는 결제일이 T+2일인 반면, 일반 공모펀드는 T+1일로 ETF 대비 환금성이 더 좋아 투자자 관심이 높다"며 "단기채의 경우 증권사 창구를 통한 직접 매수와 펀드를 통한 간접 매수 간 수익률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부터 운용 기간은 짧지만 안정적 수익을 내는 상품에 투자자 관심이 늘면서 초단기채 펀드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마켓펀드(MMF)로도 돈이 대거 몰렸다. MMF는 금리가 높은 만기 1년 이내의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상품에 투자에 올린 수익을 돌려주는 초단기 금융 상품이다. 8일 기준 MMF 상품 116종의 설정액은 159조9065억원으로 연초 이후 39조8190억원이 새로 늘었다. 특히 상호관세 리스크가 번진 지난 일주일 사이에만 25조5736억원이 신규로 유입됐다. 미국의 관세 정책 잡음이 번질 때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단기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들에 자금을 넣어두고 관망하는 양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해 주요 교역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했다. 일괄적으로 10%의 기본관세와 국가별로 다른 상호관세를 매겼다. 상호관세는 한국 25%를 비롯해 △중국 34% △유럽연합 20% △베트남 46% 등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협상을 통해 세율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미국에 생산 시설을 이전하거나 환율 절상 등을 제시해야 하는 만큼 추가 비용이 수반돼 개별 국가들의 자산시장과 경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관세 리스크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관세는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므로 미 연준은 결국 경기 둔화를 확인하며 금리를 내리겠지만,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뒤에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강경한 관세 정책이 축소될 여지도 있으나, 당분간은 6월까지의 관세 협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09 18:14:14[파이낸셜뉴스]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증시 대기성 자금이 늘고 있다. 국내 정국불안과 미국 트럼프발 관세 우려, 딥시크 쇼크 등으로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면서 '투자'보다는 '관망' 기류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국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87조45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조7017억원보다 15.53%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 31일에는 87조9925억원까지 불어나면서 지난해 8월 30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CMA는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금융 상품이다.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머니마켓펀드(MMF)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MMF의 설정액은 204조2715억원으로 1개월 전(186조9126억원) 보다 9.28% 증가했다. 한 달 만에 무려 18조원이 유입된 셈이다. MMF는 투자신탁회사가 고객의 돈을 모다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초단기 금융상품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워 CMA와 함께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국내 증시가 미국발 관세 전쟁과 딥시크 충격, 금리인하 지연까지 대내외적인 요인에 크게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이 우선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7거래일간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1% 이상 등락률을 보인 날은 5거래일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이라는 기회 요인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라는 우려 요인이 각각 시장을 둘러싸면서 투자자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지켜만 보는 상황이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내 주식 시장의 높아진 변동성은 이달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변동성 장세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적과 외국인의 매수세를 중심으로 종목을 선별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관세, 감세 등 공약 뿐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대해서도 일관성이 보이지 않는 트럼프의 행보는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이달에도 불확실성에 빈번하게 노출될 것임을 시사한다"며 "결국 트럼프 관세, 연준의 정책, 고용, 딥시크 사태 등 증시의 주된 동력원들을 둘러싼 노이즈가 주가 변동성을 만들어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되면서 대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염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일수록 변동성 확대를 매수 시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실적이 상향 조정된 업종,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와중에도 사들이는 업종을 중심적으로 매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06 15:34:34출시 1년반이 돼가는 법인 외화 머니마켓펀드(MMF)가 고환율에 몸집을 불리고 있다. 원화로 환전하면서 생기는 환차손을 방지할 수 있어 달러를 보유한 법인들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8개 운용사가 운용하는 외화 MMF 설정액은 1조1235억원이다. 지난해 7월 12일 6개 운용사가 상품을 냈고, 같은해 9월과 10월 각각 한화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합류하면서 올해 2월 22일 종가 기준 사상 첫 1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월말기준으로 4월에 1조원을 재돌파했다. 하지만 이후 8000억~9000억대로 떨어지는 등 들쭉날쭉하던 중 5월 9일 처음 1조1000억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설정액도 빠졌으나, 8월부터 회복해 현재는 그 시점 대비 6.6%가량 설정액이 불어난 상태다. 외화 MMF는 단일 외국통화로 납입·운용·환매가 가능한 상품이다. 단기채,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 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기존 MMF는 원화로만 운용이 가능했으나 지난 2022년 8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 같은 길이 열렸다. 기업들이 환전을 거치지 않고 달러로 직접 MMF에 투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수출기업 등 대금 결제를 위해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유인이 크다. 지금과 같이 환율이 높은 상황에선 원화로 바꾸면서 생기는 손실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더욱 몰리게 된다. 특히 트럼프 2기 정부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상승 압력은 이 같은 흐름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트럼프 취임 후 추가적으로 나타날 원화 약세 압력으로 내년 상반기 환율 수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운용사별 성과는 크게 갈리고 있다. 1위인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은 지난 9일 기준 설정액 4110억원을 가리키고 있는 반면 가장 적은 한화미달러화법인MMF(USD) 수치는 80억원에 그치고 있다. 선두는 2위인 우리자산운용(2117억원)과도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상품별 특성이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수익률로 신규 설정 강도가 결정되는 모습이다. 최은영 한투운용 해외FI운용부 수석은 "결국 (자금 유입은) 성과 관리에 따른 차이"라며 "올해 상위권과 하위권 상품 간 0.1% 가량 수익률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외화 MMF 시장 차원에서 봤을 때 환매주기가 요청 후 2~3일 혹은 3~4일로 비교적 길어 기관들 자금 활용도가 다소 떨어지고, 개인 전용이 나오기까진 법적으로 넘어야할 산이 많아 시장 확대의 제약요인으로 꼽힌다. 달러 외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 여타 통화에 대한 수요는 마땅히 없어 이를 기초로 한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도 낮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2-12 18:41:31[파이낸셜뉴스] 출시 1년반이 돼가는 법인 외화 머니마켓펀드(MMF)가 고환율에 몸집을 불리고 있다. 원화로 환전하면서 생기는 환차손을 방지할 수 있어 달러를 보유한 법인들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8개 운용사가 운용하는 외화 MMF 설정액은 1조1235억원이다. 지난해 7월 12일 6개 운용사가 상품을 냈고, 같은해 9월과 10월 각각 한화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합류하면서 올해 2월 22일 종가 기준 사상 첫 1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월말기준으로 4월에 1조원을 재돌파했다. 하지만 이후 8000억~9000억대로 떨어지는 등 들쭉날쭉하던 중 5월 9일 처음 1조1000억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설정액도 빠졌으나, 8월부터 회복해 현재는 그 시점 대비 6.6%가량 설정액이 불어난 상태다. 외화 MMF는 단일 외국통화로 납입·운용·환매가 가능한 상품이다. 단기채,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 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기존 MMF는 원화로만 운용이 가능했으나 지난 2022년 8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 같은 길이 열렸다. 기업들이 환전을 거치지 않고 달러로 직접 MMF에 투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수출기업 등 대금 결제를 위해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유인이 크다. 지금과 같이 환율이 높은 상황에선 원화로 바꾸면서 생기는 손실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더욱 몰리게 된다. 특히 트럼프 2기 정부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상승 압력은 이 같은 흐름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 달러·원 환율이 1430원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트럼프 취임 후 추가적으로 나타날 원화 약세 압력으로 내년 상반기 환율 수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운용사별 성과는 크게 갈리고 있다. 1위인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은 지난 9일 기준 설정액 4110억원을 가리키고 있는 반면 가장 적은 한화미달러화법인MMF(USD) 수치는 80억원에 그치고 있다. 선두는 2위인 우리자산운용(2117억원)과도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상품별 특성이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수익률로 신규 설정 강도가 결정되는 모습이다. 최은영 한투운용 해외FI운용부 수석은 “결국 (자금 유입은) 성과 관리에 따른 차이”라며 “올해 상위권과 하위권 상품 간 0.1% 가량 수익률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외화 MMF 시장 차원에서 봤을 때 환매주기가 요청 후 2~3일 혹은 3~4일로 비교적 길어 기관들 자금 활용도가 다소 떨어지고, 개인 전용이 나오기까진 법적으로 넘어야할 산이 많아 시장 확대의 제약요인으로 꼽힌다. 달러 외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 여타 통화에 대한 수요는 마땅히 없어 이를 기초로 한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도 낮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2-12 14:28:28[파이낸셜뉴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2·4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대기성 자금을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운용자산도 전분기 대비 40조원 이상 증가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2·4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471개 운용사 당기순이익은 5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5248억원) 대비 10.3%(538억원) 늘어난 수치다. 영업외이익 증가가 주효했다. 다만 영업수익은 1조3138억원으로 수수료수익 증가(5.9%·601억원)에도 불구하고 증권투자이익이 42.0%(1007억원)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1조3601억원)보다 3.4%(463억원) 줄어들었다. 영업비용은 증권투자손실 감소(38.7%·337억원)로 인해 전분기(8902억원)보다 4.6%(406억원) 줄었다. 전체 운용사 중 226개사는 흑자, 나머지 205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43.5%로, 전분기(43.8%) 대비 0.3%p 낮아졌다. 일반사모운용사 392개사 중 47.7%에 해당하는 187개사가 적자를 냈다.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운용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로 전분기(14.0%)보다 1.2%p 올랐다. 수익 부문별로 따져보면 수수료수익은 1조839억원으로 전분기(1조238억원)보다 5.9%(601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1조242억원) 대비로도 5.8%(597억원) 늘었다. 이중 펀드관련 수수료는 8986억원으로 전분기(8470억원)보다 6.1%(516억원), 일임자문 수수료는 1853억원으로 전분기(1768억원) 대비 4.8%(85억원) 증가했다. 지난 2·4분기말 기준 전체 운용사 운용자산은 1612조2000억원이었다. 전분기(1568조3000억원)보다 2.8%(43조9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펀드수탁고는 1008조1000억원이었다. 공모펀드는 38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14조6000억원), 사모펀드는 618조4000억원으로 같은 시점 대비 2.8%(17조원)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604조1000억원을 가리켰다. 채권형이 445조3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주식형(95조9000억원), 혼합자산(21조1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 및 금리 인하 기대감, 대기성 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채권형 펀드, MMF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당기순이익이 개선되고 적자 비중 또한 일반사모운용사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채권형 펀드와 MMF 수탁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조원에서 154조4000억원으로, 167조3000어구언에서 187조4000억원으로 뛰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5 09:47:56[파이낸셜뉴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 되면서 초단기 자금을 굴릴수 있는 MMF(머니마켓펀드) 비중이 올 들어 8월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 종가 기준까지 MMF비중은 204조원에서 208조원까지 잔고가 급증했다. 이는 연초 1월말 195조 규모대비 13조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실제 코스피, 코스닥이 사상 유례없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지난 5일엔 MMF비중이 208조원 3371억원을 기록했다. 6일과 7일은 각각 206조 538억원, 205조 1856억원을 찍었다. 통상 MMF는 수시입출형 초단기채권으로 환급성이 좋기 때문에 변동성때 초단타 현금 확보를 위한 투자가들의 니즈를 엿볼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달 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현금 확보 움직임이 크다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초단기 펀드 상품에도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실제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5월 말 출시한 ‘신한초단기채펀드’ 설정액(7월31일 기준)이 5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말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달성한 성적이다. 최근 1개월 동안에만 연 환산 수익률 4.69%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리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취할 수 있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 상품은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금성으로 익일 설정(T+1), 익일 환매(T+1)가 가능하며, 환매수수료도 없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과 불확실한 금리 환경에 대내외적 증시 환경 변동시 높아지면서 펀드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단기자금 운용에 용이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8 16:00:16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GFX 시리즈 신제품인 GFX100S II와 신규 GF 렌즈인 GF500mmF5.6 R LM OIS WR을 정식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GFX100S II와 GF500mmF5.6 R LM OIS WR은 후지필름 코리아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GFX100S II 바디는 699만 9000원, GF500mmF5.6 R LM OIS WR은 519만9000원이다. 지난 ‘엑스 서밋 2024 시드니’를 통해 선보인 GFX100S II는 풀프레임 대비 1.7배 큰 라지포맷 센서의 초고화질 미러리스 카메라다. 높이 104.2mm, 너비 87.2m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역대 라지포맷 라인업 중 가장 가벼운 883g의 무게를 자랑한다. GFX100S II에는 1억 2백만 화소의 ‘GFX 102MP CMOS II’와 5세대 이미지 처리 센서 ‘X-Processor 5’가 탑재됐다. 빠르고 정밀하게 신호를 판독해 초당 7.0 프레임의 연사가 가능하고 AI 기반의 AF 및 예측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게 포착한다. 최대 8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기능(IBIS)이 적용돼 안정적인 핸드헬드 촬영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이미지 센서와 바디에 내장된 손떨림 보정 장치를 이용해 4억 화소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거나 가색 없는 ‘리얼 컬러’의 1억200만 화소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픽셀 시프트 멀티 샷’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리얼라 에이스(REALA ACE)를 포함한 20가지의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도 탑재됐다. 전문 영상 제작을 위한 광범위한 성능과 간소화된 워크플로우도 돋보인다. GFX100S II는 카메라 내부에 4K/30P 4:2:2 10bit 영상을 기록하며 AF-C+와이드/추적 AF 모드로 프레임 안의 여러 피사체 중 특정 피사체를 선택하고 추적한다. 이 밖에도 13스톱 이상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기록하는 F-Log2와 별도 액세서리 없이도 결과물이 자동 업로드되는 ‘Frame.io Camera to Cloud’로 후반 작업 시간까지 단축시킨다. GFX100S II와 함께 새로운 GF렌즈인 GF500mmF5.6 R LM OIS WR도 정식 판매된다. 프리미엄 초망원 렌즈인 GF500mmF5.6 R LM OIS WR은 동급 대비 가벼운 1375g으로 야외에서 높은 기동성을 보장한다. GF렌즈 라인업 중 초점거리가 가장 길며 텔레컨버터 GF1.4X TC WR과 사용 시 최대 700mm까지 커버해 스포츠 경기나 야생 동물 촬영에 적합하다. GF500mmF5.6 R LM OIS WR은 14군 21매 중 ED 렌즈 5매, 슈퍼 ED 렌즈 2매를 사용해 초망원 렌즈에서 발생하기 쉬운 색수차 현상을 최소화했다. 리니어 모터가 적용된 이너포커스 시스템을 통해 최대 0.31초의 빠른 AF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된다. 6스톱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핸드헬드 촬영에 용이하며 포커스 리미터를 통해 5m 이상의 피사체의 경우 초점 구동 범위를 제한해 빠른 AF 촬영도 지원한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GFX100S II의 정식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오는 8월 7일까지 제품 구매 후 8월 14일까지 정품 등록 및 사은품 신청을 완료하면 배터리(NP-W235), 충전기(BC-W235), 5TB(테라바이트) 외장하드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로 기획됐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GFX100S II는 GFX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무게로 라지포맷 미러리스의 고도화된 성능을 처음 경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품”이라며 “GFX100S II는 물론 GF렌즈 신제품을 통해 경량성과 콤팩트함이 더해진 후지필름의 앞선 기술력을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25 09:55:44#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맴돌면서 증시를 맴도는 단기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개인 자금이 전체 대기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81조6464억원(1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일평균 70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80조원대로 뛰었는데 지난 13일에는 84조2496억원까지 치솟으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활용해 국공채나 양도예금증서(CD), 단기 회사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예치 기간에 제한이 없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단기자금을 굴리는 데 적합해 투자 대기자금 성격을 띤다. 특히 개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개인의 CMA 잔액은 69조9779억원으로 전체 대비 85.7%에 육박한다. 또 다른 투자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드(MMF) 설정액도 개인을 중심으로 증가세다. 개인 MMF 설정액은 14일 17조448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한 달 전(16조6938억원)보다 4조원가량 늘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 내 순환매 행보를 지속하면서 비교적 매력도가 하락하자 투자자 관심이 주식 이외 단기투자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예탁금이 감소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예탁금은 55조3938억원으로 지난달 16일 57조5968억원과 비교해 2조원 가까이 줄었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증권사 계좌에 맡긴 돈을 의미한다. 예탁금이 줄면 통상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중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는 현상은 당분간 잦아들 전망이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처음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꺾인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3% 상승한 2753.00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미국 CPI와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에 부합하거나 하회하는 결과를 보이면서 물가 우려가 완화되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며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연고점 부근까지, 코스닥지수는 단기 박스권 상단까지 반등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16 16:3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