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2·4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대기성 자금을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운용자산도 전분기 대비 40조원 이상 증가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2·4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471개 운용사 당기순이익은 5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5248억원) 대비 10.3%(538억원) 늘어난 수치다. 영업외이익 증가가 주효했다. 다만 영업수익은 1조3138억원으로 수수료수익 증가(5.9%·601억원)에도 불구하고 증권투자이익이 42.0%(1007억원)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1조3601억원)보다 3.4%(463억원) 줄어들었다. 영업비용은 증권투자손실 감소(38.7%·337억원)로 인해 전분기(8902억원)보다 4.6%(406억원) 줄었다. 전체 운용사 중 226개사는 흑자, 나머지 205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43.5%로, 전분기(43.8%) 대비 0.3%p 낮아졌다. 일반사모운용사 392개사 중 47.7%에 해당하는 187개사가 적자를 냈다.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운용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로 전분기(14.0%)보다 1.2%p 올랐다. 수익 부문별로 따져보면 수수료수익은 1조839억원으로 전분기(1조238억원)보다 5.9%(601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1조242억원) 대비로도 5.8%(597억원) 늘었다. 이중 펀드관련 수수료는 8986억원으로 전분기(8470억원)보다 6.1%(516억원), 일임자문 수수료는 1853억원으로 전분기(1768억원) 대비 4.8%(85억원) 증가했다. 지난 2·4분기말 기준 전체 운용사 운용자산은 1612조2000억원이었다. 전분기(1568조3000억원)보다 2.8%(43조9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펀드수탁고는 1008조1000억원이었다. 공모펀드는 38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14조6000억원), 사모펀드는 618조4000억원으로 같은 시점 대비 2.8%(17조원)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604조1000억원을 가리켰다. 채권형이 445조3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주식형(95조9000억원), 혼합자산(21조1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 및 금리 인하 기대감, 대기성 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채권형 펀드, MMF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당기순이익이 개선되고 적자 비중 또한 일반사모운용사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채권형 펀드와 MMF 수탁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조원에서 154조4000억원으로, 167조3000어구언에서 187조4000억원으로 뛰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5 09:47:56[파이낸셜뉴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 되면서 초단기 자금을 굴릴수 있는 MMF(머니마켓펀드) 비중이 올 들어 8월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 종가 기준까지 MMF비중은 204조원에서 208조원까지 잔고가 급증했다. 이는 연초 1월말 195조 규모대비 13조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실제 코스피, 코스닥이 사상 유례없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지난 5일엔 MMF비중이 208조원 3371억원을 기록했다. 6일과 7일은 각각 206조 538억원, 205조 1856억원을 찍었다. 통상 MMF는 수시입출형 초단기채권으로 환급성이 좋기 때문에 변동성때 초단타 현금 확보를 위한 투자가들의 니즈를 엿볼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달 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현금 확보 움직임이 크다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초단기 펀드 상품에도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실제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5월 말 출시한 ‘신한초단기채펀드’ 설정액(7월31일 기준)이 5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말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달성한 성적이다. 최근 1개월 동안에만 연 환산 수익률 4.69%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리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취할 수 있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 상품은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금성으로 익일 설정(T+1), 익일 환매(T+1)가 가능하며, 환매수수료도 없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과 불확실한 금리 환경에 대내외적 증시 환경 변동시 높아지면서 펀드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단기자금 운용에 용이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8 16:00:16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GFX 시리즈 신제품인 GFX100S II와 신규 GF 렌즈인 GF500mmF5.6 R LM OIS WR을 정식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GFX100S II와 GF500mmF5.6 R LM OIS WR은 후지필름 코리아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GFX100S II 바디는 699만 9000원, GF500mmF5.6 R LM OIS WR은 519만9000원이다. 지난 ‘엑스 서밋 2024 시드니’를 통해 선보인 GFX100S II는 풀프레임 대비 1.7배 큰 라지포맷 센서의 초고화질 미러리스 카메라다. 높이 104.2mm, 너비 87.2m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역대 라지포맷 라인업 중 가장 가벼운 883g의 무게를 자랑한다. GFX100S II에는 1억 2백만 화소의 ‘GFX 102MP CMOS II’와 5세대 이미지 처리 센서 ‘X-Processor 5’가 탑재됐다. 빠르고 정밀하게 신호를 판독해 초당 7.0 프레임의 연사가 가능하고 AI 기반의 AF 및 예측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게 포착한다. 최대 8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기능(IBIS)이 적용돼 안정적인 핸드헬드 촬영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이미지 센서와 바디에 내장된 손떨림 보정 장치를 이용해 4억 화소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거나 가색 없는 ‘리얼 컬러’의 1억200만 화소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픽셀 시프트 멀티 샷’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리얼라 에이스(REALA ACE)를 포함한 20가지의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도 탑재됐다. 전문 영상 제작을 위한 광범위한 성능과 간소화된 워크플로우도 돋보인다. GFX100S II는 카메라 내부에 4K/30P 4:2:2 10bit 영상을 기록하며 AF-C+와이드/추적 AF 모드로 프레임 안의 여러 피사체 중 특정 피사체를 선택하고 추적한다. 이 밖에도 13스톱 이상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기록하는 F-Log2와 별도 액세서리 없이도 결과물이 자동 업로드되는 ‘Frame.io Camera to Cloud’로 후반 작업 시간까지 단축시킨다. GFX100S II와 함께 새로운 GF렌즈인 GF500mmF5.6 R LM OIS WR도 정식 판매된다. 프리미엄 초망원 렌즈인 GF500mmF5.6 R LM OIS WR은 동급 대비 가벼운 1375g으로 야외에서 높은 기동성을 보장한다. GF렌즈 라인업 중 초점거리가 가장 길며 텔레컨버터 GF1.4X TC WR과 사용 시 최대 700mm까지 커버해 스포츠 경기나 야생 동물 촬영에 적합하다. GF500mmF5.6 R LM OIS WR은 14군 21매 중 ED 렌즈 5매, 슈퍼 ED 렌즈 2매를 사용해 초망원 렌즈에서 발생하기 쉬운 색수차 현상을 최소화했다. 리니어 모터가 적용된 이너포커스 시스템을 통해 최대 0.31초의 빠른 AF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된다. 6스톱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핸드헬드 촬영에 용이하며 포커스 리미터를 통해 5m 이상의 피사체의 경우 초점 구동 범위를 제한해 빠른 AF 촬영도 지원한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GFX100S II의 정식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오는 8월 7일까지 제품 구매 후 8월 14일까지 정품 등록 및 사은품 신청을 완료하면 배터리(NP-W235), 충전기(BC-W235), 5TB(테라바이트) 외장하드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로 기획됐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GFX100S II는 GFX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무게로 라지포맷 미러리스의 고도화된 성능을 처음 경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품”이라며 “GFX100S II는 물론 GF렌즈 신제품을 통해 경량성과 콤팩트함이 더해진 후지필름의 앞선 기술력을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25 09:55:44#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맴돌면서 증시를 맴도는 단기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개인 자금이 전체 대기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81조6464억원(1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일평균 70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80조원대로 뛰었는데 지난 13일에는 84조2496억원까지 치솟으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활용해 국공채나 양도예금증서(CD), 단기 회사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예치 기간에 제한이 없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단기자금을 굴리는 데 적합해 투자 대기자금 성격을 띤다. 특히 개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개인의 CMA 잔액은 69조9779억원으로 전체 대비 85.7%에 육박한다. 또 다른 투자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드(MMF) 설정액도 개인을 중심으로 증가세다. 개인 MMF 설정액은 14일 17조448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한 달 전(16조6938억원)보다 4조원가량 늘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 내 순환매 행보를 지속하면서 비교적 매력도가 하락하자 투자자 관심이 주식 이외 단기투자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예탁금이 감소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예탁금은 55조3938억원으로 지난달 16일 57조5968억원과 비교해 2조원 가까이 줄었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증권사 계좌에 맡긴 돈을 의미한다. 예탁금이 줄면 통상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중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는 현상은 당분간 잦아들 전망이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처음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꺾인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3% 상승한 2753.00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미국 CPI와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에 부합하거나 하회하는 결과를 보이면서 물가 우려가 완화되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며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연고점 부근까지, 코스닥지수는 단기 박스권 상단까지 반등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16 16:32:32[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 초단기 채권형 펀드 ‘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채권)’ 순자산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채권)’ 순자산(2일 기준)은 4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설정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 상품은 약 3개월 이내 고금리 우량채에 주로 투자한다. 대표적 단기 투자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대비 편입자산 규제가 적어 유연한 자산 편입이 가능하고 그만큼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내 단기 채권형 펀드는 일반적으로 환매까지 3영업일이 소요되는 반면 이 상품은 2영업일 만에 환매대금을 받을 수 있다. 환금성 측면 유리하다. 환매제한기간이나 환매수수료도 없다. C-F클래스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이 약 1.09% 수준으로, MMF 유형 120개 펀드 중 1위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이 상품은 일반 MMF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동일한 환매주기를 가지고 있어 개인투자자와 법인의 단기 자금 운용에 적합한 수단”이라며 “투자기간이나 조건이 있는 은행 정기예금 또는 증권사 환매조건부채권(RP) 대비 자금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총 보수는 A클래스 0.155%, C-E클래스 0.16%, C클래스는 0.235%, 수준이다. 매입은 청구일로부터 2영업일 기준가격을 적용하며, 환매는 청구일로부터 2영업일에 지급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4 09:03:22기관 투자자들이 머니마켓펀드(MMF)를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구성한 상품들을 선택하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온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파킹형' 수요가 많은 데다 일반 MMF 대비 매매 편리성이 높아 유동성을 언제든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1일 기준)은 1조4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상장 후 약 11개월 만이다. 은행 등 기관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파악된다. 지난 2월 말 상장한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의 순자산은 3801억원이다. 해당 상품은 특히 순자산 증액 속도가 빨랐다. 설정원본액 1700억원으로 시작, 한 달이 넘은 시점에 2배 이상으로 늘렸다. 대부분 증권사, 보험사 등 기관 자금이 투입된 수치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26일 유가증권시장에 들어온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의 순자산액은 1221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원본액은 920억원이다. 이들 상품은 주로 3개월 이내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전단채),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으로 구성된 초단기 채권형이다. 연 4%대 수익률을 제공하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도 오갈 데 없는 자금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은행 예금통장에 넣어둘 때보다 유리하다. 하루만 맡겨도 해당 금리의 1일치 이자를 수령할 수 있고, 환매까지 일정 시일이 걸리는 기존 MMF와 달리, 언제든 매도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단기채를 품고 있어 금리가 뛴다고 해도 실질적 자본 손실 위험성이 크지 않다"며 "지금이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할 적기"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을 MMF에 투자하는 상장거래 상품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 타깃데이트펀드(TDF) ETF가 TDF를 편입하는 상품이 아니라는 것과 같다. TDF ETF가 '글라이드 패스'라는 TDF의 운용방식을 차용한 ETF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MMF ETF는 주로 만기가 짧은 단기채들을 편입해 안정성을 높이는 MMF '운용전략'을 따와 ETF 형태로 만든 결과다. 이런 관점에서 'SOL 초단기채권액티브'도 유사한 상품군으로 묶인다. MMF ETF 시장 개장 후 개인들도 상당 수 들어왔다. 지난해 4월부터 법인형 MMF를 기존 장부가 대신, 시가로 평가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운용 적극성과 투명성이 높아졌는데 ETF로 구현된 상품이 나오면서 개인의 접근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실제 KB·한화·키움운용 상품은 각 상장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개인 순매수 금액이 866억254만원, 7억761억원, 6억5429만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당분간 기관 및 개인 자금의 유입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TF 브랜드를 기존 'KTOP'에서 변경한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첫 상품으로 '1Q 머니마켓액티브'를 이날 상장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를 개별종목처럼 쉼 없이 거래하는 테마 상품으로 내기보다 투자자들이 목표수익률을 정해 놓고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2 18:16:06[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도 머니마켓펀드(MMF)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잔존만기가 90일 이하인 초단기 채권 등에 투자해 연 4% 수준의 안정적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파킹형 ETF’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원화채권과 A1 등급 이상 기업어음(CP)·전단채,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콜 등으로 구성된 초단기 채권형이다. 비교지수는 ‘KAP 시가평가 MMF 지수(총수익)’, 총 보수는 0.05%다. 해당 ETF 대표 초단기 금융상품인 MMF를 ETF로 재구성한 상품이다. 기존 MMF 대비 편입자산과 유동성 비율 등 완화된 금융 규제를 적용받아 운용 자율성이 높다. 기대 수익률은 연 환산 4% 수준이다. MMF와 달리 상장돼 거래됨에 따라 시장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 시중은행 정기 예·적금은 일정 기간이 경과돼야 약정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지만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환산 4%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튿히 시장 기대보다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짐에 따라 국내 MMF 자금은 지난 15일 기준 212조4175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말(169조8309억원) 대비 약 25%(43조원) 증가한 수치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위험자산 투자보다는 현금 비중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물가 데이터에 기반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를 섣불리 예측해 투자하기보다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두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상품은 환금성을 갖춘 동시에 정기예금, CD금리 ETF 등 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26 11:36:56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자금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머니마켓펀드(MMF)로 들어오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MMF 잔고는 201조32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설이 후퇴하면서 지난달 7일 200조원 밑으로 내려갔던 잔고가 200조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시장에선 미국 금리인하 결정이 가시화되면서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CMA 잔고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68조7317억원에서 2월 말에는 78조8959억원으로 10조원 이상 늘었다. CMA와 MMF는 증권사가 취급하는 단기 투자상품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유입된다는 것은 그만큼 증시와 채권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이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MMF는 수시입출금식 초단기 채권형 펀드로, 증권사가 고객의 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한 뒤 이를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배당 상품이다. CMA는 은행 보통예금처럼 수시입출금 기능과 이체·결제 기능을 갖추고,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주는 증권종합계좌다.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이나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고금리 수시 입출금 통장으로도 불린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05 18:07:33[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단기 자금을 굴릴 수 있는 초단기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운용은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를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상품은 잔존만기 3개월 이하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에 투자해 단기금융시장 성과를 추종한다. 비교지수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채권금리 및 CD수익률, 잔존만기 15일 이하 CP금리,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금리정보를 반영하는 ‘KIS-키움 MMF 지수’로 삼는다. 초단기채 ETF는 시장 불확실성으로 투자 방향을 확정하기 어려울 때 여유자금을 굴리기 적합한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파킹형 ETF’로 불리는 이유다. 얼마를 투자하든 투자 기간 동안 매일 하루치 이자를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금리는 높고 가격변동성은 낮은 초단기채권을 활용하면 자본손실 가능성을 낮추면서 이자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키움운용 측 설명이다. 특히 이 상품은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하는 선에서 운용역 재량에 따른 운용 전략을 더해 비교지수를 넘는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연 4.1% 수준 연 환산 만기 기대수익률(YTM)을 목표로 삼는다. 이 상품은 개인이나 법인, 기관투자자가 여유자금을 짧은 호흠으로 투자할 때 주로 활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를 ETF로 만든 결과다. 법적 분류 상 채권형 ETF이므로 MMF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워 상대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기에 유리하다. 주식처럼 거래돼 매수·매도가 편리하며, 자산구성내역(PDF)이 매일 공시돼 투자 종목 정보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연 총보수는 0.05%로, 국내 전체 MMF 평균 보수율(0.1%)의 절반 수준으로 낮다. 정성인 키움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되지만 정확한 시점과 폭을 특정하기 어렵고 주식시장 방향성도 불투명한 현 상황에선 투자 방망이를 짧게 잡는 게 합리적”이라며 “단기금리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면서 언제든 돈을 뺄 수 있는 환금성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26 14:34:38[파이낸셜뉴스]지난 9월 주식시장 부진과 수신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로 투자 대기자금이 늘어나면서 광의통화(M2)가 18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가 증가 전환해 시중 유동성이 증가세를 지속한 것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M2(평잔·계절조정계열)는 3847조6000억원으로 한달 새 18조1000억원(0.5%) 증가했다.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으로, 지난 8월(0.2%)에 비해 증가율도 높아졌다. M2는 현금통화·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인 M1에 MMF·2년미만 정기예적금·수익증권·시장형상품·2년미만 금융채 및 금전신탁·외화예수금과 CMA 등 기타 통화성 금융상품을 더한 것으로, 시중 유동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시중 유동성 증가는 투자 대기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월에는 MMF가 8조1000억원 늘어 지난 8월(-5000억원) 대비 증가 전환했다. 결제 전 대기자금을 넣어둘 때 주로 사용하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3조6000억원 늘어 전달(-2조6000억원)과 비교해 증가 전환했다. 9월말 추석연휴가 겹쳐 대금 결제일이 10월 초로 밀리는 법인세 납부가 이연된 영향도 있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정기예적금 금리가 오르고 당분간 고금리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대기자금이 늘었다"며 "주식시장이 부진해 관망세를 보이면서 대기자금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 부진에 금리 연동형 ETF와 파생형 펀드,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수익증권도 9월중 9조4000억원 늘었다. 반면 요구불예금과 금전신탁은 각각 5조2000억원, 3조6000억원 감소했다. 시장형상품의 경우 은행 등 금융사들이 적극적으로 자금조달을 하면서 양도성예금증서를 중심으로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 발행뿐 아니라 양도성예금증서까지 활용해 자금조달을 했다는 분석이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경우 정기예적금·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16조9000억원 늘었다.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6조원 늘었고 기업과 기타부문은 8월 수준을 유지했다. M2는 전년동월대비(원계열 기준) 2.5% 증가했다. 현금통화·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인 협의통화(M1·평잔·계절조정계열기준)는 1184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이 감소한 영향으로, 감소폭은 전월(-2조8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전년동월대비(원계열 기준)로는 10% 감소해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융기관유동성인 Lf(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9월중 16조5000억원 증가했다. 광의유동성 L(말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말대비 0.2% 감소했다. Lf는 M2에 2년이상 장기금융상품과 생명보험계약준비금, 증권금융 예수금 등이 포함된 유동성 지표다. 여기에 손해보험계약준비금, 증권사 RP 등 기타금융기관 상품과 국채, 지방채, 회사채, CP까지 포함된 것이 L(광의유동성)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14 15: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