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5.16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신도 성추행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유치장에서 새벽에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 중이던 허 대표가 전날 오전 1시45분께 복통을 호소했다.
허 대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 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허 대표가)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진료 결과 특이사항이 없어 다시 유치장으로 돌아온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의정부지법은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허 대표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허 대표는 자신의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신도들을 추행하고, 신도들에게 영성 상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러나 허 대표는 "고소인(신도)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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