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제작사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에 가입하면서 항공기 엔진 유지 정비(MRO)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대한항공은 16일 오전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프랫앤휘트니 톰 펠랜드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비대면 화상 회의로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프랫앤휘트니의 GTF 엔진은 기어 구조 설계로 엔진을 최적의 속도로 회전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할 에어버스 320neo 기종의 주력 엔진인 PW1100G-JM도 GTF 엔진에 포함된다. 프랫앤휘트니는 GTF 엔진 정비를 위해 엠티유, 루프트한자 테크닉, 델타 테크옵스등과 같은 글로벌 유수 엔진 정비 업체를 묶어 협력체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프랫앤휘트니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에 따라 첨단 정비 기술력과 함께 정비 물량을 제공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PW1100G-JM 엔진 완전 분해 조립 정비, 시험 능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오는 2023년 3분기 PW1100G-JM 엔진에 대한 첫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국내·외 엔진 정비 물량을 추가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세대 GTF 엔진인 PW1100G-JM 엔진은 기존 대비 효율은 높이고 탄소 배출은 줄인 친환경 엔진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약 1100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80여개 항공사로부터 1만대 이상 주문 및 약속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GTF엔진 정비 협력체에 가입 하게 된 것은 그동안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정비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자평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전 세계 항공 MRO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위탁정비에 의존하던 국내 항공사 엔진 MRO 수요를 국내로 전환함으로써 외화유출 방지, MRO 사업 확장에 따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역할로 국내 항공 MRO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17 08:43:4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6개월간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목표로 국방역량 강화를 위한 주요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그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고 급박하게 전개됐다며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최근 쓰레기 풍선 살포,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등 하이브리드 양상의 도발을 감행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북한은 지난 6월 러시아와 신조약 체결 후 러시아에 무기 지원 뿐만 아니라 전투병력까지 파병하여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도전적 국방환경 속에서 압도적인 대북 억제력을 갖춘 가운데 북한을 포함한 전방위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방위하고,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며,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장병 복무여건 및 처우 획기적 개선 △압도적인 국방능력과 태세, 의지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전투체계 중심의 첨단과학기술군 건설 △방위산업 발전을 통한 국방역량 강화를 중점으로 각종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격에 걸맞는 병영환경·복무여건·처우 개선 국방부는 국격에 걸맞게 병영환경을 개선하고, 장병 복무여건 및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보람되고 자랑스러우며 선망의 대상이 되는 군’을 지향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사기를 먹고사는 집단으로 ‘사기가 떨어진 군대’는 그 어떤 첨단 전력을 갖추고 있어도 싸워 이길 수 없다며 이를 위해, 지난 2년 반 동안 우선 조치할 수 있는 것을 선별해서 속도감 있게 개선해 나가고 있다. 올 해 초급간부 기본급 인상률은 공무원의 두배 수준으로 인상하고, 2025년 추가 인상을 통해 하사 기준 월 200만원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군은 당직근무비는 유사 직역(소방, 경찰)과 대등한 수준으로 단계별 인상할 계획이다. 군은 또 간부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군인가족을 위한 복지도 개선하고 있다. 간부숙소 확충, 이사화물비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잦은 이사와 격오지 근무 시 발생하는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26년에는 경북 영천고가 추가 운영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간부숙소는 올 연말까지 소요 대비 92%인 약 10만5000실을 확보할 예정이고, 2026년까지 추가 건립을 통해 전체 소요인 11만4000여실을 100% 확보해 모두가 1인 1실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사는 노후 개선 및 부족 소요 확보를 위해 올해 574세대의 사업을 착수했고 내년 2025년에는 600여세대의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며, 4인가족 면적 기준을 75㎡(약 28평)에서 85㎡(약 32평)로 확대 적용 중이다. 병영생활관은 기존 8~10인실을 2~4인실로 개선 중이며 현재 126개동에 대한 사업을 착수, 내년 2025년에는 61개동을 추가 개선할 예정이다. 대북 군사대비태세 유지, 동맹·우방국 협력 강화 국방부는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동맹·우방국과 협력을 강화하여 역내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고, 규칙 기반 질서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도발 시 ‘즉·강·끝 원칙’으로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 의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로 군사적 제한사항을 해소했다. 한미 연합 감시정찰자산 운용 여건을 보장하였고, 접적지역에서 작전 및 훈련을 정상화화했다. 특히, 접적지역에서 여단급 이상 야외기동훈련 18회, 포병·해상 사격훈련 22회를 실시하는 등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북한 핵·미사일 등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도록 독자적 정보감시정찰 (ISR) 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핵심자산인 군 정찰위성은 현재까지 2기를 확보했고, 다음달(12월 3주차) 3호기를 美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추가 발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미는 ‘워싱턴 선언’ 이후 핵협의그룹(NCG) 운영을 통해 NCG 공동 지침을 완성함으로써 명실공히 ‘핵기반 동맹’으로 격상했다. 또한, 미 전략자산 전개는 과거(2018년 1월~2022년 5월)에는 전무하였으나 최근(2022년 .5월~2024년 11월)엔 30회 이상 실시하여 빈도와 강도를 확대하고 있다. 북한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억제 및 대응을 위해, 한미일 고위급 협의를 재개하고 다영역 3자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23, '24년)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가치공유국과 연대 및 협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미래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조기 구현 국방부는 미래 전쟁양상 및 국방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AI 기반 무인전투체계 중심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조기 구현하여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더 강한 첨단과학기술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관련 예산은 2023년 이후 매년 2000억원 이상 편성했으며, 2025년에는 3069억원(정부안 기준)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22년 대비 약 302% 수준으로 확대된 규모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패스트트랙(Fast Track)제도 신설 등 신속 전력화를 위한 국방획득체계를 개선했고, 국방데이터분석센터(’23.1월), 국방AI센터(’24.4월)를 창설하는 등 AI 기술개발 가속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에는 AI 기반 무인·로봇 중심 전투체계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AI 기반 지상 유·무인 복합전투부대와 경계부대 시범운용을 통해 미래를 현실로 바꾸어 나갈 방침이다. ■방산 수출 적극 지원...현무-5 수량·탄두 증대 국방부는 방위산업을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견인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방산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2020년 이전에 연평균 30억불에 불과했던 방산 수출 실적을 지난 2년간 연평균 150억불 수준으로 약 5배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중동, 아시아에 집중되었던 방산 협력 상대국을 유럽, 미주, 대양주까지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K9, FA-50, 천무 등에 국한되었던 수출 무기체계도 확대되어, K2, M-SAM Ⅱ, 신궁, 장갑차(레드백)도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KF-21, L-SAM, 잠수함, 호위함, 수리온 등 경쟁력이 있는 무기체계에 대해 다양한 국가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MRO 산업 등 새로운 방산 협력 영역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국방부는 특히 한국형 3축 체계 전력 강화에 나서 지난달 국군의날 행사 때 공개된 고위력 미사일 '현무-5'의 탄두 중량 및 수량을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무-5는 올해 국군의 날 행사 때 탄두 중량만 8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9축 18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모습으로 첫등장했다. 이 같은 형태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 핵·미사일 24시간 감시를 위한 군 정찰위성은 현재 2기를 확보했고, 내달 3주 차에 미국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3호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강력한 국방력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목표로 실효적인 국방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8 10:48:57정부가 인공지능(AI)을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추진한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기술은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방산·조선·원전·항공 등 주력 제조업 분야 유지·보수·점검(MRO) 시장을 키우고, 서비스 분야에 대해 향후 5년간 66조원 규모의 수출 금융도 지원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AI를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대외 불확실성이라는 새로운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우리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도전을 기회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서비스 산업 생산성 혁신 지원방안과 관련해 "제조업 분야 강점을 활용한 MRO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 중 'K-방산 MRO 육성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는 2025~2029년 5년간 66조원의 수출 금융을 지원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서비스업의 규모화·표준화도 추진한다. 최 부총리는 "숙박업의 경우 대학병원 환자와 보호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학교 인근에 관광 호텔 건축이 용이하도록 규제를 합리화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축·리모델링을 통한 대형 브랜드 호텔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29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의 우대 금융을 제공한다. 노인복지 서비스를 위해 폐교 부지나 유휴 부지를 활용해 도심지 인근의 노인요양시설 공급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차별화된 서비스에 추가비용 지불 의사가 있는 노년층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요양시설 관련 신규 서비스의 비급여 기준 마련과 항목을 검토한다. 현재는 식사 재료비, 상급 침실료, 이발·미용비만 비급여가 가능하다. 결혼 서비스 시장도 개선한다. 앞으로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결혼서비스 가격 표시제가 도입된다. 사업자 폐업 시 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증보험 가입 제도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청년친화 서비스대책의 후속조치다. 결혼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사진 추가 수정 비용, 오전시간 예약비(Early Charge) 등 과도한 추과금 부과 행위가 줄도록 서비스 세부 가격을 소비자가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주요 결혼식장 및 결혼준비대행업체와 협력해 내년부터 기본 품목과 주요 선택품목 가격을 공개하고 향후 결혼 서비스법을 제정하고 가격공개 지침을 마련해 이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결혼 서비스 사업자 폐업 시 계약금 등 환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증보험 가입 제도화도 검토한다. 정부는 내년 3월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계약 표준약관을 제정할 방침이다. 결혼준비대행서비스 사업자가 묶음상품(패키지)에 포함된 서비스의 세부가격, 스드메 업체별 환불·위약금 규정 등을 상세히 설명·교부하도록 규정한다.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은 추가비용 요구 제한, 플래너 교체 시 통지 등 의무조항을 신설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홍예지 기자
2024-11-14 18:11:1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방산 협력'을 거론하면서,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항공우주사업부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3·4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조2408억원, 영업이익 61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0% 늘면서 올해 2·4분기에 이어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방산과 항공기 정비 등을 담당하는 항공우주사업부의 실적 회복세가 힘을 보탰다. 항공우주사업부는 군용 무인기 수주, 항공정비 수요를 흡수하며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오른 4486억원을 달성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대표에 오른 2017년부터 항공우주사업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동성 위기에서도 자산 매각 목록에서 항공우주사업을 제외하는 등 상당한 의지를 보였다. 그 결과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부 매출은 △2021년 3666억원 △2022년 4910억원 △2023년 5407억원으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재집권으로 글로벌 방산시장이 확대되며 대한항공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국가방위군협회(NGAUS) 총회 연설에 참석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이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을 방위비로 지출하도록 촉구했다. 대한항공의 무인기도 주목도가 높아지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무인기 사업 총 수주금액은 8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최근 저피탐 무인기, 저피탐 무인 편대기 등 사업이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1972년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국내 항공 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이래, 지금까지 약 5000대의 항공기 엔진을 정비해 왔다. 대한항공은 엔진 정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5780억원을 투자해 인천 중구 운북동에 신규 엔진 공장을 설립 중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적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축했다. 통상 항공사는 영업비용을 상당 부분 달러로 결제해 달러가치가 상승하면 원화 환산 금액에 부담이 커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생상품 등을 통해 환율 변동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올해 3·4분기 기준 외화환산손익과 파생상품손익이 상계돼 외화 관련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12 18:06:33#OBJECT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방산 협력'을 거론하면서,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항공우주사업부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3·4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조2408억원, 영업이익 61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0% 늘면서 올해 2·4분기에 이어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방산과 항공기 정비 등을 담당하는 항공우주사업부의 실적 회복세가 힘을 보탰다. 항공우주사업부는 군용 무인기 수주, 항공정비 수요를 흡수하며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오른 4486억원을 달성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대표에 오른 2017년부터 항공우주사업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동성 위기에서도 자산 매각 목록에서 항공우주사업을 제외하는 등 상당한 의지를 보였다. 그 결과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부 매출은 △2021년 3666억원 △2022년 4910억원 △2023년 5407억원으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재집권으로 글로벌 방산시장이 확대되며 대한항공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국가방위군협회(NGAUS) 총회 연설에 참석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이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을 방위비로 지출하도록 촉구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나토의 1년치 국방예산은 1조 3000억달러로 1% 인상 시 최대 5000억달러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원준 산업연구원은 "글로벌 국방 예산의 증액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세계 방산 시장에 기회가 확대되면 항공 분야를 비롯해 국내 방산 업계 또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분쟁 지역에서 드론과 무인기를 통한 침투 및 정찰을 전략들을 적극 활용하며 방산시장에서도 무인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무인기도 주목도가 높아지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무인기 사업 총 수주금액은 8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최근 저피탐 무인기, 저피탐 무인 편대기 등 사업이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1972년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국내 항공 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이래, 지금까지 약 5000대의 항공기 엔진을 정비해 왔다. 대한항공은 엔진 정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5780억원을 투자해 인천 중구 운북동에 신규 엔진 공장을 설립 중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적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축했다. 통상 항공사는 영업비용을 상당 부분 달러로 결제해 달러가치가 상승하면 원화 환산 금액에 부담이 커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생상품 등을 통해 환율 변동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올해 3·4분기 기준 외화환산손익과 파생상품손익이 상계돼 외화 관련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12 09:17:5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추진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복수의 후보지와 함께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선정과정은 먼저 도내 지역 중 공역(항공기의 안전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공간), 소음 등을 고려하고, 지형도면, 현장 확인 등을 통해 개략 후보지 5개 시 10개 지역을 1차 후보지로 발굴했다. 이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연방항공청(FAA) 규정 등을 준용해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공역, 기상, 장애물, 소음, 접근성, 확장성 등을 고려해 입지적합성을 검토했다. 여기에 향후 유치 공모 취지를 고려한 권역별 균형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3개 지역을 복수 후보지로 선정했다. 공항 부지면적 270만㎡, 활주로 3,200m 1개를 기준으로, 3개 후보지 모두 비용대비편익(B/C) 지수가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기국제공항이 잠재 여객 수요와 첨단산업 항공화물 증가로 경쟁력이 충분하며 수도권 기존 공항 한계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경기도는 항공 이용이 많은 생산가능인구의 증가 등 총인구가 2040년 1479만 명까지 증가할 전망이고, 인천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 이용객의 약 34%가 경기도민임에도 도내 공항이 없어 공항까지 가는 데 평균 1시간 22분이 소요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경기도에는 항공화물 운송이 적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이 집중,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항공화물 수요 대폭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경기남부에 2047년까지 622조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며, 항공화물의 비율이 전국 28%(’23. 중량 기준), 36%(’23. 금액 기준)를 차지하는 등 충분한 항공 물류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항공 수요 분석 결과 2035년 공항 개항 기준으로 30년 후인 2065년에 여객 1755만명, 화물 35만t 이상으로 충분한 수요가 예측됐다. 배후지 개발방향은 '첨단산업 중심의 공항경제권 구축'으로, 도는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주변 지역이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공항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 전략으로는 공항 인근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국가 첨단전략산업 거점으로 구축하고, 각 후보지의 특성에 맞게 화성시는 모빌리티, 평택시와 이천시는 반도체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특화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 공항지역에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해 항공기 운영에 필수적인 항공정비단지(MRO) 등 항공산업을 활성화하고, 배후지에 물류·산업단지, 연구단지, 국제업무지구, 마이스(MICE) 등을 조성해 경기도의 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항을 중심으로 도로, 철도, 도심항공교통(UAM) 등 광역교통 허브를 구축하여 기존 주요 도시, 산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RE100 기반의 친환경 공항과 배후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향후 경기도는 배후지 발전방안을 마련한 후에 관계 지자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유치 공모를 추진할 계획으로, 지자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각 후보지에 맞도록 첨단산업 특화 전략, 공항복합도시 조성, 교통망 계획 등을 구체화하고, 종합적인 인센티브 지원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현수 경기국제공항 추진단장은 "후보지 발표를 시작으로, 앞으로 도민과 함께 만드는 경기국제공항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8 18:16:56[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과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밥콕)이 해외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LIG넥스원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인 유로나발(EuroNaval) 2024 전시회에서 밥콕과 MRO 개발 및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식 LIG넥스원 PGM사업부문장과 마크 골드삭 밥콕 해외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LIG넥스원은 밥콕과 협약을 통해 글로벌 MRO 시장 진출 및 확장,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활동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MRO 분야 협업 추진 △트레이닝 센터 운영 노하우 교류 △ 신규 무기체계 개발·양산 기술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기체계의 해외시장 진출이 빠르게 진행되며, 이를 뒷받침할 글로벌 MRO 역량 확보는 K-방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무기체계 개발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에 글로벌 MRO 전문 방위산업체 밥콕의 검증된 솔루션을 접목해, 해외 시장을 선도할 인프라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태식 LIG넥스원 PGM사업부문장은 "앞으로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은 지속가능한 MRO 역량 확보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번 협약이 해외 시장에서 LIG넥스원의 입지를 한층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에 본사를 둔 밥콕은 무기체계의 개발을 포함해 운영유지에 필요한 전문적 MRO 서비스를 다양한 지역에 신속하게 지원하며, 경제적이고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방위산업체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6 09:38:08[파이낸셜뉴스] 서브원이 베트남 현지 제조 공장의 자동화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구매 솔루션 전문 기업 서브원은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베트남 시장 내 로봇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양사는 베트남 현지에 제조 공장의 자동화 경쟁력 향상은 물론 물류·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범위로 베어로보틱스의 로봇 솔루션 공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갈 계획이다. 특히 서브원 베트남 법인의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한 영업 마케팅 지원을 통해 베어로보틱스가 최근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은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인 물류용 AMR Carti 100 모델을 각종 산업 현장에 맞춤 공략할 예정이다. 실리콘 밸리에 기반을 둔 베어로보틱스는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외식업계에 서빙 로봇 분야의 선도 업체로 성장해 현재 호텔, 리테일 및 공장,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하며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재호 서브원 베트남 법인장은 “서브원의 베트남 네트워크와 기업간거래(B2B) 구매 및 유통 역량을 통해 베어로보틱스의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과 안착을 지원해 현지 산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브원 베트남 법인은 2014년 베트남 동북부 지역의 대표적 산업 도시인 하이퐁에 물류 허브 센터를 구축하며 진출했다. 현재 하노이, 호치민 지사를 두고 국내 주요 기업은 물론 현지 외국계 글로벌 및 베트남 로컬 기업 등 70여 고객사에 기업운영자재(MRO) 구매 솔루션을 제공중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9 16:34:42[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국방부 공동취재단】 필리핀 마닐라 월드트레이드센터 내 위치한 '아시안방산안보전시회(ADAS) 2024'가 막이 오른 25일 한국 업체들의 전시 부스엔 필리핀 고위 군 당국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필리핀의 '방산 한류'를 실감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 3사(통합 부스 운영), LIG넥스원,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장갑차 생산업체인 코비코, 소총 전문 기업 다산기공 등 6개의 한국 기업 부스가 마련됐다. ■필리핀 최근 5년간 K-방산 수출의 19% 차지 이날 이리네오 에스피노 필리핀 국방부 선임차관은 "피치 블랙에 FA-50이 참가해 기체의 우수성, 안정성, 신뢰성을 직접 확인했다.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KF-21도 차기 사업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리비오 아다시 필리핀 해군사령관도 "발리카탄 훈련에서 해성의 실사격 훈련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보다 고사양의 해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림팩 훈련에서는 한국 업체가 인도한 호위함들이 실제 작전에 투입돼 실전 능력을 검증했다"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와 군을 대표해 전시회를 찾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필리핀 국방차관과 공군 사령관 등 여러 관계자들을 만났고, 실제 FA-50을 운영하는 부대에 가서 조종사들과도 얘기를 나눴다"며 "한국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는 걸 피부로 느꼈고, 육·해·공군 모두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상당히 많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최근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현재 진행 중인 3단계(2023~2028년) 전력 증강 사업에서 잠수함과 고사양 유도무기 등 해양 방어를 위한 첨단 무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은 2015년 KAI가 개발한 FA-50 12대 도입을 시작으로, 2020년과 2021년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각각 호위함 1척을 인수했다. LIG넥스원은 대잠수함용 경어뢰 청상어를 시작으로 함대함 미사일 해성을 필리핀에 공급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원(SIPRI)이 올해 3월 발간한 '2023년도 세계 무기 수출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K-방산 수출의 19%를 차지한 필리핀은 폴란드(27%)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산 무기를 많이 수입한 국가다. ■동남아시아 전체로 '방산 한류' 영역 확장 기회 필리핀에서의 '방산 한류'는 동남아시아 전체로 그 영역을 넓혀갈 준비를 하고 있다. 실제로 행사장에는 태국, 캄보디아 등 다양한 동남아 국가의 군 장성들이 한국 기업의 부스를 찾아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였다. KAI는 강구영 사장이 직접 현장을 이끌며 FA-50 추가 수출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필리핀 공군은 장기적으로 FA-50 24대의 구매 소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FA-50은 지난달 호주에서 진행된 연합공중훈련 피치 블랙에서 스웨덴 사브의 4.5세대 전투기 JAS-39 그리펜과 도그파이트(전투기 간 근접전)를 펼쳐 완승을 거두며 위상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해군 최신예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II를 기반으로 필리핀 작전 운용 환경에 맞게 개량한 2800t급과 1400t급 잠수함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필리핀 정부는 예산 부족으로 잠수함 도입 사업을 미루고 있으나, 이날 한화 부스를 찾은 필리핀 해군 고위 관계자는 "필리핀이 처한 현재의 안보 환경에서 잠수함은 비대칭 전력으로써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앞세워 필리핀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전투체계 및 전술데이터링크를 수출한 바 있는 한화시스템은 무인수상정 해령과 해양 유·무인복합체계를 필리핀 해군에게 소개했다. LIG넥스원은 해궁·신궁·천궁II 등 함대공·지대공 요격체계로 필리핀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26일 해성 실사격 훈련 성공을 축하하는 기념 동판을 제작해 필리핀 해군에 전달하기도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은 "함정 건조부터 유지보수(MRO)를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룩한 필리핀을 발판으로 동남아 지역 함정 수주 확대, 나아가 함정 수출 세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6 14:00:11【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 지역 합의 결과물인 복수 화물 터미널(의성군)의 최적입지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12일 화물 터미널 입지와 관련 기관 간 이견이 발생했지만 관계기관 간 심도있는 협의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합리적인 해법인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군 공항 이전 사업에 지장이 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군 공항 건설에 매진해야 할 대구시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도에 따르면 화물기 전용 터미널의 의성군 배치라는 대승적 결정 하에 화물 터미널 입지와 관련해 애초 건의안과 국토교통부 제시안에 대한 기관 간 이견이 발생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원활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방부, 국토부, 경북도, 의성군 등 관계기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화물터미널 입지 문제에 대해 경제성, 항공 물류 효율성, 항공기 통행 안전성, 군 작전성 등에 대한 검토와 검증 과정을 진행 중이다. 또 조만간 합리적인 해법이 마련될 전망이다. 2030년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의 동시 개항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토부는 민간 공항 기본계획에서 통합시공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대구시는 애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다. 이와 관련 도는 원활한 SPC 구성을 위해 대구시의 요청이 있으면 기관 간 협력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의 염원이 담긴 대구경북 신공항이 단순히 공항 건설에 그치지 않고 항공 MRO(유지·보수·운용) 및 항공산업 클러스터,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 등 신공항 중심의 항공산업 및 물류 서비스 기반 확대를 통한 시너지 창출로 지역산업 활성화와 국가 물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16년 6월 정부의 '대구공항 & K-2 통합이전 계획' 발표로 야심 차게 출발한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사업은 2020년 8월 국방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의성군 비안·군위군 소보면'이 이전지로 최종 선정됐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화물 터미널 설치와 관련 의성군에서 계속 어깃장을 부리면 대구경북 신공항 입지를 군위군 우보면으로 완전히 변경하는 플랜B를 검토하겠다고 천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2 08:3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