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지난 18~20일 열린 ‘MWC 상하이 2025’에서 차세대 5G 어드밴스드(5G-A)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시나리오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전시 주제는 ‘지능형 세계로의 가속(Accelerating the Intelligent World)’으로, 화웨이는 글로벌 통신사 및 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AI 기반 가치 창출 중심의 통신사 성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화웨이는 이번 전시에서 △서비스 △인프라 △운영의 세 축을 중심으로 기술 혁신 사례를 집중 공개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중국 3대 통신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5G-A 기반 경험 상업화 및 AI 어플리케이션 기반 서비스 적용(AItoX)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과 사용자 경험 개선 성과를 공유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AI 기반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비지니스 성공을 위한 AI 컴퓨팅 허브 구축 방안을 논의했으며 가정용 인터넷 기반 시설부터 전송망까지 아우르는 전 계층을 포괄하는 ‘AI 초광대역(AI UBB)’ 통합 솔루션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전체 네트워크 연결과정에서의 컴퓨팅 성능과 포괄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네트워크 자율화를 가속화하고 AI 어플리케이션 품질 향상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한다. 운영 측면에서는 무선망과 전체 네트워크 연결과정에서의 컴퓨팅 성능과 지능형 운영 사례, AI 기반 컴퓨팅 서비스의 훈련 및 추론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화웨이와 중국 3대 통신사는 실제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컴퓨팅 자원의 구축, 유지, 활용을 통한 운영 최적화 방향을 제시했다. 에릭 쉬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통신 산업이 약 40년간의 고속 성장을 거쳐 이제 안정적인 발전기로 진입했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용자 수요 변화 대응 △HD 비디오 등 고화질 콘텐츠 공급 확대 △5G가 적용된 지능형 커넥티드카 성장 △소규모 기업 대상 FTTR 도입을 통한 AI 적용 확장을 통신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4가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각 통신사는 서로 다른 시장 환경과 경쟁 구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각기 다른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화웨이는 각 통신사와 함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설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7 10:26:58【 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의 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은 각각 AI데이터센터(AIDC)와 AI에이전트 등을 공개하고 해외 빅테크와 제휴 선언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생성형 AI를 적용한 스마트폰,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 첨단 기술·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AI 굴기'를 선언한 중국 기업들의 기술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였다. MWC 참가기업 중 최대 규모 부스를 차린 화웨이를 비롯해 아너, 샤오미, 차이나텔레콤 등은 AI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AI 상용기술 전시한 국내 이통3사지난 3~6일(현지시간)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25'에서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역대 최초로 모두 단독 전시관을 꾸려 AI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증명하는 데 주력했다. SK텔레콤의 단독 전시관은 나흘간 7만명의 구름 인파가 몰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대 규모의 초대형 AIDC 국내 설립 계획을 공개하고 소규모 모듈형 AIDC, 고객주문형 AIDC 등을 담은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해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3개월 만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모듈형 AIDC 사업도 SK텔레콤의 신성장 사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 대표는 '통신동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총회에 참석해 멤버사 간 AI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AIDC 기계·전력·수배전(MEP)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KT 김영섭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AX 전문 센터' 출범 계획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MS 100여명, KT 200여명 등 양사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AX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KT가 130억원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최대 1만개 규모 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현물 출자해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을 발굴·지원하는 'AX 전략 펀드'도 조성키로 해 기업들의 호평을 받았다.LG유플러스는 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협업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MWC를 찾아 구글과 협력을 성사시키며 해외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유플러스는 구글 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자사 AI 에이전트 '익시오'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버린AI, AI 컨택센터(AICC), 기업 대상 AI 컨설팅 지원 등의 분야에선 AWS와 손을 잡았다. 일본 2위 통신사 KDDI와도 AI 제휴 및 사업 협업을 추진 중이다. ■삼성·화웨이·샤오미 등 경합 스마트폰 기술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 S25 엣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새 AI를 탑재한 '갤럭시 A' 시리즈 등을 공개하며 AI 경험 강화에 나섰다. 중국도 '혁신'을 최전선에 내세웠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선보였고, 샤오미는 독일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협업해 카메라 성능을 대폭 높인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공개했다.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도 주요 볼거리였다. 유니트리가 전시한 로봇 G1은 뒷걸음친 후 몸을 뒤로 꺾는 동작을 수행하는 등 넓은 가동범위를 과시했다. LG유플러스가 전시관에 배치한 2족 보행 로봇 '앨리스'는 자체 AI인 '익시'를 탑재해 관람객과 소통하며 생수를 건넸다. 한편 올해 MWC는 전 세계 205개국에서 모인 27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방문객은 10만명이 넘으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22곳 많은 187곳이 참가했다. 참가 규모는 스페인, 미국, 중국에 이은 4번째다. mkchang@fnnews.com
2025-03-09 18:54:06KT가 3~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AI)·6세대(6G) 이동통신·양자통신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변화할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을 선보이며 글로벌 ICT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KT는 ‘K-STREET’를 테마로 한 전시관을 운영하며 AI와 K-컬처가 융합된 미래 일상을 구현했다. 특히 AI 실시간 번역을 활용한 경기장 중계, AI기반 스마트 홈 솔루션, AI영상 분석 보안 기술 등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될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K팝 댄스 챌린지였다. AI와 AR기술을 활용해 실제 유명 가수의 댄스 동작에 맞춰 현장에 있는 관람객이 직접 가수와 함께 춤을 추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스페인에서의 한류 인기와 AI 기반 K-Pop 댄서 콘텐츠가 조화를 이룬 것이 주효했다. 한 현지 관람객은 “KT 덕분에 AI 기술과 한국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막 첫날인 3일 KT 전시관을 방문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은 차세대 기술인 6G·AI 네트워크 설명을 듣고 7개 테마 공간에서 생활 속 다양한 AI를 체험했다. 또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경영진 등 글로벌 빅테크 주요 인사들이 방문해 KT가 공개한 통신시장 분석, GPU 할당, 고객센터 지원, 탄소 공시 등 기업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에 관심을 보였다. MWC25 기간 중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KT 김영섭 대표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선언했다. KT는 한국적 AI와 KT SPC를 올해 2·4분기 안에 상용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AI전환(AX)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오승필 CTO와 정우진 전략·신사업컨설팅부문장은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를 신설해 AX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AI·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배순민 AI Future Lab 상무는 국내 사업자 대표로 GSMA 주관 ‘윤리적 인공지능 구축’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통신 사업자들의 윤리적인 AI 구현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이원열 액세스망담당 상무는 6G의 핵심 기술인 위성·양자·AI 네트워크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진행했다.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CTO)은 “이번 MWC에서 KT가 개발 중인 한국적 AI모델과 새롭게 선보인 4종의 AI 에이전트에 대한 글로벌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적 AI와 SPC 서비스, AI 기반의 네트워크 혁신을 실현하며 다양한 빅테크와의 협력으로 AX 역량을 강화해 고객들의 AI 기반 경험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07 09:42:05[파이낸셜뉴스] 최근 개막한 ‘MWC(Mobile World Congress) 2025’에서 통신기업(Telco)들이 첨단 기술을 보유한 빅테크(Techco)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삼정KPMG는 7일 발간한 ‘MWC 2025를 통해 본 ICT 산업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MWC 2025의 5대 주요 트렌드로 △AI(인공지능) △Techco(기술 중심 통신기업) △중국 △폼팩터 △6G를 선정하며,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이 선보인 혁신 기술과 제품을 분석했다. MWC는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로, 올해 MWC에는 200여개 국 2780개 기업과 10만여 명의 람객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AI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며 통신∙모바일 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통신사들은 AI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스터’, LG유플러스의 AI 비서 ‘익시오(ixi-O)’ 등 AI 에이전트 기능이 주목받고 있으며, 네트워크 효율성 강화 및 보안 AI 기술도 주요 활용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통신기업들은 ‘탈통신’ 전략을 모색하며 혁신 기술 중심 통신기업(Techco)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MWC 2025에서는 ‘서비스 중심 Techco’와 ‘네트워크 중심 Techco’ 모델이 등장하며, 각 기업의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였다. 중국 기업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전체 참가 기업의 12.4%를 차지하며 스페인,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AI, 네트워크,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혁신적인 폼팩터를 갖춘 디바이스들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프로젝트 무한’을 비롯한 XR 디바이스와 화웨이의 트리플 폴더블폰 ‘메이트 XT’,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관심을 끌었다. 6G 분야에서도 주요 통신 산업 기업들의 신기술 공개가 화제를 모았다. KT, 대만의 미디어텍, 미국의 퀄컴 등이 6G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주요 국가별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 삼성전자, 스타트업 등이 참가했으며, 통신기업들은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성장과 도전에 대한 전략을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통신 인프라 혁신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AMD, 인텔, 퀄컴은 AI 기능을 지원하는 반도체 기술을 공개했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모델의 다양한 활용 방식과 통신기업과의 협력 전략을 공유했다. 중국에서는 샤오미, 화웨이, 오포, ZTE등 주요 기업들이 신형 스마트 디바이스와 AI 기반 기능을 공개하며 혁신 기술을 강조했다. 특히 화웨이는 최대 규모 전시관을 운영하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AI 기술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샤오미는 스마트폰·자동차·스마트홈을 연결하는 생태계를 강조하며 눈길을 끌었다. 삼정KPMG 박성배 부대표는 “통신기업이 성공적으로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사의 핵심 역량과 주요 가치를 고려하여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7 09:41:38LG유플러스가 이달 3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를 통해 선보인 인공지능(AI) 기술이 글로벌 통신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MWC 단독 전시관에는 나흘간 매일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주요 통신 기업들이 모인 피라 그란 비아 3홀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가장 안전한 통신 AI를 만들어 주는 보안 기술 브랜드인 ‘익시가디언(ixi-Gardian)’ △통화 녹음 요약을 넘어 고객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액셔너블 AI ‘익시오(ixi-O)’ △AI 시대 국내외 기업들의 AX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AIDC’ 등 핵심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LG유플러스의 AI 보안 기술 브랜드인 익시가디언의 효용을 체험할 수 있는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체험에는 관람객이 몰리며 AI 시대 보안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실제로 관람객은 자신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합성된 음성을 확인하고 익시오가 AI가 합성한 음성을 감지하는 체험을 하며 음성 딥페이크의 위험성과 익시오의 보이스피싱 탐지 성능을 체감했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조형물인 ‘익시퓨처빌리지(ixi-FutureVillage)’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2050년 미래를 배경으로 AI를 통해 고객들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해진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익시퓨처빌리지는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포토 스팟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보이지 않는 AI와 통신 기술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한 조형물인 만큼 외국인 관람객들의 호응이 컸다. 이번 MWC를 통해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선도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AI 기반 서비스의 해외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MWC 기간 중 ‘구글’과 손잡고 익시오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업을 다졌으며 중동 통신사업자인 ‘자인그룹’과는 익시오의 중동 시장 진출을 논의하는 등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통신업계의 관심을 대변하듯 MWC 현장을 찾은 글로벌 통신 업계 주요 인사들도 전시관을 찾았다. 전시 첫 날인 3일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가 LG유플러스 전시관을 찾은 데 이어 둘째 날인 4일에는 삼성전자와 구글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방문해 익시 기반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살피고 AI가 만드는 밝은 미래 청사진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은 “이번 MWC25 전시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제시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과 이를 통해 만들어 갈 밝은 세상에 대한 청사진을 글로벌 통신 업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내년 MWC를 통해서도 한층 더 발전한 인간 중심 AI 기술을 전 세계에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07 09:26:09[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3월 3일(현지시각)부터 6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꾸린 자사 전시관을 7만여명이 찾았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792m²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이동통신의 가치를 높이는 AI 기술들을 선보였다. SK텔레콤 전시관은 △네트워크 AI △AI DC △AI 플랫폼 △AI 서비스 △AI 얼라이언스 구역으로 구성됐다. AI를 접목한 첨단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시 아이템들이 배치됐다. 전시장 메인 입구에 배치된 대형 미디어아트는 움직이는 18개의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통해 ‘AI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소개했다. 7만여명의 관람객과 함께 CNBC, 블룸버그, 니케이 등 해외 언론사들도 SK텔레콤 전시관을 찾아 현장 취재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AI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업 성과도 올렸다. 개막일에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로 협업 중인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 그룹, 소프트뱅크와 AI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MWC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AI데이터센터 기계, 전력, 수배전(MEP)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액체 냉각 분야 선두주자인 기가 컴퓨팅과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 엘리스그룹과는 AI 데이터센터 모듈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7 01:06:43【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2030년까지 전국 주요 거점에 '엣지 인공지능(AI)'을 100개 이상 구축한다. 전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DC) 전략인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네트워크 엣지(종단)에 AI를 적용하면 고객과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통신 서비스 성능을 높이고 응답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내 SK텔레콤 부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의 도움을 받으면 네트워크 안정성·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오픈랜 가상화에 AI가 덧붙여지면서 '아키텍처 에볼루션' 관점에서 기지국 장비가 어떻게 진화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본부장은 통신사가 보유한 통신 국사와 네트워크 장비에 AI를 접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지국은 클라우드 AI보다 고객 접점에 가까워 지연을 줄일 수 있고, 데이터 보안에 더 강점이 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아니고도 통신 국사에 여유 공간이 있으면 AI 서버를 넣어 서비스할 수 있다"면서 "실시간으로 돌아가야 하는 로봇, CCTV 등에 통신국사로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현재 기존 장비와 AI 서버를 연동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I 서비스를 계속 증명하고, 실증하면서 차별점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류 본부장은 "모든 통신국사가 AI 기지국이 될 필요는 없다"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들어가 비용이 너무 비싼 문제도 있다. AI 기지국이 얼마나 필요할 지는 '킬러 서비스' 제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류 본부장은 엣지 AI가 AI 컴퓨팅 중 트레이닝(학습)보다 인퍼런스(추론) 분야에서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시간이 아닌 트레이닝은 엣지 AI에서 돌아갈 필요가 없을 수 있다. 클라우드 AI로 돌리면 되는 것"이라며 "반면 인퍼런스는 실제 실행하는 것이어서 엣지 AI에서 돌아갈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6 18:53:09【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세계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의 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은 각각 AI데이터센터(AIDC)와 AI에이전트 등을 공개하고 해외 빅테크와 제휴 선언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생성형 AI를 적용한 스마트폰,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 첨단 기술·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AI 굴기'를 선언한 중국 기업들의 기술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였다. MWC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 부스를 차린 화웨이를 비롯해 아너, 샤오미, 차이나텔레콤 등은 AI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AI 상용기술 전시한 국내 이통3사지난 3~6일(현지시간)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25'에서 국내 이동통신3사는 역대 최초로 모두 단독 전시관을 꾸려 AI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증명하는데 주력했다. SK텔레콤의 단독 전시관은 나흘간 7만명의 구름인파가 몰렸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대 규모의 초대형 AIDC 국내 설립 계획을 공개하고, 소규모 모듈형 AIDC, 고객주문형 AIDC 등을 담은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3개월 만에 데이터센처를 짓는 모듈형 AI데이터센터 사업도 SK텔레콤의 신성장 사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통신 동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총회에 참석해 멤버사간 AI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AI데이터센터 기계·전력·수배전(MEP)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액체 냉각 분야 선두주자인 기가 컴퓨팅과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 엘리스그룹과는 AI 데이터센터 모듈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KT 김영섭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AX 전문 센터' 출범 계획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MS 100여명·KT 200여명 등 양사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AX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KT가 130억원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최대 1만개 규모 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현물 출자해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을 발굴·지원하는 'AX 전략 펀드'도 조성키로 해 기업들의 호평을 방았다. 김영섭 KT 대표는 MS 부스를 찾아 MS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는 등 핵심 파트너 관계를 과시했다.LG유플러스는 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협업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MWC를 찾아 구글과 협력을 성사 시키며 해외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유플러스는 구글 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자사 AI 에이전트 '익시오'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버린AI, AI 컨택센터(AICC), 기업 대상 AI 컨설팅 지원 등의 분야에선 AWS와 손을 잡았다. 일본 2위 통신사 KDDI와도 AI 제휴 및 사업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익시오의 글로벌 진출도 서두른다. LG유플러스는 중동 최대 통신사인 자인그룹과 협력해 중동에 익시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화웨이·샤오미 등 경합 스마트폰 기술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 S25 엣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새 AI를 탑재한 '갤럭시A' 시리즈 등을 공개하며 AI 경험 강화에 나섰다. 중국도 '혁신'을 최전선에 세웠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선보였고, 샤오미는 독일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협업해 카메라 성능을 대폭 높인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공개했다. 생성형 AI 시장 영토가 빠르게 넓어지는 모습도 확인됐다. 영국 보다폰은 MS와 협력한 '토비', 도이치텔레콤은 퍼플렉시티와 협업해 만든 '마젠타 AI'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전시했다. 샤오미는 구글 제미나이를 적용한 자체 AI '하이퍼 AI'를 선보였다. MWC에서 처음 선보인 전기차 'SU7 울트라'는 '샤오 AI'를 넣어 탑승자의 명령을 수행하도록 했다. 화웨이는 소설을 자동으로 영화 영상으로 변환하는 AI를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너는 향후 5년간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를 AI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도 주요 볼거리였다. 유니트리가 전시한 로봇 G1은 뒷걸음질을 친 후 몸을 뒤로 꺾는 동작도 수행하는 등 넓은 가동 범위도 과시했다. LG유플러스가 전시관에 배치한 2족 보행 로봇 '앨리스'는 자체 AI인 '익시'를 탑재해 관람객과 소통하며 생수를 건넸다. 아랍에미리트(UAE) 통신 시장 1위인 이앤그룹이 공개한 AI 로봇 '아미라'는 가발을 쓰고, 빨간 가디건을 입은 아미라는 관람객이 던진 질문에 눈동자를 굴리거나 다양한 손 동작을 취했다. LLM을 적용해 사람과 기본적인 대화도 자연스럽게 수행했다. 한편, 올해 MWC는 전세계 205개국에서 모인 2700여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방문객은 10만명이 넘으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미중 갈등으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지 않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MWC에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22곳 많은 187곳이 참가했다. 참가 규모는 스페인, 미국, 중국에 이은 4번째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6 17:18:15[파이낸셜뉴스] KT는 비욘드 5G(B5G)·6G 진화 백서인 ‘5G 지능형 패킷 코어'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공식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경험이 있는 KT는 B5G·6G 시대의 AI 기반 네트워크의 진화 방향을 백서에서 제시했다. 5G 지능형 패킷 코어는 기존 5G 패키 코어에 AI 기술을 접목해 패킷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고객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는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NWDAF의 AI 기반 코어망 기술과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효율적인 연동 환경을 제공하는 오픈 게이트웨이 API의 사용 사례 소개를 백서에 담았다. ‘인텔리전트 패킷 코어-GSMA 파운드리’는 네트워크와 AI를 융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및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KT는 2024년부터 참여 중이다. 화웨이 등 8개 주요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5G 장비 제조사들도 속해 있다. KT는 해당 기업들과 이번 GSMA 백서 작업을 통해 기술 진화와 사업모델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KT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연합체인 GSMA 이사회 멤버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3회 연속으로 참여하고 있다.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는 “6G 시대에 고객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한 AI 기반의 네트워크 진화는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KT는 GSMA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글로벌 6G 네트워크 진화 선도를 위한 요소기술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6 14:19:07【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유럽통신사업자협회(커넥트 유럽), 도이치텔레콤 등 여러 해외 기관 및 사업자에게 자사의 인공지능(AI) 거버넌스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AI 거버넌스는 AI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을 추구하는 가치 체계다. SK텔레콤 정재헌 대외협력담당(CGO·사장) 직속 AI 거버넌스 전담팀을 올해 초 출범시키며 2025년을 AI 거버넌스 확산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SK텔레콤은 올해 MWC에서는 AI 거버넌스 도입의 필요성과 함께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의 내용과 도입 성과를 선보였다. ‘T.H.E. AI’는 ‘통신기술 기반(by Telco), 사람을 위한(for Humanity), 윤리적 가치중심) AI’를 의미한다. SK텔레콤은 이 원칙을 바탕으로 ‘AI 행동 규범'을 구체화해 사규에 반영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서약에 전 구성원이 동참하는 등 조직 내 AI 거버넌스를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GSMA 등의 기관 및 글로벌 사업자들과 AI 거버넌스 필요성을 공유하고, 구축 및 적용 방안에 대한 협력 분야를 발굴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자사 AI 서비스의 기획, 연구, 개발, 운영 등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신뢰성과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AI 거버넌스 포탈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거버넌스의 내부 확산에도 힘쓸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6 14: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