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마가 MWC 2024 참가를 계기로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와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본격화한다. 노르마는 MWC 2024에서 핀란드 VTT와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노르마는 이번 행사에서 신제품인 ‘Q 플랫폼(Q Platform)’을 공개·시연했다. Q 플랫폼은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최대 20큐비트까지 지원, 비용과 시간 제약 없이 빠르게 최신 양자 알고리즘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Q 플랫폼은 양자 컴퓨터를 실행할 때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예측 가능해 실제 양자 컴퓨터 도입과 활용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노르마 부스를 찾은 글로벌 양자 컴퓨터 리딩 기업, 정부 관계자, 연구 기관 등은 Q 플랫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Q 플랫폼이 최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이미 금융과 같은 주요 분야에서 양자 이득에 관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점, 글로벌 개발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갖춘 점, 서비스 비용이 합리적인 점 등 차별화된 제품력에 호응했다. 특히 지난해 MOU를 맺은 핀란드 VTT 기술센터와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대한 구체적 합의를 이뤘다. VTT가 5큐비트, 20큐비트의 양자 컴퓨터를 노르마에 제공하고 노르마가 이를 Q 플랫폼에에 연결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VTT와의 프로젝트는 양자 컴퓨터에 대한 보안성과 접근성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르마는 이번 MWC 참가와 VTT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계기로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와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Q 플랫폼의 기능을 고도화해 최대 2000큐비트까지 성능을 높일 예정이다. 노르마 정현철 대표는 “이번 MWC 현장에서 여러 양자 기업을 둘러보고 교류하면서 양자 컴퓨터의 엄청난 발전 속도와 글로벌 리더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번 참가를 계기로 Q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와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글로벌 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7 17:54:2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이하 MWC 2024) 공동관에 참가한 대구지역 기업들의 성과가 가시적이다. 대구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공동관 참가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열린 혁신 디지털 오픈랩 구축' 사업을 통해 마련된 이번 MWC 2024 디지털 오픈랩 공동관에는 9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총 상담 291건, 상담액 1780만달러, 현장계약 110만달러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류동현 시 AI블록체인과장은 "이번 MWC 2024에서 지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지역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이지아이에스는 드론 통합 운용 플랫폼 '디포스'(DFOS)란 제품으로 공간 정보 분석에 특화된 드론 비행, 실시간 관제기능,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3차원 고도 비행 기술을 선보여, 상담 29건, 상담액 33만달러의 성과를 이뤘다. 터키 항공우주기관의 협력기업인 시테크(CTECH)와 60시간 동안 비행가능한 무인정찰기의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또 일본의 소프트뱅크,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전문기업인 모빌리(Mobily)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후동 아이지아이에스 부사장은 "올해 처음 공동관 참가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바이어를 만나고, 유럽지역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 오픈랩 공동관 외 MWC 2024에 참여한 지역 기업인 ㈜우경정보기술은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영상분석 플랫폼 '다라'(DARA), 지능형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 솔루션 '비스코퍼'(VISCOPER), 지능형 산불·연기 감지 솔루션 '파이어와쳐'(FIREWATCHER)를 전시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MWC는 CES(세계가전전시회, 미국), IFA(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 독일)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모바일 산업의 트렌드와 신기술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05 08:45:41[파이낸셜뉴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24’에서 통신 산업의 AI(인공지능) 도입을 위한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추진되며 통신 기업 간 국경 없는 AI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삼정KPMG는 4일 발간한 ‘MWC 2024로 본 ICT 산업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MWC 2024의 주요 트렌드로 △AI △6G △폼팩터 △반도체 △모빌리티를 꼽았다.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는 글로벌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와 함께 세계 3대 ICT 박람회로 손꼽힌다. 올해 MWC에는 200개국 2400개 이상의 기업과 9만 3천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도 165개사가 참가했다. AI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효율적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역량 등 통신 산업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모바일 기기에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노트북이 등장하며 온디바이스 AI기반의 스마트 디바이스 라인업 확대도 눈길을 끌었다. 레노버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한 노트북을 지난 1월 출시한 데 이어,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라인업을 다변화한 신제품을 MWC 2024에서 공개했다.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과 LG전자의 합작사인 에릭슨엘지는 5G 이후 다가올 6G 시대의 단말기와 기지국 프로토타입을 전시했다. MWC 2024 행사 기간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ARM, 마이크로스프트, 에릭슨 등의 글로벌 주요 빅테크 및 통신업체는 6G 기술 연구 및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AI-RAN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도 다수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생체 신호 감지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스타트업 휴메인은 ‘AI 핀’을 통해 별도의 디스플레이 없이 AI 비서와 음성 소통하여 구동되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전시했다.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함께 데이터 처리 속도 역량이 요구되면서 AI 반도체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자사의 AI 반도체를 활용한 DGX 서버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 AMD, 인텔, 퀄컴과 같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AI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및 모빌리티 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우수한 통신 기술 확보가 강조됨에 따라, 통신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미래 자동차의 출현이 돋보였다. SK텔레콤은 미국의 에어택시 제조회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협력해 김포공항에서 워커힐 구간을 LED 화면 기반으로 UAM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했고, KT는 항공망에 특화된 네트워크 기술로 UAM 운항을 위한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보고서는 이번 MWC 행사를 통해 AI의 파급이 다시 한번 주목됐으며, 통신 서비스∙모바일 네트워크와 타 산업 간 융복합 기반의 신사업 영역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신·모바일·디바이스의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삼정KPMG 박성배 부대표는 “이번 MWC 2024에서 통신 기업 간의 6G, 폼팩터 혁신 경쟁 외에도 반도체, 모빌리티 등 유관 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가 부각됐다”며, “지금은 통신 기업이 그동안 축적한 타 산업과의 융합 경험을 바탕으로 AI 및 모빌리티 등에서 새롭게 창출되는 비즈니스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4 08:52:30【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지난달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4에 10만명 넘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AI 기술을 선보인 SK텔레콤의 전시관에 글로벌 기업 관계자 및 관람객 7만명이 찾았다. 3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전 세계 205개국에서 10만1000명이 MWC 2024가 열린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8만9000명)보다 1만명 넘게 증가한 것이며,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팬데믹 직전인 2019년(10만9000명) 이후 5년 만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마련한 전시관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렸으며, 글로벌 협력도 활발히 이뤄졌다. 우선 SKT는 △고객지원 인공지능(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통신사 특화 LLM(텔코LLM)'을 기반으로 여러 적용사례를 선보였다. 특히 글로벌 주요 통신사 연합인 '글로벌 AI 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을 담은 대형 키네틱 LED가 주목받는 등 나흘간 부스에 7만명이 방문했다. SKT는 현장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고 텔코LLM을 개발키로 했다. SKT 박규현 디지털Comm담당(부사장)은 "MWC 전시를 통해 SKT가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도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AI 혁신 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였으며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 등 모바일 산업 관련 주요 인사들이 방문했다. '넥스트(NEXT) 5G' 존에서 미래 교통수단인 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 절감 등을 선보였고, 'AI 라이프(LIFE)' 존에서는 LLM이 적용된 AI반도체, 소버린 AI 사례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KT는 GSMA와 2024년 M360 APAC 서울 개최를 위한 계약을 하고, AICT 컴퍼니로서 혁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M360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ICT 업계의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은 "앞으로도 KT가 보유한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AI 기반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MWC 기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I 활용 극대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선도적인 AI 기업들의 다양한 고성능 파운데이션모델(FM)을 단일 API로 제공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 등 AWS의 생성형 AI 최신 개발역량을 활용한 차별적 고객경험 제공,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의 보안 강화, 통신사업의 핵심 영역 IT 현대화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양사는 다양한 고객경험 혁신과 클라우드 보안 수준 상향,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사례 발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AWS와의 협력을 통해 AI를 비롯한 최신 개발 트렌드를 적용하며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3 19:29:31【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4에서 실시간 통·번역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한 다수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를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폰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 보면 전화·메시지도 MWC 2024에서 샤오미, 아너, 원플러스 등 중국 업체들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였다. 아너 부스에서는 이번 MWC를 통해 글로벌 출시를 발표한 '아너 매직 6 프로'를 통해 다양한 AI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 '서클 투 서치'처럼 궁금한 제품 사진을 누른 채 화면 오른쪽 측면에 있는 '매직 포털' 내 이베이 앱으로 이동시키면 이베이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해줬다. 또 메시지에 있는 있는 주소를 '매직 포털' 내 구글 지도 앱으로 드래그하면 해당 장소로 가는 법을 알려줬다. 'AI 시선 추적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기기에서 발산한 적외선이 안구에 반사되는 움직임을 AI센서가 감지,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을 통해 단말로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진·전진 등도 원격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동작에 따라 화면 스크롤 등이 가능한 것도 신기했다. 화면과 일정 거리를 둔 상태에서 손을 폈다가 아래로 구부리니 화면도 덩달아 아래로 스크롤됐고, 손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리니 화면 닫기가 됐다. 또 손으로 주먹을 쥐니까 화면 캡처도 됐다. ■폴더블폰도 만만치 않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주로 중국에 공급하는 대만 미디어텍은 자사의 디멘시티 프로세서가 △AI 요약 기능 △생성형 AI 사진·영상 제작 △비보 AI 스타일 변환 △원하는 사물을 지울 수 있는 오포 AI 지우개 △레드미 AI 확장 기능 등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갤럭시 AI가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는 실시간 통·번역 기능 정도를 제외하면 중국 업체들이 갤럭시 AI 기능을 많이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폴더블폰도 당장 확인할 수 없는 내구성을 제외하고 외관상으로만 보면 상당한 수준이었다. '갤럭시Z플립'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가운데 'ZTE 누비아 플립 5G'만 다소 조악했을 뿐 테크노 '팬텀 V 플립 5G' '오포 파인드 N3 플립'은 접었다 폈을 때 자연스러웠다. '갤럭시Z폴드' 형태의 폴더블폰 중에서는 '화웨이 메이트 X5' '오포 파인드 N3' '아너 매직 V2' '원플러스 오픈' 등이 수준급이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66.4%에 달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올해는 60.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의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중국 제조사 중에서는 레노버가 단연 돋보였다. 레노버는 세계 최초로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공개했으며, 레노버 산하 브랜드가 된 모토로라는 구부러지는 '벤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콘셉트이지만 이것 역시 상당한 기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3 19:29:18지난달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의 주인공은 인공지능(AI)이었다. 행사 주제는 ‘퓨처 퍼스트(Future First)’였는데 여기서 퓨처는 AI를 뜻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글로벌 통신사들이 '텔코'(통신사업자)를 넘어 AI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며 AI 파트너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앱 없는 AI폰에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의 경우 퀄컴, 브레인AI와 함께 앱 없이 AI 기능으로만 작동하는 AI 콘셉트폰을 전시했다. 별도의 앱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항공권을 예약하고 택시를 호출해주거나 축구 경기 예매를 해주는 등 도이치텔레콤 자체 AI인 ‘마젠타 AI’가 멀티모달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대신 수행해줬다. 아랍에미리트(UAE) 통신사 이앤(e&)그룹은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AI 로봇 ‘아메카’를 선보였다. 아메카는 GPT4로 학습하며 한 단계 진화해 인간과 직접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됐다. 사람들과 기본적인 대화가 어느 정도 가능하고 윙크를 하는가 하면 표정, 몸짓까지 사람에 가깝게 움직이면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중국 통신사도 AI를 강조했다.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알파고처럼 장기와 오목을 두는 로봇을 부스 전면에 두고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스 안에서는 AI 플랫폼 ‘지우티안’을 소개했다. 생성형 AI 시대, 산업의 지능형 전환을 위해 나선다는 전략이다. 차이나텔레콤도 AI 컴퓨팅 엔진을 소개했다. 자체 LLM 씽첸(XINGCHEN)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원스톱 AI 컴퓨팅 서비스 플랫폼 후이주(Hui-Ju) 등을 선보였다. 국내 통신 3사, AI 회사 전환 박차 국내 통신사들도 AI에는 진심이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와 AI 기술 공동 개발과 사업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GTAA는 이들 기업이 텔코 특화 LLM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발족한 글로벌 텔코 AI 동맹체다. 또한 SKT는 휴메인, 퍼플렉시티 등과 개인형 AI 비서(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휴메인은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핀’을 선보인 회사다. 아울러 글로벌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과도 협약을 체결했다. KT도 통신 역량에 정보기술(IT)과 AI를 더한 ‘AICT’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현세의 인간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AI를 아는 사람과 AI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AI라는 21세기 마지막 열차가 플랫폼에서 출발했다. 속도를 더 내기 전에 빨리 올라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생성형 AI 모델 ‘익시젠’을 상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황 대표는 "혼자만의 상상력으로는 안 되고 협업과 제휴가 중요하다"며 “빅테크 외에 다른 회사들과도 협업과 제휴가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3 00:23:29【 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올해는 5.5G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이통사들도 5.5G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향후 어떻게 진행할 건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윤홍주 한국화웨이 이사) 화웨이가 MWC 2024에서 5.5G(5G 어드밴스드)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최대 규모(9000㎡)의 부스를 차렸다. 삼성전자(1745㎡) 부스의 5배가량 되는 크기로, 화웨이는 이 공간의 상당 부분을 5.5G를 홍보하는 데 할애했다. 5.5G는 5G보다 진일보된 기술로 향후 도래할 6G 시대에 앞서 징검다리 성격을 가진 기술이다. 5.5G는 이론상 최대 속도 10Gbps에 지연시간 1ms를 구현한 기술이다. 현재 5G 속도가 1.2Gbps 정도인 것을 감안하며 약 10배 빠른 속도다. 2월 28일(현지시간) 화웨이 부스 소개를 맡은 윤홍주 한국화웨이 이사는 "이론상으로 충분히 가능한 속도이고 글로벌에서는 상용 트라이얼도 많이 진행됐다"며 "물론 무선 네트워크다 보니 오염지역이나 거리가 멀면 속도는 떨어지기 마련인데, 8K 비디오나 3차원(3D) 같은 서비스들이 요구하는 데이터 소모량이 굉장히 많고 이를 충족시키려면 5.5G 또는 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0Gbps 수치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다"라며 "결국 목적은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품질과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의 체감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스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장비는 화웨이가 독자 개발한 '듀얼 밴드 메타 AAU'다. 두 가지 주파수 대역을 장비 하나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윤 이사는 태국의 한 통신사가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통해 개인별 속도를 선택할 수 있는 5G 부스트 모드 추가 기능을 출시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23% 향상된 사례를 언급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단일 물리적 이동통신망을 여러 개의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나눠 맞춤형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이 인기인 트렌드를 반영한 사례도 있다. 중국의 한 통신사는 라이브 스트리머에게 원활한 고품질 스트리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보장형 업링크 패키지를 출시함으로써 통신사 ARPU를 70%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통신사는 매출이 증가하고 사용자는 서비스 만족도가 올라가면서 5.5G는 모두에게 좋다는 것이 윤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중국 배송업체 '메이투안'이 무인자동차를 통해 식료품,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이런 고용량의 데이터를 어떻게 품질 저하 없이 보낼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갈수록 업링크 트래픽이 많아지는 만큼 5.5G로의 네트워크 진화가 필요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2024-02-29 18:05:38【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익시젠(ixi-GEN)'을 올해 상반기 중에 공개하는 등 AI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 대표는 또한 "메타와 AI 관련해 협업의 범위를 넓히고 더 타이트하게 하자는 내용에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차담회를 갖고 "AI 기술들을 갖고 어떻게 하면 고객 서비스 속에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인터넷TV(IPTV) 서비스 등 회사 내부업무도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익시젠도 특정 영역에서 경량화된 모델(SLM)로 시장에 나가도록 하겠다"며 "익시젠을 베이스로 퍼스널한 모바일 에이전트, IPTV를 베이스로 하는 미디어 에이전트, 회사 내 업무를 도와주고 기업간거래(B2B)로 사용되는 워크 에이전트 등 모든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하자는 게 개발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술인력을 더 뽑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계획을 잡고 있으며, 플러스로 내부인력을 AI 인력화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최근 화두인 온디바이스 AI에 대해서는 "혁신적"이라고 하면서도 "그럼에도 경량화에는 한계가 있어 여전히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AI가 하이브리드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저희 입장에서는 온디바이스 AI가 없을 때보단 트래픽이 줄어들 게 확실하다"면서도 "(그 대신) 모든 영역에 AI가 탑재된 디바이스가 늘어나서 통신 수요가 늘어나면 수익화 증대의 빠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사물인터넷(IoT) 회선 효과에 힘입어 무선가입자 수에서 처음으로 KT를 추월하면서 2위 자리에 올랐다. 이를 두고 KT와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LG유플러스는 순위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는 "어차피 1등도 아닌데 순위 갖고 얘기할 필요는 없고, 1등으로 가야 하는 길에 조금 더 가능성이 보인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추진하면서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 "최근 (일부) 단말기 가격이 250만원에 달하는데 (보조금을) 30만~40만원 써가면서 하는 경쟁은 의미가 퇴색됐다"며 "지원금이든 유통수수료로 하는 경쟁은 통신사들이 할 이유가 없어 큰 경쟁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보고 서비스 경쟁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올해 통신사업 전망과 관련, "굉장히 위기라고 보고 있는데 저희가 다른 회사들보다 매출규모가 작다 보니 타격을 먼저 받을 것"이라며 "올해 좀 더 레거시 사업에서의 사업체질을 더 탄탄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일 큰 고민이 5G로 오면서 투자 대비 요금도 못 올리고 건진 게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세대가 변화하고 망이 진화하면 비용을 마련하고 충당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9 18:05:34【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구자윤 김준혁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AI 동맹 강화에 나섰다. 2월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2월 26일(현지시간)부터 열린 MWC 2024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AI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우선 SKT는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온디바이스 AI를 선보인 '휴메인', 대화형 AI 검색서비스 기업 '퍼플렉시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영상 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개인형 AI비서(PAA) 서비스 에이닷(A.)의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SKT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에이닷의 포맷을 현지화해 수출할 계획이다. 휴메인과의 협력을 통해선 휴메인의 디바이스 'Ai Pin'에 에이닷을 적용, SKT는 Ai Pin 국내 진출을 돕는다. SKT는 퍼플렉시티와는 글로벌 상위 수준의 PAA 개발에 협력, 에이닷 탑재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 영역에서 SKT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전했다. KT는 스페인 현지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기업간거래(B2B) 고객의 모바일 서비스와 생성형 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지난해 발표한 자체 초거대 AI 모델 '믿음(Mi:dm)'을 비롯해 AI 전략 방향성을 B2B 영역에 맞추고 있다. 양사는 자체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한 생성형 AI를 개발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프라이빗 5G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KT는 통신사의 프라이빗 무선기술을 AWS와 결합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IPW on AWS)에 본격 참여한다. 아울러 양사는 혁신 프로그램을 공동운영, B2B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에도 나선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AWS와 올해도 유의미한 협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며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생성형 AI, 클라우드, 프라이빗 5G 등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B2B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도 MWC 2024에서 AWS, 삼성전자와 AI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AI 기술로 트래픽 증가를 예측해 네트워크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자는 내용이다. 이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올해 좀 더 레거시 사업에서의 사업체질을 더 탄탄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신사업 외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앞서 2월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만나 "통신사의 AI 서비스하고 같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협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29 18:05:23【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구자윤 김준혁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AI 동맹 강화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열린 MWC 2024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AI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우선 SKT는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온디바이스AI를 선보인 '휴메인',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기업 '퍼플렉시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영상 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개인형 AI비서(PAA) 서비스 에이닷(A.)의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SKT는 국내서 서비스 중인 에이닷의 포맷을 현지화해 수출할 계획이다. 휴메인과의 협력을 통해선 휴메인의 디바이스 'Ai Pin'에 에이닷을 적용, SKT는 Ai Pin 국내 진출을 돕는다. SKT는 퍼플렉시티와는 글로벌 상위 수준의 PAA 개발에 협력, 에이닷 탑재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 영역에서 SKT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전했다. KT는 스페인 현지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기업간(B2B) 거래 고객의 모바일 서비스와 생성형 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지난해 발표한 자체 초거대 AI 모델 '믿음(Mi:dm)'을 비롯해 AI 전략 방향성을 B2B 영역에 맞추고 있다. 양사는 자체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한 생성형 AI를 개발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프라이빗 5G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KT는 통신사의 프라이빗 무선 기술을 AWS와 결합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IPW on AWS)에 본격 참여한다. 아울러 양사는 혁신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 B2B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에도 나선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AWS와 올해도 유의미한 협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며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생성형 AI, 클라우드, 프라이빗 5G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B2B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도 MWC 2024에서 AWS, 삼성전자와 AI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AI 기술로 트래픽 증가를 예측해 네트워크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상호협력하자는 내용이다. 이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올해 좀 더 레거시 사업에서의 사업체질을 더 탄탄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신사업 외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만나 "통신사의 AI 서비스하고 같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협업했으면 좋겠다”며 “AI가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높다. 그런 부분에서 삼성하고 같이 좋은 거를 만들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중 자체 생성형 AI 모델 '익시젠'을 공개하고 모바일·IPTV 등 B2C 영역과 B2B 영역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구자윤 기자
2024-02-29 15: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