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팡이 겨울을 맞아 울 패션 아이템을 최대 80% 할인하는 11월 패션위크를 통해 패딩아우터, 플리스, 부츠 등을 선보인다. 30일 쿠팡에 따르면 최대 할인율이 80%에 달하는 패션위크 행사는 내달 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달에는 특히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브랜드 150개가 참여한다. 프랜치 감성의 영클래식 패션 브랜드 '로라로라',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어반에이지', 구두, 슬리퍼 등 여성화 전문 브랜드 '단골언니' 등이다. 부산 소재의 신발 제조사 단골언니는 품질을 갖춘 1~3만원대 상품으로 2017년 쿠팡 입점 후 지난해 매출 70억원을 돌파한 중소기업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가성비로 10~30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쿠팡 패션위크는 매달 시즌에 맞는 테마를 선정해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로, 최신 패션 트렌드가 반영된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의 패션 상품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0-30 08:53:26[파이낸셜뉴스] 한정판 제품과 체험형 팝업매장에 열광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유통가의 새로운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역대급 콜라보를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와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팝업스토어가 그 주인공으로 준비기간만 2년이 걸렸다. 해당 브랜드 'BTS·블랙핑크 등이 신는 운동화'로도 유명하다. 29일 롯데백화점 이민정 엘리든(하이엔드 편집숍)팀장은 "기존에 백화점에서 하지 않던 새로운 형태의 체험매장인만큼 일 방문고객인 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면서 "클래식한 럭셔리함과 구별되는 새로운 럭셔리(신명품)을 소비하는 젊은층들이 주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하라 야스히로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패션을 안다는 사람들은 열광하는 인물이다. 도쿄 타마미술대학 재학 중 독특한 형태의 신발 디자인을 시작해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설립하면서 패션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패션무대가 아닌 아닌 예술가로서 그를 조명하는 전시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은 미하라 야스히로와 5명의 국내 아티스트들이 협업한 컬렉션 제품을 단독 판매하며, 미하라 야스히로의 스니커즈를 K-아티스트들이 커스터마이징 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한정판으로 재탄생시켜 전시했다. 동시에 K-아티스트 5명과 협업한 'Knot Knot Land' 전시회도 열었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팝업을 선보이게 된 이유에 대해 이 팀장은 소비자들의 소비 가치관에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지금의 주소비자층은 이미 풍족한 생활로 태어나서 자라다 보니 자기만의 가치관과 개성을 표출하고 싶어하는 부분이 크다"면서 "상품에 담긴 스토리와 철학에 열광하고, 1차원 적인 소비보다 복합적인 소비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아트와 패션의 연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는 롯데백화점의 바이어들이 상품을 직접 구매해 판매하는 하이엔드 편집숍 '엘리든'이 중심에 있다. 엘리든은 올해 매출이 130% 성장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팀장은 "엘리든에서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브랜드를 보여주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패션시장이 명품과 SPA브랜드로 나눠져 있었다면 이제는 20~30대들이 해외유학이나 여행 등으로 경험이 많다보니 해외 브랜드들에 익숙해져 다양한 브랜드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미, 토템같은 브랜드들이 대표적으로 백화점에서도 이들 브랜드를 신명품의 카테고리로 묶고 있으며 관련 매출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올해가 패션과 아트의 만남을 시도했다면 내년에는 엘리든에서는 어떠한 시도를 하게될까. 이 팀장은 "내년에는 뮤지션과 패션의 만남을 준비 중이며, 경험과 소비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엘리든을 위해 백화점에 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대표 PB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0-28 20:51:10[파이낸셜뉴스] 이랜드글로벌이 판매하는 주니어 브랜드 ‘더데이걸’과 ‘유솔’이 성인 패션 트렌드를 이어가는 키즈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이랜드글로벌은 ‘바시티 재킷’과 ‘카고 팬츠’의 최근 누적 판매량이 각각 1만장, 3만장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아이템은 출시 1개월만에 1차 입고 물량이 완판돼 2차 생산에 들어갔다. 특히 더데이걸의 바시티 재킷은 최근 누적 매출 10억을 돌파하며 프레피룩과 Y2K 패션의 인기에 힘입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최근 아동복의 패션 트렌드가 성인과 유사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패션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부모가 자녀와 같은 트렌드를 공유하며 이른바 ‘시밀러룩’, ‘패밀리룩’을 입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랜드글로벌 관계자는 “젊은 부모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면서도 아이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를 빠르게 적용해 독보적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0-26 14:08:21딜라이브TV는 MZ 세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준비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딜라이브TV는 오는 16일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리는 ‘2023 강남패션페스타’ 행사운영 주관사를 맡았다. ‘2023 강남패션페스타’는 곽현주컬렉션(곽현주), 비욘드클로젯(고태용), 라이(이청청), 데일리미러(김주한), 비건타이거(양윤아) 등 강남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은 물론 베트남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쩐훙(Tran Hung)의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패션쇼다. 특히 올해 패션쇼는 개그우먼 장도연의 사회로 진행되며, 배우 이기우, 모델 한현민, 김진경 등 유명 셀럽들을 비롯해 100여명의 전문모델이 참가한다. 아울러 가수 비와이가 출연하는 화려한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이 밖에도 이번 패션쇼에서는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패션마켓과 한국의 전통문화체험, 한복체험, AR모델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딜라이브TV는 오는 5일 한층 업그레이드 된 ‘핫한ZIP’ 시즌2를 선보이며 시즌1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핫한ZIP’ 시즌2는 글로벌 보이그룹 ‘크래비티(CRAVITY)’ 멤버인 형준이 MC를 맡아 대한민국 원조 핫플레이스인 대학가를 집중적으로 찾아간다. 식당, 패션, 뷰티, 카페, 주점 등 MZ세대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대학가의 핫한 곳을 방문해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고, 그 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추천해 주는 핫플레이스도 찾아가보는 등 MZ세대들과 직접 소통하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핫한ZIP’ 시즌2 1회 ‘성균관대학교 인문자연과학캠퍼스’ 편은 5일 오후 7시 딜라이브TV 공식 유튜브 채널에 첫 방송되고,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지역과 호흡하는 지역채널이 트렌드 세터로 자리 잡은 MZ세대들과도 공감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참신한 콘텐츠로 찾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04 10:51:21【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정상희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대표 관광단지 서호(西湖)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거리에 하노이 최대 규모 쇼핑몰이 들어섰다. 지난 22일 공식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다.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데 모은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로 두달 간의 사전 오픈 기간 누적 200만명이 다녀가며 이미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K-콘텐츠'를 앞세운 철저한 한국화 전략이 진가를 발휘하는 모양새다. 그랜드 오픈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지하 1층에 위치한 롯데마트는 장을 보는 현지인들로 붐볐다. 마트 입구에서부터 '풍미당'이라는 한글 간판을 단 베이커리가 맞이했고, 한국 라면 코너는 현지 제품보다 더 큰 규모로 마련돼 있었다. 마트에서 돌아 나오면 한식을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요리하다 키친' 특화 매장이 나온다. 김밥, 양념치킨, 불고기 등 한국 대표 메뉴와 베트남 요리, 초밥 등 다양한 즉석 조리 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구매 후 바로 취식할 수 있는 140석 규모의 공간도 조성했다. 음식 조리 과정을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조리대를 개방형으로 설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김밥은 한화 3000~4000원 수준으로 현지 물가와 비교하면 다소 비싼편이지만 주말에는 하루 종일 대기줄이 늘어서고 인기 상품은 준비 물량이 완판될 정도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방문 인원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MZ세대에게 이미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이들을 잡기 위한 핵심 전략은 'K-컬처'다. 실제 쇼핑몰 곳곳에서 보이는 익숙한 한글 뿐만 아니라 매장 내에 울리는 음악 역시 K-팝이라 한국 쇼핑몰이라는 착각이 들만큼 이질감이 없었다. 매출에서도 한국 브랜드의 인기는 입증됐다. 시범운영 기간 패션, 뷰티, F&B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유치한 총 36개의 한국 브랜드 중 6개가 매출 상위 10개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을 비롯해 패스트푸드 전문점 '롯데리아', 즉석떡볶이 전문점 '두끼', 주방용품 브랜드 '락앤락', 패션 브랜드 '엠엘비' 등이다. 이날도 평일이지만 길게 줄을 늘어선 매장은 한국에서 SNS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십원빵'을 파는 가게였다. 쇼핑몰 3층 한식 전문 식당가 'K-플레이버(K-Flavor)'에서는 십원빵을 비롯해 이차돌, 수라, 돈치킨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이고 있다. 쇼핑 뿐만 아니라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함께 마련하는 공간 구성 역시 최근 한국 트렌드를 그대로 따르면서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 콘텐츠를 총집결시켰다. 그 결과 하노이의 기존 쇼핑몰과 완전히 다른 쇼핑몰을 탄생시키면서 베트남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젊은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높은 베트남 수요에 맞춰 준비한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방문한 젊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 큰 인기다.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사전 멤버십 모집 시작 3일만에 가입자가 1000명이 넘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약 4500㎡ 규모로 선보인 초대형 복합 문화 공간에는 현지 인기 문화 콘텐츠 중 선호도가 높은 서점, 갤러리, DIY공방, 문화센터, 카페 등을 입점시켜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게 했다. 나남서점 스토어매니저는 "오픈형 서점은 베트남 최초라 고객들이 인증샷을 정말 많이 찍는다"면서 "새롭고 트렌디하다"라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고객들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쇼핑 문화를 알리고, 아시아 넘버원 리테일러로의 여정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픈 기념식 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 그룹이 가지고 있는 여러 계열사와 협력해 좋은 쇼핑몰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 회장은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연말까지 매출이 800억 정도, 내년에는 2200억 정도가 되니까 아마 베트남에서는 최대 쇼핑센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27 16:28:07[파이낸셜뉴스] '서울패션위크' 브랜드관이 일본 도쿄 쇼핑의 중심 긴자에 문을 열고 일본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 롯데면세점 긴자점 내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 개관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에 우선 입점한 3개 브랜드를 둘러보며 K-패션 세계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은 서울시와 롯데면세점 간의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시는 지난 5월 롯데면세점과 국내 뷰티, 패션산업 유망 브랜드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서울패션위크로 최초의 아시아 면세점 진출, 그리고 국내 패션 브랜드의 새로운 프리미엄 유통망 확보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총 5개다. 춘계 서울패션위크에서 바이어가 주목한 ‘다시 보고싶은 패션쇼 TOP5’ 중 얼킨, 비엘알, 아조바이아조 3개사가 입점을 완료했다. 이 외에도 올해 추계 서울패션위크 참여 브랜드 2개가 7월 중 추가로 입점할 계획이다. 시는 일본 내에서 K-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롯데면세점 긴자점이 관광 및 쇼핑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상승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K-콘텐츠 등을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유망브랜드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지도 제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쿄 긴자점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을 시작으로 8월 초에는 국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인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에도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이 문을 연다. 서울시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점 진출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의 인지도까지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28 10:04:14[파이낸셜뉴스]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이 패션 스타일로그 '다이버(diver)'를 리뉴얼 오픈했다. 다이버는 패션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며 집단지성의 효과를 경험하는 공간이다. 16일 SSF샵을 운영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SSF샵은 세상이 사랑하는 패션(세사패)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공간이자 사랑하는 브랜드를 '다 입어' 보는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지난해 다이버를 오픈한 바 있다. 누구나 스타일링 콘텐츠를 자유롭게 올리고, 소통하고 피드백을 통해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1월 오픈한 이후 MZ세대의 팬덤 유저층을 확보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올 4월까지의 누적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330% 늘었고, 콘텐츠 게재 수는 50% 이상 증가했다. 다이버는 유저 80%가 2030세대이고,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4:6으로 성별에 쏠림 현상 없이 젊은 층의 다양한 콘텐츠가 풍성하게 구성돼 있다. SSF샵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다이버에 업계 최초로 패션 일기장 형식의 '패션 스타일로그' 개념을 도입했다. 꾸준히 '나의 스타일'을 기록하고 쉽게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 다이버 유저라면 누구나 스타일 콘텐츠를 쉽고 재밌게 만들 수 있다. 일기 형식으로 그날그날의 스타일을 사진으로 기록해 나만의 스타일 히스토리를 정리, 관리할 수 있다. 다이버 유저들의 등급 및 보상 체계를 단순화해 활동의 동기를 강화했다. 기존 4개로 구분됐던 등급을 '딥 다이버(deep diver)' 등급 하나로 단순화했다. 콘텐츠를 100개 이상 올리면 딥 다이버 등급을 획득할 수 있다. 딥 다이버 등급이 되면 체험단, 기획전 등 다양한 이벤트 참여 혜택이 부여된다. 김동운 온라인영업사업부장은 "스타일리시하고 매력적인 다이버들이 자주, 오래 방문하면서 팬덤 유저층이 단단하게 형성됐다"라며 "업계 최초의 패션 스타일로그 일기장을 통해 매일 스타일링을 기록하는 재미와 함께 다이버들의 패션 센스를 잘 탐색해가면서 즐거움을 경험하는 새로운 차원의 공간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16 13:29:31'불금'을 두어시간 앞둔 지난 12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카페 '한남 앤트러사이트'에 20~30대 젊은이들이 몰려들었다. 카페 2층 창은 오렌지와 네이비 컬러의 포스터가 점령했다. 이랜드가 만든 아메리칸 헤리티지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의 로고였다. 노천 카페에 자유분방하게 앉은 청춘들과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햇살이 서울 한복판에서 캘리포니아 감성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후아유가 20년만에 처음으로 마련한 팝업스토어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운영되는 동안 3000명이 넘는 '패션 피플'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이날 기자가 찾은 후아유 팝업스토어는 입구에서부터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캘리포니아 다운타운의 한 카페를 모티브로 꾸민 50평의 공간은 후아유의 23SS 제품들이 서핑보드와 열대 식물과 함께 진열돼 있었다. 팝업스토어 한 켠에는 홀로그램을 통해 후아유 아이코닉 카라티를 착장해 보고 다양한 컬러 및 자수를 선택해 직접 옷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서비스도 마련됐다. 후아유만의 캘리포니아 감성을 담은 7종의 굿즈도 함께 판매됐다. 방문객들은 어디서 구도를 잡아도 '인생샷'이 나올 만큼 감성적으로 꾸며진 팝업스토어 곳곳을 둘러보며 인증샷을 남겼다. 후아유는 지난 2002년 이랜드가 선보인 국내 브랜드다. 아메리칸 헤리티지 캐주얼을 추구하는데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이랜드가 모두 진행했다.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브랜드가 최근 들어 다시 '핫아이템'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변화는 MZ세대 실무진이 이끌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20대와 30대 초반 MZ세대들이 마케팅과 여러 직무에 입사하면서 실무적인 변화를 주도했고, 색다른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하면서 후아유가 최근 트렌드에 맞는 패션 브랜드로 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후아유 마케팅팀에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직원도 여럿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도 사내 인플루언서들이 적극 활동했고, 팔로워 3만명 이상의 인플루언서 100여명을 초대해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SNS를 통해 100개 이상의 컨텐츠가 생성돼 후아유의 아이코닉 아이템인 카라티와 스웨터를 확실히 각인시겼다는 평가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하면서 MZ세대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후아유의 매출은 지난 2021년 550억원에서 2022년엔 75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인데 이미 5월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이랜드 후아유 관계자는 "후아유가 처음 나올 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세대들이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면세점과 백화점, 쇼핑몰 바이어들도 방문해 많은 관심을 보인 만큼 유통 채널도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14 19:17:15HDC아이파크몰이 직원 소통 강화를 통해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MZ세대 직원의 주도로 진행된 MD 개편이 신규 고객 유입 및 패션 상품군 내 활기를 일으키고 있다. 1일 HDC그룹 계열사 내 유통 전문 기업인 HDC아이파크몰은 지난해 12월, 용산점 5층에 오픈한 한남동 인기 에스페레소 전문 카페 '뮬리노 에스프레소 바'와 제주 테마의 이색 카페 '랑데자뷰'의 효과로 주변 패션 브랜드 10개의 매출이 평균 35% 이상 신장했다. 이번 성공적인 MD개편의 주역은 입사 4년차 영업팀 변호조 주임(31)으로 고객 유입을 지속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방문 하기 좋은 이색 카페'가 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 공간 기획부터 브랜드 섭외, 운영 계획, 오픈 프로모션 등 MD 개편의 전권을 위임받아 진행했다. 다양한 포토존을 배치해 최대한 고객이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그 결과, 최근 기업들이 사내 '복장 자율화'를 도입하면서 남성 정장 등 특정 패션 상품군이 정체기를 맞았음에도 아이파크몰 용산점 5층 내 유입 고객 수는 전년대비 47%가량 늘었다. '뮬리노 에스프레소 바'는 한남동에 최초 오픈해 방문한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는 핫플레이스로,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부티끄 편집숍인 '뮬리노 멀티숍'과 결합된 형태로 유통 1호점을 오픈 했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급변하는 소비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진과 MZ세대 직원간에 소통시간을 갖고 있으며 아이디어들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사내 아이디어 게시판을 운영 중"이라며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쇼핑문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재웅 기자
2023-02-01 18:20:02닥스를 비롯한 LF의 패션 브랜드들이 어려지고 있다. 오랜 기간 '중장년층 패션 브랜드'에 강점을 지니고 있었으나, MZ세대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보다 다양한 세대의 입맛에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닥스는 지난해 연말 버버리 출신의 디자이너 뤽 구아다던을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영입한 후 전반적으로 컬렉션이 우아하면서도 젊어진 분위기다. 구아다던 CD 영입 당시 닥스는 "오랜 역사 속 브랜드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기능적인 부분을 혁신해 보다 젊고 도전적인 닥스로 탈바꿈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델도 30대 초반의 배우 김용지를 영입했다. ■중장년 브랜드는 과거...타깃층 넓힌다 실제로 지난 8월 발표한 가을·겨울(FW) 컬렉션은 영국 스쿨룩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투 쿨 포 스쿨' 콘셉트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겨울 시즌 신상으로 닥스만의 우아하고 럭셔리한 무드의 '오뜨 컨트리' 컬렉션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퀼팅을 메인으로 사용해 영국 컨트리 스타일을 현대적이면서 고급스럽게 해석한 '퀼팅 포커스' 라인과 스카프와 모피카라를 활용해 닥스만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특징을 살린 아우터 라인 '럭셔리 아웃웨어'로 구성됐다. LF 관계자는 "닥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뤽 구아다던이 22년 FW시즌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닥스의 변함없는 우아함과 세련됨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9월 선보인 남성 퀼팅 아우터 '하이랜더' 컬렉션도 인기다. LF 관계자는 "컬렉션 출시 한달만인 지난 10월 26일 기준 퀼팅 아우터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100% 증가했다"면서 "준비된 수량이 계속적으로 완판돼 3차까지 재생산 주문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이랜더 컬렉션은 원단과 부자재를 모두 유럽 현지 제조업체에서 공수했다. 또 유럽 각지의 가죽 전문 가공 업체와 협력을 맺어 장인의 손길로 완성된 가죽 카라, 금장 단추 밀 버클 등 부자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LF가 운영하는 LF몰은 최근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자체 브랜드(PB) '스탠다이얼'을 론칭하기도 했다. 스탠다이얼은 '컴포터블 앤드 컨템포러리'를 브랜드 메인 슬로건으로 정하고, 순간의 유행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용적인 아이템에 집중한다. FW 시즌을 맞아 니트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향후 가방, 악세서리 등 카테고리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28세부터 35세 여성들을 메인 타깃으로 실용적인 패션 아이템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F의 또다른 브랜드 레오나드의 경우, 기존 중장년층 고객에서 영 타깃으로 소비층을 넓히기 위한 브랜드 변화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지난달 진행했다. 레오나드는 이번 행사에서 플라워 패턴의 실크 저지 원피스와 스커트 등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아이템뿐만 아니라 영 타깃 고객층을 겨냥해 이전에는 시도하지 않은 소재와 아이템을 선보였다.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취향을 만족시키기 화려한 패턴물 외에도 간결한 느낌의 솔리드 코트를 추가로 구성했다. 오는 2023년 봄·여름 시즌에는 실크 외 데님, 코튼 원단도 새롭게 도입해 소재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MZ가 만든 브랜드, 시장서 통했다 LF에서는 젊은 MZ세대 직원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브랜드도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LF는 사내 벤처 프로젝트를 통해 2019년 던스트를, 지난해 10월에는 스페이드클럽서울을 론칭한 바 있다. 던스트의 경우 지나치게 튀지는 않으면서 미세하게 다른 디테일, 질리지 않는 디자인, 힙한 분위기의 색감과 스타일리시한 핏이 강점이다. 론칭 이후 해마다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2년도 채 되지 않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탄생한지 약 2년 2개월 만에 새로운 자회사 '씨티닷츠'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한편 스페이드클럽서울의 경우는 환경에 대한 의식 있는 소비를 추구하고 자신만의 취향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2030 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한다. 의류 라인 소재에 있어서는 친환경 공정을 거친 오가닉 코튼을 70% 이상 사용하고, 한지로 제작한 수용성 택, 재활용 비닐봉투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긍정적인 변화에 힘입어 LF의 실적도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9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89억원으로 같은 기간 106.1%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1362억원으로 376.2% 늘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F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9917억원과 1793억원으로 기대된다. 각각 전년 대비 11.1%, 12.8% 증가한 수치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1-02 1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