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Z 패션 아울렛 플랫폼 ‘드립(drrip)’ 론칭을 준비하는 와이콤마는 DSC인베스트먼트 자회사 슈미트로부터 시드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8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시드투자 이후 3개월 만의 투자 유치다. 와이콤마는 브랜디의 사내 신사업이었던 남성 패션 플랫폼 하이버를 탄생시키고 성장시킨 주역인 선종석 대표, 김현중 대표, 김민근 이사가 올해 1월 공동으로 창업했다. ‘드립(drrip)’은 MZ 세대에 특화된 패션 브랜드의 이월·재고 상품을 모은 아울렛 플랫폼이다. 큐레이션을 통해 감도있는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유저 스타일 콘텐츠를 통해 재고상품의 재발견을 창출한다. 김민근 와이콤마 이사는 “현재 정식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수의 인플루언서, MCN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패션 커뮤니티 커머스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 드립은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소비자-인플루언서 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패션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중 와이콤마 대표는 “드립(drrip)은 계속해서 다양한 파트너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이월·재고에 대한 고민을 전략적 협업과 큐레이션 된 드립(drrip) 서비스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중윤 슈미트 심사역은 "드립(drrip)은 패션 브랜드의 이월재고 부담을 해결하고, 인플루언서 및 콘텐츠 기반 소비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며 “최근 키르시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와이콤마가 앞으로 새롭게 제시할 소비 트렌드에 공감하고, 지속 가능한 패션 생태계 조성에 함께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종석 와이콤마 대표는 “든든한 파트너로 합류해준 슈미트에 감사하다.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정식서비스 출시 후 더 빠른 성장속도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며 “드립(drrip)은 내년 1월 국내 서비스를 출시하고, 하반기에 일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서비스의 성공적 출시와 글로벌 진출을 통한 빠른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5 09:05:34가격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스파(SPA·제조와 유통 일원화) 패션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고물가 상황 속에 가성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트렌디한 디자인에 품질까지 만족시키면서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늘자 의류 기획부터 디자인·생산·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도맡으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드 변화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경쟁력이 매출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매출 집계 자료에 따르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포함된 SPA·스트리트패션 상품군의 9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늘었다. 가을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달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출도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지난 몇 년간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로 대변되는 젊은 소비층이 스트리트 패션에 대한 브랜드 선호가 커지면서 소비력이 확대됐고, 특히 최근에는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 '옴니보어(Omnivore)' 고객이 늘며 연령대, 성별 등의 소비 패턴을 탈피한 중·장년층 소비자가 증가하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인기를 반영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무신사 스탠다드' '에잇세컨즈' '탑텐키즈' 등 SPA브랜드는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펼친다. 먼저 국내 토종 브랜드 '탑텝키즈' 매장에서는 10월 10일 텐텐데이를 맞아 오는 27일까지 전품목 1+1 행사를 진행한다. 또 '에잇세컨즈'는 20일까지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라'는 패딩, 사파리점퍼 등 2024년 겨울 신상품을 대거 선보이며, 부산지역 최초로 백화점에 입점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20일까지 '슈퍼세일'을 테마로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편 지난 7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지역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1772㎡(약 536평) 규모로 백화점에 들어선 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부산 내에서 스포츠, 키즈 라인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자라' 등 해외 SPA 브랜드와 달리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성지로도 손꼽히고 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김수규 영업팀장은 "가성비 강점을 내세운 SPA 브랜드가 최근에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큰 인기"라고 말했다. 박재관 기자
2024-10-16 18:27:00[파이낸셜뉴스] 쿠팡이 겨울을 맞아 울 패션 아이템을 최대 80% 할인하는 11월 패션위크를 통해 패딩아우터, 플리스, 부츠 등을 선보인다. 30일 쿠팡에 따르면 최대 할인율이 80%에 달하는 패션위크 행사는 내달 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달에는 특히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브랜드 150개가 참여한다. 프랜치 감성의 영클래식 패션 브랜드 '로라로라',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어반에이지', 구두, 슬리퍼 등 여성화 전문 브랜드 '단골언니' 등이다. 부산 소재의 신발 제조사 단골언니는 품질을 갖춘 1~3만원대 상품으로 2017년 쿠팡 입점 후 지난해 매출 70억원을 돌파한 중소기업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가성비로 10~30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쿠팡 패션위크는 매달 시즌에 맞는 테마를 선정해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로, 최신 패션 트렌드가 반영된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의 패션 상품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0-30 08:53:26[파이낸셜뉴스] 한정판 제품과 체험형 팝업매장에 열광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유통가의 새로운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역대급 콜라보를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와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팝업스토어가 그 주인공으로 준비기간만 2년이 걸렸다. 해당 브랜드 'BTS·블랙핑크 등이 신는 운동화'로도 유명하다. 29일 롯데백화점 이민정 엘리든(하이엔드 편집숍)팀장은 "기존에 백화점에서 하지 않던 새로운 형태의 체험매장인만큼 일 방문고객인 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면서 "클래식한 럭셔리함과 구별되는 새로운 럭셔리(신명품)을 소비하는 젊은층들이 주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하라 야스히로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패션을 안다는 사람들은 열광하는 인물이다. 도쿄 타마미술대학 재학 중 독특한 형태의 신발 디자인을 시작해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설립하면서 패션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패션무대가 아닌 아닌 예술가로서 그를 조명하는 전시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은 미하라 야스히로와 5명의 국내 아티스트들이 협업한 컬렉션 제품을 단독 판매하며, 미하라 야스히로의 스니커즈를 K-아티스트들이 커스터마이징 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한정판으로 재탄생시켜 전시했다. 동시에 K-아티스트 5명과 협업한 'Knot Knot Land' 전시회도 열었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팝업을 선보이게 된 이유에 대해 이 팀장은 소비자들의 소비 가치관에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지금의 주소비자층은 이미 풍족한 생활로 태어나서 자라다 보니 자기만의 가치관과 개성을 표출하고 싶어하는 부분이 크다"면서 "상품에 담긴 스토리와 철학에 열광하고, 1차원 적인 소비보다 복합적인 소비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아트와 패션의 연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는 롯데백화점의 바이어들이 상품을 직접 구매해 판매하는 하이엔드 편집숍 '엘리든'이 중심에 있다. 엘리든은 올해 매출이 130% 성장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팀장은 "엘리든에서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브랜드를 보여주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패션시장이 명품과 SPA브랜드로 나눠져 있었다면 이제는 20~30대들이 해외유학이나 여행 등으로 경험이 많다보니 해외 브랜드들에 익숙해져 다양한 브랜드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미, 토템같은 브랜드들이 대표적으로 백화점에서도 이들 브랜드를 신명품의 카테고리로 묶고 있으며 관련 매출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올해가 패션과 아트의 만남을 시도했다면 내년에는 엘리든에서는 어떠한 시도를 하게될까. 이 팀장은 "내년에는 뮤지션과 패션의 만남을 준비 중이며, 경험과 소비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엘리든을 위해 백화점에 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대표 PB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0-28 20:51:10[파이낸셜뉴스] 이랜드글로벌이 판매하는 주니어 브랜드 ‘더데이걸’과 ‘유솔’이 성인 패션 트렌드를 이어가는 키즈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이랜드글로벌은 ‘바시티 재킷’과 ‘카고 팬츠’의 최근 누적 판매량이 각각 1만장, 3만장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아이템은 출시 1개월만에 1차 입고 물량이 완판돼 2차 생산에 들어갔다. 특히 더데이걸의 바시티 재킷은 최근 누적 매출 10억을 돌파하며 프레피룩과 Y2K 패션의 인기에 힘입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최근 아동복의 패션 트렌드가 성인과 유사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패션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부모가 자녀와 같은 트렌드를 공유하며 이른바 ‘시밀러룩’, ‘패밀리룩’을 입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랜드글로벌 관계자는 “젊은 부모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면서도 아이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를 빠르게 적용해 독보적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0-26 14:08:21딜라이브TV는 MZ 세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준비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딜라이브TV는 오는 16일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리는 ‘2023 강남패션페스타’ 행사운영 주관사를 맡았다. ‘2023 강남패션페스타’는 곽현주컬렉션(곽현주), 비욘드클로젯(고태용), 라이(이청청), 데일리미러(김주한), 비건타이거(양윤아) 등 강남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은 물론 베트남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쩐훙(Tran Hung)의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패션쇼다. 특히 올해 패션쇼는 개그우먼 장도연의 사회로 진행되며, 배우 이기우, 모델 한현민, 김진경 등 유명 셀럽들을 비롯해 100여명의 전문모델이 참가한다. 아울러 가수 비와이가 출연하는 화려한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이 밖에도 이번 패션쇼에서는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패션마켓과 한국의 전통문화체험, 한복체험, AR모델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딜라이브TV는 오는 5일 한층 업그레이드 된 ‘핫한ZIP’ 시즌2를 선보이며 시즌1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핫한ZIP’ 시즌2는 글로벌 보이그룹 ‘크래비티(CRAVITY)’ 멤버인 형준이 MC를 맡아 대한민국 원조 핫플레이스인 대학가를 집중적으로 찾아간다. 식당, 패션, 뷰티, 카페, 주점 등 MZ세대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대학가의 핫한 곳을 방문해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고, 그 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추천해 주는 핫플레이스도 찾아가보는 등 MZ세대들과 직접 소통하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핫한ZIP’ 시즌2 1회 ‘성균관대학교 인문자연과학캠퍼스’ 편은 5일 오후 7시 딜라이브TV 공식 유튜브 채널에 첫 방송되고,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지역과 호흡하는 지역채널이 트렌드 세터로 자리 잡은 MZ세대들과도 공감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참신한 콘텐츠로 찾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04 10:51:21【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정상희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대표 관광단지 서호(西湖)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거리에 하노이 최대 규모 쇼핑몰이 들어섰다. 지난 22일 공식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다.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데 모은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로 두달 간의 사전 오픈 기간 누적 200만명이 다녀가며 이미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K-콘텐츠'를 앞세운 철저한 한국화 전략이 진가를 발휘하는 모양새다. 그랜드 오픈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지하 1층에 위치한 롯데마트는 장을 보는 현지인들로 붐볐다. 마트 입구에서부터 '풍미당'이라는 한글 간판을 단 베이커리가 맞이했고, 한국 라면 코너는 현지 제품보다 더 큰 규모로 마련돼 있었다. 마트에서 돌아 나오면 한식을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요리하다 키친' 특화 매장이 나온다. 김밥, 양념치킨, 불고기 등 한국 대표 메뉴와 베트남 요리, 초밥 등 다양한 즉석 조리 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구매 후 바로 취식할 수 있는 140석 규모의 공간도 조성했다. 음식 조리 과정을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조리대를 개방형으로 설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김밥은 한화 3000~4000원 수준으로 현지 물가와 비교하면 다소 비싼편이지만 주말에는 하루 종일 대기줄이 늘어서고 인기 상품은 준비 물량이 완판될 정도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방문 인원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MZ세대에게 이미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이들을 잡기 위한 핵심 전략은 'K-컬처'다. 실제 쇼핑몰 곳곳에서 보이는 익숙한 한글 뿐만 아니라 매장 내에 울리는 음악 역시 K-팝이라 한국 쇼핑몰이라는 착각이 들만큼 이질감이 없었다. 매출에서도 한국 브랜드의 인기는 입증됐다. 시범운영 기간 패션, 뷰티, F&B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유치한 총 36개의 한국 브랜드 중 6개가 매출 상위 10개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을 비롯해 패스트푸드 전문점 '롯데리아', 즉석떡볶이 전문점 '두끼', 주방용품 브랜드 '락앤락', 패션 브랜드 '엠엘비' 등이다. 이날도 평일이지만 길게 줄을 늘어선 매장은 한국에서 SNS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십원빵'을 파는 가게였다. 쇼핑몰 3층 한식 전문 식당가 'K-플레이버(K-Flavor)'에서는 십원빵을 비롯해 이차돌, 수라, 돈치킨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이고 있다. 쇼핑 뿐만 아니라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함께 마련하는 공간 구성 역시 최근 한국 트렌드를 그대로 따르면서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 콘텐츠를 총집결시켰다. 그 결과 하노이의 기존 쇼핑몰과 완전히 다른 쇼핑몰을 탄생시키면서 베트남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젊은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높은 베트남 수요에 맞춰 준비한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방문한 젊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 큰 인기다.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사전 멤버십 모집 시작 3일만에 가입자가 1000명이 넘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약 4500㎡ 규모로 선보인 초대형 복합 문화 공간에는 현지 인기 문화 콘텐츠 중 선호도가 높은 서점, 갤러리, DIY공방, 문화센터, 카페 등을 입점시켜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게 했다. 나남서점 스토어매니저는 "오픈형 서점은 베트남 최초라 고객들이 인증샷을 정말 많이 찍는다"면서 "새롭고 트렌디하다"라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고객들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쇼핑 문화를 알리고, 아시아 넘버원 리테일러로의 여정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픈 기념식 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 그룹이 가지고 있는 여러 계열사와 협력해 좋은 쇼핑몰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 회장은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연말까지 매출이 800억 정도, 내년에는 2200억 정도가 되니까 아마 베트남에서는 최대 쇼핑센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27 16:28:07[파이낸셜뉴스] '서울패션위크' 브랜드관이 일본 도쿄 쇼핑의 중심 긴자에 문을 열고 일본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 롯데면세점 긴자점 내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 개관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에 우선 입점한 3개 브랜드를 둘러보며 K-패션 세계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은 서울시와 롯데면세점 간의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시는 지난 5월 롯데면세점과 국내 뷰티, 패션산업 유망 브랜드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서울패션위크로 최초의 아시아 면세점 진출, 그리고 국내 패션 브랜드의 새로운 프리미엄 유통망 확보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총 5개다. 춘계 서울패션위크에서 바이어가 주목한 ‘다시 보고싶은 패션쇼 TOP5’ 중 얼킨, 비엘알, 아조바이아조 3개사가 입점을 완료했다. 이 외에도 올해 추계 서울패션위크 참여 브랜드 2개가 7월 중 추가로 입점할 계획이다. 시는 일본 내에서 K-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롯데면세점 긴자점이 관광 및 쇼핑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상승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K-콘텐츠 등을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유망브랜드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지도 제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쿄 긴자점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을 시작으로 8월 초에는 국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인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에도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이 문을 연다. 서울시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점 진출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의 인지도까지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28 10:04:14[파이낸셜뉴스]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이 패션 스타일로그 '다이버(diver)'를 리뉴얼 오픈했다. 다이버는 패션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며 집단지성의 효과를 경험하는 공간이다. 16일 SSF샵을 운영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SSF샵은 세상이 사랑하는 패션(세사패)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공간이자 사랑하는 브랜드를 '다 입어' 보는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지난해 다이버를 오픈한 바 있다. 누구나 스타일링 콘텐츠를 자유롭게 올리고, 소통하고 피드백을 통해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1월 오픈한 이후 MZ세대의 팬덤 유저층을 확보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올 4월까지의 누적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330% 늘었고, 콘텐츠 게재 수는 50% 이상 증가했다. 다이버는 유저 80%가 2030세대이고,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4:6으로 성별에 쏠림 현상 없이 젊은 층의 다양한 콘텐츠가 풍성하게 구성돼 있다. SSF샵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다이버에 업계 최초로 패션 일기장 형식의 '패션 스타일로그' 개념을 도입했다. 꾸준히 '나의 스타일'을 기록하고 쉽게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 다이버 유저라면 누구나 스타일 콘텐츠를 쉽고 재밌게 만들 수 있다. 일기 형식으로 그날그날의 스타일을 사진으로 기록해 나만의 스타일 히스토리를 정리, 관리할 수 있다. 다이버 유저들의 등급 및 보상 체계를 단순화해 활동의 동기를 강화했다. 기존 4개로 구분됐던 등급을 '딥 다이버(deep diver)' 등급 하나로 단순화했다. 콘텐츠를 100개 이상 올리면 딥 다이버 등급을 획득할 수 있다. 딥 다이버 등급이 되면 체험단, 기획전 등 다양한 이벤트 참여 혜택이 부여된다. 김동운 온라인영업사업부장은 "스타일리시하고 매력적인 다이버들이 자주, 오래 방문하면서 팬덤 유저층이 단단하게 형성됐다"라며 "업계 최초의 패션 스타일로그 일기장을 통해 매일 스타일링을 기록하는 재미와 함께 다이버들의 패션 센스를 잘 탐색해가면서 즐거움을 경험하는 새로운 차원의 공간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16 13:29:31'불금'을 두어시간 앞둔 지난 12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카페 '한남 앤트러사이트'에 20~30대 젊은이들이 몰려들었다. 카페 2층 창은 오렌지와 네이비 컬러의 포스터가 점령했다. 이랜드가 만든 아메리칸 헤리티지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의 로고였다. 노천 카페에 자유분방하게 앉은 청춘들과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햇살이 서울 한복판에서 캘리포니아 감성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후아유가 20년만에 처음으로 마련한 팝업스토어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운영되는 동안 3000명이 넘는 '패션 피플'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이날 기자가 찾은 후아유 팝업스토어는 입구에서부터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캘리포니아 다운타운의 한 카페를 모티브로 꾸민 50평의 공간은 후아유의 23SS 제품들이 서핑보드와 열대 식물과 함께 진열돼 있었다. 팝업스토어 한 켠에는 홀로그램을 통해 후아유 아이코닉 카라티를 착장해 보고 다양한 컬러 및 자수를 선택해 직접 옷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서비스도 마련됐다. 후아유만의 캘리포니아 감성을 담은 7종의 굿즈도 함께 판매됐다. 방문객들은 어디서 구도를 잡아도 '인생샷'이 나올 만큼 감성적으로 꾸며진 팝업스토어 곳곳을 둘러보며 인증샷을 남겼다. 후아유는 지난 2002년 이랜드가 선보인 국내 브랜드다. 아메리칸 헤리티지 캐주얼을 추구하는데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이랜드가 모두 진행했다.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브랜드가 최근 들어 다시 '핫아이템'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변화는 MZ세대 실무진이 이끌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20대와 30대 초반 MZ세대들이 마케팅과 여러 직무에 입사하면서 실무적인 변화를 주도했고, 색다른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하면서 후아유가 최근 트렌드에 맞는 패션 브랜드로 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후아유 마케팅팀에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직원도 여럿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도 사내 인플루언서들이 적극 활동했고, 팔로워 3만명 이상의 인플루언서 100여명을 초대해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SNS를 통해 100개 이상의 컨텐츠가 생성돼 후아유의 아이코닉 아이템인 카라티와 스웨터를 확실히 각인시겼다는 평가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하면서 MZ세대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후아유의 매출은 지난 2021년 550억원에서 2022년엔 75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인데 이미 5월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이랜드 후아유 관계자는 "후아유가 처음 나올 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세대들이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면세점과 백화점, 쇼핑몰 바이어들도 방문해 많은 관심을 보인 만큼 유통 채널도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14 19: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