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일본 샤프와 손잡고 2019년 양산 목표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두업체들인 삼성과 LG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산업체들은 아직 홍하이측의 공식발표가 없는 상황이라 분명한 입장표명은 자제하면서도 OLED 기술력과 시장지배력 측면에서 압도하고 있는 만큼 상당기간 위협요소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이 올해 인수한 샤프와 함께 2000억엔(2조2000억원)을 투자해 중국에 모바일용 OLED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지만 국산업체들은 담담한 반응이다. 폭스콘과 샤프의 중국 중소형 OLED 공장은 2019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샤프는 지난 달 이사회를 통해 일본 미에현 사카이공장에 중소형 OLED 시험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574억엔(6265억원) 투자를 확정한 바 있다. '한지붕 식구'인 폭스콘과 샤프의 중소형 OLED 투자 결정은 이 시장을 독점한 한국을 따라잡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중소형 OLED 시장의 95%를 장악한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아직 언론보도 수준인데다 이미 중국업체들이 OLED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터라 특별히 논평할 만한 이슈는 아닌것 같다"고 일축했다. 작년부터 중소형 OLED에 본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LG디스플레이도 폭스콘과 샤프가 중소형 OLED 분야에서 경쟁자가 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우리는 G플렉스 등을 통해 이미 중소형 OLED 분야에서 양산기술을 갖췄고 생산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시기"라며 "투자 규모만 보더라도 우리는 이미 중소형 OLED 분야에 4조원 이상 투자했고, 10조원까지 투자 계획이 확정돼 2조원 규모의 폭스콘과는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OELD 기술면에서도 폭스콘은 이제 양산개발에 착수하는 단계이다 보니 2019년 양산 목표까지 최소 1~2년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스콘이 실제 양산에 들어가 경쟁에 뛰어드는 시기는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도 삼성이나 LG가 OLED 양산까지 걸린 연구개발(R&D) 기간이 최소 10년 이상이라는 점에서 폭스콘과 샤프가 중소형 OLED 시장에 정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6-10-17 16:18:20[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업황 악화에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설 투자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31일 대형 OLED 생산시설 투자 기한을 당초 당일에서 2028년 3월 31일로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10.5세대 OLED 생산 시설 투자 이후 코로나 사태의 발생과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시장 환경이 변화하며 계획했던 투자를 에정대로 집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며 "향후 변동사항 발생 시 관련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경기도 파주 P10 공장의 10.5세대 올레드 패널 생산라인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5년 공장 신규 건설 등을 위한 1조8400억원과 2017년 월 3만장 생산을 목표로 한 2조8000억원에 이은 후속 투자다. 시설 투자가 완료되면 생산 능력이 월 1만5000장 추가된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투자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1·4분기도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구조 고도화와 OLED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전자로 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하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3-31 19:11:48[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K-디스플레이 2022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 참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EX와 투명 OLED 등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1회째를 맞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LG디스플레이 전시 부스는 △OLED.EX 타운 △투명 OLED 타운 △OLED 플라자 등 3가지 공간으로 구성했다. OLED.EX 타운에서는 현존 최대 크기의 OLED TV 패널인 97인치 OLED.EX를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한다. OLED.EX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하여 휘도(화면밝기) 30% 높이고 블랙표현을 향상시킨 패널이다. 이날 공개한 97인치 OLED.EX에는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필름 CSO(시네마틱 사운드 OLED)' 기술도 적용해 5.1 채널의 웅장하고 입체감있는 사운드까지 더했다. 투명 OLED 타운에서는 일상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들을 대거 전시해 투명 OLED의 무한한 확장성과 차별적 고객 경험을 소개한다. 16장의 투명 OLED를 벽면에 타일처럼 이어 붙인 '투명 미디어 아트 월'이 제품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고, 투명 OLED에 상품 진열대를 결합한 '투명 쇼케이스'는 실제 진열된 상품에 상품 정보·그래픽 효과 등을 홀로그램처럼 겹쳐 보여줘 광고 효과를 극대화한다. OLED 플라자에서는 '투명 OLED에 곡선형 선반을 결합한 가구형 디스플레이'와 '이동식 OLED TV' 등 6종의 신개념 OLED TV 콘셉트 제품과 55인치 투명 OLED 9대로 홀로그램을 구현한 '투명 포토월'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또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34인치 커브드 P(플라스틱)-OLED'와 노트북, 태블릿, 포터블 모니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등 폼팩터 혁신 제품들도 선보인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8-10 10:31:17[파이낸셜뉴스] 최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동맹’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까지 들썩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삼성전자 패널 공급 관련 수혜주로 이녹스첨단소재와 PI첨단소재, LX세미콘 등이 꼽히면서 주가도 상승 중이다. 28일 증시에서 이녹스첨단소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8%) 오른 5만2500원에 마감됐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동안 27.30% 상승했다. PI첨단소재 주가는 1650원(3.71%) 오른 4만6100원에 마감됐다. PI첨단소재도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8.01% 올랐다. LX세미콘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00원(0.81%) 하락한 14만6400원에 마감했지만 15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동안 20.19%나 상승했다. 이외 덕산네오룩스(11.59%), 피엔에이치테크(18.15%) 등 OLED 관련주도 최근 10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LGD, 삼전 패널 공급설에 관련주 강세 최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 태블릿PC, 노트북, 전기자동차, 확장현실(XR) 기기 등에 OLED 패널이 장착되면서 OLED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북미와 유럽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QD OLED 패널을 장착한 첫 OLED TV인 QD OLED TV의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업황의 영향을 받는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보다는 OLED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소재 수혜주는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한솔케미칼 등이고, 장비주 중에서는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AP시스템 등이 수혜주로 분류된다. 무엇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LGD의 삼성전자향 OLED TV 패널 공급이 임박하다는 이야기가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호영 LGD 사장도 지난 23일 정기주주총회 직후 삼성전자에 OLED 공급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건이 맞고 서로 윈윈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하나금융투자는 LGD의 삼성전자 패널 공급 관련 수혜주로 이녹스첨단소재와 PI첨단소재, LX세미콘 등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WOLED TV 패널이 올해 100만~150만 장, 2023년 400만 장, 2024년에는 500만 장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 OLED TV 패널 생산량은 연 130만장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연 4000만대 이상의 TV를 판매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적은 수준”이라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 구매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새 정부 디스플레이 산업 지원 기대 이녹스첨단소재의 경우 OLED TV 매출 비중이 38%로 LG디스플레이의 OLED TV용 패널 출하 증가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녹스첨단소재는 현재 저평가 상태로 최근 영업이익률 상승에 따른 주가 재평가 가능성을 감안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전했다. LX세미콘도 OLED TV 매출 비중이 12%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LX세미콘은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LCD 부문의 수요 둔화와 파운드리 쇼티지(공급 부족)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PI첨단소재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폴리이미드(PI) 필름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공급을 상회해 업황이 호황에 진입하고 있고, PI필름 단가 상승도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PCB용 PI필름 생산업체인 대만 PI 필름 기업인 ‘타이마이드(Taimide)’가 실적 호조 기대감이 크다”며 “이를 감안해 이번 주 PI첨단소재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의 대통령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지원 방안이 포함된 점도 호재다. 인허가 신속처리, 기반시설 구축, 세액공제, 연구개발(R&D) 정부 예산 편성 시 우선 반영 등의 지원 내용을 담고 있는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반도체특별법)'에 디스플레이 산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도체특별법은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바 있다. #OBJECT0#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3-28 15:19:06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개발한 플렉서블 광원을 이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시제품 모습. 차세대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원가 절감 등으로 패널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우리나라가 조명분야에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높은 전력소모와 비용 부담 등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OLED 조명 기술인 '광추출 소재 및 부품'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투명 전극과 기판 사이에 빛을 산란시킬수 있도록 기판에 나노구조체를 만들고 굴절률이 높은 유무기 복합 소재를 이용해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는 원리다. 수 백 나노미터 크기의 패턴이 자발적으로 형성되는 불규칙 구조라 OLED 광원에 광추출 부품을 도입해도 투과도 손실이 10% 이내로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ETRI측 설명이다. OLED 조명은 그동안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시인성 등이 우수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뒤를 잇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TRI는 이번 기술이 고가의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으며 기존 조명용 OLED 뿐만 아니라 투명 및 플렉시블 조명용 OLED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ETRI는 이 기술이 OLED 조명의 소비전력을 지금보다 절반 이하로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TRI OLED연구실 이정익 실장은 "소재·부품에서 광원·조명 등기구에 이르는 전주기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OLED조명을 개발해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차세대 조명산업의 신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 기술을 오는 7일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KES)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3-10-01 10:54:37[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경쟁력 강화와 원가 혁신을 통해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향후 OELD 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 강화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지난해 4·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505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718억원(이익률 17.2%)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기준으로 흑자를 낸 것은 2022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다만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은 2조5102억원으로 전년(2조850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했다. 7분기 만의 흑자 전환은 OLED 중심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원가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8% △정보기술(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4% △차량용 패널 7% 등이다. OLED 매출 비중은 모바일 및 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57%로 증가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건전성 개선을 위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는데 재무적 건전성을 확보한 다음에 흑자 전환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계속 열심히 해서 빠른 시간 내에 (흑자 전환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형, IT, 모바일 및 차량용 등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경쟁력과 사업기반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를 통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수주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양산·공급 체제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용 OLED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제품 출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 차별화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고객사를 확대한다. 차량용 OLED의 경우 2019년 첫 양산 이후 4년만에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1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기도 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어 올해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겠으나, OLED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해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사적 원가혁신, 운영 효율화 활동 등도 지속 전개하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높여 지난해보다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 경쟁력과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진행 중인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은 1만70원으로 결정됐다. 1차 발행가 기준으로 예상 조달 자금은 1조4318억원이다. 2차 발행가액은 다음달 29일 확정된다. 신주 확정 발행가액은 1, 2차 발행가 중 낮은 금액으로 결정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24 09:17:53레노버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40여개에 달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디바이스 및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했다. ‘모두를 위한 AI’라는 비전 아래 공개된 요가, 씽크북, 씽크센터, 씽크패드, 리전, 로크 신제품은 AI PC 혁신을 장착,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및 기업간거래(B2B) 고객에게 맞춤화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 ■ AI 통해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 강화한 요가 라인업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가 향상된 요가 라인업 신제품은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의 상상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레노버 요가 크리에이터 존’을 탑재했다. 레노버 요가 크리에이터 존은 복잡한 프롬프트나 코드에 대한 설정 없이 문자로 된 서술, 스케치만으로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한다. 차세대 레노버 요가 노트북의 플래그십 제품으로는 요가 프로 9i, 요가 9i 투인원(2-in-1)이 공개됐다. 높은 수준의 성능을 필요로 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설계된 두 제품은 초고속 연산 성능을 갖춘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강력한 AI 기능을 지원하는 레노버 AI 코어 칩, 장시간 동안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강력한 배터리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요가 9i 투인원은 레노버 스마트펜 및 슬리브가 함께 제공된다. 요가 프로 9i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레노버 X 파워는 머신러닝 기반의 튜닝 솔루션으로, 성능과 배터리 수명 및 냉각 효율 최적화하며 3D 렌더링, 필름 색상 보정 등의 창작 작업 속도를 향상한다. 요가 프로 9i, 요가 9i 투인원 모두 코파일럿 키가 있어 사용자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 기능에 더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다. 플래그십 제품과 함께 공개된 요가 슬림7i는 휴대성을 중시한 제품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WUXGA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인텔 이보 인증을 받았다.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요가 프로 7i 및 요가 프로 7은 각각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또는 최대 AMD 라이젠 7_8845HS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50까지 지원하며, 퓨어사이트 프로 LCD와 3K OLED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세계 최초 풀사이즈 듀얼 스크린 OELD 노트북의 후속 제품인 요가 북9i는 인텔 최신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퓨어사이트 OLED 2.8K 디스플레이, 방향 조절이 자유로운 바우어 앤 윌킨스 사운드바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 씽크북 노트북·씽크센터 네오 데스크탑 레노버는 혁신적인 기능과 스마트한 디자인, AI PC 기능을 적용한 씽크북 노트북과 씽크센터 데스크탑을 발표했다. 노트북 기반의 시스템에 탈부착 가능한 태블릿을 더한 씽크북 플러스 5세대 하이브리드는 필요에 따라 노트북 또는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체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경험을 선사한다. 중소·중견기업(SMB)을 겨냥한 레노버 제품 가운데 최초로 탄소 중립을 실현한 씽크북 13x 4세대는 인텔 이보 인증 노트북으로, 뛰어난 배터리 성능과 내장된 코파일럿 기능을 제공한다. 씽크북 14 i 6+세대는 강력하고 활용도가 뛰어난 스마트 노트북으로 최대 14.5인치 3K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AI 컴퓨팅 역량 강화를 위해 최신 씽크북 그래픽 확장(TGX) 포트를 탑재했다. 또한 레노버는 4K 카메라와 내장형 스피커를 통합한 새로운 매직 베이 스튜디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뛰어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겸비한 씽크북 16p 5세대를 공개했다. 초소형 PC 폼펙터로 디자인된 씽크센터 네오 울트라는 차세대 AI PC를 위한 최신 기술을 장착했으며, 씽크센터 네오 50a 5세대 올인원 데스크탑은 24인치 및 27인치 사이즈로 출시된다. ■ 새로운 차원의 AI PC 씽크패드·게이밍 포트폴리오 CES 2024서 공개된 씽크패드 X1 카본과 씽크패드 X1 투인원은 AI PC 혁신을 이끄는 제품으로, AI 경험의 차원을 높이고 생산성과 창의성, 효율을 향상시켰다. 두 제품 모두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윈도우 11을 탑재했으며, 인텔 이보 인증을 받아 최적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AI 가속을 지원하는 전용 기능 및 윈도우 코파일럿 지원을 통해 업무 및 여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레노버는 CES 2024에서 궁극의 게이밍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새로운 PC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제품은 궁극의 게이밍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성능과 발열 제어, 그래픽, AI 기반 기능을 통해 게이머에게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선호하는 게임 및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앱 구동을 위한 제품으로는 리전 7i, 리전 5i, 리전 슬림 5 등 노트북 3종이 공개됐으며, 게이밍에 더해 콘텐츠 제작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를 위해서는 리전 9i를 선보였다. 리전 프로 7i 및 리전 프로 5i는 최상의 게이밍 성능을 위한 제품으로 FPS와 스타일, 디스플레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데스크탑 제품으로는 리전 타워 7i와 리전 타워 5i를 공개했다. 레노버의 새로운 게이밍 포트폴리오 중심에는 레노버 전용 하드웨어 AI 칩인 ‘LA AI 칩’이 있다. 지난 CES 2023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LA AI 칩은 올해 더욱 강력해진 성능으로 게이밍 노트북의 FPS와 전력 효율을 더욱 향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09 09:51:21【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인공지능(AI) 스크린 시대가 열렸다.' 글로벌 가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세계 최고 투명 TV'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18년간 세계 TV시장 1위를 수성해온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성능의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이 탑재된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선보였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조를 자부하는 LG전자는 이에 맞서 무선 투명 OLED TV를 첫 공개하며 정면승부에 나섰다. ■삼성, 투명 마이크로 LED TV 공개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TV 신제품 공개행사인 '삼성 퍼스트 룩 2024'를 열고 차세대 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를 선보였다. 'NQ8 AI 3세대'는 전년비 8배 많은 뇌 신경망(뉴럴 네트워크)과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2024년형 Neo QLED 8K TV는 AI 플랫폼이 한층 강화됐다. 저화질의 고전영화조차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와 AI 딥러닝 기술로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등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온디바이스 AI '삼성 가우스'가 탑재돼 번역 자막 기능도 제공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우리는 '어느 화면에서나, 모든 사람을 위한 화면'이라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혁신 솔루션을 끊임없이 추구해 왔다"며 "AI 시스템온칩 기술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엄청난 기술적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퍼스트룩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투명 마이크로 LED TV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해외 매체들은 제품이 공개되자 76~140형 등 다양한 라인업이 전시된 투명 마이크로 LED TV 존으로 몰려들었다.■LG, 투명 OLED TV로 맞불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무선 투명 OLED TV를 선보이며 'OLED 원조'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 뒤 롤러블 OLED TV(2019년), 무선 OELD TV(2023년) 등 다양한 혁신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뛰어난 화질은 유지하면서도 투명 올레드와 더불어 지난해 첫선을 보인 무선 AV 송수신 기술까지 집대성했다. 제품을 껐을 때는 투명한 유리처럼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어 개방감을 선사하고, 전원 외 모든 선을 없애 설치 장소의 제약을 줄이며 한 차원 높은 미니멀리즘 구현에 성공했다. AI 성능을 강화한 OLED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와 출시 10주년을 맞은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는 투명 올레드 T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킨다.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이 70% 향상되고, 웹OS 앱 프로세싱 속도도 30% 빨라졌다. 영상을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제작자 의도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하는 한편, 2채널 음원을 풍성한 공간 음향으로 변환해 준다. hoya0222@fnnews.com
2024-01-08 18:12:18【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인공지능(AI) 스크린 시대가 열렸다.' 글로벌 가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세계 최고 투명 TV'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18년간 세계 TV시장 1위를 수성해 온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성능의 AI 시스템온칩 기술이 탑재된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선보였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조를 자부하는 LG전자는 이에 맞서 무선 투명 OLED TV를 첫 공개하며 정면 승부에 나섰다. 삼성, 투명 마이크로 LED TV 공개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TV 신제품 공개 행사인 '삼성 퍼스트 룩 2024'를 열고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를 선보였다. 'NQ8 AI 3세대'는 전년비 8배 많은 뇌 신경망(뉴럴 네트워크)과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2024년형 Neo QLED 8K TV는 AI 플랫폼이 한층 강화됐다. 저화질의 고전 영화조차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와 AI 딥러닝 기술로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등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온디바이스 AI '삼성 가우스'가 탑재돼 번역 자막 기능도 제공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우리는 '어느 화면에서나, 모든 사람을 위한 화면'이라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혁신 솔루션을 끊임없이 추구해 왔다"라며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엄청난 기술적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영된 2024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와 함께 퍼스트룩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투명 마이크로 LED TV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해외 매체들은 제품이 공개되자 76~140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전시된 투명 마이크로 LED TV 존으로 몰려들었다. 용 사장은 "삼성 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투명 OLED TV로 맞불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무선 투명 OLED TV를 선보이며 'OLED 원조'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 뒤 롤러블 OLED TV(2019년), 무선 OELD TV(2023년) 등 다양한 혁신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뛰어난 화질은 유지하면서도, 투명 올레드와 더불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무선 AV 송·수신 기술까지 집대성했다. 제품을 껐을 때는 투명한 유리처럼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어 개방감을 선사하고, 전원 외 모든 선을 없애 설치 장소의 제약을 줄이며 한 차원 높은 미니멀리즘 구현에 성공했다. AI 성능을 강화한 OLED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와 출시 10주년을 맞은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는 투명 올레드 T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킨다.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이 70% 향상되고, 웹OS 앱 프로세싱 속도도 30% 빨라졌다. 영상을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제작자 의도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하는 한편, 2채널 음원을 풍성한 공간 음향으로 변환해 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연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CES 2024 최고 혁신상을 비롯, △영상 디스플레이 △영상·화질 처리 △내장기술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등 4개 부문에서 총 5개 상을 받으며 다방면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며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2024-01-08 15:05:43#OBJECT0# [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2·4분기 영업손실 8815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고, 수주형 사업과 유기발광다이오드(OEL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로 하반기 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7386억원, 영업손실 88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5조6073억원) 대비 15% 줄어들었지만 전 분기(4조4111억원) 대비 7%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1조984억원) 대비 2169억원 줄어들며 1·4분기에 바닥을 지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 2·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로 매출 4조6952억원, 영업손실 9118억원을 제시했다.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434억원을 웃돌았고, 영업손실폭은 303억원 적어 예상을 웃돌았다. 2·4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4%,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제품 23%, 차량용 패널 11%다. 비수기를 맞이한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제품을 제외한 TV·IT용 패널은 각각 5%p, 4%p 성장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상반기 OLED와 대형 LCD를 중심으로 오토 디스플레이 수주는 4조원을 기록했다"라며 "오토 디스플레이 수주 잔고는 20조원을 기록했고,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0%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이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하반기에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에 힘입어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3분기 애플·삼성전자 등 대형 고객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물량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4분기 2938억원 적자로 영업손실을 대폭 개선하고, 4·4분기 1272억원으로 7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9월 출시되는 아이폰15 시리즈 상위 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OLED 판매가격보다 40% 가량 높은 고부가가가치 제품이다. 삼성전자와 패널 동맹을 확대한 것도 실적 반등 전망에 힘을 싣는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부터 삼성전자에 77, 83형 대형 올레드(OLED)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성장 동력)이 가장 큰 부분은 케파(생산능력)를 증설하고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소형 패널이 될 것"이라며 "소형 OLED 매출 비중이 2분기 20%대에서 하반기 매 분기 10%p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7-26 15: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