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황정민, 정해인 주연의 영화 '베테랑2'를 꺾고 1위 자리를 꿰찬 가운데, 국내 콘텐츠가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를 독식하며 저력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왓챠는 27일 9월 4주차(9월 19일~25일) ‘왓챠피디아 핫10’을 공개했다. 왓챠피디아 핫10은 국내 평가 데이터를 보유한 왓챠피디아의 별점, 검색량, 보고싶어요, 코멘트수 등의 지표와 국내 주요 포털 트렌드 지표를 활용해 지난 한 주간 대중들의 기대감과 만족감을 반영한 종합 순위이다. 극장에서 상영 중인 개봉 영화를 비롯해 TV 방영 프로그램, 국내 OTT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콘텐츠가 대상이며,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된다. 9월 4주차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백종원과 ‘모수 서울’의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고 알려져 일찍 화제를 모았다.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담는 프로그램으로, 17일 추석 당일 첫 공개 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다 24일 5~7화가 공개되며 1위에 등극했다. 왓챠피디아에서도 평균 별점 4.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황정민, 정해인 주연의 액션범죄수사극 '베테랑2'은 1계단 순위가 하락해 2위에 그쳤다. '베테랑2'는 2015년 개봉한 '베테랑' 이후 9년 만의 속편으로,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13일 개봉해 쭉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다. 3~4위는 각각 박신혜, 김재영 주연의 '지옥에서 온 판사', 장나라, 남지현 주연의 '굿파트너'로 SBS 금토드라마들의 배톤 터치가 돋보인다. 한편, 왓챠피디아는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7 09:25:16[파이낸셜뉴스] “차세대 제임스 본드는 한국배우가 될 것이라는 루머도 들었다.” 28일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 현장에서 만난 프랑스 TV 채널·디지털 서비스사 '미디어완 테마틱스’의 콘텐츠 책임 부사장인 소니아 라투이가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60개 이상 프로덕션 회사와 20개 SVOD 채널·서비스를 하는 유럽 최대 미디어그룹 ‘미디어완’의 계열사다. 올해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에는 역대 최초로 서유럽 권역의 프랑스가 국가관으로 참여했다. 소니아 라투이는 K-콘텐츠를 프랑스 현지에 소개해왔는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를 자사 공포·스릴러 특화 SVOD 서비스 ‘인섬니아’에 서비스했다. 또 하이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방탄소년단의 콘서트·투어 다큐멘터리, 세븐틴의 콘서트 영상 등을 다큐멘터리 특화 플랫폼 '익스플로러'에 서비스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어왔다. 라투이 부사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프랑스 내 K-콘텐츠 열풍을 소개하며 “프랑스에서 케이팝 콘서트나 명품 패션쇼에 참석한 한국 배우나 가수를 보기위해 수천명의 팬들이 운집하는 것은 이제 너무 흔한 광경이 됐다”며 “이정재 배우가 ‘스타워즈’시리즈에 출연하는 그런 시대가 되지 않았나? 차세대 제임스 본드는 한국배우가 될것이라는 루머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2년전 지하철에서 슈트르르 입은 남성이 휴대폰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는 것을 목격하고 깜짝 놀란 경험이 있다”고 돌이켰다. “당시 저 역시 케이드라마에 관심이 컸는데, 너무 놀라 말을 걸었더니 한국드라마를 정말 좋아한다면서 당시 인기있던 케이드라마 제목을 줄줄 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한국드라마에 대해 언급을 하면 비단 콘텐츠 관련 부서뿐 아니라 리셉션이나 회계부서 직원도 그 드라마 안다, 좋아한다며 열광했다. 음악, 영화 등 콘텐츠뿐만 아니라 뷰티, 관광 등 한국문화에 대한 열광적 반응을 느꼈다. 그렇게 때문에 한국 콘텐츠 종사가에게는 어마어마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이브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방탄소년단이나 세븐틴이 프랑스 파리에 오면 콘서트 티켓이 5분만에 매진되는 모습을 보고 뭔가 있다는 촉이 왔다”며 “TV를 보지 않은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누가 어떤 콘텐츠를 만드는지 주목했고, 1순위가 하이브였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프랑스비즈니스센터(당시 센터명칭 유럽비즈니스센터)에서 하이브와 미디어완 간의 미팅 후 양사 간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하이브 본사도 직접 방문했다. 라투이 부사장은 “우리는 투명하게, 하이브의 전문성을 전적으로 믿으며 정성을 들여 소통했다. 그 결과 1년의 협의 끝에 지난 2월과 6월 다큐멘터리 전문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렸는데 바로 톱3에 올랐고 그 인기가 한달간 유지됐다. 지금도 하이브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초자연 스릴러 ‘괴이’는 칸 시리즈에 공식 초청된 점과 CJ ENM 작품이라는 데 신뢰를 갖고 판권을 사들였는데 실제로 큰 성과를 거뒀다. 라투이 부사장은 "원래 인썸니아는 영화 전문 플랫폼인데, ‘괴이’를 서비스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리즈 섹션을 만들었다. 그 정도로 중요한 콘텐츠였다”고 말했다. “요즘 프랑스 관객은 새로운 것을 찾아볼 준비가 돼 있다. 한국적 요소를 독창적이라고 받아들였다. 내년에 프랑스에선 아시아 유령 전시도 예정돼 있는데 이처럼 아시아 문화, 종교 등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크다. 연장선상에서 영화 ‘파묘’ 역시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요리 전문 OTT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인데, 아시아 섹션 산하 케이푸드 섹션을 신설해 한국의 궁중요리 등을 다룰 예정이며, 그룹 산하 액션 전문 TV채널엔 한국액션영화 전문 섹션을 신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라투이 부사장은 "그룹 차원에선 K-포맷에 대한 관심이 크다. 전담 부서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복면가왕’이 아주 유명한데 이렇게 한국의 인기 예능을 프랑스에서 리메이크한다든지 좋은 스토리가 있다면 양국 간 시너지가 날수 있는 공동 제작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20년전 포맷을 계속 울궈먹는 프랑스와 달리 한국 예능을 보면 정말 참신하다. 그래서 CJ ENM, KBS, MBC 등과 계속 소통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BCWW는 K-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방송영상마켓이다. 올해는 ‘BCWW, 글로벌 무대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마켓 △콘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매칭 △시상식 △On Air △K-OTT 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우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총 13개국 277개 기업이 전시 마켓에 참가하고, 사전등록 기준 국내외 34개국 1022명의 바이어가 방문한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초로 서유럽 권역인 프랑스가 국가관으로 참여한다. 프랑스 국가관에는 프랑스 최대 미디어 그룹 △미디어완과 △고몽TV 등 프랑스 영상·미디어 관련 5개 기관 및 프랑스 방송영상 총괄기관인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 △유니프랑스도 참여해 국내 콘텐츠기업과 협력을 논의한다. 콘퍼런스의 연사로서도 무대에 선다. 28일 글로벌 세션에서는 미디어완의 소니아 라투이와 고몽TV의 국제 공동 제작 책임자 벤자민 르프티가 'K콘텐츠, 프랑스의 OTT 플랫폼을 공략하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8 14:24:3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무빙'과 '닥터 차정숙'으로 안방과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NEW의 콘텐츠제작계열사 스튜디오앤뉴(대표 이승원)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모두 사로잡았다. 17일 NEW에 따르면 단 2회만에 최고 시청률 11.1%를 돌파한 '굿파트너'와 '화인가 스캔들'이 넷플릭스와 디즈니+에서 각각 가장 많이 본 시리즈 1위에 올랐다. 모두 스튜디오앤뉴가 참여한 작품이다. 지난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는 베테랑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도 뜨거운 워맨스와 현실 공감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영 2회 만에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최고 11.1%까지 오르며 동시간대 1위 및 일주일간 방송된 전체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이혼전문변호사들의 극적 이야기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OTT로도 이어져 '굿파트너'는 16일 기준 넷플릭스 국내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시리즈 1위에 올랐다. 이제 막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는 현직 이혼전문변호사(최유나)가 대본을 직접 집필했다.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이혼’은 낙인이 아니라 어쩌면 누군가의 삶에 꼭 필요한 홀로서기의 관문이자,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화인가 스캔들' 9일 연속 한국 톱10 TV쇼 1위 '굿파트너'보다 앞선 지난 3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연출: 박홍균, 각본: 최윤정,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앤뉴)은 ‘K-매운맛’ 시리즈로 아시아 지역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액션,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까지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를 갖춘 '화인가 스캔들'은 16일 기준으로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디즈니+ 한국 TOP 10 TV쇼 부문 9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도 5위권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스캔들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 오직 디즈니+를 통해 2편씩 공개되고 있다. 한편, 다채로운 드라마 제작 경험과 영화적인 시선을 접목한 스튜디오앤뉴는 박훈정 감독의 영화사 금월과 공동제작한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조윤수 주연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신세계' '마녀'를 선보인 '박훈정 유니버스'의 귀환을 알린 추격 액션 스릴러 '폭군'은 오는 8월 14일 디즈니+에서 총 4개의 에피소드가 동시에 공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17 17:58:57이러다 넷플릭스도 따라잡을까? 올 상반기 CJ ENM의 자회사 티빙의 약진이 눈부시다. 상반기 최대 화제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급 인기와 'KBO 리그'로 대표되는 스포츠 생중계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티빙이 토종 OTT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5개월만에 10만명대로 대폭 줄이며 골든크로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 연속 흥행에 5월 DAU 21%↑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 5월 평균 DAU(일일활성이용자수)는 190만명으로 올해 1월 대비 21.0% 증가했다. 넷플릭스(-23.4%), 웨이브(-5.9%), 쿠팡플레이(-22.7%)와 달리 나홀로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드라마가 유료가입자수 증대를 견인했다면 'KBO 리그' '유로 2024' 등 스포츠 생중계는 가입자의 시청 시간을 늘렸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지난 1월 1일 넷플릭스 326만명, 티빙 140만명으로 186만명이나 차이났으나 6월 19일 기준 넷플릭스 219만명, 티빙 206만명으로 13만명까지 줄였다. 서비스 이탈률은 2개월 연속 국내외 OTT 사업자 중 최저를 기록했다. 4~5월 티빙의 이탈률은 22.5%, 21.7%로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23.8%, 22.5%보다 낮았다. 업종별 신규 설치 순위 톱10에서도 티빙은 46만건을 기록하며 4~5월 연속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주목할 성과를 낸 데는 콘텐츠의 힘이 컸다. 1분기 프랜차이즈 IP 예능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를 비롯해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 '피라미드 게임' 그리고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연이어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티빙의 지난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수는 직전 분기 대비 50%나 증가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분기엔 tvN '눈물의 여왕'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눈물의 여왕'(3~4월)은 티빙에서 전 회차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기준 시청 시간 20억분(337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어 '선재 업고 튀어'(4~5월)는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하며 플랫폼의 성장을 이끌었다. 티빙의 첫 오리지널이자 프랜차이즈 IP '여고추리반'의 세 번째 시즌 '여고추리반3' 역시 2분기 IP 파워를 입증했다. ■스포츠 중계 시청시간 늘어 '록인 효과' 흥행 드라마가 시청자수를 늘렸다면 시청 시간은 프로야구 중계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지난 5월 28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의 일일 사용 시간을 뛰어넘었다. 이날 티빙 총 사용 시간은 250만10시간, 넷플릭스는 240만8179시간으로 집계됐다. 티빙은 지난 3월부터 'KBO 리그' 생중계를 시작했다. 주 6회 중계하는 KBO 리그 특성상 시청자를 묶어 놓는 록인(Lock-in) 효과가 컸다. 프로야구에 이어 지난 6월 27일 CJ ENM이 프로농구 중계권도 따내면서 스포츠로 인한 시청시간 증대 및 록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티빙 측은 "KBO로 유입된 구독자들이 티빙의 화제작을 비롯해 야구 예능, 영화, 스포츠 콘텐츠도 즐기면서 플랫폼 이용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티빙이 올해 3월 11일부터 약 9주간 KBO 유입 구독자의 주간 시청 이용자수(UV)를 분석한 결과 KBO 리그 외에도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피라미드 게임' '여고추리반3' '환승연애3' 등에 시청이 집중됐다. 특히 야구 예능 '최강야구' '찐팬구역'의 시청 순위가 전체 구독자 대비 상위권을 기록했고 타 종목 스포츠 시청 순위 역시 전체 구독자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은 국내 사업자 중 처음으로 광고요금제도 출시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5500원)로 가입자의 부담을 낮추는 한편 디지털 광고를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성장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하반기 라인업도 탄탄하다. 영화 '파묘'의 흥행으로 무속 신앙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오는 11일 샤머니즘을 밀착 취재한 오리지널 다큐 '샤먼: 귀신전'이 공개된다. 오리지널 시리즈로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추격 액션 사극 '우씨왕후'가 준비돼 있다.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도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프로 스포츠 최초 1000만 관중을 바라보는 KBO 리그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1 18:09:34[파이낸셜뉴스] “국민 배우지만, OTT는 처음인 신인 배우입니다. 신인 배우 송강호입니다.” 8일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 제작보고회에서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이같이 말하자 송강호가 패기 넘치는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의 첫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삼식이 삼촌’이 이날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제작보고회를 열렸다. 행사에는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그리고 유재명과 신연식 감독이 참석했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송강호)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동주’로 제37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한 신연식 감독이 대본을 쓰고 연출했다. 송강호는 “연기한 지 35년 만에 첫 드라마다. 낯설고 긴장되고 한편으론 설렌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삼식이 삼촌’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규정하기 힘든 캐릭터다. 지금까지 영화 작업을 하면서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캐릭터”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드라마 제목이) 한국적이다. 삼식이라는 별명도 그때 당시에 먹는 것에 대한 절박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다보니까, 어떻게 보면 한국적인 고유한 정서가 많이 담겨있다. 그렇다고 그 시대 배경이 드라마의 최대 화두는 아니다. 가상의 인물을 통해서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도 투영해 볼 수 있는 드라마다.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첫 시리즈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시대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답했다. “트렌드화 되어 있는 엄청난 물량의 기존 OTT 드라마와는 궤를 달리한다. 그래서 모험적이고, 실험적이다”고 부연했다. 변요한 "대본 읽고 그 시대를 살다온 느낌" 엘리트 청년 김산 역의 변요한은 “김산은 자기의 신념과 야망이 있고, 나로 시작해서 세상이 변하길 꿈꾸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평소 신연식 감독님 글을 좋아하는 팬이었다. 대본을 보고 그 시대에 살다온 느낌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김산의 연인이자, 애민일보 기자인 주여진 역의 진기주 역시 “글이 촘촘하고 치열했다. 대사가 정말 좋더라. 내가 뱉어야 할 대사, 내가 들어야 할 대사도 다 매력적이었다. 제가 맡은 캐릭터 주여진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서현우는 김산의 육사 동기이자 친구인 정한민을 연기했다. 올브라이트 재단의 장학생으로 함께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김산과는 달리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서현우는 “정한민은 굉장히 대쪽 같고, 강철 같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라며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평소 시대극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송강호 선배의 드라마 데뷔작이라는 역사적 순간도 함께하고 싶었다”고 했다. 더불어 “제가 주로 해왔던 캐릭터가 다소 유머러스했는데, 이번 역할은 한결같은 에너지를 가진, 제가 새롭게 시도해볼 수 있는 캐릭터라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재단 이사, 레이첼 정을 연기한 티파니 영은 “모두가 각자의 욕망과 야망을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굉장히 차분하고 통찰력 있는, 영향력 있는 캐릭터에 반했다”라며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특무대 장군 장두식 역을 소화한 유재명은 “(장두식은) 에너지는 가지고 있어야 되고, 어떤 솔직함을 담고 있는지가 너무 드러나도 안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다. 미로를 찾는 느낌. 매력적인 역할이었다”며 전했다. 재계 순위 20위 기업 모임인 청우회를 이끄는 의장 안요섭은 관록 있는 배우 주진모가 맡았다. 또 안요섭의 막내 아들 안기철은 오승훈이 연기한다. 한편 신연식 감독은 앞서 “모두가 이 작품에 온 몸을 다 던졌다. 각자 캐릭터로, 작품에 사심 없이 온 몸을 던져서 호흡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신연식 감독님이 가지고 있는 그만의 시선이 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시선을 두지 않았던 대상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작가로서의 시선이 좋았다”라며 신연식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유재명은 “대본을 펼치는 순간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 기존의 대본하고 결이 좀 다르다. 이야기들이 촘촘하게 얽혀 있고, 다양한 인물들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15일 첫 공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8 11:16:35[파이낸셜뉴스] 고물가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의류와 미용, 외식 등의 지출이 줄어든 가운데 OTT나 유튜브와 같은 콘텐츠 소비는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사 여론조사 서비스인 '네이트Q'가 성인남녀 52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7%(1993명)가 의류·미용·화장품 등 쇼핑 지출을 최우선적으로 줄였다고 응답했다. 이어 35%(1842명)는 외식, 카페, 배달 등 식비 지출을, 20%(1101명)는 여행이나 영화, 운동 등 취미 여가활동 지출을 감소시켰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OTT나 유튜브와 같은 구독 방식의 콘텐츠 서비스 소비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조사 결과 해당 지출을 줄였다는 응답은 4%(249명)에 그쳤다. 연령대와 성별로도 지출을 줄인 항목이 달랐다. 30대, 40대, 50대는 쇼핑 관련 지출 감소를 1순위로 꼽았다. 하지만 20대와 60대 이상은 식비 줄이기를 선호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식비(43%)를, 여성은 쇼핑(42%) 지출 감소를 우선시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고물가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쇼핑이나 식비 등 일부 지출을 줄이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동시에 OTT나 유튜브와 같은 비교적 경제적인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생활 패턴과 필요에 맞게 스마트한 지출 관리를 하고 있는 경향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4 13:16:4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합병 소식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던 미국 미디어 대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워너)와 파라마운트 글로벌(파라마운트)이 합병 논의를 중단했다고 알려졌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7일(현지시간) 워너가 파라마운트를 인수하는 잠재적인 안을 몇 달간 검토한 끝에 협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모두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의 유명 영화사이자 대형 유선방송 업체인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미국 미디어 기업 매출 순위 5위였다. 해당 기업은 뉴스 채널 CBS, 음악 채널 MTV,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 코미디 채널 코미디센트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파라마운트의 대표적인 지적재산(IP)으로는 영화 터미네이터, 트랜스포머, 미션임파서블, 탑건, 스타트렉 등이 있다. 파라마운트는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파라마운트 플러스’에 막대한 빚을 내어 투자했지만 OTT 시장에서 넷릭스 등 선두주자를 따라잡지 못했다. 지난해 기준 미디어 매출 3위였던 워너는 5위 파라마운트를 흡수해 콘텐츠 및 OTT 사업에서 비용 절감을 모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지난해 12월 20일 보도에서 워너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최고경영자(CEO)가 같은달 19일 미국 뉴욕의 파라마운트 본사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당시 자슬라브는 파라마운트의 밥 바카쉬 CEO와 만나 몇 시간 동안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두 경영자는 워너가 운영하는 OTT ‘맥스’와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통합되었을 때 예상 가능한 결과를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워너는 배트맨과 슈퍼맨이 포함된 DC유니버스와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의 IP를 가지고 있으며 HBO와 CNN, TNT, 디스커버리 등 다양한 유선방송 채널 역시 보유하고 있다. 디스커버리를 약 20년 동안 이끌었던 자슬라브는 2022년 워너 미디어를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고 그 이후로도 많은 기업들을 집어 삼켰다. 그는 공격적인 인수 합병 다음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아꼈다. 양사의 협상이 중단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너브라더스 미디어는 지난해 4·4분기에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4% 빠졌다. 파라마운트 주가 역시 올해 들어 24% 떨어졌다. 현재 파라마운트는 다른 구매자와 협상중이다. 관계자는 파라마운트가 다른 미디어 기업인 스카이댄스, 앨런미디어 그룹과 각각 거래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앨런미디어는 지난달 파라마운트에 경영권 지분 인수 금액으로 143억달러(약 19조원)를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앨런미디어를 이끄는 기업가 바이런 앨런은 과거에도 대형 미디어 자산 입찰에 참여했다가 인수하지 않은 전력이 있다. 관계자는 미 미디어 기업 매출 1위인 컴캐스트의 경우 파라마운트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28 09:10:10[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IPTV 서비스인 U+tv 콘텐츠 기록을 한 데 모은 콘텐츠 정보탐색 커뮤니티 'U+tv 모아'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IPTV 서비스 'U+tv' 이용자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고하기 위한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U+tv 모아는 모바일로 IPTV U+tv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잇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용자의 콘텐츠 시청 전후 여정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U+tv 모아를 통해선 영화·드라마·예능 등 모든 U+tv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U+tv로 이동해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시청 후에는 시청자들과 평점·리뷰를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다. U+tv는 이를 위해 영화 전문가 평론, 시청자 평점 및 리뷰, 전문 에디터 의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장르별 실시간 순위, 영화 유튜브 리뷰 콘텐츠 등 정보를 제공한다. 탐색 필터 기능을 적용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U+tv 모아를 셋톱박스와 연동하면 모바일에서 검색한 콘텐츠를 U+tv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U+tv 모아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진이 미디어사업트라이브 담당은 "U+tv 모아는 IPTV 이용자들에게 콘텐츠 시청 전후의 이용 경험을 강화하고자 기획한 TV 컴패니언 서비스로, 리모컨 탐색 등 TV 디바이스가 가진 한계점을 모바일로 지원해 U+tv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TV 상품 가입부터 결제까지 지원하는 등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26 10:10:46영화 ‘서울의 봄’ 흥행 덕에 중앙그룹의 투자배급 브랜드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이하 플러스엠)가 지난해 투자배급사 전체 1위에 올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연도별 박스오피스 기준 플러스엠은 지난해 누적 관객수 2702만3162명을 동원하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1976만3063명)와 롯데컬처웍스(1685만6544명)를 꺾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영화 ‘서울의 봄’과 ‘범죄도시3’ 두 편을 2023년 1, 2등 영화에 나란히 올렸다.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수 1304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월에 개봉한 한국영화로는 첫번째 천만 영화에 오른 작품으로, 비수기와 위축된 극장 분위기라는 악조건을 뚫고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장기 흥행한 사례로 남게 됐다. 하반기가 ‘서울의 봄’의 시간이라면 상반기는 ‘범죄도시3’의 시간이었다. 2022년 ‘범죄도시2’에 이어 천만 영화 신화를 재창출한 ‘범죄도시3’는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진수를 선보이며 팬데믹으로 얼어붙었던 영화시장에 활력을 불러 일으켰다. 이밖에 385만명을 극장으로 이끌며 2023년 한국영화 누적 관객수 4위에 오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SLL의 레이블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영화 ‘거미집’과 ‘화란’은 흥행 대신에 명예를 얻었다. 지난해 4월 SLL의 레이블인 ‘앤솔로지 스튜디오’가 제작한 작품 ‘거미집’과 플러스엠의 투자배급작품 ‘화란’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각각 ‘비경쟁부문’과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그리고 SLL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한 드라마 시리즈 ‘몸값’은 같은 달 개최된 제6회 칸국제시리즈페스티벌에서 한국 작품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SLL이 밀고 JTBC가 당기고, 주말드라마 흥행 신화 방송가에서도 중앙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연초 ‘대행사’(17.3%)로 시작한 2023년 JTBC 드라마 라인업은 최고 시청률 19.4%를 기록한 ‘닥터 차정숙’을 비롯해 ‘킹더랜드’(14.5%), ‘나쁜 엄마’(13.6%), ‘힘쎈여자 강남순’(11.1%) 등을 연속 흥행시키며 ‘드라마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연초 ‘대행사’부터 연말 ‘웰컴투 삼달리’까지 일년 내내 이어진 주말 드라마 라인업이 모두 두 자리 시청률 달성과 기복 없는 100% 흥행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OTT에 공개한 시리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SLL이 직접 제작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의 경우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종합 순위 2위를 비롯해 해외 71개국에서 톱10에 올랐다. 앞서 방영한 ‘킹더랜드’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부문 영어 비영어 통합 1위에 올랐고, SLL 레이블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해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한 ‘악귀’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월요일도 야구보는 날’로 만든 JTBC 예능 ‘최강야구’, 다채로운 색을 가진 가수들의 무대가 진한 감동을 선사한 ‘싱어게인 시즌3 무명가수전’ 등 예능 프로그램의 활약도 눈부셨다. ■올해 ‘범죄도시4’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제작 2024년 라인업을 살펴보면 먼저 영화는 앞선 시리즈가 쌍천만 영화에 오른 마동석의 ‘범죄도시4’, 황정민·염정아의 ‘크로스’, 이제훈·구교환의 ‘탈주’가 관객들을 찾는다. 조진웅·김희애의 ‘데드맨’과 전도연·지창욱·임지연의 ‘리볼버’, 강하늘·김고은의 ‘대도시의 사랑법’도 올해 개봉을 준비 중이다. 드라마는 박형식·박신혜의 ‘닥터 슬럼프’, 이보영·이무생·이청아의 ‘하이드’, 천우희·고두심·수현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이지아·강기영의 ‘끝내주는 해결사’, 임지연·추영우의 ‘옥씨부인전’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환승연애’를 기획 연출한 이진주 PD가 선보이는 새로운 예능 ‘연애남매’도 3월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2024년 제작에 돌입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트 중에서 ‘오징어 게임’ 다음으로 많은 시청자를 기록하며 아직도 전세계 가장 인기있는 TV 시리즈 부문 8위에 올라있는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가 올해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고, ‘추격자’, ‘황해’,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호프’도 조인성·황정민·정호연 등 초호화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촬영에 돌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30 09:46:22[파이낸셜뉴스] 고금리·고물가로 점철된 2023년, 생활 속에서 전월 실적이나 한도 없이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가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의 경우 간편결제 플랫폼에서 유용한 혜택을 주는 카드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29일 카드업계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신용카드 1위는 ‘KB국민 마이 위시(My WE:SH) 카드'다. 이 카드는 간편결제, 음식점·편의점, 통신 등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2위는 ‘롯데 로카(LOCA) 365 카드’다. 지속되는 고물가와 공과금 상승의 여파로 생활비 카드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았다. 아파트관리비, 공과금(도시가스· 전기요금), 대중교통, 통신 등 필수 생활요금과 배달, 보험, 학습, 디지털구독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3위는 ‘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Mr.Life)’가 차지했다. 대표적인 1인가구 카드로 꼽히는 이 카드는 공과금, 통신요금 등의 월납요금 할인과 시간대에 따른 편의점, 병원·약국, 쇼핑, 택시, 음식점 등의 할인을 제공한다. 4, 5위에는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의 ‘무조건카드’가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전월실적,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적립,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최대 3.5% 적립을 받을 수 있는 ‘신한카드 딥 드림(Deep Dream)’이, 5위는 모든 가맹점에서 0.8% 할인, 생활 영역 가맹점에서 1.3%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우리 DA@카드의정석’이 올랐다. 6위는 대중교통, 통신, 택시, 영화 할인 등 생활 전반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패턴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패키지를 선택해 커피·쇼핑 할인/적립을 챙길 수 있는 '삼성카드 탭탭 오(taptap O)'다. 7위는 모든 가맹점에서 0.7%, 생활필수영역에서 1.5% 할인을 제공하는 ‘현대카드 제로에디션(ZERO Edition) 2(할인형)’가, 8위는 전월실적 없이 일상생활 가맹점에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가 특별적립 되는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넘(MILEAGE PLATINUM) (스카이패스)’가 차지했다. 9위는 당월 이용금액, 업종에 따라 최대 3%, 온라인 간편결제 및 해외에서 5% 적립되는 ‘현대카드 엠 부스트(M BOOST)’다. 10위에는 국내 가맹점에서 적립한도 없이 최대 1% 적립, 온라인쇼핑, 통신, 교통, 자동이체, 해외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이용 시 하나머니가 추가로 적립되는 ‘하나 1Q 데일리+’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체크카드 1위는 엔에이치엔페이코의 ‘PAYCO 포인트 카드’다. 전월실적과 적립 한도 없이 국내 온라인 1%, 오프라인 0.5%가 적립된다. 매월 ‘이달의 브랜드’를 선정, 최대 1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2위는 ‘우리 010PAY 체크카드’가 차지했다. 평일 0.2%, 주말 0.4% 적립된다. 매월 3회 응 데이(DAY)에는 결제금액의 3.3%가 추가 적립된다. 응DAY는 매월 10, 20, 30일에 진행된다. 3위는 ‘우리 NU오하쳌(오늘하루체크)’이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다이노탱’과의 콜라보 플레이트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중교통, 통신, 커피, 간편결제 등을 비롯해 온라인 쇼핑, 안경·렌즈, 배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연티켓 등에서 할인을 제공한다. 단종된 이 카드의 리뉴얼 버전인 ‘우리 카드의정석 오하CHECK’은 7위로 진입했다. 4위는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KB Pay)’다. ‘노리2 체크카드’ 라인업 중 간편결제 특화 카드다.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 할인을 제공하며 KB Pay 결제 시 2% 추가 할인된다. 5위는 ‘신한카드 Deep Dream 체크’다. 전월실적 없이 모든가맹점에서 0.2%가 적립되며 전월실적 충족 시 자주 가는 DREAM 영역에서 최대 5배까지 적립된다. 6위는 KB국민카드의 장수 스테디셀러 ‘KB국민 노리체크카드’가 차지했다. 통신, 교통, 편의점 등 생활영역 외에도 테마파크, 영화, 서점 등의 할인을 제공한다. 8위는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로 연회비 5000원에 국내, 해외 각각 월 최대 1만점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9위는 해외결제 시 3% 캐시백이 되는 한패스 ‘트리플카드’가, 10위는 모든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1.2%, 최대 1만점까지 적립받을 수 있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체크카드’가 올랐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신용카드 인기 순위에 대해 “상반기는 ‘생활비 카드’, 하반기는 ‘생활 혜택을 곁들인 무조건 카드’로 요약할 수 있는 한 해였다”며 "내년 역시 고금리, 고물가가 예상되는 만큼 생활 패턴에 맞는 생활비 알짜카드와 무조건카드의 조합이 인기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체크카드 인기 순위에 대해서는 "온라인·모바일 결제가 확장되며 체크카드도 간편결제에서 추가 혜택을 주는 체크카드가 인기였다”며 “내년에도 간편결제 플랫폼에서 추가적인 혜택을 주거나, 일러스트·캐릭터 등 플레이트 디자인에 신경 쓴 체크카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무조건 카드와 생활비 카드의 인기가 계속되며 일상 혜택 중심의 신용카드들도 나오겠지만, 고객의 다양한 소비와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카드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도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2-29 18:3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