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참가국과 국제기구들은 31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와 탈석탄 가속화를 위한 국제적 민관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참가국들은 정상회의 결과물로 채택된 '서울선언문'에서 "태양, 풍력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탈석탄과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한 공적 금융 중단을 위한 방법 모색을 독려하고, 에너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자"며 "특히 탄소 감축이 어려운 분야에서 청정수소 사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폐막한 이번 정상회의에는 EU(2명), 영국, 중국, 독일,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케냐, 콜롬비아 등 정상급 인사 42명, 미국, 일본 등 고위급(장관급) 인사 5명, IMF 총재, OECD 사무총장 등 21명의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선언문에는 참가 국가 및 국제기구들의 기후위기의 심각성 인식과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실천 의지가 반영됐다. 38개 참가국과 9개 국제기구, 개인명의 3명이 선언문 채택을 지지했다. 선언문에는 지구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자는 목표도 포함됐다. '1.5도'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설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 제한폭이다. IPCC는 전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할 경우 기후로 인한 위험이 인간과 자연에 모두 심각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P4G 서울회의에서는 "녹색회복이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재건과 지구온도 상승 억제 노력을 좌우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개별 국가의 다른 상황과 사회·환경적으로 취약한 집단을 고려, 녹색회복이 공정한 전환을 담은 포용적인 과정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참가국들은 해양오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하고, 해양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 결속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동의했다. 특히, 해양쓰레기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날 토론세션에서 '5월 31일'이 한국의 바다의 날임을 소개한 뒤 해양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엔 차원에서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해결을 위한 논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공동선언문에는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강화도 담겼다. 참가국들은 "기업, 주주, 그리고 경제단체가 지역사회 및 소비자와 같은 이해관계자와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기업 활동에서 친환경 관행과 태도를 내재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의 가치가 기업평가를 주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고 보며, 기업이 ESG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할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6-01 01:58:53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국제기구들은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전면적인 에너지시스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개발도상국이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성장하게 기술협력, 투자 확대, 금융지원 등 분야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브리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2021년을 순환경제 원년으로 정하고, 폐기물 배출이 없는 사회로 가는 순환경제 선도모델을 발굴키로 했다. ■"탄소중립은 일자리 창출 기회" 정부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2일 차인 5월 31일 에너지, 물, 식량·농업, 도시, 순환경제 등 세션을 개최하고 'P4G 서울 정상회의 가상 플랫폼'을 통해 방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에너지세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혁신적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탄소중립은 기존 산업 축소가 아닌 새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며 "전력망 인프라 확충, 섹터 커플링 구현, 그린수소 상용화 투자 확대 등 여러 난제 극복과 에너지 분야 시스템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전력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참여가 늘어나는 등 민간의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샘 키민스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대표는 "전 세계 317개 기업들이 RE100에 참여하는데 이들 기업 총전력수요는 한국 전체 전력수요의 약 3분의 2에 달한다"며 "한국도 SK,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들이 RE100에 가입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비중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물관리 공동이행 촉구" 환경부는 이날 물세션, 순환경제세션을 열고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와 '순환경제 선도모델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 모두가 기술혁신, 정책개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 확산에 나서야 한다"며 "2021년을 순환경제 원년으로 순환경제 선도모델을 발굴하는 등 공정한국 순환경제로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세션 기조연설을 맡은 시그리드 카그 네덜란드 외교통상개발협력부 장관과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장은 기후회복을 위한 민관협력과 '바람직한 협치(굿 거버넌스)' 관점에서 물관리의 공동이행을 촉구했다. 순환경제세션에선 레아 베르멜린 덴마크 환경부 장관이 유럽 내에서만 순환경제로 약 7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롤프 파옛 바젤·로테르담·스톡홀름협약 사무총장은 지금의 생산소비 유형이 유지된다면 2050년에는 바닷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한 식량·농업세션에선 전 세계 생산 식품의 약 3분의 1이 폐기되고, 매일 10억명이 굶주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도국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수익창출이 가능한 영농방식, 버려지는 식품 손실을 자원화 경영모델 등 혁신적 해결방안이 논의됐다. 농식품부 이상만 국제협력국장은 "국제기구, 시민사회(비영리재단), 민간기업 등 현장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 구축과 농업분야 탄소중립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논의했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식량·농업 분야 민관 파트너십 모델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며 향후 공적개발원조(ODA) 등 개도국 농업협력사업 시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김용훈 기자
2021-05-31 18:26:35[파이낸셜뉴스] 기후위기 대응노력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이후 도시의 녹색 회복과 탄소중립 실현 등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 토론의 장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온라인을 통해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도시포럼'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8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처음 열린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는 녹색성장과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속화를 위한 다자협력 네트워크다. 우리나라, 덴마크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도시,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도시에서의 기후 행동을 촉구하고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위한 민관 협력 파트너십 확대를 논의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끄는 중요한 플랫폼으로서 스마트 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인류의 하나된 다짐과 행동, 민관협력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또 "스마트 도시를 통한 도시구조 혁신, 모빌리티 혁신,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탄소 감축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포럼 논의 결과는 '2021 P4G 서울정상회의 선언문'에 담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05-31 16:14:20[파이낸셜뉴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31일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기후위기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인 선형경제 구조에서 비롯됐다"며 "2021년을 순환경제 원년으로 순환경제 선도 본보기(모델)를 발굴해 지원하는 등 공정한국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유럽연합 등 주축으로 지난 2월 출범시킨 '순환경제와 자원효율성을 위한 국제 동맹'(GACERE)에 가입해 국제협력에도 이바지하기로 했다. 이 동맹은 유럽연합, 노르웨이, 일본, 캐나다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는 31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순환경제 기본세션'을 개최했다. (P4G,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다. 이번 순환경제 기본세션은 '순환경제 전략에 의한 폐기물 배출이 없는(제로웨이스트) 사회로의 전환'을 주제로 전 세계 정부, 기업, 국제기구, 시민단체(NGO), 전문가 등과 순환경제로 전환을 위한 해법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환경부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준비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의 '탄소중립과 한국의 순환경제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개회 연설을 시작으로, 레아 베르멜린 덴마크 환경부 장관과 롤프 파옛 바젤·로테르담·스톡홀름협약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레아 베르멜린 덴마크 환경부 장관은 순환경제로 전환은 온실가스 감축, 일자리 창출, 수출 증가 등 다양한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내에서만 순환경제로 약 7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롤프 파옛 바젤·로테르담·스톡홀름협약 사무총장은 지금의 생산소비 유형을 유지한다면 2050년에는 바다 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을 수 있다며,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참가자 토론에선 제임스 후퍼 동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순환경제로 전환을 위한 과제와 해법'을 주제로 정부, 기업, 국제기구,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해 각 주체별 역할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의 영상으로 참가자 토론이 시작된다. 퀸시 회장은 코카콜라가 수질보전·포장재 감량·기후변화 대응을 기업가치의 우선순위로 설정하고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 여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롤드 라페어 네덜란드 수자원인프라부 차관, 나경수 SK 종합화학 대표, 완지라 마타이 세계자원연구소 부회장, 스티븐 스톤 유엔환경계획 지부장, 이승희 경기대 교수, 에반겔로스 기다라코스 국제폐기물작업반 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토론자들은 순환경제를 통한 폐기물 배출이 없는(제로웨이스트) 사회로 전환을 위해 △ 기업의 기술 혁신 △ 소비자의 인식 제고 △ 정부의 제도개선 및 정책 지원 △ 전 지구적 이해관계자 협력 구축 등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네덜란드는 플라스틱·제조업·건설·바이오매스·소비재 등 5개 중점분야 업계와 순환경제로 전환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2030년까지 천연원료 사용을 50% 감축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다. 나경수 SK 종합화학 대표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플라스틱 생산은 일반 플라스틱 생산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어 기업의 잠재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P4G 사무국에서 주도한 후속 세션에서는 케빈 모스 세계자원연구소 국장이 좌장을 맡아 방글라데시, 케냐, 인도네시아 등 개도국의 순환경제 이행을 위한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5-31 13:40:01[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1 P4G 서울 녹색 미래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오프닝 행사로 우리 전통 산수화와 이미지를 활용한 벽면 맵핑 영상이 연출됐고, 이어 ‘환경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담은 동화를 쓰는 전이수 작가의 애니메이션과 함께 캠페인송 라이브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전이수 작가는 개회식 종료 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 한 권을 선물했다. 바로 직접 쓴 손글씨 일기와 그림이 담긴 전이수 작가의 신간 ‘이수의 일기’(사진)다. 이 책은 한 자, 한 자 손글씨로 직접 쓴 일기와 그림을 담은 에세이로, 열네 살 소년이 경험한 추억과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시에 우리가 살며 너무 소소해서 지나쳤거나 잊고 지냈던 행복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가령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엄마의 “잘 잤어? 오늘도 행복하게 지내자”라는 인사에 행복해하고, 동생의 거짓말 때문에 화가 나도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며 다시금 웃음 짓는다. 어제와 다르게 느껴지는 빛 한줄기와 자연의 소리를 크게 보고 들으며, 그를 둘러싼 곳곳의 풍경과 이야기는 모두 글감으로,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다. 표지에 사용된 ‘나랑 같이 자연에서 뛰어 놀자’도 핸드폰 영상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아이의 눈빛에서 외로움을 포착해 그렸다. 문 대통령과 전이수 작가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BS 영재발굴단에 그림 영재로 소개된 전이수 작가는 문 대통령에게 ‘제주의 자연을 지켜달라’고 편지를 보냈고, 어린 소년의 편지에 문 대통령은 두 차례 답장을 보냈다. 전이수 작가는 배우 김선호, 모델 한혜진, 코미디언 강재준 등과 함께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의 ‘더 늦기 전에 지구를 위한 행동, 실천편’ 영상에도 출연하며 환경을 보호하자는 내용으로 해설을 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5-31 11:38:39[파이낸셜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탄소중립으로 나가기 위해 개도국이 청정에너지 중심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협력, 투자확대, 금융지원 등 지원이 필요하다"며 "책임 있는 중견국가 대한민국이 선진국과 개도국 간 브릿지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2021 P4G 서울 정상회의(30~31일)' 2일차인 31일 에너지세션을 개최하고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4G 서울 정상회의 기본세션은 에너지, 물, 식량·농업, 도시, 순환경제 등이 있다. 국제사회는 탄소중립을 위해 태양광, 풍력, 전기차 등 기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차세대 배터리,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 첨단기술을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에너지세션 기조연설에선 파티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 기업이 탄소중립을 연이어 선언할 만큼 기후문제 해결 의지는 높지만, 올해 탄소배출 증가율이 사상 두번째로 높을 것"이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 시스템의 전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의 해외 석탄 화력발전소 금융지원 중단 선언에 감사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블룸버그의 마이클 블룸버그 LP 대표는 "기후 변화는 개별 기업, 도시나 국가가 효과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2030년까지 달성할 탄소감축 목표 설정뿐만 아니라 성과 창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가스터빈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H2GT(Hydrogen to gas turbine technology) 기술, 빅데이터·AI를 활용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등이 탄소저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는 "기후변화에 맞서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기 위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기술을 산림조성에도 적용해 전세계에 약 5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우리 모두의 협업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철강기업인 보에스타핀의 허버트 아이벤스타이너 대표는 석탄 기반 용광로에서 점진적인 전기로 전환 추진으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의 3분의 1을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선 산업계와 해외정부, 국제기구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과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샘 키민스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대표는 "현재 전 세계 317개 기업들이 RE100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총 전력수요는 한국 전체 전력수요의 약 3분의 2에 달한다"며 "한국도 SK,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들이 RE100에 가입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비중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5-31 10:48:12[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최초의 환경 분야 다자정상회의다.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화상으로 개최되는 이번 P4G 정상회의에는 정상급 인사 42명과 고위급(장관급) 인사 5명, 국제기구 수장 21명 등 총 68명이 참석한다. 관심을 모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불참한다. 대신 존 케리 기후특사와 리커창 총리가 대참한다. 회의는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정상세션과 정부,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등 170여 명이 참여하는 일반세션으로 구성된다. 정상회의 첫날인 30일 연설세션에는 EU 정상회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을 비롯해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중국 리 커창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에티오피아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일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대신 등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참석할 예정이다. 다자회의에 영상 메시지로 참석하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보편화된 방식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튿날인 31일 토론세션에는 EU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 네덜란드 마크 루터 총리, 콜롬비아 이반 두케 마르케스 대통령, 케냐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 미국 존 케리 기후특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등이 실시간으로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첫날 P4G 정상회의 공식 개회를 선포하고, 이튿날엔 정상 토론세션의 의장으로 녹색회복, 탄소중립, 민관협력과 관련된 회의를 주재하며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폐회식과 함께 서울 선언문도 채택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국제사회에서 기후정책 수립과 실현에 있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아우르는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탄소중립과 친환경 성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 그리고 신산업과 신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P4G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유사 입장국과 연대를 강화하고, 올해 11월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P4G정상회의 개회식 전에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덴마크는 제1차 P4G 정상회의 개최국이자 우리나라와 '녹색성장 동맹' 국가다. 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과 올해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5-29 23:36:02[파이낸셜뉴스] 금융위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 29일 밤 8~10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녹색금융 특별세션에는 국내외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해 '포스트 코로나19 녹색회복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 인사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세계경제포럼(WEF), 국제금융공사(IFC), 국제결제은행(BIS), 유럽투자은행(EIB),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스탠다드앤푸어스(S&P) 등 기후환경과 금융 관련 국제기구·기업의 고위급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녹색금융 특별세션은 은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다. 은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녹색금융의 향후 과제를 조망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전세계 금융권의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을 계기로 적극 추진중인 한국의 녹색금융 정책을 소개한다. 또 코로나19 위기 시 전세계와 방역물자·경험을 공유했던 것처럼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파트리샤 에스피노사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장(COP26의 성공적 개최가 중요한 이유-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뵈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대표(녹색 전환을 위한 재정 및 금융정책의 시사점), 막타 디옵 국제금융공사(IFC) CEO(포스트 코로나 시대 녹색금융 확산을 위한 전략적 민관 파트너십)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후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을 좌장으로 '글로벌 녹색금융의 현주소', '기후관련 공시와 녹색투자 시장', '녹색금융을 위한 공적금융기관의 역할' 등에 대한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금융위는 이번 녹색금융 특별세션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정에서 금융이 갖는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인 녹색금융에 대한 국내 금융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1-05-29 11:34:2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0일 개막하는 '2021 서울녹색미래(P4G)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중국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미국에서는 존 케리 기후특사가 참석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5-28 14:59:26[파이낸셜뉴스] 오는 30~31일 서울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P4G 서울정상회의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을 배려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P4G회담에서 참석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P4G 서울정상회의에서 두 정상간 화상간의 만남도 별 다른 문제 없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 한반도 비핵화 등을 논의하는 도중 배려와 재치를 갖춘 태도를 보였다. 양 정상이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선 예민하거나 까다로운 질문에 점잖으면서도 직설적인 어법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면서도 재치있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거나 자신의 말실수에 대처했다는 후문이다. 한 미국기자가 문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이)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압력을 받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웃으며 문 대통령에게 "행운을 빈다"(Good luck)는 말을 던졌다. 질문 자체가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주제였지만 농담처럼 "행운을 빈다"는 말로 문 대통령이 난감한 질문을 받은 것에 대해 공감의 의미를 표했다. 한편으로는 불쾌한 질문에도 대답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정상으로서의 동질감의 표현인 동시에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적당한' 표현을 요구한 것으로도 유추할 수 있다. 이에 문 대통령도 환하게 웃으며 "다행스럽게도 그런 압박은 없었다"며 "다만,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소 뜬금없는 질문에도 유연하게 대처했다. 회견을 마무리하려는 순간 한 미국기자가 "오바마 대통령이 하늘에 물체가 떠지는 비행물체가 떠다니는 사실을 봤는데 이게 뭔지 모른다고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질문에 "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다시 물어보겠다"고 답했고 현장에선 폭소가 터졌다. 해당 질문은 한미 양국 현안이나 외교 문제와는 관련이 없는 내용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재치있는 답변으로 기자회견은 웃음 속에 마무리됐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이룬 성과에 대해 관계자들을 직접 소개하며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모두발언에서는 성김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을 새 대북특별대표로 임명했단 소식을 깜짝 발표하고, "한 번 일어나 주시겠나"라며 김 대사를 직접 소개했다. 또 한국기업의 대미 투자 사실을 밝히면서는 "약 25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삼성, SK, 현대 등에서 투자하기로 약속했다"며 삼성, LG, SK 등을 지목하고 관계자들을 자리에 일어나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땡큐, 땡큐, 땡큐"를 세차례나 말하며 박수를 유도했다. 말실수를 인정하는 모습도 좋게 평가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신기술 협력과 관련해 설명하면서 '5G'를 'G5'로 바꿔불렀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도 실수를 직감하고 "G5는 다른 조직이다. 실수다. 제가 아무래도 그 조직에 대해서 기관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 같다"며 농담처럼 실수를 인정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5-28 13:5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