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지난 16일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가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을 맞아 개최된 한국∙캄보디아 경제협력포럼 행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협약의 주체인 찌아 세레이(Chea Serey) 캄보디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 총재,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KB국민은행은 금융 부문에서 캄보디아 중앙은행과의 상호협력을 강화한다.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양국의 지급결제시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한국·캄보디아 양국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으로 별도 환전없이 자국의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이용한 결제가 가능해져 두 나라를 찾는 관광객과 근로자들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KB프라삭은행이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과 관련해 지급결제자금 정산을 위한 결제은행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2009년 ‘KB캄보디아은행’ 설립했다. 2021년에는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7월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상업은행 ‘KB캄보디아은행’의 통합 상업은행 출범 인허가를 취득하고 같은 해 8월 캄보디아 상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KB프라삭은행이 출범했다. KB프라삭은행은 영업기반인 지방 지역과 새로운 타깃인 도시지역을 금융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는 농어민 소액대출, 소상공인지원 대출, 중산층 주택대출과 같은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7 09:40:24[파이낸셜뉴스]오는 12월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ATM에서 돈을 뽑을 수 있게 된다. 실물카드 없이도 스마트폰 QR코드를 활용해 ATM 입출금이 가능해져 소비자 편의가 증대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은 3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디지털 금융의 발전 방향 및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2023년도 한국은행 전자금융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정책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4월 지급결제보고서를 통해 QR코드기반 ATM 입출금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밝힌 지 6개월 만에 12월 도입 계획을 재확인한 것이다. 문정호 한국은행 전자금융팀 과장은 "스마트폰 기종, 거래은행의 제약없이 모바일현금카드를 통해 ATM 입출금을 할 수 있는 'QR코드 ATM 입출금서비스'를 12월 중 도입할 예정"이라며 "모바일현금카드 앱에서 ATM 위치와 제공 서비스를 함께 활용하면 보다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QR코드 기반 입출금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모바일현금카드를 이용한 ATM 입출금서비스에 제약이 있었다. 특정 스마트폰 기종에서는 안 되고, 타 은행이나 NFC(근거리 무선통신) 리더기 설치가 안 된 ATM에서 사용할 수 없어서다. 김영욱 금융결제원 현금카드사업팀장은 "올해 은행권 ATM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 후 개별 은행앱과의 연계, 비은행금융기관·자동화기기사업자 운영 ATM 등 사용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은행권 ATM에 도입한 후 개별 은행앱 등으로 채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우리나라의 소액지급결제 방식이 다른 아시아권 국가와 다른 점도 제시됐다. 한국은 MST(마그네틱 보안전송)과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등 다양한 결제방식이 경쟁하며 발전하고 있어 QR코드 결제 비중이 높지 않다.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이 QR결제를 중심으로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우리나라 예금계좌 보유율과 가맹점 카드 결제 단말기 보급률이 아세안 국가들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또 자율경쟁 환경에서 민간부문의 지급결제시장이 발전해온 것과도 연관이 있다. 아세안 국가에서는 국가 주도로 QR코드 결제 기반의 인프라 구축이 진행돼왔다. 업계에서도 'ATM 스마트 출금', '지급결제 시장 디지털화 대응'과 관련해 대응방안을 내놨다. 김태훈 카카오뱅크 매니저는 "현금없는 사회 추세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ATM은 단순 입출금뿐 아니라 창구업무를 포함한 더 많은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기능자동화기기(STM)로 점차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M은 비대면 본인인증을 거쳐 통장 업무, 카드 발급, 인터넷 뱅킹 가입·해지 등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다. 김 매니저는 "현금 입출금 외에도 다양한 오프라인 금융서비스 매체로 스마트폰의 역할이 확대되면 QR코드, NFC의 활용도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성 BC카드 차장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은 표준 QR코드를 기반으로 아세안 역내 국가 간에도 QR결제망을 연동한다"며 "아세안 경제권과의 QR결제망 연계가 (우리나라 지급결제업계의) 새로운 시장 확보와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0-31 16:41:59[파이낸셜뉴스] 쌍용건설이 기존 자재관리 용도에 그쳤던 QR코드(Quick Response)를 공정 관리 전반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쌍용건설은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 레지던스 현장에 QR코드를 기반으로 근로자들이 시공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을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은 스마트기기용 앱(App)으로 건물 벽면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공종별 진행 사항을 확인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검측 결과 코멘트 달기 △사진 기록 △선행 작업 완료직후 후속 공종 책임자에게 알람 전송 △최대 100GB까지 누적된 클라우드 데이터를 도표나 그래프로 시각화할 수도 있다. 쌍용건설은 독일의 공사관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사블로노(SABLONO)와 협력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선행·후행 공정 간 작업 연결이 제대로 이뤄져야 공기 지연을 막고 안전시공도 가능하다”며 “QR코드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데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고 업무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 현장은 벽돌을 듬성듬성 쌓아놓은 듯한 독특한 외관에 수영장만 109개가 들어서는 고난도 공사다. 호텔 3개동(24층, 34층, 44층) 795객실과 레지던스 3개동(21층, 28층, 38층) 231가구 규모다. 공사비도 단일 호텔 공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약 1조원에 달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9-10-21 10:45:30KG이니시스는 테이블에서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한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테이블 오더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계산대에서 대기하거나 종업원을 호출할 필요 없이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바로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KG이니시스의 테이블 오더는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을 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만 스캔하면 누구나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결제 수단으로 국내 및 해외 카드결제와 주요 6개사 간편결제를 연동해 제공한다. 이는 국내 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테이블 오더 결제수단을 제공하는 것으로, 자사결제수단 만 제공하는 타 업체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KG이니시스의 테이블 오더를 통해 제공되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L페이, SSG페이, K페이 등이다. 연말까지는 간편결제 수단을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KG이니시스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과 고객의 편의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가맹점 입장에서는 기존의 주문결제에 필요한 인건비 절감과 매출 확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KG이니시스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가맹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고 서비스 개발 및 운영도 지원할 방침이어서 가맹점들이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테이블 오더를 통해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앉은 자리에서 간편하게 메뉴 주문결제가 가능한 편리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G이니시스는 9일부터 전국 200개 KFC오프라인 매장에 테이블 오더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 중에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와도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테이블 오더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KG이니시스의 테이블 오더는 타사 테이블 오더 서비스와 달리 가장 많은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며 “해외 카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외국인 손님도 어려움 없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G이니시스는 테이블 오더를 시작으로 △전용 주문 어플(매장 픽업/딜리버리) △키오스크 결제 등을 통해 온오프 통합결제 솔루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연계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펼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9-09 10:26:00[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GLN인터내셔널과 협업해 앱에서 해외결제가 가능한 ‘GLN 해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케이뱅크 앱에서 외화 환전에 이어 해외 QR결제도 가능해진 것이다. GLN 해외결제는 해외에서 모바일로 간편하게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하나은행의 자회사인 GLN인터내셔널이 제공한다. 태국과 대만, 라오스, 일본, 괌·사이판 등을 비롯해 해외 10여개 국가에서 결제 가능하다. 환전 수수료나 별도 해외 가맹점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으며 0.3%의 저렴한 이용 수수료만 적용된다. 결제를 위한 번거로운 환전 절차도 필요 없다. GLN에 미리 원화를 충전해두면 결제 시 해당 시점의 환율로 자동 환전돼 결제된다. 고객은 결제할 때마다 남은 외화 잔액이 얼마인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또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바꾸는 번거로움도 해소된다. 이용방법은 케이뱅크 앱 내 전체 탭 해외에서 ‘GLN 해외결제’를 클릭하고 GLN 서비스로 이동한 후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면 된다. GLN 신규고객인 경우 가입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기존 고객은 본인인증 후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이번 해외결제 서비스 출시로 여행 준비에 필요한 외화 환전과 여행자보험 가입, 호텔·항공권 예약에 이어 현지 결제까지 지원하게 됐다. 하나은행과 제휴로 케이뱅크 앱에서 24시간 언제나 환전 신청이 가능하며 미국 달러(USD), 일본 엔화(JPY) 등 주요국 12개 통화에 대해 최대 90%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보험비교플랫폼 토글, 글로벌여행플랫폼 트립닷컴과 협업으로 편리하게 해외여행자보험을 가입하고 호텔·항공권·액티비티 등 예약 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GLN 해외결제는 결제를 위해 현금이나 카드를 꺼내는 번거로움과 해외여행지에서의 분실 위험을 덜어줘 편의성이 높은데다 수수료까지 저렴하다”며 “이제 케이뱅크 앱에서 환전부터 해외결제까지 해외여행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20 11:06:06[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고현숙)은 관람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국내 과학관 최초로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매표시스템’을 도입해 한 달간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비대면 매표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하는 시간대의 전시관 또는 프로그램을 결제하면 즉시 QR코드 형태의 입장권이 발부된다. 기존에는 매표소에서 종이입장권 또는 손목띠를 수령해 전시관별 게이트에서 일일히 검표했으나 이제 관람객은 게이트에서 바로 QR코드를 인식해 입장하면 된다. 전시관별 잔여 입장권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그동안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매진 여부를 현장에서만 알 수 있어 새싹누리관이나 천체투영관을 이용하는 영유아 동반객들의 불만이 많았으나 이번 비대면 매표시스템 도입으로 과학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이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더이상 매표소에서 발걸음을 돌리지 않아도 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이번 매표시스템 도입이 관람객들의 대기시간과 동선을 줄이고 코로나19 시대 대면접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나아가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여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과학관은 스마트폰 및 모바일 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관람객을 위해 종이로 된 QR코드 입장권을 발권하는 무인발권기(키오스크)도 추가로 설치하고 향후 주차정산도 QR코드 하나로 통합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기윤 국립부산과학관 전시운영센터장은 “관람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까지 고려해 스마트한 비대면 매표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최적의 과학관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12-23 10:27:48[파이낸셜뉴스] 장충동은 묘한 동네다. 야트막한 언덕배기에 대감 부잣집 같은 저택들과 실향민들이 모여살던 좁디 좁은 벌집촌이 혼재되어 있다. 근대사를 따져 설명하자면 일제시대였던 1930년대에 조성된 신흥 고급 주택단지 지역에 한국전쟁 후 실향민들이 정착하면서 자연스레 '소셜 믹스(Social Mix)'가 이뤄진 동네라 할 수 있다. 1960년대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자택이 들어섰고,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 역시 월남 후 이곳의 적산 가옥에 본적을 등록했다. 이 서울의 전통 부촌 한복판에 스타벅스가 10번째 스페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을 열었다. 12일 개점을 앞두고 지난 11일 언론에 먼저 매장을 공개했다. '장충라운지R점'은 스타벅스가 리저브 매장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10번째 매장으로 서울 도심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저브 전용 매장이다. 스타벅스는 특별한 장소에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더해 이색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인 스페셜 스토어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1세대 토종 건축가 나상진이 지은 기업가의 저택, 서울 도심 첫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재탄생서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 역에서 장충교회를 끼고 고급 주택가가 있는 언덕 길을 올랐다. 막다른 길에서 왼쪽으로 돌아 이윽고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끼고 다시 오른쪽 내리막길로 슬슬 내려오다 보니 왼편에 큰 저택 한 채가 보였다. 설마하며 대문 기둥 옆 나무 문패를 살피니 영문으로 '스타벅스 리저브'라고 적혀있었다. 대문으로 들어서자 세월의 흔적이 묻은 돌계단 앞에 다시금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로고와 함께 '당신의 커피 여행이 이곳에서 시작된다(Your Coffee Journey Starts Here)'는 문구가 적힌 표지석이 있었다. 방문객들을 새로운 커피 여행으로 인도해 줄 이 건물은 대선제분의 창업주 고 박세정 회장 일가가 4대에 걸쳐 살았던 집이다. 우리나라 1세대 토종 건축가로 불리는 나상진에게 의뢰해 1963년 설계하고 1965년 착공해, 1966년 6월 1일 완공됐다. 나상진은 우리나라 대표 건축가로 꼽히는 김중업, 김수근보다 한 세대 앞선 건축가로 1950~1970년대에 왕성한 활동을 했다. 한국 최초의 골프 클럽하우스였던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꿈마루를 설계했고, 광장동 워커힐호텔 본관과 후암동 성당, 과거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캠퍼스로도 쓰였던 석관동의 중앙정보부 본청사 등을 지었다. '장충라운지R점' 건물은 당대에 보기 힘든 대형 주택으로 워커힐호텔 공사 직후 나상진은 이 건물을 짓는 일에 착수했다. 공공 건물을 주로 지어왔던 나상진의 커리어 그래프에 있어서도 희귀한 포트폴리오가 더해졌다. '장충라운지R점'의 지붕은 마치 너른 들판에 산이 솟은듯한 모양새다. 하지만 대문에서 집을 우러러 보면 백색 유람선을 연상케 할 정도로 가로 선이 강조된 디자인이다. 2019년까지 대선제분 박선정 대표의 집으로 사용됐던 이 집은 한 일가의 둥지에서 이제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서로를 마주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리저브 커피를 마주하기 전, 예술적 영감을 마주하는 대기 공간'장충라운지R점'은 지하 1층 및 지상 1, 2층과 테라스 등 전체 좌석 수 180석 규모로 구성됐다. 입구의 표지석이 안내하는 화살표 방향을 따라 과거 차고지로 사용되었던 지하 공간으로 들어섰다. 본격 매장으로 들어서기 전 대기하는 공간으로 김민경, 장진화 작가의 일러스트레이터 그룹 오르빗 스튜디오(Orbit Studio)의 증강현실(AR) 작품 '한 잔의 오디세이(A Cup of Odyssey)'를 만날 수 있다. 벽화 상단의 QR코드를 휴대폰에 인식시킨 후 벽화를 다시 휴대폰 카메라로 찍으면 커피 원두의 재배부터 수확, 로스팅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고객에게 제공되기까지의 여정이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장충라운지R점'의 지상 1, 2층에 조성된 총 7개의 고객 공간은 라운지, 뮤직룸 등 컨셉트를 달리해 마치 각각의 독립된 방처럼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과 연결된 야외 정원에는 좌석 40석을 설치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스타벅스는 공간의 혼잡함을 덜기 위해 국내 매장 최초로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의 '나우웨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의 현장 줄서기 시스템으로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지하에서 대기를 하면 순번에 따라 매장 이용을 도와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60년대 스타일 응접실과 정원에서 사색하며 즐기는 특별한 음료와 먹거리지하 1층 대기 공간에서 계단을 타고 한 층 위로 올라오면 모던한 미드센추리 컨셉트의 공간이 펼쳐진다. 건물의 내부는 리모델링을 거쳐 스타벅스의 헤리티지가 담긴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해석되었지만 과거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있다. 지하부터 2층까지 연결된 각진 나선형의 계단과 난간 손잡이, 샹들리에, 1층 계단 앞 응접실의 석벽과 옆방의 벽난로는 최대한 원형을 보존했다. 매장을 향해 올라가며 고개를 들어 화려한 샹들리에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재작년 방영됐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과거 60~7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 개발을 이끌었던 재벌가의 비밀 이야기가 흘러 나올 것 같다.1층 안쪽에서는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할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믹솔로지 바'가 자리잡았다. 믹솔로지는 'Mix(섞다)'와 'Technology(기술)'가 더해진 말로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맛으로 즐기는 것을 뜻한다. 해외 스타벅스 로스터리에서는 이미 도입됐지만 국내에는 최초로 이 곳에 도입됐다. '믹솔로지 바'에서는 스타벅스의 대표 커피 메뉴인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브루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만날 수 있다. 이날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를 시음했다. 미국 버번 위스키 시장에서 짐 빔과 '원톱'을 다투는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했는데 스모키 향이 감도는 부드러운 거품이 콜드브루의 씁쓸함과 잘 어우러졌다. 고급스러운 '아이리쉬 커피'를 맛보는 느낌이었다. '화이트 모스카토 상그리아',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 등 믹솔로지 음료의 경우 알코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아울러 스타벅스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을 곁들인 음료 3종을 한데 모은 특화 음료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도 이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는 리저브 커피 및 믹솔로지 음료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 브레드, 샌드위치, 믹솔로지 푸드 등 12종도 새롭게 출시했다. 또한 믹솔로지 바 컨셉트의 신규 상품으로 'SS 스웰 라운지 아이스버킷 2L', 'SS 스웰 라운지 쉐이커 텀블러 세트 530ml' 및 바 웨어 전문 브랜드 리델과 협업한 크리스탈 글라스 2종 등 7종의 MD를 선보였다. 눈독 들였던 미드센추리 스타일 소파, 여기서 앉아볼까유서깊은 공간과 맛있는 커피, 지하의 현대 미술 작품 외에도 '장충라운지R점'을 찾은 방문객들이 즐길 요소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매장 곳곳에 비치된 다양한 디자인의 의자와 테이블, 조명이다. 매장 곳곳에 놓인 가구와 조명은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일종의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비코 마지스트레티가 1973년 디자인 한 '마라룽가 소파'가 1층 계단 앞 응접실 공간에 놓여있고 마리오 벨리니가 1960년대 선보인 '아만타 소파', 지안카를로 피레티가 1980년에 디자인한 '알키 사이드 체어'등 가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 눈에 알아볼 소파들이 곳곳에 있다. 엔니오 키지오가 1970년에 디자인 한 '블랙 시오트 램프'와 와 루이지 마소니가 1970년대에 디자인한 '구찌니 모아나 램프'는 빈티지 오리지널 버전이 1층과 2층에 각각 놓여있다. 스타벅스 스토어컨셉기획팀 신용아 팀장은 "'장충라운지R점'에 놓여진 가구 하나 하나에도 스토리텔링을 담고 싶었다"며 "실제 1960년대에서 1980년대 사이에 제작되고 사용된 오리지널 피스와 오마주 피스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해외 디자이너의 유명작품으로만 매장이 채워진 것은 아니다. 테이블들은 이예찬, 부재현 등 국내 가구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소반과 조약돌의 선이 가미됐다. 스타벅스 홍성욱 점포개발담당은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리저브 도입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매장으로 고객분들께서 스타벅스의 커피 헤리티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했다"라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매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12 02:49:14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11일 훈센(Hun Sen) 캄보디아 상원의장(전 총리)을 만나 아세안(ASEAN) 국가의 금융산업 발전과 KB금융의 현지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훈센 의장은 지난해까지 약 38년간 캄보디아 총리를 역임하며 캄보디아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었다. 양종희 회장과 훈센 의장은 동남아 금융업 발전과 KB금융의 현지 진출 안정화를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캄보디아에 선진 금융서비스를 전파하고 있는 KB프라삭은행, KB대한특수은행 등 현지 진출 손자회사와 교육·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요 계열사의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종희 회장은 "지난 5월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 방한시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가간 QR코드 기반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캄보디아 노동부와 해외로 파견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대출 지원을 돕고 있다"며 "KB금융의 역량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이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B금융은 이날 캄보디아 저소득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하는 훈센장학재단에 기부금도 전달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9년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며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2021년 인수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KB프라삭은행을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1 18:14:39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전 이슈 : 전력설비 이슈 버블 차트 09/11 09:58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지금 핫이슈 : 전력설비 전력설비 연관 종목 : 지엔씨에너지, 제룡전기, HD현대일렉트릭, 제룡산업, 제일일렉트릭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지엔씨에너지 5.85% [보유중] #제룡전기 5.51% [보유중] #HD현대일렉트릭 4.89% [관망중] #제룡산업 4.09% [관망중] #제일일렉트릭 3.34%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력설 이슈 내용 요약 : 한전, GE와 초고압직류송전 사업 맞손... 핵심 내용: 한국전력(한전)이 GE 그리드 솔루션과 손잡고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양사는 HVDC 기반 신재생 사업, 대용량 HVDC 및 노후 설비 대체 사업, 전압형 HVDC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과 GE의 합작사인 카페스는 국내외 HVDC 사업 확대를 목표로, 일본, 싱가포르 등의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500㎸ 동해안-신가평 HVDC 건설 사업을 내년 6월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HVDC 기술은 대용량 전류를 저손실로 장거리 송전하며, 글로벌 HVDC 시장은 2033년까지 약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요약 내용: 한국전력과 GE 그리드 솔루션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협력을 강화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양사는 HVDC 기반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노후 설비 대체 사업을 추진하며, 500㎸ 동해안-신가평 HVDC 사업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가속화하고 있다. HVDC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전력설비] 이슈 관련 종목 : 지엔씨에너지, 제룡전기, HD현대일렉트릭, 제룡산업, 제일일렉트릭 ※ AI 관심 종목 : 우리바이오, 베셀, 랩지노믹스, 디와이디, 클리노믹스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9-11 10:08:52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U+tv 전용 쇼핑 플랫폼 '한눈에쇼핑'이 누적 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한눈에 쇼핑은 17개 홈쇼핑 채널의 방송과 상품을 한 데 모아 쇼핑 정보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말 '한눈에쇼핑'를 출시한 뒤 고객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지속 개선해 8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 수 300만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방송 시청시간도 꾸준히 늘어 월 기준 37만 시간, 누적 440만 시간을 달성했다. 한눈에쇼핑에서 방송 시청 후 홈쇼핑사 모바일 판매 사이트로 접속해 실제 구매까지 하는 고객의 비율은 최대 29%에 달했다. 고객이 시청하다가 관심이 있어 홈쇼핑사 모바일 판매 사이트로 이동 시 10번 중 3번은 실제 구매를 진행하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편의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리모컨 녹색 버튼을 누르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연결할 수 있는 '모바일 주문' △패션·미용·식품·가전 등 '카테고리별 상품 검색' △할인 쿠폰 등 모든 할인 혜택을 적용한 최종 가격을 표시해주는 '한눈에 특가' 등 신규 기능을 적용했다. 먼저 스마트폰으로 연결해 모바일로 바로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주문' 기능을 리모컨의 녹색 버튼과 연동했다. 기존에는 관심 있는 상품의 정보를 확인한 뒤 화면에 나타나는 모바일 주문 버튼으로 다시 이동한 후 클릭하는 방식이었다. 이제는 리모컨 녹색 버튼만 누르면 홈쇼핑사 판매 사이트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QR코드를 화면에 띄워 편리하게 모바일로 연결해 주문할 수 있다. 카테고리별 검색도 가능해졌다. 홈쇼핑사·카테고리별로 선택하는 것은 물론 방영일자·리뷰·평점·가격 등 검색 조건을 넣을 수 있어 방송 예정 상품부터 지난 방송 상품까지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최종 구매 가격을 나타내는 '한눈에 특가' 기능도 추가했다. '한눈에 특가' 배너를 통해 고객에게 할인 상품을 알려줄 뿐 아니라 LG유플러스나 홈쇼핑사에서 제공하는 제휴 할인 등 모든 혜택을 적용한 최종 구매가격을 나타내준다. 이에 따라 고객은 한눈에쇼핑에서 추천받은 다양한 유사 상품들 중 가장 저렴한 상품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니버스그룹장(상무)은 "홈쇼핑의 생동감과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접목해 홈쇼핑사 고객 저변 확대를 돕는 '홈쇼핑의 보완재'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라며 "고객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를 기민하게 파악해 차별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0 18: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