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지금껏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빅테크 기업과 앞으로 주도할 차세대 기업에 자산을 절반씩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RISE 미국AI테크액티브’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인공지능(AI) 산업을 타깃으로 삼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애플리케이션 분야 글로벌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채택gsek. 액티브형으로 적극적 종목 발굴 및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자산의 50%는 최근까지 미국 증시를 주도해온 매그니피션트(M)7 등 빅테크 기업에, 나머지 절반은 앞으로 미국 증시를 주도할 차세대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전자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등이 속한다. 후자엔 차세대 AI 기업은 다국적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설계 기업인 ARM 홀딩스와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코인베이스,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팔란티어 등이 포함된다. 운용은 간판 펀드인 ‘KB 미국대표성장주’를 운용하는 이상엽 매니저가 맡는다. 해당 상품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를 넘는다. 이 매니저는 “‘RISE 미국AI테크액티브’는 엔비디아 뒤를 이을 혁신적인 AI 기업들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능동적인 대응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26 13:36:19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이차전지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급락세가 이어진 만큼 업종 전반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가 늘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안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RISE 2차전지TOP10'으로 9.84% 올랐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이하인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RISE 2차전지TOP10 외에도 'TIGER 2차전지TOP10'이 9.35% 급등했고 'TIGER 2차전지소재Fn(9.27%)', 'TIGER 2차전지테마(8.84%)', 'KODEX 2차전지산업(8.56%)', 'RISE 2차전지액티브(8.51%)' 등이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이차전지 관련 ETF가 8곳에 달했으며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9.07%)' 역시 전체 5위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였다. 이차전지 ETF의 강세는 그간 이차전지 업종에 악영향을 끼친 대외 리스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판매규모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증권 펀드 담당 박승진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이차전지 관련주의 일시적 하락이 나타났다. 다만,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되면서 뚜렷한 반등세가 나타났다"면서 "향후 시장 주도주로 나서거나 장기간 테마를 이끌기 위해서는 수요와 정책 부분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외에 전력관련 ETF도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 연구원은 'SOL 미국AI전력인프라(9.09%)'의 상승세에 대해 "전력, IT, 테크는 여전히 버릴 수 없는 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6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폭은 줄어들고 있다"며 "반도체 주도주의 힘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전력 인프라 쪽으로 투심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ETF 시장에서 바이오·헬스케어와 우주·방산부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한 주간 14.61% 떨어져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고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13.57%)',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12.10%)', 'TIGER 바이오TOP10(-9.64%), 'TIGER 헬스케어(-6.11%)' 등 바이오 관련 ETF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또한 'TIGER 우주방산(-6.29%)', 'PLUS K방산(-3.81%)', 'SOL K방산(-3.71%)' 등 우주 산업 및 방산 관련 ETF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우주·방산 ETF는 지난 12일 고점을 찍은 후 하락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세로 볼 수 있다"면서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모멘텀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바이오·헬스케어 ETF는 여전한 금리부담과 트럼프 행정부 인사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됐다"며 "바이오 업종은 불황이 반영된 만큼 미국 시장을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4 17:56:43#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이차전지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급락세가 이어진 만큼 업종 전반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가 늘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안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RISE 2차전지TOP10'으로 9.84% 올랐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이하인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RISE 2차전지TOP10 외에도 'TIGER 2차전지TOP10'이 9.35% 급등했고 'TIGER 2차전지소재Fn(9.27%)', 'TIGER 2차전지테마(8.84%)', 'KODEX 2차전지산업(8.56%)', 'RISE 2차전지액티브(8.51%)' 등이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이차전지 관련 ETF가 8곳에 달했으며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9.07%)' 역시 전체 5위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였다. 이차전지 ETF의 강세는 그간 이차전지 업종에 악영향을 끼친 대외 리스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판매규모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증권 펀드 담당 박승진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이차전지 관련주의 일시적 하락이 나타났다. 다만,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되면서 뚜렷한 반등세가 나타났다"면서 "향후 시장 주도주로 나서거나 장기간 테마를 이끌기 위해서는 수요와 정책 부분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외에 전력관련 ETF도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 연구원은 'SOL 미국AI전력인프라(9.09%)'의 상승세에 대해 "전력, IT, 테크는 여전히 버릴 수 없는 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6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폭은 줄어들고 있다"며 "반도체 주도주의 힘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전력 인프라 쪽으로 투심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ETF 시장에서 바이오·헬스케어와 우주·방산부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한 주간 14.61% 떨어져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고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13.57%)',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12.10%)', 'TIGER 바이오TOP10(-9.64%), 'TIGER 헬스케어(-6.11%)' 등 바이오 관련 ETF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또한 'TIGER 우주방산(-6.29%)', 'PLUS K방산(-3.81%)', 'SOL K방산(-3.71%)' 등 우주 산업 및 방산 관련 ETF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우주·방산 ETF는 지난 12일 고점을 찍은 후 하락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세로 볼 수 있다"면서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모멘텀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바이오·헬스케어 ETF는 여전한 금리부담과 트럼프 행정부 인사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됐다"며 "바이오 업종은 불황이 반영된 만큼 미국 시장을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OBJECT1#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2 13:57:29올해 국내 펀드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맨 앞에서 이끄는 동시에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수익률, 자금 유입 양쪽 측면에서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기술주 거품이 꺼질 우려는 없다고 보면서도 채권형이나 밸류업 수혜권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일반 공모펀드 중 올해 상반기 수익률 1위는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UH)'가 차지했다. 유일하게 44%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41.39%), 'KCGI더블리자드'(40.27%)가 뒤를 이었다. 30%대 수익을 낸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H)' '미래에셋AI미국나스닥(UH)' '삼성글로벌반도체' 등도 모두 AI 반도체 테마였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비슷했다. 전체 상품 중 1~3위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차지했다. 레버리지를 제외해도 상위 10개 중 8개가 빅테크 상품이었다. 이른바 '서학개미'의 최대 순매수 ETF 역시 '그래닛세어스 1.5X 롱 엔비디아 데일리'(4억6767만달러)였다. 자금은 주로 '파킹'됐다.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초단기채로 쏠렸다. 올해 설정액 증가 절대치로 보면 상위 50개 가운데 MMF가 29개, 초단기채 펀드는 6개로 절반을 넘었다. ETF 중에서도 'KODEXCD금리액티브(합성)'가 가장 많은 자금(3조315억원)을 끌어모았다. 주도주가 있긴 하나 그 외 마땅한 자산배분 대상이 없던 결과로 해석된다. 공모펀드의 시련은 계속됐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합산 설정액(MMF 제외)은 107조5099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100조원이 붕괴(97조9944억원)된 후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 반면, ETF는 순자산 150조원을 넘어 운용사들이 놓쳐선 안 되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상품 수도 863개에 이른다. 무엇보다 운용사들은 '자기 색깔' 찾기 쪽으로 방향을 튼 점이 특징이다. 과거 자금 몰리는 상품을 비슷한 구조로 꾸며 내놓는 행태가 많았으나 'TIGER'는 커버드콜, 'RISE'는 채권형, 'ACE'는 빅테크, 'SOL'은 월분배형 등 제각각 특색을 갖춰가고 있다. 다만, 국내주식형의 성적이 미진하다. '수익률 저조→자금 이탈→출시 동기 약화'라는 고리에 갇혀 공급 자체가 더디다. 올해 증시에 오른 해외주식형은 31개, 국내주식형은 14개다. 2021년만 해도 신규 출시는 국내주식형(48개)이 해외주식형(27개)을 앞섰으나 2022년 28개와 50개, 지난해 39개와 51개로 뒤집혔다. 하반기에도 AI와 반도체의 상승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술주 거품 붕괴'는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긴 했으나 사업성이 탄탄하고 독과점 시장인 만큼 대체할 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상진 주식운용본부장은 "AI 수요 증가 상황에서 디램, 낸드 모두 시황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기술주 중에도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영역이 많아 거품이 꺼질 정도의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도 "미국정부를 중심으로 AI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집행될 것이고, 금리인하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다만, 테마는 기존 반도체에서 인프라, 소프트웨어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밸류업 정책 영향권에 드는 수혜주를 찾는 작업도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금리인하 기대는 선반영돼 있어 이에 기대기는 힘들다"면서 "밸류업에 대한 세제 지원, 지수 구성 등 구체적 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박 팀장 역시 "세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담은 밸류업 정책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면서 금리인하시 미국 장기채, 배당주, 리츠 등 인컴형 자산으로 눈을 돌려불 것을 권했다. 그는 또 "금리인하시 글로벌 해운사들 선박 수주가 증가하면서 산업 전체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2 18:46:38[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펀드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맨 앞에서 이끄는 동시에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수익률, 자금 유입 양쪽 측면에서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기술주 거품이 꺼질 우려는 없다고 보면서도 채권형이나 밸류업 수혜권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일반 공모펀드 중 올해 상반기 수익률 1위는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UH)’가 차지했다. 유일하게 44%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41.39%), 'KCGI더블리자드'(40.27%)가 뒤를 이었다. 30%대 수익을 낸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H)' '미래에셋AI미국나스닥(UH)' '삼성글로벌반도체' 등도 모두 AI 반도체 테마였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비슷했다. 전체 상품 중 1~3위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차지했다. 레버리지를 제외해도 상위 10개 중 8개가 빅테크 상품이었다. 이른바 ‘서학개미’의 최대 순매수 ETF 역시 ‘그래닛세어스 1.5X 롱 엔비디아 데일리'(4억6767만달러)였다. 자금은 주로 ‘파킹’됐다.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초단기채로 쏠렸다. 올해 설정액 증가 절대치로 보면 상위 50개 가운데 MMF가 29개, 초단기채 펀드는 6개로 절반을 넘었다. ETF 중에서도 'KODEXCD금리액티브(합성)'가 가장 많은 자금(3조315억원)을 끌어모았다. 주도주가 있긴 하나 그 외 마땅한 자산배분 대상이 없던 결과로 해석된다. 공모펀드의 시련은 계속됐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합산 설정액(MMF 제외)은 107조5099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100조원이 붕괴(97조9944억원)된 후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 반면, ETF는 순자산 150조원을 넘어 운용사들이 놓쳐선 안 되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상품 수도 863개에 이른다. 무엇보다 운용사들은 ‘자기 색깔’ 찾기 쪽으로 방향을 튼 점이 특징이다. 과거 자금 몰리는 상품을 비슷한 구조로 꾸며 내놓는 행태가 많았으나 'TIGER'는 커버드콜, 'RISE'는 채권형, 'ACE'는 빅테크, 'SOL'은 월분배형 등 제각각 특색을 갖춰가고 있다. 다만, 국내주식형 성적이 미진하다. ‘수익률 저조→자금 이탈→출시 동기 약화’라는 고리에 갇혀 공급 자체가 더디다. 올해 증시에 오른 해외주식형은 31개, 국내주식형은 14개다. 2021년만 해도 신규 출시는 국내주식형(48개)이 해외주식형(27개)을 앞섰으나 2022년 28개와 50개, 지난해 39개와 51개로 뒤집혔다. 하반기에도 AI와 반도체의 상승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술주 거품 붕괴’는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긴 했으나 사업성이 탄탄하고 독과점 시장인 만큼 대체할 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상진 주식운용본부장은 “AI 수요 증가 상황에서 디램, 낸드 모두 시황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기술주 중에도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영역이 많아 거품이 꺼질 정도의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도 “미국정부를 중심으로 AI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집행될 것이고, 금리인하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다만, 테마는 기존 반도체에서 인프라, 소프트웨어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밸류업 정책 영향권에 드는 수혜주를 찾는 작업도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금리인하 기대는 선반영돼 있어 이에 기대기는 힘들다”면서 “밸류업에 대한 세제 지원, 지수 구성 등 구체적 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박 팀장 역시 "세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담은 밸류업 정책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면서 금리인하시 미국 장기채, 배당주, 리츠 등 인컴형 자산으로 눈을 돌려불 것을 권했다. 그는 또 “금리인하시 글로벌 해운사들 선박 수주가 증가하면서 산업 전체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2 13:3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