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 3곳의 사장단을 신규 선임했다. SK그룹이 강도 높은 리밸런싱(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가 각각 사장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오종훈 사장이 물러나고 김종화 울산CLX 총괄이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SK지오센트릭과 SKIET도 나경수 사장과 김철중 사장 후임으로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사업본부장과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을 각각 새로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기술과 현장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히 추진하는 '운영 개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1967년생인 김종화 신임 SK에너지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정유와 화학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 CLX 내 최고 생산 전문가다. 1994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엔지니어링본부장, SK이노베이션 안전·보건·환경(SHE)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를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SK 울산CLX 총괄을 맡아왔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신임 사장은 연구개발(R&D) 연구원 출신이다.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SK지오센트릭 내 주요 보직을 거친 만큼 풍부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험과 역량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상민 신임 SKIET 사장 역시 역구원 출신으로,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거쳐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성장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용 윤활유 등 주요 신사업을 단시간 내 안착시키는 등 SK엔무브의 성장 전략을 재편하는 성과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1972년생인 최 사장과 1975년생인 이 사장을 발탁해 젊은 리더십으로 도전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나경수 사장(1964년생)과 김철중 사장(1966년생)과 비교하면 8∼9년 젊어진 셈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다음달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과 합병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컴퍼니'로 출범하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하게 운영 개선을 추진해나갈 CEO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리밸런싱에 따른 계열사 임원 감축 기조도 속속 확인된다. 이번 CEO 인사와 함께 조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SK지오센트릭의 경우 어려워진 화학 업황을 고려해 임원 수를 기존 21명에서 18명으로 14% 줄였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는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축소했다. 한편, SK그룹 정기 임원 인사 시기는 예년처럼 12월 첫째 주가 유력하다. 따라서 이번 정기 인사 때 다른 계열사에서도 CEO 교체와 임원 축소 등의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는 임원 수를 일정 수준으로 줄이라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4 18:09:44[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 3곳의 사장단을 신규 선임했다. SK그룹이 강도 높은 리밸런싱(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가 각각 사장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오종훈 사장이 물러나고 김종화 울산CLX 총괄이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SK지오센트릭과 SKIET도 나경수 사장과 김철중 사장 후임으로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사업본부장과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을 각각 새로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기술과 현장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히 추진하는 '운영 개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1967년생인 김종화 신임 SK에너지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정유와 화학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 CLX 내 최고 생산 전문가다. 1994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엔지니어링본부장, SK이노베이션 안전·보건·환경(SHE)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를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SK 울산CLX 총괄을 맡아왔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신임 사장은 연구개발(R&D) 연구원 출신이다.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SK지오센트릭 내 주요 보직을 거친 만큼 풍부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험과 역량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상민 신임 SKIET 사장 역시 역구원 출신으로,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거쳐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성장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용 윤활유 등 주요 신사업을 단시간 내 안착시키는 등 SK엔무브의 성장 전략을 재편하는 성과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1972년생인 최 사장과 1975년생인 이 사장을 발탁해 젊은 리더십으로 도전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나경수 사장(1964년생)과 김철중 사장(1966년생)과 비교하면 8∼9년 젊어진 셈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다음달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과 합병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컴퍼니'로 출범하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하게 운영 개선을 추진해나갈 CEO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리밸런싱에 따른 계열사 임원 감축 기조도 속속 확인된다. 이번 CEO 인사와 함께 조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SK지오센트릭의 경우 어려워진 화학 업황을 고려해 임원 수를 기존 21명에서 18명으로 14% 줄였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는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축소했다. 한편, SK그룹 정기 임원 인사 시기는 예년처럼 12월 첫째 주가 유력하다. 따라서 이번 정기 인사 때 다른 계열사에서도 CEO 교체와 임원 축소 등의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는 임원 수를 일정 수준으로 줄이라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4 12:34:23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24일 계열사 수장을 교체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SK E&S와 합병을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는 SK온,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다. 이 중 실적이 부진한 일부 계열사의 수장 몇몇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말 취임 직후부터 고강도 쇄신을 예고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 계열사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 등이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나 사장은 지난 2018년 말 대표에 선임된 후 6년간 SK지오센트릭을 이끌었다. SK그룹 내부에서도 가장 오래 사장직을 맡은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다만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올해 상반기 SK지오센트릭의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1937억원)보다 대폭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91억원 적자를 냈다. 한편 SK그룹의 전체 인사는 예년처럼 12월 초 단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는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줄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20% 이상의 임원 감축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법인 사명은 'SK이노베이션'으로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3 21:12:43SK그룹이 올해 초부터 그룹 전반의 체질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구조화) 작업이 첫 시험대에 오른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쳐 자산규모만 100조원 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을 만들고, 미래 핵심 성장엔진인 SK온에 힘을 싣는 게 골자다. '제2의 창업' 수준인 고강도 사업 재편을 통해 최태원 SK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 오너 경영인들의 역할분담도 한층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구하기' 16일 재계에 따르면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논의한다. 양사 이사회에서 합병안이 의결되면 자산 86조원의 SK이노베이션과 자산 19조원의 SK E&S가 합쳐져 100조원 넘는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을 알짜기업 SK E&S와 붙여 재무구조를 개선해 자회사 SK온의 자금난을 해결하고, 향후 이어질 대규모 배터리 공장 투자에도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SK가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사업 재편 작업의 일환이다. SK그룹은 지난 6월 그룹 최고경영진이 참여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핵심 사업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논의했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80조원을 AI와 반도체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을 포함한 과감한 재무조정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재편은 기업이 언제든 쓸 수 있는 카드지만, 최근의 SK그룹 사업 재편이 주목받는 건 규모 측면에서 대대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영효율성 높이고 경영권 강화SK그룹으로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여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주사인 SK㈜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 경영권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도 있다. 현재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17.73%다. 특수관계인까지 합하면 25.57%다. SK㈜는 SK이노베이션 주식 36.22%, SK E&S 주식 9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합병비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더라도 SK㈜의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SK㈜도 18일 이사회를 개최해 양사 합병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1대 2보다는 SK E&S의 합병비율이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어쨌든 양사 간 결합을 통해 SK㈜의 SK이노베이션 지배력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시작으로 SK그룹의 리밸런싱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위기의 근원이 된 SK온이 계열사와 직접 합병을 통한 유동성 강화 시나리오도 나온다. 현재 SK온과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기업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에너지의 탱크 터미널 사업을 하는 SK엔텀 간 합병도 논의된다. 추후 SK온의 기업공개(IPO)를 노리는 포석이다. SK㈜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 재구조화 과정에서 투자전문 지주사인 SK스퀘어도 대대적 쇄신이 진행 중이다. SK스퀘어는 최근 대표를 교체하고 그동안 적자가 누적되던 투자기업들 정리에 나섰다. SK그룹은 이를 통해 AI와 반도체, 그린에너지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6 18:04:16[파이낸셜뉴스]최근 두 달 공모채 시장에 발길을 끊었던 SK그룹이 SK지오센트릭을 시작으로 공모채 문턱을 다시 밟는다. SK그룹 계열사들은 공모시장과 사모시장을 넘나들며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조달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이달 23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 최대 15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진행하며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31일이다. 앞서 SK지오센트릭은 올해 1월에도 총 3000억원어치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1200억원, 2022년 2000억원, 2023년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점차 자본시장 의존도를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SK지오센트릭의 신용등급은 AA-로 비교적 우량한 편이다.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 SK아이테크놀로지는 지난 6월 말과 이달 5일 총 750억원어치 사모채를 찍었다. 앞서 2월에는 공모 시장에서 총 2000억원어치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신용등급 A0 수준이지만 목표치의 4배(80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SK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 의존도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예상이다. 시장 관계자는 "SK그룹은 앞으로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하는 데다 자금 소요가 많아 자금시장 조달은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10 11:44:50[파이낸셜뉴스] 계열사 간 100억원대 연대보증을 제공해 채무보증 금지 규정을 위반한 SK 계열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SK 소속 플레이스포(옛 킨앤파트너스)의 부당 채무보증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5300만원을 부과한다고 30일 밝혔다. 킨앤파트너스는 SK 최태원 회장 친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의 자산 관리를 위해 2015년 설립된 회사다. SK그룹 비영리업인의 임원이 단독 주주이자 대표를 지냈지만, 최 이사장이 실질적인 경영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했다. 킨앤파트너스는 이후 2021년 플레이스포에 흡수 합병되면서 소멸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킨앤파트너스는 흡수 합병 이전인 2016년 3월부터 2017년 5월까지 플레이스포가 호텔 건축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 100억원에 대해 120억원의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행위가 국내 계열회사에 대해 채무보증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한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위장 계열사인 킨앤파트너스와 플레이스포 간 은밀하게 이뤄진 채무보증을 통해 신생 법인인 플레이스포는 호텔 신축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경제력 집중 방지의 목적과 근간을 크게 훼손한 행위"라고 밝혔다. SK는 앞서 킨앤파트너스와 플레이스포는 SK그룹의 계열사가 아니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관련 법의 입법 취지 등을 고려해 이들 회사를 SK 소속회사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SK 측은 "SK나 대주주는 해당 회사에 대한 지분이 한 주도 없으며 계열사라고도 인지하지 못했다"며 "과거 경영 상황 역시 알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30 10:00:28[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넷제로(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직접구매계약(PPA)을 체결한다. SK그룹은 최근 SK텔레콤,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9개 계열사와 SK E&S가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위한 거래협정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직접 PPA는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직접 구매 및 사용해 대표적인 넷제로 및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이행을 위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직접 PPA에는 SK텔레콤, SK실트론, SKC, SK㈜ C&C, SK㈜ 머티리얼즈, SK바이오팜, SK가스, SK브로드밴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총 9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총 용량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 537기가와트시(GWh)다. 이는 약 1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중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SK 계열사 가운데 최초로 8월 연 65GWh 규모의 PPA를 SK E&S와 체결한데 이어, 이번 PPA에도 참여사 중 가장 많은 171GWh를 체결했다. 9개사는 SK E&S가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2026년부터 20년간 각 사 주요 사업장과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 받는다. 이를 통해 누적 50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된다. SK에 따르면 이는 소나무 약 2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SK그룹은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최고경영자(CEO)세미나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t)의 1% 정도인 2억t의 탄소를 SK그룹이 줄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의 선두를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2035년 전후로 SK의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관계자는 “이번 국내 최대 규모의 PPA 체결은 SK그룹의 넷제로 추진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탄소 감축을 위한 투자와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적극 기여하는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1-24 10:04:03[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 C&C 등 SK 계열사들은 고려대와 'SK 글로벌 스칼라십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로 SK와 고려대는 루마니아, 조지아 등 동유럽 국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려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첨단분야의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고려대는 2024년 9월부터 4년동안 매년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입학하는 동유럽 국가 학생 20명에게 반도체,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분야의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SK는 선발된 학생들에게 4주간의 한국어 연수비용 및 4학기 등록금(입학금 포함) 전액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진행을 위해 왕복항공료와 매월 생활비 등을 후원한다. SK하이닉스 신상규 기업문화 담당(부사장)은 “첨단 산업에 관심이 높은 동유럽권 학생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반도체, AI 관련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우수 인재 양성에 SK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1-23 13:36:12[파이낸셜뉴스] 국내 대기업 계열사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SK그룹은 계열사수가 200개를 돌파했고 한화그룹은 100개를 넘겼다. 특히 최근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지분 인수가 활발했다. 국내 대기업은 지난 3개월간 발전·에너지 관련 회사 10곳을 인수하거나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3개월간(5~7월)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는 5월 1일 3076개에서 8월 2일 기준 3083개로 7개 증가했다. 국내 대기업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SK그룹으로, 지난 2일 기준 201개를 기록해 5월(198개) 대비 3개 늘었다. 다음으로 많은 곳은 카카오로 144개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기준으로 계열사가 96개였지만, 대우조선해양 등을 인수하면서 계열사(103개)가 100개를 넘겼다. 최근 3개월간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유진(13개), 한화(9개), 포스코(6개) 순이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삼표(20개), SM(5개), 고려에이치씨(4개), 아이에스지주(4개) 순이다. 최근 3개월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과 지분 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LG그룹은 폐목재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업체인 티더블유바이오매스에너지를 신설했다. 농심도 수소연료 발전업체인 밀양수소발전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신안우이해상풍력, RE100 사업 추진을 위한 알이100솔라팩토리1호를 신설했다. GS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영동씨에이치피에스를 신설하고, LNG 열병합 발전사업을 위한 위드인천에너지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LS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엘에스영종스카이솔라를 신설하고, 전기버스 충전사업체인 에스이모빌리티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중흥건설도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안산그린에너지를 신설하고 IS지주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욕지도해상풍력을 신설했다. 일부 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추진,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업집단 내 소속회사를 분할·신설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OCI그룹 회사인 구(舊) OCI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OCI홀딩스로 변경하고 화학제품 제조·판매 사업체인 현(現) OCI를 분할 설립했다. 동국제강 소속회사인 구 동국제강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동국홀딩스로 변경했다. 이어 열연사업체인 현 동국제강과 냉연사업체인 동국씨엠을 분할 설립했다. SM 4개사, 고려에이치씨 4개사, 삼표 20개사는 친족 독립 경영이 인정돼 각 기업집단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그룹이 한화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집단 수는 석 달 전(82개)보다 1개 줄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8-08 10:29:09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에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계열사 7개사가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부천아트센터에서 경기도, 부천시, 부천도시공사, SK이노베이션과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 유치를 위한 입주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는 SK그룹이 건립 추진 중인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R&D) 연구시설이다.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내 서측에 중복 지정 예정인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부지 규모는 약 13만7000㎡다. 캠퍼스에는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등 SK그룹 계열사 약 7개사가 입주한다. 연구 인력 등 3000여명이 근무한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비 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천대장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경기도와 LH, 부천도시공사는 제반 행정 절차 이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SK그린테크노캠퍼스 유치를 통해 부천대장 신도시 조기 활성화와 고품질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IT와 모빌리티 등 스마트기술 도입과 층간소음 없는 주택 건설 등으로 부천대장 신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대장 신도시에는 총 1만9066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LH는 오는 7월 착공이 목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4-04 18: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