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기차 급속충전 업계를 선도해온 SK일렉링크가 이동식 충전시스템을 통해 현장으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선보인다. SK일렉링크(대표: 조형기)는 10월 한 달간 서울에서 전기차 방문충전 시범운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사업으로 SK일렉링크가 주도한 '이동식 유무선 전기차 자동충전시스템 요소부품 및 운용기술 개발' 과제의 결과물로, 현대차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에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에너캠프의 급속충전기를 탑재해 고객에게 '찾아가는 충전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가정용 완속 충전기 속도의 약 10배인 60㎾h 속도로 충전을 지원한다. SK일렉링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10월 한 달간 서울시에서 방문충전을 체험할 고객 400여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SK일렉링크의 럭키패스 구독 회원에게 우선 기회가 주어진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사전에 지정한 공간에서 전기차 충전은 물론, 세차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내·외부 스팀세차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국 4000개 이상의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를 보유 중인 SK일렉링크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비롯한 주요 거점에서 충전기를 운영하며 전기차 고객의 원활한 충전을 지원해왔다. 특히 오토차징 솔루션, 충전 방해 방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며 충전 편의성을 높여 전기차 고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SK일렉링크는 이번 방문충전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더욱 향상시키고, 전기차 충전 관련 기술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전기차 업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방문충전 서비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있거나 예상치 못한 방전이 발생했을 때 전기차 고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충전 기술 개발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전기차 운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9 11:17:14[파이낸셜뉴스] SK일렉링크가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 누적 충전량이 1000만㎾h를 돌파했다.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를 운영 중인 SK일렉링크는 전국 6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한 198기의 전기차 충전기 누적 충전량이 1000만㎾h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다. 올해 2월 말까지 포함하면 1200만㎾h를 기록했다. 국내 인증받은 전기차(경차·사용차 제외) 기준 1㎾h당 5㎞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6000만㎞를 이동할 수 있는 충전량이다. 이는 지구에서 화성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SK일렉링크 전기차 충전소는 빠른 충전 속도로 인기가 높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한 198기 중 52기는 350㎾, 146기는 200㎾ 용량이다. 350㎾ 초급속 충전기는 아이오닉6 기준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아파트 등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가 대부분 7㎾ 수준임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50배나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 체계적인 충전기 관리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SK일렉링크 하이웨이 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표본 조사를 한 결과, 정상 가동률이 99.4%로 집계됐다. 전기차 이용자의 주요 불편사항인 충전기 고장 문제를 최소화한 것이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일렉링크는 안정적 전기차 충전소 운영을 이어가는 한편, 지난 설 연휴 한국도로공사와 임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충전 편의를 지속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05 09:22:43[파이낸셜뉴스] SK일렉링크가 설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전기차 고객의 안전한 명절 귀성길을 지원한다.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를 운영 중인 SK일렉링크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설 연휴 기간 3개 휴게소에 임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무료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임시 설치되는 휴게소는 △입장거봉포도휴게소(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고창고인돌휴게소(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군위휴게소(중앙고속도로 부산방향) 등 3곳이다. 고속도로 정체로 전기차 주행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배터리 소모와 방전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많은 차량이 몰리며 충전 대기 시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 임시 충전기는 도로 정체와 충전 대기에 지친 전기차 고객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각각 30㎾ 중속충전기를 3대씩 설치해 오는 8~12일 무료로 운영한다. 충전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설을 맞아 휴게소 전력 사용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수준에서 충전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기 위해 중속 충전기를 설치해 전기차 고객의 편안하고 쾌적한 충전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을 통해 전기차 고객의 편의를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일렉링크는 지난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중 61개소에 350㎾ 52기, 200㎾ 146기, 총 198기의 초급속 충전기를 구축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기차 고객의 충전을 지원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2-05 09:25:51[파이낸셜뉴스] SK일렉링크가 전국 6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민간 전기차 급속충전기 운영 기업인 SK일렉링크는 지난달 30일 청주휴게소에서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SK일렉링크는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 구축' 민간 공모에서 유수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총 62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200기의 초급속 충전기를 구축하고 항후 10년 간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달 초까지 42개소의 충전소가 완공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나머지 20개소는 한전의 마무리 공사 일정과 연계해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연다. 구축이 마무리되면 SK일렉링크가 운영하는 급속충전기는 2700여기로 늘어난다. SK일렉링크 초급속 충전소에 설치된 충전기는 지난 3월 'EV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선보였던 디스펜서형 급속충전기로써 350kW 충전기가 53기, 200kW 충전기가 147기다. 350kW 용량의 초급속 충전기는 아이오닉6 기준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SK일렉링크 초급속 충전소는 충전 편의 솔루션도 마련했다. '오토 차징 서비스’는 충전기 화면에서의 조작이나 회원카드 접촉 없이 전기차에 충전 커넥터 연결만으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하다. 차량과 충전기 사이의 통신을 통해 수집되는 핵심 데이터를 암호화해 인증 수단으로 사용해 카드나 비밀번호 도용에 따른 고객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번거로운 인증 절차도 없어 고객의 호응이 높다. 또 '예약 충전 서비스'를 통해 대기 시간 없이 충전할 수 있고 '충전방해방지 시스템'으로 충전면 불법 점유를 방지한다. 충전방해방지 시스템은 충전기에 차량 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를 탑재해 AI 딥러닝 기술로 불법·장기 점유 차량을 감지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충전 종료 후 미출차 차량에 수수료를 과금하는 등 조치를 통해 충전 적체 현상을 줄여 쾌적한 충전과 함께 고객 간 분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고속도로 충전소 전용 관제시스템을 별도 구축해 기기 장애를 원격으로 대응하고, 현장 조치가 필요할 경우 전국 서비스망을 갖춘 SK네트웍스서비스에서 2시간 이내에 현장 출동한다. 또 열화상카메라를 통한 충전소 모니터링으로 화재에 대비한다. 조형기 SK일렉링크 대표는 "전기차 이용시 가장 불편했던 충전소 부족과 충전 대기 시간 증가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초급속 충전소를 설계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차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일렉링크는 지난 4월 한국도로공사 업무 시설 충전소 운영 민간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올 하반기까지 한국도로공사의 업무 시설에 충전소 60곳을 추가 구축해 고속도로 이용자의 전기차 충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02 11:21:01SK일렉링크는 이달 15~17일 진행되는 'EV트렌드코리아 2023'에 참여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 운영을 위한 토탈 솔루션 및 홈충전기, 용량 가변형 다목적 충전기 등을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 및 전기차 업계, 서비스 이용 고객 등 다수 참관객이 전시관을 방문했으며 SK일렉링크 충전 플랫폼을 알리기 위해 사전예약제로 세 차례에 걸쳐 운영하는 컨퍼런스도 행사 첫날부터 200명 이상 참여하는 등 업계와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SK일렉링크 브랜드 다자인으로 새롭게 공급하는 7킬로와트(kW)급 '블루투스 내장형 홈충전기’는 전기차 이용자 특유의 가심비 트렌드를 포착해 차별화된 충전기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 요소까지 강화한 제품이다. 일렉링크 앱을 통해 인증하면 원격으로 고장 대응이 가능해 고객 편의를 높였고 충전량·주행거리 관리는 물론 배터리 잔량을 활용해 배터리 상태와 타이어 관리 기능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SK브랜드 색상을 활용한 감각적인 컬러와 콤팩트한 충전기 디자인에 주목했다. 이번 행사에 첫 선을 보인 ‘용량 가변형 다목적 충전기’는 사물인터넷(IoT) 가로등형 스마트 충전기 기능을 개선, 설치 장소에 따라 가로등형 혹은 일반형 모델로 변환이 가능한 제품이다. 기존 충전기가 공급 용량이 고정돼 충전기 교체 외에는 용량 증설 방법이 없었던 것과 달리 파워뱅크 모듈을 추가해 충전용량 조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충전기 설치 후에도 충전용량을 최대 200kW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SK일렉링크는 일반 방범 및 충전소 화재 안전까지 관리하는 열감시일체형 CCTV가 장착된 가로등형 충전기를 시연하고 전시장 내 R&D존을 통해 미래 전기차 이용 환경에 적합한 ‘유무선 충전이 가능한 복합형 충전 솔루션'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SK일렉링크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방해방지 시스템’도 주목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충전기에 장착된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차량 번호판을 스캔해 전기차 여부를 식별하고 차량 이동을 감지 후 충전기 상태 데이터를 분석해 충전면 불법점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다. 분석된 정보는 SK일렉링크 충전소 관제시스템을 통해 관리기관이나 지자체로 전송한다. 전기차 증가와 함께 급격히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면 무단 점유 민원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지자체, 충전사업자에 효과적인 솔루션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충전방해방지 시스템은 고객들의 쾌적한 전기차 충전 이용과 함께 전기차 운전자 간 분쟁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사회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3-16 08:56:22[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에 맞춰 새로운 금융 프로그램인 ‘이지 스타터(EZ Starter) 프로그램’과 ‘배터리 케어 리스’를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EZ Starter는 새롭게 출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을 리스나 렌트로 사용할 때 제공되는 전용 금융 프로그램으로, 올인원(All-in-one) 타입과 올라이트(All-Lite)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인원 타입은 리스나 렌트 계약 시 약정 주행거리에 따라 충전 크레딧이 지급된다. 연간 약정 주행거리가 1만km인 경우 월 6만 크레딧, 1만5000km일 경우에는 월 8만 크레딧이 지급된다. 충전 크레딧은 전국 SK일렉링크와 환경부, 한국전력, 로밍제휴협약 충전소에서 사용 가능하며, 크레딧 비용은 할인된 가격으로 고객이 가입한 리스·렌트 상품의 월 납입금에 포함되어 있다. 올라이트 타입은 차량의 미래 이용기간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유용한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리스나 렌트는 중도 해지 시 해지수수료가 비싼 것이 단점으로 평가되는데, 이 상품은 계약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중도해지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차량을 반납할 수 있다. 48개월 계약 시 24개월, 60개월 계약을 했을 경우 36개월 이후부터는 자유롭게 상품 해지가 가능하다. 현대캐피탈은 선착순 500대에 한해 캐스퍼 일렉트릭 리스 고객에게 국내 최초의 전기차 배터리 특화 금융상품인 ‘배터리 케어 리스’ 상품을 제공한다. 배터리 케어 리스는 전기차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리스 가격에 반영하여 월납입금을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이용기간은 60개월, 연간주행거리는 1만5000km로 고정되어 있으며 월납입금은 약 27만원으로 저렴하다. 배터리 케어 리스에는 현대캐피탈과 LG에너지솔루션이 제공하는 ‘배터리 라이프 케어’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다. 리스 고객은 이용 기간 동안 현대캐피탈 앱을 통해 차량 주행 및 충전 습관, 배터리 상태 등을 수치로 확인 가능하고, 이 수치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리스 종료 후 차량 반납 시 30만 원의 보상금도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앱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수명과 최적관리를 위한 가이드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실제 오차율 2% 이내의 획기적인 배터리 상태 예측이 가능하며 고도화된 퇴화진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잔존가치 하락도 방지해 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탈이 새롭게 출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금융 혜택을 준비했다”며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펼쳐나가는 모빌리티 혁신의 금융 파트너로서 각 모빌리티의 특성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7 10:36:54[파이낸셜뉴스] 8월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포비아’(공포증)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충전사업자들이 시민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정부 정책에 맞춘 충전기 충전율 제한부터 안전 홍보까지 여러 방식을 통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브이시스 "인천 급속충전기 충전율 90%로"26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사업자 이브이시스는 최근 이달 23일부터 인천시 내 이브이시스 급속충전기 충전율을 100%에서 90%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지난 12일 인천시가 주요 충전사업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합의한 내용으로, 아직 구체적인 시행 시기가 나오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이다. 스타코프는 자사 충전기가 화재로부터 안전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특히 ‘화재 발생이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스타코프는 “전국에서 2만여개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화재 발생이 없다”며 “충전기로 인한 화재 걱정을 내려놓으라고 이와 같이 안내한다”고 밝혔다. 아예 전기차 충전소를 임시 폐쇄하는 곳도 나왔다. SK일렉링크는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9월 30일까지 서울 관악 청암타워, 삼모더프라임타워의 전기차 충전소를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다만 두 곳 타워의 경우 SK일렉링크가 자체 폐쇄한 것은 아니며 건물 관리 주체에서 전기차 충전기의 전원을 차단하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안전한 충전 방법, 전기차 차종별 최대 충전량 설정 방법을 기재한 충전소사업장도 나왔다. 이앤에이치에너지의 경우 전기차 화재 예방 수칙을 7가지로 분류해 자세히 적었다. 파워큐브코리아는 현대차·기아, 제네시스, KG모빌리티, 테슬라, 벤츠 등 주요 전기차 브랜드의 최대 충전량 설정 방법을 홈페이지에 기재했다. 차지비는 아예 충전기 이전설치 관련 견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기존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충전소를 지상으로 옮기겠다는 문의가 많아 기본적인 안내 사항을 공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자체, 대책 고심...업계는 "100% 충전해도 안전"충전사업자들이 다양하게 움직이는 이유는 최근 전기차 화재 등으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포비아가 충전소 기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미리 움직이는 것이다. 일부 지자체가 최근 발표하고 있는 내용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인천시 외에도 서울시가 다음달 말까지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개정을 통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충전율 90% 이하 전기차만 들어갈 수 있도록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지자체도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동차업계는 지자체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애초에 배터리 100% 완충이라는 게 ‘안전 마진을 남긴 용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100% 충전과 화재가 크게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20일 자료를 통해 “배터리를 100% 완충해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고 한 데 이어 BMW도 안전 가이드에서 같은 주장을 언급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배터리 완충이라고 표현을 하지만, 실제로 배터리 전체 용량은 그보다 더 크다”며 “여유 공간이 더 있기 때문에 배터리를 완충해도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충전을 일정 부분 제한하면 주행거리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5 15:48:0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31일 삼성스토어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추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스토어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의 성장 추세에 따라 지난 1월 전국 40개 주요 삼성스토어 매장에 100kW 급속충전기를 설치했다. 삼성스토어 전기차 충전소는 6월부터 삼성스토어 북울산, 동대전, 창원 매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신규 설치하고, 올 연말까지 5개 매장에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스토어는 더 많은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법정 의무 설치 미적용 매장에도 충전기를 추가 설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스토어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차량에 충전기를 연결하는 즉시 사용자 인증과 결제가 가능한 '오토 차징 솔루션'이 적용돼 편의성을 더했다. 또 SK일렉링크가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인 '럭키패스'에 가입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스토어는 6월 중 삼성스토어에서 냉장고와 함께 TV, 건조기, 세탁기 중 2품목 이상 동시 구매 시 가정 내 전기 에너지 관리를 위한 에너지미터를 설치해 준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31 10:12:55[파이낸셜뉴스] SK네트웍스가 렌탈, 호텔사업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늘었다. 8일 SK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830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렌탈 및 호텔사업이 이익을 견인했다. SK매직은 글로벌 시장 포함 누적 렌탈 계정 수가 259만개를 돌파했다. SK렌터카는 제주 관광객 수 감소에 따라 단기 렌탈 매출이 감소했으나 온라인 판매 및 상품 다변화 등으로 장기 렌탈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고차 해외 수출도 성장세다. 호텔 부문인 워커힐은 해외 관광객 증가로 전시, 컨벤션 및 카지노 고객이 증가했다. 공항 라운지 및 환승호텔 매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정보통신 사업에선 단말기 판매는 소폭 줄었으나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을 유지했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네트워크 망 유지보수 연계 사업을 확대했다. 스피드메이트는 긴급출동서비스(ERS)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SK일렉링크는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2800여기로 늘렸고 멤버십 가입자도 18만명을 돌파했다.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유망 사업 영역 투자도 집행했다. 3분기에는 데이터 관리기업인 '엔코아'를 인수했다. 최근엔 펫 케어 스타트업 비엠스마일에 투자했다. 앞서 올 상반기엔 AI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기업 휴메인, AI 스마트팜 솔루션 스타트업 소스.ag에 투자했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상반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한데 이어 8월에는 이사회에서 SK렌터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수익구조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및 운영을 최적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AI 등 미래 유망 영역 투자와 보유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창출 및 혁신을 만들어 가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08 16:18:33국내 종합상사들이 글로벌 격전지로 떠오른 2차전지 분야를 새 먹거리로 집중하면서 전통적인 중개무역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움직임이 가팔라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종합상사들이 올들어 2차 전지 소재사업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하이엔드 동박 생산에 필요한 원료 60만t을 10년간 공급하며, 기대 매출은 약 6조원으로 전망된다. 동박은 이차전지의 음극재를 감싸는 두께 10㎛(1㎛=100만분의 1m) 이하의 얇은 구리 박으로 음극재에서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전자를 모으거나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흑연은 이차전지의 양극에서 나온 리튬 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계약으로 호주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에 1000만달러(약 130억원)를 투자해 25년간 75만t의 천연 흑연을 공급받게 됐다. 마헨지 광산에서 수입한 천연 흑연을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TX은 최근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광산 시추탐사에 돌입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세계 1위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기준 생산량 200만t, 매출액 1억3000만달러 이상이 예상된다. 지난달에는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니켈·리튬·그라파이트 2차전지 소재 공급망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X인터내셔널도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4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국영 기업 안탐 등과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니켈 채굴부터 셀 생산, 폐배터리 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총망라하는 사업의 총 규모는 98억 달러(약 12조5342억원)에 이른다. SK네트웍스는 배터리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자회사 SK일렉링크, 에버온, SK렌터카를 통해 전기차 인프라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SK렌터카는 20여만대에 이르는 차량을 2030년까지 친환경차로 전환할 방침이고, SK일렉링크·에버온의 충전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진행 중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성일하이텍의 지분을 4.9%를 확보했다. 성일하이텍이 폐배터리에서 양극재 주요 원료인 코발트·니켈·리튬 등을 뽑아내면 삼성물산이 이를 배터리 제조사 등에 판매하는 구조다. 독일, 스페인 등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배터리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배터리 원료, 폐배터리, 충전 등 관련 생태계도 확장될 것"이라며 "종합상사들이 자원 무역 경험을 토대로 해당 분야를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1-06 18: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