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자체 첫 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나스닥100’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미국 테크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시장 수요에 부응하는 차원이다. 이 상품은 미국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실물형 ETF로, 소액으로 미국 대형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다. 기초지수는 ‘NASDAQ 100 Index(PR)’이며, 분배금은 오는 2025년 4월부터 연 1회 지급할 예정이다. ‘나스닥 100지수’는 지난 2000년 벤처붐과 함께 성장한 실리콘밸리를 상징하는 지수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 등이 포함돼있다. 최근 인공지능(AI)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져 기술주·대형주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또 편입 자산에 대한 별도의 환헤지를 하지 않는 원·달러 환노출형으로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노릴 수도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미국 빅테크 실적 랠리가 투자심리를 견인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상쇄하는 중”이라며 “풍부한 자본력과 연구·개발(R&D) 비용을 바탕으로 AI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은행권 리스크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현금 흐름 창출능력이 뛰어나 성장성을 계속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12 08:55:27[파이낸셜뉴스] 설을 맞아 '떡값 재테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국내 대표 운용사들은 안정적인 성과와 함께 최신 트렌드에 적합한 반도체나 금 채굴,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테마형 섹터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과거 어린이펀드나 전 생애주기에 맞춘 포트폴리오형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추천하던 트렌드와는 대비되는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우선 미래에셋운용은 ‘TIGER CD금리투자KIS ETF’를 추천했다. 아이들에게 금융상품 투자 교육 차원에서 위함상품 보다 안전한 상품을 통해 자산증식의 중요성을 가르치키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상품은 순자산이 7조원이 넘는 국내 최대 ETF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CD금리 ETF에 투자함을 통해 금리와 예금, ETF개념을 배우면서 확실하게 수익이 나는 과정을 통해서 투자에 대한 호기심, 즐거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신은용은 각각 AI 환경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KODEX 미국반도체MV ETF'와 'ACE 미국 빅테크 TOP7Plus ETF‘를 제안했다. 최근 청소년들이 챗GPT 등 AI환경엔 친숙하고 반도체 산업이나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이 익숙해서 관련 산업에 관심이 많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다. 삼섬운용은 시간이 흐를수록 반도체 산업의 성장도 함께할 것으로 전망돼 이 상품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한투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는 △구글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갈수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빅테크 M7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투운용 측은 M7을 중심으로 한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미국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기기 자체에 AI를 장착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경우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으로 성장해 7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H아문디운용은 글로벌 금광업(Gold Miners)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 금 채굴기업 ETF ‘HANARO 금채굴기업 ETF’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NYSE Arca Gold Miner Index(GDM)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GDM은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지의 글로벌 금 채굴 관련 종목 51개를 편입중이다. 금 채굴 기업의 주가는 금 가격 대비 높은 변동성을 보여 금 가격 상승 시, 금 투자 대비 높은 투자 수익률 추구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KB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 2종을, 신한자산운용은 매달 이자처럼 용돈 받는 신한자산운용 월배당 ETF를 각각 떡값 재테크 대안으로 내세웠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스타 미국 나스닥100 인덱스’와 ‘KB스타 미국 S&P500 인덱스’의 지난달 말 기준 1년 수익률은 각각 41.3%, 21.2%다. KB운용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양호한 성과를 기록중인 두 미국 인덱스펀드에 각각 494억원, 132억원이 유입됐다”라며 “인덱스펀드는 추종지수의 시장 평균 수익률을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패시브(수동형)펀드여서 보수가 저렴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중요한 연금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전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솔미당’이라 불리는 신한운용의 ‘SOL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매월 이자처럼 용돈을 받을 수 있는 신한자산운용의 대표 월배당 ETF다. 한국판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로 미국 배당 대표 ETF에 월배당 구조를 가미한 상품이다. 연 3%대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2%의 배당금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수와 동일한 수준의 배당수익률과 증가율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 중심으로 장기 적립식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8 15:18:36비트코인이 급등한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자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이 뛰어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유입되면서 코인시장에도 순환매(상승 종목의 순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주춤하자, 알트코인 날개 6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원화마켓에 상장된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산출한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지난주(10월 30일~11월 5일) 7502.61로 마감하며 전주 대비 2.86% 상승했다. UBMI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비트코인은 글로벌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3시30분 기준 전주 대비 1.32% 오른 4538만2506원을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4800만원에 근접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다소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시세를 기초로 한 업비트알트코인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7.19% 뛴 4312.29로 지난 주 장을 마무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50%, 나스닥지수가 5.39% 각각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의 가격이 전주 대비 4.71% 오른 244만5820원에 형성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점유율(도미넌스)도 강세장에서 53%대까지 올랐지만, 이날 51%대로 가라앉은 상태다.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00위권 코인 가운데 비트코인보다 최근 30일 간의 상승률이 높은 가상자산은 36개에 이른다.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것은 레이어2 기반의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프로젝트 인젝티브(INJ)로, 한 달 새 115.29% 뛰었다. 시총 10위권의 가상자산 중에는 이더리움의 라이벌로 꼽히는 솔라나(SOL)가 70%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더리움의 경쟁자' 찾기에 분주 알트코인의 상승 요인은 제각각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7위를 기록하고 있는 솔라나는 호재가 겹쳤다. 지난달 말에 열린 솔라나 개발자 컨퍼런스 '브레이크포인트 2023' 전후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글로벌 코인거래소 FTX가 보유한 솔라나 550만개를 스테이킹(예치)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솔라나가 FTX의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의 투자를 받으며 FTX 테마코인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시가총액 12위인 체인링크는 기술력을 입증받으면서 급등한 사례다. 지난달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SWIFT)가 보고서를 통해 체인링크의 오라클 기술력을 인정하면서 상승동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은 블록체인 외부 데이터와 내부 데이터를 연결해 주는 기술로, 자산을 토큰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시장이 상승장마다 이더리움의 대체제를 찾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테마 가운데 디파이 인덱스는 전주 대비 21.52% 급등하기도 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이더리움은 그동안 투자했던 자금에 비해 플랫폼으로서의 안정성과 기술력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솔라나와 카르다노 같은 '이더리움의 경쟁자'에 관심이 쏠린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알트코인의 강세장이 갑작스러운 조정세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상승장에서 자금이 몰려 비트코인 점유율이 급격히 오르면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현상이 반복돼왔다"며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순환된 자금은 변동성을 노리고 들어온 자금인 만큼 언제든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06 18:16:47[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급등한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자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이 뛰어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유입되면서 코인시장에도 순환매(상승 종목의 순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주춤하자, 알트코인 날개 6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원화마켓에 상장된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산출한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지난주(10월 30일~11월 5일) 7502.61로 마감하며 전주 대비 2.86% 상승했다. UBMI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비트코인은 글로벌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3시30분 기준 전주 대비 1.32% 오른 4538만2506원을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4800만원에 근접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다소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시세를 기초로 한 업비트알트코인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7.19% 뛴 4312.29로 지난 주 장을 마무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50%, 나스닥지수가 5.39% 각각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의 가격이 전주 대비 4.71% 오른 244만5820원에 형성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점유율(도미넌스)도 강세장에서 53%대까지 올랐지만, 이날 51%대로 가라앉은 상태다.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00위권 코인 가운데 비트코인보다 최근 30일 간의 상승률이 높은 가상자산은 36개에 이른다.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것은 레이어2 기반의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프로젝트 인젝티브(INJ)로, 한 달 새 115.29% 뛰었다. 시총 10위권의 가상자산 중에는 이더리움의 라이벌로 꼽히는 솔라나(SOL)가 70%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더리움의 경쟁자' 찾기에 분주 알트코인의 상승 요인은 제각각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7위를 기록하고 있는 솔라나는 호재가 겹쳤다. 지난달 말에 열린 솔라나 개발자 컨퍼런스 ‘브레이크포인트 2023’ 전후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글로벌 코인거래소 FTX가 보유한 솔라나 550만개를 스테이킹(예치)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솔라나가 FTX의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의 투자를 받으며 FTX 테마코인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시가총액 12위인 체인링크는 기술력을 입증받으면서 급등한 사례다. 지난달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SWIFT)가 보고서를 통해 체인링크의 오라클 기술력을 인정하면서 상승동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은 블록체인 외부 데이터와 내부 데이터를 연결해 주는 기술로, 자산을 토큰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시장이 상승장마다 이더리움의 대체제를 찾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테마 가운데 디파이 인덱스는 전주 대비 21.52% 급등하기도 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이더리움은 그동안 투자했던 자금에 비해 플랫폼으로서의 안정성과 기술력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솔라나와 카르다노 같은 '이더리움의 경쟁자'에 관심이 쏠린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알트코인의 강세장이 갑작스러운 조정세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상승장에서 자금이 몰려 비트코인 점유율이 급격히 오르면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현상이 반복돼왔다"며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순환된 자금은 변동성을 노리고 들어온 자금인 만큼 언제든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06 16:31:46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00조원을 넘어 '국민 재테크' 시대를 연 가운데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쌍두마차'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ETF 시장의 개인 투자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운용의 'TIGER'가 48.2%로 1위, 삼성운용의 'KODEX'가 39.0%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하며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것이다. KB자산운용의 'KB STAR'(8.9%)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5.0%), 신한자산운용의 'SOL'(2.1%) 등은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ETF는 공모시장 침체와 증시 변동성에도 다양한 테마형 상품을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운용의 TIGER ETF는 성장성과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평가다. 글로벌 혁신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연금투자에 집중한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합성)'를 비롯해 인공지능(AI)산업에 투자하는 혁신테마 ETF가 주목받았다. 또 'TIGER 미국배당 시리즈' 3종을 통해 월배당 ETF 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상반기 시장을 주도한 2차전지의 경우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가 최근 1년 간 국내 상장 ETF 수익률 1위(3일 기준)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수익률로 호평받았다. 2002년 10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삼성운용의 'KODEX 200 ETF'는 유동성이 제일 풍부하고, 규모가 큰 ETF로 성장했다. 순자산 규모가 6조원에 달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KODEX 200'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54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상장한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역대 최단 기간인 5개월 만에 순자산 3조원을 넘어섰고, 6월 말 현재 3조6000억원에 도달했다. 상장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무손실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ETF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투자자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혁신적인 상품 개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투자자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KODEX ETF의 명성과 신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10 18:18:16[파이낸셜뉴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00조원을 넘어 '국민 재테크' 시대를 연 가운데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쌍두마차'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ETF 시장의 개인 투자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운용의 'TIGER'가 48.2%로 1위, 삼성운용의 'KODEX'가 39.0%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하며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5.0%)와 KB자산운용의 'KB STAR'(3.0%), 신한자산운용의 'SOL'(2.1%) 등은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ETF는 공모시장 침체와 증시 변동성에도 다양한 테마형 상품을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운용의 TIGER ETF는 성장성과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평가다. 글로벌 혁신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연금투자에 집중한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합성)'를 비롯해 인공지능(AI)산업에 투자하는 혁신테마 ETF가 주목받았다. 또 'TIGER 미국배당 시리즈' 3종을 통해 월배당 ETF 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상반기 시장을 주도한 2차전지의 경우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가 최근 1년 간 국내 상장 ETF 수익률 1위(3일 기준)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수익률로 호평받았다. 2002년 10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삼성운용의 ‘KODEX 200 ETF’는 유동성이 제일 풍부하고, 규모가 큰 ETF로 성장했다. 순자산 규모가 6조원에 달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KODEX 200'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54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상장한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역대 최단 기간인 5개월 만에 순자산 3조원을 넘어섰고, 6월 말 현재 3조6000억원에 도달했다. 상장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무손실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ETF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투자자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혁신적인 상품 개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투자자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KODEX ETF의 명성과 신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10 13:25:06[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 100선물인버스(H)와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신한자산운용의 SOL 200 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ETF 2종은 모두 나스닥100 지수를 기초로 한다. 나스닥100지수 일간변동률의 -1배와 2배 성과 달성을 목표로 하는 국내 최초 ETF다. 신탁원본액은 각각 300억원이며 총 보수는 0.30%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200 Top10 ETF는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10개 종목을 선정해 동일가중 및 실물·완전복제 방식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신탁원본액과 총 보수는 각각 200억원, 0.15%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12-07 18: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