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슬로바키아가 30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데니사 사코바 슬로바키아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로베르트 피초 총리가 자리한 가운데 '한·슬로바키아 TIPF'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한국의 유럽연합(EU) 내 10대 교역국으로 꼽힌다. 한국 기업 140여개가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자동차, 가전 등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전기차, 청정에너지 등 미래 지향적인 산업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부는 TIPF 협력 채널을 활용해 양국 간 무역·투자를 증진할 뿐 아니라 산업,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무역 장벽을 제거하는 등 포괄적인 산업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슬로바키아 TIPF는 한국 정부가 체결한 26번째 TIPF로, 한국은 유럽 제조업 거점인 '비셰그라드 4국'(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4개국 협의체)과 TIPF를 모두 체결하게 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30 17:00:1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파라과이가 23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 이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국가 중 두 번째로 체결한 TIPF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과 하비에르 히메네스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했다. 파라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함께 세계 5대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의 회원국이다. 지난해 4.6%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남미공동시장 국가들에 비해 저렴한 임금, 낮은 세율, 유리한 원산지 조건 등의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다. 파라과이는 향후 수출 확대는 물론 남미공동시장 역내 제조업 진출 거점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지난해 파라과이 시장에서 신차 모델별 점유율 상위 20위 가운데 한국산은 40%인 8대를 차지했다. 한국 자동차용 케이블 제조업체가 현지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제조·수출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도 있다. 이날 TIPF 체결식 직후 이어진 한·파라과이 통상장관 회담에서는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TIPF 활용 방안, 산업·에너지 협력, 한·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 진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향후 TIPF 산하 무역투자협력위원회(TICC)를 통해 협력 의제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파라과이 산업통상부와의 협력채널은 양국이 통상, 산업, 에너지 분야 경제협력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 위한 발판을 최초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양국 간 실질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3 13:54:18[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가 우즈베키스탄과 무역·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TIPF는 7번째 체결이자 중앙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이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표단의 일원으로 방한 중인 오이벡 네마토비치 함라예프 투자산업통상부 차관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에 서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희소금속인 몰리브덴 매장량 세계 12위국이다. 텅스텐 매장량도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 TIPF는 산업부가 최근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새로운 협력 체제다. 관세 양허 부분을 제외하고 호혜적인 협력이 가능한 공급망과 디지털, 바이오 등 분야의 협력을 강조한다. 경제 협력을 확대하며 공급망과 디지털, 바이오 등 새로운 통상 이슈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4월에는 도미니카공화국과 헝가리, 5월에는 바레인, 7월에는 폴란드 지난달에는 마다가스카르와 TIPF를 체결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희소금속을 다량 보유한 우즈베키스탄과의 TIPF가 향후 우리나라 공급망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9-12 13:45:26[파이낸셜뉴스]우리 정부와 짐바브웨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Trade and Investment Framework)' 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프리카 국가와 첫 TIPF 체결이 성사되면 광물자원 공급망 및 신시장 개척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통령 특사로 짐바브웨를 방문해 음낭가과(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과 샤바(Shava)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양국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TIPF 체결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국과 아프리카, 함께 하는 미래(Together with Africa)' 행사에서 '대(對)아프리카 협력 정책'을 발표했다. 아프리카 대상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FTA 체결을 통해 아프리카와 경제·통상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짐바브웨는 남아공, 모잠비크, 잠비아 등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16개국)의 주요 회원국으로서 2018년 경제개혁을 통한 중소득 국가진입을 목표로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그 실현을 위해 5개년 경제계획(NDS1: National Development Strategy 1, 2021-2025)을 시행하고 있다. 특사로 짐바브웨를 찾은 안 본부장은 샤바 장관과 TIPF 체결시 양국의 경제발전단계와 산업정책방향을 감안한 호혜적 양자협력 구축이 가능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같은 인식을 토대로 향후 TIPF 체결을 위한 논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짐바브웨와 TIPF를 체결한다면 중동(UAE), 중남미(도미니카공화국), 유럽(헝가리)에 이어 네 번째다. 안 본부장의 짐바브웨 방문을 계기로 양국 무역진흥기관 간 업무협약도 체결돼 시장 및 경제 여건, 현안 정보교류와 함께 비즈니스 매칭 등 협력기반이 마련됐다. 안 본부장은 "한-짐바브웨 TIPF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광물자원 공급망, 산업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첫 번째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짐바브웨가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5-11 13:23:50[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와 도미니카공화국이 통상·산업·에너지 분야 실질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채널을 신설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한-도미니카공화국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최근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와 공급망·디지털 등 통상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 국과 TIPF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처음으로 TIPF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양국은 TIPF를 통해 무역·투자·에너지뿐만 아니라 공급망·디지털·그린·바이오 등 새로운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매년 무역투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역장벽 완화, 기업·기관 간 교류와 협력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미 국가 중에 지속적인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국가로, 북미·유럽 등 대형 시장으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 산업부는 교역투자 확대 잠재력이 크며, 우리 기업들이 북미·유럽 대형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TIPF를 통해 에너지·인프라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애로를 해소하는 창구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제 협력관계를 더욱 진전시켜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4-07 13:14:24한국과 슬로바키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교역·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으로 우리나라는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V4. 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헝가리) 모두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9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1993년 외교 관계 수립 이래 30년 이상 꾸준히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협력을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 비전을 담은 '대한민국과 슬로바키아 공화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국과 슬로바키아 간 꾸준한 교역 증가 속에 자동차, 가전 분야 등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수립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 양국 간 무역, 투자 확대 외에도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촉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에너지·과학기술 분야와 관련,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를 포함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인공지능(AI), 바이오, 산업용 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키로 했다. 국방·방산 분야에선 기존 '국방협력 MOU'를 기반으로 국방·방산 분야 교육·훈련, 연구개발, 군수 및 사이버안보 등 신안보 분야 협력 파트너십 확대에 합의했다. 아울러 슬로바키아 정부의 군(軍)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위한 우호적 환경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양국 국민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슬로바키아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양국 청년 세대 간 교류 및 지방자치단체 자매결연 추진도 지원키로 했다. 안보와 관련해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한 우려를 공유한 양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인권 증진, 납북자·억류자·미송환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에도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재건 복구 관련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슬로바키아는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 및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위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30 18:28:38[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슬로바키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교역·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으로 우리나라는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V4. 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헝가리) 모두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9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1993년 외교 관계 수립 이래 30년 이상 꾸준히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협력을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 비전을 담은 '대한민국과 슬로바키아 공화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국과 슬로바키아 간 꾸준한 교역 증가 속에 자동차, 가전 분야 등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수립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 양국 간 무역, 투자 확대 외에도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촉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에너지·과학기술 분야와 관련,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를 포함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인공지능(AI), 바이오, 산업용 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키로 했다. 국방·방산 분야에선 기존 '국방협력 MOU'를 기반으로 국방·방산 분야 교육·훈련, 연구개발, 군수 및 사이버안보 등 신안보 분야 협력 파트너십 확대에 합의했다. 아울러 슬로바키아 정부의 군(軍)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위한 우호적 환경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양국 국민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슬로바키아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양국 청년 세대 간 교류 및 지방자치단체 자매결연 추진도 지원키로 했다. 안보와 관련해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한 우려를 공유한 양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인권 증진, 납북자·억류자·미송환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에도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재건 복구 관련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슬로바키아는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 및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위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30 15:23:16【프라하(체코)=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백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nuclear energy alliance)'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를 계기로, 원전 건설 외에도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등 원자력 협력을 제도화하겠다는 방침을 윤 대통령은 분명히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체코와의 핵연료 기술 등의 공동 연구개발에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한화 약 495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영빈관 '리히텐슈타인 궁'에서 피알라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대한민국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이, 앞으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피알라 총리께 두코바니 사업이 체코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 그리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양국간 산업, 에너지, 공급망을 아우르는 전면적인 경제 협력 추진 계획도 밝힌 윤 대통령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는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양국 간 교역을 한층 더 확대하고, 상호 투자를 증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와 저는 우리 양국이 제조업 중심의 경제 협력을 넘어, 첨단기술, 교통,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와 같은 고부가 가치 분야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특히 양국은 수소, 배터리, 첨단로봇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속철도 분야 협력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정부 간 '고속철도 협력 MOU'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체코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유럽 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체코와의 공동 연구개발에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앞으로 핵연료 기술, 합성신약,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에서 양국의 공동 연구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코와의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이번 저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바이오, 우주항공, 화학과 첨단소재, 디지털, 원자력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양국의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서로 연계해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20 20:50:15【프라하(체코)=김학재 기자】 원전 수주 등 세일즈외교를 위해 체코를 공식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체코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협력 범위를 한층 구체화시켰다. 양국간 원전 협력을 넘어 첨단산업, 에너지, 고속철도 등으로 다양한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인천-프라하 간 주4회 운항도 주7회로 확대할 수 있게 항공사 취항 지원 작업도 추진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피알라 총리와 단독회담을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국간 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양국의 정부, 기관, 기업 간의 문서는 총 56건으로, 구체적으로는 플젠 방문시 서명된 원전 관련 문서 13건과 정상회담 및 총리회담 계기로 서명된 문서 10건, 비즈니스포럼에서 체결된 문서 14건,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에서 체결된 문서 12건, 그리고 기타 계기에 체결되는 문서 7건 등이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의 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성명은 양국 외교부간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으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6개 분야 구체 협력 방안을 명시했다. △원자력 △교역·투자 △과학, 기술·혁신 및 정보통신기술 △사이버 안보 △교통·인프라 △관광, 문화 및 스포츠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우리 측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하고 '공급망 에너지 대화(SCED)'도 신설키로 했다. 이번에 체결되는 TIPF는 우리가 체결한 TIPF 중 25번째로, 유럽 국가 중 5번째로 체결하게 됐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프라하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국간 기존의 교역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원전 수소 등 에너지 협력을 포함해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 및 인프라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은 이번 윤 대통령 순방의 주요 성과로도 꼽힌다.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체코는 남한 면적 보다 작지만 철도 총연장은 9355km로 우리나라 5085km의 약 1.8배일 만큼 철도가 물류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고, 최근 체코 정부는 철도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기 위해, 인접국인 독일,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연결하는 총연장 970km의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체코의 고속철도 차량 및 건설, 운영 등 전반에서 협력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박 수석은 전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체코 교통부가 '고속철도 협력 MOU'를 체결해 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고, 현대로템은 체코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과 체코 고속철도 사업 및 해외 전기기관차 사업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박 수석은 "이러한 협력 기반을 토대로 체코의 고속철도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확대되고, K-철도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박 수석은 "지난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된 항공회담을 통해 증대된 운수권을 기반으로 양국 간 증편을 조기에 실현할 계획"이라면서 프라하 직항 노선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박 수석은 "인천-프라하 간 주4회 운항을 주7회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항공사 취항 지원 절차를 조속히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20 19:15:00【서울·프라하(체코)=김윤호 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K원전의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24조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수주 굳히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도착해 오는 22일까지 2박4일간 순방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라하성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두코바니 원전과 관련해 “양국 기업들이 함께 건설할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한-체코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로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내년 3월 최종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출국 전 공개된 한 외신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두코바니 원전 최종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최종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체코 원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을 확신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도 두코바니 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현재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원전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인권·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과 체코가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양국은 내년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정치·경제·문화·과학기술과 외교·안보·방위산업 같은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전면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확보, 기후위기 대응 등에서 전략적 공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오·디지털·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는데, 이는 체코 측의 희망이 반영된 결과로 전해졌다. 탄소중립, 디지털화 등 산업구조를 고도화 하는데 요구되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제조업 중심 협력을 넘어 첨단기술과 응용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동반성장의 기반을 함께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산업 기반 협력 양해각서(MOU), 경제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제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2024-09-19 20: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