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사진)은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성금 100만달러(약 12억6100만원)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고 현지의 추운 겨울날씨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구호활동을 위해 포스코그룹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튀르키예에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법인인 POSCO ASSAN TST와 가공센터인 POSCO-TNPC,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스탄불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진앙지로부터 거리가 멀다. 다만 일부 현지 직원들의 친인척이 피해를 입어 해당 직원에게 특별휴가와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하에 2020년 호주 산불,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및 쓰나미, 2017년 멕시코 지진, 2015년 네팔지진, 2010년 아이티 지진 등 성금을 기탁해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09 18:03:05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 사진)은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성금 100만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고 현지의 추운 겨울날씨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구호활동을 위해 포스코그룹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튀르키예에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 법인인 POSCO ASSAN TST와 가공센터인 POSCO-TNPC,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스탄불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진앙지로부터 거리가 멀어 피해는 없다. 다만 일부 현지 직원들의 친인척이 피해를 입어 해당 직원에게 특별 휴가를 제공하고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하에 2020년 호주 산불,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및 쓰나미, 2017년 멕시코 지진, 2015년 네팔지진, 2010년 아이티 지진 등 해외 자연재해 발생시 성금을 기탁해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09 16:22:53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으로 시리아 최대 정유공장이 멈춰서고, 아제르바이잔과 이라크에서 유럽 등지로 가는 원유 수송로인 튀르키예 세이한 터미널도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튀르키예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진앙지로부터 1000㎞ 이상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여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최대 100억달러 피해… 유가 불안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튀르키예가 입은 경제적 손실이 최대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999년 규모 7.4 강진 발생 당시 튀르키예의 경제성장률은 2.5%가량 하락했다. USGS는 지진 피해 규모를 최대 100억달러(약 12조5000억원)로 추산했다. 카라만마라슈, 말라티아, 아디야만, 아다나 등지의 공항이 파손됐으며 고속도로, 인접지역의 원유 수송항로도 타격을 입었다. 튀르키예 국영송유관공사(BOTAS)는 세이한 항구의 원유터미널에서 원유 유출이 발견돼 8일까지 작업을 중단한다. 세이한 석유터미널은 아제르바이잔과 이라크에서 생산된 원유와 천연가스가 유럽 등지로 수출되는 핵심 관문 중 하나다. 하루 평균 100만배럴(전 세계 원유거래량의 1%)의 원유가 이곳을 통해 수출된다. 시리아 최대 정유시설인 바니야스 공장의 발전기와 용광로에도 균열이 발생,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가동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2센트(1%) 오른 배럴당 74.11달러,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1.05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0.99달러를 기록했다. WTI 선물은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강진에 따른 공급 불안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유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인명피해 상황도 심각하다. 이미 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해 밀어붙인 비정통적인 재정 조치로 인플레이션이 85%에 달하면서 통화 붕괴와 함께 많은 기업과 국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날 튀르키예 리라화는 장중 한때 신저점을 기록했고 주식시장은 폭락했다. 일부 종목은 거래도 중단됐다. ■韓기업 "복구지원 검토" 국내 주요 기업과 코트라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진출 한국 기업 중 이번 강진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피해지역으로부터 약 1200㎞ 떨어진 이스탄불 인접지역에 위치해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며 "튀르키예 동남부에 이어 중부지역에서도 여진이 감지되고 있어 현지 진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협력사가 운영하는 조립 공장 등도 이스탄불에 위치해 있어 피해가 없다"면서 "큰 재난이 발생한 만큼 수시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스탄불에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이스탄불 인근 공장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의 첫 해외 생산기지인 튀르키예 공장(1997년 설립, 유럽 전략차종 i20 생산)은 지진 발생지역과는 1000㎞가량 떨어져 직접적인 지진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지법인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여진이 계속돼 현지 딜러들의 피해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진 피해 복구활동의 일환으로 차량 수리 및 점검, 성금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검토할 계획이다. 같은 이즈미트 지역에서 연간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포스코아산TST도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친인척들이 피해를 입은 현지 직원에 대해선 특별휴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LG전자(판매법인), 롯데케미칼(인조 대리석 공장), 효성티앤씨(스판덱스 공장), HL만도(서스펜션 제조공장) 등도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박종원 기자
2023-02-07 18:22:19탄소중립이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관리체계를 구축하며 앞장서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제품 4종에 대한 '제품 탄소 발자국(PCF)'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는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비영리 기관으로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신기술, 혁신 등에 대한 지원과 정보 공유,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제품 탄소 발자국을 획득한 제품은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엑시노스 2100',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2', 디지털 TV SoC 'S6HD820', 타이밍 컨트롤러(TCON) 'S6TST21' 등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누적 60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년 동안 사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은 약 2만t 정도다. LG전자는 현재 TV, 모니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의 일부 모델에 내장부품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 외관부품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액정표시장치(LCD) TV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이 적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라인업을 기존 14개에서 올해 18개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약 1만t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이 예상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9-09 18:12:05[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이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관리체계를 구축하며 앞장서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제품 4종에 대한 '제품 탄소 발자국(PCF)'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는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비영리 기관으로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신기술, 혁신 등에 대한 지원과 정보 공유,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제품 탄소 발자국을 획득한 제품은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엑시노스 2100',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2', 디지털 TV SoC 'S6HD820', 타이밍 컨트롤러(TCON) 'S6TST21' 등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생산에 활용되는 반도체 공정 중 식각과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가스량을 감축하고, 온실가스 분해 장치의 처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제품 소비전력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도 적용하며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반도체 업계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메모리 제품에 대한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고, 2020년에는 탄소 저감 인증까지 취득했다. 올 6월에는 반도체 전 사업장에 대해 '탄소, 물, 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고 '트리플 스탠다드' 라벨을 업계 최초로 취득한 데 이어, 시스템반도체 제품까지 환경 인증 대상을 확대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누적 60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년 동안 사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은 약 2만t 정도다. LG전자는 현재 TV, 모니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의 일부 모델에 내장부품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 외관부품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액정표시장치(LCD) TV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이 적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라인업을 기존 14개에서 올해 18개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약 1만t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이 예상된다. 2006~2030년 목표로 한 폐전자제품 누적 회수량을 기존 450만t에서 800만t으로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회수량은 307만t 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9-09 14:00:4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제품에 대해서도 국제 환경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영국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로부터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제품 4종에 대해 '제품 탄소 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PCF)'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는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비영리 기관으로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신기술, 혁신 등에 대한 지원과 정보 공유,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 탄소 발자국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를 탄소 발자국 산정 표준(PAS 2050)에 맞춰 산정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제품 제조에 필요한 전기, 용수, 가스 등의 유틸리티와 원료 생산 과정, 수송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엄격한 국제심사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특히 반도체는 수백 개의 복잡한 제조 공정을 거치고, 사용되는 원료의 종류와 양이 많기 때문에 인증 과정이 더욱 까다롭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제품 탄소 발자국을 획득한 제품은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엑시노스 2100',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2', 디지털 TV SoC 'S6HD820', 타이밍 컨트롤러(TCON) 'S6TST21' 등 고성능 시스템반도체 4종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생산에 활용되는 반도체 공정 중 식각과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가스량을 감축하고, 온실가스 분해 장치의 처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 제품 소비전력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도 적용하며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카본 트러스트 인증위원장 휴 존스는 "삼성전자의 지속 가능한 경영 활동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제품 탄소 발자국은 삼성전자가 탄소 배출을 줄여가겠다는 의지를 고객에게 제시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장성대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 부문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전무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삼성전자의 환경친화적인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고성능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제품 탄소 발자국 획득과 저감 인증을 동시에 확대해 나가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반도체 업계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메모리 제품에 대한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고, 2020년에는 탄소 저감 인증까지 취득했다. 올 6월에는 반도체 전 사업장에 대해 '탄소, 물, 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고 '트리플 스탠다드' 라벨을 업계 최초로 취득한 데 이어, 시스템반도체 제품까지 환경 인증 대상을 확대했다. 트리플 스탠다드 라벨은 3년간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3.7%, 물 사용량 2.2%, 폐기물 배출량 2.1%를 저감하고, 각 분야의 경영 체제에 대한 종합 평가 기준을 만족한 기업에게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총 14개 제품에 대해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 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9-09 08:30:57부산에서 소모임 활동을 통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다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3일 밤사이 39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5명(부산 632~636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633~636번은 각각 소모임을 통해 기존 확진자 충남 778번과 접촉하면서 감염됐다. 이들은 최근 부산 연제구에서 식사 등의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거주자인 충남 778번은 친척이 있는 충남지역을 방문했다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부산으로 이송돼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632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러시아에서 부산으로 들어온 뒤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지난주 확진자가 나왔던 학교와 어린이집, 3개 기업에 대한 전수검사도 진행됐다. 강서구 남명초등학교 접촉자 283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1명이 양성, 282명은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94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A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59명에 대한 검사에선 전원 음성 및 자가격리 조치됐다. 또 현재 3개 기업 접촉자 169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곧 시행될 예정이다. 경남 기타 3~6번 환자 4명은 부산 강서구 거주자로 본인의 의사에 따라 부산의료원에 입원 조치됐다. 최근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거주자와 접촉, 타 지역 거주자가 부산을 방문하면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수도권이 24건, 경남 4건 등 총 28건이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636명이다. 이 중 부산의료원에 33명, 부산대병원 4명 등 총 3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부산국립검역소에서 의뢰한 환자 53명과 타 지역에서 확진된 부산 거주자 6명이 입원하고 있다. 안병선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발생한 확진자 증가 추세는 어느 한 지역에서 클러스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전 지역에서 산발적, 소규모로 이뤄지고 있어 방역당국으로선 역학조사에 굉장히 큰 어려움이 있다"면서 "당국에선 서울 유행이 곧 부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그에 맞춰 최선의 대응을 다하겠다. 시민들도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보건당국은 부산 산후조리원 결핵 역학조사 중간발표를 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10일부터 열흘 동안 부산시 등 전국 6개 시·도에서 신생아와 영아 접촉자 등 288명을 검진한 결과 287명이 흉부 방사선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나머지 한 명은 추후 검사 예정이다. 또 90명에 대한 투베르쿨린반응검사(TST) 결과 음성 55명, 양성 35명이라고 발표했다. 당국은 "흉부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성인 접촉자 중 잠복 결핵 양성자도 없는 만큼 검사대상을 확대하는 것보다는 현재 파악한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11-23 18:40:39【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에서 소모임 활동을 통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다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3일 밤사이 39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5명(부산 632~636번)이 확진 판정받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633~636번은 각각 소모임을 통해 기존 확진자 충남 778번과 접촉하면서 감염됐다. 이들은 최근 부산 연제구에서 식사 등의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거주자인 충남 778번은 친척이 있는 충남지역을 방문했다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부산으로 이송돼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632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러시아에서 부산으로 들어온 뒤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지난주 확진자가 나왔던 학교와 어린이집, 3개 기업에 대한 전수검사도 진행됐다. 강서구 남명초등학교 접촉자 283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1명이 양성이며 282명은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94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A어린이집 원상과 교사 59명에 대한 검사에선, 전원 음성 및 자가격리 조치됐다. 또 현재 3개 기업 접촉자 169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곧 시행될 예정이다. 경남 기타 3~6번 환자 네 명은 부산 강서구 거주자로 본인의 의사에 따라 부산의료원에 입원 조치됐다. 최근 타지역을 방문하거나 타지역 거주자와 접촉, 타지역 거주자가 부산을 방문하면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수도권이 24건, 경남 4건 등 총 28건이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636명이다. 이중 부산의료원에 33명 부산대병원 4명 등 총 3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부산국립검역소에서 의뢰한 환자 53명과 타 지역에서 확진된 부산 거주자 6명이 입원하고 있다. 안병선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발생한 확진자 증가 추세는 어느 한 지역에서 클러스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전 지역에서 산발적,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으로선 역학조사에 굉장히 큰 어려움이 있다”면서 “당국에선 서울 유행이 곧 부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그에 맞춰 최선의 대응을 다하겠다. 시민들도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보건당국은 부산 산후조리원 결핵 역학조사 중간발표를 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10일부터 열흘 동안 부산시 등 전국 6개 시·도에서 신생아와 영아 접촉자 등 288명을 검진한 결과, 287명이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나머지 한 명은 추후 검사 예정이다. 또 90명에 대한 투베르클린 피부반응검사(TST) 결과, 음성 55명, 양성 35명이라고 발표했다. 당국은 "흉부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성인 접촉자 중 잠복 결핵 양성자도 없는 만큼 검사대상을 확대하는 것보다는 현재 파악한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11-23 14:50:22결핵은 가장 오래된 감염병이면서 현재도 많은 사람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1882년 독일의 세균학자 로버트 코흐 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된 결핵균은 기원전 7000년경 석기시대 화석을 비롯해 고대 이집트와 페르시아 미라에서도 감염 흔적이 발견됐다. 결핵균은 공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증식하고 건강한 폐를 손상시킨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결핵균이 새로 발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결핵 신환자는 2만6433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1만2029명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했다. 김주상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7일 "결핵은 6개월간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완치될 수 있다"며 "전염력이 강하고 서서히 폐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체중 감소하면 검사해봐야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인구의 약 30%가 결핵균에 감염됐다고 추산한다. 결핵균은 지방 성분이 많은 세포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굵기 0.2~0.5㎛(마이크로미터), 길이 1~4㎛ 크기의 막대기 모양인 결핵균은 다른 균에 비해 증식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결핵균이 활동을 시작하면 면역세포와 결핵균의 염증반응에 의해 폐에 점차 고름이 생기게 된다. 결핵은 보통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 전염성이 있는 폐결핵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는 경우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이 결핵균을 들이마시게 되면 폐로 들어가 결핵균에 감염된다. 폐 안에 결핵균이 들어오면 폐 실질(조직)을 녹이면서 괴사(고름)상태가 된다. 이렇게 괴사상태가 되면 결핵균이 활발하게 증식하게 되는데, 이때 기침을 하면 기관지 내부에 있던 결핵균이 대량으로 공기 중에 방출된다. 기침하는 결핵 환자 앞에서 대량으로 흡입했다면 결핵이 옮을 수 있는 확률은 그만큼 커진다. 결핵에 감염되면 기침, 체중감소, 가래, 무기력감, 객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 평소처럼 식사를 하는데도 체중이 줄고 감기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핵을 진단하려면 먼저 흉부 엑스선 검사를 진행한다. 흉부 엑스선 검사 결과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확진을 위해 객담결핵균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잠복결핵 상태에선 감염 없어 결핵균에 감염된 모든 사람이 증상을 호소하고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결핵은 감염자의 10%에서만 평생 한 번 정도 발병하고, 90%는 잠복결핵감염상태로 결핵이 발병하지 않는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은 됐지만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결핵과 면역기능은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는 사람, 영양실조에 걸려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등이 감염 위험이 높다. 장기이식환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식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기 때문이다. 잠복결핵은 흉부 X선 검사에서도 정상이고, 결핵 증상 또한 없다. 따라서 잠복결핵감염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해도 공기 중으로 결핵균이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결핵을 감염시키지 않는다. 잠복결핵감염은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 또는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로 진단한다. TST는 결핵균 항원을 팔의 피부에 주사하여 48-72시간 사이에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크기를 측정해 결핵균감염을 확인한다. 반면 IGRA는 혈액을 채취해 결핵균 감염을 확인한다. 다만 잠복결핵감염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과거에 활동성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에 대하여 적절히 치료하고 이후에 재감염의 증거가 없다면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시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잠복결핵자가 흡연, 음주, 당뇨, 영양 결핍 등 몸의 면역이 떨어질 경우 일반적으로 약 10~20% 정도가 결핵으로 발병한다. 잠복결핵이 결핵으로 발병 전 치료 시 60~90%까지 결핵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약 제때 복용 안하면 다재내성결핵 발전 결핵약에 내성이 없는 환자가 2주 이상 결핵약을 복용할 경우 전염성이 대부분 없어진다. 또 결핵약을 6개월간 꾸준히 복용하면 90% 이상 완치된다. 문제는 결핵약 복용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결핵약을 써도 잘 낫지 않는 다제내성결핵 환자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결핵 치료는 6개월간 꾸준한 약물복용이 필수다. 하지만 부작용은 환자들의 치료를 방해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간 기능 장애다. 복통, 식욕부진은 물론 심한 경우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소화불량, 구토 등 위장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이 심할 경우 약제를 추가해 조절한다. 몸과 얼굴에 발진이나 여드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약을 중단할 경우 대부분 사라진다. 초기에 부작용이 많지만 다시 약을 조절하며 복용하면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다. 일반 결핵은 6개월간 약만 꾸준히 복용해도 완치가 되지만 중간에 약을 끊거나 약의 일부만 복용하면 약제 내성이 생긴다. 약제 내성이 생기면 2차 약제를 투여해야 하는데 약의 수가 늘어날 뿐 아니라 부작용도 더 심해진다. 치료 기간도 2년까지 늘어나게 된다. 심각한 경우 어떠한 약제도 듣지 않는 광범위내성결핵으로 진행할 위험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0-05-07 18:33:01비영리 멘토단체인 모와커뮤니티는 커뮤니티 내 대학생 봉사동아리인 모와프렌즈가 인천 연수구를 중심으로 다문화 인식개선 및 긍정적 문화 소통을 위한 다.모.와(다함께 모두모와 와글와글) 캠페인을 이달 말까지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모와프렌즈는 공개방송 중 인기그룹 코요테와 아이돌 그룹 일급비밀(TST) 등에게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진행해 유엔지속개발목표(SDGs)의 기본 정신인 ‘No One Left Behind(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한다)’메시지를 전달했다. 모와프렌즈는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소외를 없애고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은 우정 팔찌를 제작해 선보였다. 모와프렌즈는 이번 캠페인 참가자로 최근 재외동포로 인정받게 된 아르첨(19·고려인 4세)를 주인공으로 한 국내외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실태,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다큐멘터리 상영은 오는 26일 여의도 시민정치도서관 둥에서 진행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2-13 1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