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023년에 열리는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의 유치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시의회, 관계기관,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COP28 인천광역시 유치 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는 UN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인 197개국이 1995년부터 매년 연말 지구온난화 방지 등 환경 분야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국제회의다. 대륙별 순환 개최원칙에 따라 오는 2023년 11월에 아시아·태평양권에서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COP28 인천시 유치 추진단장인 안영규 행정부시장, 부단장인 유훈수 환경국장, 참여기관으로는 이건우 인천관광공사 본부장, 자문위원으로는 박천규 UN지속가능발전센터장, 심형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 손성환 인천시 GCF 자문대사, 조경두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유치 추진단은 앞으로 국제행사 개최 시 COP28 유치 홍보, COP28 인천시 유치 SNS·기획보도 추진,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 활용 유치 활동 전개, 정부 관계부처 및 15개 국제기구 방문 홍보, COP28 인천 유치 범 시민 분위기 조성 등 다각적으로 인천을 알리고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COP28이 유치되면 총 1611억원의 경제효과와 고용유발 1000여명 창출 등 인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 홍보 및 발전역량 강화, 국제사회 신뢰확보를 통해 인천의 역할 및 위상 제고, 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8년 10월 ‘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와 2019년 4월 송도 ‘2019 UN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 12월에는 2021 UN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을 개최할 예정이다. 안영규 행정부시장은 “인천은 GCF 등 15개 국제기구가 소재한 글로벌 기후 중심도시로써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 11월에 개최되는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유치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 활용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5-27 14:19:59【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27일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주요 현안들에 대해 시민 만족과 균형 발전, 성과 실현 등을 운영 방향으로 정해 속도감 있게 강력히 밀어붙이겠다"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먼저, 전반기 20대 핵심 성과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와 여수만르네상스 중장기종합발전계획 본격 실행을 우선 꼽았다. 그는 "여수가 한 단계 도약하는 역사적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섬 박람회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르네상스종합개발계획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실행해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장수만 해양웰니스거점' 등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역설했다. 또 "거문도 일원은 470억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K관광의 관문으로 육성 중이며, 공룡 화석지로 유명한 낭도와 사도는 173억원을 들여 생태탐방 관광자원으로 개발 중이다"면서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사업과 거문 항로 신규 쾌속선 취항 등 섬주민 숙원인 교통 편의성도 높였다"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특히 "전반기에 국내·외 22개 기업과 6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28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소도시로서는 전례 없이 눈에 띄는 성과다"면서 "최근에는 여수 묘도지구가 수소산업 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돼 5년간 3조9000억원의 투자와 6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5조69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또 △3려 통합 26년 만의 본청사 별관 증축 확정 △여수 마이스(MICE) 산업 급성장과 마이스 메카 부상 △시립박물관과 여수문화재단 등 고품격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위한 단초 마련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에는 '2035 여수시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대한민국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등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 밖에 △제33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 △취업에서 결혼까지, 청년 10만 시대 달성 △맞춤형 스마트 팜 등 농어촌발전계획 △수소와 탄소, 드론 등 3대 신산업 육성 △율촌 등 택지 개발과 인구정책 강화 △생애주기별 촘촘한 복지 등에 대해서도 성과와 방향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끝으로 "시장이 돼 보니 부채장수와 우산장수 형제를 둔 어머니의 심정처럼 매일이 걱정"이라며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말처럼 지치지 않는 변화와 전진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여수',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7 15:13:3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여수시와 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는 13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회의실에서 '탄소중립 선도도시 여수' 실현을 위한 '여수 탄소중립 산업정책포럼 시즌2'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수시와 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GS칼텍스 주관으로 구성된 여수지역 최초 민·관·산·학·연 협의체는 지난해 '여수 탄소중립 산업정책포럼 시즌1'을 열어 도출된 안건들을 바탕으로 대정부 건의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클러스터 구축 사업 검토 용역비로 국비 5억원을 확보했으며, 여수산단을 관통하는 여천선로의 재활용을 통한 여수산단 Utility Highway 구축에 대한 지역 내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당연직 회장을 맡고 있는 정기명 여수시장은 시즌2 개막에 맞춰 "기후 위기 대응 실행은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오늘' 인류 생존을 확보하기 위한 전 지구적 공통 소명이라는 대전제 하에 여수가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포럼 시즌2에서도 의미 있는 대정부 정책 제언이 많이 나와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및 제33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등에 적극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는 이번 시즌2 개막을 앞두고 여수시와 GS칼텍스를 비롯한 지역 내 유관 기관들과 연초부터 '여수 탄수중립 산업정책포럼 시즌2' 운영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또 올해는 포럼 참가에 대한 문호를 더 넓혀 여수국가산단 업체들을 비롯해 지역 내 탄소중립 사업을 펼치고 있는 다양한 업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와 함께 이 포럼을 통해 여수지역 내 민·관·산·학·연이 공동으로 집단 지성을 활용해 여수산단 CCUS 클러스터 구축 사업 용역 진행 협조, 여수산단 Utility Highway 구축 사업 용역 진행, 탄소중립형 친환경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에 힘쓸 예정으로 지역 내 미래지향적 사업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정책 제언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포럼 첫날인 13일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와 전남테크노파크에서 '여수시 스마트 그린산단 사업', '탄소중립형 친환경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신청', 'CCUS 클러스터 용역'에 대한 설명을 했으며, 여수시는 '탄소중립시대 여수시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지난해 '여수 탄소중립 산업정책포럼 시즌1'에 이어 올해 '시즌2'를 기획한 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김신 사무국장은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참여 기관도 많아졌고, 토론하는 주제도 더욱 풍성해졌다"면서 "CCUS 클러스터 구축 사업 및 Utility Highway 구축 용역 진행 등 지역 기반 사업 구축 과정에 현실성을 부여하고, 탄소중립 실행 선진 지자체 벤치마킹을 통해 여수의 청사진을 그려보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여수 탄소중립 산업정책포럼 시즌2'에는 전남도 기반산업과, 여수시(산업지원과/에너지정책과), 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GS칼텍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여수상공회의소, 전남대, 전남테크노파크,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 전남여수산학융합원 등 기존 '시즌1 멤버'에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회원사, 한국산업진흥원(KIAT), ㈜한양과 최근 여수에 둥지를 튼 KATRI시험연구원, 전남탄소중립지원센터 등이 합류해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탄소중립 관련 포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3 15:03:34[파이낸셜뉴스] SK㈜ C&C가 대한민국 산업계 대표로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해 디지털 넷제로 기술을 세계에 알렸다. SK㈜ C&C는 행사기간 동안 각국 기업·기관과 자발적 탄소감축 크레딧 개발사 등에서 센테로 가입 및 협력 문의가 이어져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확인했다. SK㈜ C&C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열린 'COP28'에 참석해, '탄소 중립을 위한 대한민국 산업계의 감축 노력'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SK㈜ C&C는 국내 자발적 탄소 감축 시장에 신뢰성 높은 넷제로 플랫폼을 제공하는 디지털 ITS 파트너이자, 대한민국 산업 대표단으로 COP28에 참석했다. 특별히 이번 COP28에는 '코리아 파빌리온'이 설치돼, 한국 산업계의 탄소 중립 현황과 탄소 감축 실천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날 SK㈜ C&C 주제 발표도 '코리아 파빌리온'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됐다. SK㈜ C&C 주제 발표에는 대한민국 산업계의 탄소 감축 노력과 디지털 넷제로 기술이 주요 주제로 포함됐다. SK㈜ C&C 박성태 카본 비즈 개발팀장이 6일과 8일 2회에 걸쳐 발표자로 나서 대한민국의 자발적 탄소 감축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SK㈜C&C가 개발한 디지털 넷제로 플랫폼을 소개했다. 자발적 탄소 감축 인증 및 거래 플랫폼 '센테로' 소개와 더불어 센테로에 등록된 기술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노력(TBS)을 통한 탄소 감축 사업 활성화 사례 등을 공유했다. SK㈜ C&C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센테로가 자발적 탄소 감축 인증기관 프로세스에 맞춰 탄소감축 프로젝트 수행부터 크레딧 거래까지 원 스톱으로 지원한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센테로는 인증 기관 등록과 동시에 글로벌 이니셔티브 규칙·규제·표준 등을 반영한 △탄소 감축 방법론 관리 △프로젝트 관리 △탄소 인증 리소스 관리 등을 지원한다. SK㈜ C&C 방수인 디지털 ESG그룹장은 "COP28 참여를 통해 SK㈜ C&C가 보유한 디지털 넷제로 기술이 글로벌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발적 탄소 감축 모범 국가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2-12 09:35:36[파이낸셜뉴스] 월드비전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9일 밤,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개최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기후위기에서 기후탄력성으로: 취약지역에서의 기후 적응과 평화증진 노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11일 월드비전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기후위기가 취약국가 아동과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리고 또 이들이 단지 피해자이자 또 수동적인 수혜자가 아닌 기후변화대응 노력의 적극적인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월드비전은 기후변화 영향의 가장 큰 피해자인 취약국가 주민과 아동들이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과 연대에 참여하며 개발과 구호 현장에서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사업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및 유관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UAE 두바이 COP28 회의장 내 한국홍보관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국제월드비전 앤드류 몰리 총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월드비전 아동 대표로 브라질에서 온 타이사가 ‘취약성과 기후 위협의 교차에서 바라본 아동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했다. 타이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아마존의 풍부한 자연을 보존하는 동시에 아동들의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미래 세대인 아동들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어린 시절을 보낼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 및 취약지역에서의 글로벌 기후 행동’을 주제로 취약지역의 기후탄력성 강화를 위해 각 분야에서의 전략과 대응에 대해 발표했다. 테레사 웡 유엔식량농업기구 근동&북아프리카권역 사무소 자원관리 전문관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전략과 대응을 발표했고, KOICA의 전략과 대응에 관해서는 김경아 한국국제협력단 기후감염병위기대응팀 과장이 맡았다. 또 월드비전의 전략과 대응에 대해서는 알레마예휴 마르코스 에티오피아월드비전 식량안보&생계지원본부 농민주도산림복원 전문관이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주민들이 겪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전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월드비전이 진행하고 있는 농민주도산림복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손정은 한국월드비전 기후변화대응 전문관은 "소말리아, 남수단, 아프가니스탄, 말리 등 국제 평화유지군이 가장 많이 상주하는 8개 국가가 기후변화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었다"며 "가장 취약한 국가와 계층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지구를 보호하고 모든 이들의 안전한 미래를 보장하는 데 가장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2-11 13:39:57[파이낸셜뉴스] 재생에너지, 원전, 수소,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등 무탄소 에너지의 활용과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기구인 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이 공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CF연합(Carbon Free Alliance)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회성 CF연합회장, 방문규 산업부 장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CF연합 회원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요 기업에서도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정영인 두산엔빌리티 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등을 비롯해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화학, 한화솔루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CF연합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CFE(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핵심 기구이자, CFE 이니셔티브 추진을 통한 글로벌 규범화 등을 위해 결성된 민관합동 협의체로 이번 출범식을 거쳐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CF연합은 기후, 환경, 에너지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제언"이라며 "CF연합과 CFE 이니셔티브는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 정립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성 CF연합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특정 에너지원의 선택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며 "CF연합이 기후위기 대응에서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 경제 리더 국가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F연합은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2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계기 각종 국제세미나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해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사회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청정에너지 구매자연합(CEBA, Clean Energy Buyer Alliance)처럼 무탄소에너지의 중요성과 폭넓은 활용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는 단체와 협력을 추진한다. 정부와 협력해 인증기준, 가입요건, 구체적인 목표 등을 포괄하는 'CFE 프로그램(가칭)' 마련을 위해 국제 공동작업반 구성·운영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주요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의 CFE 이니셔티브 동참도 지속해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0-27 14:27:53'이제부터 탄소 배출이 적은 부품을 가져오라.' 최근 BMW, 볼보 등이 경북의 한 자동차 부품기업에 보내온 비보다. 탄소무역장벽이 현실로 다가온 느낌이다. 유럽 굴지의 기업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공급망실사법,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수출이 가능하다. 그래서 눈여겨본 것이 'RE100(Renewable Energy 100)'이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이다.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400여개사가 RE100에 참여하고 한국도 34개사가 가입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RE100 달성은 쉽지 않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7.1% 수준이다. 가격도 비싸다. 한국의 태양광 발전단가는 전기 1㎿h당 109달러로 중국(41달러), 미국(43달러) 보다 2배 이상 비싸다. 풍력도 마찬가지다. 재생에너지 강국을 제외하면 환경여건, 기술력으로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UN총회에서 지구촌에 CF연합(무탄소연합·Carbon Free Alliance) 결성을 제안했다. 요컨대, 전 세계 기업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늘려 무탄소 유인을 높이자는 말이다. 국가 간 기후 격차가 있으니 재생에너지 뿐 아니라 원전, 수소, 바이오매스 등 모든 종류의 무탄소 에너지를 인정함으로써 자발적 탄소 감축 유인을 높이자는 제안이다.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탄소장벽 돌파구를 마땅히 찾을 수 없었던 기업에게 무탄소 에너지가 국제적으로 인정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희소식이다. 기업의 탄소 감축 선택지는 더 넓어지고,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든다는 계산이다. 또 탈탄소 압박 위기를 미래 성장동력 창출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K-원전, K-수소 시장이 전 세계로 확장될 전망이다. 다만, CF연합이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 잡으려면 국가 간 연대도 중요하다. 최근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협력시대를 연 미국과 일본은 무탄소 에너지 활용에 공통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은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에 재생에너지와 동일한 세제혜택을, 일본은 전기 사업자의 무탄소전력 판매를 의무화하고 있다. 다가오는 12월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는 CF연합의 비전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다. 대한민국의 무탄소연합이 탄소중립의 국제 표준이 되길 바란다. 경제계도 적극 도울 것이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2023-09-26 18:09:03【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8일 이집트 샴엘세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해 이클레이(ICLEI)가 주최한 세션에서 동아시아 대륙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발표했다. 이클레이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지향하는 세계 지방정부 협의회로 1990년 UN 후원으로 공식 출범해 131개 국가 2600여개 지방정부가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열린 세션은 이클레이 동아시아본부 및 한국-일본 사무소가 주최했으며, 동아시아 대륙의 기후변화 대응현황 및 도시차원 공동 대응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날 세션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시민과 함께하는 고양시 기후행동’을 발제했다. 이동환 시장은 발제에서 “고양시는 도시마다 지역 특성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도시 특성을 살린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왔다”며 “이런 노력으로 올해 상반기 약 10만톤 온실가스를 감축했으나 시민 동참이 부족해 감축 목표 달성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특히 고양시가 출시한 고양탄소지움카드에 대해 “네이밍 공모부터 카드 디자인까지 출시 전 과정에 시민이 참여했다”며 “흩어져있던 다양한 정책을 한 데 묶어 좀 더 시민과 쉽게 소통하고자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양시는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며 고양시 여정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동환 시장은 세션 이후에는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시민 기후행동을 독려, 도시에너지 전환, 수송 전환 등에 대해 보다 나은 정책 수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지노 반 베긴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에서 차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 회복탄력성 (Sustainable Urban Resilience for the next Generation, SURGe) 이니셔티브가 선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층적 기후 협력체계 강화,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 건물-도시에너지-도시폐기물 및 소비-이동수단-용수 등 5가지 측면 중 한국 지방정부가 어려움을 느끼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와 협력체계 강화가 탄소중립 전환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시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해 이클레이가 추진 중인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고양시와 이클레이 간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1-10 07:35:09【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7일(현지시각) 이집트 샴엘세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개막식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사회 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특별 세션을 통해 지난 1년간 진행해온 UNFCCC(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협력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10월25일 UNFCCC는 이동환 시장 총회 참석과 기조연설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동환 시장은 7일 오전 10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아시아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는 고양시 노력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UGIH(UN Global Innovation Hub, 유엔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의 아시아 챔피언 도시로서 지난 1년간 열심히 달려왔다”며 “기후위기는 생존 문제로,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도시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기조연설 서두를 열었다. 이어 “그동안 에너지 효율 개선, 차 없는 거리 확충,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유출지하수 활용 등 도시 안에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 약 10만톤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정부의 급격한 탈원전 정책을 예로 들며 “그간 중앙정부는 획일적으로 정책을 기획하고 도시는 정책을 수동적으로 수행하기만 했다”며 “고양시는 도시 특성을 살린 적극적이고 다양한 해결방법을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시민 동참이 필수적”이라며 시민실천연대 구성, 고양탄소지움카드 출시 등 시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고양시 정책을 소개한 뒤 “기후위기는 혼자서는 해결할 수가 없는 목표”라며 도시 간 연대를 강조했다. COP27는 이날 오후 5시 고양시와 UGIH와 협력사업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고, 탄소 저감을 위한 그동안 노력, 세계 도시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는 특별 세션을 진행했다. 특별 세션에서 이동환 시장은 축사를 맡아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세션은 탄소중립에 있어 도시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도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지난 1년간 UNFCCC와 협력사업을 진행하며 중요한 경험을 했으며, 의미 있는 결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시민과 대화를 통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 자리를 통해 기후행동 기본이 되는 방법론 가치가 재조명돼 세계 도시들과 공유되고 확산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축사 이후에는 협력사업 공동 추진단장 김귀곤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결과 발표를 진행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후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협의회) 동아시아 세션에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ICLEI 세계사무총장 면담 등도 예정돼 있다. COP27 관련 이집트에서 일정은 오는 9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는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15.6% 감축목표를 수립해 6개 부문 92개 세부사업 이행계획을 세우면서 2020년 환경부 그린시티로 선정됐고,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등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연유로 고양시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COP27에 공식 초청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1-08 10:41:00【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시민중심 시정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수시는 민선 8기 공약사항 78건을 확정하고, 시 홈페이지(열린 시장실)에 게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공약사항은 시정운영 방침에 따라 △소통화합 열린도시 7건 △인재육성 산업도시 14건 △문화예술 복지도시 24건 △해양관광 휴양도시 15건 △기후변화 선도도시 4건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 △시민중심 정주여건 조성 13건 등 총 7개 분야에 78건으로 구성됐다. 핵심 공약으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여순사건 평화공원 여수 유치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운영 △여수·문수지구 활성화 및 도시계획 정비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장수만 웰니스 융·복합산업 육성 등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 △산업단지 주차여건 개선 기반 시설 정비 △청년 창업지원 확대 △여수문화예술재단 설립 △24시 돌봄 플랫폼 구축 △여수항 재개발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사업 △율촌배후도시(택지개발) 조성 등이 추진된다. 여수시는 앞서 지난 8월과 9월 국소단장과 공약사항 담당 부서장 등 관계 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차례의 '민선 8기 공약사항 이행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공약 이행 가능성, 재원조달 방법 등 구체적인 이행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공약 이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약명 일부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공약사항은 시민과의 약속이다"면서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민중심의 시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시정평가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한 후 공약 이행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0-14 10:5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