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로운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E와 XM가 국내에서 발견됐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련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XE 변이 감염자는 영국에서 입국했고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XE 감염자와 XM 감염자는 모두 국내 발생 확진자로 각각 3월30일과 3월27일 확진됐다. XE, XM 변이 감염자의 연령대는 20대, 50대, 60대로 각각 1명씩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XE는 기존 오미크론과 BA.2 변이가 재조합된 것으로 BA.2보다 증가 속도가 약 10%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이는 지난 1월 들어 나타나 지난 18일 기준 영국, 미국, 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 확인됐고 재조합 변이 유행 규모가 큰 영국에서는 지난 8일 기준 1179건 확인됐다. XM은 ‘BA.1.1’과 BA.2가 재조합된 변이로 특성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고, 지난 2월 이후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 32건 확인됐다.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지만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는 BA.1 등과 비교해 특성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변이들은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로서 WHO에서는 그냥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특성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전파력과 중증도 등의 자료는 충분치 않은 상황으로 특성분석 예정이고 또 계속해서 변이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기준 국내 오미크론 BA.2 변이 검출률은 직전 주 대비 6.3%p 증가한 91.5%를 기록, 압도적인 지배종으로 자리매김했다. 2주전 검출률이 직전주 대비 17.5%p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96.6%가 BA.2 변이로 나타났다. 이는 검출률보다 21.6%p 증가한 것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19 11:28:20[파이낸셜뉴스] 정부는 한국의 경우 오미크론 BA.1과 BA.2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외국의 사례처럼 유행이 두 차례 오는 '쌍봉형' 유행의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 오미크론과 BA.2가 결합된 형태인 XE의 변이의 경우 크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내다봤다. 4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쌍봉형 유행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외국과 비교하면 외국에서는 BA.1이 유행을 하고 이후 BA.2 유행이 이뤄졌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시기가 겹치고 현재 BA.2 유행에도 확진가 감소하고 있어 이중 유행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XE 변이 등 새로운 변이의 출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방역패스가 재개되는 등 방역정책이 강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손 반장은 "초기 상황이라 현재 외국의 상황을 보고 있는데, 변이가 나타날때 그리스 알파벳이 바뀌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최근 상황(오미크론 내에서 변이 발생)처럼 하위 변이의 심각도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XE도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기 때문에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BA.2가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서 전파력은 빠르지만 전략이 달라질 정도의 큰 차별점이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XE도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04 11:35:50오미크론(BA.1)에 스텔스오미크론(BA.2)이 합쳐진 코로나19 새 변이 'XE'가 유럽에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3일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지난달 18일 체코에서 출발해 대만으로 입국한 대만인 여성으로 부터 XE 변이를 검출했다. 뤄이쥔 질병관제서(CDC) 부서장은 XE 변이가 검출된 여성이 검역소 검사에서 바이러스 농도가 다소 높았지만 무증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새 변이 XE는 영국에서만 600건 이상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WHO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XE 결합체는 지난 1월 19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BA.2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계통으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BA.1보다 전파력이 30~5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XE는 이보다 더 전파력이 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XE가 BA.2보다 약 10% 더 전파력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4-03 18:35:15[파이낸셜뉴스]질병관리청이 지난주(6월5~11일) 전국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4주째 '낮음'으로 평가했다. 14일 오전 임숙영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6월2째주(지난주)의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날의 평가로 인해 전국의 코로나19 주간위험도는4주 연속 낮음 단계를 유지했다. 질병청은 매주 월요일 혹은 화요일에 지난주의 코로나19 위험도를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최고 등급인 '매우 높음'을 기준으로 '낮음'은 4단계 아래에 위치한 등급이다. 이날 질병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총 6만4295명이 코로나19 확진을 판정받았지만, 이는 직전주(5월 29일~6월 4일) 대비 25.4% 줄어든 규모다. 특히 지난 3월3째주 이후 최근 12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감염병의 확산정도를 수치화한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주 0.79로 나타나며 11주 연속으로 1 미만을 유지했다. 즉 국내 코로나19 유행세가 완연한 감소세를 보있는 셈이다. 모든 연령대의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그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 연령대는 20대이며, 30대와 40대가 뒤 따랐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높은 3차 접종률과 4차 접종 시작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발생률은 낮았다. 하지만 전체 확진자 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5.0%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최근 5주간 고령층의 발생비중 추이는 5월 1째주 22.0%→5월 3째주 18.7%→직전주 15.4% →지난주 15.0%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주 동안 새롭게 위중증환자로 분류된 확진자는 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의 103명과 비교해 39.8%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확진자는 11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직전주의 99명 대비 14.1% 증가한 수치다. 지난주 동안 발생한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고연령층과 미접종자, 기저질환자 등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2.0%(104명)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80대 이상이 61.1%(69명), 70대가 15.9%(18명), 60대가 15.0%(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3556건)과 해외유입(173건), 두 사례 모두에서 100.0%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BA.2.3은 61.7%로 직전주 대비 0.8%p 상승했고, BA.2 검출률은 30.8%로 직전주 대비 2.9%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오미크론 BA.2.12.1는 39건(국내 6건, 해외유입 33건), BA.4는 6건(해외유입 6건), BA.5는 22건(국내 7건, 해외유입 15건), 재조합 변이 XE 3건(국내2건, 해외유입 1건), XQ 1건(국내 1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BA.2.12.1는 총 127건, BA.4는 총 35건, BA.5는 총 13건, 재조합변이는 총총 13건(XE 6건, XQ 5건, XM2건)으로 확인됐다. 임 단장은 이와 관련해 "실외 마스크 착용 정책이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실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지만, 여름철을 맞아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서 환기에 소홀해지기가 쉽다"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 약 2시간에 1회에 걸쳐 10분 이상 자연환기를 실시하고, 특히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환기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6-14 11:32:41[파이낸셜뉴스]질병관리청이 지난주(5월 29일~6월 4일)의 전국 코로나19 주간위험도를 3주째 '낮음'으로 평가했다. 7일 오전 임숙영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6월 1째주(지난주)의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날의 평가로 인해 전국의 코로나19 주간위험도는 3주 연속 낮음 단계를 유지했다. 질병청은 매주 월요일 혹은 화요일에 지난주의 코로나19 위험도를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최고 등급인 '매우 높음'을 기준으로 '낮음'은 4단계 아래에 위치한 등급이다. 이날 질병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총 8만6241명이 코로나19 확진을 판정받았지만, 이는 직전주(5월22~28일) 대비 33.3% 줄어든 규모다. 특히 지난 3월 3째주 이후 최근 11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감염병의 확산정도를 수치화한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주 0.74로 나타나며 10주 연속으로 1 미만을 유지했다. 즉 국내 코로나19 유행세가 완연한 감소세를 보있는 셈이다. 모든 연령대의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그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 연령대는 20대와 10대였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높은 3차 접종률과 4차 접종 시작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발생률은 낮았다. 하지만 전체 확진자 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5.4%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최근 5주간 고령층의 발생비중 추이는 5월 1째주 22.0%→5월 3째주 18.7%→지난주 15.4%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주 동안 새롭게 위중증환자로 분류된 확진자는 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의 146명과 비교해 29.5%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확진자는 99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직전주의 228명 대비 56.6% 줄어든 규모를 확인됐다. 지난주 동안 발생한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고연령층과 미접종자, 기저질환자 등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1.0%(90명)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80대 이상이 56.6%(56명), 70대가 29.3%(29명), 60대가 5.1%(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4033건)과 해외유입(117건), 두 사례 모두에서 100.0%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BA.2.3은 60.9%로 직전주 대비 0.7%p 상승했고, BA.2 검출률은 33.7%로 직전주 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오미크론 BA.2.12.1는 28건(해외유입 28건), BA.4는 2건(해외유입 2건), BA.5는 5건(해외유입 5건), 재조합 변이 XQ는 1건(국내 1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BA.2.12.1는 총 88건, BA.4는 총 8건, BA.5는 총 13건, 재조합변이는 총 9건(XQ 4건, XE 3건, XM 2건)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의료대응역량에 비해 발생상황은 '안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포스트 코로나19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단장은 "정부는 가을·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감염취약시설의 감염관리역량 강화에 착수한다"며 "감염관리 실태조사와 지역별 네트워크의 구축 그리고 현장교육을 통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발생 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6-07 11:34:26[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오미크론 BA.2.12.1가 13건(해외유입 11건, 국내 2건), XQ 재조합 변이 2건(국내 2건)이 추가로 검출돼, BA.2.12.1은 총 19건, 재조합 변이 총 8건이 확인됐다. 17일 질병관리청은 지난주(5월8~14일)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이 지난 14일 0시 기준 국내 감염(4254건) 및 해외 유입(102건) 사례 모두 100.0%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와 재조합변이 30명을 역학조사 한 결과 위중증 및 사망사례는 없었고, 27명은 경증으로 회복, 3명은 재택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BA.2.3은 61.3%(+0.8%p), BA.2 검출률은 35.2%(-2.0%p)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아울러 5월 16일까지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BA.2.12.1 등) 및 재조합 변이 사례 30명에 대한 역학적 특성 분석과 위험도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추정감염경로는 해외유입 20건(BA.2.12.1 17명/BA.4. 1명/BA.5. 1명/XE 1명), 국내 발생 10건(BA.2.12.1 2명/BA.5. 1명/XQ 3명/XE 2명/XM 2명)이었다. 방역당국은 확정사례들간 역학적 관련성 또는 지역적 집적성은 없었고, 접촉자 추적관리와 해당 지역 대상 변이 감시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지속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위중증 및 사망사례는 없었다. 27명은 경증으로 회복되었고, 3명 재택치료 중이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례들은 평가 대상이 적어 제한적이지만, 전파력과 위중증은 기존 변이 대비 높은 수준으로 보기 어렵고 향후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검출된 오미크론간 재조합변이는 XQ, XE, XM이다. 당국이 역학분석한 하위 변이와 재조합변이는 BA.2.12.1는 19건, BA.4. 1건, BA.5. 2건, XQ 3건, XE 3건, XM 2건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17 11:37:3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BA.2 등 오미크론 계통 변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방역 당국의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미크론 및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의 효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세포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바이러스 증식이 50% 억제되는 약물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효능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는 국내에 유행하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인 BA1, BA1.1, BA2에 대해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 증식이 50% 억제되는 약물 농도값이 0.7~2.4배 정도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아울러 기존에 국내에서 주사제로 사용 중인 베클루리주도 오미크론 항바이러스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항바이러스 거점실험실과의 협력을 통해 치료제 탐색 기술 고도화 등 치료제 개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0시 기준 오미크론형 변이 1주간 검출률은 100%다. 그 중 BA.2.3이 60.8%로 가장 많고 BA.2(26.1%), BA.2.12(5.7%) 순으로 나타났다. BA.2보다 전파력이 23~27% 빠른 BA.2.12.1 변이가 국내에 유입됐고,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E와 XM, XL도 검출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06 15:40:1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가을 재유행 우려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폐지되는 등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정상화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다. 오늘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청이 지난 20일 주최한 '과학 방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심포지엄'에서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늦가을에는 재유행이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정 교수 연구팀은 가을이 오기 전 4차접종 미실시를 비롯해 전 연령대 동일 비례 접종으로 400만 명, 60세 이상만 400만 명, 전 연령대 1200만 명 동일 비례 접종 등 4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누적 사망자는 최소 700명에서 최대 2700명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XE', 'XM'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10% 정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유행 흐름으로 판단할 때 늦가을 무렵부터는 북반구에서 새로운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전문가들의 예상도 다르지 않다.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새 변이의 우세종화 시점을 10∼14주 후인 올해 하반기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새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을 틈타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다음 변이의 특성은 면역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진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중증화율은 감소할 가능성이 많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ARS-CoV-2 바이러스(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는 워낙 변이에 능한 바이러스다. 통상적으로 변이는 독성을 약해지고 전파력은 강한 상태로 진화하지만 델타 변이처럼 둘 다 강해지는 상황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이에 따른 재유행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경고한다. 더욱이 지금처럼 방역이 완화된 상황에서는 무증상 감염자가 다른 미감염자를 전염시킬 수 있는 위험도가 더 커지기 때문에 감염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정은옥 교수는 "백신 접종을 꺼리는 주저 현상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비약물적 중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변수다"고 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처방량이 늘어나면 위중증으로 갈 수 있는 더 많은 경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12세 이상이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4-21 08:32:51코로나19로 일상생활을 옥죈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다음주부터 전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5일 거리두기 조정에서 모임 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을 일제히 해제하는 게 확실시되면서 사실상 통행금지가 풀릴 전망이다. 지난 2020년 5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 시행된 이후 2년여 만이다.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2년 만에 엔데믹 전환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논의 중이다. 조정 발표를 하루 앞두고 막판 고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행 사적모임 10명, 영업시간 밤 12시 등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높은 감염 전파력과 낮은 위중증률의 오미크론 특성으로 거리두기 정책을 통한 사회 전반의 통제를 이어갈 필요성이 낮다는 기류가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힘을 싣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7일 62만명에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가 확연하다. 실제 이번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6만1386명으로 20만명을 밑돌고 있다. 확진자뿐만 아니라 방역의 핵심지표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 역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52명 감소하며 962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가 10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7일 이후 38일 만이다. 사망자 수는 하루 새 318명 증가했지만 추세적으로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오미크론 확산에도 역학조사를 중단한 데 이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방역패스 정책도 폐지해 거리두기는 정부 방역정책의 '최후의 보루'이다. 마지막 빗장까지 풀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마스크 실외착용 막판 조율 다만, 마스크 의무착용은 당분간 실내에선 유지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선 방역당국과 인수위의 시각차로 막판까지 조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정부의 분위기도 신중모드이다. 마스크 실외착용 의무가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도 적지 않지만, 오는 6월 등 시기를 미루는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새로운 변이의 출현과 이에 따른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증폭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중증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변이의 출현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고, XE 변이 등 오미크론 하위 변위의 위험성은 크지 않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전반적으로 거리두기 해제 결정에 변이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부는 15일 거리두기 조정과 함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거리두기 정책이 사실상 없어지는 상황에서 위중증률이 낮은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방역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일환이다.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현행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향후 새로운 변이의 대규모 확산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방역·의료대응 체계의 재정비가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14 18:18:12[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코로나19 신변종 바이러스까지 대처 가능한 골드퍼시픽 관계사 에이피알지의 기술력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에이피알지는 천연물 용아초 추출물과 오배자 추출물을 혼합한 APRG64로 코로나19치료 뿐만 아니라 신변종 바이러스까지 대처할 수 있는 치료제 기반을 구축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2상 IND중인 'APRG64'의 성분이 오미크론에 대한 생체내 형성되는 중화항체와의 결합력 비교에서 중화항체보다 바이러스의 숙주세포 내 침입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를 확보했다. 에이피알지는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종에 대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생체외 실험(in vitro)에서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감영볌 예방·치료 신약개발 전문기업 에이피알지의 기술위원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강세찬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실험에서 확인한 결과 'APRG64'의 성분이 중화항체보다 결합력이 높았으며 이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오미크론과 스텔스오미크론의 융합변종으로 대두되고 있는 XD, XE, XF, XJ 등의 결과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힐 수 있는 유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이어 "에이피알지의 항염증과 항바이러스에 탁월한 효과를 기반으로 한 천연물 신약으로 경구용으로 개발 되었기 때문에 편리함과 부작용이 최소화 되는데 큰 장점이 있다"며 "인체는 다양성이 존재하여 코로나 백신도 적합도가 각기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두 천연물 신약은 추후 치료제로서 적합한 환자에 투여가능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 'XL'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기존에 알려진 'XE'변이처럼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결합된 형태로, 지금까지 계통이 확인된 재조합 변이는 XA부터 XS까지 17개에 달한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XE는 지난 1월 영국을 시작으로 인도, 대만, 브라질, 일본 등 해외 국가에서 속속 확인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말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XE 변이 감염 사례 600여 건을 파악했으며, 전파력과 중증도 등 특성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XE 변이를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분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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