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방형 지적재산권(IP) 인프라 스타트업 스토리 프로토콜(Story Protocol)은 총 5400만 달러(약 712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본지 9월 7일자 9면 참조> 이번 라운드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주도했으며 다수 투자자가 참여했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 △글로벌 미디어 기업 엔데버(Endeavor) 그룹 △삼성넥스트 △TPG캐피털 회장 데이빗 본더만(David Bonderman) △베르그루엔 홀딩스 회장 니콜라스 베르그루엔(Nicolas Berggruen) △실리콘밸리의 유명 엔젤투자자 찰리 송허스트(Charlie Songhurst) △대퍼랩스 최고경영자(CEO) 로함 가레고즐루(Roham Gharegozlou) 등이다. 실리콘밸리 기반 유력VC로 꼽히는 a16z는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를 창업한 마크 안드레센과 당시 임원으로 일했던 벤 호로위츠가 설립했다. 현재 총 운용자산은 실리콘밸리 최대인 350억달러(약 46조원)이다. a16z는 에어비앤비, 코인베이스, 기트허브, 슬랙, 오픈AI, 트위터, 로블록스 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 VC로 유명하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a16z의 스리람 크리슈넌(Sriram Krishnan) 제너럴 파트너는 “웹3는 미디어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안고 있는 해묵은 문제들을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며 “스토리 프로토콜은 인터넷의 창작 속도와 재창작 속도에 맞는 IP 인프라를 제공해 창작자, 팬, 개발자 등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 프로토콜은 새로운 방식의 IP 인프라를 개발하는 웹3(Web3.0) 스타트업이다. IP 개발 전 과정을 관리하고 라이센싱할 수 있도록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또 IP 유통 추적과 수익 공유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글, 이미지, 게임,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을 스토리 프로토콜이 개발한 기술 위에서 생산하면, 모든 창작자들은 작품에 대한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저작권을 지킬 수 있게 된다. IP 리퍼지터리(repository, 저장소) 구축 기능도 있어 2차 창작물 생산에 유용하다. 스토리 프로토콜에는 에피소드(Episode)의 콘텐츠 총책을 역임한 제이슨 레비(Jason Levy), 알파고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 프로덕트 리드를 역임한 제이슨 자오(Jason Zhao), 국내 연쇄창업가 이승윤 등이 공동창업자로 함께 하고 있다. 현재 크라우드펀딩, 자본 형성, IP 발굴, 라이센싱 모듈, 인공지능(AI) 콘텐츠에 대한 인증 및 커뮤니티 확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서드파티 개발자들도 영입하고 있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스토리 프로토콜 리더십 팀의 컨텐츠 시장 전문성과 주류 IP와 웹3를 결합하는 추진력에 큰 인상을 받아 첫 투자 라운드를 공동 리드하게 됐다”며 “깃(Git)이 소프트웨어(SW) 개발 협업 방식에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스토리 프로토콜도 개방된 IP 계약환경에서 전문작가부터 팬덤에 이르기까지 오리지널 IP 파생 컨텐츠를 제작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토리 프로토콜의 제이슨 레비(Jason Levy) 공동창업자는 “생성형 AI의 부상으로 가속화된 콘텐츠 범람의 시대가 도래한 현시점에 블록체인 기술은 투명한 유통 추적과 공정한 저작자 인정을 위한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안한다”며 “스토리 프로토콜은 기존 IP 보유자들에게 완전 새로운 방식으로 콘텐츠 소비자를 사로잡고 자신의 IP를 발전시키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9-07 10:15:38[파이낸셜뉴스] 코인이 화폐를 대체하는 시대가 올 수 있을까. 자국 화폐가 불안정한 나라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화폐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다만 선진국 등에선 "아직 안전자산으로 볼 수 없다"라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14개월 만에 거래량 300배 늘었다 10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의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소(Bitso)에서 아르헨티나 화폐인 페소(ARS)로 거래된 스테이블코인은 올해 3월 6000만달러(약 810억원)를 넘어섰다. 거래량의 급증이 눈에 띈다. 지난해 1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약 22만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같은해 8월에 거래량은 244만달러로 10배 늘었다. 9월엔 441만달러, 10월엔 874만달러로 두 달 만에 4배 가까이 폭증했다. 올해 1월에는 처음으로 1000만달러(1169만달러)를 넘겻고, 2월엔 2876만달러, 3월에 6411만달러로 두 달 만에 6배로 늘어났다. 지난해 1월(22만달러)과 올해 3월(6411만달러)을 비교하면 1년 남짓한 기간에 거래량이 300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가치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1페소의 가치가 지난해 7월 0.004달러 이하(0.00376달러)로 떨어졌을 때, 다음 달인 2023년 8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100만달러를 넘겼다. 이어 페소의 가치가 지난해 12월 0.002달러 이하(0.00156달러)로 떨어졌을 때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올해 1월 1000만달러를 넘겼다. 체이널리시스 측은 "아르헨티나는 수십년 동안 인플레이션과 페소 가치 하락과 싸우고 있는데, 일부는 달러를 사려고 쿠에바스(비밀 환전소)를 찾고, 다른 사람들은 달러에 가치가 페깅(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찾기 시작했다"라며 "이런 현상이 데이터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라질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6월 기준 브라질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7.7% 증가했다. 브라질 가상자산 전문가 애런 스탠리는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기업간 국제 지불 측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라면서도 ""브라질의 많은 거래소와 핀테크 중개업체들은 고객들에게 달러에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제공하며, 이를 가치 저장소로 제공한다는 아이디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년 간 라틴아메리카의 스테이블코인 점유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자국 가상자산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콜롬비아(66%), 아르헨티나(61.8%), 브라질(59.8%), 베네수엘라(56.4%)가 세계 평균(44.7%)을 10%p 이상 넘어서고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 체계는 라틴 아메리카 전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충격에 취약"..."규제 명확해야"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시스템이 취약한 나라의 대안자산으로 발돋움하며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가상자산시장이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지역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1위), 라틴 아메리카(2위), 동유럽(3위)로, 성장률이 40% 수준이다. 모두 금융 시스템이 취약하고 자국 화폐가 하락하는 지역들이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에선 여전히 스테이블코인의 불안정성을 지적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통화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유럽중앙은행이 지난 2019년 이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후 12주 동안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10% 하락했다. 또한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중국 가상자산 단속 강화, 테라·루나 사태, FTX 파산 등의 암호화폐 시장 패닉 상황 때도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평균 4%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장 내부나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생하는 충격에 취약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최대 벤처캐피털 중 한 곳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가상자산 투자 최고의사결정자인 크리스 딕슨도 "FTX 붕괴 당시와 같은 사태 발생을 피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딕슨은 "가상자산 인프라는 존재하지만 규제 명확성이 부족해 전체적으로 뒤처지고 있다. 나는 선량한 행위자에게는 길을 열어주는 동시에 사기꾼과 같은 악덕 행위자는 제거하는 규제 정책을 옹호한다. 이는 첫째 소비자를 위한 길이며 둘째 업계를 위한 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FTX와 같은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10 14:56:46"우리 목표는 지식재산권(IP)을 만드는 창작자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IP를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이 스토리(STORY)의 특별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IP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토리의 제이슨 자오 공동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한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토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IP를 보호하고,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통해 IP를 계속 확장시킬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세에 스탠퍼드대에 입학한 자오 공동대표는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를 개발했던 구글 딥마인드의 최연소 프로덕트 매니저를 지낸 인물이다. 영미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창업했으며,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5000억원에 매각한 이승윤 대표와 합심해 공동으로 2022년 스토리 개발사 PIP랩스(Programmable IP Labs)를 설립했다. 올해 초 테스트넷만 선보였을 뿐인데도, 스토리는 이미 3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미국에서 8000만달러(약 1071억원)를 유치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유도 구글 딥마인드에서 최연소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한 자오의 이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이다. 이번 투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주도로 폴리체인 캐피털이 참여했다. 다른 투자자로는 삼성 넥스트, 스태빌리티 AI의 VP(Vice President)이자 이사회 구성원인 스콧 트로브리지, TPG 캐피털 회장 데이빗 본더만, K11의 설립자 에이드리언 청,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이다. 자오 공동대표는 "궁극적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IP 보호, 창작자들의 IP 확장을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스토리만의 플랫폼을 만들 것"이면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는 메인넷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딥마인드 나와 IP 스타트업 창업구급 딥마인드 근무 시절 자오 공동대표는 알파고와 알파제로와 같은 AI 고유 모델에서 나온 연구 결과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한다. 이 가운데 알파고는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존재다. 지난 2016년 당시 세계 일인자로 평가받던 이세돌 9단에게 4승 1패를 기록하며 인류에 큰 충격을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자오 공동대표는 "딥마인드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IP 침해 문제가 굉장히 광범위하다고 생각됐고, 당시만 하더라도 AI 분야에서는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면서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는데, 블록체인은 AI가 무한한 풍요를 창출할 세상에서 가치와 희소성을 제공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모두가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 어떤 콘텐츠가 원본이고 어떤 콘텐츠에 가치가 있으며, 누가 보상을 받아야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고, 블록체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 데이터베이스나 추적 시스템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AI를 위해 블록체인 공간에서 무엇인가를 구축하기로 결심했을 때 공동창업자인 이승윤 대표를 만나게 됐고, IP와 블록체인을 연계해 활용한다는 공동의 목표 하에 스토리를 출범시켰다. 그가 대학 시절 철학을 전공한 것도 스토리 창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오 공동대표는 "기술적 관점에서 연구할 때 철학적으로도 매우 흥미롭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빠른 연구와 흥미로운 철학적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의 주류 사용 사례가 없었는데 이 같은 사실이 정말 흥분됐다. 왜냐하면 이는 막대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IP 레고랜드 만들 것"스토리의 궁극적으로 목표는 IP계의 레고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자오 공동대표는 "IP를 빌딩 블록처럼 생각할 수 있다. 두 개의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두 개의 캐릭터를 가져와서 세 번째 앱에서 새로운 만화를 만들 수 있고, 그 만화가 수익을 창출하면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IP가 서로 다른 앱을 통해 마찰 없이 높은 속도로 이동하고 인터넷 전역에서 수익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IP 레고랜드라고 부르는 이유다. 스토리 플랫폼에 구축된 앱의 생태계에서 IP가 이동하고 마찰 없이 수익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을 보면, 그 사진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사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으며 그 사진이 있는 앱에만 고정돼 있다. 하지만 스토리는 이 같은 정적인 미디어 파일을 IP 레고로 변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콘텐츠의 각 조각에 대해 정확히 사용 비용이 얼마인지, 누가 만들었는지 모든 관련 정보를 알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만약 사용하고 싶고 제작자의 조건을 충족시키면, 현재 사용 중인 앱이나 스토리와 통합된 다른 앱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자오 공동대표는 "AI가 자신의 IP를 전혀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데이터를 AI 훈련에 사용할 경우 수익이 발생할 때 보상받는 경제적 조건까지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 모델이 창작자가 자신의 IP를 수익화 할 수 있게 해주고, AI를 통해 창작물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여 더욱 지속 가능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AI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업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힘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국가마다 IP 관련 법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전 세계 국가들이 기본적으로 저작권이란 대전제에 합의한 상태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오 공동대표는 "제가 만약 BTS 노래의 창작자라면 다른 나라에서 아무런 허가 없이 노래를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문제는 오랫동안 존재해왔다"면서 "집행 방식은 국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저작권 법의 핵심은 비슷하다. 우리는 이미 국제적으로 확립된 프레임워크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국서 많은 영감, 글로벌 新중심지서울에서 몇 주간 머물렀다는 그는 한국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많은 영감을 줬다고 했다. 스토리는 글로벌 플랫폼이지만 한국 시장에서의 영역 확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자오 공동대표는 "스토리가 서울에서 존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현재 창의성 측면에서 새로운 글로벌 중심지가 됐기 때문"이라면서 "K드라마, K팝 등 가장 흥미로운 IP들이 여기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토리의 플랫폼 확장을 위해선 우수한 IP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피력한 것이다. 그는 "해외에서는 주로 시리즈의 속편을 만들지만, 한국에서는 매번 다양한 장르에서 역동적인 콘텐츠가 많이 나오고 있어 정말 흥미롭다"고 했다. 아울러 우수한 인재풀이 많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자오 공동대표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서울대, 카이스트와 같은 대학에서 엔지니어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은 매우 뛰어나고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협업 확대의 의지를 나타냈다. 제이슨 자오 인터뷰 내용은 파이낸셜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12 18:08:0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일리야 수츠케버(사진)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이 10억 달러(약 1조3350억원)를 투자받았다. 수츠케버가 지난 5월 오픈AI를 떠난 이후인 6월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설립을 발표한 지 2개월여만이다. 4일(현지시간)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SSI)는 자사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10억 달러를 펀딩받았다고 밝혔다.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벤처캐피털(VC) 안데르센호로비츠(a16z)를 비롯해 세쿼이아 캐피털, SV 에인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했다. 이번 펀딩에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는 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스타트업은 안전하고 강력한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순수 연구 조직으로 출발했다. 수츠케버는 지난 6월 "우리는 안전한 초지능이라는 하나의 목표와 제품(안전한 초지능)으로 세계 최초의 SSI 연구소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츠케버는 오픈AI를 떠나기 전까지 10개월간 슈퍼얼라이먼트 팀을 이끌었다. 오픈AI의 슈퍼얼라인먼트 팀은 미래에 다가올 초지능 AI를 제어, 인간에게 유용하고 해롭지 않은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연구하는 안전팀이었다. 하지만 수츠케버와 함께 이 팀의 책임자였던 또 다른 임원도 회사를 떠나면서 슈퍼얼라이먼트 팀은 해체됐다. 러시아 출신인 슈츠케버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하고 이사 겸 수석과학자 역할을 맡아 챗GPT 개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 문제 등을 두고 올트먼과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오픈AI 이사회의 올트먼 CEO 해임을 사실상 주도한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9-05 18:20:0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이 10억 달러(약 1조3350억원)를 투자받았다. 수츠케버가 지난 5월 오픈AI를 떠난 이후인 6월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설립을 발표한 지 2개월여만이다. 4일(현지시간)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SSI)는 자사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10억 달러를 펀딩받았다고 밝혔다.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벤처캐피털(VC) 안데르센호로비츠(a16z)를 비롯해 세쿼이아 캐피털, SV 에인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했다. 이번 펀딩에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는 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스타트업은 안전하고 강력한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순수 연구 조직으로 출발했다. 수츠케버는 지난 6월 "우리는 안전한 초지능이라는 하나의 목표와 제품(안전한 초지능)으로 세계 최초의 SSI 연구소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츠케버는 오픈AI를 떠나기 전까지 10개월간 슈퍼얼라이먼트 팀을 이끌었다. 오픈AI의 슈퍼얼라인먼트 팀은 미래에 다가올 초지능 AI를 제어, 인간에게 유용하고 해롭지 않은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연구하는 안전팀이었다. 하지만 수츠케버와 함께 이 팀의 책임자였던 또 다른 임원도 회사를 떠나면서 슈퍼얼라이먼트 팀은 해체됐다. 러시아 출신인 슈츠케버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하고 이사 겸 수석과학자 역할을 맡아 챗GPT 개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 문제 등을 두고 올트먼과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오픈AI 이사회의 올트먼 CEO 해임을 사실상 주도한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05 06:42:16"생성형 AI시대 '스토리' 생태계에서 블록체인 기술로 창작자의 지속가능한 창작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KBW 2024: IMPACT에서 스토리의 공동창업자인 제이슨 자오(사진)는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은 전 세계가 SNS로 연결된 지금 생성적 AI(인공지능)를 통해 각종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지속가능한 수익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토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스타트업이다. 올해 초 테스트넷만 선보였을 뿐인 '신생' 스타트업에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등 유명 벤처캐피털이 투자하는 것은 지식재산권(IP)이 블록체인 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자오 대표는 IP가 무엇인지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군으로 떠오른 IP의 종류는 무한에 가깝다.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부터 나이키, 롤렉스 같은 유명 브랜드까지 모두 IP의 일종이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 속 캐릭터와 서사, K팝의 가사와 안무, 개인들이 쏟아내는 숏츠 영상까지 IP로 정의할 수 있다. 최근 전 산업에 걸쳐 생성형 AI의 강화학습용 데이터 수집과 관리에 있어 저작권과 IP 문제가 급부상하는 배경이다. AI가 양질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대량의 IP 학습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창작자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허(HER)'에서 AI로 분한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를 닮은 AI의 출현이 이런 상황을 잘 드러낸다. 활용 반대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요한슨 같은 유명 배우초차 목소리를 도용당하는 게 현실이다. 자오 대표는 "창작자들은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가 아니라 암흑기에 살고 있다"면서 "할리우드는 연일 파업을 벌이고,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은 유의미한 수익을 못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AI와 기술 발전이 모두를 창작자로 만들었지만,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일부 빅테크 기업이 창작자의 동의 없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스토리 생태계 안에서 창작자들은 다양한 앱을 통해 자신의 IP를 게시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각 IP는 '프로그래머블 IP' 형태로 표현된다. 해당 IP 자산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다양한 정책과 권리를 명시해 배포될 수 있다. 게시된 정보는 누구나 확인 가능해 다양한 앱이 IP 자산과 자유롭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자오 대표는 "창작자의 '창의력 증명', 즉 스마트 컨트랙트 프로토콜로 창작자들은 각자의 IP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된다"면서 "무단으로 자신의 IP를 도용당할 위협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동화된 로열티 지급 등의 규칙을 정의해 자동화된 수익창출 창구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토리는 창작자가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 IP 관련 법률에 대한 지식과 복잡한 등록 절차 없이도 자신의 IP에 대한 권리와 계약 조건들을 블록체인상에 등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스토리는 유치한 투자금 총 1910억원(1억4000만달러)를 '창작자 보호와 창작자 수익모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자오 대표는 5일 파이낸셜뉴스가 개최하는 'AI월드 2024'에서 스태빌리티 AI 설립자인 에마드 모스타크와 'AI 기술발전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대해 대담할 예정이다. 대담에는 이승윤 스토리 공동대표도 참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박지연 노유정 박문수 기자
2024-09-04 18:41:41[파이낸셜뉴스]“생성형 AI시대 '스토리' 생태계에서 블록체인 기술로 창작자의 지속가능한 창작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KBW 2024: IMPACT에서 스토리의 공동창업자인 제이슨 자오는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은 전 세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연결된 지금 생성적 인공지능(AI)를 통해 각종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토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3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스타트업이다. 올해 초 테스트넷만 선보였을 뿐인 ‘신생’ 스타트업에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등 유명 벤처캐피탈이 투자하는 배경은 지식재산권(IP)이 블록체인 업계의 미래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자오 대표는 IP가 무엇인지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군으로 떠오른 IP의 종류는 무한에 가깝다.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부터 나이키, 롤렉스 같은 유명 브랜드까지 모두 IP의 일종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캐릭터와 서사, K팝의 가사와 안무, 개인들이 쏟아내는 숏츠 영상에 까지 IP로 정의할 수 있다. 최근 전 산업에 걸쳐 생성형 AI의 강화학습용 데이터의 수집과 관리에 있어 저작권과 IP 문제가 급부상하는 배경이다. AI가 양질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대량의 IP 학습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창작자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허(HER)’에서 AI로 분한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를 닮은 AI의 출현이 이같은 상황을 잘 드러낸다. 활용 반대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요한슨 같은 유명 배우초차 목소리를 도용당하는 게 현실이다. 자오 대표는 “창작자들은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가 아니라 암흑기에 살고 있다”면서 “할리우드는 연일 파업을 벌이고,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은 유의미한 수익을 못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AI와 기술 발전이 모두를 창작자로 만들었지만,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일부 빅테크 기업이 창작자의 동의 없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스토리 생태계 안에서 창작자들은 다양한 앱을 통해 자신의 IP를 게시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각 IP는 '프로그래머블 IP' 형태로 표현된다. 해당 IP 자산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다양한 정책과 권리를 명시해 배포될 수 있다. 게시된 정보는 누구나 확인 가능해 다양한 앱이 IP 자산과 자유롭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자오 대표는 “창작자의 ‘창의력 증명’ 즉 스마트 컨트랙트 프로토콜로 창작자들은 각자의 IP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된다”면서 “무단으로 자신의 IP를 도용당할 위협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동화된 로열티 지급 등의 규칙을 정의해 자동화된 수익 창출 창구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토리는 창작자가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 IP 관련 법률에 대한 지식과 복잡한 등록 절차 없이도 자신의 IP에 대한 권리와 계약 조건들을 블록체인 상에 등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각각의 IP가 다양한 방식으로 다시 활용되는 과정에서도 ‘꼬리표’처럼 기록이 남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토리는 유치한 투자금 총 1910억원(1억4000만달러)를 '창작자 보호와 창작자 수익 모델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자오 대표는 오는 오는 5일 파이낸셜뉴스가 개최하는 ‘AI월드 2024’에서 스태빌리티 AI 설립자인 에마드 모스타크와 'AI 기술발전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대해서 대담할 예정이다. 대담에는 이승윤 스토리 공동대표도 참여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김미희 박지연 노유정 기자
2024-09-04 15:48:49"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KBW 2024: IMPACT)'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시너지로 웹3(Web 3.0) 시대 혁신을 주도할 중요한 무대이다.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웹3 시대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면서 혁신적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뤄지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전선익 팩트블록 대표이사) 글로벌 블록체인·웹3 페스티벌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을 뜨겁게 달군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웹3 산업을 집중 탐구할 계획이다. AI 시대에 블록체인의 역할이 핵심 화두다. ■이더리움과 AI 융합은? KBW를 설립·주최하고 있는 팩트블록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3~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KBW 2024: IMPACT의 세션별 어젠다를 공개했다. △수이 스테이지 △무브먼트랩스 스테이지 △포브스 웹3 스테이지 등 총 4개 무대가 마련되는 KBW2024: IMPACT는 키노트 스피치, 파이어사이드 챗, 패널 토론 등 130여개 세션에 300여명의 스피커가 참여한다. 올해 세션별 어젠다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AI다. 웹3 산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이더리움 재단의 비탈릭 부테린도 AI를 발표 주제로 제시했다. 부테린은 다음달 3일 진행하는 온라인 키노트 스피치 테마로 '이더리움과 AI: 시너지와 잠재적 활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더리움과 AI기술의 결합 등 혁신적 응용 사례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사하라AI의 션 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탈중앙화 AI 플랫폼 리추얼의 창업멤버인 사닐 스리니 등도 '탈중앙화시대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웹3 산업의 핵심은 IP 대기업들의 웹3 진출 기반이 될 지식재산권(IP)과 관련해서도 집중 논의가 이뤄진다. 다음달 3일 진행되는 '사랑받는 IP: 문화가 대중을 끌어들이는 방법' 세션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인 아즈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스티브 정과 게임화된 소셜 플랫폼 스페이스바의 창업자 주니 구가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두 사람은 각각 CJ ENM 최고 글로벌 책임자(CGO)와 컴투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리드를 지냈다. 블록체인 기반 IP 인프라 '스토리'의 공동창업자인 제이슨 자오는 4일 '금융 이후의 블록체인: 프로그램 가능한 IP'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딥마인드의 최연소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이다. 스토리의 초기 개발사인 프로그래머블 IP Labs(PIP Labs)는 최근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주도로 8000만달러(약 1092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7회를 맞고 있는 KBW는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주최하고 블록체인 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한다. 블록체인·웹3 산업의 최신 글로벌 트렌드와 혁신을 조명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KBW 2024는 현시점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산업 적용사례를 만나볼 수 있는 주간"이라며 "웹3 생태계가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각 분야에서 대중적인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BW2024: IMPACT의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는 수이, 무브먼트 랩스, 블루런벤처스 캐피탈매니지먼트(BRV)이다. 앱토스, 트론, 칠리즈, 돕, 크레딧코인, 사하라 AI, 프레스토, 빗썸, 톤, SK텔레콤, 알레오는 타이틀 스폰서로 함께하며 오브스, 리플, 플래어는 골드 스폰서로 참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28 18:06:22[파이낸셜뉴스]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KBW 2024: IMPACT)’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시너지로 웹3(Web 3.0) 시대 혁신을 주도할 중요한 무대이다.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웹3 시대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면서 혁신적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뤄지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이사 글로벌 블록체인·웹3 페스티벌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을 뜨겁게 달군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웹3 산업을 집중 탐구할 계획이다. AI 시대에 블록체인의 역할이 핵심 화두다. ■이더리움과 AI 융합은? KBW를 설립·주최하고 있는 팩트블록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3~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KBW 2024: IMPACT의 세션별 어젠다를 공개했다. △수이 스테이지 △무브먼트랩스 스테이지 △포브스 웹3 스테이지 등 총 4개의 무대가 마련되는 KBW2024: IMPACT는 키노트 스피치, 파이어사이드 챗, 패널 토론 등 130여개 세션에 300여명의 스피커가 참여한다. 올해 세션별 어젠다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AI다. 웹3 산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이더리움 재단의 비탈릭 부테린도 AI를 발표 주제로 제시했다. 부테린은 오는 3일 진행하는 온라인 키노트 스피치 테마로 ‘이더리움과 AI: 시너지와 잠재적 활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더리움과 AI기술의 결합 등 혁신적 응용 사례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사하라AI의 션 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탈중앙화 AI 플랫폼 리추얼(Ritual)의 창업 멤버인 사닐 스리니 등도 ‘탈중앙화시대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웹3 산업의 핵심은 IP 대기업들의 웹3 진출 기반이 될 지적재산권(IP)과 관련해서도 집중 논의가 이뤄진다. 내달 3일 진행되는 ‘사랑받는 IP: 문화가 대중을 끌어들이는 방법’ 세션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프로젝트인 아즈키(Azuki)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스티브 정과 게임화된 소셜 플랫폼 스페이스바의 창업자 주니 구가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두 사람은 각각 CJ ENM 최고 글로벌 책임자(CGO)와 컴투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리드를 역임한 바 있다. 블록체인 기반 IP 인프라 ‘스토리’의 공동창업자 제이슨 자오는 4일 ‘금융 이후의 블록체인: 프로그램 가능한 IP’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딥마인드의 최연소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이다. 스토리의 초기 개발사인 프로그래머블 IP Labs(PIP Labs)는 최근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주도로 8000만 달러(약 1092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7회째를 맞고 있는 KBW는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주최하고 블록체인 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한다. 블록체인·웹3 산업의 최신 글로벌 트렌드와 혁신을 조명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KBW 2024는 현시점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산업 적용 사례를 만나볼 수 있는 주간”이라며 “웹3 생태계가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각 분야에서 대중적인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BW2024: IMPACT의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는 수이(Sui),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 블루런벤처스 캐피탈매니지먼트(BRV)이다. 앱토스, 트론(Tron), 칠리즈(Chiliz), 돕(DOP), 크레딧코인(Creditcoin), 사하라 AI(Sahara AI), 프레스토(Presto), 빗썸, 톤(TON), SK텔레콤, 알레오(ALEO)는 타이틀 스폰서로 함께하며 오브스(ORBs), 리플, 플래어(flare)는 골드 스폰서로 참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28 15:49:4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지난해 팩트블록 주최로 개최된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2023)에 참석했던 이승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토리프로토콜이 8000만 달러(약 106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토리프로토콜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창업한 뒤 이를 카카오에 5000억원에 매각한 이 CEO의 두번째 스타트업이다. 스토리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로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스토리프로토콜의 모회사 PIP랩스는 21일(현지시간) 시리즈 B 라운드에서 8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라운드에서 8000만 달러를 투자 받은 PIP랩스의 총 투자 모금액은 1억 4000만 달러(약 1870억 원)로 늘어났다. PIP 랩스의 시리즈 B 펀딩 라운드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VC인 안드레센호로위츠(a16z)가 주도하고 폴리체인이 참여했다. 또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의 임원인 스콧 트로브리지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코조모 드 메디치 등이 투자했다. 스토리프로토콜은 지난해에도 a16z가 주도한 라운드에서 삼성전자의 VC 삼성넥스트와 패리스 힐튼의 11:11 미디어로 부터 투자를 받았다. a16z의 매니징 파트너인 크리스 딕슨은 이날 "PIP 랩은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계약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토리프로토콜의 플랫폼은 크리에이터에게 보상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스토리프로토콜은 다음주에 사용자가 IP를 등록하고 다른 사람의 저작물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구글 딥마인드에서 일했던 PIP Labs의 공동창업자 제이슨 자오는 "입소문 등에서 스토리프로토콜이 기존 IP 모델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펜과 종이로 작성된 계약서는 중세의 낡은 시스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우리의 IP 시스템을 무한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22 10:3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