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의 패키징혁신센터가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물류 패키징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OLAS의 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시험능력을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이에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는 패키징 안전성에 대해 국가 공인과 같은 공신력을 갖는 시험 성적서를 발행하게 된다. 국내·국제 기준에 따라 △택배배송 환경에서의 제품 안전성 △수직 낙하 충격에 대한 제품 안전성 △압축 하중 받을 때의 제품 안전성 △불규칙한 진동에서의 제품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 CJ대한통운은 고객사 및 의뢰 업체를 대상으로 공인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품 유통 전 패키징 품질 테스트를 통해 고객사는 택배 배송 과정에서의 제품 파손 위험 및 손실을 절감하고, 소비자는 안전한 배송 서비스로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제품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배송하기 위한 패키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고품질의 패키징을 추구하는 고객사에게 공인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에는 물성에 최적화된 패키징 솔루션까지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15 09:48:49[파이낸셜뉴스] 주6일 이상 근무가 보편적인 택배기사들에 새로운 주5일제 바람이 불고 있다. 쿠팡 택배물량을 전담하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택배 기사에 대한 주5일제 도입을 발표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업계 1위 CJ대한통운도 동참하고 나섰다. 택배업계는 위탁 택배기사의 주5일 배송제를 도입하면서도 소비자들에 주7일 배송을 하는 '윈윈' 전략이 업계 전반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CLS 이어 CJ도 '주5일제, 주7일 배송'..충분히 쉬고 배송기간 늘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내년부터 택배기사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주7일 배송을 추진한다. 소비자들은 주7일 배송이 시작되면 주말에도 신선식품을 포함한 택배를 받을 수 있다. 택배기사는 단계적으로 주5일제를 도입해 실질적으로 휴식권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CJ대한통운과 대리점연합회는 전날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택배서비스 혁신을 위한 공동선언'을 진행하고, 주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배송 시스템 내용은 10월 중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CJ 발표는 CLS가 지난 13일 업계 처음으로 택배기사 주5일제 도입을 발표한 데 이어 1주일 만이다. 야간기사에 '격주 주5일제'를 내년부터 도입하고, 주간 기사는 의무 휴무제(반기별 최소 1회 이상, 연 2회 이상 휴무)를 적용하기로 했다. CLS는 "전체 위탁 택배기사 30~40%가 주5일 배송을 하는 상황에서 기사들의 업무부담이 더욱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CLS 주요 택배영업점으로 1000여명 위탁 택배기사를 운영하는 HR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주5일제를 시행 중이다. 그동안 택배기사들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하는 주6일제가 보편적이었다. 때문에 평일 중 하루를 쉬기 위해 별도의 용차비용(25만~30만원)을 써 기사를 구해야 하는 애로사항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택배업계에서는 업계 후발주자인 CLS가 지난 2021년 '백업 기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고 본다. 각 택배영업점에서 배송해야 하는 노선이 3개일 경우 기사를 4명 투입하는 시스템 구조를 짜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를 가고 싶은 기사가 별도로 용차를 쓰는 관행을 없애고 백업 기사 운용으로 근무 탄력성을 높인 것"이라고 말했다. 백업 기사 제도로 '월~목', '금~일' 근무 방식이 활성화됐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쿠팡이 주7일 로켓배송과 새벽배송(로켓프레시)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었다는 관측이다. CJ대한통운 측은 "기존 배송 구역은 보장하면서 탄력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CJ도 CLS처럼 각 택배 영업점에 충분한 대체 인력을 확보하는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백업 기사 확보를 통해 휴식을 보장하면서도 소비자 배송기간은 늘려 윈윈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양사는 근무기간 단축이 수입과 연결되는 만큼 택배영업점 측과 합리적인 도입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택배업계 '투톱' 선언에 롯데·한진 등 참여할까 주5일제와 주7일 배송은 CJ대한통운에 이어 업계 전반으로 퍼질 가능성이 높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 분석(2022년 말)에 따르면 일반 택배사 영업점 소속 기사들은 하루 평균 10.3시간(주당 9.7시간) 일하고 월 평균 순수입은 348만원이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 조사에 따르면 CLS 영업점 소속 기사(퀵플렉서) 월 평균 수입은 428만원이고, 하루 평균 9.7시간(주당 57.2시간) 일한다. 업계 평균보다 월 수입은 80만원 높고 근무시간도 적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벼운 로켓배송 비닐 포장 제품이 전체 배송 물량의 60% 이상으로 건별로 개별 배송비를 지급한다"며 "백업 기사 제도 등으로 CLS 택배영업점 이직이 늘어났다"고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의 주5일제 발표로 업계에 새로운 경쟁이 불붙으면서 기사들의 지각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점친다. 업계 1, 2위인 CJ와 쿠팡이 각각 주5일제 근무, 주7일 배송에 나서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 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들의 동참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택배기사들 중 월 수입이 800만~1000만원인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신분인 택배기사들의 수입 감소를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라며 "휴식은 늘리면서 월 소득 감소를 최대한 억제하는 선에서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1 10:44:58[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편의점 택배 운임 인상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유가와 최저임금 등 원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고객사인 편의점들과 50원 인상을 최종 협의 중이었으나, 국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시기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CJ대한통운은 편의점들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접수하는 일반 택배 운임을 50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4사 가운데 CJ대한통운과 계약한 GS25, CU, 이마트24 등의 일반 택배비는 간접비용 상승분을 포함해 무게·배송권역에 따라 100∼400원씩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CJ대한통운이 편의점 택배 운임 인상을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편의점 택배 단가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24 10:47:58[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대한통운의 차세대 택배시스템인 '로이스 파슬(LoIS Parcel)'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로 하루 최대 2000만개의 택배를 처리할 수 있게됐다. 8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2024 스마트 공장·자동화 산업전'에서 CJ대한통운의 로이스 파슬 시스템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물류 분야 IT 기술력을 선보였다. 로이스 파슬은 CJ대한통운이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진행한 대형 프로젝트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택배 배송 프로세스 전반을 관리하는 택배 코어시스템 △택배기사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앱 △B2B 전용 택배 접수·조회 서비스 등 택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들의 통합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현했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구 시스템의 중단 없이, 차질없는 신규 시스템 전환을 위해 전체 시스템 구축 후 기존 서비스를 종료하는 일반적인 시스템통합(SI) 방식이 아닌 로이스 파슬의 '단계별 오픈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로이스 파슬의 최대 강점은 안정성이다. 로이스 파슬은 하루 최대 2000만건의 택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8 11:21:47[파이낸셜뉴스] SK C&C가 CJ대한통운의 새로운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디지털 택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하루 최대 2000만건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2일 SK C&C에 따르면, 새 디지털 택배 체계는 로이스 파슬의 택배코어, 고객센터, 모바일 등 택배 핵심 업무 영역을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으로 조성해 대규모 디지털 택배 물량 처리 환경을 제공한다. 오토 스케일링을 통해 각 업무 영역을 독립된 분산 데이터베이스(DB)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로 설계해 업무 중단 시간을 최소화했다. 이에따라 택배 코어 업무 영역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업무 영역은 장애와 상관없이 상품 추적, 예약, 문의와 같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 택배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에 대한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직원과 콜센터, 기업고객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동일한 택배 정보를 제공토록 했다. 택배 영업점에서 운송장 스캔과 동시에 상품 위치와 보관 상태에 대한 실시간 추적 관리할 수 있다. 예약·집배·분류·사고 등 모든 업무 현장에서 직원들과 고객에게 주요 택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일하게 제공하는 택배 알림 서비스도 구현했다. SK C&C는 기업 고객 맞춤형 범용 브라우징 기반 웹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정 링크를 통해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든 기기에서 접속 가능하고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반면 기업 고객들이 서비스에 접속할 때 모바일·이메일 2차 인증 프로세스를 거치도록 해서 고객 정보 보호는 한층 강화했다. SK C&C 이종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그룹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전환을 통해 대규모 택배 물동량 처리 환경을 마련했음은 물론 현장 및 고객에 맞춰 택배 업무와 관련된 디지털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며 "SK C&C는 앞으로도 CJ대한통운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파트너로서 글로벌 대표 물류 DX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2 09:46:59국내 택배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1년간 수입통관 및 택배 운송을 맡길 택배사 선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알리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업체가 알리 물량을 따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는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통관·택배를 맡을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국내 주요 택배사들에 입찰 제안 요청서를 보냈다. 현재 알리 배송은 중국 현지 집화, 웨이하이항 물류센터 입고, 중국 통관, 한국 통관, 한국 배송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 중 한국 통관과 배송을 맡길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다. 당초 알리는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2022년 말부터 CJ대한통운과 수의계약을 맺고 통관·배송을 맡겨왔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이 알리 물량의 80%가량을 맡고, 한진, 우체국 등이 나머지 20% 물량을 담당해 왔다. 업계는 지난해 CJ대한통운이 담당한 알리 물량이 약 3000만 박스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알리는 CJ대한통운과의 통관계약이 5월 말, 택배 계약이 6월 말로 종료됨에 따라 회사 내부 규정에 맞게 경쟁 입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택배업체들 간 가격경쟁을 유도해 택배 단가를 낮추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알리가 국내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데다가 알리를 통한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실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알리의 2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620만8155명으로 전년 263만663명 대비 1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알리의 택배 물량 역시 올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알리의 택배 물량은 월평균 500만~600만 상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알리의 케이베뉴(K-Venue) 성공 시 물량은 월 800만 상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알리와 CJ대한통운과의 주계약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계약 업체를 변경할 경우 구축해야 할 물류설비, 시스템 안정화 등에 최소 3~4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알리의 국내 반입 물량 대부분이 소형화물이라는 점에서 CJ대한통운이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한진의 경우 또 다른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테무의 메인 배송을 맡고 있어 알리의 쏟아지는 물량을 처리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진은 올해 테무 물량의 약 70%를, 알리 물량의 약 10~15%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알리가 이번 입찰서류를 통해 제시한 물동량도 또 다른 변수다. 알리는 이번 입찰 공고를 통해 1235만건(2024년 3월~2025년 3월)의 물동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올해 알리가 처리할 전체 물량 대비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입찰 규모가 너무 작고, 시기적으로 알리익스프레스의 취급 물품이 다양화되는 시점"이라며 "이번 입찰이 기존 CJ대한통운이 처리하던 물량에 관련된 내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시장 성장 노리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소형택배에 강점이 있는 CJ대한통운과 계속 협력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알리 관계자는 "현재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입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01 18:00:58[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택배 시스템을 10년 만에 업그레이드했다.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6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차세대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LoIS Parcel)' 개발을 완료하고 전국 택배 현장에 도입했다. 택배 물량 증가와 함께 데이터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1년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착수해 올해 현장 도입 완료했다. 로이스 파슬은 △예약·분류·배차·정산 등 택배 배송 프로세스 전반을 관리하는 '택배 코어시스템' △택배기사가 집화 및 배송 업무에 활용하는 모바일 앱 △기업고객이 활용하는 택배 접수·조회 등 택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새롭게 개발한 로이스 파슬의 최대 강점은 안정성이다. 로이스 파슬은 하루 최대 2000만건의 택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 하나로 통합 운영됐던 서버는 4개로 분산시켜, 하나의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운영에 지장이 없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며 택배 물량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택배 시스템 도입 후에는 클라우드 사용 용량을 일시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명절 성수기처럼 택배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됐다. 기업고객용 로이스 파슬의 경우 웹(Web) 환경으로 구축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링크 접속을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로이스 파슬을 통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배송 서비스 관리를 고도화하고 품질 향상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최우석 CJ대한통운 O-NE 본부장은 "로이스 파슬 도입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미래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택배산업의 첨단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26 09:36:41[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택배상품 간선운송에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며 물류자동화 영역을 확대한다. 14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협력,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택배 간선차량 운행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실제 택배상품을 실은 11t 대형트럭이 CJ대한통운 인천장치장센터에서 옥천허브터미널까지 218㎞의 간선노선을 주 6회 운행한다. 3월 말부터 약 1년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단계별 자율주행 성능 검증을 마쳤다. 지난 2022년에는 단원 서브터미널에서 곤지암 허브터미널까지 약 60㎞ 구간을 4회, 2023년에는 군포 서브터미널에서 대전 허브터미널까지 약 258㎞ 구간을 실제 화물을 싣고 6회 운행하며 주야간, 우천, 터널 등 다양한 운행조건과 비상상황에 대비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을 통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업무강도는 낮추고 안전성은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로 고속도로 장거리 노선을 야간에 주행하는 화물차 운전은 피로도가 높다. 미들마일 운송 구간의 약 97%를 차지하는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자율주행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마스오토와의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적용 노선과 투입 차량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항만 내 무인셔틀, 터미널 도크 무인 접안 등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자동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마스오토와의 협업으로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물류 현장에 자동화 기술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14 09:40:35[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플라스틱 테이프를 쓰지 않으면서도 포장 과정을 대폭 줄인 신개념 택배 포장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패키징 업계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세계포장기구(WPO)가 개최하는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서 선보인 CJ대한통운의 '테이프리스 택배포장 솔루션’이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원터치 박스'와 '테이프형 송장' 두 가지 기술로 구성된 이 솔루션은 박스 포장 과정에서 플라스틱 소재 테이프를 제거한 친환경성과 포장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혁신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는 패키징 디자인 및 기술 발전을 위해 세계포장기구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포장기술 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41개국 435개 기업이 참여했고 국내에서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10개 기업이 수상했다. 이커머스 부문에서 수상한 국내 기업은 CJ대한통운이 유일하다. 테이프형 송장은 테이프 형태로 디자인된 택배 운송장으로 박스 상부 테이핑과 운송장 부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박스 상부를 플라스틱 필름 테이프로 봉인한 후 그 위에 운송장을 다시 부착해야 했지만, 테이프형 송장 활용 시 테이핑 작업이 사라지며 포장 작업시간이 약 1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는 박스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운송장을 제거할 수 있다. 원터치 박스는 펼치는 동시에 조립되는 형태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립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솔루션이다. 일반 종이박스는 조립 및 테이핑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지만, 원터치 박스는 미숙련자도 평균 3~4초 만에 조립할 수 있어 기존 포장 방식 대비 작업시간이 대폭 감소한다. CJ대한통운은 나아가 △Reduce(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Recycle(박스 재활용률 제고) △Reuse(박스 재사용 활성화) 등 3R 기반의 패키징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류환경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소장은 "연간 택배물량이 40억 상자를 넘어서는 등 생활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으면서 친환경 패키징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패키징 기술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25 09:44:58[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들과의 단체교섭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이 1심에 이어 2심 법원에서도 유지됐다. 서울고법 행정6-3부(홍성욱·황의동·위광하 부장판사)는 24일 CJ대한통운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유지했다. 특수고용직인 택배기사들로 구성된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지난 2020년 3월 원청 CJ대한통운에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택배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접수했고, 지방노동위원회는 CJ대한통운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중앙노동위는 재심에서 단체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가 맞다고 판정했다. CJ대한통운은 이에 불복해 2021년 7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택배기사 사용자는 대리점이며, 원청은 교섭에 응할 의무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1심은 "CJ대한통운은 집배점 택배기사의 근로조건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며 "택배기사와의 관계에서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1-24 15:2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