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이버프로가 국내 유일 무인화 이동체 필수 부자재 기업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수직이착륙(eVTOL)을 차세대 교통수단 육성하겠다고 나선 것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17일 오전 10시 4분 파이버프로는 전날보다 3.14% 오른 4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업체들이 친환경 정책을 펼치며 전기차와 수소차 등을 내놓는 한편 기존 육상 운송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eVTOL 개발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와 도요타, 폭스바겐 등이 eVTOL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파이버프로는 무인화 이동체의 필수 부자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나로호와 누리호, KAIST 차세대 소형인공위성 등에 부자재를 공급한 바 있다. 한국형 도심 항공 모빌리티에도 초청기관 자격으로 참여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파이버프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인화 및 자동화의 필수 하드웨어인 하이엔드(High-end)급 광섬유 관성센서를 생산 중이며 UAM 컨소시엄에도 초청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17 10:04:47최근 소수의 승객을 태우고 도심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 택시 개발이 각국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영국에서 최초의 전기 비행 택시가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10일(현지시각)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항공회사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는 영국 서부 글로스터셔 공항에서 자사가 개발한 비행 택시 'eVTOL'의 시험 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비행 택시 시험 비행은 이번이 최초이다. 전기 배터리로 구동하는 4개의 로터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eVTOL 비행 택시는 총 무게 750kg에 최고속도 300km/h로 최대 150km 거리까지 비행할 수 있다.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시험기체로 오는 2022년까지 상용 기체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스티븐 피츠패트릭 CEO는 "시험 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4년 후에는 승객을 태우고 상용 비행이 가능한 수준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F-1 레이싱팀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스티븐 피츠패트릭 CEO는 고성능 배터리에서부터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 탄소 섬유 및 공기 역학적 디자인과 같은 가벼운 구조재에 이르기까지 첨단 레이싱카 기술이 비행 택시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2018-09-12 10:35:24【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닝더스다이(CATL)의 쩡위췬 회장(56)이 지난 1일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배터리 안전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쩡 회장은 쓰촨성 이빈에서 열린 ‘2024 세계 전기배터리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1위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CATL의 쩡 회장은 전기자동차(EV) 화재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의 전기차 전지의 안전실패율이 100만분의 1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1만분의 1, 심지어 1000분의 1”이라고 말했다. 쩡 회장은 이날 관영 중앙(CC)TV 보도를 인용해 2023년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화재 발생률이 1만대 당 약 0.96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 수는 2500만 대를 초과하고 이들이 탑재하는 배터리 셀의 수는 수십 억 개에 달한다”라며 “배터리 셀 개수에 안전 불량률을 곱하면 안전 위험은 더욱 커진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업계가 경쟁을 제쳐두고 소비자의 중요한 이익, 특히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안전 표준을 개선하고 절대적인 안전표준 레드 라인을 확립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쩡 회장은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과는 재앙적이 될 것”이라며 “신에너지 자동차의 안전성 향상의 핵심은 배터리”라고 강조했다. 쩡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CATL이 전기항공기 분야에 진출해 최초로 4t급 민간 전기 항공기를 테스트했다”라며 “이를 탑재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는 올해 말까지 처음으로 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2 15:33:27[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891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 21.6%, 영업이익 785.7%이 증가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147.4% 증가에 이어 이번 2·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743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2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 평균치)인 523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수주의 경우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양산, 브라질 Eve사와 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1.6% 상승한 2조854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사업과 민항기 기체구조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과 미래사업 확대, 유지보수·수리·정비(MRO)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 등 KAI의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됐다.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및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은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납품 완료한 FA-50GF에 이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매출액 인식, 이라크 기지재건과 계약자 군수지원(CLS) 사업 수행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전세계 여객 및 물류 소요 증가로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기체구조물 매출은 작년 대비 22.4% 증가한 2309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 사업 매출은 36.3%, 보잉 사업은 10.7% 각각 증가하는 등 기체부품사업의 양축을 차지하는 사업 전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또 425 위성사업 등 미래사업도 실적 상승에 일조했으며 특히 MRO 전문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4억 원을 달성하며 2018년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강구영 사장은 "국내 주력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과 민항기 기체사업 물량증가에 더해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완제기 수출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KAI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9 15:01:04국내 대기업들이 신사업 경쟁력 강화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 경기침체 장기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마주하며 미래 성장동력 없이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기업들의 절박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대목이다. 재계는 신사업 경쟁력에 따라 미래 기업가치가 좌우된다는 판단하에 인공지능(AI), 로봇, 확장현실(XR) 등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발굴·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AI·로봇 상용화, 전자업계 화두 19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싣기 위한 조직개편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상에 없는 기술과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가전·스마트폰·TV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산하에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프로젝터와 로봇을 결합한 '무버블 프로젝트'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기획·개발·검증 전 단계를 책임지는 전담조직을 꾸렸다. 생활가전사업부는 가전제품 AI화를 위한 AI 전략·로드맵을 제시하는 'AI 전략 파트'를 신설했다. 삼성리서치의 차세대가전연구팀 산하에는 '스마트홈AI 랩' 조직도 출범시켰다. 삼성전자는 같은 해 11월 1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하는 대표이사 직속 '미래사업기획단'을, 12월에는 DX부문에 신사업 개발 컨트롤타워인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연달아 신설했다. 전사 차원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로봇 사업의 역량 강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선행연구를 담당하는 SAIT는 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연구에 투입했던 개발인력을 '로봇 인텔리전스' 연구로 전환했다. ■현대차, 소프트웨어 중심 車 대전환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자동차를 더 이상 하드웨어가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인공지능(AI) 기계로 재정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SDV의 발 빠른 전환을 위해 올해 초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현대차그룹은 핵심 연구개발(R&D) 조직을 크게 TVD(Total Vehicle Development)본부와 AVP(Advanced Vehicle Platform)본부 등 2개로 나눴다. TVD본부장은 양희원 사장이, AVP본부장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송창현 사장이 맡았다. TVD본부는 차량 하드웨어 분야의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AVP본부는 SDV 등 소프트웨어 부문을 담당한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선점을 위한 조직정비도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UAM사업부를 출범시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30년간 근무한 신재원 박사를 영입했다. 2021년엔 미국 AAM 독립법인 슈퍼널을 출범했고, 2022년 국내 UAM사업부를 AAM본부로 격상시키며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UAM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슈퍼널은 앞서 CES 2024에서 차세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슈퍼널은 S-A2를 최대 400~500m의 고도에서 시속 200㎞의 순항속도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같은 방향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미래 핵심 먹거리 분야에서의 우수인력을 적극 확보하는 한편, 관련 투자 규모를 확대하며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을 웃돌 것이란 게 현대차그룹의 예측이다. 산업군별로는 전동화와 SDV 가속화, 수소 생태계 구축, AAM, 로보틱스 등을 포함한 완성차 부문에 전체 투자액의 약 63%인 42조8000억원을 차지한다. ■AI용 반도체·선박 관리도 조직 강화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핵심 먹거리인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통한 'AI 리더십'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래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한다는 목표로 'AI 인프라' 조직을 지난해 말 신설했다. AI 인프라 산하에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 비즈니스'를 신설했다. AI 인프라 산하에는 'AI 앤 넥스트' 조직을 신설해 차세대 HBM 등 AI 시대 기술 발전에 따라 파생되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개척하는 패스파인딩 업무를 맡겼다. 또 낸드플래시와 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N-S 커미티'도 꾸렸고, 미래 선행기술과 기존 양산기술 조직 간 유기적인 협업을 주도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기반기술센터'를 새로 만들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단행해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전담조직을 처음으로 꾸렸다. 올해는 미국 법인 '한화오션 USA 홀딩스'에 181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등 현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김영권 최종근 기자
2024-06-19 19:06:18[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하이브리드의 반격, 일본 양대 차 메이커와 중국 정보통신(IT) 업체들의 전략적 제휴. 그리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일본의 양대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와 니산이 중국의 정보통신(IT) 공룡기업인 텐센트, 바이두와 각각 전략적인 제휴를 발표하면서 중국 시장에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EV보다 먼 항속거리와 싼 가격 등을 강조하면서 전기자동차(EV)가 주춤거리는 틈새를 집중 공략하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중국 샤오펑 자동차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선보이면서 앞으로 상용화를 대비해 구매자를 미리 모집했다. 지난 25일 개막해 진행되고 있는 제18회 베이징모터쇼(베이징국제자동차전람회)에서 돋보이는 모습들이다. 중국 정부, 노후차 교체에 최대 190만원 보조금 지급 발표 모터쇼는 28일 일반인 공개 이틀째를 맞았다. 이날 실수요자들과 바이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날, 중국 정부가 노후차 교체에 최대 1만위안(약 190만원)의 보조금을 주겠다고 발표해 매장에서는 차량을 상세하게 살펴보고 질문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전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세계 각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업체 등 1500여개사가 참가, 140개의 신차가 공개된 이번 모터쇼는 25·26일 언론과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미디어데이를 마쳤다. 이어 주말인 27일부터 오는 5월 4일까지 8일 동안 일반인 및 바이어 대상의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연휴에 들어간다. 상무부 등 중국 정부 7개 부처들은 이에 맞춰 27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자동차 이구환신(신제품 교체) 보조금 시행 세칙'을 발표했다. 올 연말까지 자동차를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바꿀 경우 최대 1만 위안(약 190만원)의 보조금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2000㏄ 이하 내연기관 차량으로 갈아타도 7000위안(약 133만원)을 지원받는다. 가파르게 성장하던 EV의 성장세가 주춤하자 정부가 소비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이런 지원 정책에 힘입어서인지 베이징의 중국국제전람센터 순이관과 차오양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발디딜틈 없는 인산인해였다. 일반인들은 전시돼 있는 차량들을 시승하고 설명을 들으면서 해당 자동차업체 직원들과 상담을 이어가고 있었다. 한번 충전과 주유로 2000㎞ 주파 선전에 소비자 솔깃 이번 행사에서는 신에너지차가 전체 전시 차량의 절반 가까이에 육박했고 중국산 차량이 70% 정도라고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밝혔다. 전시장에서는 EV가 항속거리의 한계, 과잉 생산 등으로 증가세가 주춤거리는 사이에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었다. 전통적으로 내연 기관차에 강한 상하이자동차는 2전시실 3개 부스에 MG·막스무스·로웨이 시리즈 등을 전시하는 중이었다. EV와 하이브리드로의 전환이 어떤 수준인지를 잘 살펴볼 수 있었다. 로웨이 시리즈에서는 하이브리드의 강점을 강조하며 한번 충전과 주유로 1962㎞를 주행했다는 사실을 선전하고 있었다. 로웨이 부스에서 만난 베이징시민 류진저는 "가격도 싸고, 한번에 멀리 갈 수 있어 EV보다 하이브리드를 살 생각으로 차들을 비교하러 나왔다"라고 말했다. 건너편 부스의 제너럴 모터스(GM) 산하 쉐보레의 대형 하이브리드 SUV들은 대략 15만~20만 위안(약2845만~3794만원) 아래로 가격 파괴를 하고 있었다. 신형 하이브리드 '탐계자 플러스'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현장에 있던 쉐보레 궈생점 판매고문인 류엔웨는 "연비와 성능에서 다른 외국차들보다 뛰어나다"면서 가성비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EV의 항속거리가 200~500㎞로 비교적 짧다 보니,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보다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었다. 지리 자동차, 하이브리드를 중장기 주력 제품으로 EV의 선두주자 비야디(BYD)도 신형 EV와 함께 신형 하이브리드 2개 차종을 발표, EV와 하이브리드를 함께 진행해 나갈 것임을 보여줬다. 하이브리드로는 세단 진 L DM-i와 하이바오 06 DM-i 를 선보이면서, 6월까지 시판할 계획임을 밝혔다. 중국 대표적인 차 메이커 지리자동차도 충전이나 주유 없이 최대 2000㎞를 달릴 수 있는 모델들을 이번 모터쇼에 선보였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는 EV에 비해, 전지 용량이 작아, 차체 가격을 EV보다 싸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V의 숙제인 항속 거리의 한계와 가격이란 두 가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EV차량은 겨울이나 추운 곳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 항속 거리가 짧아지는 단점도 있다. 지리 자동차 그룹의 왕루이핑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차가 장기적으로 주력 제품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회사의 전략을 설명했다. 지리자동차는 EV 시프트 가운데서도 2017년 저장성 닝보에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 전용 시설을 설립했다. 도요타는 텐센트, 닛산은 바이두 짝짓기로 생존 모색 하이브리드 차량의 반격과 함께, 도요타와 닛산 일본의 양대 차 메이커 회사들은 중국 IT 대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한 중국 시장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도요타는 텐센트와의 제휴를, 닛산 자동차는 중국의 구글인 바이두와 제휴를 발표했다. 자동차의 스마트 경쟁속에 인공 지능(AI)이나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을 상정하고 있다. 바이두는 생성 AI 개발을 통해 한단계 높아진 차량 지능화에 도전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1년 이내에 출시할 EV 2개 차종 등을 발표한 행사장에서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와의 제휴를 밝혔다. 차량의 스마트화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차량 통제와 편리성 제고는 전시회의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이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차량 안에서 가정의 전자 제품을 통제하는 홈오토메이션 기능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차량을 하나의 스마트 폰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업체 화웨이, 스마트폰의 샤오미, EV의 주역으로 샤오펑 자동차는 자동차 상단에 프로펠러를 접어서 수납하다가 이륙 지점에서 전동 수직이착륙기(eVTOL)를 분리해 비행하는 모델을 전시했다. 올해 중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임을 발표했지만, 상용화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중국 최대 신에너지차 업체인 비야디(BYD)도 젊은 세대를 겨냥한 EV 신형차 OCEAN-M의 선 보였다. 7~9월에 발매 예정으로, 가격은 15만~20만위안(약2845만~3794만원)수준. 중국의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도 베이징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텔라토(STELATO)를 선보였다. 이 신형 차에는 화웨이의 자율주행 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이 탑재됐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4-28 17:49:53KT가 전남 고흥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단지에서 진행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KT는 K-UAM 원팀 소속으로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한다. K-UAM 원팀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이번 실증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와(eVTOL) UAM 운용 시스템, 5G 항공망이 통합 운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KT는 자체 개발한 UAM 교통관리시스템으로 정상적인 비행 상황뿐만 아니라 충돌, 통신 장애 등 돌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검증했다. 검증 항목은 △비행 계획서 분석 △회랑 관리 △교통 흐름 관리 △항로 이탈 모니터링 △운항 안전 정보 생성 및 공유 △이착륙 순서 관리 등이다. 또한 높은 UAM 위치 정확도가 요구되는 도심에서도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항공 교통 감시 시스템에 초정밀측위 시스템(RTK-GNSS)을 추가 적용해 실증했다. RTK-GNSS는 5G가 수신한 보정 정보로 UAM 위치를 센티미터 수준의 오차를 두고 파악하는 기술이다. KT는 이번 실증에서 RTK-GNSS를 통해 얻은 위치 정보를 1초에 10번 UAM 교통관리시스템으로 전송했다. 이로써 기존 항공 감시 시스템의 1초에 1번 대비 10배 더 빠른 주기로 관제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교통 관리가 가능함을 검증했다. KT는 UAM 관제와 운용의 기반인 항공망도 구축했다. 항공망을 5세대(5G) 이동통신과 위성으로 이중화해 한 쪽이 중단돼도 다른 쪽으로 통신이 가능하게 했다. 항공-지상간 소통을 위해 초단파 무선 통신(VHF)과 5G 항공망을 이용한 음성 통신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 특히 5G 항공망이 UAM 운항 고도인 300~600m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했다. △커버리지 홀이나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3차원 커버리지 설계 기술’ △UAM 관제 데이터 등 중요 트래픽의 전송 품질을 보장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특화 안테나 기술’ 등이다. 아울러 KT는 정보 공유 시스템으로 UAM 이해관계자들의 소통을 돕는 역할을 맡았다. 정보 공유 시스템은 이번 실증 기간 동안 생성된 UAM 비행 계획, 위치, 경보, 기상 등 1억개 이상의 데이터를 다른 시스템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처리 및 공유했다. 이를 통해 각 이해관계자들의 시스템간 호환성을 높여 UAM 운항 안전성을 제고했다.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 홍해천 상무는 “KT는 국토부의 UAM 상용화 계획에 맞춰 K-UAM 원팀 컨소시엄과 함께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의 성공적 완수라는 쾌거를 거뒀다”며 “이번 실증으로 KT가 수집 및 확보한 방대한 실증 데이터를 통해 新 교통 체계로서의 UAM 통합 운용 체계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시스템과 인프라,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4 10:01:2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브라질 도심항공교통(UAM) 업체인 이브 에어 모빌리티에 1조원 규모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구조물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브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가 설립한 도심항공교통(UAM) 전문업체다. KAI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eVTOL의 핵심구조물인 파일런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담당한다. 전체 계약 규모는 1조원이며 계약 기간은 이브의 eVTOL 기종 생산 종료시까지다. 이브는 오는 2026년 상업운항을 목표로 eVTOL을 개발하고 있다. 이 항공기에는 조종사 1명을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항거리는 100㎞로 미국과 브라질 시장에서 에어 택시 등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브는 2850대 규모 구매의향서를 확보하고 있다. KAI는 eVTOL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V) 분야의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KAI는 지난 1월 '글로벌 KAI 2050' 비전에서 AAV 사업을 미래 6대 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강 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민항기 구조물의 설계·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eVTOL의 개발과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 AAV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5 18:18:31[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브라질 도심항공교통(UAM) 업체인 이브 에어 모빌리티에 1조원 규모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구조물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브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가 설립한 도심항공교통(UAM) 전문업체다. KAI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eVTOL의 핵심구조물인 파일런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담당한다. 전체 계약 규모는 1조원이며 계약 기간은 이브의 eVTOL 기종 생산 종료시까지다. 이브는 오는 2026년 상업운항을 목표로 eVTOL을 개발하고 있다. 이 항공기에는 조종사 1명을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항거리는 100㎞로 미국과 브라질 시장에서 에어 택시 등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브는 2850대 규모 구매의향서를 확보하고 있다. KAI는 eVTOL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V) 분야의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KAI는 지난 1월 ‘글로벌 KAI 2050’ 비전에서 AAV 사업을 미래 6대 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강 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민항기 구조물의 설계·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eVTOL의 개발과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 AAV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5 11:37:59[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오는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해 드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대드론통합체계를 비롯해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 △드론용 초소형 고성능 영상레이다(SAR), 데이터링크, 지상통제시스템 및 통합항공전자시스템 등을 전시한다. 대드론 분야에서 감시정찰, 타격, 수송 솔루션에 이르는 앞선 기술력을 소개하며 유무인복합체계에 기반한 첨단과학기술군의 완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대드론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에 대한 탐지·식별·무력화를 통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한다. 탐지 센서와 무력화 장비로 구성되며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다로 적 드론을 탐지한 후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로 추적, 재머를 이용해 제압한다. 500회 이상 야외 시험으로 통합운영시스템을 검증,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작전 환경별로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해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을 완료했다.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하고 비행체를 분해해 백팩에 보관할 수 있게 설계·제작, 운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LIG넥스원은 또한 아군 감시정찰과 적 위협탐지에 도움이 될 고성능 영상레이다 SAR를 무게 1~2kg 수준으로 경량화했다. 0.3m급 고해상도 SAR 영상을 주·야간 제약 없이 획득할 수 있고 육군 교육사령부 주관 '아미타이거 4.0' 전투실험을 통해 군 운용 적합 확인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LIG넥스원은 서로 다른 종류의 다수 드론을 단일 통신 플랫폼으로 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미래항공교통(AAM)의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기반 미래형 첨단 비행체(AAV)에 특화된 '통합항공전자시스템'도 소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발 중인 'AAV용 통합항공전자시스템'은 다양한 비행체 플랫폼에 통합 적용이 가능해 향후 AAM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서 기동화·지능화·초연결에 기반한 드론봇 전투체계의 구현은 범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LIG넥스원이 선보이는 무인화 솔루션이 첨단과학기술군의 완성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06 15: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