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MM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진행한 기업신용평가에서 HMM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BBB에서 BBB+로 상향된지 5개월만이다. 나신평과 한신평은 공시를 통해 HMM의 견조한 사업경쟁력과 우수한 재무대응력을 신용등급 상승 요인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안정적)를 받은 HMM은 이로써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나신평은 HMM이 원양 컨테이너 선사로 선복량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8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선종다변화 및 운영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회사 사업기반의 안정성이 제고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HMM이 컨테이너 시황에 민감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황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우수한 재무완충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투자 및 재무관리 정책을 감안하면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양사는 모두 향후 해운 시황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HMM의 재무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근거로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5-16 11:17:23HMM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안정적)를 받아 기존 ‘BBB’였던 기업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기평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진입장벽이 높은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시장지위 확보 △업황 변동에 대응 가능한 우수한 재무구조와 충분한 재무완충력 보유 △수급 악화로 실적 저하 예상되나,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신용등급 상향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글로벌 얼라이언스 멤버로서의 안정적인 시장지위와 풍부한 재무완충력을 기반으로,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저하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HMM은 최근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유가 상승 등 매출원가 상승에도 상반기 컨테이너 시황 강세, 수익성 개선 노력, 주요 화주 영업 강화 등을 통해 누적 영업이익률 57.7% 달성했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5조589억원, 영업이익은 8조6867억원, 당기순이익은 8조6701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1-24 08:28:15[파이낸셜뉴스] 에이치엠엠(HMM) 신용등급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전 세계적으로 컨테이너 시황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면서다. 동시에 현금성 자산을 대거 확보해놓은 만큼 재무완충력도 지키고 있다. 1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HMM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지난 5월 ‘안정적’으로 결정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등급은 ‘A-’를 유지했다. 김정훈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우선 컨테이너 시황 호조에 따른 이익창출 규모 증가를 등급전망 상향 이유로 꼽았다. 김 수석애널리스트는 “홍해 사태로 인한 단기운임 강세에 힘입어 HMM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연간 영업이익(5848억원)을 웃도는 1조514억원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중동지역 분쟁 격화 등 홍해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평년 대비 높은 운임이 지속되고 있어 연간 수치는 3조원 안팎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완충력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6월말 연결 기준 현금 및 금융상품 규모는 1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수석애널리스트는 “지배구조 변경으로 재무여력이 영업 외 사유로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으나 주요 주주가 하림그룹과의 매각 협상 단계에서 보인 의사결정 방식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큰 폭으로 변동될 가능성은 축소됐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대규모 투자 부담에도 중기적으로 실질 무차입 재무구조가 지속될 것으로도 봤다. HMM은 앞서 지난 9월 2030년까지 총 23조5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김 수석애널리스트는 “풍부한 보유 유동성, 회복될 영업현금창출 규모 등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순현금(현금및금융상품-차입금) 기조 및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1 09:44:22[파이낸셜뉴스] HMM이 국내외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17일 HMM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의 평가에서 리스크 점수 15.4점(Low 등급)을 받아 글로벌 선사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HMM은 지난해 같은 평가에서 24.8점으로 미디엄 등급을 받았었다. 1년 만에 한단계 상승했다. 이는 머스크(17.4), CMA-CGM(19.3), 에버그린(21.5) 등 글로벌 해운사 중 가장 높은 점수이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공개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리스크 노출 정도와 관리 요소를 반영해 재무상태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를 점수화한다. 국내외에서 HMM의 ESG 활동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KAMCO(한국자산관리공사)가 국내 23개 선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ESG 진단에서 'AA등급'을 받아 참여 선사 중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선 종합등급 A를 받았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도 'A- 등급'으로 ESG경영 및 재무안정성과 관련된 우수한 평가를 하고 있다. 또다른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2년 연속 골드 등급을 받았다. HMM 관계자는 "전사적인 ESG 이행 노력으로 글로벌 주요 인증기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8-17 10:31:11연말 기업들의 신용등급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한 실적 기대감이 커진 기업이 대부분이다. 30일 신용평가업계와 코스콤 체크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12월 1~29일) 팬오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GS건설, 카카오, HMM 등 13개 기업의 회사채,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작년 12월 등급 상향 기업(12곳) 대비 1곳이 늘었다. 적극적인 IPO, 유상증자, M&A 등 기업 변화는 물론 재무구조 개선을 꾀한 기업들이 주를 이루었다. HMM은 7년 만에 투기 등급에서 벗어났다. HMM의 신용등급은 이달 8일 BB0에서 BBB-로 상향 조정됐다. HMM의 전신인 현대상선은 2016년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을 맞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신용평가업계는 HMM에 대해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카카오는 지난 17일 2015년 신용등급 AA-를 받은 후 6년 만에 AA 등급을 받았다. 신평업계는 카카오에 대해 확고한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 서비스 확장과 수익기반 다각화로 제고된 사업안정성 등을 등급 상향 근거로 꼽았다. 또 카카오의 자회사 IPO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5년 19월 BBB급으로 강등된 후 6년 여 만에 BBB급에서 벗어났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달 20일 두산인프라코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유상증자로 6883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며 순차입금이 줄고 부채비율이 하락한 부분이 상향조정의 근거로 꼽혔다. GS건설의 신용등급도 이달 21일 A0에서 A+로 한 단계 상향조정됐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M&A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GS건설은 최근 자이S&D와 설립한 지에프에스(GFS)를 통해 S&I코퍼레이션의 건설 자회사 S&I건설 지분 60%를 29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반면 이달 삼척블루파워, SK지오센트릭, 롯데지알에스, 롯데컬처웍스, 일동제약 등 8곳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에 맞지 않아 재무 상황이 악화하거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12-30 18:10:32[파이낸셜뉴스] HMM은 2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해상 수출입 경쟁력 강화와 선화주 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정부는 공정하고 안정적인 해상운송에 기여하는 기업을 인증해주고 인증기업은 △법인세 감면 △정책금융 우대금리 △정부사업 가점 △한국해양진흥공사 보증료율 인하 및 투자수익 할인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무역보험공사의 수출신용보증 한도 우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부터 선화주기업들의 신청을 접수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그리고 인증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인증을 부여했다. 이번에 첫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서를 수여 받은 선사는 HMM을 비롯해 SM상선, 남성해운 등이다. 화주는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주성씨앤에어가 인증을 받았다. HMM 관계자는 "국내 대표 국적선사로서 국내 화주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물로서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상생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며 "최근 발생한 대미 수출기업들의 어려움 조기 해소와 중소화주 지원 및 나아가 우리나라 해상 수출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 앞서 HMM과 현대글로비스는 양사 간에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동반성장을 통한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상생협력을 위한 '장기운송계약 기본협약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11-20 16:27:52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주요 산업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대다수 기업이 생산과 수출까지 차질을 빚고 있어 금융지원 등 긴급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21일 발표한 BDI 산업동향브리프 '2020년 상반기 주요 산업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산업별 시사점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 효과 등으로 내수는 상반기 증가했지만 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년동기 대비 3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산은 26.8% 감소한 가운데 부산지역 완성차업체는 신차 판매 호조로 내수가 51.3% 증가한 반면 수출은 74.8% 감소했다. 조선산업은 상반기 수주가 전년동기 대비 68.1% 감소했고 수주잔량도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국내 조선업 수주 시장점유율은 18.6%로 전년동기 대비 8.5%포인트 하락했는데 이 와중에도 중국은 정부 차원의 선박투자로 상반기 수주 점유율이 지난해 35.0%에서 올해 61.4%로 크게 상승했다. 철강산업은 코로나19로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전방산업이 부진해 주요 철강제품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철광석 가격 상승, 일본산 덤핑물량 유입 지속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해운산업의 경우 컨테이너선은 공급조절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철광석 등 원자재 수요 증가로 운임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유조선 운임은 원유 수요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산유국들이 감산을 지속해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를 토대로 자동차산업의 경우 친환경차 보급 가속화 추세에 발맞춰 지역 부품업체들이 내연기관차 부품에서 친환경 부품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최근 2~3년 글로벌 자동차산업 불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지역 자동차업계가 매출절벽 등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어 다양한 금융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조선산업은 친환경과 자율운항시스템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는 유동성 애로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현재 시행 중인 유동성 지원제도의 원활한 집행과 수혜도 향상을 위한 평가 기준 및 지침의 차별화된 조치가 뒤따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철광석 가격 상승 등으로 불황이 이어져 대책이 필요하다. 대한제강이 YKS를 인수해 철근업계 2위권 기업으로 도약함에 따라 지역 철강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련 철강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해운산업은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시행과 소비가 급증하는 연말을 앞두고 3·4분기 회복세가 기대된다.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HMM은 해양진흥공사 지원 등의 영향이 컸던 만큼 지역 해운산업 회복을 위해 부산지역 해운선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미정 경제동향분석위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대부분 업종이 부진을 보이고 있고 매출절벽으로 유동성 애로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다양한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기존 지원책 중에는 한도 소진으로 지원이 되지 않거나 낮은 신용등급으로 지역 영세업체들의 유동성 지원 수혜도가 낮은 점을 고려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조선 등이 친환경 제품 생산으로 패러다임이 전환하면서 부품 수요도 변화하고 있으므로 지역 부품업체들의 혁신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09-21 18:19:22【파이낸셜뉴스 부산=노동균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주요 산업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대다수 기업이 생산과 수출까지 차질을 빚고 있어 금융지원 등 긴급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21일 발표한 BDI 산업동향브리프 ‘2020년 상반기 주요 산업 동향’ 보고서에서 이 같이 분석하고 산업별 시사점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 효과 등으로 내수는 상반기 증가했지만 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년동기대비 3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산은 26.8% 감소한 가운데 부산지역 완성차업체는 신차 판매 호조로 내수는 51.3% 증가한 반면 수출은 74.8% 감소했다. 조선산업은 상반기 수주가 전년동기대비 68.1% 감소했고 수주잔량도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국내 조선업 수주 시장점유율은 18.6%로 전년동기대비 8.5%p 감소했는데 이 와중에도 중국은 정부 차원의 선박 투자로 상반기 수주 점유율이 지난해 35.0%에서 올해 61.4%로 크게 증가했다. 철강산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전방산업의 부진 영향으로 주요 철강제품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철광석 가격 상승, 일본산 덤핑 물량 지속 유입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중이다. 해운산업의 경우 컨테이너선은 공급 조절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철광석 등 원자재 수요 증가로 운임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유조선 운임은 원유 수요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산유국들이 감산을 지속하고 있어 부진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이를 토대로 자동차산업의 경우 친환경차 보급 가속화 추세에 발맞춰 지역 부품업체들이 내연기관차 부품에서 친환경 부품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최근 2~3년 글로벌 자동차산업 불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지역 자동차업계가 매출절벽 등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어 다양한 금융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선산업은 친환경과 자율운항시스템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는 유동성 애로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현재 시행 중인 유동성 지원제도의 원활한 집행과 수혜도 향상을 위한 평가 기준 및 지침의 차별화된 조치가 뒤따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철광석 가격 상승 등으로 불황이 이어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대한제강이 YKS를 인수해 철근업계 2위권 기업으로 도약함에 따라 지역 철강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련 철강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해운산업은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시행과 소비가 급증하는 연말을 앞두고 3분기 회복세가 기대된다.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HMM의 경우 해양진흥공사 지원 등의 영향이 컸던 만큼 지역 해운산업 회복을 위해 부산지역 해운선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미정 경제동향분석위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대부분 업종이 부진을 보이고 있고 매출절벽으로 유동성 애로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다양한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기존 지원책 중에는 한도 소진으로 지원이 되지 않거나 낮은 신용등급으로 지역 영세업체들의 유동성 지원 수혜도가 낮은 점을 고려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조선 등이 친환경 제품 생산으로 패러다임이 전환하면서 부품 수요도 변화하고 있으므로 지역 부품업체들의 혁신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09-21 14:49:19정부가 오는 6월부터 운용되는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항공·해운업 및 금융위원회 지정업종 중 총 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수 300인 이상, 코로나19 영향 기업을 지원키로 하면서 어떤 기업이 대상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HMM(옛 현대상선) 등 항공·해운사들이 우선 지원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쌍용자동차 등 위기를 맞고 있는 기업들도 회생을 위한 지원대상 업종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5000억 이상 차입·300인 이상 대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방안을 의결했다. 기금 지원기업은 항공과 해운업, 금융위 지정업종 중 총 차입금 5000억원 이상의 국민경제에 영향이 큰 기업과 근로자 수 300명 이상의 고용안정 영향이 큰 기업으로 한정했다. 다만 핵심기술 보호, 산업생태계 유지에 중대한 영향이 있고 기재부 장관과 금융위가 기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업은 예외로 지원할 수 있다. 또 규모가 작은 협력업체의 경우 1조원 범위 내에서 기금을 활용한 곳은 '협력업체 지원 특화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원한다. 업계에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 중 규모가 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지원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구하기 위해 각각 1조2000억원, 1조7000억원을 지원키로 했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이 가장 큰 상황이어서 아직 추가자금이 필요하다. ■LCC·해운사·쌍용차도 지원 관심 국토부에서도 항공사 추가 지원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LCC 등에 대한 지원 기대감도 높다. 국토부 측은 "국적기뿐 아니라 LCC 중 규모가 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기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항공사 대규모 해고는 없고, 정년퇴직 등이 많아 고용유지 90%도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운업도 코로나19로 운항 급감과 유가하락 등으로 정부가 1조6000억원을 지원했지만 추가자금이 필요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원을 받는 국적 선사인 HMM과 팬오션, 대한해운, 장금상선 등이 기안기금 지원 협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 업종에선 쌍용자동차가 자구노력과 함께 기안기금 요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최근 삼정회계법인 감사 의견거절을 받기도 했지만 서울 구로 서비스센터 부지 등 다양한 자산 매각 검토와 임금동결, 정부 지원 등으로 회생을 기대하고 있다. ■저신용 회사채·CP 등 해소 기대 채권시장안정펀드, 자산담보부증권(P-CBO) 등 회사채 시장안정대책 사각지대에 있는 저신용 등급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특수목적기구(SPV)도 10조원 규모(필요시 20조원으로 확대)로 6개월간 가동된다. SPV 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등급이 하락한 회사채 중 BB등급이 포함되고, 채권시장안정펀드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비우량 CP도 포함될 전망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SPV 자금조달 과정에서 한은이 선순위 대출, 산은이 후순위 대출 구조라는 신디케이트론 방식을 활용하고 자금운용 과정에선 등급별 바스켓 운용 등으로 비우량채 지원과 과도한 손실 방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0-05-20 17:53:4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6월부터 운용되는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항공·해운업 및 금융위원회 지정 업종 중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수 300인 이상, 코로나19 영향 기업을 지원키로 하면서 어떤 기업이 대상이 될지 관심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하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비롯 HMM(옛 현대상선) 등 항공, 해운사들이 우선 지원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쌍용자동차 등 위기를 맞고 있는 기업들도 회생을 위한 지원대상 업종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5000억이상 차입·300인 이상 대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방안'을 의결했다. 기금 지원기업은 항공과 해운업, 금융위 지정업종 중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국민경제 영향이 큰 기업과 근로자수 300명 이상 고용안정 영향이 큰 기업으로 한정했다. 다만 핵심기술 보호, 산업생태계 유지에 중대한 영향이 있고 기재부장관·금융위가 기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업은 예외로 지원할 수 있다. 또 규모가 작은 협력업체의 경우 1조원 범위 내에서 기금을 활용한 곳은 '협력업체 지원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원한다. 업계에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저비용항공사(LCC) 중 규모가 큰 제주항공과 티웨이 항공 등이 지원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구하기 위해 각각 1조2000억원, 1조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이 가장 큰 상황이어서 아직 추가자금이 필요한 상태다. 대한항공 측은 "코로나19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문제가 더 커서 항공수요는 정상화에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큰 규모의 자금이 필요한데 코로나19가 좀 진정되고 매출이 올라온다면 정부 지원 등에 발맞춰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LCC·해운사·쌍용차도 지원 관심 국토부에서도 항공사 추가 지원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LCC 등에 대한 지원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국토부 측은 "국적기 뿐 아니라 LCC 중 규모가 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기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항공사 대규모 해고는 없고 정년퇴직 등이 많아 고용유지 90%도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해운업도 코로나19로 운항 급감과 유가하락 등으로 정부가 1조6000억원을 지원했지만 추가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원을 받는 국적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과 팬오션, 대한해운, 장금상선 등이 기안기금 지원협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 업종에선 쌍용자동차가 자구노력과 함께 기안기금 요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최근 삼정회계법인 감사거절을 받기도 했지만, 서울 구로 서비스센터 부지 등 다양한 자산 매각검토와 임금동결, 정부 지원 등으로 회생을 기대하고 있다. ■저신용 회사채·CP 등 해소 기대 채권시장안정펀드, 자산담보부증권(P-CBO) 등 회사채 시장안정대책 사각지대에 있는 저신용 등급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특수목적기구(SPV)도 10조원 규모(필요시 20조로 확대)로 6개월간 가동된다. SPV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등급이 하락한 회사채 중 BB등급이 포함되고 채권시장안정펀드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비우량 기업어음(CP)도 포함될 전망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SPV 자금조달 과정에서 한은이 선순위 대출, 산은이 후순위 대출구조라는 '신디케이트 론' 방식을 활용하고 자금운용과정에선 등급별 바스켓 운용 등으로 비우량채 지원과 과도한 손실방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PV는 정부가 산업은행에 1조원을 출자해 운영된다. 다만 SPV는 기안기금과 달리 고용유지 조건을 달지 않았다. 대한항공 등 코로나19 셧다운으로 고용 부담이 있는 경우 기안기금보다 SPV 지원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연지안 기자
2020-05-20 15: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