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경량 모델 '하이퍼클로바X 대시(HCX-DASH)’를 기반으로 금융 환경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LM)을 미래에셋증권의 온프레미스(기업이 자체적으로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환경에 구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이슈로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부담스러워하는 공공과 금융 분야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LLM 구축형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그 첫 사례가 미래에셋증권이라고 강조했다. ‘구축형 LLM’은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닌,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IT 인프라 내에서 구현되는 모델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HCX-DASH 모델과 함께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킬 수 있는 클래스 코드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사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금융 업무에 최적화된 sLLM을 구축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현재의 금융 규제 준수와 AI 활용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구축형 LLM’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사내 AI 적용을 위해서는 업무별로 특화된 소형언어모델 구축이 효율적이라고 판단, HCX-DASH을 도입해 사내 시스템에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업 인프라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구축형’까지 갖추고 고객사가 생성형AI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며 “특히 ‘구축형 LLM’은 보안의 이유로 클라우드 형태의 LLM 사용이 어려웠던 공공과 금융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19 09:09:03[파이낸셜뉴스] SK C&C가 개별 기업만의 맞춤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셀프로 만들 수 있는 '솔루어 엘엘엠옵스(Solur LLMOps)'를 내놨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유롭게 조합해 소형거대언어모델(sLLM)을 손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20일 SK C&C에 따르면 솔루어 엘엘엠옵스는 SK C&C가 금융, 제조,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여러 고객들과 함께 수행해 온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적용 방안과 기업 데이터 결합 및 학습 노하우, 기업 맞춤 sLLM 구현 전 과정을 담았다. 다양한 외부 파운데이션 모델을 조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 이해,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 자연어 대화와 같은 다양한 AI 작업 수행을 지원한다. 오픈AI 챗GPT,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상용 LLM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LLM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적용해 기업 맞춤 sLLM 구축 과정에서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이고 비용도 절감시켜 준다. 또한 AI가 오답을 생성하는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 제거와 sLLM 테스트 기능도 제공한다. 데이터 전처리, 모델 생성, 평가, 활용 각 단계에서 할루시네이션을 처리하는 AI 자동화 도구를 제공해 비전문가도 안심하고 sLLM을 만들 수 있다. 채팅창에서 간단한 질문으로 완성도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고, 테스트에 필요한 질문도 자동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기업 업무환경에 딱 맞는 빠른 sLLM 모델 생성 및 신뢰도 확보를 위한 사용자 친화적 환경(UI)과 경험(UX)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웹 화면에서 데이터를 선택 후 간편한 드래그 앤 드랍 방식으로 데이터 정제부터 모델 튜닝 및 테스트까지 작업을 반복 수행할 수 있다. 다수 데이터 처리는 물론 다수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동시 병렬 학습도 마우스 조작만으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SK C&C 차지원 G.AI그룹장은 "솔루어 엘엘엠옵스에 담긴 주요 기능들은 금융사를 비롯해 SK 관계사 생성형 AI 구축 프로젝트에 적용돼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기업 맞춤형 sLLM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0 09:10:20#OBJECT0# [파이낸셜뉴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집중하던 인공지능(AI) 개발사들이 전략을 바꾸고 있다. 매개변수(파라미터)가 훨씬 적은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 출시하고 AI 기반의 실제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주요 플랫폼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경량화 LLM을 내놓는가 하면,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산업별 특화모델에 적합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AI 모델 개발사들은 sLLM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형언어모델 '파이-3 미니'를 출시한다. 파이-3 미니의 파라미터는 38억(3.8B)개로, 향후 출시될 매개변수 '파이-3 스몰(7B)'이나 '파이-3 미디엄(14B)'보다도 규모가 작다. 구글도 지난 2월 간단한 챗봇이나 언어 관련 작업에 유용한 파라미터 젬마 2B와 7B를 출시했다. 메타는 라마3를 출시하면서 파라미터 70B 모델과 함께 챗봇과 코딩 지원에 사용되는 소형 모델(8B)도 선보인 바 있다. 파라미터는 AI 모델이 얼마나 많은 복잡한 명령어를 이해할 수 있는 지를 나타낸다. 통상 파라미터가 1000억개 이하인 모델이 sLLM로 분류된다. 파라미터 개수가 많을수록 성능이 좋다고 평가받지만, 최근 기술 발달로 sLLM도 LLM 못지 않은 성능을 내며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산업 특화 모델을 만들기도 적합하고 연산 작업이 적어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용 기기에서도 작동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범용인공지능(AGI)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면 sLLM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LLM을 구축하고 구동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라며 "AI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는 특히 '최소 비용, 최고 성능'을 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경량화 모델 출시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부담에 sLLM 출시 국내 기업들도 sLLM를 개발해 왔다.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자체 sLLM '솔라 미니'를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출시한 바 있다. 솔트룩스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루시아GPT'를 발표했는데, 루시아GPT의 파라미터 수는 70억~500억 개까지 다양하다. 네이버는 LLM 개발에 주력하되, 비용 절감을 위해 쓰임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에 자체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화 버전 격인 ‘대시(HCX-DASH)’를 선보였다. HCX-DASH는 문장 생성이나 요약과 같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부터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맞춤형 챗봇을 구현하는 데 적합한 모델이다. 특히 고객사는 클로바 스튜디오에서 기존 대비 5분의 1 가격으로 신규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네이버는 더 복잡한 작업에 맞는 모델도 출시, 하이퍼클로바X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텔의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를 기반으로 AI칩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다양화하고 있다. LLM 모델 운영 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 만큼 다양한 대안을 찾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와도 AI 추론 칩 '마하1'을 개발 중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5 15:46:04페르소나에이아이(페르소나AI, 대표 유승재)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육 플랫폼 'AI MENTOR(아이멘토)'를 정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아이멘토는 페르소나AI가 자체 개발한 sLLM(소형화한 거대언어모델)과 생성형 AI를 적용한 교육 플랫폼이다.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AI 교육에 대한 친숙도와 적응도를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학생, 학부모, 선생님, 교육 기관 모두가 사용 가능하며,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고려해 수준별∙맞춤형 교육과정과 활동을 통합했다. 아이멘토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양질의 콘텐츠와 AI 기술을 접목했다. 우선 교과 연계, 창의적 활동, 학급 운영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부의 학습 성취 기준을 반영해 신뢰성을 높였다. 여기에 자사 AI 기술들을 적용해 콘텐츠 활용도를 배가한다. 생성형 AI는 학생의 대답에 따라 맞춤형 자료를 개별로 보여줄 수 있다. 텍스트 외에도 이미지, 표, 그래프 등의 자료를 만들어내며 능동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높은 한국어 이해도를 자랑하는 ‘KGPT’ 기술은 정확한 문답의 원천이 된다. 또한, 원활한 수업과 소통을 위한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했다. 선생님이 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담기만 하면 전용 수업 리스트가 만들어진다. 전체 학생에게는 물론 개별, 그룹별로도 수업 할당이 가능하며, 출결 및 학습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1:1 코멘트 기능도 지원된다. 수업 종료 후 학생의 답변과 학습 내용을 확인하고 개별 첨삭과 소통이 가능하다. 페르소나AI는 지난 1월 17일부터 사흘간 개최된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2024'에서 아이멘토를 선보이고 공개 시연에 나섰다. 현장에서 아이멘토를 사용해 본 행사 참가자들은 AI를 접목한 교육에 큰 호응을 보냈다. 설치나 다운로드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엄격한 금칙어 설정으로 유해 단어를 필터링하고 안전한 학습을 지원한다는 점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양한 교육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페르소나AI는 아이멘토를 고도화하며 교육 AI의 기반 강화에 나선다. 주요 과목별 심화 서비스를 확충함으로써 통합 AI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맞춤형 영문법 학습 서비스 'AI 영문법'을 운영 중이며, 상반기 중 선생님을 위한 'AI 영어 문제 생성' 서비스를 추가한다. 교과서, EBS 교재, 수능, 공무원 시험의 각종 기출문제를 AI가 수집하고 분석한 후 다양한 유형의 영어 문제를 무제한 생성∙제공하는 서비스다.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는 "아이멘토를 통해 AI 디지털 교과서 시대를 맞는 교육 현장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며 "직접 개발한 sLLM과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교육은 물론 다양한 산업의 AI 도입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의 구독형 클라우드 AICC(AI컨택센터)로 잘 알려진 페르소나AI는 챗봇, 콜봇 등의 상담용 AI는 물론 한국형 GPT, 가상 인간, AI 반도체 분야까지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GPT 사업 및 연구 개발 MOU를 체결하고 SK텔레콤과 효성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4-01-31 14:05:05[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6일 크라우드웍스에 대해 기업들의 sLLM(소형언어모델) 수요 증대로 LLM(대규모 언어모델) 플랫폼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IBM은 2023년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는데, 기업들의 sLLM 구축 수요 확대 및 생성형 AI 도입 가속화에 따른 실적 성장이 주요 요인”이라며 “ 특히, IBM의 AI 플랫폼 WatsonX를 중심으로 AI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사업에서 기업들의 sLLM 프로젝트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 WatsonX는 ChatGPT, Gemini, LLaMA 등과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 파인튜닝, sLLM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2023년 4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약 2배 증가하며 AI 시장 성장에 따른 플랫폼 수요를 증명했다”라고 부연했다. 시장조사기관 GMI에 따르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 규모는 2022년 50억달러에서 2032년 700억달러로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및 LLM 채택은 곧 글로벌 트렌드인 만큼, 관련 AI 업체들의 수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특히 sLLM 수요 증대로 크라우드웍스의 LLM 플랫폼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크라우드웍스 또한 sLLM 구축 및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선도 플랫폼 업체로써 기업들의 sLLM 구축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관측된다. 실제 하나증권은 크라우드웍스의 LLM 플랫폼이 올해부터 매출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크라우드웍스 LLM 플랫폼은 WatsonX와 같은 sLLM 구축 및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A to Z 서비스로, 현재 약 60건 이상의 PoC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조 연구원은 “대기업 및 중견 고객사에서도 생성형 AI를 대거 도입 중인 가운데, 올해 크라우드웍스 LLM 플랫폼 매출 비중은 14%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기존 데이터 라벨링 사업부 대비 수익성 또한 높아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해외 진출도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일본·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자율주 행, 의료 등의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으로, 글로벌 LLM 업체에게 필요한 국내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증권은 크라우드웍스의 올해 실적과 관련 매출액 353억원(+54.8%, YoY), 영업이익 71억원(흑전, YoY)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은 크라우드웍스 LLM 플랫폼 매출 가시화 및 데이터 라벨링 수요 증대에 기인한다”라며 “고객사들의 생성형 AI 도입에 따른 동사의 신사업 확대에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26 09:02:54【라스베이거스(미국)=임수빈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체 한국어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FM) 출시를 예고했다. 아울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을 강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리인벤트(re:Invent) 2023'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70억, 107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FM '솔라'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이 같이 밝혔다. 솔라는 의료나 이커머스 분야에서 도메인 영역별로 지식을 더 넣어 훈련시킨 모델이다. '한국어 특화'라는 점에서 네이버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와도 비교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CTO는 "업스테이지는 산업 특화로 서비스 방향을 잡고 있다"며 "FM의 학습 및 유지 비용을 효율화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솔라는 파라미터 규모로 보면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에 속한다. sLLM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장점이 있다. 비용은 대규모 LLM보다 적고 비교적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파라미터 수가 적어 정확도가 LLM보다는 떨어지고, 범용성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다. 이 CTO는 "정확도도 중요하지만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모델이 클수록 감당이 안 된다. 배보다 배꼽이 큰 셈이다. 이런저런 수지타산을 맞춰보면 sLLM의 강점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업스테이지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도 눈독 들이고 있다. B2B(기업간거래) 시장 경험이 쌓인 일본 시장을 필두로 동남아시다 등 지역은 확장될 전망이다. 글로벌 확장 파트너로 AWS를 선택했다. AWS의 완전 관리형 서비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와 마켓플레이스에 자사 FM 등록을 시작한 것. 이 CTO는 "이번에 리인벤트에서 발표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기능도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며 "LLM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AWS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2-01 04:05:25[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사적인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AI Assistant'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미래에셋증권 직원 및 개별 부서가 직접 자신만의 업무 노하우가 담긴 문서들을 업로드해 학습시킨 후 전용 챗봇을 만들어 사용할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해 적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직원 누구나 본인만의 업무 조력자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AI 비전문가도 쉽게 챗봇을 생성 및 활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AI Assistant 플랫폼이 전사 업무로 확장될 수 있도록 회사 내부에 전용 LLM도 구축했다. '하이퍼클로바X 대시'라는 이름을 가진 전용 LLM은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클라우드 두 회사의 협업 결과다. 현재 금융사는 망분리 이슈, 데이터 보안 이슈로 이미 개발돼 있는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보유한 네이버클라우드와 지난해부터 소통해왔다. 이를 통해 회사 내부에 활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형(회사 내부 IT 인프라) 소형언어모델(sLLM)을 구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 내 AI 적용을 위해 GPT와 같은 대형 모델보다 업무별로 특화된 sLLM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 IT부문 박홍근 대표는 “AI를 통한 전사 업무 효율화와 금융 비즈니스 혁신은 모든 금융 회사의 숙제일 수 있다"라며 "AI Assistant 플랫폼과 전용 LLM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0 10:26:49[파이낸셜뉴스]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자체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 ‘솔라’가 더욱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업스테이지가 올 11월 출시 예정인 자사의 차세대 LLM ‘솔라 프로’의 초기 테스트용 모델인 ‘솔라 프로 프리뷰’ 버전을 오픈소스 및 무료 API를 통해 전면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솔라 프로는 솔라 LLM 시리즈의 상위 모델로, 11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현재 개발 중인 모델을 미리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프리뷰 버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한편, API 호출 비용까지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프리뷰 버전은 영어만 지원하며, 입력 토큰 수도 4096자로 제공한다. 솔라 프로는 220억(22B) 매개변수를 갖춰 기존 ‘솔라 미니’(107억) 대비 두 배 이상 커지고 성능도 대폭 향상됐지만, DUS(깊이 확장 스케일) 기술 등 자체 LLM 모델링 방법론을 더욱 고도화한 결과 여전히 단 1개의 GPU에서 구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경량화에 성공했다. 최근 GPU 가격 급등과 수급난으로 골머리를 앓는 기업용 AI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솔라 프로는 인문학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종합 지식을 평가하는 ‘MMLU Pro’, 지시 이행 능력을 평가하는 ‘IFEval’ 등 최신 LLM 벤치마크(성능 평가) 지표에서 솔라 미니보다 평균 51% 이상 대폭 향상됐다. 최신 지표인 MMLU Pro는 LLM 답변의 정확도를 사지선다로 평가하던 기존 방식에서 선택지를 10개까지 늘려 정답률을 낮추고, 학부생 수준 이상의 추론을 요구해 고난도로 정평이 높다. 특히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Phi)-3 미디엄(Medium)’, 메타 ‘라마(Llama) 3.1 8B’, 미스트랄AI-엔비디아 ‘네모(NeMo) 12B’, 구글 ‘젬마(Gemma) 2 27B’ 등 유사 사이즈의 빅테크 모델 성능을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매개변수가 3배 이상 큰 ‘라마 3.1 70B’ 등 다중 GPU를 요구하는 모델과 유사한 수준이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기술력으로 소형언어모델(sLLM) 영역에서 또 한 번 독보적인 격차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LLM 솔라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업스테이지가 더욱 강력한 차기 모델을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며 “최소의 인프라 비용으로 업계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솔라 프로를 프리뷰 버전을 통해 많이 테스트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1 10:11:59바야흐로 개발자들의 시대다. 인공지능(AI) 관련 영역에서 코딩을 해본 개발자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한다. 오픈AI가 출시한 챗GPT 등을 필두로 한 생성형 AI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국내외 정보기술(IT) 업계가 잇따라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나서는 추세다. AI 개발업체가 아닌 일선 기업들도 LLM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언어모델(sLLM)을 발주하거나 개발 중이다. 그 덕분에 LLM 개발 경력자이거나 AI 자연어 처리, 데이터 분석 등을 다루어본 개발자들의 몸값이 같은 연차 대비 2000만~3000만원 이상 오르는 추세라고 한다. 당분간 개발자 공급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IT서비스 업체들도 AI 기반 서비스를 새 캐시카우 사업으로 설정한 곳이 많다.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를 공급하는 국내 IT서비스 업계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AI를 붙이고 있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AI 연산을 돌리려면 중앙처리장치(CPU)보다는 GPU를 통해 연산자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는 사용자 취향에 따른 추천서비스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과거엔 콘텐츠에 보이지 않는 메타 태그를 여러 개 붙였으나 이제 더 정교한 알고리즘 기반 추천 서비스가 가동된다. 최근엔 이동통신 3사도 AI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사실상 상시 AI 경력자를 채용하는 상태에 다다랐다. LLM 경력개발자와 대화형 언어모델 개발자, 자연어처리기술 개발자를 경쟁적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T의 경우 전체 직군 대비 AI 관련 인력 비중이 40%에 이른다고 한다. 전국에 깔아놓은 통신 인프라를 중심으로 하는 업계에서 AI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통사들이 이렇게 경쟁적으로 AI 인재를 빨아들이는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망 사업 정체다. 오랫동안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았던 이동통신부문 영업이익은 둔화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조9452억원이던 이통 3사의 이동통신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2조6870억원으로 줄었다. 10년이 지나도 성장률이 정체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LTE에서 5G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통사들은 주파수뿐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에도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소비자가 얼마나 빨리 차세대 망으로 넘어오느냐가 자금회수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LTE 속도에 만족한 소비자는 선뜻 5G로 넘어오지 않았다. 10년 전에 비해 이통사의 발목을 잡는 리스크는 더 많아졌다. 대표적인 것이 정부의 요금인하 압박이다. 대선이나 총선 때마다 정치권에서 나오는 단골 어젠다 중 하나가 통신요금 인하였다. 사기업의 수익을 줄여 국민 부담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이통사들은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대놓고 불만을 제기할 수 없는 서글픈 상황이기도 하다. 기존에 없던 알뜰폰 가입자도 전체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더 이상 가입자 유치 전쟁은 이통사의 핵심전략이 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꿈꾸는 이통사의 전략은 필수적이다. 다만 AI만이 성장을 위한 특효약이라 맹신하는 것은 아닌지 다소 우려스럽다. 페이팔 투자자이자 팰런티어 테크놀로지 회장인 피터 틸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AI 산업을 초창기 인터넷 사업에 비유했다. 인터넷 붐이 일던 1999년에 많은 IT거인들이 탄생했지만 실패사례도 많았다는 지적이다. 이통사들은 AI를 이용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겠지만 과감한 수익화는 당장 어려울 수도 있다. 단기간에 성과가 나지 않아 인력감축을 다시 고민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급하지만 천천히 서두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ksh@fnnews.com
2024-09-09 18:25:31[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은 9일 딥노이드에 대해 검진센터로의 의료 AI진입 가능성과 위험물 보안 AI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오휘 연구원은 “동 사의 올 2분기 매출액은 39억원(+1785% YoY), 영업이익은 -27억원(적자지속)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라며 “이는 2023년 10월 국내 이차전지 고객사로부터 수주한 75억원의 머신비전 시스템 매출 인식에 기인한다. 다만 75억원 수주 금액 중 60억원 이상은 저마진 하드웨어 제품으로 판단되며, 해당 수주 건 매출 인식 완료 시점인 2025년부터 영업이익 개선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상상인증권은 주목할 관전포인트로 검진 센터로의 의료 AI 진입 가능성과 항공 위험물 보안 AI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꼽았다. 딥노이드의 의료 AI는 뇌혈관, 폐질환 등 진단보조 시장을 타깃하고 있다. 뇌 MRA를 통한 뇌동맥류 진단보조 솔루션 Deep:Neuro는 2023년 8월 혁신의료기술 선정 이후 2024년 4월부터 국내 비급여 청구 병원 수를 확대 중에 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7월 말 기준 24개 병원(5월 말 18개 병원)을 확보했으며, 2분기부터 매출 발생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심평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뇌혈관질환 환자 수는 132만명(+7% YoY,질병코드 I60~I69)이며, 고령화와 만성질환 환자 수 증가로 뇌혈관질환 검사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판단중이다. 권 연구원은 “과기정통부 의료 AI 바우처 지원 사업에 따른 침투율확대로 2024년 말 Deep:Neuro 비급여 청구 병원 수는 50곳을 예상한다”라며 “동사는 2025년 검진 센터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건강검진 시장 규모는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X-Ray, CT 등 영상 판독 시장 규모는 10%내외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 수검률은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외주 판독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동사는 판독 전문 병원과 협업 및 sLLM 기반 판독문 생성 서비스를 통해 해당 시장 선점을 예상한다”라면서 “또한 동남아 시장으로의 의료 AI MOU 체결과 연내 FDA 510(k) 심사 청구 등 2025년 TAM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9 08:5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