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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LLM 시장에 승부수 던진다"‥업스테이지 [AWS리인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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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LLM 시장에 승부수 던진다"‥업스테이지 [AWS리인벤트]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리인벤트(re:Invent) 2023' 현장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임수빈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체 한국어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FM) 출시를 예고했다. 아울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을 강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리인벤트(re:Invent) 2023'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70억, 107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FM '솔라'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이 같이 밝혔다.

솔라는 의료나 이커머스 분야에서 도메인 영역별로 지식을 더 넣어 훈련시킨 모델이다. '한국어 특화'라는 점에서 네이버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와도 비교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CTO는 "업스테이지는 산업 특화로 서비스 방향을 잡고 있다"며 "FM의 학습 및 유지 비용을 효율화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솔라는 파라미터 규모로 보면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에 속한다. sLLM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장점이 있다. 비용은 대규모 LLM보다 적고 비교적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파라미터 수가 적어 정확도가 LLM보다는 떨어지고, 범용성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다.

이 CTO는 "정확도도 중요하지만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모델이 클수록 감당이 안 된다. 배보다 배꼽이 큰 셈이다. 이런저런 수지타산을 맞춰보면 sLLM의 강점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업스테이지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도 눈독 들이고 있다.
B2B(기업간거래) 시장 경험이 쌓인 일본 시장을 필두로 동남아시다 등 지역은 확장될 전망이다. 글로벌 확장 파트너로 AWS를 선택했다. AWS의 완전 관리형 서비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와 마켓플레이스에 자사 FM 등록을 시작한 것. 이 CTO는 "이번에 리인벤트에서 발표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기능도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며 "LLM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AWS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