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겠다는 상장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 지역 백신 생산의 거점으로써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3일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상장 전략 및 향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2295만주로 공모 희망가는 4만9000원~6만5000원,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약 1조4918억원 규모다. 오는 3월 4~5일 이틀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9일, 10일 청약을 거쳐 3월 내 신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맡았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으로 약 1조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미래 시설 투자에 4000억원, 백신 신규 플랫폼 기술 확보에 1000억원, 사노피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연구에 2000억원 정도 투입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액은 지난 2017년 1209억원, 2018년 1514억원, 2019년 1839억원으로 연평균 20% 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규모 연구개발(R&B) 투자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역시 2018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해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현재 백신 시장은 연평균 8%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 중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시장의 팽창 속도가 더 거세졌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에 예상한 글로벌 백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과거 8%대 성장에서 지난해 두 자리대 성장을 통해 50조원대 시장(2019년 약 36조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과 프리미엄 백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백신 시장은 앞으로도 안정적, 폭발적으로 성장해 2026년엔 90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시장은 진입 장벽이 유난히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하나의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7~15년의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대규모 생산시설 확보가 필수적이다. 안 대표는 “코로나19로 업체 간 ‘파트너십 강화’라는 놀라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현재 어떤 백신회사도 연구개발, 생산, 판매를 독자적으로 맡는 경우가 없다. CMO 시장의 개화라고 해도 과오가 아닐 정도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국의 정부도 백신 주도권을 갖기 위해 관련 산업에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CEPI(세계감염병연합)와 빌게이츠재단과 공동으로 자체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3·4분기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에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사업은 지난 2001년 동신제약 인수를 통해 시작됐다.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빌게이츠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2013년 장티푸스백신 개발에 나서는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왔다. 안 대표는 “현재 장티푸스 백신의 임상 3상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며 “조만간 전 세계 공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빌게이츠 재단의 지원 아래 국제 비영리 단체인 PATH와 공동 개발 중인 로타바이러스(소아장염 유발) 백신 역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또 사노피 파스퇴르와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 중이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 절차를 밟고 있다. 안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시아에서는 개발과 생산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백신에 있어서는 중국 등 경쟁자들과 비교할 때 명성과 브랜드 밸류, 컨트롤 시스템 등이 한 두수 위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업은 단연 CMO분야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역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미국 노바백스와는 코로나19 CDMO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안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이 주력인 회사가 아니라 자체 설비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아시아지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신뢰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고, 노바백스와도 신뢰가 있다”며 “다른 백신 플레이어의 CMO요청도 이어지고 있고, 추가 계약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백신 이외의 바이오 CMO사업 진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번 공모금액의 일정 부분도 관련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안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역량은 생산과 R&D에서의 플랫폼기술이기 때문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바이오에서의 CMO역량을 백신 이외 영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nljs@fnnews.com 이진석 조윤진 기자
2021-02-23 15:49:13[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임직원 소통용 앱 ‘SKON’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앱·소프트웨어 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953년 독일에서 시작된 디자인 공모전인 iF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선 전 세계 56개국 1만1000여개의 출품작이 경쟁했다. 133명의 심사위원단은 사용자 환경·경험(UI·UX),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자인 등 총 9개 부문에서 출품작의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모바일 앱 카테고리에서는 총 32개의 수상작이 선정됐고 이중 임직원을 위해 개발된 앱은 SKON이 유일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SKON은 지난해 국내 최고 권위의 우수 모바일 앱 평가 시상식인 ‘스마트 앱 어워드’에서 업무관리 분야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까지 품에 안으며 우수성과 편의성, 활용성을 검증받았다. SKON은 사내 업무 처리 및 임직원 소통을 위한 그룹웨어로 전자결재, 시설예약, 복리후생 신청, 커뮤니티 활동 등 임직원들의 업무 편의성과 근무 만족도를 높여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ON은 SK에 ON(접속)하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 붙여졌다. 황재선 SK바이오사이언스 디지털혁신실장은 “SKON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뛰어난 이용 편의성, 임직원들에게 다방면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을 글로벌에서 공인받았다"며 "디지털과 플랫폼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디지털 경험을 향상하고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05 09:21:27【 인천=한갑수 기자】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현실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완성해 시민을 행복하게 해주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 3년차인 올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지난 20일 강조했다. 유 시장은 시정운영의 기본적인 방향을 기존 균형·창조·소통에서 역할·책임·성과로 변화를 모색중이다. 또한 업무에 대한 시각도 인천 시민이 체감하고 현실적으로 해결한 것만을 이행된 것으로 보도록 바꿨다. 단순히 계획을 세우고 양해각서(MOU) 체결하는 것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하고 책임 있게 완수해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관리하는 조직관리 운영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유 시장은 "공직자로 지켜온 소신 중 하나가 진정성이다. 지난 2년간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만 생각하며 진정성 있게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현수막 철거, 재외동포청 유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최,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메인 캠퍼스 유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인천대로 지하화 및 백령공항 건설 사업 확정,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의체 재가동 등 숙원 사업을 하나씩 풀어 나가고 있다. 유 시장은 올해를 세계 10대 도시로 여정을 위한 중요한 해로 보고 우선 인천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기 위해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역별 미래상과 투자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연내 구체화한다. 중·동구 등 원도심과 인천 내항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화되는 새로운 미래형 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궤도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다음은 유 시장과 일문일답. ―민선8기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대표적인 성과는 재외동포청 유치다. 지난 2022년 9월 재외동포청 설치 법안이 발의되기 전부터 인천시와 시민단체, 시민이 힘을 모아 해외 한인단체와 국회 등에 인천 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지지를 이끌어냈다. 재외동포청 출범을 계기로 인천시는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 비전을 선포했고 글로벌 한인비즈니스 허브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20년 숙원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주민 무료 통행도 시민을 위한 큰 성과다. 지난해 10월 영종대교 통행료가 인하됐고 영종도와 용유·북도면 인근 섬 주민은 인천대교·영종대교를 하루 1회 왕복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대교 통행료는 2025년 말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된다. 지난해 6월 정당 현수막 규제를 담은 옥외광고물 조례를 개정해 여야 구분 없이 모든 정치 현수막을 철거했고 현재는 철거 대상 현수막이 눈에 띄게 줄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실패이다.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가 되려면 우선 서민경제 안정이 중요하다.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은. ▲지난 4월 민생안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주요 민생현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들어 해결책을 찾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세 사기 피해, 인천사랑상품권 운영 방안, 무량판구조 아파트 정밀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시는 침체된 경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경제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소득환경 개선을 통한 경제 선순환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인천사랑상품권 활성화를 통한 소비 붐을 조성하고 지역 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한다. 앞으로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 및 자생력 강화, 지속 가능한 경제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 확충, 안정적 물가 관리 및 소비자권익 강화 등을 통해 민생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겠다. ―정부가 상반기 지정하는 바이오특화단지 유치 전망과 준비 전략은. ▲인천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업체가 집적화돼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한 도시이다. 바이오 허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종 인프라가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항만도 있어 최적의 수출 및 글로벌 협력·비즈니스 여건을 갖췄다. 시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소부장산업 거점 남동지역, 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 영종 지역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K-바이오 랩허브,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를 철저히 준비하겠다. 저 또한 바이오 특화단지의 유치 성공을 위해 정부 부처, 국회 등 정무적으로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인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할 것이다.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상황은. ▲뉴홍콩시티는 강화, 영종, 송도, 청라 등을 중심으로 비전·전략의 실현 및 투자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상반기에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에 따라 도출되는 실행 과제들을 빠르게 수립해 뉴홍콩시티가 구체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원도심 균형발전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는 상상플랫폼과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으로 이미 시작됐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원도심 활성화 선도사업을 즉시 착수하고 중·장기 사업의 행정절차를 최단기로 이행하고자 한다. 해외 사례에서도 20~30년이 소요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단기간 성과에 얽매이지 않겠지만 임기 중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등 핵심사업 착공으로 제물포르네상스를 지속 가능한 궤도에 안착시키겠다. ―재외동포청이 공식 출범했다. 재외동포를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시책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재외동포 관련 조례를 제정해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올해 재외동포 친화적 환경 조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겠다. 주요 한인 단체와 친선 결연, 국가별 재외동포 자문위원 위촉, 차세대 재외동포 정체성을 위한 모국 문화 체험 연수사업, 재외동포 기업인 초청 투자유치, 재외동포청 개청 1주년 기념 시민문화축제 등을 개최하겠다. 재외동포 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도 설치한다. 재외동포 웰컴센터는 인천을 방문 또는 거주하는 재외동포 등에게 통합정보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인천과 재외동포가 소통·교류·성장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다. 한인비즈니스센터는 한상 비즈니스 상담, 투자 컨설팅 등 한인비즈니스와 관련 한상 자본의 모국 투자 촉진과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겠다. kapsoo@fnnews.com
2024-02-21 18:29:38[파이낸셜뉴스] “블루엠텍은 의약품 유통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선두주자다. 향후 커머스 사업 다각화 및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 28일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블루엠텍은 복잡한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한 영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의약품 유통 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왔다”며 상장 후 제약사는 생산과 공급에만 집중하고, 의사는 환자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헬스케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블루엠텍은 의약품 이커머스 기업이다. 의약품 전문 기업간거래(B2B) 유통 플랫폼서비스‘블루팜코리아’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병·의원 대상의 전문의약품을 온라인으로 유통했다. 블루엠텍은 연평균 86%(2015~2022)에 달하는 매출액 성장률을 강점으로 꼽았다.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806억원이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블루엠텍은 올해 상반기 기준 2만7700처 이상의 병·의원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국내외 주요 제약사 제휴 및 첨단 물류 시스템을 확보했으며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제약사와의 파트너십도 핵심 경쟁력으로 밝혔다. 블루엠텍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한미, 보령, HK이노엔, LG화학, 휴젤 등 다양한 제약사와 제휴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블루엠텍은 상장 후 의약품 이커머스에서 나아가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대표는 “약국 냉장 의약품 유통시장 공략, 치과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의약외품 및 소모품 자체개발 제품 판매 등 커머스 사업 다각화를 통한 고객군 확대와 이익 극대화로 외형을 확장할 전략”이라며 “원내 의약품의 주문 및 재고관리 서비스 ‘블루미’, 병·의원 경영관리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확대를 통해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블루엠텍의 총 공모 주식수는 140만주다. 오는 28일까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하단 1만5000원에서 상단 1만90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약 1597~2023억원 규모다. 일반 청약은 오는 4일부터 5일 양일간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1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28 14:14:54【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이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선봉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2일 올해가 IFEZ 지정 및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이 되는 해로 IFEZ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IFEZ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퀀텀점프(급격한 발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 청장은 이를 위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신규 투자자를 발굴하고 이미 투자한 기업에게도 증액 투자 유도 등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 청장은 IFEZ 내 미개발지도 개발사업 시행자와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해 혁신성장을 위한 산업별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등 주도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뉴홍콩시티 개발과 연계한 글로벌 투자유치를 확대해 인천이 글로벌 미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진용 청장과의 일문일답.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이 증액된 공사비 분담을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자 간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는데 해결 방안은. ▲그동안 사업 주체인 LH와 사업 시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간 추가 사업비 분담과 관련한 이견 등으로 청라시티타워 건립에 대한 지연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지난 2월 인천경제청, LH, 주민단체 및 지역 정치인 등으로 구성된 '청라시티타워 민관정 TF팀' 3차 회의에서 청라시티타워 건설 방향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LH가 타워를 건설하고, 인천경제청이 타워를 관리·운영하기로 했다. 아직 세부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LH에서 설계를 진행하고 청라시티타워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LH의 타워 건설 추진에 맞춰 하반기에 타워 관리·운영 및 부지 활성화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과 청라아산병원 건립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며 착공 및 준공은 언제인가. ▲오는 2026년 준공·개원할 예정인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은 지난해 말 착공식을 갖고 본격화됐다. 앞으로 개원 시까지 인천경제청과 연세의료원간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TF팀'을 구성해 준공 및 개원 일정을 관리하고 대중교통 연계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1단계 800병상, 2단계로 300~500병상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카이스트, 하버드의대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의료 바이오 연구 시설인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대한민국 의료·바이오산업의 우수성을 알릴 최첨단 스마트 교육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는 사업이다. 지난해 말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앞으로 경관 심의 등 실시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상반기 내 토지 매매계약 체결,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어 통용 도시 추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추진 상황과 앞으로 계획은. ▲IFEZ 내 외국인들의 언어 불편 개선을 통한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 촉진 등을 위해 영어 통용 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영어가 교실 밖 일상생활에서 체득할 수 있고 소통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제기구, 국제학교,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 영어 통용 도시를 알리고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오는 10월 영어 통용 도시 선포식 및 영어 축제를 개최하고 시민·외국인 커뮤니티와 간담회, 관련 기관·단체·기업체에 대한 홍보, 포럼 및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송도 6·8공구 재협상은 어떻게 진행되어 가고 있나. ▲현재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국제공모개발 사업은 민선8기 시정목표 및 시민들의 요구사항 등을 적극 반영, 우선협상대상자와 추가 협상을 추진 중이다. 송도 랜드ㄱ마크타워의 경우 다각적인 추진 방안,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겠다. 송도국제도시 발전에 필요한 문화·예술·관광 사업과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최적의 안을 갖고 협상에 임하겠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상호 협의해 조정 협상을 마무리 하고 기본협약 체결, 산업부의 개발계획 변경 심의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추진하겠다.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워터프런트 사업 중 인공해변 조성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고 있다. ▲인공해변이 없어진 계획을 갖고 지난 3월 30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인공해변 설치 여부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공정은 6공구 호수와 아암호수를 연결하는 수로 굴착공사(교량 3개소), 유수지 준설, 수문 설치 등이다. 이 공사를 약 2년간 진행하고 그 이후에 친수 공간과 인공해변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린다. 공사기간 2년간 여유가 있으므로 인천경제청은 전국,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주민들도 자긍심을 갖고 이용할 수 있는 해변을 조성하기 위해 '활성화 용역'을 계획해 이미 지난 10일 착수했다.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멋진 해변을 조성하겠다. ━이제 IFEZ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다. 앞으로 추진 방안은. ▲송도국제도시는 국내 3대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 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 90여개의 산·학·연 기관이 입주해 고용 9700여명, 매출액 6조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주요 입주기업들의 대규모 시설 투자에 따라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바이오리액터 규모 88만L)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국내 의약품 수출의 46.3%를 담당했다. 올해는 미국, 독일 등지의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앵커기업의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 분야 신규 투자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송도의 세계적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과 셀트리온 제3공장 준공,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센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5공장, 싸토리우스 연구·제조시설 착공을 순조롭게 추진, 송도가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드리겠다. kapsoo@fnnews.com
2023-04-12 18:05:22지난 2년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장기 수익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거나 상장 당일 대비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에 상장한 기업들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높게 측정됐고, 그 때문에 수익률이 대폭 하락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상장한 4개 종목(재상장·스팩 제외) 가운데 3개 종목은 공모가 대비 낮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8월 상장 1년을 맞는 쏘카와 수산인더스트리의 경우 공모가 대비 각각 34.21%, 35.29% 낮은 수준이다.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종목들도 마찬가지다. 그해 유가증권 시장의 신규 상장종목은 14개다. 이 가운데 공모가보다 주가가 높은 종목은 솔루엠과 SK바이오사이언스 단 2개에 불과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며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과 비교했을 때 현 주가(6만8300원)는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한다. 2021년 나란히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도 두자릿 수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8.97% 급등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공모가보다 37.56%가 낮다. 카카오페이 역시 상장 첫날 114.44% 올랐으나 현재는 공모가 대비 33% 떨어진 상태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1~2022년은 유동성이 넘쳐나 증시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시기로, 신규 상장기업들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며 "올해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유동성이 줄면서 주가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좋아 공모가가 높게 측정됐지만 현재는 긴축으로 유동성이 축소됐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고,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어급 IPO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이다. 컬리,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도 일반청약을 하루 앞두고 상장을 철회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IPO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이 하나도 없고 주요 상장을 계획했던 기업들도 모두 연기가 아니라 철회를 선택했다"며 "오는 4월 공모 청구서가 얼마나 접수되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씨제이 올리브영, 11번가 등은 하반기 상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이정은 기자
2023-03-15 18:23:27지난해 매출 3조원을 넘기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등 실적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보상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초격차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합당한 보상과 통큰 복지로 '다니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고연봉에 인센티브·우리사주까지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연봉의 45%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3조원 돌파·영업이익 1조원 육박하는 호실적을 낸 결과를 직원들과 나눈다는 의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업계 톱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직원들의 지갑은 상당히 두둑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평균 임금은 7900만원으로 셀트리온(7800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6800만원), SK바이오팜(7900만원)과 비교해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평균 임금 대비 OPI를 단순 계산하면 1명당 3500만원이 넘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의 지갑이 두둑해질 이벤트는 또 있다. 지난해 4월 우리사주조합 및 기존 주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에 대한 보호예수는 올 4월 해제된다. 유증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주당 25% 가량의 평가차익을 얻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유증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들이 우리사주 매수 대금 대출 시 한국증권금융 이자 비용을 1년간 전액 지원하는 등 파격 혜택을 제공해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이제 성과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시 청약률은 100.25%에 달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6년 기업공개(IPO) 당시 진행한 첫 유상증자는 우리사주 대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당시 공모가 대비 현 주가는 약 600% 가량 상승해 현재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인당 평균 7억5000만원 규모의 평가 차익이 예상된다. ■어린이집·의료비 통큰 복지제도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수준의 복지제도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초격차 성장 지속에 큰 무기가 되고 있다. 월급과 인센티브 외에 회사에 열심히 다녀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원들의 육아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21년 최고급 시설을 갖춘 어린이집의 수용 능력을 종전 대비 2배로 늘리며 임직원이 경력 단절 없이 회사를 다닐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회사의 위치를 고려해 서울·수도권 지역 직원의 출퇴근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셔틀버스는 서울·경기·인천 50개 노선을 운영, 통근을 지원한다. 통근이 불가능할 경우 회사 기숙사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현재 기숙사의 규모와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 항목일 경우 임직원과 임직원의 직계 가족의 의료비도 회사가 전액 지원한다. 직장에서의 편의를 위해 편의동도 새로 마련된다. 오는 7월 문을 여는 임직원 사내 편의시설 건물에는 카페, 치과, 물리치료실 등 병원부터 은행, 편의점, 미용실, 푸드코트, 대규모 피트니스가 입점하고, 8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강당이 설치된다. 강당에서는 결혼식 진행도 가능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01 18:21:3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넘기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등 실적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보상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초격차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합당한 보상과 통큰 복지로 '다니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고연봉에 인센티브·우리사주까지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연봉의 45%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3조원 돌파·영업이익 1조원 육박하는 호실적을 낸 결과를 직원들과 나눈다는 의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업계 톱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직원들의 지갑은 상당히 두둑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평균 임금은 7900만원으로 셀트리온(7800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6800만원), SK바이오팜(7900만원)과 비교해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평균 임금 대비 OPI를 단순 계산하면 1명당 3500만원이 넘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의 지갑이 두둑해질 이벤트는 또 있다. 지난해 4월 우리사주조합 및 기존 주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에 대한 보호예수는 올 4월 해제된다. 유증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주당 25% 가량의 평가차익을 얻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유증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들이 우리사주 매수 대금 대출 시 한국증권금융 이자 비용을 1년간 전액 지원하는 등 파격 혜택을 제공해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이제 성과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시 청약률은 100.25%에 달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6년 기업공개(IPO) 당시 진행한 첫 유상증자는 우리사주 대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당시 공모가 대비 현 주가는 약 600% 가량 상승해 현재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인당 평균 7억5000만원 규모의 평가 차익이 예상된다. ■어린이집·의료비 통큰 복지제도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수준의 복지제도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초격차 성장 지속에 큰 무기가 되고 있다. 월급과 인센티브 외에 회사에 열심히 다녀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원들의 육아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21년 최고급 시설을 갖춘 어린이집의 수용 능력을 종전 대비 2배로 늘리며 임직원이 경력 단절 없이 회사를 다닐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회사의 위치를 고려해 서울·수도권 지역 직원의 출퇴근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셔틀버스는 서울·경기·인천 50개 노선을 운영, 통근을 지원한다. 통근이 불가능할 경우 회사 기숙사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현재 기숙사의 규모와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 항목일 경우 임직원과 임직원의 직계 가족의 의료비도 회사가 전액 지원한다. 직장에서의 편의를 위해 편의동도 새로 마련된다. 오는 7월 문을 여는 임직원 사내 편의시설 건물에는 카페, 치과, 물리치료실 등 병원부터 은행, 편의점, 미용실, 푸드코트, 대규모 피트니스가 입점하고, 8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강당이 설치된다. 강당에서는 결혼식 진행도 가능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01 11:11:4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바이오생명엑스포' 개최를 통해 경북 바이오생명산업 활성화 전략 수립 및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국내외 전문가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시,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도청 동락관과 새마을광장에서 '2022 경북 바이오 생명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의 바이오생명산업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고,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산학연관 공동 발전의 장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학술행사, 신제품 발표회, 기업상담회, 전시장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 행사는 경북 바이오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김한이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대표, 김덕호 존스홉킨스대 교수,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는다.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경북대 총장, 안동대 총장, 포항공과대 총장이 자리해 바이오캠퍼스 전자 협약식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은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정에 따른 보건복지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모사업 공동 추진 및 백신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 사업의 공동 추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인재 양성 교육과정 개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연합 조성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연계 활용 신규 사업 발굴 등 상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어 학술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백신, 의약, 의료 헬스케어, 뷰티 분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국제 백신산업포럼에는 '신·변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의 미래'라는 주제로 글로벌 백신 산업화 정책 전망과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신제품 발표회에는 우수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인벤티지렙, 파미노젠 등 10개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시간과 기업상담회를 통해 포스텍 홀딩스, 대성창업투자, 대경기술지주에서 기업의 컨설팅과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이외 경북 주요 바이오산업의 육성 방향을 소개하는 경북·안동 주제관과 SK바이오사이언스 홍보관 등 바이오 관련 기업 54개사가 참여, 각 참여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이 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면서 "바이오산업을 지방 시대를 여는 기반 산업으로 본격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0-13 11:45:19기업공개(IPO) 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상장한 IPO 대어들의 주가도 올해에만 30%가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으면 수십조원의 공모청약 자금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투자자들의 수익은 기대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수익률이 -30.82%로 집계됐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 종가와 비교했을 때 지난 12일의 주가가 30% 이상 빠진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조(兆) 단위의 주식을 공모하며 IPO 시장에 흥행을 이끈 주역들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하며 단숨에 시가총액 100위권에 안착한 기업들이기도 하다. ■주가 반토막에 공모가 밑으로 추락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곳은 카카오페이다. 올해 1월 3일 17만6500원에 거래를 마친 카카오페이는 지난 12일 8만5900원까지 추락하며 수익률이 -51.33% 기록했다. 13일 장중에는 8만5000원까지 내려가며 사상 최저가를 다시 썼다. 1·4분기 실적 부진과 2대 주주인 알리페이 보유지분 보호예수 해제 등이 맞물리며 연일 최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같은 기간 22만9500원에서 12만원으로 47.71%나 급락했다. 백신 위탁 생산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데 코로나 엔데믹을 앞두고 백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 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연초 16만45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31.91%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49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고 지난해 8월 상장한 크래프톤은 지난해까지 40만원대를 힘겹게 지켜내다가 올해 들어 급락했다. 지난 12일 종가는 25만2000원으로 연초 대비 45.22%가 떨어졌고, 공모가 대비 49.40%가 떨어진 상황이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주가도 공모가를 하회하기 시작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공모가 3만9000원에 상장한 이후 하락세에도 4만원대를 유지했지만, 최근 매크로 변수에 결국 3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건 현대중공업 뿐이다. 연초 9만7600원이었던 주가는 이달 12일 12만4000원으로 오르며 27.05%의 수익률을 보였다. 상승세에 힘 입어 현대중공업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다드 지수에 신규 편입되기도 했다. 유일하게 주가가 오른 현대중공업을 제외하면 나머지 다섯 종목의 올해 수익률은 -45.01%로 반토막 수준이다. 이들은 모두 금리 인상기에 취약한 기술주, 성장주로 묶이는 종목들이다. 안석훈 키움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금리가 오르면 기술주, 성장주는 할인율이 커진다"라며 "기술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까지 약세를 보이기 때문에 국내 기술주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열기 뜨거울 때 상장한 공모주, 장기 수익률 낮아" IPO 대어들의 주가 추락에 대한 우려는 지난해 말부터 지적 받아 왔다. 자본시장연구원에서는 IPO 열기가 높은 시기에 상장한 공모주일수록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연구원에서 지난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총 966건의 IPO 공모주를 분석한 결과, IPO 열기가 뜨거운 핫 마켓 시기에 상장한 공모주들은 상장일 수익률이 114.1%까지 치솟았지만, 3년 누적 초과 수익률은 -66.2%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핫 마켓 시기에 상장한 IPO 기업일수록 상장 당시 기대치가 과도하게 높았을 가능성이 있고 시장의 변화로 투자 열기가 식을 때 이들의 수익률도 그만큼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대어급 공모주들이 연이어 상장을 철회하는 것은 선배 공모주들의 주가 부진이 한몫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PO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결국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미래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기업보다는 상장 후 실적 추이를 지켜보며 펀더멘탈이 탄탄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석훈 연구위원도 "공모주에 대해 막연한 낙관이나 기대보다는 면밀한 평가와 분석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하며 "적정 공모가는 IPO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선진국처럼 공모가 선정에 개인 투자자도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5-15 18:14:00